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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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지(Kenny G) 20번째 정규앨범 발매 기념 내한
월간색소폰 03-14 15:46
[따라하면 돈 버는 이병경의 색소폰 관리법] 색소폰 마개의 중요성
월간색소폰 03-14 15:36
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49
Item Inside 03-14 15:31
아마추어 여성 콰르텟 ‘리얼뮤즈’ “음악적 교류의 본질은 결국, 인간적 교류”
월간색소폰 03-14 15:28
스폰툰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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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런앤톡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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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연주자의 지름길’ 부산시 해운대 제4회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 및 세미·프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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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야마하, 색소폰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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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사람들③] 배려와 존중으로 실천하는 '앙상블 철학'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토록 취미에 진심인 사람이 또 있을까. 아니, 이 정도의 열정을 단지 취미라고 말할 수 있을까. 손으로 빼곡하게 악보를 그리며 연습할 정도로 기타를 좋아했던 청년은 현실에 순응하며 직장인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30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화려했던 시절을 보내고 퇴직하니 되살아났던 음악적 DNA. 다시 기타를 잡을까 고민했지만, 지인의 권유로 색소폰을 시작했다. 또 다시 음악에 푹 빠지고, 또 다른 악기를 배우고, 문득 되돌아보니 퇴직 후 10년 간 배운 악기만 10여종 가까이 된다. 지난 7월 10일, 광주의 작업실에서 만난 김종명씨 이야기다.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재주꾼’ 인터뷰 당일, 김씨의 작업실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연필 스케치가 놓인 ‘이젤(easel·캔버스 바침대)’이었다. 직접 그린 것이냐고 묻자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고 답한 김씨.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무대와 함께 10여종의 악기가 나온다. 소프라노·알토·테너·바리톤 색소폰부터 봉고, 카혼, 젬베, 플루트, 클라리넷, 하모니카, 기타, 피아노까지. 모두 김씨가 특유의 ‘성실함’으로 배워온 악기들이다. 김씨는 2008년 퇴직한 뒤,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5년 동안 정신없이 일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청소년 시절 내내 지각 한 번 없이 학교를 졸업했던 성실함이 무기가 됐다.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여유가 생기고 나니 음악에 대한 갈망이 생겨났다. 그때부터 관심이 가는 악기라라면 무조건 열심히 배웠다. 김씨는 환하게 웃으며 “원래 배우는 걸 좋아한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타고난 재능이 많은데, 끈기와 열정까지 갖췄으니 할 줄 아는 악기가 늘어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작업실까지 마련할 정도로 음악에 진심인 것 역시 한몫했다. 독주보다 합주, 함께하는 음악의 가치 이처럼 음악을 사랑하는 김씨는 주로 독주보다는 합주를 즐긴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묻자 “함께하는 음악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에게 음악이란 혼자 할 때보다 함께 할 때 더욱 의미 있는 것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는 에이스보다 팀원간의 하모니가 중요한 오케스트라처럼, 김씨는 배려와 존중 속에서 진정한 음악의 가치가 실현된다고 믿는다. 음악이 중심이 되어 모였을 때 음악으로 공감하고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연습을 통한 성취감, 혹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이 배가 되는 것이야말로 음악의 선한 영향력이라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현재 ‘광주시민윈드오케스트라’에서 알토 색소폰, ‘윈썸색소폰앙상블’에서 테너 색소폰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팀 연습을 거듭하면서, 음악이 세대 간의 격차를 무너트리는 것을 목격할 때도 있다고 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색소폰을 사랑해서 모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으로 상대를 존중하다보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는 것이다. 김씨는 “오케스트라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이 있다. 삶의 궤적도 다르다”며 “그 속에서 함께 소리를 만들고,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며 같이 성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앙상블(ensemble)’은 원래 프랑스어로, ‘함께’ ‘동시에’ ‘협력하여’ 등의 뜻을 가졌다. 오케스트라와 앙상블팀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지인들에게 기초 색소폰을 가르치는 등 재능기부를 쉬지 않는다는 김씨. 그의 색소폰 철학은 ‘앙상블’로 요약될 수 있는 것 아닐까. "함께 연주할 때는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 안 돼요. 악상기호를 잘 지키며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춰가야 하죠. 그게 바로 제가 말한 존중과 배려인 것 같아요. 제가 음악에서 찾는 즐거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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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위드어스, 롯데호텔 초청 공연

제주 최초의 장애·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인 ‘제주위드어스윈드오케스트라’가 지난 10월 창단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12월 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초청 공연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연말을 기념해 주최했으며, ‘리띵크 저니:리브 투게더(Re:Think Journey : Live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오후 5시쯤 행사장인 롯데호텔제주로 달려가는 길. 알 수 없는 설렘에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음악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교과서 위주의 음악 수업을 진행하다가 색소폰 전문 잡지에 실제 공연 리뷰를 써본다는 사실에 행복했던 듯하다. 들떴던 마음은 행사장에 도착해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보는 순간 더욱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소리풍경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선 이들의 연주는 행사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릴 만큼 감동적이었다. 송년행사인 만큼, 이날의 공연은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졌다. ‘아메리칸 그래피티’를 시작으로 ‘나팔수의 휴일’ ‘가브리엘의 오보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의 곡이 이어졌으며 마지막 곡은 폰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이었다.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와 소리풍경 어린이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행사장을 울릴 때마다 관객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공연이 끝난 뒤,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고정림 단장, 장유석 부지휘자, 단원 2명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아울러 행사 주최 측인 롯데호텔커뮤니케이션팀과 만나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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