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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와 교실, 두 세계를 넘나드는 색소포니스트 주혜성
- 2021년 1월 20일 이후, 오랜만에 만난 주혜성 연주자.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 속에서 그녀는 여전히 음악과 교육에 깊은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 활동을 멈추고, 학교에서 교육자로서의 역할로 열정을 쏟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무대와 교육 현장에서 겪은 고민과 성장,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해주는 주혜성 연주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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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MER 140주년 기념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한정판 악기 출시
- 2025년은 Henri SELMER Paris가 창립 140주년을 맞이하며 역사와 전통을 축하하는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SELMER는 한정판 독점 악기 컬렉션을 선보이며, 그들만의 뛰어난 장인 정신과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는 음악과 축제로 가득 찬 한 해를 약속한다. 그중에서도 6월 27일과 28일, 파리의 Cirque d’Hiver에서 개최될 두 번의 상징적인 콘서트는 국제적인 아티스트들의 협연으로 셀머의 음악적 유산을 빛낼 것이다. 또한, 6월 21일에는 야외 무료 콘서트를 통해 대중을 음악 축제에 초대하며 SELMER의 전설적인 선율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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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엠프레스 (The Empress)’
- 현재 뉴욕 재즈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인 여성 아티스트인 진푸름이 그녀의 새로운 프로젝트 팀인 ‘디엠프레스 (The Empress)’로 다시 팬들 앞에 나타난다. 디엠프레스는 진푸름이 이끄는 새로운 재즈 팀으로, 재즈와 힙합을 넘나드는 파워풀한 연주자들이 모여 혁신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그 중심에는 진푸름을 비롯해 뉴욕의 떠오르는 재즈 슈퍼스타, 에레나 테라쿠보와 첼시 배러츠, 그리고 로렌 세비앤과 같은 뛰어난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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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김민성 색소폰 독주회
- 2025년 3월 22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색소포니스트 김민성의 독주회가 열린다. 금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김민성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 색소폰 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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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하모닉스 앨범 발매 기념 공연 〈바운드리스〉
- 2025년 2월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의 롯데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하모니카와 클래식 색소폰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탄생한 앙상블 더하모닉스(The HarmonicS)가 첫 앨범 [Boundless]의 발매를 기념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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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즈 더 하드보일드: 마일스 데이비스〉
- 2025년 2월 22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세계적인 재즈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를 기리는 헌정 공연, <재즈 더 하드보일드: 마일스 데이비스>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데일리 재즈 큐레이션(Daily Jazz Curation)이 주최하는 첫 번째 재즈 거장 헌정 시리즈로, 국내 재즈 팬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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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명문 관악 오케스트라, 한울림 윈드오케스트라
- 대구에는 20년 전통의 명문 관악 오케스트라인 한울림 윈드오케스트라가 있다. 2006년 창단된 대구한울림관악합주단은 점점 많은 악기 연주자들이 모이게 되어 2014년 한울림 윈드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현재는 약 50여 명의 연주자들이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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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색소폰 맛집 1
- 색소폰이 취미인 가족 같은 인연들 색소폰을 취미로 하는 우리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색소폰 연주에 진심인 분들이 많다. 소규모 자영업자, 교수, 공무원, 회사원 등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동호회를 형성한다. 때로는 혼자, 부부끼리, 가족 모임으로, 또는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색소폰 하나로 연결되며 모임을 이어간다. 그렇기에 색소폰은 소통의 도구이자 사람을 이어주는 행복의 매개체가 된다. 글·사진 l 장미선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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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인 02-02 18:26
