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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은 어떤 구조로 연결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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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Dreams of Heaven – 대니정
    한국의 데이브 코즈로 불리는 색소포니스트 대니정의 2004년 〈Right On Time〉 앨범 수록곡중 하나인 〈Dreams of Heaven〉 은 당시 많은 연주자들이 따라 연주했을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이 곡을 감상하면 서정적이며 아름답고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멜로디인 듯 하지만 그 안에 대니정의 절제된 감성과 화려한 테크닉이 표현되어 들을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곡이다. 이 곡의 첫 소절을 살펴보자. 이 곡의 처음은 MP(조금작은)의 볼륨으로 어택없이 부드럽게 시작해 꾸밈음을 적절히 사용하여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이어 진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셈여림의 적절한 사용이 될 것이다. 크레셴도라고해서 볼륨이 ff까지 커지지 않 도록 조심해야한다. 이 곡의 처음은 MP(조금작은)의 볼륨으로 어택없이 부드럽게 시작해 꾸밈음을 적절히 사용하여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이어 진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셈여림의 적절한 사용이 될 것이다. 크레셴도라고해서 볼륨이 ff까지 커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이 소절에서 셈여림의 변화는 mp – mf 정도로 가벼운 변화만 줄 수 있도록 주의하자. 다음 소절을 살펴보자. 이 소절에서는 3/4의 한마디 박자 변화와 함께 곡의 후렴구가 이어진다. 이 3/4의 마디에서는 박자도 조금 느려지는데 정확히 반주와 함께 음정이 움직여질 수 있도록 주의를 하고 셈여림의 변화는 mf – f 정도로 볼륨을 조금 키워서 멜로디가 이어지도록연주를 해보자. 다음 소절을 보자. 이 곡에서는 이 소절이 가장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빠른 운지를 해야 할때는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하나씩 운지를 집어가며 멜로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먼저 파악한 후 조금씩 빨라질 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음표가 많아지면 급하게 연주하다 운지를 놓치는 경우들이 많다. 멜로디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실수들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무조건 빠르게 움직이기보다는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하며 연습하도록 하자. 이 곡의 마지막 소절이다. 박자는 프리(rit)하게 여유가 있기 때문에 앞과 마찬가지로 급하지 않게 주의하자. 그리고 충분히 음정 하나 하나 연주하도록 숙지하는게 중요한데, 음표가 많아 질 때 연습 방법을 설명하자면 다음의 예시를 통해 알 수 있다. 묶어둔 대로 천천히 운지 연습을 한 후 음정들을 연결하여 연주하는 것이다. 똑같은 리듬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악보가 나온 다면 대부분이 똑같은 리듬으로 운지를 돌리기 바쁜데, 그것은 그 악보대로의 연습도 노래대로의 연주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이렇게 묶어 연주한 다음 하나씩 연결하여 연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면 리듬과 박자가 조금은 더 정확해지고 내가 무엇을 불고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대니정의 연주가 어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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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침수건이 걸렸을 때 대처 방법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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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색소폰 소리와 품격 있는 대중화
    아버지께서 사다 주신 플라시도 도밍고(Plácido Domingo)와 존 덴버(John Denver)의 〈퍼햅스 러브(Perhaps Love)〉의 여운은 40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어제 일 같다.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는데, 그때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장르가 무엇인지 몰랐다. 하지만 성악가와 대중 가수의 조화가 주는 매력은 지금까지도 나의 연주 속에 스며들어 있다. 클래식적인 음색, 대중음악의 감성이 나의 색소폰 소리이다. 크로스오버적인 음색이라고 말해준 사람도 있었다. 나는 그것이 색소폰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음색이며, 앞으로 색소폰 연주의 주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믿음이 ‘뉴 사운드 프로젝트(New Sound Project)’를 기획하게 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조화를 통해서 아름다운 색소폰 소리를 만드는 것으로 어쩌면 색소폰을 발명한 아돌프 삭스(Adolphe Sax)가 꿈꾸었던 미래의 색소폰 소리가 아닐까 싶다. 