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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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도버스킹 노규완 대표를 만나다
    색소폰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색소폰을 연주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항상 그런 의문을 갖곤 했다. 지난 6월 11일 오후 4시에 대전광역시 유성구 인근의 유성온천공원에서 조용히 버스킹하는 노규완 대표가 보였다. 색소폰 한 대로 4시간을 공연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했다. 팔도버스킹 노규완 대표는 “1년에 120회 공연을 갖는다”며, “관객과의 만남에서 큰 에너지를 얻는다”고 답했다. 그는 여러 차례의 수술로 어깨 근육이 약해졌다. 버스킹을 위해 음향장비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노동이 아닐 수 없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 이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에서 분명 명장으로서의 장인의 정신이 느껴졌다.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노규완 대표는 오늘도 분명히 어딘가에서 믹서와 반주기를 설치하고 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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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1
  • 색소폰월드 정기모임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다양한 콘서트, 축제와 행사가 다시 열리고 있다. 6월은 모든 단체들이 작정이나 한 듯 저마다의 모임을 쏟아내고 있다. 굳이 코로나 핑계를 대지 않아도 모일 사람들이 모인 것처럼 충북 영동에 위치한 한스 카페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 즐기고 있었다. 지난 6월 18일 왕상근 대표가 운영하는 색소폰 월드 정기 모임에 다녀왔다. SNS로 모임 활발 요즘 오프라인 모임은 SNS로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오프라인 모임은 예산을 기획하고, 상의하고 문서화 하는 등을 머리 맞대고 시행했다. 그러나 더이상 모여서 결정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모임이 SNS를 통해서 논의하고, 결정한다. 그래서 오프라인 모임은 친목도모의 목적이라 모이면 더 애틋하고 소란한지도 모르겠다. 행사일정 색소폰월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모든 지역의 색소폰을 애호하는 사람들이 모인 임의 단체다. 코로나로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해 모든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은 어제 본 사람처럼 반갑고 즐겁다. 모임은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로 오전부터 시작해 식사도 해결하고 1~3부 행사를 하며 그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모임 첫날인 18일 오후 4시 이후 공연은 절정에 이르렀다.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장기자랑과 공연으로 친목을 도모하기 좋은 시간으로 기억했다. 그 다음날인 19일은 직지사 입구에서 버스킹 향연이 펼쳐졌다. 그 모습은 색소폰으로 자신만을 위해 즐기는 것을 넘어서 같이 공유하고 서로 치유하는 큰 치료제였다.
    • Interview
    2022-07-01
  • 색소폰 인재양성의 요람,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박동준 연주자를 찾아서
    성인교육은 평생교육에 통합된 분야다. 경험, 인지, 타인의 경험, 학교에서의 배움 등 학습 방법도 다양하다. 그중 학원이나 학교 교육이 대다수다. 색소폰도 다양한 경로로 배운다. 색소폰 정규과정이 없던 시절도 있었다. 요즘은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체계적인 정규과정을 운영한다. 색소폰 연주가 일정 수준이 되면 후학양성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취미로 시작해서 정규교육과정에서 학위취득을 목표로 하는 분들도 있다. 교육과정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색소폰 정규교육과정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길을 열어 놓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지난 6월 14일 안양대학교 캠퍼스를 다시 찾았다. 이곳에서 색소폰 강의에 열중인 박동준 원장을 만났다. 색소폰을 배우는 만학도의 표정은 오늘 날씨만큼 밝았다. 학생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 늦은 시간 시작하는 강의에 지칠 법도 한데, 모두 한결같이 웃는 얼굴이다. 그 만큼 배우는 것이 즐겁다는 것이겠다. 화성, 애드립, 연주 등을 배우고자하는 열정이 느껴졌다. 교과과정은 18주로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급반은 장인영 선생님이 수업하고, 중급반은 박동준 선생님이 강의한다. 이날 찾은 중급반은 이론과 실기로 교육이 진행됐다. 개강은 1년에 2회로 학기별로 진행한다.