무대와 교실, 두 세계를 넘나드는 색소포니스트 주혜성
2021년 1월 20일 이후, 오랜만에 만난 주혜성 연주자.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 속에서 그녀는 여전히 음악과 교육에 깊은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 활동을 멈추고, 학교에서 교육자로서의 역할로 열정을 쏟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무대와 교육 현장에서 겪은 고민과 성장,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해주는 주혜성 연주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안지인 01-01 09:58
색소포니스트 김성길
김성길 색소포니스트는 기계공학의 길을 떠나 색소폰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뛰어든 인물이다. 처음엔 단순한 취미였던 색소폰이 군악대에서의 경험과 대학 시절의 갈등을 거쳐 그에게 인생의 진로를 확신하게 했다. 부모님의 반대 속에서도 그는 ‘내가 정말 잘못 선택한 건 아닐까?’라는 고민을 넘어 매일같이 연습에 몰두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그 길을 걸어왔다. 그의 색소폰 연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표현력’이다. “기술은 기본이고, 진짜 중요한 것은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성길은, 색소폰을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전하고, 곡을 연습할 때 단순히 음을 맞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곡의 흐름을 깊이 이해하고, 그 안에 감정을 쏟아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곡을 완성해 나간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성길 연주자가 색소폰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과 철학에 대해 들어본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안지인 12-31 01:48
색소포니스트 이재영
이번 인터뷰에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색소폰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활동 중인 이재영 교수를 만나보았다. 이 교수는 음악의 기술적 측면을 넘어 색소폰과 인체, 의학의 연관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현재 <월간색소폰>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색소폰 학문과 연주 활동 외에도 젊은 음악인들과 색소폰 동호인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 콩쿠르를 기획 중인 이 교수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철학과 색소폰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가 기획한 국제 콩쿠르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그의 음악적 여정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12-30 22:35
정의송 작곡가의 특별한 이야기
작곡가 정의송 씨는 한국 음악계에서 독특한 여정을 걸어온 인물이다. 그의 경력은 어린 시절의 호기심과 열정에서 시작되었다. 아코디언을 손에 쥐고 음악에 대한 사랑을 키운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작곡을 시작했다. 작곡가가 되겠다는 의도는 없었지만, 끊임없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노래로 풀어내며 그의 감성을 표현했다. 28세에 발표한 곡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의 성공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가수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작곡과 가사를 쓰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정의송 작곡가의 음악적 여정과 그의 곡들이 가지는 의미, 그리고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가 말하는 '노래는 일상 속의 모든 것'이라는 철학은 그가 만들어내는 곡들이 단순한 멜로디가 아닌, 감정과 경험이 녹아든 깊이 있는 음악임을 알려준다. 또한, 그의 음악은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 대중과 소통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적 의미도 가진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음악 세계와 감성에 더욱 깊이 다가가 보자.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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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인 10-01 09:00
김태흠 충남도지사 인터뷰
충청남도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열정과 비전을 가진 김태흠 충남도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도민 화합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도지사는 오는 <제3회 충남도지사배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충남을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색소폰과 음악의 힘을 통한 소통, 그리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발전을 위한 그의 정책은 예술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도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충남이 지향하는 문화·예술 도시로의 발전 방향과 도지사 개인의 예술적 감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김태흠 도지사의 깊이 있는 생각과 다채로운 문화 예술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들어보자. Q. 평소 색소폰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색소폰 하면 케니 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의 명곡인 <Songbird>와 <Going Home>을 들으면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곤 합니다. 또한, 서울 출장이나 시군 순방 시에는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즐겨 듣습니다. 클래식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고, 재즈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음악을 통해 얻는 감정적인 여유와 영감은 도정 정책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0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안지인 10-01 09:00