색소폰은 장점이 많은 악기이다. 다만 불안정한 음정은 연주자의 숙제이다. 입술과 호흡의 미세한 다스림 차이로 음의 높낮이가 크게 변하기도 한다. 적정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것은 시간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색소폰은 감성적인 악기이다. 하지만 음정 해결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그 좋은 음색도 빛 좋은 개살구가 된다. 원숭이가 나무를 오르내리며 뽐내는 것 같은 화려한 기교도 의미 없는 손가락의 빠른 반복에 머무를 수 있다. 특히 일반 동호인의 음정에 대한 비중은 감성과 기교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 유독 우리나라 색소폰 연주 장르가 한쪽으로만 치우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나치게 감성만 앞세우면 젊은 층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세련되거나 고급스러운 음색과 거리가 동떨어진 악기라는 말도 나온다. 외국 재즈 연주자의 멋진 연주는 듣고 싶지만, 자신이 배워서 연주하고 싶지 않은 악기라고도 했다. 또한 초보자의 반주기 사용도 아쉬운 부분이다. 반주기 음정과 색소폰 연주의 음정이 너무 달라서 소음공해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런 아쉬움에 대한 고민이 ‘품격 있는 대중화’를 끌어냈다. 대한민국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인의 저력을 이미 잘 안다. 좋은 교육과 새로운 소리의 붐만 더해지면 또 한 번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 트로트 연주 대세에서 발라드 연주로 이어지는 지금이 색소폰 소리에 품격을 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취미로 색소폰을 시작하는 50대가 신승훈, 변진섭의 노래를 듣고 자란 발라드 세대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트로트 못지않게 발라드 연주와 앙상블 합주가 많아졌는데, 이 또한 시대의 흐름을 읽는 연주의 새로운 소리에 대한 수요로 활용할 수 있다. 더는 ‘즐김’이라는 말로 배움의 게으름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즐김은 배움을 바탕으로 할 때 발전한다. 왜곡된 즐김에 머물러서 소리만 내면 연주이었던 시절도 끝났다. 좋은 연주의 시작은 음정을 대하는 태도에 달렸다. 음정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다. 음정 편차는 ‘비하인드 포지션(Behind Position)’의 활용이 해결책이다. 올바른 암부슈어(Embouchure)로 옥타브의 안정을 배우고, 평소 모습과 마우스피스를 물고 연주할 때 입술이나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주법(입 모양)은 심각했다. 표정이 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첫 배움에서 입 모양만 편하게 배워도 연주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그것은 지도하는 강사가 알려주어야 하는 핵심이다. 또한, 튜너를 통한 음정 분석도 중요하다. 음정의 문제가 마우스피스와 리드의 조합 때문이지, 마우스피스를 무는 지점, ‘페이싱 포인트(Facing Point)’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랫입술의 압력과 적정 호흡의 불균형도 음정 불안의 큰 영향을 준다. 결국 음정이 연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호흡의 사용과 안배를 통해서 좋은 울림이 색소폰에 전달됨을 알아야 한다. 결국 비하인드 포지션은 좋은 귀를 만드는 훈련이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튜너 사용도 권장한다. 정확한 음정은 ‘익숙함 덕분에 어색함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입문자의 경우 호흡 조절만으로 음정 문제를 결코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대체 운지 또는 추가 운지라고 부르는 비하인드 포지션의 사용으로 음정의 높낮이를 조정하는 훈련도 하는 것이다. 꾸준하게 반복해서 사용한 대체 운지가 익숙한 소리로 자리하면, 더는 대체 운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정확한 음정을 구사하게 된다. 정확한 음정에 대한 관심은 색소폰 앙상블 영향도 크다. 독주와 달리 합주는 음의 불균형이 더욱 크게 작용한다. 대단한 화성적 조화에 대한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동일한 음을 두 사람 이상이 내면서 발생하는 맥놀이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경험자는 그 심각성을 잘 안다.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이 더 좋은 교육을 찾는 수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나는 색소폰 발전에 한 부분을 담당할 것이며, 그 분야에 한 획을 긋고 싶습니다.” 12년 전 ㈜코스모스악기 주최로 색소폰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100명가량의 참석자 앞에서 했던 이야기이다. 그때는 색소폰 인구가 끝없이 증가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필자를 비롯한 전문 연주인들은 생계형 레슨과 강사로서 유명해지는 것 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대중이 원하는 연주회를 여는 것에 소홀했다. 어쩌면 색소폰의 좋은 시절을 한때 붉었던 꽃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깊은 반성은 클래식 색소폰 전공자로 구성된 색소폰 콰르텟 기획을 이끌었다. 4명의 연주자는 앞으로 어떤 연주를 할 것이며,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고민했다. 