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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ver Story]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끈끈함으로… 연주나라 이천 대월패밀리
    복숭아처럼 탐스러운 달이 뜬 밤. 고요한 시골 길을 따라 들어가면 어둠 속에서 홀로 불빛을 밝히고 있는 복숭아 체험농장이 있다. 한둘씩 모여드는 사람들의 손에는 색소폰이 든 가방이 들려져 있다. 고된 농사일로 하루를 보낸 얼굴에는 피곤한 듯 혹은 지친 모습이 역력하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익숙하고 입가에는 미소가 어려있다. 연습을 위해 매주 한 번 이상 꼭 모여 만나더라도 볼 때마다 또 즐겁다는 그들. 그렇게 달려온 시간이 어느새 5년째를 향해 가고 있다. 피를 나눈 가족이어도 가족이라는 이름이 퇴색되어가고 있는 요즘.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처럼 끈끈한 연주나라 이천 대월패밀리를 만났다. 이경자, 김명식 부부 김명식 단장대월패밀리는 어떤 계기로 처음 만들어지게 됐나요?저희 연주나라 이천 대월패밀리는 2014년도에 만들어졌어요.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에 사는 개인과 부부가 모여 현재까지 함께 해오고 있죠. 저희는 주로 대월면에서 농업에 종사하시거나 혹은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요. 농촌에 있으면서 음악과 더불어 지내보자 하는 마음이 처음부터 서로 잘 맞았어요. 색소폰의 어떤 점이 좋은가요?색소폰으로 음악을 취미로 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요. 또 색소폰을 연주할 때면 잡념도 사라지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권장하고 싶은 악기에요. 스스로 마음을 달랠 수도 있고 같이하면 같이하는 대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색소폰 혹은 음악이라는 것이 우리네 인생과도 참 닮아있지 않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여간 많은 사람이 음악을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에요. 대월패밀리는 어떤 동호회인가요?부담없이 놀러 나오는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동호회에요. 연습이 끝나면 오손도손 이야기도 하고 술도 한 잔씩 하기도 하고요. 복숭아 꽃이 필 때면 야외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해요. 정말로 가족적인 분위기인것 같아요. 특히 저희 대월패밀리는 부부팀이 대부분인데요. 그러다 보니 어떤 행사가 있으면 와이프들이 합동해서 음식을 장만하는 등 단합력이 뛰어나죠(웃음).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다툼없이 잘 해오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아마 경기도 이천 쪽에서는 저희 대월패밀리가 최고로 단합이 잘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봐요. 대월패밀리를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현재는 경로당 잔치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을 해오고 있어요. 단지 우리가 좋아서 한다는 의미가 아닌 정말로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죠. 저희 나름대로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는 이천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까지 확장해 불우한 이웃을 돕고 싶어요. 최현숙, 이상천 부부 이상천 총무색소폰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대월패밀리에서 시작해 횟수로 6년째 접어들고 있어요. 색소폰을 하고 있던 친구가 대월패밀리 회원모집 소식을 알려주어 저도 합류하게 됐죠.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나만의 공간이 있어 매일 연습하지 않는 이상 실력이 일취월장하기 쉽지 않아요. 아직까지 일선에 있어 시간도 내기 어렵고요. 그래도 이곳에 오면 열심히 연습하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하면 더 재미도 있고요. 아마 다른 회원분들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농사일이라는 게 정말 온종일 바쁘거든요. 일 끝나고 씻고 잠자기도 바쁠 텐데 이곳에 나와 연습하시는 모습들을 보면 열의가 대단하다고 느껴요. 근래 기억에 남는 공연·행사가 있나요?저희는 야외에서 공연할 수 있는 음향장비가 갖춰져 있어 야외공연도 자주 하고 특히 농업 관련 행사 이를테면 쌀 축제, 복숭아 축제 같은 행사에 많이 참여했었어요. 근래에 기억에 많이 남았던 공연이라면 최근 이천시 지도자 연합회에서 연주한 게 기억에 남네요. 규모가 컸던 만큼 사람도 정말 많았거든요. 거기에는 대월패밀리 동호회원이 모두 참석하진 못했지만, 관객들과 같이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곡들로 즐겁게 연주했어요. 대월패밀리의 가족 같은 우정의 비결이 있나요?저희끼리 연말에 송년회같은 행사를 할 때는 외부의 다른 패밀리들을 초대하기도 해요. 그럼 각자 집에서 음식들을 조금씩 준비해 오시는데, 그걸 식탁에 차려놓으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죠. 술도 각자가 좋아하는 이런저런 것들을 가져와 서로 나누어 마시기도 해요. 이런 부분이 정말 ‘가족적이다’라고 할 만한 것 같아요. 호박 농장 하시는 분은 호박을 따와 나누어 먹고, 꽃을 재배하는 분은 꽃을 한 아름씩 가져와 나누어 주실 때도 있죠. 그렇게 서로 나누고 베풀고 하는 과정에서 가족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색소폰을 통해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주민자치 평생학습원이라던가 면, 동, 읍 등에서 색소폰이나 사물놀이 난타 등 여러 악기나 공연 퍼포먼스를 가르치는 곳이 정말 많아요. 그렇지만 그렇게 배워서 연주할 무대가 별로 없다는 게 현실이죠. 그런 무대나 시설이 별로 없다 보니 누가 어디 가서 악기를 배운다고 해도 그 사람의 무대를 보기가 어려운 거죠. 언젠가 퇴임 후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면 사람들이 자유롭게 연주하고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순열, 박재훈 부부이순열 회원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귀농한 지 올해로 19년 됐어요. 현재는 복숭아농사를 짓고요. 도시농업관리사, 원예치료사 이런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20대 때부터 귀농이 꿈이었던 남편이 마흔 살 접어들어 이 곳에 내려와 살겠다며 어떤 작물을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더군요. 복숭아라고 대답한 것이 지금의 복숭아 농장의 시작이었죠. 복숭아를 제일 좋아해서 한 대답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힘들 줄은 그땐 정말 생각도 못 했죠(웃음).연습공간으로 보이는 이곳이 원래는 복숭아 체험농장이라고?네. 복숭아 관련해서 빙수나 젤리, 떡 등 같은 음식을 만들며 복숭아를 체험하는 공간이에요. 저희가 모여 연습할 때는 이렇게 색소폰 연습실로 탈바꿈되고요. 색소폰을 하는 나만의 의미가 있나요?솔직히 농업인들은 내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연습하지는 못해요. 오늘도 연습하고 내일도 연습하고 이런 것을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다 가끔 나 자신이나 주변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싶을 때 색소폰을 연주하면 음악을 통해 그런 새로움을 느낄 수가 있어요. 그런 면에서 색소폰을 하는 사람들이 지금은 아주 많지만 그렇다고 절대 평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색소폰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좋은 사람들을 곁에 둘 수 있다는 것이요. 처음에는 색소폰을 배우고자 한다는 의미가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이 구성원들이 좋아서 색소폰을 못 그만두는 시점이 됐어요. 다른 분들도 아마 저와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색소폰을 분다는 것 그 이상의 관계인 거죠. 구성원도 이상적이라고 느끼는 것이 구성원들의 직업 혹은 농사 작목이 다 다르다는 점이에요. 한 가지 작목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한시적으로 바뀌는 게 똑같기 때문에 지속이 힘들었을 텐데 서로 다른 일을 하니 내가 바쁠 때는 누군가가 안 바쁘고 또 누군가가 바쁠 때는 내가 한가할 때가 있어 지속해서 끌고 나갈 수 있는 결속력이 생기더라고요. 이게 바로 대월패밀리가 가진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그럼 질문을 달리해서 대월패밀리는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이제는 우리끼리 너무 끈끈해져 가족 같은 존재죠. 제 나이가 조금 있으면 60 중반에 도달하는데 이 나이에 어딘가에서 새롭게 인간관계를 이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대월패밀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처럼만 쭉 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바라는 게 있다면 대월패밀리에 싱글로 나오시는 분이 두 분 있는데, 이분들 와이프들도 대월패밀리에 합류하여 함께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우하용, 이지용최성애, 조항대 부부 최성애, 조항대 부부농사일로 바쁜 와중에 어떻게 색소폰까지 하게 되었나요?