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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어요”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어요” 색소포니스트 김지석 색소포니스트 김지석 씨와의 인터뷰는 이번이 두 번째로, 구면이었다. (그의 음악 세계 또는 재즈 뮤지션이 되기 위한 여정이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면 〈월간색소폰〉 2020년 9월호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약 3년 만에 만난 그는 일면식이 있었던 탓인지 전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풍겼다.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3년간의 시간 동안 뮤지션으로서 가지는 변화와 성장의 단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간 겪었던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글 안지인 기자 색소포니스트 김지석(이하 김지석 연주자)는 2021년에 두 번째 정규 앨범 〈Anderson's Secret Life〉를 내고 같은 해에 떠난 363일의 긴 여행에서 얻은 영감으로 현재 3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학과장, 대학원 주임을 맡아 후배 뮤지션 양성에 힘 쏟으며 자신 또한 그에 못지않게 배워나가는 중이라는 김지석 연주자는 여행을 통한 새로운 각도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견고히 만들고 있다. 안녕하세요. 김지석 연주자님. 오랜만에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학교에서 안식년이라는 시기가 7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데, 1년 동안 학교를 쉬면서 개인적인 공연 활동을 하거나 외국 교환 교수 또는 단순히 재충전의 기회로 사용할 수 있는 있는 시간이 주어져요. 당시 코로나가 극심했던 시기라 연주는 못할 것 같고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새로운 경험들을 하자는 취지에서 여행을 하기로 했죠.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각국의 다채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또 새로운 음악들도 많이 만났어요. 굉장히 과감한 결정을 하셨네요. 1년 동안의 여행이라면 다양한 경험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보통 일주일 정도 놀러 가면 좋은 기억으로 돌아오잖아요. 그런데 1년을 여행하니까 정말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되고 희로애락이 다 생기더라고요. 즐겁고 행복한 경험도 있지만 좌절하고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적도 많았어요. 처음에는 뉴욕에서 한 달 있으면서 지인들과 공연도 하고 예전에 제가 살았던 경험들 기억들을 추억하고 싶어서 이곳저곳 다니며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사는 것도 보고 그랬죠. 제가 떠난 지가 벌써 15, 6년이 지났으니까요. 그다음에는 멕시코로 쭉 내려와서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한 군데에 한 달 정도씩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집트로 와서 터키로 가고 터키에서 그리스로 유럽에서 3, 4개월 정도 있다가 한국으로 왔거든요. 여행을 통해 느꼈던 점들 혹은 인상 깊었던 일들이 있었나요? 뉴욕에서 한 달을 보낸 후 남미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살아야겠다는 생존 문제가 더 급박해지기 시작했어요(웃음). 문명국도 있지만 개발도상국이 많아서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있었고, 그렇다 보니 음악을 제가 직접 하는 경우는 없었죠. 정말 살면서 악기를 가장 오래 놓았던 시기였어요. 그런 와중에 악기를 계속 들고 다녔어야 했고 정말 몇 번이고 집으로 보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악기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죠. 그럼에도 악기를 계속 등에 짊어지고 다니다 보니 결국은 나의 업보(?)라는 느낌이 제 모습에서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것 같았어요(웃음). 그럼에도 인상 깊었던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자연의 경이로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과 통하며 느꼈던 감동, 문화적인 경이로움, 깊고 훌륭한 문화들을 갖고 있는 나라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를 느낀 적도 있었죠. 남미도 나라마다 고유한 특성들이 있고 그들이 갖고 있는 음악들, 문화를 접하고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더 풍족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기였어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느꼈을 감정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거의 10개월 동안 악기 연주를 못 했다 보니 음악을 연주하고 싶다는 욕구가 많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해야 되나? 매일 공연 가고 연습하고 싶을 때 하는 느낌으로 평생을 살아오다가 거의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으니 한국에 돌아와 연주를 하면서 진심으로 기뻤어요. 