그리고 팀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다. ‘색소폰계의 포레스텔라 – EZ 색소폰 콰르텟’ 대한민국의 크로스오버 사중창 그룹 포레스텔라를 듣는 순간, 4명의 구성원을 통해서 크로스오버 장르를 연주하며, 연주의 기본 바탕은 클래식일 것이다. 이런 상상이 빠르게 전달된다. 월간 색소폰 칼럼을 쓰면서 콰르텟 결성 이야기를 몇 번 언급했더니,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고 했다. 결코 신비주의 마케팅은 아니다. 연주 구성에 관해서 조율하고 있는 기업과 마케팅에 관해서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매주 연주자들은 모여서 열심히 창단을 위한 연습을 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가 유연한 소리를 만들고, 연주자의 고난과 그것을 극복한 삶의 과정이 진정성 있는 감성으로 발현됨을 연주로 들려주겠다는 각오로 색소폰의 품격 있는 감성 ‘뉴 사운드 프로젝트’의 모범답안을 완성할 것이다.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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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1
  • 봄맞이 색소폰 컨디션 점검 리스트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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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1
  • 색소폰 수리는 어떻게 하나요? 덴트 2편 ‘바디 덴트’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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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Dance Monkey - Tones and I
    이번에 우리가 살펴볼 곡은 〈Dance Monkey〉라는 곡으로 신나면서도 슬픈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의 가사 중 한 구절을 보면 “한 마리의 원숭이처럼 평생을 춤추며 살아왔어“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광대의 마음을 표현하는 가사와 적당히 슬픈 느낌의 멜로디 그리고 피아노의 단순한 8beat의 반주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유튜브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탈리아 연주자 다니엘 비타(Daniele Vitale)의 테너 색소폰 연주가 매혹적인 곡입니다. 우선 이 곡의 구성은 A B C B C D 로 전형적인 가요의 구성과 같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펴볼 이 곡의 키는 샾이 하나인 G키가 되겠습니다. 도입부 A의 멜로디는 볼륨은 힘차게 f(포르테)의 볼륨으로 연주하고 단순한 멜로디인 듯 하지만 초입을 피아노 색소폰 두 대로 시작하기 때문에 두 악기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박자를 맞추는 것에 중요한 포인트를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B 멜로디의 소절을 살펴봅시다. 음정이 첫 소절보다는 조금 올라간 것이 느껴지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볼륨입니다. 다니엘 비타의 연주에서는 글리산도가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글리산도로 음정이 올라간 후 셈여림은 mp로 바로 작아집니다. 고음에서 볼륨이 작아지는 셈여림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흔하지 않은 셈여림 법은 아닙니다. 고음에서 볼륨이 약해지는 경우는 우리가 다른 곡들에서도 만나본 적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Desperado〉라는 곡이 있습니다. 고음에서 약하게 시작하면서 크레셴도로 볼륨을 다시 f까지 올려 연주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C 멜로디의 소절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와 같은 악보인데 연주법은 조금 차이가 있게 들립니다. 그 큰 이유 중 하나는 텅잉의 사용입니다. 악센트(^,>)의 종류 스타카토, 테누토 텅잉 – 다양한 텅잉의 사용으로 인하여 같은 악보이지만 다른 연주, 다른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텅잉을 평소 충분히 연습하면 좋겠습니다. 이 곡의 마지막 소절 D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곡은 전체적인 볼륨이 f, ff(포르티시모)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 그에 대비한 마지막 소절은 부드러우면서도 볼륨을 조금은 편안하게 연주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mp(메조 피아노)의 볼륨에서 mf(메조 포르테)까지의 자연스럽게 크레셴도를 연결해 C의 멜로디에서 f로 다시 연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셈여림의 변화를 정확히 표현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곡에서는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본다면 텅잉의 활용이 될 것 같은데요. 한 곡에서 이처럼 다양한 텅잉을 표현하며 사용할 수 있다면 이와 비슷한 리듬의 곡들에서도 충분히 같은 표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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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 순간’을 완성하는 과정
