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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인터뷰
충청남도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열정과 비전을 가진 김태흠 충남도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도민 화합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도지사는 오는 <제3회 충남도지사배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충남을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색소폰과 음악의 힘을 통한 소통, 그리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발전을 위한 그의 정책은 예술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도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충남이 지향하는 문화·예술 도시로의 발전 방향과 도지사 개인의 예술적 감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김태흠 도지사의 깊이 있는 생각과 다채로운 문화 예술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들어보자. Q. 평소 색소폰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색소폰 하면 케니 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의 명곡인 <Songbird>와 <Going Home>을 들으면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곤 합니다. 또한, 서울 출장이나 시군 순방 시에는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즐겨 듣습니다. 클래식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고, 재즈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음악을 통해 얻는 감정적인 여유와 영감은 도정 정책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0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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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최희훈, 세종문화회관에서 독주회 개최
2024년 10월 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색소폰 연주자 최희훈의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팝 재즈, 그리고 K-pop을 접목한 다양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희훈 연주자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곡들을 재즈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 저의 도전”이라며, “관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음악의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첫 단독 리사이틀 이후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함을 표했다. 독주회를 앞두고 최희훈 연주자를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준비 과정과 기대감을 들어보았다. Q.안녕하세요, 최희훈 연주자님. 독주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과 독주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독주회는 어떤 컨셉으로 준비하셨고, 어떤 음악을 선보일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연주자님의 음악적 의도와 준비 과정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색소포니스트 최희훈입니다. 항상 좋은 소식을 전해주시는 <월간색소폰>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클래식, 팝 재즈, 그리고 K-pop을 접목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곡들을 재즈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해 들려드리는 것이 저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0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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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이자 교육자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색소포니스트 송정훈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송정훈이 2월 6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풍 부한 울림과 폭넓은 다이내믹으로 깊은 음악적 색채를 표현하는 그는 선화예술고등학교,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을 거쳐 색소폰의 종주국인 벨기에서 브뤼셀 왕립음악원을 나왔다. 제80회 조선일보 신인 음악회 공식 데뷔를 시작으로 인천시향, 디토, 프라임필하모닉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대학교, 삼육대학교에 출강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 연주자이자 교육 자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송정훈을 지난 1월 17일 그의 연습실에서 만났다.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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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que] "작곡가의 영혼이 살아 숨 쉬도록" 색소포니스트 우에노 코헤이
일본의 유명 클래식 색소포니스트이자 야마하 아티스트인 우에노 코헤이가 최근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스터 클래스부터 국내 연주자들과의 협연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한 그. 지난 9월에는 새 앨범을 공개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인 그와 서면 인터뷰로 만나 한국 방문의 소회와 신보 소개, 그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중략 - Q. 우에노 코헤이씨가 추구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듣고 싶어요. A. 작곡가의 작품을 지금 이 순간 현재의 공간에서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게 음악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서 만족스러운 음악이 나올 때 최고의 행복을 느껴요. 현시대에 존재할 수 없는 작곡가가 현장에 나타난 느낌이랄까요. 색소폰의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그래서 제가 지금 그 역사의 일부분을 장식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재미를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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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김원태
Q. 안녕하세요. 김원태 연주자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동대문구에서 서앤김 색소폰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김원태라고 합니다. 현재 교육 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솔로, 듀엣, 4중주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 연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교육을 위주로 활동을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이유로 그렇게하고 계시나요? A. 아무래도 제가 연주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색소폰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야하고 그런 분들이 많아지려면 관심을 가지고 연주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걸 느꼈던 계기가 클래식 색소폰을 전공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섰을 때 관객들의 거의 대부분은 색소폰 연주를 하는 분들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Q. 유튜브 활동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시나요? A. 