    • Interview
    2022-07-01
  • 2022 이스트만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
    (주)파가니니악기와 (사)한국실용음악학회가 주최하고, SY커뮤니케이션즈와 KC종합예술원가 주관한 〈2022 이스트만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50여명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34팀의 열정적인 연주가 돋보인 〈2022 이스트만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 현장을 들여다보자. 사회자 및 심사위원 지난 5월 28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2022 이스트만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가 진행됐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총 34팀이 전국 각지에서 출전해 최종 무대에서 각자의 연주 실력을 뽐냈다. 사회는 색소포니스트 윤정현(황금나팔)이 맡았다.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박동준 교수, 해군 색소폰 콰르텟 리더 김균태,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 위종수, 세한대학교 예능학부 실용음악학과 김광철 전임교수, 충청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안태건 외래교수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수고해 주셨다. 참가요건 참가자격은 개인 및 앙상블로 색소폰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경연 곡은 가요, 팝, 재즈 등 자유곡 1곡으로 예선 연주곡도 가능했다. 참가비는 개인은 4만원, 2인~9인 10만원, 10인 이상은 15만원으로 150여명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34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연순서 경연은 11시에 시작했다. 경연의 첫 번째 무대는 〈I Believe〉를 연주한 채정원이 열었다. 이어서 이상수 〈Danny Boy〉, 김향숙 〈리멘시타〉, 김상엽 〈Forever in Love〉, 양다영 〈Yard bird suite〉, 기승호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유영준 〈You Raise Me Up〉, 장권 〈이제 나만 믿어요〉, 김수연 〈고맙소〉, 오민숙 〈노란 샤츠 사나이〉, 김용건 〈My Love〉이 연주했다. 1시간 휴식 후 이어서 백인식 〈Misty by Erroll Garner〉, 심주봉 〈테이크 파이브〉, 송은선 〈라라라〉, 윤태정 〈귀여운 여인〉, 육마린 〈Hey Jude〉, 이예분 〈여러분〉, 김영미 〈샨미미 청푸〉, 라나 〈거짓말〉, 강관태 〈사랑을 잃어버린 나〉, 민지원 〈사랑은 늘 도망가〉로 1부 순서를 마쳤다. 1부가 끝나고 소프라노 색소포니스트 신유식은 케니지 〈Loving You〉, 브로노마스 〈Uptown Funk〉, 김연자 〈아모르파티〉로 특별연주를 했다. 2부 경연대회는 김영애와 이소영 〈사랑의 서약〉, 안철호와 이호익 〈보랏빛 엽서〉, GNS 색소폰 〈Sway〉, 엄창용 색소폰〈기타부기〉, 프라임 색소폰 앙상블 〈Hawaii 5-0〉, 이사부 앙상블 〈안개〉, 돌체 색소폰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유앤아이 색소폰 〈베사메뮤쵸〉, 이천 하모니 〈팬텀 오브 더 오페라〉, 어울림 앙상블 〈비 내리는 고모령〉, 파나제 앙상블 〈바다새〉, Azt 오케스트라 〈다이아나〉, 엔젤 색소폰 앙상블 〈내 나이가 어때서〉 연주가 이어졌다. 2부가 끝나고 색소포니스트 주혜성은 장윤정 〈초혼〉, 색소포니스트 김성길은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주혜성과 김성실의 듀엣으로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특별연주가 있었다. 프라임 색소폰 앙상블 외 9팀 수상 34팀 참가자의 연주와 특별연주가 모두 끝나고, 심사위원장 박동준 교수는 “참가자분들의 연주 실력이 너무 좋아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라며, “심사기준은 음정과 톤 등 기본기와 감정표현, 테크닉, 멜로디 페이크 등을 자신만의 노하우로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등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대상은 〈Hawaii 5-0〉를 연주한 프라임 색소폰 앙상블이 수상돼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이스트만 색소폰 EBS453이 수여됐고, 최우수상 채정원, 우수상 Azt 오케스트라, 금상 강관태, 은상 이천 색소폰 앙상블, 동상 심주봉, 특별상 민지원, 엔젤색소폰, 육마린, 유앤아이로 총 10명이 수상했다. 