    오랜만에 악기를 바꿨다.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모델이다. 독주가 아닌 앙상블 연주를 위한 선택이었다. 마우스피스와 리드 그리고 조리개까지 이전과 다른 제품으로 교체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기대하는 연주가 있기에 잘 극복할 것이다. 드디어 2023년 색소폰 전공자로 구성된 콰르텟을 시작한다. 고품격 발라드 연주를 목표로 정했다. 클래식적인 음정과 음색이 바탕이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은 연주가 될 것이다. 연주자들 곧은 소리를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활용한 유연한 곡선도 지니고 있었다. 연륜과 구력이 주는 내공의 힘이 있기에 서로를 도전하게 한다. 연주의 디테일 높이기 위해서 4명의 연주자 모두 한 브랜드의 악기로 정했다. 안정적인 음정을 지닌 색소폰, 음정 다스리기가 가장 편안한 마우스피스, 서로 음색을 통일시킬 수 있는 리드, 미세한 음색의 차이도 잡아주는 조리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신중한 선택을 했다. 앙상블 연주를 위한 색소폰의 선택은 개성보다 조화가 기준이다. 그 조화를 위한 이상적인 모델은 존재했다. 마우스피스와 리드 심지어 조리개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완벽에 가까운 ‘음정’이기에 음정의 편차가 가장 작은 모델의 선택은 필수였다. 콰르텟 연주자는 나의 음색이 아닌 팀이 지닌 소리의 색을 찾는 것이다. 앞으로 네 사람이 하나의 돋보기 포커스(Focus)처럼 종이를 태울 수 있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기에 악기의 선택부터 개성은 배제했다. 색소폰은 개성이 강한 악기이다. 연주자의 연출에 따라서 느낌도 완전히 달라진다. 덕분에 무대에서 멋진 독주를 가능케 한다. 음정보다는 개성이 있는 음색 또는 기교가 더 우선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혼자 연주하는데 음정이 특별히 중요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반면 앙상블 합주는 음정 1센트(Cent)의 매우 작은 단위까지도 다툰다. 그것은 단지 기계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인간이 지닌 가장 아름다운 소리의 추구이다. 음악의 문외한도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소리의 중요한 요소가 정확한 음정에서 출발한다. 음정을 맞추는 튜너(Tuner)를 사용하면 잘 안다. 음정 측정의 단위 센트는 반음을 100센트로 하고 있다. 또한 옥타브 관계는 1200센트이다. 튜너를 사용해서 색소폰 음정을 측정하면 음마다 지닌 편차에 적잖게 놀란다. 앞서 말한 1센트 오차는 고사하고, 10센트 아니 20센트가 넘는 음정의 편차를 경험한다. 하지만 그것은 색소폰의 음정이 나빠서가 아니다. 조금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앙상블 연주를 공부하면 충분히 개선된다. 앙상블 연주자는 작은 센트의 오차가 주는 불쾌함을 해결함에 있어서 달인이다. 팀의 리더가 원하면 필요에 따라서 1센트 이내로 음정을 바로 낮추어 연주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TV 프로그램에서 바다에서 잡은 방어를 눈으로만 보고서 8kg인지, 9kg인지 바로 찾는 것을 보았다. 앙상블 연주자도 그 경지에 있다. 음정의 편차를 인지하는 능력에 있어서 정말 달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아름다운 연주를 ‘음정’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정확한 음정이라야 듣기 좋은 연주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하지만 앙상블 연주는 분명히 다르다. 작은 센트에 대한 음정 차이를 기본으로 그 조화가 만들기 때문이다. “클래식 연주자는 눈으로 연주하고, 실용음악 연주자는 귀로 연주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앙상블 연주자는 눈과 귀 모두를 열어야 한다. 악보를 잘 보는 것은 기본이고, 순정률과 평균율처럼 조금은 복잡한 관계까지도 공부한다. 그것은 단지 클래식적인 앙상블 연주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이상이 함께 연주한다면 꼭 필요한 것이다. 음정의 미세함을 다루는 것은 본능의 더듬이를 만드는 작업이다.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 순간’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음의 조화를 느끼는 소리 더듬이를 가장 먼저 만들 때 연주곡이 지닌 감성을 연출하는 과정에 도달할 수 있다. 인위적인 감성의 연출과 차원이 다른 세계라고 본다. 절대 쉽지 않지만, 누구나 도전하면 도달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그리고 결국 이 모든 훈련의 끝은 그동안 배운 것을 모두 지우는 작업이다. 연주를 본능으로 만든 자신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이다. 오랜 노력의 구분 동작이 자유로운 연속 동작으로 완성됨을 느낄 때 그 연주는 분명 달라진다. 연주의 자유로움은 편안한 주법(Embouchure)에 달렸다. 그것은 색소폰을 배워보지 않은 관객도 느낄 수 있다. 편안한 공명과 공진의 전달은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색소폰 콰르텟 연주는 ‘SATB(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색소폰)’ 또는 ‘AATB’로 구성한다. 음역의 차이를 통해서 한 가족의 구성원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서로 다른 감성까지도 하나의 음악과 소리로 만드는 노력을 한다. 