색소포니스트 최희훈, 세종문화회관에서 독주회 개최
2024년 10월 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색소폰 연주자 최희훈의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팝 재즈, 그리고 K-pop을 접목한 다양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희훈 연주자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곡들을 재즈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 저의 도전”이라며, “관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음악의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첫 단독 리사이틀 이후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함을 표했다. 독주회를 앞두고 최희훈 연주자를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준비 과정과 기대감을 들어보았다. Q.안녕하세요, 최희훈 연주자님. 독주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과 독주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독주회는 어떤 컨셉으로 준비하셨고, 어떤 음악을 선보일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연주자님의 음악적 의도와 준비 과정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색소포니스트 최희훈입니다. 항상 좋은 소식을 전해주시는 <월간색소폰>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클래식, 팝 재즈, 그리고 K-pop을 접목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곡들을 재즈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해 들려드리는 것이 저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0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박은주 03-04 13:29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색소포니스트 송정훈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송정훈이 2월 6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풍 부한 울림과 폭넓은 다이내믹으로 깊은 음악적 색채를 표현하는 그는 선화예술고등학교,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을 거쳐 색소폰의 종주국인 벨기에서 브뤼셀 왕립음악원을 나왔다. 제80회 조선일보 신인 음악회 공식 데뷔를 시작으로 인천시향, 디토, 프라임필하모닉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대학교, 삼육대학교에 출강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 연주자이자 교육 자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송정훈을 지난 1월 17일 그의 연습실에서 만났다.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박은주 11-01 10:50
[Classique] "작곡가의 영혼이 살아 숨 쉬도록" 색소포니스트 우에노 코헤이
일본의 유명 클래식 색소포니스트이자 야마하 아티스트인 우에노 코헤이가 최근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스터 클래스부터 국내 연주자들과의 협연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한 그. 지난 9월에는 새 앨범을 공개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인 그와 서면 인터뷰로 만나 한국 방문의 소회와 신보 소개, 그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중략 - Q. 우에노 코헤이씨가 추구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듣고 싶어요. A. 작곡가의 작품을 지금 이 순간 현재의 공간에서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게 음악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서 만족스러운 음악이 나올 때 최고의 행복을 느껴요. 현시대에 존재할 수 없는 작곡가가 현장에 나타난 느낌이랄까요. 색소폰의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그래서 제가 지금 그 역사의 일부분을 장식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재미를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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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03-04 15:54
혁신의 야마하, 색소폰 클리닉
그러니까, 뭐든 앞서나갈 수 있는 비결이 궁금했다. 업계 최초로 색소폰 클리닉을 개설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비결이. 음악계의 트렌드에도 민감해서 디지털 악기 분야를 선점한 기술력이. 야마하뮤직코리아(이하 야마하)의 슬로건인 ‘메이크 웨이브즈(Make Waves)’의 뜻 그대로, 음악을 통해 새로운 물결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성실하게 이행 중인 이 브랜드의 비결이 알고 싶었다. 그 해답의 실마리를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야마하 색소폰 클리닉’에서 찾을 수 있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박은주 02-29 09:40