타성에 젖은 기쁨이 아니라 소중하고 재미있고 너무나도 좋았죠. 여행 전에 앨범을 내고 간 상태였기 때문에 그 앨범으로 클럽이나 소극장에서 연주를 많이 했고 재즈보컬리스트 마리아 킴 씨와 페스티벌 공연을 다니기도 했고요. 그리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재즈 뮤지션들이 있는데, 프로젝트가 항상 있어요. 외국에서 그들의 뮤지션 친구들이 한국으로 와 같이 투어를 하게 되면 저와 함께 기획 공연 연주도 했었고, 12월에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서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를 했어요. 〈Charlie Parker With Strings〉라는 앨범이 있거든요. 찰리 파커가 알토 색소폰으로 솔로 연주를 하고 뒤에서 스트링이 같이 어우러져서 클래식과 재즈가 만나는 시도의 초창기라고 해야 되나. 그런 시도의 클래식적인 버전으로 제안이 들어와서 솔로이스트로 협연했고, 이후에도 계속 제 공연을 잡아서 하고 있어요. 여행 이전과 음악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있었나요?. 접근 방식, 콘셉트, 바라보는 각도가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긴 시간 동안 연주를 안 하다가 했을 때 테크닉적인 손실이 크잖아요. 손가락이 돌아가던 게 안 돌아간다든지, 음정이 잘 나던 게 안 난다든지. 그걸 감안하기 위해서는 아껴 써야 되는 느낌 혹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거를 줄이고 조금 더 짜임새 있고 요약적인 느낌으로 음악을 표현해야 되는 그런 환경으로 본의 아니게 몰려간 거니까요. 더 간결하면서도 의미 있는 솔로를 하려는 각도가 예전에 비해서 더 생긴 것 같아요. 현재 3집 앨범과 즉흥연주 기법 내용이 담긴 책을 쓰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3집 앨범을 구상 중에 있고 곡을 써나가고 있어요. 첫 번째 앨범의 콘셉트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나의 정체성,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가에 대한 고뇌를 주제로 잡았었고, 두 번째 앨범에서는 나의 일상 속 생각과 느낌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어요. 꼭 그게 장르적으로 음악적 장치가 새롭다기보다는 조금 더 추상적인 개념으로 예전에 시도하지 못했던 것, 사운드를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고 조금 더 프리하게 생각하면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1년간의 여행을 테마로 해서 그때 보고 느꼈던 것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잡고 작업을 하는 것도 제 스스로에게는 그때의 기억들이나 경험들이 음악적으로 어느 정도 반영돼 훗날에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제가 학교에서 즉흥 연주를 오랫동안 가르치며 들었던 생각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즉흥연주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였어요. 저도 처음 악기를 잡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일 때 즉흥연주에 대해서 조금 더 개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있을까 해서 찾아봐도 대부분의 수준이 너무 그 단계를 뛰어넘는 경우가 많았어요. 책에 적힌 스케일 연습을 해도 즉흥연주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방법론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재즈 전문 연주자들이 하는 정도 수준의 비밥 즉흥연주까지 아우를 수 있는 즉흥연주 기법에 대한 책을 계속 쓰고 있어요. 현재 거의 완성 단계이고 올해 여름 즈음에 나올 것 같아요 . 나는 현재 어떤 연주를 하는 사람이고 앞으로 어떤 연주를 하고 싶은 사람인가요? 제가 어떤 연주를 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어떤 연주를 하고 싶은 사람인지는 알 것 같아요. 모든 예술이 그렇겠지만 특히 음악은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 느끼는 감정이 감탄이나 감동 둘 중에 하나인 것 같거든요. 화려한 기교와 재능으로 탄성을 자아내는 감탄과, 그런 기교가 아닌데 전달되는 게너무 강렬해서 뭉클해지는 그런 감동 그 두 가지의 경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감탄보다는 감동을 주려고 노력하는 음악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항상 “감탄을 주긴 줘야 되는데”하고 생각하죠(웃음). 감동이라고 하면 뭔가 호소력 있는 연주 이렇게 동의어처럼 생각할 수 있잖아요. 얼핏 생각하면 호소력이라는 게 큰 다이내믹을 연주로 표현하거나 혹은 간절하고 음악적인소리로 인간의 감정을 비유하는 느낌만으로 생각하기 쉬운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엔 꼭 그것도 아닌 것 같거든요. 결국에는 음악은 언어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만 언어는 아니잖아요. 그렇기때문에 쳇 베이커가 연주할 때 보면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느껴질정도로 모노토닉하게 연주를 하거든요. 큰 다이내믹으로 연주하지 않아요. 마일즈 데이비스도 그렇고요. 그래서 쿨재즈라는 표현이 생겨났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걸 들을 때도 감동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 말의 의미에 대해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감동을 주는 연주’라는 개념을 조금 더 깊이있게 연구해보고 싶어요.