저희는 벼농사와 호박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농사일이 바빠 사실 연습은 많이 못 하지만 원래부터 음악을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색소폰에 대한 로망도 있었어요. 예순이 되기 전에 같이 시작하자고 해서 한 게 지금까지 하게 되었네요.색소폰과 함께하는 삶은 어떤가요?색소폰을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좋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풀리니 일거양득에요. 특히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 보니 서로 통하게 되는 부분도 더 많아지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대화의 주제나 범위가 더 넓어진 거죠.바쁜 일상에 색소폰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있나요?원장선생님(김영중)의 연주를 듣거나 서로 모여서 얘기를 나누거나 하면 피로가 풀려요. 색소폰을 잘 불지 못하더라도 그런 것들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시작을 한 게 크죠. 힘들 때 와서 같이 놀고, 서로가 연주하는 것도 한 번씩 들어주고 하는 것들이요.대월패밀리에서 활동을 하는데 어떤 점이 좋나요?부부동반이 많다는 점이에요. 만약 한 사람만 나와 동호회 활동을 한다면 집에 남아있는 한 사람이 신경이 쓰일 것 같은데 부부끼리 하다 보니 서로 이해해줄 수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 부담스럽지가 않죠. 이제는 5년 정도 같이 해오다 보니 가족 같아요. 서로에게 스스럼 없고 모난 사람도 없고 그냥 좋아요. 말 그대로 패밀리죠. 이 상태로 저희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패밀리가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황혼에는 더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우리가 모두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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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1
  • 순천대 미래융합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색소폰과정, 강영일 교수와 만학의 학생들
    순천대학교 미래융합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색소폰과정에서 강의 중인 강영일 교수와 그곳에서 색소폰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만학의 학생들’을 만나 열정적인 색소폰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우선 순천대 미래융합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색소폰과정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평생교육원 색소폰과정은 2009년에 시작됐습니다. 초보로 왔던 분들이 지금은 학원도 운영하고 계시는 분도 있습니다. 현재 동호회가 약 10여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다양한 공연과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색소폰과정 강의를 맡으신 강영일 교수님의 이력이 화려할 것 같습니다.순천대학교 농업경제학과(84학번) 졸업생입니다. 석공이라는 그룹사운드의 2기 출신이기도합니다. 군악대를 거쳐 사회음악을 하였고 지금은 우리색소폰이라는 학원을 운영하며 현재 (사)한국 색소폰 전남지 회장, (사)국제색소폰 전남지 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순천대학교 외에 여수전남대캠퍼스 대학에서도 2년간 출강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입문자 과정에는 어떤 커리큘럼이 있나요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으며 제가 만든 교본으로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문자 과정’만 있는지, 아니면 실용음악 강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지도자 과정’이나 ‘색소폰 아카데미 과정’도 있는지 궁금합니다.수강생들의 실력이 모두 다르므로 입문자와 중급, 이렇게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특성상 지도자 과정이나 아카데미 과정은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평생교육원 색소폰과정을 수료하면 수료증 발급을 받고 졸업발표회를 연다고 알고 있습니다. 졸업발표회는 언제쯤 진행하시나요매년 12월 중순쯤 실시합니다. 학생들은 졸업발표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발표회가 끝나면 모두가 한 단계씩 수준이 오른다며 좋아합니다. 졸업발표회를 위한 연습량은 어느 정도 되나요따로 시간은 내지 않고 학교에서만 수업합니다. 다만 매주 연습 과제를 내주면 개인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 전 충분한 연습을 해오시기 때문에 정해진 수업시간을 통해서도 개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에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색소폰 연습을 하기 위해 강의 시간 외에도 학생들끼리 연습할 것 같습니다. 매주 얼마나 자주 만나 연습하는지요수업시간 2~3시간 전부터 강의실에 나가 연습 할 수 있도록 강의실이 개방되기 때문에 본인의 열정만 있다면 수업시간 외에도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평생교육원 색소폰과정이니만큼 학생들의 연령대가 높을 것 같은데 가장 연장자의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요? 가장 연장자인 그 학생이 오히려 열정이 더 많으실 것 같습니다.가장 고령자 분은 1932년생입니다. 게다가 그 분은 학교에서 1시간 가까이 떨어진 벌교에서 오시는 분이었는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오셔서 다른 학생들의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색소폰을 배우시는 분들은 평균 50~60대 분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보시면 되고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저마다 어떤 목적이나 이유로 순천대 평생교육원 색소폰과정 수업을 들으시는 건지 궁금합니다.김경은(원생, 여)=마음 치유와 음악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주고 싶고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위안과 감동을 주는 색소폰 연주자가 되고 싶어 배우게 되었습니다.김표열(원생, 남)=인생 2막에서 나만의 시간을 마련하고 그 공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색소폰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평생교육원 색소폰 과정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학생 일동=순천에서 가장 크고 멋진 화음을 만들어내는 색소폰 전문 연주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학생들 각자가 이번 색소폰과정 강의를 모두들은 뒤 가장 하고 싶어 하시는 것들이 무엇인지요.김경은(원생, 여)=연주한다는 게 어렵지만 연습을 많이 해서 멋진 연주곡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색소폰 동호회를 만들어 의료 봉사와 이웃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색소폰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습니다.김표열(원생, 남)=강사(교수)님의 멋진 연주를 보고 들으면서 나도 저렇게 잘할 수 있다면 봉사도 하고 싶고 주변 지인들과도 모임을 할 때 앞에 나와 당당하고 멋지게 연주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강영일 교수=연습곡 중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찬송가가 있는데 스님이 오셔서 그 곡을 연주하면서 찬불가는 없냐고 말씀하셔서 다 같이 박장대소했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김경은(원생, 여)=매주 곡성에서 색소폰을 배우러 오시는 분이 있는데 하루는 색소폰을 안 가지고 오셔서 본인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들 웃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배우며 맛있는 간식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게 추억으로 남았습니다.김표열(원생, 남)=나름 연습도 하고 자신감도 있다고 생각하며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는데 ‘삐’ 하는 소리가 나올 때 좀 무안하고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월간색소폰)장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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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31
  • 주다산 색소폰 윈드 앙상블팀