지금 현재로서는 연주 영상을 위주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 분들도 색소폰에 관심을 많이 가지셔서 특정 세대에 치우치지 않는 선곡을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차후에는 악기에 관련된 리뷰라든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는 소통 콘텐츠 같은 것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온라인에서 대중음악 장르를 연주하기로 한 계기가 있을까 요? A. 제가 처음 색소폰을 취미로 연주했을 때는 클래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가요나 팝 같은 대중음악 장르를 위주 로 연주를 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중음악에 대한 로망을 품고 언젠가 대중음악 장르도 프로의 수준으로 연주하는 연 주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대학을 졸업하면서 현재는 그 목표를 이루어 나가고 있어요. 취미로 색소폰을 했을 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음대를 나왔다는 것 혹은 좋은 학교를 나왔다는 것에 대한 괜한 부담감이 느껴지긴 하더라고 요. 그래서 대중음악 연주에 진지하게 임하게 되고 음악적인욕심도 큰 것 같습니다. Q. 음악적으로 알아가는 부분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점들을 느끼셨나요? A. 클래식 음악은 라이브 연주 위주로 연구하게 되거든요. 무대에서 관객들한테 어떻게 연주가 들리게 될까를 고민하는 데, 대중음악을 연주하고 유튜브 촬영을 하면서 녹음이 어떻게 되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덕분에 녹 음하는 기술을 어깨너머로나마 배우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또 아무래도 클래식 음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작 곡가의 의도를 얼마나 잘 반영을 해서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대한 부분인데, 대중음악에서는 이 곡을 통해서 나의 개성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처음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을 때는 사실 지우고 싶은 영상도 몇 개 있었죠.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악보대로 연주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부족한 점을 느꼈거든요. 그래도 시 간이 지남에 따라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현재도 그 부분을 가장 깊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연주적인 측면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장르를 어떻게 접목시 키는 편인가요? A. 처음 대중가요 연주를 시작할 때 두 장르의 색깔이 명확하게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확실하게 다르게 구분 지어서 연주하다 나중에 두 개를 접목하면 좀 더 확실한 나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두 가지 장르를 다 연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클래식 연주를 할 때는 대중음악 연주자의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고 대중음악을 연주할 때는 이 사람이 클래식을 전공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칭찬처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농담 삼아서 이중인격자 같다는 얘기도 들었죠(웃음). 다 연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클래식 연주를 할 때는 대중음악 연주자의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고 대중음악을 연주할 때는 이 사람이 클래식을 전공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칭찬처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농담 삼아서 이중인격자 같다는 얘기도 들었죠(웃음). 연주를 하는 게 중요하죠. 또한, 음악은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고 감동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음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음악이요.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Q.김원태 색소포니스트는 어떤 스타일로 연주하는 연주자인가요? A. 클래식 연주에 있어서는 저는 주변 동료 연주자들에 비해서 약간 화려하게 연주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비브라토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조금 더 빠르거나 폭이 깊거나 하는 움직임이 많은 연주를 선호하는 편이었고요. 선곡에 있어서도 아주 잔잔하거나 서정적인 곡들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조금 볼륨감을 나타낼 수 있는 음악이나 움직임이 화려한 음악들을 주로 연주하길 좋아했습니다. 아티큘레이션도 조금 명확하게 하는 편이었어요. 아주 난해한 현대 음악 같은 학문적 가치가 높은 연주 스타일보다는 관객이 듣기 좋은 그런 음악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Q. 연주를 할 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완성도를 높이는 편인가요? A. 일정 기간 정도 색소폰에 미쳐서 살았던 시간이 있었어요. 음악성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술적인 면을 많이 연습하고 그걸 기반으로 음악적인 면을 개발하는 편이에요. 기본이 탄탄한 상태에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연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테크닉과 음악 공통적인 부분에서 스스로 녹음을 해보고 자신의 연주를 많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제가 색소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이 정도면 들어줄 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녹음을 해서 들어보았는데, 그 충격은 잊을 수가 없어요(웃음). 녹음을 하다 보면 연주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적나라하게 들리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연주를 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이 처음에는 굉장히 괴롭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어떤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도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제가 하는 활동들이 대부분 연주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걸로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연주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이것 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떤 피드백이 오는 것을 제가 즐거워 하는 것 같아요. 연주가 너무 좋았다거나 연주를 통해서 힐링 을 받았다거나 이런 피드백을 받았을 때 굉장히 즐거움을 느끼고 직업적인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혹시나 다른 일 로 바빠서 연주력이 떨어지거나 하더라도 관객 중 누구라도감동을 느끼게 할 수만 있다면 진심을 다해서 연습하고 준비 한 부분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고 싶어요. 또, 젊은 세대에게서 색소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어요. 젊은 분들이 찾아주실 만한 연주곡들을 선곡해 유튜브 연주 영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고 교육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수업을 진행 과정들을 정리를 해서 교재를 제작해볼 생각입니다. 교육하는 스타일이 선생님마다 다르다 보니 제가 수업하는 스타일 혹은 제가 만든 커리큘럼이 잘 맞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잘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할 것 같고요. 현재 연주 활동은 오프라인에서는 클래식, 온라인에서는 대중음악 위주로 활동을 하고있는데, 추후에는 둘을 섞어볼 생각이에요. 유튜브에서는 클래식 음악도 더 많이 업로드 해볼 생각이고 오프라인에서는 대중음악 연주 비중을 더 늘려갈 생각이입니다. 둘 다 챙긴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욕심을 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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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최희훈