    • 월간색소폰
    • Cover Story
    2023-06-01
  • “음악을 통해 소통하여 세계의 문화 예술을 이끈다”
    “음악을 통해 소통하여 세계의 문화 예술을 이끈다”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색소폰 전공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을 붙인 해당 기사는 색소폰을 전공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기획되었다. 색소폰 음악의저변 확대와 입시 관련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색소폰 전공이 있는 대학 기관을 방문해 교육 현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색소폰의 현시점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월간색소폰〉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학교는 한양대학교로 색소포니스트 김지석 교수와의 인연을 통해 그가 직접 진행하는 즉흥연주수업에 참여하여 현장을 취재할 수 있었다. 글·사진 안지인 기자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는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실용음악분야의 교육자 및 연구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수한 교수진들 이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바탕으로 국내 음악 분야를 책임질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으며, 학 과 내 자체 공연인 JAZZ NIGHT, 작곡의 밤 외 재즈 빅밴드 공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개인 작품을 발표하여 다양한 무대, 공 연의 전반적인 경험을 쌓고 다양한 음악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학생들이 이용하는 강의실과 녹음실은 최고의 장비 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연습실과 합주실 또한 최신 시설로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24학년도 한양대학교 ERICA신입학 전형 계획〉에 의하면 예체능대학 실용음악학과 수시에서 재능우수자로 25명의 학 생을 선발하며, 재능우수자 안에서 실용음악-보컬 전형은 7명, 일반 실용음악 전형은 18명이다. 전형 요소 및 반영 비율은 실기 90%, 학생부 교과 10%이며 수시 이월 시 정시 모집으로는 실기 80%, 수능 20%가 반영된다.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한 동등 학력 인정자라면 누구든 지원 자격이 가능하다. Q. 오늘 들었던 수업은 어떤 수업인가요? A. 김희수 즉흥연주기법이라는 수업인데, 한 학생이 연주곡을 연습해서 준비해오면 교수님이 거기에서 라인을 하나 찾고 그 라인으로 같이 연습하고 잼을 하면서 응용하는 수업입니다 . Q. 즉흥연주기법 수업은 어떻게 듣게 되었나요? A. 한병규 이 수업을 듣다 보니 연주적인 부분에서 (실력이) 향상되는 게 느껴지고요. 그냥 모르고 지나갔던 부분을 교수님이 하나하나 짚어주시니까 뜯어보면 ‘이런 내용이 있었구나’라는 걸 알 수있는 수업인 것 같아요. 그밖에는 한양대학교 재즈 빅밴드 수업을듣고 있고요. 3학년 수업 같은 경우에는 스튜디오 세션이라고 해서 녹음실에서 직접 녹음도 해보고 그 외에 다양한 이론 수업으로 스튜디오에서 어떤 장비들을 사용하는지 소리가 어떻게 진동하는지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Q. 한양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어떤 준비들이 필요했나요? A. 김희수 입시곡은 당연히 준비해야 하고 그 외로 교수님들의 예상 질문에 대비한 연습을 해요. 코드 즉흥연주라든지 아니면 악보 초견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 외로 입시곡이나 스케일 연주를할 때 키를 바꿔서 연주하라고 할 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도 같이준비를 했어요. A. 한병규 일단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무반주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주가 없어도 비어 보이지 않게끔 연주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입시곡을 그에 맞게 선정했어요. 1분 정도 가량 되는 곡을 준비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에릭 마리엔탈인데, 유튜브에 올라온 에릭마리엔탈의 거의 모든 곡을 카피하면서 곡에서 라인을 따서 돌려보고 카피한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을 입시곡으로 선정해서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Q. 실기 시험을 치르던 날이 어땠는지 기억나나요? A. 김희수 처음에 한양대학교에 처음 왔을 때 에버랜드처럼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서 많이 놀라웠어요. 도착해서 예체능 대기실에서 대기를 했고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던 것 같아요. 제 순서를 기다리는데 시험장에서 색소폰 연주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긴장도 됐지만 실기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연주 소리를 들으니까 엄청 멋지더라고요. 그래서 나보다 저 사람이 들어가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후에 블랙박스라는 검은 방에 들어갔는데, 심사위원 네 분이 계셨고 그 옆으로 조교님이 세 분 정도 계셨어요. 