    주다산 색소폰 윈드 앙상블팀은 2017년 2월부터 시작된 전문적인 앙상블팀이다.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주다산교회의 대표 앙상블 연주팀이자 교회 단체팀 중 보기 힘든 수준급 실력의 앙상블팀이다. 최희훈 지휘자가 상임하기 전에도 서로 모여 연습과 공연을 하였다. 더 다양하면서 전문적인 연주를 하고자 색소포니스트 최희훈에게 지휘를 맡겼고 다양한 음악으로 조금 더 전문적인 앙상블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앙상블팀은 교회의 큰 행사와 함께 요양원 봉사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주다산 색소폰 윈드 앙상블팀과 나눈 일문일답. 색소폰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들 '주다산 색소폰 윈드 앙상블팀' 주다산 색소폰 윈드 앙상블팀(색소폰 오케스트라)은 다양한 연주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개인 연습은 물론이며 합주 실력까지 겸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레슨이 이뤄지고 있다. 모두 동일한시기에 색소폰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초, 중, 고급관계없이 멤버들이 새로 배운다는 마음으로 서로를이해하고 레슨이 지정되지 않은 날에도 서로 봐주면서 조금이나마 실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각자 실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각자 직업이 있고 바쁜 와중에도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레슨을 매번 나오는 이유는 단원 한 분 한 분 모여 소리를 내어 어울리는 게 앙상블 및 합주라고 생각한다. 나 한 명 빠져도 괜찮다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앙상블은 다 같이 한 마음으로 한 소리를 내며 서로의 악기로 소통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을한다. 때문에 빠지는 날없이 모두 레슨에 참여하고 음악적인 이야기로 서로 웃으며 연습 및 레슨에 참여하곤 한다. 주로 어떤 곡들을 연주하는가 보통은 주다산 교회의행사가 있을 때는 찬송가 및 찬양메들리를 연주한다. 외부 요양원 행사에는 각자 개개인의 솔로연주가 이어지며 유명곡, 가요 또는 팝을 공연하며 합주, 앙상블과 개인 솔로를 선보인다. 주다산 색소폰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많이 하였나 일단 교회 안에서 만든 단체이기 때문에 교회 내의 행사를 주로 하였고 선교 후원을 바탕으로 진행된 사랑의 콘서트와 로비음악회, 찾아가는 봉사 음악회 요양원 연주 등 많은 곳에서 활동을 해왔다. 주다산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목표는 무엇인가아무래도 주다산 교회의 성도들로 조금 더 앙상블 단원들이 모여 지금보다 더 나은 연주력을 기르고 싶고 동탄 지역에 더욱더 교회를 널리 알리며 봉사 연주 및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통해 주다산 색소폰 오케트라의 정기적인 연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희훈 지휘자의 목표가 있다면좀 더 좋은 레슨으로 모든 단원들의 실력들을 향상시키며 합주와 앙상블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주다산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합주는 물론 개인의 실력들을 발전시켜서 좋은 연주 단체로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주다산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다. 단원들이 워낙 잘따라와 주고 있기에 조금 더 좋은 레슨으로 다가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퀄리티 있는 멋진 연주팀으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최희훈 지휘자가 색소포니스트에서 오케스트라지휘를 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사실 색소폰만 열심히 불어봤지 색소폰을 연주하시는 분들을 모시고 지휘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 봤다. 지휘를 전문적으로 배우지도 않았고 그냥 학교 수업 때 지휘법이라는 수업만 들었던 것이 전부였다. 처음에는 큰 부담감으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지휘를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닌데 ‘이끌어 갈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다. 오케스트라 첫 연습하는 날 다 같이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는데 문득 내가 이 분들을 무조건 오케스트라 지휘로 이끌어 가는 게 아니라 색소폰 앙상블처럼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이 나를 포함하여 색소폰 앙상블을 하면서 조금씩 합주에 대한 실력이 향상되며저 또한 레슨과 강의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지휘를 하고 있더라. 전문적인 지휘자는 아니지만 다 같이 서로 악보를 천천히 읽어보며 음정과 박자를 맞춰가며 이끌어 가는 게 지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앞으로 오케스트라를 계속하면서 지휘를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색소폰 오케스트라인 만큼 색소폰에 대한 지식도 더 배워야 된다고 생각했고 ‘색소폰은 끝이 없구나’라는 것도 느꼈다. 색소폰이 일상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가 지휘자(최희훈)인 내가 단원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물어봤을 때 다 똑같은 말들을 하더라. 일주일에한 번 나와 연습하는 것이지만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색소폰을 시작하면서 날려버리고. 또 그 시간만큼은 잡념이 안 생기고 오로지 색소폰으로 시간 가는 줄모른다고 한다. 연주로 남들이 감동 받고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다. 봉사를 하면서는 보람된다고 하더라. 색소폰은 사람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게 매력적이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월간색소폰)김지영 기자= y0916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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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1
  • 색소폰이야기 동호회 - 2부
    Mini Interview 이승구 회원 어떻게 처음 색소폰을 하게 되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틀에 박힌 생활에 힘들 때가 많아요. 대기업에 있다 보니 경쟁도 치열했어서 여기에서 벗어나 자기개발을 할 수 있을 만한 취미 활동이 필요했죠. 그러던 참에 친구들끼리 야유회를 가져서놀러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 친구 한 명이 색소폰을 가져와 부는데 듣기에 너무 좋았어요. 조금 불어보니 금방 불겠더라고요. 그렇게 색소폰을 처음 시작하게 된 거예요. 색소폰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나제게 색소폰은 직장생활이나 주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와서 연습하는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거든요. 소리를 통해 마음의 치유가 되는 느낌이에요. 색소폰은 어떤 사람들이 배우면 좋을 것 같나개인적으로 색소폰은 초보자들이 배울 수 있는 악기 중에서 쉬운 편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고 특히 나이 드신 분들 혹은 은퇴하신 분들이 취미로 악기를 배우기에는 색소폰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같아요. 색소폰으로 인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신정범 회원 색소폰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친구가 색소폰을 부는데 소리가 좋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한번 불어보고 싶다 하는욕망이 들어 색소폰을 배우게 됐어요. 색소폰이야기 동호회에는 어떻게 처음 들어오게 되었나집도 이 근처에 살고 색소폰 연습할만한 곳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오게 되었어요.색소폰 분지는 십 년 정도 됐는데, 여기 온지는 2, 3년 되었죠. 여기서 색소폰을 하게되면서 레슨도 받고 또 여기 회원님들 부는 모습들을 보면서 모방도 많이 하며 연습했어요. 자신 있는 곡이 있다면성격이 느릿느릿하기도 하고, 감정을 넣어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패티김’의 <초우>나 유명 팝송 <마이웨이>같은 발라드 음악을 즐겨 불어요. <허공>같은 곡을연주할 때는 마음의 우울한 면이 색소폰을 불면서 관전 되는 느낌을 받고요, <초우>도 뭉클한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으니 연주하기 좋아하는 편이에요. 악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떤 의미가 있나결국은 인생의 즐거움이죠. 게다가 스포츠같은 것은 상대가 있어야 되는데 음악은 상대가 없이 혼자 할 수 있으니 좋고, 또 언제든 아무 때나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으니내 마음대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큰 장점이죠. 앞으로 색소폰으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재즈를 하고 싶어서 도전을 조금씩 하는데 나이가 있어서 좀 그래요. 제가 80세까지 산다 하면 지금까지 배운 것만 하고 살지할 텐데, 만약 그 이상 살면 재즈에도 도전해보고픈 마음도 들어요. 재즈 연주, 굉장히 자유스럽고 멋지잖아요.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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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9