색소폰계의 흐름이 변한다, 아마추어 연주 트렌드 심층 분석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인들의 연주 트렌드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솔로에서 앙상블로 연주 형태가 확장 됐고, 비주류였던 클래식이나 영화 음악의 인기가 높아졌다. 색소폰에서는 아마추어이지만, 작곡이나 노래 등 타 분야에서 활약하는 프로 뮤지션들의 유입도 돋보인다. 2024년 새해부터 그 변화가 더욱 두드러질 아마추어 연주 트렌드를 함께 살펴보자. 2000년대 후반 중년 남성을 중심으로 시작됐던 ‘색소폰 붐 (boom·어떤 사회 현상의 갑작스러운 유행)’은 이미 오래전부 터 다양한 연령층과 성별로 확대됐다. 여성 연주자는 물론 젊은 연주자들이 속속 등장했고, 제4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에서 야마하상을 수상한 안세린양처럼 일찍이 색소폰에 입문한 사례 도 찾아볼 수 있다. <월간색소폰>에도 소개된 바 있는 김포 대 명초등학교의 색소폰 앙상블과 배문중학교의 색소폰 오케스트 라도 색소폰 인구 다양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박은주 01-02 11:08
월간색소폰 필진 좌담회
<월간색소폰>이 2024년 새해를 앞두고 악보 필진 좌담회를 열었다. 이번 좌담회는 독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의견을 수렴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월간색소폰>은 앞으로 필진 좌담회를 시작으로, 독자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ㅣ 박은주 기자 <월간색소폰> 필진 좌담회가 지난 12월 12일 서울 송파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악보 필진인 ▲이정식 연주자(쉽게 배우는 재즈 색소폰) ▲이수연 연주자(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색소폰), 이번 1월호부터 가요 악보를 담당하게 된 ▲김성길 연주자(김성길의 감성 K-POP )가 참석했다. 아울러 악보 대신 ‘스폰툰’과 ‘색소폰 런앤톡’을 맡게 된 ▲임민택 연주자, 그리고 월간색소폰 유튜브 방송을 함께 하고 있는 ▲김슬기 연주자까지 자리했다. 이렇게 총 5명의 필진이 모인 가운데 <월간색소폰>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박은주 12-01 10:00
꿈꾸는 ‘거위’들의 첫 비행, 브랜든 색소폰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국내 최초의 클래식 색소폰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포토슬라이드1 / 3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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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60
주방에서 맛있는 요리를 위해 사용하는 식도는 날카로울 때보다 무뎌져서 잘 안 썰릴 때가 다칠 위험이 더 커진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틈틈이 칼을 갈고 다듬어서 항상 날이 서 있어야 언제든 각종 재료를 빠르고 손쉽게 자를 수 있다. 슬론 A23S 마우스피스로 연주할 때면 어떤 상황에서도 날 선 식도처럼 화려하고 빠르게 공간을 가르며 또렷한 색소폰 선율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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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경의 일주일간의 유럽 출장] 프랑스 편
글·사진 l 이병경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은 편이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출장 빈도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무실을 벗어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며 업무를 진행할 기회는 많다. 주로 국내 출장은 서울 근교나 지방에서 2~3일 동안 이루어지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일주일 동안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는 일정이었다. 유럽 출장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경험이며, 업무적으로도 새로운 통찰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출장의 주된 목적은 해외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고, 유럽 시장의 동향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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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면 돈 버는 이병경의 색소폰 관리법] 겨울철 색소폰 관리법
글·사진 l 이병경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온도가 낮은 계절에는 악기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악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효과적인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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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면 돈 버는 이병경의 색소폰 관리법] 색소폰 부품 이름 정리 3편
글·사진 l 이병경 색소폰 수리와 관련된 문의를 받다 보면, 종종 고객님들께서 정확한 부품명을 잘 모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제품들과 비슷한 이름으로 문의를 주시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서로 오해가 생길 수 있어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게 됩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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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60
주방에서 맛있는 요리를 위해 사용하는 식도는 날카로울 때보다 무뎌져서 잘 안 썰릴 때가 다칠 위험이 더 커진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틈틈이 칼을 갈고 다듬어서 항상 날이 서 있어야 언제든 각종 재료를 빠르고 손쉽게 자를 수 있다. 슬론 A23S 마우스피스로 연주할 때면 어떤 상황에서도 날 선 식도처럼 화려하고 빠르게 공간을 가르며 또렷한 색소폰 선율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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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59