전국 각지의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최희훈 연주자는 야마하색소폰 글로벌 사이트에 등록된 아티스트이며, ㈜엘프프로페셔널반주기 전속 모델, 다다리오 우드윈드 아티스트 등의 업체에서 색소폰계의 아이돌로 불리며 사랑받는 연주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밖에 〈최희훈색소폰CCM〉 1집 발매로 갓피플 차트 1위, 각종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행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근래에는 강남대학교 색소폰 아카데미 최연소 교수로 지난 3월에 첫 개강을 가졌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연주를 통해 크로스오버가 아닌 ‘크로스오버형’ 연주자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글 안지인 기자 최희훈 연주자는 일전에 본지 3주년 기념 인터뷰로 출연한 적이있다. (2019년 7월호 참조) 그때의 출연이 4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업체의 러브콜과 동시에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바쁘게 살 수 있었던 기점이 됐다고 말하는 그는 창간 7주년을 맞이한 〈월간색소폰〉과 다시 한번 만나 인터뷰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Q. 안녕하세요. 최희훈 연주자님.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야마하색소폰 글로벌 사이트에 등록된 아티스트이며, 엘프 반주기 전속 모델, 다다리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최희훈 색소폰 스튜디오 1·2호점을 운영하며 강남대학교 색소폰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요즘 바쁘게 활동하시는 걸로 압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A. 클래식, 팝, 대중가요 세 가지 장르를 다 연주하는 크로스오버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세 가지 장르를 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바빠지더라고요. 색소폰이라는 악기도 알리고, 색소폰의 매력 또는 색소폰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걸을 알리려고 하다 보니 전국 각지를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Q. 2019년도 3주년 인터뷰 이후로 꼭 4년 만에 다시 나오셨네요. A. 사실 그때는 제가 월간색소폰을 잘 몰랐어요. 저한테 수업을 받으러 오시는 분이 월간색소폰이라는 잡지가 있다고 소개해주셔서 당시 요즘 뜨고 있는 차세대 젊은 연주자로 소개가 됐었거든요. 그때 제가 우러러보던 분들과 같이 나와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로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던 하나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색소폰 반주기 회사 ㈜엘프에서 관심을 주셨고 그게 잘 돼서 녹음도 하고 전속 모델이 됐죠. 이후에 엘프 송년의 밤 행사 때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그 모습을 통해 야마하와도 인연이 생기게 되었고, 다다리오와도 콘택트가 되어서 아티스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월간색소폰〉이 제게는 불이 붙을 수 있었던 시발점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뜻깊죠. 그래서 이렇게 7주년 인터뷰도 하고 싶었고, 구독자분들과도 만나고 싶었습니다. Q.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간 어떤 점들이 많이 변한 것 같나요? A. 일단은 연주가 많이 바뀌었어요. 아무래도 기업들과의 계약으로 인해서 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 연주가 누군가에게 표본이 될 수 있게 퀄리티 있는 연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전에 비해서 조금 더 고급스럽고 전문적인 연주로 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연주 콘셉트도 무대에 올라서 보이는 행동이나 퍼포먼스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등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어요. 내가 열심히만 하면 좋은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느껴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기가 만들어졌죠. Q. 클래식 연주자에서 크로스오버 연주자가 되기까지 난관이 많았을 것 같아요. A. 모든 사람이 저를 실용음악 전공을 한 연주자로 보거든요. 그런데 저는 클래식 색소폰을 전공했어요(웃음). 사실 클래식 색소폰을 하면서 대중음악을 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얘기거든요. 그럼에도 저는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형 연주자가 되고 싶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대중음악의 느낌을 내는 뉘앙스가 안 나와정말 힘들었는데, 제가 바뀌기 위해서 정말 여러 연주자들의 연주를 많이 듣고 카피하며 독학으로 공부를 많이 했거든요. 재즈 용어부터 시작해서 유튜브 강의를 참고해 어떻게 연습해야하는지 모든 것을 스스로 찾으며 열심히 했는데, 그 시간이 한 4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Q. 클래식 연주자 출신이다 보니, 그에 대한 질타 섞인 시선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A. 근래에는 다들 절 좋아해주시지만 전에는 클래식 연주자면 본인 영역에서 활동해야지라는 인식도 있었어요. 하지만 색소폰이라는 어떤 하나의 악기가 여러 가지의 장르로 구사되는 건 당연하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 다양한 장르를 섭렵할 수 있다는 건 연주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처음에 클래식처럼 대중음악에 다가가지만 않으면 저한테 질타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질타를 받았던 건 제가 가요나 팝이라는 장르를 클래식화 시켰기 때문이었던 거죠. 처음에는 솔직히 그런 질타가 약이 됐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죠. Q. 자신은 어떤 매력을 가진 연주자라고 생각하나요? A. 저는 색소폰이라는 악기로 다양한 장르를 도전하는 연주자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색소폰이라는 악기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크로스오버형 연주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제가 하고 있는 음악이고 제가 앞으로도 노력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또 저의 음악에서는 팝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이 묻어나기 때문에 기존에 듣던 소리가아니라 독보적이라는 평도 받았어요. 세미클래식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면에서 저는 믹스가 잘 된 편인 것 같습니다(웃음). Q. 앞으로의 목표, 계획, 이루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A. 당장은 진주에 있는 행사부터 해서 10월에는 제주 국제 관악제에 방문해서 연주가 있고요. 청소년 관악제 콩쿠르 심사도 가고 현재 제가 교수로 있는 강남대학교에서도 콘서트가 잡혀있습니다.야마하 뮤직 코리아에서 야마하 클리닉이라는 행사를 하거든요. 전국 각지의 동호회를 돌아다니면서 무료로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쉽게 레슨을 받지 못하는 먼 지방을 다니면서 악기 시연회와 연주와 악기를 무상점검해주는 야마하뮤직코리아만의 행사에요.이 행사를 통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색소폰의 매력이 무궁무진하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훗날 제가 바라는 게 있다면 색소폰을 장르로 구분 짓지 않는 시장이 도래하면 좋겠어요. 클래식 재즈 따질 거 없이 그냥 색소폰이라는 악기 자체로 여러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거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올해 10월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최희훈 리사이틀’이라는 이름으로 색소폰 독주회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1부는 클래식 연주, 2부는 재즈 또는 팝, 3부는 대중가요 이렇게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주를 모든 분들께보여드리고 싶어요. Saxophone Setting 테너 색소폰야마하 82Z ASP 마우스피스과데라 MB2 리드다다리오 재즈 셀렉터 2호 H Saxophone Setting 알토 색소폰야마하 875EXGP 마우스피스비츨러 ARB 6호 리드다다리오 재즈 셀렉터 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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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색소포니스트 장유경 교수