  • 색소폰이야기 동호회 - 1부
    성신여대역 근처에 위치한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는 올해 6년째로 어느덧 이 지역의 대표 색소폰 동호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위 말해 ‘핫’한 색소폰 동호회이다. 연습실과 별도로 구비된 녹음 스튜디오에서는 유명 색소폰 연주자들이 녹음을 하러 들리는 것은 물론 이곳 동호인들이 자신의 연주를 녹음하여 CD로 제작하거나 동영상으로 녹화할 수 있다. 게다가 드럼과 기타 등의 악기가 구비된 밴드 연습실까지 따로 있다고 하니 음악적 멀티 공간에서 연습하는 이곳 동호회원들의 실력은 일취월장이다. 색소폰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성신여대에서 오랫동안 교직원으로 몸담고 있었던 ‘신현수’ 원장이 퇴직을 하며 만들어지게 된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는 영리를 추구하는 상업적 목적이아닌 색소폰을 배우면서 음악이라는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즐겁게 색소폰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다보니 색소폰을 배우면서 동호회 활동을 병행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친구처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연습실과 따로 구비된 녹음 스튜디오색소폰이야기 동호회 연습실과 별도로 구비된 스튜디오는 색소폰 전문 연주자 및 동호회 회원들의 연주를 동영상으로 녹화하면서 CD를 제작할 수 있다.색소폰 교육에서 연습, 그리고 녹화 혹은 녹음된 자료를 보고 들으면서 연주자세와 연주 방법 등을 교정할 수 있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자신의 음악을돌아보고 연습하기에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덤으로 이곳을 찾는 프로 색소폰 연주자들의 녹음 과정을 보는 것은 이곳 동호회원들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봉사활동과 앙상블 및 다채로운 활동색소폰이야기 동호회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연주회를 해오고 있고, 봄과 가을에 한 번씩 야유회를 간다.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앙상블연습도 근래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색소폰 앙상블계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김영중’교수의 지도 아래 매주 6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연습이 이루어져 앙상블 합주단으로서의 성장도 기대가 크다고한다. 또한 일 년에 4~5번 정도는 복지 회관 등지를 돌며 무료 공연 및 봉사연주를 하고 있다고 하니 자신의 상황이나 시간에 맞게 선택하여 활동하기 좋다. Mini Interview 변상연 회원 색소폰이야기 동호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여기는 따로 직급을 지정해서 부르진 않아서 회원이라고 지칭하고요, 저는 연습생으로서 여기서 색소폰도 배우고 드럼도 연주하며 회원님들 편하고 즐겁게 연습하실 수 있게 중간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색소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경희대 근처에서 사업을 했다가 정리하게 되면서 취미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근처 경희대 실용음악 학원에서 드럼을 배웠었어요. 교통이 편한 곳으로 옮기게 되면서 신설동에 있는 남예종에서 드럼을 배우고 있었는데, 어디서 색소폰 소리가 들리길래 가서 봤더니 루카스(이인성) 교수님이학생을 가르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색소폰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물론 가능하다 하셔서 색소폰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된 거죠. 그러다 이인성 교수님이 워낙 활동하시느라 바빠 연습할 공간을 찾다 보니 색소폰이야기 동호회에까지 오게 됐어요. 동호회 활동이 일상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힐링이라고 할 것 같아요. 어떤 행사에 오프닝 밴드로 가게 되어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멋있다고 해요. 그런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또 색소폰에 몰입하여 연습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자신을 다스리기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색소폰을 하면서 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아니에요. 더 잘하려고 하면 스트레스받는 거고, 대충 불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고. 두 가지 면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만의 장점이 있나많은 분들이 저희 색소폰이야기에 오시면 시설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세요. 이곳은 원장님이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로 인해 어떤 이익을 바라고 하시는 게 아니에요. 원장님 스스로가 예전부터 이런 것들을 좋아하셨고, 기타도 치고 음악도 좋아하셔서 이런 공간을 만드신 거라 이곳에는 밴드 합주실도 구비되어 있고 녹음 장비도 따로 구비되어있죠. 또 개인 연습실마다 엘프 반주기가 비치되어있어 개인 반주기가 따로 필요없고, 녹음도 본인이 혼자서 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앞으로 색소폰이야기 동호회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면 좋을 것 같나지금 이대로도 너무 좋아요. 거기에 최근시작한 앙상블 연습이 잘 되어서 저희 앙상블 팀이 좀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있어요. 그렇게 실력을 많이 쌓아서 외부에서 활동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좋은 연주기회도 많이 접하고 싶어요. 색소폰에 관한 개인적인 바람이 있나자신만의 힐링 아이템으로써 악기 하나 정도 다루게 되었다는 점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비록 색소폰을 늦게 시작했지만 죽을 때까지 연습하고, 또 꾸준히 노력하면 더 잘 연주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더 잘불고 싶네요(웃음). 허태회 회원 색소폰을 한지는 얼마나 되었나퇴직하기 전에 취미로 악기를 하나 하려고 통기타를 배울까 하던 참에 여기 색소폰이야기 원장님이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를 운영하신다는 것을 알고 색소폰을 시작하게되었어요. 색소폰을 처음 배울 때 어렵지 않았나초반 일 년은 재미있어서 한두 시간씩 매일 불었어요. 그 이후로는 실력이 잘 안 늘더라고요. 지금 실력이 처음 배웠을 때 실력이랑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음악에 워낙 문외한이다 보니 더 잘하게 되는것이 쉽지 않네요.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만의 자랑이 있다면일단 화합이 잘 돼요. 가끔 어울리면서 소주도 한 잔씩 먹기도 하고요. 또 레슨 선생님이 안 계실 때는 여기 원장님이 틀리는 부분을 지적해 주기도 하고, 기초적인 레슨을 해주기도 하세요. 연습실에 녹음실이 있어 프로 연주자분들도 자주 오시는데, 그런분들 녹음하는 과정을 보면서 귀도 트이고 레슨도 된다는 점은 이곳만의 크나큰 장점인 것 같아요. 색소폰이 중년을 대변하는 악기로 각광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 색소폰 소리가 좋다, 혹은 사람 목소리 톤과 비슷하다 그런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일단 악기 자체가 멋지잖아요. 게다가 처음악기를 하는 사람들도 소리를 내기 어렵지않다는 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고요. 물론고운 소리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트럼펫이나 트롬본처럼 처음부터 소리를 내기 어려운 악기가 아니다 보니아무래도 중년에게 각광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또 저희 세대에는 유명 작곡가 ‘이봉조’ 씨나 ‘길호균’ 씨 같은 분들이 색소폰을불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영향도 있는 것같아요. 스스로를 지칭하는 닉네임이 있다고악기를 사러 코스모스에 간 적이 있었어요.저는 색소폰이라고 하면 모두 황금색인 줄알았는데 황금색으로 도금한 색소폰은 다나가서 없고 도금이 안 되어 있는 색소폰이 하나 있어서 그걸 샀죠. 가지고 와서 연습을 하다 보니 ‘윤정현’이라는 연주가가 황금 나팔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다는 얘길듣고 저도 하나 만들까 싶어서 무광 나팔로이름 붙였죠. 앞으로 목표하는 바가 있나늙어서 못 불 때까지 색소폰을 즐기는 거죠. 작년에 저희 딸이 결혼을 했는데, 딸이제가 색소폰을 하는 것을 알고 결혼식 때 축가로 색소폰을 불어달라고 하더라고요.생각지도 못했었는데 그런 자리가 생기게되어 축가로 플라시도 도밍고와 모린 맥거번의 을 연주했었어요. 나중에 저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연주 잘 들었다고 하는 얘길 들으니 내가 괜찮게 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앞으로 더 노력하면서 즐기고 싶어요.