대상은 상금 100만원과 이스트만 색소폰 EBS453, 최우수상은 이스트만 색소폰 EAS850, 우수상 엘프 반주기, 금상 이스트만 색소폰 EAS652, 은상 이스트만 색소폰 EAS650, 동상 이스트만 색소폰 EAS451,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색소폰 BAM 케이스를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본선 수상자는 〈OBS 방송 수상자 특별연주회〉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모든 본선 참가자에게 〈월간색소폰〉 6개월 정기 구독권을 증정했다. 본선 수상자 2022 이스트만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프라임 색소폰 앙상블은 2019년 4월 결성된 팀으로 제1회 춘천 전국아마추어색소폰대회 금상, 제7회 제천한방바이오축제 전국 색소폰대회 금상 등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프라임 색소폰 앙상블의 이승환 지휘자는 “2019년 4월 결성돼 코로나로 연습이 중단되며, 창단 멤버 3명만 남고 전부 바꿨습니다. 현재 단원은 총 16명으로 3개월 된 단원도 있습니다. 기존에는 편곡된 악보를 사용했는데, 창단 멤버가 교체되면서 연주경력이 달라 단원들의 포지션에 맞춰서 직접 악보를 편곡했습니다.”라고 했다. 박제형은 프라임 색소폰 앙상블의 창단 멤버다. “색소폰을 배운 첫 해는 유튜브나 악보를 보면서 혼자 연습했다”라며, “앙상블로 여럿이 같이 연습하니 훨씬 재미있고, 색소폰은 관현악기로 울림이 큰데, 앙상블로 여럿이 연주하면 그 소리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저는 그 소리에 매료돼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채정원은 전기기사로 20년 전에 독학으로 색소폰을 시작해 틈틈이 연습해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출전했다. 그는 “올해 2등을 수상해 앞으로 1등을 도전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Azt 오케스트라는 2018년 은퇴자와 은퇴를 앞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인천에서 결성했다. 금상을 수상한 강관태는 “색소폰을 배운지 3년 6개월 됐다”라며, “큰 상을 받게 돼서 기쁘며, 저를 지도해주신 석란영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은상을 수상한 이천 색소폰은 개인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던 사람들이 합주와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결성된 팀으로 3년째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심주봉은 탈북민 자녀로 한국에서 노래강사, 가수, 무용 강사로 활동하던 어머니의 권유로 피아노를 시작했다. 피아노 선생님께서 그의 음악적 재능보고 색소폰을 선물해주면서 시작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민지원은 색소폰 연주경력이 15년으로 아마추어 색소폰연주자로 2020 엘프색소폰콘테스트 장려상, 2020 태안 전국색소폰경연대회 대상, 2019 KSA 전국색소폰 경연대회 최우수상, 2013 전국색소폰협회 경연대회 2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특별상을 수상한 엔젤색소폰은 지적발달 장애인 색소폰 오케스트라로 강원도 삼척시에서 결성했다. 엔젤색소폰의 이인성은 “전국에 지적장애 그 외에도 많은 장애인분들이 계신다”라며, “장애인분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육마린은 2022년 검정고시로 홍익대학교 실용음악 공연학부에 최연소로 합격했으며, 색소폰 연주경력은 8년이다. 2020 엘프 색소폰 청년부 전공자부분 대상, 2019 엘프 2회 은상, 2021 전국 청소년 끼 한마당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본선 대회보다 더 멋진 연주를 보여 드리겠다”며, 정말 더 멋진 연주를 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유앤아이는 긍정의 마음으로 즐겁게 색소폰을 연주하자는 취지와 함께 공연과 봉사를 병행하고자 2010년 3월 인천에서 결성된 팀이다. 수상자의 OBS 방송 특별 연주회에 이어 (사)전국 오카리나 & 팬플룻 총연합회 앙상블의 축하 연주로 2022 이스트만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를 마쳤다. 한편, 2022 이스트만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를 주최한 ㈜파가니니악기 홍두식 대표이사는 “파가니니 악기는 1981년 창립해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했다”라며, “색소폰 경연대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며, 이스트만과 함께하는 색소폰 경연대회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내년에 개최할 색소폰 경연대회는 색소폰을 사랑하는 이들이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올해보다 더 많은 게스트를 모실 예정이다”라고 했다. 특히 이번 경연대회는 OBS 방송국과 함께 진행하여 본선 진출자 34팀의 연주 스케치와 수상자 10팀 연주 영상을 OB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Interview