- 장유경(30) 교수는 고등학교 1학년에 색소폰을 처음 접했고, 2학년 추석 무렵 색소폰 전공을 준비해서 2010년 성신여자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에 입학해서 색소폰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질문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은 것을 몰라서 질문도 하지 못할 정도였어요. 대부분 유학 갈 때 어떤 선생님께 배울지 정하고, 그곳으로 유학 가는데, 저는 유학에 대한 갈망은 있었으나 선생님과 학교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정순섭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Arno Bornkamp(아노 보르캄프)연주자의 음악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해주셨어요. 스마트폰이 2010년 무렵 나왔고, 2012년쯤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를 알게 됐습니다. 유튜브에서 아노 보르캄프 연주를 듣고 그 분의 음악스타일이 너무 좋아 그분이 계신 네덜란드로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SNS로 연주자와 소통 “저는 네덜란드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에게 저라는 존재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SNS 페이스북 메신저를 활용해서 인사했습니다. 처음 외국어로 저의 마음을 표현했던지라 저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서 저를 알리지 못했습니다. 독일과 미국에서 유학하셨던 실내악 홍수연 교수님의 도움으로 메신저를 보냈고, 저의 마음을 알리는데 성공합니다.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에게 아시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하는지 물었고, 대만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3박 4일간 참석했습니다. 지도 받은 내용으로 연습했고, 1주일 만에 색소폰 소리가 달라진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에게 첫 번째 마스터클래스의 지도로 저의 연주 실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SNS로 소통하며 알렸습니다.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와 계속 소통하며, 저를 알리고 대학 등 추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했습니다. 두 번째 마스터클래스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공항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짧은 독일로 방문하게 됩니다. 유학을 가기 전에 연주자와 SNS로 소통하며, 저를 알려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유학생활 장유경 교수는 첫 해 유학시험에서 쓴 맛을 봤다. “2016년도에 헤이그 왕립음악원 석사 시험에서 프리마스터를 받고, 1년 후 석사 시험에서 합격점수인 8점을 받았으나 더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많다는 이유로 불합격됐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비유럽인은 학교 전체에 제한된 인원수만 입학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속상해서 흐로닝언이라는 네덜란드 북부지역에 있는 프린스클라우스 음악원에 오디션을 봤고, 프리마스터로 합격해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3번의 오디션을 보며 졸업했습니다. 2018년 4월, 헤이그왕립음악원 시험을 다시 봤는데, 2016년도에 저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서 1년 만에 연주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감탄하며, 좋은 점수를 주셨어요. 오디션 후 코멘트시간에 이번에는 무조건 붙을거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오디션 1주일 후, 실기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전액장학금이 나온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장학금확인서 하단에는 장학금은 생애 1번만 받을 수 있으나 1학년에 좋은 성적을 유지한 것에 대해 알려준다면, 2학년에도 장학금을 지원해주겠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1학년 기말 실기에서 만점을 받았고, 장학부서에 알려서 2년간 전액장학금을 지원받아 석사학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찾는다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자신이 직접 알리지 않으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없었어요. 저는 유럽에서 유학하면서 장학금 사건 이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고 표현하게 됐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것이 서양 사람들의 특징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마스터클래스 라셔 색소폰 콰르텟 연주가 4월 2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됐다. 관련해서 월간색소폰 2022년 4월호에 게재됐다. 장유경 교수는 4월 3일 브랜드 최 연주자가 진행하는 라셔 색소폰 콰르텟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했다. 장유경 교수는 “라셔 색소폰 콰르텟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옛날 악기로 연주한다는 겁니다. 오래된 색소폰 악기는 현재의 색소폰과 모양이 달라서 마우스피스도 오래된 것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소리도 전혀 달라서, 연주를 들으면 다른 악기로 연주했다고 들릴 정도죠. 유학시절, 하이든의 첼로 곡을 지도 받으면서 라셔 색소폰 콰르텟을 알게 됐어요. 옛날 악기로 연주하는 콰르텟으로 한국에서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니 너무 좋은 기회라 학생들에게 공유했는데, 많은 학생이 동참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마스터클래스는 연주를 듣고 연주자가 알려주는데, 제가 몰랐던 소리에 대해 알게 되는 귀한 시간입니다. 네덜란드에 있을 때 스페인까지 마스터클래스를 들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마스터클래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주자이든 아니든 어떤 선생님께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유명 연주자와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라셔 마스터클래스에 미니콘서가 있었다. 연주자가 콘서트 중간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했고, 쉬는 시간에 어떤 악기로 연주하는지, 어떤 마우스피스를 사용했는지 등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며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그랬더니 연주자 중 한 명이 앨범을 주면서, 저에게 감상평을 페이스북에 얘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 배우면서 내가 관심 있다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해외에서는 연주 잘하는 친구들에게 같이 연주해달라고 하면, 돈이 아니라 시간만 맞으면 합주를 해줍니다. 네덜란드에서 하프와 바리톤 색소폰과 합주해봤습니다. 졸업연주에서 하이든 콘체르토의 반주에 현악5중주 섭외는 됐으나, 코로나로 연주는 하지 못했습니다. 초콜릿이나 3~5유로의 와인 한병 정도로 성의 표시만 하면 됐고, 연주 품앗이 개념이라 서로 연주 품앗이를 하며 합주하는 문화입니다.” 공모사업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이 많다. “저도 작년부터 공모사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음악 전공자로 사업을 생각하는 분들을 상대하니 만만치 않아요. 연주자는 음악 연주와 공연 위주로 생각한다면, 정부에서는 사업에 대한 부분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연주자가 글로 비연주자인 공무원을 설득하는 것은 꽤나 어렵습니다. 