    • 월간색소폰
    • Focus
    2019-04-01
  • 연주나라 이천 색소폰 동호회 - 2부
    ‘연주나라이천동호회’는 처음부터 봉사활동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동호회답게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십 회 이상의 봉사활동과 연주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는 매우 보기 드문 동호회이다. 각 지역에서 크고 작은 봉사 연주를 하며 다양성이 부족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단순함을 느꼈던 김영중 원장은 개인연주는 기본으로 하되 합주를 해낼 수 있는 팀을 구상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만나볼 연주나라이천동호회이다. Mini Interview 김명식 회원 색소폰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예전 공직에 있을 때부터 색소폰은 늘 가슴속에 품은 로망이었어요. 색소폰을 꼭 배우고 싶었었는데 당시에는 공직에 있기도 했고, 기회도 닿지 않아 계속 못 하고 있었었죠. 그러다가 정년퇴임을 하게 되고 늘 품었었던 그 마음이 생각나 색소폰을 취미로시작하게 되었어요. 기타도 해 보고 국악기인 단소도 해보고 했었는데, 색소폰이 가장저와 잘 맞았죠. 사람의 목소리와 흡사한자연스러운 색소폰 음색이 마음에 들기도했고, 사람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되어 5년이란 시간 동안색소폰을 고집하여 해오고 있습니다. 부부가 같이 취미생활로 색소폰을 하고 있다고예전에는 간혹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고, 그걸로 인해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취미생활을 서로 같이하다 보니 굉장히 서로 잘 어울리게 되는 부분이있어요. 연주를 하러 가더라도 같이 가게되고, 봉사활동도 같이 하니 뿌듯함도 두배로 느껴지고… 색소폰을 같이 하게 돼서그런지 서로 의견일치도 잘되고 집이 더 화기애애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자식들시집 장가 다 보내놓고 둘이 살면서 서로 도와주고 마음 써주고 또 집사람이 색소폰을 하다 모르는 게 있으면 알려주고 도와주고 하면서 지내다 보니 아주 가정이 평온합니다. 저희 부부가 이렇게 잘 지내다 보니자식들도 정말 좋아하네요. 아들한테 셀마도 선물 받았어요(웃음). 색소폰을 불면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색소폰을 계속해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오랜 시간 계속열심히 해서 방송에도 한 번 나가보고 싶고, 또 마을이나 시골에서 농촌 사람들에게색소폰을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애창곡이 있나 있다면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이나 나훈아의 <물레방아> 같은 전통가요를 제일 좋아해요. 특히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 같은 경우는 여자들의 삶이 애절하게 표현된 곡이라 연주를 할 때마다 심금을 울려요. 그래서 어디에 가서 연주하게 되면 꼭 이 곡을불어요. 곡 자체가 좋아서 그런지 이 곡을 불면 박수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이옥섭 회원 색소폰의 어떤 점이 좋아서 시작하게 됐나 저희 같은 나이에 어디 갈 데도 없고 어디가면 경로당이나 가는 건데 색소폰을 함으로써 사람도 많이 알게 되고 또 어울리게되고 그러다 보니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을느껴요. 집에만 있으면 우울하잖아요. 그냥파란 하늘만 봐도 우울한데 이렇게 모일 수있어서 좋고, 갈 데가 있으니 좋고, 이 나이에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게 좋고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좋아요. 이렇게 취미로 악기를 하는 지인들이 주변에 많이 있나내 주변인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없어요.아마 저 혼자만 악기를 하고 있을 거예요.그래서 색소폰 얘기가 나오면 친구들이 정말 부러워하죠. 용인에 사는 제 친구한테제가 연주해서 핸드폰으로 녹음해놨던 곡을 들려줬더니 너무너무 부러워하면서 아주 잘하고 산다고 얘기하더군요. 주로 어느 때에 색소폰을 연주하나문득 마음이 쓸쓸해지거나 외롭고 혼자있을 때 색소폰을 불어요. 그렇게 색소폰을 연주하면 그냥 모든 것이 다 환해 보이고, 마음이 붕 뜨는 것 같아 즐거워지는 효과 있죠. 정말 그렇게 불다 보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훌쩍 지나갈 때도 많죠. 색소폰은 제 스스로 분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위로가 되는 그런 악기에요. 연주나라이천동호회 자랑을 해본다면일단 우리 연주나라이천동호회는 김영중원장님이 계신다는 거예요. 우리 회원들 모두 김영중 원장님이 세계에서 으뜸이라는생각으로 원장님께 지도받고 있거든요.김영중 원장님은 항상 단원들이 합심하도록 잘 이끌어주세요. 일전에 제가 좀 쳐지는 바람에 일 년 가량을 쉰 적이 있었는데,원장님과 실장이 여러 번 직접 찾아오셔서다시 한번 해보자고 권유도 하시고 위로도해주셨었죠.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감사해요. 그 정도로 누구 하나 낙오되지 않게 이끌어주려는 노력을 많이 하세요. 덕분에 일년 후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죠. 게다가 동호회 분위기 자체가 가족 같고 모두가 성격이 긍정적이어서 모여서 만날 때마다 반갑고 행복하죠. 황인국 회원 연주나라 이천 색소폰 동호회 초창기 멤버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한동호회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나제가 색소폰을 시작한 지 올해로 십 년 정도 되었는데요, 시작부터 지금까지 김영중원장님과 같이 해오고 있어요. 원장님이 워낙 실력이 좋으시다 보니 다른 데 가면 이맛을 못 느낄 것 같아서요. 예를 들어 저희가 합주를 하더라도 다른 동호회와 차이나는 점이 많아요. 합주 편곡을 원장님이 직접 하시기 때문에 합주 악보만 봐도 다르죠. 게다가 간혹 어떤 색소폰 모임 같은 경우는 술이나 유흥문화 위주로만 즐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내가 정말 색소폰 실력을 키우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다예요. 합주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오는 것을 봤다. 바쁜 와중에도 색소폰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있나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회의 끝나고 저녁도 걸러서 온 게 7시 반이에요. 제가 SK하이닉스 협력업체에서 1600명이 되는 인원을 관리하고 있다 보니 스트레스를 정말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색소폰을 부는 시간동안에는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야 할까아무튼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것을 느껴요. 제가 술이나 담배를 못 하다 보니 더욱그런 것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를조금이라도 받는 날에는 악기를 가지고 개인 연습실로 가서 연습합니다. 그러면 정말로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고 풀어집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좋은 곡이 있나<비 내리는 고모령>이라던가 <애수의 서야곡> 같은 옛날 트로트를 좋아합니다. 느리고 발라드한 곡이 개인적으로 취향에도 맞고요. 게다가 호흡 자체가 시원하게 불어낼 수 있으니 아무래도 이런 곡들을 연주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가 있더군요. 앞으로 색소폰을 하며 하고 싶은 일이 있나일단 색소폰을 더 잘 연주하게 되어 누군가의 노래에 오블리가토나 반주를 넣을 수 있는 테크닉들을 배우고 싶어요. 아직은 멜로디만 보고 부는 정도이지만 음감을 찾아 반주를 넣을 수 있는 고급기술을 배운다면 노래를 하는 가수에게 반주를 맞춰줄 수 있잖아요. 그리고 훗날에는 나만의 개인 연습실이나 공간을 만들어 친구와 지인들을 초대해 연주도 하고 그렇게 즐겁게 노후를 보내고 싶어요. 그게 제 마지막 바람입니다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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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14
  • 연주나라 이천 색소폰 동호회 - 1부