심사위원들이 입시곡을 먼저 연주해보라고 하셔서 입시곡을 연주한 다음에 F 블루스 즉흥연주를 했어요. 그게 끝난 다음에는 스케일 초견을 보셨고요. 시험 보기 전에 제가 가장 두려웠던 게 악보 초견이었는데, 다행히 스케일 초견이 나와서 순조롭게 끝났던 기억이 나요. A. 한병규 저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그때가 2020년이었으니까 코로나가 심했을 때였어요. 거리 두기 때문에 앞에서 대기를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고요. 저희 때는 공통 질문이 있었는데,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Isn't She Lovely〉라는 곡에 솔로를 해보라고 하셔서 내심 안도 했던 기억이 나요. 익숙한 곡의 코드체인지가 나와서 ‘알겠습니다’하고 연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Q.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오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김희수 교수님들께 가르침을 받을 때마다 제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 확신을 얻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동기부여가 되는 일 이 많아서 연습할 때 힘겨운 부분도 쉽게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한양대학교 관악으로 들어오시면 빅밴드 수업이 있는데 마음 단단히 먹고 오셔야 합니다(웃음). A. 한병규 일단 저는 한양대 실용음악학과에 오고 싶어서 입시 시험을 볼 때 학교를 세 개밖에 안 썼어요. 최종 목표를 여기로 잡고 다행히 합격하게 되어서 여기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제가 정말 오고 싶었던 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음악적인 것뿐만 아니라 음악 외적인 것들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 영상을 보시는 입시생 분들이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꼭 입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오늘 진행하셨던 즉흥연주 수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즉흥연주라고 하면 어렵게 받아들이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아요. A. 재즈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도 있고, 재즈에 관심이 없지만즉흥연주 한번 해볼까 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런 학생들에게 즉흥연주의 재미를 알려주는데, 너무 이론적으로 접근하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그거를 알아야 된다고? 그럼 나 못할것 같아” 이렇게 만들지 않고 굉장히 접근하기 쉽게 만들면서도너무 단순하지 않아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즉흥연주를 가르칠 때 즉흥연주와 비즉흥연주로 음악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길 했지만 그것도 배우는 입장에서는 너무 광범위해요. 계속 제한을 줘야지만 학습의 능률이 오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방향성이 없고 너무 자유를 많이 안겨주면 오히려 아무것도 못해요. 제한된 주제 안에서 이렇게도 할 수 있고 저렇게도 할 수 있다 하는 걸 보여주는 게 선생님의 역할이 될 것 같고, 제한된 형태지만 그 안에서 흥미가 유발이 돼야지만 그걸 받아들이고 학습 능률이 오르지 않나 생각해요. 거기서 하나씩 훈련을시키는 거죠. 어떤 음악을 하든지 그 음악에 맞는 단어들을 최소한으로 익히고 그걸 어떻게 즉흥연주로써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적인 가능성들을 보여주고 그걸 시도하고 그게 잘 되면 거기서 단어를 추가하거나 배운 단어를 조금 변형시키는 방법을 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Q. 기능적으로 체화되는 걸 훈련시키는 건가요? A. 네, 그건 무조건 필요할 것 같아요. 머리로 배우려고 하는데, 그거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인 것 같고 무조건 내면화 시킬 정도로 몸속에 집어넣을 수 있는 그게 한두 개라도 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학생에게 연주자적인 부분으로서 아티스트적인 측면으로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 편인가요? A. 자신의 귀에 들리는 음악을 연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숙련이 돼있기 때문에 그게 힙하고 멋있는 프레이즈일 수도 있고 당대에서 유행해서 사람들이 잘한다고 감탄을 하는 프레이즈일 수도 있고…, 그것을 ‘그냥’ 연주할 수 있거든요. 그걸 구분하는 게 의식적이지 않은 친구들이 많아요. 저도 계속 그걸 공부해나가는 과정이긴 마찬가지이긴 한데 항상 내가 귀에 뭐가 들리는지를 귀 기울여야 즉흥연주를 할 수 있어요. 즉흥 연주라는 건 계속 스스로 작곡을 해나가야 하는 거잖아요. 멜로디 악상을 떠올려야 작곡을 하고 손가락이 가는걸 아는 거니까 악상을 떠올리는 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거지만 같은 과정이거든요. 귀를 기울여야 돼요. 안 들리면 연주를 하지 말아야 해요. 목적은 의미가 있어야 되기 때문이잖아요. 의미가 없이 연주하는 건 정말 무의미한 거니까. 