설득하는 글을 쓴 연주자가 많지 않고, 저는 최대한 공모를 주최하는 분들의 입장을 고민해서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빼고 음악만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즈니스와 음악을 병행하면 더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도전해서 몇 개의 활동은 했고, 5월부터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모사업으로 진행될 공연, 독주회, 김포시민 색소폰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김포시민 색소폰 오케스트라 지휘), 비스포크 콰르텟 연주 등으로 5~7월, 9월, 11월 예정돼 있다. 팀원들도 공모사업에 동참해서 4명이 역할을 나눠서 하고 있다. 많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및 연주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장유경 교수는 “젊은 연주자에게 기존의 연주자가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더 많은 연주자가 배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색으로 연주 “좋은 연주곡을 그대로 따라서 연습하는 건 좋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전부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일부를 흉내 내면서 자신의 것으로 승화해서 표현하고 연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즈나 대중가요는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과 재해석을 할 수 있는 반면, 클래식은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시대적 배경을 이해한다면, 자신의 스토리로 연주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연주하면 연주자가 재해석을 해서 연주해야 더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인 사고를 하면서 다른 연주자의 연주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방법과 스타일을 찾게 됩니다. 곡 정보 “한국은 화려한 곡을 좋아해서 내용보다 화려한 멜로디의 곡을 연주했습니다. 곡에 대한 해석보다는 화려한 곡을 연주했습니다. 유학시절, 2010년 아돌프삭스 색소폰 경연대회 결승에서 작곡한 곡을 연주했습니다. 아돌프삭스 색소폰 경연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로 1등을 하면 전 세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할 수 있는 정도로 명성 있는 경연대회입니다. 유학시절 그 곡을 연주했는데, 선생님께서 어느 시대의 곡인 것 같냐고 물었고, 저는 2010년도에 작곡된 곡이라 현대라고 답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낭만시대라며, 낭만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 곡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장유경 교수는 “작곡가가 어떤 배경으로 작곡했는지, 누구한테 헌정했는지, 시를 보고 작곡했는지, 누가 부탁을 하게 됐는지 등 곡을 잘 해석하기 위해서는 서양음악사와 화성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네덜란드에 유학 가서 알게 됐습니다. 헨리토마시라는 작곡가의 발라드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제가 대학교 2학년때 실기 곡으로 연주했던 곡인데요, 이 곡은 헨리 토마시의 아내, 시인인 수잔 말라드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이 시는 14세기 중세음유신인의 발라드 전통을 계승하고 있고, 색소폰은 이시의 주인공인 광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곡을 실기 곡으로 준비하고 있던 당시에 이 곡에 대한 정보와 시에 대해서 알았다면, 스토리텔링을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더 쉽게 음악을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곡에 대한 정보를 알고 연주하면, 나는 어떤 이미지로 연주할지, 나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서 연주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습니다. 곡에 대한 정보를 알면, 표현하면서 미연에 실수를 방지할 수 있고, 반주자와 생각을 공유하기 좋습니다. 곡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 오래되고, 유명한 곡들은 논문을 먼저 찾아봅니다. 논문에서 작곡가의 성장배경, 곡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있는지를 우선 찾아봅니다. 또, 음반에 간략하게 정리된 것들이나 Arno Bornkamp(아노 보르캄프)연주자는 작곡자들과 함께 연주한 곡에 대한 정보를 페이스북에 장문으로 공유하기도 합니다. 성장배경을 보는 이유는 곡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선생님의 영향을 받기에 곡에 사사 받은 분의 스타일이 묻어나오죠. 그러면 그 선생님의 곡을 들여다보면 곡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세이나 일부 출판사에서는 음반 표지에 간략하게 정리해두기도 하고, 제일 오래된 레코딩 음반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간혹 운이 좋으면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소개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이미지를 생각하고 연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가 확연히 다릅니다.” 욕심쟁이 색소포니스트 “저를 어떤 색소포니스트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저는 욕심쟁이 색소포니스트입니다. 트럼펫과 듀오색소폰 공연을 위해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독주회가 예정돼 있고, 아마추어 색소폰 오케스트라에서 지휘 및 음악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기도 김포에서 거주합니다. 네덜란드 유학시절 한국에 방문하면, 몇 분이 김포에는 오케스트라가 없어서 합주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가야한다고 말하며, 귀국하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서 활동하면 좋겠다고 제안주셨어요. 그래서 2020년 15명으로 창단했고, 현재는 20명 정도입니다. 코로나로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매주 1회 90분 연습, 90분 합주를 맞추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저는 앙상블 중 콰르텟을 좋아합니다. 4개의 색소폰으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음역대(바리톤부터 소프라노)로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매력을 느낍니다.” 편곡 “1840년대로 낭만주의 시대에 색소폰이 만들어져서 고전, 바로크, 초기 낭만시대에 색소폰을 위해 작곡된 곡은 없습니다. 모차르트, 바흐, 하이든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역시 색소폰 곡은 없죠. 저의 유학시절 선생님이신 Raaf Hekkema 선생님께서 좋아하는 음악이고, 그의 맞는 가치가 있는 음악이라면 다른 악기의 곡이라도 편곡해서 연주하시는 분이셨습니다. Raaf Hekkema 선생님께서는 일찍이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를 7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편곡 녹음을 하여 앨범을 냈고, 어려운 기술이 필요한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을 완벽하게 연주하여 유명해진 색소포니스트였습니다. 선생님의 편곡 노하우를 사사 받아, 제가 좋아하는 곡은 직접 편곡 합니다.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를 좋아해서 편곡했습니다. 첼로의 활로 아르페지오가 아니라 바리톤부분을 혀로 하려니 너무 힘들었어요. Raaf Hekkema 선생님은 작곡자(하이든)의 의도는 첼로는 활로 편하게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니 하이든의 의도에 맞춰서 색소폰에서 아르페지오로 변경하라고 지도해주셨어요. 편곡할 때 가장 중점 두는 부분은 화성에서 어떤 음을 꾸밈음으로 할 것이며, 위의 음역대를 전부 살리는 대신, 안되는 음을 바꿔도 곡에 익숙했던 분이 들어서 어색하지 않게 하는 겁니다. 편곡은 화성 안에서 해야 하고, 너무 많이 바꿔서는 안 되서 쉽지만은 않습니다. 현재 모짜르트 클라리넷 콘체르토 k622 1악장을 편곡해서 연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콘체르토로는 모짜르트가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한 유일무이한곡입니다.