    ‘연주나라이천동호회’는 처음부터 봉사활동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동호회답게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십 회 이상의 봉사활동과 연주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는 매우 보기 드문 동호회이다. 각 지역에서 크고 작은 봉사 연주를 하며 다양성이 부족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단순함을 느꼈던 김영중 원장은 개인연주는 기본으로 하되 합주를 해낼 수 있는 팀을 구상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만나볼 연주나라이천동호회이다. 다양함을 위한 노력 현재 개인 연주 실력과 합주 실력을 동시에 겸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 연주나라이천동호회도 처음부터 다 잘했던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대개 여러 동호회에서 그렇듯이 개인기에 국한되어 봉사 연주가 진행되었으나 다양함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시켜나가다 보니 자연스레 합주도 겸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실제 연주 무대에서는 굉장한호응이 뒤따라왔다고 한다. 진심으로 다가가는 봉사활동 연주나라이천동호회의 김영중 원장은이렇게 봉사를 많이 하게 되는 비결을묻는 질문에 “연주나라 이천 동호회가봉사하는 데에는 특별한 목적이 없으며, 또한 그 행위 자체가 특별하다 여길것도 없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덧붙여봉사함으로써 더 큰 행복을 느끼는 쪽은 사실 받는 쪽보다 행하는 우리 자신이라 생각한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이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동호회원들의 색소폰 연주가 그 어느 청중의 마음인들 움직이지 못하겠나. 흥미진진한 공연 일정 연주나라이천동호회는 앞으로도 현재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미진진한 시간들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현재까지 계획된 공연만으로도 제주도버스킹, 이천지역 쌀문화축제, 도자기축제, 분당 탄천소공연, 연말 크리스마스 연주회(필리핀 마닐라) 등 ‘공연 부자’ 동호회답게 화려한 스케줄이 대기하고 있다. 덧붙여 이글을 보는 누구라도 함께하고픈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라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은 아래 Mini Interview 최덕희 단장 연주나라 이천 동호회와는 언제부터 함께 하게 되었나 색소폰은 오랜 시간 전부터 하고 싶어서 마음속에 품고만 있었는데 할 엄두를 못 냈었어요. 그러다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가 색소폰을 한다는 얘길 듣고 같이 따라가서 하게 된 것이 색소폰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지요. 친구를 따라 서울에 있는 색소폰학원에 같이 다녔는데, 서울까지 다니는 게체력적으로 너무 벅차서 이천의 연주나라동호회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연주나라 이천 동호회와 함께 한 지 6년 정도 되었네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어떤 점이 좋다고 생각했나 색소폰을 오랜 시간 하다 보면 혼자서만 하기는 힘들다고 느껴요. 그래서 같이하는 사람들을 찾게 되는 거죠. 같이 합주를 하다간혹 옆 사람이 잘하는 것을 보면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요. 또 서로 어울리며 친근하게 지내는 것도 즐겁고 같이 연주회도 하니 상당히 즐겁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활동들을 여럿이서 같이하니 정말 재미있어요. 그러다 보면 오랜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음악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마 혼자 했으면 벌써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여럿이서 합주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여럿이서 합주를 하는 것이다 보니 내가 좀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 같은 것이 있어요. 그러면서도한편으로는 내가 좀 잘 못 따라가면 스스로채찍질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십 년 넘게 색소폰을 취미로 해오고 있는데주변 사람들은 정말 부러워해요. 그렇게 어려운 것을 어떻게 하냐 혹은 딴 세계 사람같다라고들 얘기하더군요. 색소폰이 지금은 아주 흔해졌음에도 대단하다고 얘기해주니 그 맛에 더 열심히 하는 척하는지도몰라요. 색소폰을 불면서 이런 건 참 좋다 하는 부분이 있나 첫 시작이 친구들을 따라서 시작했지만, 마음속에는 색소폰이라는 것을 늘 동경하고있었어요. 그러면서 막상 색소폰을 접해보니 내가 잘하든 못하든 한다는 것 그 자체에 성취감이 들어 그것에 굉장히 만족하고있어요. 게다가 시간만 있으면 색소폰을 불어야 한다는 스스로의 신념 때문에 헛되이보내는 시간도 없게 되었죠. 이런 식으로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스스로 뿌듯하기도 해요. 단장으로서 올해 목표가 있다면 제가 단장이라는 직무를 맡고 있지만 사실우리 연주나라 이천 동호회에는 원장님도계시고, 실장님, 또 저보다 연배도 높으신 회원님들이 지금처럼 도와주시기 때문에 이렇게 어렵지 않게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무엇이든지 항상 다 같이 의논해서 결정하고, 회원들끼리의 화합이 잘 되게 노력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있어요. 또 개인적으로도 색소폰을 끝까지 해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이로써 느끼는 뿌듯함을 평생 가지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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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06
  • 색소폰으로 하나 되는 편안한 쉼터 '안양참소리색소폰동호회'
    ▲ 인터뷰 당일 참소리 색소폰 동호회원들2004년에 만들어져 2019년의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안양 참소리 색소폰동호회는 안양 지역에서 유서가 깊기로 유명한 동호회이다. 그렇기에 가족같이 끈끈한 우정은 말할 것도 없고, 편함을 넘어선 존중이 오래된 시간만큼 서로에게 자리하고 있다. 부부동반으로 같이하는 팀이 다섯 팀이 넘을 정도로 훈훈하고 건전한 부부 모임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양로원 봉사활동을하며 지역사회에도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안양참소리색소폰동호회를 만나보자. ▲ 연주에 열중한 고건식 고문고건식 고문-색소폰을 어떻게 접하게 되었나?참소리색소폰이 생긴 지 몇 개월 후에 입문하여 색소폰을 시작했다. 환갑의 나이에 뭔가 하나를 해볼 만한 것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던 차에 범계 근처에서 있었던 길거리 색소폰 공연을 보고 시작을 하게 된 것이 계기이다. 색소폰 공연을 몇 시간씩 쳐다보며 관심을 보이는 내게 한 공연자가 다가와 색소폰을 배울 수 있는 무료쿠폰을 주더라. 그 쿠폰을 보고 찾아가게 된 인연이 되어 지금은 취미 이상의 의미가 되었다. -색소폰은 어떤 악기라고 생각하나?감성을 충만하게 표현하는 데에 색소폰이라는 악기만큼 적합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울할 때에는 우울한 감정을, 즐거울 때는 경쾌함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악기이다. 그렇게 감성이 두드러지는 악기이다 보니 연습실 밖에서 누가 연습하는 소릴 들으면 누가 부는지 다 알만큼 소리만 들어도 구분할 수 있다. 똑같은 색소폰 소리인데 열 명이 연주하면 열 명의 연주가 다 다르게 들릴 만큼 색소폰이라는 악기는 개인의 개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색소폰을 분다는 것이 일상에 어떤 도움이 되나?내 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색소폰을 한 번 불기 시작하면 거기에 몰입되어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가 버리는 것을 느낀다. 그런 부분에서 정신 건강에도 좋고, 호흡 악기이다 보니 호흡으로 인한 운동 때문에 신체 건강도 좋아진다.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휴대할 수 있어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연주하며 자신을 뽐낼 수 있기도 하지 않나. 그런 부분도 좋고, 또한 악기를 할 줄 안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과 어울려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하니 참 장점이 많은 악기라는 생각이 든다. -참소리색소폰동호회의 목표가 있다면?참소리색소폰동호회는 친목 위주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동호회원들 간의 우애를 더욱 돈독히 다져나가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에서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곳이 있으면 언제라도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 그와 더불어 합주단을 만들어서 합주로 인한 봉사활동 연주를 하러 가게 되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있다. ▲ 진지한 얼굴인 김한식 동호회 회장김한식 동호회회장-참소리 색소폰은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나?안양에서 제일 오래된 색소폰 동호회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실력가들도 많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왔다. 실력가들이 많은 곳에서 같이 연습하면 실력도 더 많이 늘지 않겠나. -참소리색소폰동호회의 분위기는 어떤가?색소폰을 한다는 것 자체를 떠나 동호인들이 모여 즐겁게 대화하고, 또 술도 한 잔씩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주기적으로 연주도 하며 한 가족처럼 항상 같이 어울리며 인생 얘기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분위기라 참 좋다. 또 그런 데에는 고문님이 리드를 잘 해주셔서 그런 부분도 크다. -현직에 있으면서 취미활동을 같이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그렇다. 거기에 취미로 골프도 병행하고 있어서 더욱더 바쁘다. 쉬는 날이 있을 때면 아침에는 골프를 치고 오후에는 색소폰을 연습하고, 새벽에는 헬스를 하러 간다. -골프와 색소폰을 비교해본다면?골프 같은 경우는 밖에서 운동하다 보니 아무래도 동적인 느낌이 있고, 승부욕을 자극하는 운동이라 많은 시간과 연습을 들이게 되지만, 색소폰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자신의 감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만족이다 보니 욕심이 덜 생기게 되는 것 같다. 