올림픽 경기에서 배드민턴에 사용하는 셔틀콕 무게는 5그램 정도로 경기 중 순간 최고 속도가 330km/h로 KTX 열차보다 빠르다고 한다. 코트 사이를 오가며 모든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 작은 셔틀콕은 경기 마지막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 달 주인공 반도린 V5 역시 작은 몸체지만, 무대 위에서 빠르고 다양한 선율을 뿜어내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관객들은 큰 박수갈채로 환호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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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58
비빔밥은 각종 나물과 재료들이 고추장과 최고의 조합을 이룬 전통 음식이며 외국인도 좋아하는 단골 메뉴다. 안에 들어가는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가 맛을 내지만 마지막 참기름 한 방울은 모든 재료를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 악기와 마우스피스, 리드 그리고 훌륭한 연주 실력까지 셋업이 되었다면 훌륭한 재료의 비빔밥처럼 이미 맛은 보장되었기에 나만의 리가처만 더해지면 고소한 참기름 한 방울 못지않은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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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57
꽃이 개화하는 봄, 아스팔트를 녹일듯한 여름,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과 흰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까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별로 다양한 경험과 색다른 추억을 안겨준다. 이번 달 주인공인 나디르(Nadir)가 만든 데이브 과데라 엠비 (MB) 마우스피스를 연주하면 봄의 상큼함, 여름의 강렬함, 가을의 여유로움, 겨울의 쿨 (Cool)한 다양한 매력이 귓속으로 뚜렷하게 전해지는 즐거움을 고스란히 만끽하게 된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Music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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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ssay]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아다모 ‘눈이 내리네’
글·사진 l 박형섭 부산대 인문대 불문과 명예교수/색소포니스트 hsubpark@pusan.ac.kr 삿포로는 일본 북쪽 섬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이다. 인구 약 200만의 대도시로 이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중심을 이룬다. 여름에는 시원한 날씨,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하다. 메이지 시대에는 혼슈와 가깝고 무역으로 번성한 하코다테(函館)가 제일 큰 도시였다. 그러나 홋카이도 개척이 본격 진행되자 삿포로는 미국식 계획도시로 변화하여 인구집중이 가속화되었다. 특히 1972년 아시아 최초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서 교통 인프라 정비, 시가지의 근대화, 도시의 국제화가 비약적으로 진행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삿포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대설지역이다. 매년 2월에 눈 축제가 열리는데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2024년은 2월4일부터 2월11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이때 국제 눈조각 콩쿠르도 개최되는데 여러 나라에서 참가하여 각 팀이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경합한다. 축제의 주요 행사 장소는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츠토무에서 열리지만 시내 전역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있다. 이 도시는 음식•문화•예술 등과 함께 풍부한 녹지와 휴식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매력적이다. 홋카이도에 10월부터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삿포로는 겨울 내내 눈으로 덮여 있을 것이다. 나는 11월28일부터 4일간 이 지역을 방문했다. 도착 당일에도 눈이 내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버스로 시내 호텔까지 가는 동안 곳곳에 쌓인 눈을 볼 수 있었다. 내가 투숙한 게이오 플라자 호텔은 삿포로역과 지척에 있다. 홋카이도 대학, 다이마루 백화점, 오도리 공원 등 주요 방문지를 걸어서 도달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사방이 온통 눈으로 하얗다. 밤사이에 이어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난 맘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삿포로 여행을 결심한 것은 바로 눈 내리는 풍경을 보기 위함이었다. 난 서둘러 홋카이도 대학으로 달려갔다. 오래전 부산대 재직할 당시 이 대학을 방문했었다. 여름이었는데 울창한 거목들로 숲을 이룬 대학 캠퍼스가 너무도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눈으로 뒤 덮힌 캠퍼스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여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겨울철 눈이 오는 것은 일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부산에 사는 나로서는 이국적인 진풍경을 보는 것이다.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에 쌓인 하얀 눈과 그 사이로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나는 잠시 그림 속 주인공이 되어 한동안 눈을 맞으며 교정을 거닐었다. ▶칼럼 전문은 월간색소폰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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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ssay] 미국 뉴저지 호보켄…프랭크 시나트라 '마이 웨이(My Way)'