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처럼 제가 너무 좋아하고 한번쯤 색소폰으로 해보고 싶었던 곡들입니다. Raaf Hekkma선생님을 만나 다른 악기로 표현하는 기술 등이 가능한지 망설이며 못 했던 곡을 알티시모를 컨트롤 하는 것과 편곡하는 방법 등을 배우며 편곡하게 됐습니다.” 색소폰 추천 명소 “벨기에 브뤼셀 근교 디넝(Dinant)이라고 아돌프삭스가 태어난 도시로 길거리 이름이 아돌프 삭스입니다. 강 위 다리에 색소폰 동상이 양옆에 있습니다. 전봇대도 색소폰 부품 등 아돌프삭스의 생가와 다양한 색소폰 동상으로 색소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당일 코스로 추천합니다. 색소폰 도시로 색소폰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아돌프삭스 경연대회도 4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습니다. 출강하게 된 계기 “저는 성신여대 출신으로 다른 학교 출신에 비해 유학을 가거나 교수나 연주자로 활동하는 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1학년에는 대부분 연주자의 꿈을 꾸나 4학년이 되면, 대다수가 그 꿈을 접습니다. 그래서 동문 후배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어필했고, 출강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음악 전공자가 크게 줄고 있는데, 음악을 전공해서 밥벌이가 안되기에 가빠르게 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활동하는 연주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로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합니다.” 장유경 교수는 트렘펫 연주자와 연주할 레퍼토리를 정했으며, 공모전에 제안을 해 둔 상태다. 리사이틀 형식으로 만들어보자고 해서 시작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주회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학생들의 후학 양성에 힘쓰고, 색소폰 콰르텟으로, 버라이어티 소속 아티스트로, 독주회로, 트럼펫 색소폰 듀오, 색소폰 듀오, 아마추어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겸 음악감독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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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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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색소포니스트 장유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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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서관을 갖추고 있는 작은 거인 최종운, 김순자 부부
- 최종운 선생(67)은 오랜 시간 음악을 공부하며 모았던 음악교재 687권을 2022년 3월 26일 〈월간색소폰〉에 음악의 발전과 색소폰의 대중화를 위하여 월간색소폰에 위 도서를 기증하며, 기증 자료의 처리에 관한 사항은 귀사의 규정에 따를 것에 동의한다라는 기증서약서와 함께 보내왔다. 월간색소폰은 최종운 선생님께 기증받은 음악도서를 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추후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정해서 공지할 예정이다. 음악도서 687권 기증 최종운 선생은 50여년이라는 긴 시간을 취미로 생활음악을 했다. “다양한 악기를 배우다보니 다양한 음악교재와 음악이론서를 구입해서 혼자 익혔습니다. 자연스럽게 음악관련 서적이 서재에 채워졌고, 악기별로 교재를 분류했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책들은 화성학, 작곡법, 편곡 등 모든 음악이론서와 피아노, 기타, 오카리나, 트럼펫, 색소폰, 아코디언, 하모니카, 대금, 장구, 드럼 등 거의 모든 악기의 교재들이 있습니다.” 피아노 교재 138권, 재즈피아노 교재 58권, 색소폰 악보집 78권, 애드립 교재 66권, 아코디언 교재 22권, 기타교재 35권, 음악이론 127권, 합창악보, 일반악보 19권, 드럼 교재 21권, 오카리나, 하모니카, 팬플룻 26권, 국악교재 19권, 클라리넷, 트럼펫, 플롯 28권, 대중가요 악보 22권, 바이올린 5권, 음악교양 일반 23권으로 총 687권이다. 최종운 선생은 도서기증를 기증하면서 “제 혼자 간직하고 공부하기 보다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라며, “음악도서를 전시하고 각종 악기교육을 실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풍금이 첫 악기 최종운 선생은 경북 영천에서 태어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예로부터 영천은 교통 요충지로 5일장이 열렸다. 5일장에는 약장사의 아코디언 북소리, 원숭이의 재주, 마술 등 구경거리가 많았다. 악기는 중학교 3학년에 교회에서 낡은 풍금으로 바람을 불어 넣는 발판을 밟으며 건반을 독학으로 익혀, 2년 만에 4성부 합창으로 된 찬송가를 연주했다. 1975년, 군인시절 연무대 교회에서 음대생들로부터 본격적인 음악이론을 익혔다. 서울에 있는 누이에게 부탁해서 고(故) 나운영 교수님의 화성학 등의 6권의 음악이론 서적을 소포로 받아 공부했다. 당시 책값은 960원으로 화성학을 익혀 4성부 찬송가를 악보대로 연주하지 않고, 화성학적으로 분석하여 새롭게 편곡하여 악보에 없는 멜로디와 화성적 사운드로 표현했다. 그 후 음악이론교재가 새로 나오면 구입하여 공부했다. 그렇게 구입한 음악교재가 500여권에 달한다. 군 생활 중 틈틈이 다져 놓은 음악이론이 지금의 색소폰 애드립 연주의 기본이 된 셈이다. 그 당시 찬송가 악보에 코드표기가 되어 있지 않았고, 화성학적 이론을 알고 있어서 찬송가에 코드를 붙여 기타 연주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편곡 색소폰이 유행했지만, 반주기가 없던 시절 다리 밑에서 종이 악보를 보며 연습했다. 당시 김무균 선생님의 악보집이 너덜너덜해져서 원곡의 악보를 즉석에서 머릿속에서 알토 색소폰으로 이조하는 연습을 했다. 원곡의 악보를 지속적으로 편곡하면서 10권의 애드립 교재를 편집했다. 그 후 악보 사보 프로그램인 피날레 프로그램을 익혀 악보를 자유자재로 했다. 오카리나, 알토, 테너 , 소프라노 색소폰, 팬 플롯, 플롯, 클라리넷, 트럼펫, 트럼본 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익혔다. 현재는 국악기인 해금과 대금 연주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대금연주를 색소폰과 같이 반주기를 사용하여 연주할 수 있도록 key 개념을 정립하고 대금을 0 key 대금, 소프라노 대금, 알토대금,테너 대금으로 개발했다. 대금 연주에 관한 교재도 편집했다. 대금 최종운 선생은 3년 전 대금에 입문했다. “소리내기 힘들어서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자기들도 모른다고 했어요. 대금교재를 보면 정간보, 율명으로 된 오선 악보가 있지만 현대음악적인 관점으로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절반의 악보였습니다. 운지도 정립돼 있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대금 교재는 전통대금을 연주하는 분들만의 약속으로 오선 악보를 해석하여 연주하고 있습니다. 대금의 key 역시 마찬가지죠. 오케스트라 편성 악기와 색소폰 key 개념이 아니라 자신들만 소통하는 key 개념으로 대금을 연주합니다.” 대금 운지 “대금 운지는 플롯과 색소폰 운지를 참고하여 정립했습니다. 저음, 중음, 고음 운지가 대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금 호흡에는 다른 악기에 없는 저취, 평취, 역취가 있는데, 호흡의 세기입니다. 대금은 호흡의 세기 조절을 잘못하면 너무 낮으면 소리가 나지 않고, 너무 세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색소폰에도 대금과 비슷한 호흡의 세기가 있지만 대금과 같이 민감하지 않습니다. 대금은 여러 사람이 각자의 방법으로 만들어 연주에 변수가 많습니다. 취구 모양, 지공의 간격, 크기 등이 달라서 표준적인 운지가 어렵습니다. 대금의 특성에 따라 운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연주 악보는 주로 샾(#) 계열의 악보가 많은데, 대금 악보는 샾(#)계열의 악보는 없고, 플랫(b) 계열의 악보만 있습니다. 피아노 악보일 경우에는 플랫(b) 계열의 악보가 많습니다. 피아노는 플랫(b) 계열의 악보는 검은 건반이 돌출되어 운지가 쉽기 때문에 작곡가가 의도적으로 작곡합니다. 반대로 기타는 샾(#) 계열의 악보가 연주하기가 쉽습니다. 대금을 공부하기 위해 5권의 교재를 구입해봤지만 채워지지 않아서 직접 교재를 썼습니다. 색소폰을 배운 계기 색소폰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 중국산 색소폰을 구입해서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그 당시는 유튜브나 카페 등이 없던 시절로 독학으로 차 안에서 운지를 연습하고, 악보에 대한 이조개념을 터득해 모든 악보를 보면서 알토와 테너로 즉석에서 이조를 연습했다. 색소폰을 체계적으로 익히고자 세계사이버대학 실용음악과 색소폰 전공을 했다. 버클리 음대 시스템이라 체계적이었으나 아마추어 연주자인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애드립 “연주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애드립 연주입니다. 