바쁘게 살다가 색소폰을 하니 잘은 몰라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색소폰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마음속의 답답함을 풀어내 버릴 수 있는 악기 혹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오로라 총무-이번에 새로 참소리색소폰동호회의 총무직을 맡게 되었다고?아무래도 색소폰을 부는 성비가 남자가 더 많지 않나. 꼼꼼한 면에서는 아무래도 여자들이 세심하게 살림을 잘 꾸려가는 부분이 있어 봉사하는 마음으로 총무직을 맡게 되었다. -참소리 색소폰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나?김영중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기 위해 들어오게 되었다. 독학으로 색소폰을 익히다 보니 아무래도 어느 시점에서 한계가 찾아오더라. 그 벽을 허물고 올라가기 위해 참소리색소폰동호회로 오게 되었다. ▲ 정순원 회원-색소폰을 언제 처음 시작하게 되었나?처음에는 사실 관심이 없었는데, 남편이 하는 것을 보고 우연한 기회에 노후를 같이 즐기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남편보다 3년 늦게 시작했으니 10년 정도 된 것 같다.-부부가 같이 악기를 하는 모습에 주변의 부러움을 많이 살 것 같은데?정말 그렇다. 취미가 다르면 활동 시간이라든지 배경이나 환경이 서로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취미가 같다 보니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배려하게 되는 부분이 많아진다. 그래서 우린 트러블이 잘 없다. 서로 동고동락하며 어드바이스 해주고 격려해 주는 면에서 사람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그러면서 또 트러블이 있을 법도 한데?전혀 없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고, 남편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오히려 더 크다. 물론 음악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그것에 대해 서로 전혀 터치하지 않고 존중한다. 이 곳에 대한 자랑을 한 가지 해보자면 부부 회원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은 편이다. 우리 부부도 그렇지만 다른 부부도 서로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서로 배려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더라. -색소폰이 일상에 어떤 도움이 되나?사람이 살다 보면 근심 걱정이 있지 않나. 일단 색소폰을 배워 놓으니 걱정이 있으면 걱정을 덜기 위해 불게 되고, 기쁠 때는 기쁨을 배로 더하기 위한 노래가 불어진다. 일전에 있던 한 가지 일화로는 어떤 회원님이 연습하고 있는 방문을 내가 실수로 연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분이 울고 계셨던 거다. 알고 보니 그 날이 남동생 제사였단다. 그러한 각자의 기쁨과 슬픔을 연습실이라는 좁은 방안에서 색소폰으로 토해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색소폰은 정말 정신 건강에 좋다. 우리가 기술적으로 프로패셔널함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색소폰이 이토록 주목받는 것은 색소폰으로 인해 치유를 받는 목적 또한 큰 것 같다. -앞으로 참소리색소폰동호회가 어떤 동호회가 되었으면 좋겠나?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참소리색소폰동호회가 모든 회원이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아도 편안하고 내가 언제든지 쉬고 싶을 때는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그런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바람이다.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 월간색소폰
    • Focus
    2019-02-25
  • 색소폰으로 하나 되는 편안한 쉼터 '안양참소리색소폰동호회'
    ▲ 인터뷰 당일 참소리 색소폰 동호회원들 2004년에 만들어져 2019년의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안양 참소리 색소폰동호회는 안양 지역에서 유서가 깊기로 유명한 동호회이다. 그렇기에 가족같이 끈끈한 우정은 말할 것도 없고, 편함을 넘어선 존중이 오래된 시간만큼 서로에게 자리하고 있다. 부부동반으로 같이하는 팀이 다섯 팀이 넘을 정도로 훈훈하고 건전한 부부 모임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양로원 봉사활동을하며 지역사회에도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안양참소리색소폰동호회를 만나보자. ▲ 연주에 열중한 고건식 고문 고건식 고문 -색소폰을 어떻게 접하게 되었나?참소리색소폰이 생긴 지 몇 개월 후에 입문하여 색소폰을 시작했다. 환갑의 나이에 뭔가 하나를 해볼 만한 것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던 차에 범계 근처에서 있었던 길거리 색소폰 공연을 보고 시작을 하게 된 것이 계기이다. 색소폰 공연을 몇 시간씩 쳐다보며 관심을 보이는 내게 한 공연자가 다가와 색소폰을 배울 수 있는 무료쿠폰을 주더라. 그 쿠폰을 보고 찾아가게 된 인연이 되어 지금은 취미 이상의 의미가 되었다. -색소폰은 어떤 악기라고 생각하나?감성을 충만하게 표현하는 데에 색소폰이라는 악기만큼 적합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울할 때에는 우울한 감정을, 즐거울 때는 경쾌함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악기이다. 그렇게 감성이 두드러지는 악기이다 보니 연습실 밖에서 누가 연습하는 소릴 들으면 누가 부는지 다 알만큼 소리만 들어도 구분할 수 있다. 똑같은 색소폰 소리인데 열 명이 연주하면 열 명의 연주가 다 다르게 들릴 만큼 색소폰이라는 악기는 개인의 개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색소폰을 분다는 것이 일상에 어떤 도움이 되나?내 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색소폰을 한 번 불기 시작하면 거기에 몰입되어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가 버리는 것을 느낀다. 그런 부분에서 정신 건강에도 좋고, 호흡 악기이다 보니 호흡으로 인한 운동 때문에 신체 건강도 좋아진다.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휴대할 수 있어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연주하며 자신을 뽐낼 수 있기도 하지 않나. 그런 부분도 좋고, 또한 악기를 할 줄 안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과 어울려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하니 참 장점이 많은 악기라는 생각이 든다. -참소리색소폰동호회의 목표가 있다면?참소리색소폰동호회는 친목 위주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동호회원들 간의 우애를 더욱 돈독히 다져나가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에서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곳이 있으면 언제라도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 그와 더불어 합주단을 만들어서 합주로 인한 봉사활동 연주를 하러 가게 되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있다. ▲ 진지한 얼굴인 김한식 동호회 회장 김한식 동호회회장-참소리 색소폰은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나?안양에서 제일 오래된 색소폰 동호회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실력가들도 많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왔다. 실력가들이 많은 곳에서 같이 연습하면 실력도 더 많이 늘지 않겠나. -참소리색소폰동호회의 분위기는 어떤가?색소폰을 한다는 것 자체를 떠나 동호인들이 모여 즐겁게 대화하고, 또 술도 한 잔씩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주기적으로 연주도 하며 한 가족처럼 항상 같이 어울리며 인생 얘기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분위기라 참 좋다. 또 그런 데에는 고문님이 리드를 잘 해주셔서 그런 부분도 크다. -현직에 있으면서 취미활동을 같이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그렇다. 거기에 취미로 골프도 병행하고 있어서 더욱더 바쁘다. 쉬는 날이 있을 때면 아침에는 골프를 치고 오후에는 색소폰을 연습하고, 새벽에는 헬스를 하러 간다. -골프와 색소폰을 비교해본다면?골프 같은 경우는 밖에서 운동하다 보니 아무래도 동적인 느낌이 있고, 승부욕을 자극하는 운동이라 많은 시간과 연습을 들이게 되지만, 색소폰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자신의 감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만족이다 보니 욕심이 덜 생기게 되는 것 같다. 바쁘게 살다가 색소폰을 하니 잘은 몰라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색소폰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마음속의 답답함을 풀어내 버릴 수 있는 악기 혹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오로라 총무-이번에 새로 참소리색소폰동호회의 총무직을 맡게 되었다고?아무래도 색소폰을 부는 성비가 남자가 더 많지 않나. 꼼꼼한 면에서는 아무래도 여자들이 세심하게 살림을 잘 꾸려가는 부분이 있어 봉사하는 마음으로 총무직을 맡게 되었다. -참소리 색소폰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나?김영중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기 위해 들어오게 되었다. 