프랭크 시나트라(1915-1998)는 미국 뉴저지 호보켄 출신의 가수이자 영화배우다. 그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20세기 대중음악의 가장 위대한 가수들 중 한 사람이었다. 호보켄 시는 허드슨 강을 사이에 두고 뉴욕 맨해튼과 마주 보고 있다. 이 도시는 스티븐스 공과대학을 비롯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적 유산들, 레스토랑과 바, 공원 등이 있어 방문객들이 많다. 특히 허드슨 강변을 따라 프랭크 시나트라 기념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호보켄 시 당국은 2021년 시나트라 탄생 106주기를 맞아 공원 입구에 그의 동상을 세웠다. 나는 미국 뉴욕을 여행하면서 색소폰 버스킹을 위해 이 공원을 방문했다. 글·사진 l 박형섭 부산대 인문대 불문과 명예교수/색소포니스트 hsubpark@pusan.ac.kr 2023년 4월 초 뉴저지의 날씨는 화창한 봄날이 무색할 정도로 바람이 서늘했다.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이들 사이로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벚꽃 이파리들이 흩날렸다. 난 시나트라 동상 앞 벤치에 앉아 확 트인 강 건너 맨해튼을 바라보았다. 파노라마처럼 영상들이 스쳐 갔다. 초현대식 고층빌딩들, 다양한 피부의 인종들, 각양각색의 자동차들,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극장 들, 베이커리와 카페, 레스토랑들, 패션을 창조하는 젊은 뉴요커들 등 지난 며칠 동안 맨해튼에서 보았던 이미지들과 함께 상상 속으로 빠져들었다. 어느 순간 빙그레 웃고 있는 시나트라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살아 있을 때처럼 중절모에 멋진 슈 트 차림으로 가로등에 살짝 기댄 채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 뛰놀던 먼로 거리를 향해 <마이 웨이>를 흥얼거리고 있는 듯했다. 그는 <마이 웨이> 노랫말이 새겨진 돌판 위에 서 있었다. ▶칼럼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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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ssay] 파리 몽마르트르 물랭루즈, 봄날은 간다
파리의 봄 날씨는 대체로 맑고 선선하지만 일기는 변덕스럽다. 맑은하늘에 불시에 먹구름이 몰려와 소나기를 뿌리고 지나간다. 자주 내리는 비 덕에 공기는 매우 투명하다. 이렇게 대지를 적시는 봄비는 생명체를 일깨운다. 가로수와 정원에 푸릇푸릇 새싹들이 돋는다. 센 강의 부둣가를 걷는 산책자도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도 분주하다. 아름다운 봄날이 간다. 나는 파리지앵처럼 외투를 걸치고 거리로 나선다. 오늘은 파리 북쪽 피갈 몽마르트르 물랭루즈 앞에서 버스킹을 할 것이다. 몽마르트르 지역은 잘 알려진 명소이다.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이 지역은 색소포니스트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근처에 색소폰 명가 반도랭(Vandoren) 본사가 있고, 색소폰 발명가 아돌프 삭스가 잠들어 있는 묘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렌치 캉캉과 함께 샹송 가수들이 활동했던 카바레 물랭루즈가 있으니 파리를 여행한다면 빼놓을 수 없다. 몽마르트르는 20세기 초반까지 세탁소와 빨래터가 밀집해 있었다. 가난한 화가들은 이 동네에서 생활하며 그림을 그렸다. 그들 가운데 피카소, 모딜리아니, 르누아르, 반 고흐와 같은 유명한 화가들도 있다. 그들은 이곳의 일상적 풍경에 매료되어 화폭에 담았다. 그 그림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가 그중 하나다. 무명의 돈 없는 화가들이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 팔면서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에 화가들이 정착하기 시작한다. 세탁선(Le Bateau Lavoir)은 버려진 선술집을 화가들이 개조하여 아틀리에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입체파의 시작을 알린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도 당시 이곳에서 창작되었다. 바토 라부아르와 테르트르 광장은 오늘날 관광 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몽마르트르의 명소가 되었다.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오르는 르픽(Lepic) 거리 입구에 물랭루즈가 있다. 물랭루즈는 프랑스어로 Moulin Rouge, 빨간 풍차란 뜻이다. 1889년 문을 연 카바레로 역사적 장소가 되었다. 건물 지붕 위에 커다란 빨간 풍차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고급식사와 함께 스펙터클을 즐기려는 방문객은 예약이 필수다. 무엇보다도 프렌치 캉캉의 화려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조세핀 베이커, 프랭크 시나트라, 이베트 길베르, 잔느 아브릴, 에디트 피아프 등 이름난 가수들이 활동했다. 후기인상파 화가 툴루즈 로트랙은 물랭루즈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아카데미작품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영화 〈물랭 루즈〉도 바로 여기서 제작되었다. 나는 물랭루즈 앞 광장에서 색소폰을 꺼내든다. 지하철 피갈 역 출구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온다. 오가는 인파 속에서 연주를 하려니 신경이 쓰인다. 즉흥적인 암보 연주는 연주자의 집중력이 필수다. 난 소음 때문에 망설이다가 K-pop 〈봄날은 간다〉를 연주했다. 심호흡을 하고 마우스피스를 깊이 물었다. 색소폰 소리가 울리자 사람들 시선이 내게 쏠렸다. 나는 평소대로 노래의 마지막 프레이즈를 끝냈다. 나도 모르게 감흥에 빠져들었다. 우리 가요는 노랫말도 멜 로디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뜻대로 된 연주는 아니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파리의 봄날에 어울리는 노래를 연주했다는 것에 만족했다. 