작곡은 무에서 유를 만든 창조적인 활동이라면, 편곡 즉 애드립 연주는 유에서 유를 만드는 창의적인 활동입니다. 색소폰을 10년 이상 배운 아마추어 연주자는 프로 연주자의 애드립 연주에 갈증을 느껴, 프로 연주자에게 사사 받으며 애드립은 익힙니다. 저는 화성학과 작곡법을 이용해서 한 번 더 작곡하는 방식으로 애드립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쉬운 방법으로 애드립 연주하자는 것이 저의 애드립 연주지론입니다.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곡은 대부분 가수가 부르는 노래로, 색소폰 연주도 원곡의 멜로디 그대로 연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악기는 사람이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아티큐레이션과 애드립 연주 등 무궁무진한 편곡연주가 가능합니다. 색소폰 애드립 교재를 발간했는데, 뜨거운 반응을 받아 애드립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악보작업 “애드립 교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악보 작업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악보작업을 할 수 없어서 빈 오선지로 설명만 하는 형태로 색소폰 애드립 길라잡이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 근무하는 악보 작업담당자와 인연이 되어 피날레 프로그램을 배워 본격적으로 제가 원하는 대로 애드립 교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그동안 공부해서 개발한 색소폰 애드립 교재는 아마추어 연주자에게 필요한 기초화성과 작곡법에 기초한 약간의 비화성음을 이용한 멜로디 꾸밈에 대한 방법론의 개론과 각론, 수련장, 사전, 패턴별 연주 악보집까지 10종류를 만들었습니다. 가령, 블루스 스케일이라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꾸밈음과 경과적 스케일로 사용하는가 하면 진한 버터 냄새가 나게끔 연주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프로연주자는 리듬을 중요시하여 연주하기도 합니다. 연주자가 각자가 추구하는 연주영역으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교재에 반영했습니다.” 색소폰의 매력은 “색소폰은 다른 악기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서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피아노, 기타 등은 수년을 배워도 남들 앞에서 근사하게 연주하기란 어렵습니다. 반만, 색소폰은 1년 정도 연습하면 어느 정도의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색소폰 악기의 외관도 반짝이며 멋지고, 악기 소리 또한 울림이 좋아서 반주기와 함께 연주하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악보의 멜로디를 기계적으로 연주하기 힘들지만 숙련되면 애드립 연주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색소폰 연주의 매력은 무엇보다 편곡연주로 트로트, 발라드, 복음성가 등 각 장르에 어울리는 애드립 연주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종운 선생은 색소폰 연주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 순간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제가 쓴 칼럼을 읽으면서 소통하는 것과 색소폰 애드립 교재로 공부하면서 실력이 늘었다며 감사 전화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에서 30여년 동안 색소폰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님께서 색소폰 연주지도는 자신 있는데, 악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음악이론을 알아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해서 늘 갈망하고 있었는데, 제 교재로 이렇게 가르치면 되겠구나라며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 말씀을 들으면 힘이 납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최종운 선생은 “앞으로의 제 삶의 중추적인 관심은 악기 배움에 대한 도전으로 악기 공부를 계속하며, 인문학적 독서와 색소폰 칼럼을 쓰고 싶습니다. 해금을 연습하면서 두 줄로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버스킷 리스트에 담겨졌습니다. 국악기 중 두 줄 현악기인 해금과 함께 중국의 두 줄 현악기인 얼후, 몽골의 두 줄 현악기인 마두금 그리고 서양 현악기인 바이올린을 배울 계획입니다. 마두금은 아직 구입하지 않았고, 바이올린은 두 줄 가 진 바이올린으로 개량해서 실험하고 있습니다. 두 줄 가진 바이올린 연주가 성공된다면 세계최초의 두 줄 가진 바이올린 연주가 될 듯합니다. 한 악기를 익히는데, 2년에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면, 10년이 걸립니다. 70대 후반에 2줄 가진 4종류의 악기가 응전이 되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운 선생은 “멈추는 것은 퇴화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노화가 빨리 진행됩니다. 언제나 청춘의 에너지로 살아가는 것은 삶의 활력을 넘치게 합니다. 무엇이든 도전해서 응전하는 희열을 맛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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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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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서관을 갖추고 있는 작은 거인 최종운, 김순자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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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SOAR 앨범 발매
-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는 1992년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로 활동하다 1998년 IMF로 해체됐다. 2005년 1월에 창단하면서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로 팀명을 바꿔서 활동을 이어갔다. 단원들은 방송국, 콘서트연주자, 교수, 프로연주자 등으로 대부분 공연 일정이 잡히면 연습하는데, 행사와 상관없이 매주 오전 10시에 서울 양재동에 있는 연습실에 모여서 2019년까지 연습했다.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음악을 공연하며, 대중에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단원은 대부분 지인 추천으로 한 달 정도 팀원들과 합주를 맞춰보고 활동여부를 결정한다.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SOAR 앨범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총 4개의 앨범을 발매했다. 3집까지 다른 사람의 곡을 편곡해서 작업했는데, 이번 앨범은 직접 작곡해서 라이브로 녹음했다. 대부분 앨범을 녹음할 때 파트별로 녹음하는데,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는 큰 녹음실을 빌려서 모든 연주자가 한꺼번에 모여서 녹음했다. 그래서 앨범에 ‘스튜디오 라이브’라고 기록했다. 4집 앨범은 2018년 8월에 녹음한 것으로 믹싱 비용과 코로나 등 다양한 이유로 발매 시기가 늦춰져 2022년 3월 30일에 세계적인 유통회사와 계약해서 발매했다. 엄지용 단장은 “방송국에서 3분30초 이상의 곡은 사용하지 않아서 작곡가들은 그 시간을 고려해 작곡합니다. 이번 앨범은 곡의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편하게 작곡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곡 소개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SOAR 앨범은 2곡의 창작곡과 3곡의 연주곡으로 총 5곡이 수록됐다. 5곡이 어떻게 작사, 작곡됐는지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가 매주 연습하는 경기도 분당 수내역에 위치한 라이브 카페〈HANDIN space〉에서 엄지용 단장, 김국찬과 최성은 가수를 만나서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들을 수 있었다.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SOAR 앨범에 수록된 〈beautiful life〉은 엄지용 작곡, 김국찬이 작사하고, 노래했다. 엄 단장은 저녁노을을 보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자라는 주제로 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국찬은 “노래를 잘 부르려면, 가사가 내가 말하듯이 입에 붙어야 하는데, 가사가 내가 말하듯이 입에 붙지 않았어요. 