의미를 주고싶은 데 의미가 관념적인 의미가 아니라 여기에 사상을 넣는다든지 사상을 표현할 거야 이런 관념적인 의미가 아닌 내면에서 음악적으로 들리는 게 뭘까 그거를 연주할 때 가장 의미가 있는 음악이고 내 내면의 소리와 단절되는 음을 연주했을 때가 의미가 상시로 디는 순간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학 생들에게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2시간 동안 진행했던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즉흥연주 수업과 학생들의 멋진 연주 영상을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은 〈월간색소폰〉 유튜브 채널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즉흥수업 영상 촬영을 허락해주신 한양대학교 측 관계자분들과, 김지석 교수님, 그리고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신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월간색소폰
    2023-06-01
  • Dreams of Heaven – 대니정
    한국의 데이브 코즈로 불리는 색소포니스트 대니정의 2004년 〈Right On Time〉 앨범 수록곡중 하나인 〈Dreams of Heaven〉 은 당시 많은 연주자들이 따라 연주했을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이 곡을 감상하면 서정적이며 아름답고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멜로디인 듯 하지만 그 안에 대니정의 절제된 감성과 화려한 테크닉이 표현되어 들을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곡이다. 이 곡의 첫 소절을 살펴보자. 이 곡의 처음은 MP(조금작은)의 볼륨으로 어택없이 부드럽게 시작해 꾸밈음을 적절히 사용하여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이어 진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셈여림의 적절한 사용이 될 것이다. 크레셴도라고해서 볼륨이 ff까지 커지지 않 도록 조심해야한다. 이 곡의 처음은 MP(조금작은)의 볼륨으로 어택없이 부드럽게 시작해 꾸밈음을 적절히 사용하여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이어 진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셈여림의 적절한 사용이 될 것이다. 크레셴도라고해서 볼륨이 ff까지 커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이 소절에서 셈여림의 변화는 mp – mf 정도로 가벼운 변화만 줄 수 있도록 주의하자. 다음 소절을 살펴보자. 이 소절에서는 3/4의 한마디 박자 변화와 함께 곡의 후렴구가 이어진다. 이 3/4의 마디에서는 박자도 조금 느려지는데 정확히 반주와 함께 음정이 움직여질 수 있도록 주의를 하고 셈여림의 변화는 mf – f 정도로 볼륨을 조금 키워서 멜로디가 이어지도록연주를 해보자. 다음 소절을 보자. 이 곡에서는 이 소절이 가장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빠른 운지를 해야 할때는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하나씩 운지를 집어가며 멜로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먼저 파악한 후 조금씩 빨라질 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음표가 많아지면 급하게 연주하다 운지를 놓치는 경우들이 많다. 멜로디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실수들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무조건 빠르게 움직이기보다는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하며 연습하도록 하자. 이 곡의 마지막 소절이다. 박자는 프리(rit)하게 여유가 있기 때문에 앞과 마찬가지로 급하지 않게 주의하자. 그리고 충분히 음정 하나 하나 연주하도록 숙지하는게 중요한데, 음표가 많아 질 때 연습 방법을 설명하자면 다음의 예시를 통해 알 수 있다. 묶어둔 대로 천천히 운지 연습을 한 후 음정들을 연결하여 연주하는 것이다. 똑같은 리듬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악보가 나온 다면 대부분이 똑같은 리듬으로 운지를 돌리기 바쁜데, 그것은 그 악보대로의 연습도 노래대로의 연주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이렇게 묶어 연주한 다음 하나씩 연결하여 연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면 리듬과 박자가 조금은 더 정확해지고 내가 무엇을 불고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대니정의 연주가 어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5-01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3 제1회 전국시니어 색소폰 경연대회
    글·사진 성열웅 발행인 영흥도의 화력발전소 에너지파크에서 특별한 색소폰 대회가 열렸다. 색소폰을 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누구나 대회에 대한 욕망이 있다. 과연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평가받고 싶어 한다. 또는 내가 이만큼 잘할 수 있다는 실력을 보여주고 이로써 나도 봉사를 할 수 있는 실력을 인정받고 싶기도 한다. 산업의 역군으로 열심히 가족을 위해 일에만 열중하다 이제는 취미생활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분들은 소싯적 열심히 일했던 젊음의 열정을 색소폰 연주에 공들인다. 그분들의 그 열정을 모아 시니어들만을 위한 잔치가 바로 이번 경연 대회이다. 시니어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한 이성희 지회장은 사업에서 색소폰으로 판을 키우고 있다. 