각자의 감성이나 개성만이 아닌 팀 전체가 이루는 감성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연주자는 배움이 필요하다. 그것은 자신의 음정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그래야 다른 연주자의 음정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완성이 가장 조화로운 연주의 감성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 모두가 축구선수 손흥민이라면 그 팀은 어떨까? 이런 질문에 대해서 공격수와 수비수 골키퍼의 역할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닌 능력에는 그의 남다른 노력이 담겨있다. 그런 노력을 아는 선수가 전체 팀을 구성한다면, 정말이지 모두가 손흥민이라면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색소폰 연주자는 연주를 잘하고, 음정을 책임지고, 다른 연주자의 소리를 잘 듣고, 그것을 맞추는 능력을 익혀야 한다. 축구 선수가 공을 잘 다루고, 패스를 잘하며, 골 감각 아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골대 앞에서 과감한 결정력을 보이듯 앙상블 연주자도 연주의 클라이맥스가 누구에게 달려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을 때 그 팀의 연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2023년 대한민국 색소폰 연주가 보다 세련돼지길 바라면서 앙상블 연주를 시작한다. 색소폰은 어떤 소리를 추구해야 하는지, 왜 배워야 하는지, 더 잘 즐기기 위해서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앞으로 좋은 샘플의 콰르텟으로 많은 동호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2-01
  • 색소폰 수리는 어떻게 하나요? 덴트 1편 ‘보우 덴트’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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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막걸리 한 잔 - 강진
    이 곡은 2019년 가수 강진의 앨범에 수록되어있던 곡으로 〈미스터 트롯〉에서 영탁이 불러 화제가 됐다. 색소폰 연주와도 잘 어울리는 특유의 한국적인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반주가 매력적인 곡이다. 실제로 많은 색소폰 연주자들이 연주를 했는데 그중에서도 200만 회의 조회수를 가진 임유리 연주자의 버전으로 이 곡을 살펴보겠다. 연주 키는 샾 2개인 D Major 키의 나란한조 Bm가 되겠다. 첫 소절을 보면 첫 음에서 정확하게 음정이 표현되면서 꾸밈음이 들어가 부드러움이 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바로 나오는 셈여림들의 표현이 자연스럽게 멜로디를 연결해주고 있다. 또한 이 곡은 고음이 많은 곡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고음 곡에서 느낄 수 있는 얇은 소리의 단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연주가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피스를 너무 세게 물거나 리드가 얇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얇은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피스를 물기보다는 호흡의 힘을 더 실어서 소리를 내어주면 중음과 같은 단단한 소리가 표현될 수 있다. 다음은 이 곡은 같은 음의 중복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때 우리가 주의해야할 것은 텅잉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가 하는 것인데. 이 곡은 텅잉이 너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두두, 드드 같은 루바토 텅잉보다는 강한 투투, 타타와 같은 악센트 또는 스타카토가 더 많이 사용이 된다. 그 이유는 리듬의 다양한 표현의 방법 때문이다. 다음 소절은 이 곡의 후렴구가 되겠다. 후렴구를 들어보면 강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움 이 더 짙게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멜로디의 꾸밈음 사용이다. 꾸밈음이 많다는 것은 멜로디를 부드럽게 표현을 하겠다는 연주자의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 만약 이 같은 후렴구의 소절을 셈여림의 변화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꾸밈음 보다는 밴딩을 사용하여 셈여림의 변화까지 표현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두 가지의 방법 보다 훌륭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한다. 임유리 연주자의 연주를 들어보면 후렴 멜로디 앞부분은 꾸밈음을 뒷부분은 밴딩을 함께 사용한 것이 들려진다.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 또한 훌륭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음은 후렴구 다음 이어지는 멜로디이다. 가사는 “아빠처럼 살기 싫다며 가슴에 대 봇을 박던”이라는 소절인데 아주 여린 pp(피아니시모)에서 크레셴도 디크레셴도의 다양한 표현이 이어진다. 고음의 음정에도 불구하고 pp(피아니시모)가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주의하여 연습하면 좋을 것이다.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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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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