엄지용 단장이 쓴 곡을 들었는데, 아픈 사랑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노래 가사의 주제는 아름다운 인생이지만, 인생에서 사랑을 뺄 수 없고,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헤어짐이 있는 아픈 사랑을 넣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T bros〉는 엄지용이 작곡, 임성은 작사, Mnet 보이스코리아와 MBN 보이스퀸 출신 가수 최성은이 불렀다. 엄지용 단장은 “두 아들(태랑, 태율)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 놀다 잠든 것을 보고 만든 자장가로 2016년에 연주곡으로 발매했던 곡인데, 곡이 좋아서 4집에서 가사를 붙여서 만들게 됐습니다. 곡은 빅밴드치고는 잔잔하지만 자장가처럼 잔잔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가사를 영어로 작업해서 해외 시장을 고려했습니다.”라고 작곡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성은은 “낮부터 뛰어 노는 것에서 시작해서 지쳐서 자기도 모르게 잠든 아이들을 상상하며 노래를 불렀다”라며, “임성은 교수가 영어로 가사를 작성해줬는데, 단어와 라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Columbus circle〉 최한글이 작곡한 곡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끝에 위치한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로터리 ‘컬럼버스 서클’을 연상하며 만들었다. 신호에 따라 이동하고 멈추는 수많은 차량의 모습과 바쁜 뉴욕의 일상에서 받은 느낌을 멜로디로 표현한 곡이다. 〈See breeze〉 임정은이 작곡했다. See breeze는 해풍이라는 뜻으로 멜로디가 경쾌한 라틴곡으로 여름에 들으면 좋다. 임정은 교수는 호원대학교와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작곡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유학시절, 가까이 있던 화창한 날 넓고, 시원한 바닷가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다. 〈Three-Leaf Clover〉은 엄지용이 작곡한 곡으로 세 잎 클로버라는 뜻으로 꽃말이 행복이다. 엄지용은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지만,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세 잎 클로버들을 밟고 다니며, 행운을 쫓다 행복을 놓치는 것이 아쉬워서 멜로디와 상관없이 꽃말이 떠올라 제목으로 짓게 됐습니다. 보통 재즈 제목이 호텔방의 번호나 AM2(2시에 만들어서 붙인 제목) 등 재즈의 제목 또한 즉흥적으로 만들어집니다.”라고 말했다. 곡 작업 엄지용은 “음반을 내는 사람들은 음반이 나오면 2~3달은 자신의 앨범만 반복해서 듣게 됩니다. 5곡이라 하루에 몇 시간씩 들어서 100번 이상 들었습니다. 저는 곡을 만들 때 15분 이내에 곡을 만듭니다. 만약 작곡하다 중간에 멈추면 그 곡을 이어서 작업하지 않고 새로 곡을 만듭니다. 곡을 이어서 작업하다보면, 멜로디 감성의 흐름이 연결되지 않고, 끊어져서 완성된 곡을 들으면 어색해집니다.”라며 곡을 작업하는 과정에 대해 말했다. 김국찬은 “곡을 작업하는 순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라며, “작사, 작곡, 리듬을 먼저 만드는 등 사람들마다 우선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재즈 김국찬은 현재 김국찬과 귀재들 리더이자 라틴 빅밴드 코바나 보컬&퍼커션으로 만요(1930년 일제강점기에 주류 대중음악은 트로트나 신민요다. 만요는 주류와는 전혀 다른 일상생활의 소소한 내용을 가볍고 자유로운 가사에 담아 표현하면서 하나의 장르로 형성됐다. 한국전쟁으로 음악도 단절됐고, 만요는 사라지고, 트로트만 남았다)에 라틴 재즈를 붙여서 김국찬 1집 '스윙잉경성'을 발매했다. 김국찬은 “재즈는 연주자가 즐기기 위해 연주한 곡으로 대중음악과는 거리가 멉니다. 대중은 재즈를 외면했고, 좋은 멜로디에 실력 좋은 가수가 부르면서 대중이 재즈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대부분 음악을 들을 때 가사 있는 노래를 듣지, 가사 없는 연주곡을 듣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재즈는 가사가 없는 곡이 많아서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엄지용은 “우리 팀은 재즈를 많이 연주해서 웬만한 곡을 연주하면, 연주자는 감흥이 없어서 어려운 곡을 연주합니다. 공연 레퍼토리를 정할 때는 대중들의 귀를 끌어올려준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곡은 한 곡 정도 연주하고, 대중이 즐길 수 있는 곡을 고려합니다.”라고 말했다. 감상 공연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엄지용 단장은 “재즈를 듣고 재즈의 깊이를 알고, 화성학이나 여러 음악적 요소를 고려해서 듣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내가 들어서 좋으면 그 곡이 좋은 곡이고, 내가 들어서 싫으면 그 곡은 싫은 곡입니다. 재즈는 같은 곡을 연주해도 연주자에 따라 다르고, 같은 곡도 보컬에 따라 다릅니다. 그 부분을 고려해서 듣는다면 재미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멜로디가 가장 아름다운 곡이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성은 가수는 “진짜 좋은 멜로디는 장르에 상관없이 다 어울립니다. 예를 들면, 제가 부른 T bros 보사노바인데, 그 곡을 펑키, 발라드 장르로도 부를 수 있는 곡이라면 좋은 멜로디죠.”라고 말했다. 꾸준한 연습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는 매월 공연하는 팀으로 2015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에 한 번도 쉬지 않고 공연했다. 매년 1월 한 달은 쉬는데, 2020년 2월 코로나로 연습과 활동을 쉬다 4집 앨범을 발매하며, 2022년 3월부터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는 매월 레퍼토리가 바꿔서 공연하기에 매주 오전 10시에 모여서 연습한다. 10년 이상 꾸준히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실력이 늘어서 엄지용 단장에게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800곡 있다. 최성은은 “저희 오케스트라는 매월 다양한 레퍼토리로 연습하고, 연습한 곡을 공연하면서 점점 실력이 늘게 됩니다. 재즈, 가요 등 다양한 곡을 부르다보니 어떤 장르든 자유자재로 부를 수 있게 됐어요. 빅밴드에서 활동하다보니 귀도 빅밴드도 익숙해집니다. MBN 보이스퀸에서 직접 편곡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합주가 어떻게 진행되고 연습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니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유리했어요. 저는 대회에서 재즈를 한다는 말을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는데,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불렀는데, 다른 참가자들이 듣고 재즈하는 사람인걸 알았다고 했어요.”라며, “MBN 보이스퀸 결승에서 합주를 연습하기 위해 오케스트라가 왔는데, 단원 중에 저희 팀원이 있어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엄지용 단장은 “10년 이상 오케스트라 활동을 이어오니 쉬운 악보는 당일에 바로 연주하기에 수준 높은 악보를 준비합니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을 원하는 연주자가 처음에는 빅밴드에서 활동하고 싶은 열정으로 참여하는데, 악보가 어려워서 포기하는 연주자도 있습니다. 연습해오지 않으면, 연습해온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에 연습은 필수라고 단원들에게 늘 말합니다”라며, “단원이 나간다고 말하면, 말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단원이 수 십 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니 존중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오랜 시간 오케스트라를 이끈 비결에 대해 말했다. 한편,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는 4집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5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0시에 경기도 분당 수내역에 위치한 라이브 카페〈HANDIN space〉에서 코로나로 쉬었던 공연을 매월 시작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의 4집 앨범을 기념을 겸하는 공연으로 앨범쇼케이스처럼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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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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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SOAR 앨범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