평범한 중년 사업가가 색소폰을 접하고 동호회 사무실을 운영하고 프로와 동호회 운영과 이를 통한 음악 행사를 통해 작은섬색소폰 콘서트홀 원장으로서 유명 공연장으로 만들고 이후 ㈔한국색소폰협회 영흥도 지부장을 거쳐 인천 지회장으로 커나가면서 이제는 색소폰 대회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색소폰 대회를 운영한다는 것, 하나의 대회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는 것은 그저 하나의 대회로서의 흥행 정도 이상이다. 지역사회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역 홍보는 물론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지역의 이미지 개선은 향후 제품 등 모든 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대회는 처음 진행하는 행사와 다르게 깔끔했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한 결과일 것이다. 100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예선에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는 연도 초기에 이루어진 행사이기도 하지만 홍보를 그만큼 많이 한 준비의 성과이리라. 이 중에서 44명을 결선에 참여시켰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결선에 오른 것은 그만큼 실력이 좋은 출연자가 많았다는 것이며, 대회에 목마른 시니어가 많았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또한 색소폰 시장을 주도하는 연주자는 시니어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도 입증이 되었다. ▲신현수 참가자 ▲임병욱 참가자 ㈔한국색소폰협회(회장 김원용)와 이성희 지회장의 대회 취지에 걸맞게 시니어에 속해있는 연령대가 그동안 고단한 삶을 살아왔고 우리나라 산업 역군의 그 임무를 다한 이들의 바램을 씻어주는 결과가 되었다. 여가 생활보다는 삶의 터전을 일구기에 바쁜 세대였다. 일제 강점기와 전쟁 그리고 산업화와 풍요로움을 경제 파노라마를 오롯이 겪어온 세대가 이제는 ‘쉼’의 문턱에서 색소폰을 접하고 이를 즐기는 것에 힘을 불어 넣어준다. 그렇기에 본 대회는 의미 있고 격이 갖춰질 대회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수상은 대상, 금·은·동상과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특별상으로 구분하여 수상했다. 16명이 시상하였으며, 대상은 〈유리벽 사랑〉을 연주한 지준각 참가자가 차지하였으며 금상은 신현수 참가자의 〈막걸리 한 잔〉, 은상은 최인숙 참가자의 〈Know your heart〉, 동상은 〈님이여〉를 연주한 황귀남 참가자가 차지하였다. 이 대회를 기획한 이성희 지회장은 시니어를 위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서 서로 지켜야 할 공연과 연주 문화에도 힘쓰고 있으며, 색소폰의 품위와 격을 높이고자 다양하게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회 이후 모니터링과 미비점을 보완하고 점검하는 손길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보면 다음번 대회가 더 기대가 된다. 〈월간색소폰〉에서는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현지 여건 으로 실시하지 못하였지만 추후 (다소 늦기는 했지만) 이를 다시 편집하여 제공하고 있다. ▲전국 시니어 색소폰 경연대회 이미지 ▲ 동상 수상 황귀남 참가자 ▲은상 수상 최인숙 참가자 ▲ 금상 수상 신현수 참가자 ▲은상 수상 지준각 참가자
    • 월간색소폰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3-05-01
  • 화관 문화훈장 수훈 기념 콘서트 성료
    지난 4월 1일 CTS기독교TV CTS홀에서 김원용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회장(이하 김원용 회장)이 화관 문화훈장 수훈 기념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작년 김원용 회장의 음악실연자의 복지·창작활동 지원, 저작인접권 보호로 음악 발전에 기여한 화관 문화훈장수훈을 기념하는 자리로 축하와 동시에 공연을 즐기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글·사진 안지인 기자 김원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MAGIA〉, 〈무시로〉, 〈동백아가씨〉, 〈목포의 눈물〉, 〈애수의 소야곡〉과 같은 주옥같은 명곡을 연주했다. 색소폰으로 한 길을 걸어온 김원용 회장의 내공 담긴 연주에 관객들은 저마다 각자의 추억에 젖어들었다. 이후 공연 후반에는 〈Stand by your man〉, 〈C.T.I Jazz〉, 〈Cuban hideaway〉와 같은 편안하면서도 흥을 돋는 연주로 공연 전반의 무대와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의 무대를 선보였다. 더불어 블랭크 색소폰 앙상블(김하립, 정다빈, 이신규, 임한렬)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 주제가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과 〈Stand by me〉의 여심을 녹이는 감미로운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가수 한승기, 찰리박 ㈔대한민국색소폰연주자협회 회장, 안양대학교 색소폰 CEO교수 박동준, 색소폰 연주자 석성노, 원제명, 이진하가 게스트로 무대에 서며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무대로 진행되었다. ▲왼쪽부터 찰리박, 김원용, 석성노, 이진하, 박동준 이날 사회를 맡은 황금나팔 윤정현 진행자는 “화관 문화훈장은 문화·예술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이 받는 큰 상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연주인 중 건국 이래 최초로 받는 훈장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연 전에 드라마 〈전원일기〉의 주제가로 유명한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고향 생각이 날 정도로 그렇게 (작곡을) 할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곡이 작곡된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날 김원용 회장은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에게 “오늘 봄을 타고 (여러분이) 여기에 오셔서 관람하시니 제가 행복한 것 같습니다. 