언젠가 물랭루즈에서 혹은 파리의 공연장에서 한국가수가 K-trot로 심금을 울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연주를 준비할 때부터 한 젊은 친구가 주위를 서성거렸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그는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되냐고 물었다. 난, “좋아요. 멋지게 찍어보세요.”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연주를 마치자 웃으며 다가와 연주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영상을 틱톡에 올릴 거에요!” 거리 연주를 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만나는 일은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다. 몇 년 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이 노래를 연주할 때 있었던 일이다. 연주를 마치자 한 여성이 다가왔다.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연주를 들으면서 매우 슬프고 서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떤 내용의 노래인지, 제목은 무엇인지, 심지어 노래를 부른 가수 이름까지 물었다. 나는 그녀의 질문에 답하면 서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한국의 노래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버스커에게 대중의 반응은 큰 힘이 된다. ▲프렌치 캉캉 이미지(물랭루즈 입구) ▲반도랭 전시장 ▲반도랭 본사 나는 색소폰 명가 반도랭 본사로 향했다. 물랭루즈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색소폰이나 클라리넷 연주자라면 반도랭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도랭은 클라리넷 연주자 외젠 반도랭이 1905년 설립했다. 이 회사는 클라리넷과 색소폰 리드, 마우스피스, 액세서리에서 빠르게 선두주자가 되었고, 오늘날 생산량의 90퍼센트를 100개 이상의 나라에 수출한다. 회사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니 1층에 리드, 마우스피스, 리가춰 등의 진열대가 보였다. 악기 종류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명을 곁들여놓았다. 반도랭의 노하우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음악가들의 협력으로 완성되었다. 연구와 실험을 거쳐 생산된 새 제품들은 생산과 동시에 공개된다. 연주자들은 새로운 제품들을 반도랭 시연실에서 테스팅할 수 있다. 나는 알토색소폰 반도 랭 마우스피스 Java55, 녹색자바리드 3호, 옵티멈 골드리가춰 등을 셋팅해 시연했다. 반도랭 리드의 원료인 갈대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지역의 갈대밭에서 재배된 100% 천연식물이다. 블루보사 리듬 몇 소절을 연주해보니 과연 반도랭 제품답다. 클라리넷과 색소폰을 위한 스페이스 파티션과 강의실을 포함한 스튜디오도 구비되어 있다. 이런 스튜디오는 유럽은 물론 일본(도쿄), 미국(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북경)에도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역시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아들 로버트 반도랭에 이어 현 회장인 버나드 반도랭으로 승계되었다. 나는 근처 몽마르트르 공원묘지로 향했다. 이 묘지는 파리 18구에 있는 묘지로 페르라셰즈, 몽파르나스 묘지와 함께 파리의 3대 묘지 중 하나이다. 에밀 졸라, 에드가 드가, 니진스키, 스탕달, 베를리오즈등 예술가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각각의 무덤에는 묘지 주인의 개성과 삶을 보여주는 독특한 조각과 동상들로 장식되어있다. 아돌프 삭스의 묘는 6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그는 석재로 지은 가족 납골당에 잠들어 있다. 납골당 오른쪽 벽에 색소폰 그림과 함께 삭스에 대한 정보가 동판에 새겨져 있었다. ‘벨기에 디낭에서 1814년 11월 6일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1894년 2월 4일 죽다.’ 그와 절친했던 프랑스 낭만주의 음악가 베를리오즈의 묘도 몇 구역 떨어진 곳에 있었다. 베를리오즈는 삭스가 파리에서 색소폰 특허를 등록하고 파리 음악계에 입문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준 사람이다. 그의 도움으로 색소폰은 프랑스 군악대에 편성되어 베이스 음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삭스는 파리 악기제조자들의 견제와 소송에 휘말려 파산하고 말았다. 나는 발명가 삭스에게 경의를 표했다. 삭스의 묘를 떠나면서 “벨기에 디낭의 삭스박물관도 방문해야지”하고 생각했다. 울창한 숲속의 묘지를 산책하다 보면 유명인들의 묘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툴루즈 로트랙의 그림에 등장했던 프렌치캉캉 댄서 라 글뤼의 묘도 눈에 띄었다. 물랭루즈에서 활동했던 예술가들이 저세상에서도 물랭루즈 근처 묘지에 함께 잠들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마치 살아있을 때처럼 ‘지금 여기서’ 대화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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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ssay] 간몬해협, 비에 젖은 색소폰
일본은 홋카이도·혼슈·시코쿠·큐슈 등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그 가운데 혼슈와 큐슈 사이의 바다가 바로 간몬해협(関門海峡)이다. 이 해협을 향해 두 항구도시가 마주 보고 있다. 바로 혼슈의 남쪽 끝 시모노세키(下関)와 큐슈의 북쪽 끝 모지(門司)다. 간몬해협은 두 포구의 지명에서 한 글자씩 취해 만들어진 명칭이다. 이 두 도시는 역사적 장소로 유명하며 간몬교와 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쉽게 왕래할 수 있다. 현수교로 설계된 간몬교는 1973년 11월에 개통됐다. 시모노세키는 일본 국내 교통요지일 뿐 아니라, 한국과 교류하는 중요한 창구이다. 특히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여객선 부관페리는 매일 운행되고 있다. 시모노세키는 예부터 일본의 거점 역할을 하는 항로이다. 애도 시대부터 기타마에부네의 기항지로 번창했고, 메이지 시대 이후 대조선(朝鮮) 무역 중심지였다. 우리에겐 한양을 출발한 조선통신사가 부산에서 뱃길 따라 대마도, 시모노세키를 거쳐 간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조선통신사 행렬은 그 자체로 대규모의 문화공연이었다. 