독학으로 색소폰을 익히다 보니 아무래도 어느 시점에서 한계가 찾아오더라. 그 벽을 허물고 올라가기 위해 참소리색소폰동호회로 오게 되었다. 정순원 회원-색소폰을 언제 처음 시작하게 되었나?처음에는 사실 관심이 없었는데, 남편이 하는 것을 보고 우연한 기회에 노후를 같이 즐기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남편보다 3년 늦게 시작했으니 10년 정도 된 것 같다. -부부가 같이 악기를 하는 모습에 주변의 부러움을 많이 살 것 같은데?정말 그렇다. 취미가 다르면 활동 시간이라든지 배경이나 환경이 서로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취미가 같다 보니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배려하게 되는 부분이 많아진다. 그래서 우린 트러블이 잘 없다. 서로 동고동락하며 어드바이스 해주고 격려해 주는 면에서 사람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그러면서 또 트러블이 있을 법도 한데?전혀 없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고, 남편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오히려 더 크다. 물론 음악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그것에 대해 서로 전혀 터치하지 않고 존중한다. 이 곳에 대한 자랑을 한 가지 해보자면 부부 회원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은 편이다. 우리 부부도 그렇지만 다른 부부도 서로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서로 배려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더라. -색소폰이 일상에 어떤 도움이 되나?사람이 살다 보면 근심 걱정이 있지 않나. 일단 색소폰을 배워 놓으니 걱정이 있으면 걱정을 덜기 위해 불게 되고, 기쁠 때는 기쁨을 배로 더하기 위한 노래가 불어진다. 일전에 있던 한 가지 일화로는 어떤 회원님이 연습하고 있는 방문을 내가 실수로 연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분이 울고 계셨던 거다. 알고 보니 그 날이 남동생 제사였단다. 그러한 각자의 기쁨과 슬픔을 연습실이라는 좁은 방안에서 색소폰으로 토해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색소폰은 정말 정신 건강에 좋다. 우리가 기술적으로 프로패셔널함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색소폰이 이토록 주목받는 것은 색소폰으로 인해 치유를 받는 목적 또한 큰 것 같다. -앞으로 참소리색소폰동호회가 어떤 동호회가 되었으면 좋겠나?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참소리색소폰동호회가 모든 회원이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아도 편안하고 내가 언제든지 쉬고 싶을 때는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그런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바람이다.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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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25
  • 클래식 색소폰 앙상블의 교과서 '유니버셜색소폰앙상블 정기연주회'
    2019년 1월 14일 영산아트홀에서 유니버셜색소폰앙상블이 어느덧 3회째 공연을 맞이했다. 매년 성공적인 정기연주회를 통해 그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색소폰중주단으로 잘 알려진 유니버셜색소폰앙상블은 2005년 창단 이래 국내 권위 있는 관악대회 중주부문에서 2회 연속 1등을 하며 그 실력을 증명하였다. 전국 각지에서 초청연주를 하는 등 명성까지 겸비한,클래식, 대중가요, 팝, 재즈 등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제한 없는 레퍼토리를 언제나 성공적인 연주로 이끌어 오며 많은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유니버셜색소폰앙상블을 만나보자. 지휘자 정순섭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2002년에 귀국하여 대학에 출강도 하고, 학생도 가르치고, 연주도 하고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다. 앙상블은 처음에는 제자들 몇 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이렇게 많아지게 되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상명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유니버셜색소폰앙상블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런 단체가 아직 우리나라에는 한 군데도 없다. 그렇기에 클래식 색소폰을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얼까 생각하다 만들어진 단체이기도 하다. 우리가 좋은 연주를 하면 우리와 같은 다른 팀도 만들어질 것이고 그로써 클래식 색소폰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바람이 있다. 그렇기에 윈드오케스트라의 색깔에 맞고, 또 색소폰의 매력을 극대화해 보여줄 수 있는 곡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단일 악기로 앙상블을 했을때 색소폰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좋은 느낌들과 화려하고 큰 음의 폭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의 역할을 색소폰으로 연주한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테크닉을 필요로 한다. 텅깅이 안되면 더블 텅깅을 사용한다든지 해서 그런 모든 요소들을 테크닉으로구현해냈다. 레퍼토리 구성이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굉장히 다양하던데 연주 컨셉이 따로 있었나? 이번 연주회에서는 유니버셜색소폰앙상블이라는 단체의 아카데믹한 부분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그래서 프랑스 교수님을 초청해서 같이 연주를 하게 된 것이고, 그분과 의견을 나누며 또 다른 음악 세계를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생각한다. 트럼펫 유병엽 하이든의 트럼펫 콘체르토 E-flat을 연주할 예정이라 들었다. 어떤 곡을 연주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했다. 하이든 트럼펫 콘체르토가 트럼펫 콘체르토 곡에서는 아주 대표적인 콘체르토다. 우리나라에서는 MBC TV 프로그램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쓰여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곡은 어떤 포인트로 들으면 좋을까? 1793년에 키 트럼펫(keyed trumpet)이 최초로 발명이 된다. 그래서 처음으로 안톤 바이딩거(Anton Weidinger)를 위해 하이든이 트럼펫 협주곡을 작곡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이 곡이다. 키 트럼펫 전까지는 온음계와 반음계 스케일이 안 되는 악기였으나 키 트럼펫이 발명되면서 온음계와반음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 이전 스타일이기도 했던밀리터리 스타일 즉 군대 행진곡의 느낌을 주는 음들과 반음계와 온음계를 사용한 멜로딕한 부분이 교대로 나오면서 키 트럼펫이 나오기전의 스타일과 나온 후의 스타일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표적인 곡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비교해서 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자정 드니 미샤(Jean-Denis MICHAT)한국에 처음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색소포니스트이고 현재는 프랑스 리옹 국립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이나 현대음악을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다. 오늘 연주할 곡들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나? 또 각각 어떻게 표현하여 연주할 예정인가? 비발디 콘체르토 같은 경우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함께 음악적인 것을 관객들에게 공유하기 위해서 선택했다. 첼로 곡으로 작곡된 곡이지만 바로크 음악이 예전에 작곡되었을 때도 모든 악기가 연주했었기에 색소폰도 당연히 연주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하고 우리만의 색깔로 표현할 예정이다. 파스타 콘체르토(Pasta Concerto)같은 경우는 내가 작곡한 곡이기도 하고, 또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이탈리안 바로크 양식을 표현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하게 되었고, 파스타 콘체르토라는 이름은 일종의 조크(Joke)로 만들어 놓은 타이틀이다. 이탈리아 바로크양식의 쳄발로를 요즘 시대의 기타로 표현을 했고, 솔리스트가 반주에 기타까지 껴서 할 수 있게 만든 곡이다. 한국에는 클래식 색소폰이 유명하지 않은데, 클래식 색소폰에 어떻게 더 다가가면 좋을까? 클래식 색소폰과 관련된 좋은 음악과 좋은 공연 또 좋은 곡들이 작곡되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한다.피아노로 예를 든다면 피아노가 클래식이야? 재즈야? 팝이야? 라고 물어보지 않는다는 거다. 악기 뒤에 있는 연주자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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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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