제가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더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의 관심을 더 받고 싶습니다. 항상 계셔서 행복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며 인사를 전했다. ▲ 황금나팔 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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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침수건이 걸렸을 때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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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umn
    2023-05-01
  • 아디오스, 가수 현미
    원로 가수 고(故) 현미가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오랜 시간 국민 가수로 사랑받았던 그가 영면에 들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가요계를 비롯한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슬픔 섞인 애도의 물결이 쏟아졌다. 고(故) 현미는 1938년 평양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고향인 평양에서 거주하다 1·4 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와 피난 생활을 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 두 동생과 헤어졌다가 48년 만인 1998년에서야 동생 가운데 한 명과 중국에서 상봉했다. 우리 나이로 스무 살 때인 1957년 그 당시 음악인들이 으레 그랬던 것처럼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칼춤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지만, 일정을 펑크 낸 어느 여가수의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면서 가수가 됐다. 현미는 이때부터 그를 눈여겨본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 인연을 맺었다. 현미는 1962년 발표한 데뷔 음반에 수록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고 이봉조와 콤비를 이뤄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연이어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의 대표곡 〈밤안개〉는 전설적 재즈 가수 냇 킹 콜의 노래 〈It's A Lonesome Old Town〉을 이봉조가 번안한 것이다. 현미와 이봉조는 라디오에서 원곡을 듣고 감명받아 우리말 가사를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현미의 영결식에서 환히 웃고 있지만, 말이 없는 고(故) 현미의 영정 앞에 〈떠날 때는 말없이〉가 조가로 울려 퍼졌다. 현미가 1964년 발표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었고, 그가 직접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에도 다시 수록할 만큼 아꼈던 곡이었다. 한국식 스탠더드 팝 시대를 열었던 영원한 디바 현미. 그는 갔지만 그의 노래는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회자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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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제10회 당진생활문화예술제 ‘열 번째 함께 빛나는 우리’
    당진문화재단(이사장 박기호)이 주최하는 2023 당진문화동아리주간사업 제10회 당진생활문화예술제가 오는 5월 5일(금)~ 7일(일) 14시부터 18시까지 총 3일간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글 | 안지인 기자 매년 당진 내 활동하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들의 참여로 꾸며지는 당진생활문화예술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올 해는 체험·전시 13팀, 공연 33팀, 총 46개의 동아리가 예술제에 참여하며 ‘열 번째 함께 빛나는 우리’라는 행사 주제로 더욱 새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들을 만나고자 한다. 이번 예술제는 5월 5일(금) 14시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 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문이 활짝 열릴 예정이다. 신나고 흥겨운 공연동아리의 공연이 대공연장에서 이루어 지며 시 낭송, 사물놀이, 우쿨렐레, 오카리나, 통기타, 합창, 밴드, 치어리딩, 타악 퍼포먼스, 클라리넷, 색소폰까지 다양한 장 르의 공연으로 무대를 꽉 채운다. 