앞에는 조선의 악대가 장엄한 곡을 연주하고 뒤에는 조선의 명물인 마상재 공연이 펼쳐졌다.” 조선통신사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아카마 신궁도 시모노세키 부두에 인접해 있었다. 무수한 조선의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다 간 곳, 일제 식민지 시절 고통을 당하던 우리민족에게 애환이 서려 있는 부두에서 비바람 부는 간몬 해협을 바라보니 격한 감정이 일었다. 나는 2023년 1월 12일부터 3일간 후쿠오카 지역을 돌아보았다. 시모노세키와 모지코를 방문했을 때, 겨울비와 함께 세찬 바닷바람이 불었다. 색소폰 버스커에게 우천은 최악의 날씨다. 비 오는 날에는 거리공연을 할 수 없다. 소음이나 바람은 연주에 장애요인이기는 하지만, 연주 그 자체를 가로막지는 않는다. 나는 오히려 적당히 부는 바람을 선호하기도 한다. 색소폰 연주를 스마트폰 영상으로 찍은 후 재생하면 때로 바람소리가 연주음과 어우러져 묘하게 매력적으로 들린다. 음향 효과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버스킹의 현장성과 생동감을 준다. 물론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녹음하는 작업은 다른 차원이다. 이 경우 외부 소음은 단연 피해야 할 대상이지만, 거리 연주는 현장음을 적당히 활용하는 게 더 멋스럽다. 비가 좀 잦아들면 색소폰을 연주할 셈이었다. 비에 젖어 축축한 부둣가 계단에 걸터앉았다. 이런 날씨에 연주가 제대로 될까 걱정되었다. 나의 연주 여행은 대부분 낯선 곳에서 즉흥적이고 즉각적으로 결정된다. 그래서 주변의 상황과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부두에서 바라본 간몬교의 풍경, 바람에 출렁이는 물결, 해협을 질러가는 다양한 배들의 모습은 여행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좋아! 해협을 향해 힘차게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자!” 나는 일본열도 어디서나 색소폰 버스킹을 한다면,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가장 어울리는 K pop일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이 노래는 김연자, 계은숙 등 일본에서 활동했던 한국 가수들 덕분에 일본에서도 인기곡에 속한다. 일본 기네스북에서 “리메이크가 가장 많이 된 외국 가수의 노래”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다. 일본 가라오케의 한국가요 인기 순위에서 지금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나는 거친 파도를 헤치며 해협을 통과하는 부관페리의 승객들을 떠올리며 힘껏 숨을 내지르며 마우스피스를 깨물었다. 연주가 끝나고, 가라토(唐戶)시장을 거쳐 해변식당에서 토라후쿠(복어) 사시미를 맛보았다. 여기는 복어의 본고장이었다. 일본 복어생산량의 80%가량이 이곳을 거쳐 유통된다고 한다. 곳곳에 복어 동상과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가라토시장은 부산의 자갈치시장과 같은 곳이다. 특히 초밥 마니아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한국의 어시장에서 볼 수 있듯 각종 해산물과 수산 가공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식사 후 모지항으로 이동했다. 이 도시는 과거 국제무역항으로 매우 번성했었다. 지금의 모습은 옛날 화려했을 때를 재현한 것이다. 그래서 모지코레트로(門司港レトロ)라는 이름이 붙었다. ‘레트로Retro’는 일본식 영어 표현으로 ‘복고풍’이란 뜻이다. 모지코 역에서 해협으로 통하는 길목에 붉은 벽돌의 옛 오사카 상선 빌딩이 있다. 그 옛날 간몬해협을 누비던 대형 선박들의 본부인 것이다. 그 옆에 미츠이 구락부(클럽)가 있는데 유럽풍의 오래된 건물이다. 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 박사 부부가 모지항을 방문했을 때, 여기에 묵었다고 한다. 지금도 정문에 ‘미지코 미츠이 구락부’라는 대리석 문패가 붙어있고, 아인슈타인 박사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모지항에는 여전히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오후 5시를 넘기자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건물마다 불빛이 반짝이고 고풍스러운 부둣가 가스등이 서서히 밝아왔다. 일렁이는 바닷물에 비친 모습은 움직이는 풍경화였다. 거기에 어렴풋이 내 모습이 보이자 난 순간 넋이 나가 나르시시스트가 되었다. 어스름한 항구, 비바람을 맞고 있는 이방인은 금세 음유시인이 되었다. “그렇지, 지금 여기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는 〈적과 흑의 블루스〉야”라고 중얼거리며 악기를 꺼냈다. 이 노래는 일본의 츠루디 코지의 히트곡으로 미국의 테너 색소포니스트 실오스틴이 일본에서 재즈 스타일로 연주해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연주곡 〈적과 흑의 블루스〉는 경음악 음반으로 발매되어 우리나라에도 유행했다. 블루스 특유의 끈적한 리듬이 색소폰 선율과 잘 어울린다. 나의 빗속 연주는 초저녁 적막한 모지항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일본인에게 익숙한 엔카이니 듣는 이가 있었다면 마음속으로 따라 불렀으리라. 아마추어거리 연주자는 이런 상상에 빠질 때 가장 행복하다. 버스킹, 길거리 연주는 일종의 퍼포먼스다. 퍼포먼스는 행위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관념이나 내용을 구체적으로 육체로 보여주는 행위이다. 연주 퍼포먼스는 육체로 만들어내는 공간의 시이다. ‘때와 장소’, 즉흥성과 순간성이 소리와 함께 고스란히 기록된다. 이 경우 돌발적 상황이 해프닝의 주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아마추어 색소포니스트의 버스킹은 언제나 자유로운 플레이로 끝난다. 개인적 삶의 체험은 그렇게 우주 속에 지나가는 바람처럼 새겨질 것이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비에 젖은 색소폰은 하이라이트다. 훗날 영상을 본다면 당시의 생생한 느낌이 되살아날 것이다.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시모노세키와 모지코, 이 지역은 우리에겐 가슴 아픈 곳이다. 일제의 강제 노역으로 한 맺힌 과거가 스며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일 두 나라 사이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 그러나 가장 가까워야 할 이웃이기에 미래지향적인 해법이 나오리라 희망한다.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의 소박한 만남과 왕래가 그날을 앞당길 수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