전시 동아리의 생활예술적 작품을 뽐내는 한울타리展은 전시관에서 이루어진다. ‘열 번째 함께 빛나는 우리’라는 주제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손재주를 나눔 하는 체험 동아리의 체험은 야외광장에서 이루어진다. 프로그램으로는 ‘공깃돌 만들기’, ‘미니 빵 도마 만들기’ 등의 체험들로 예술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한 수제간식과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함께하는 ‘ 소소한 마켓’과 ‘푸드트럭’이 함께 참여하여 예술제에 활기를 불 어 넣어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 욕구를 끌어당기는 마성의 ‘현장 이벤트’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개막식에 참석하면 경품 추첨을 통해 5월 7일(일) 17:00 <폐막식, 적재 특별 축하공연 입장권> 1인 2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혹여 개막식에서 경품 추첨에 당첨되지 않아도 공연동아리 공연이 진행되는 3일 동안 경품 추첨이 수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예술제를 즐길 때마다 ‘열 번째 함께 빛나는 우리’에 해당하는 별을 모으면 일 선착순 500명에 한해 ‘야광 별 부채’를 기념품으로 증정해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5월의 행사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예술제의 공연, 전시, 체험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당진문화재단 당진문예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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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이스트만색소폰과 함께하는 음악 여행
    ‘EASTMAN(이스트만색소폰)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이 오는 5월 6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율동공원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공연 프로그램으로 따뜻한 봄날의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글 | 안지인 기자 성남시 후원, 한국다문화가족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 다양성 확산과 문화 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해 시민을 위한 볼거리, 체험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이스트만색소폰 악기전시 및 체험, 각국 다문화 의상 및 놀이 체험, 풍선 아트, 캘리그래피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 공연팀으로 한국무용, 벨리댄스, 훌라댄스, 난타, 경기민요, 대중가수, 다문화 댄스 등 17개의 단체가 참가한다. 참가팀으로는 조이색소폰앙상블, 포르테색소폰앙상블, 뮤젤밴드, 벨리아리아, 아리아윤벨리, 금빛무용단, 경기소리예술원, 어울림무용단, 뉴알로 하훌라무용단, 뜻모아예술단, 다다익선 맘스모임, 가수 진송, 김수애, 이미쟈 등이 출연한다. 더불어 축하공연으로 미녀 색소포니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주혜성이 출연, 〈초혼〉과 〈칠갑산〉 연주를 통해 장내 분위기를 더욱 달굴 예정이다. 따스한 봄날 율동공원에서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고 산책도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휴일을 즐겨보자. ▲뮤젤밴드 ▲조이색소폰동호회 ▲포르테색소폰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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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김하립 색소폰 독주회
    오는 13일(토)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김하립 색소폰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독주회 프로그램으로는 데이비드 살레라스(David Salleras)-〈Caprice No.3 for Solo Saxophone〉과 같은 색소폰 독주를 비롯하여, 앤디 스콧(Andy Scott)-〈Three Letter Word for Alto Saxophone and Piano〉, 케네스 푹스(Kenneth Fuchs)-〈Rush, Concerto for Alto Saxophone and Orchestra〉를 알토 색소폰과 피아노로 알렉산드르 탄스만(Alexandre Tansman)-〈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y Rachmaninov)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 Op.19〉을 바리톤 색소폰과 피아노 연주로 감상할수 있다. 이번 독주회의 주인공인 색소포니스트 김하립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블랭크 색소폰 앙상블 멤버로 개인 활동과 더불어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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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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