    2022-07-01
  • 해군 2함대 군악대장 이상호
    이상호(53) 원사는 현재 해군 2함대 군악대 군악대장으로 1988년에 해군 군악대로 입대해 34년간 군복무중이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색소폰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관악부 가입을 권유해도 소극적인 성격으로 선 듯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에 학교 관악부에서 테너색소폰으로 시작했습니다. 리코더를 자주 불렀는데, 색소폰 운지가 리코더 운지와 비슷해서 첫날 색소폰 소리를 냈고, 스케일을 했습니다. 학교 관악부는 체계적인 음악 교육보다 파트선배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색소폰을 배우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방학 때 학교에서 연습하거나 학교의 배려로 악기를 대여해 집근처 뒷동산에서 연습했습니다.” 충무공탄신 기념 연주회 “80년대 당시 해군 군악대는 매년 4월이면 충무공탄신 기념 연주회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있는 중, 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은 해군, 공군, 육군 군악대 연주회가 있는 날이면, 학교에서 단체로 참석했습니다. 관악부 학생들에게 군악대는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저는 4월 28일 충무공탄신 기념 연주회에서 해군 군악대 연주와 성악병이 군가를 중창을 불렀는데, 해군의 음악, 복장, 절도 있는 모습에 빠져들었습니다.” 해군 군악 교육대 “저는 198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3월 해군 군악대 공고를 보고 응시해, 6월 8일에 해군기초군사학교에 입대했습니다. 6주간의 기본군사 교육을 받고, 후반기 교육으로 육·해·공군 중에 해군만 운영하는 해군군악교육대에 입교했습니다. 해군 군악교육대는 군예술인 양성을 위해 전문 인력을 교육시키고자 운영했습니다. 초기에는 2년 수료하면 음악선생님의 자격이 주어졌는데, 어느 시점부터 교육 시간이 줄었고, 저는 18주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재는 미국해군 군악학교의 교재를 번역해서 사용했습니다. 교육과정은 개인 전공실기, 음악이론, 시창, 청음, 사보, 서양음악사, 행진법, 전인교육 등 18주로 진행됐습니다. 저는 색소폰 연주는 할 수 있었지만,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부족했습니다. 음악의 신세계를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매주 금요일 전 과목을 평가했고, 개인의 성적을 관리했습니다. 20여명이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음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1주차 음악이론 시험에서 100점을 받았습니다.” 근무지 이상호 원사는 군악교육대를 수료하고, 부산지역의 해군 3함대군악대(현 작전사군악대)에서로 색소폰 연주 부사관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34년간 군악대에서 활동하면서, 진해 7전단 군악대(현 진해기지사령부 군악대) 국방부군악대대, 목포해역사령부 군악대(현 3함대 군악대), 해군 1함대 군악대, 해군 교육사령부 군악대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해군 2함대 군악대 군악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배움으로 슬럼프 극복 이상호 원사는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여러 차례 슬럼프를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익히면서 극복했다. 음악에 대한 갈망과 학업에 뜻이 있어서 명지전문대와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했고, 학교를 다니면서 피아노를 배워, 연주 시험도 치르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다. “어느 날 문득 저의 삶을 돌아보니, 어제의 나와 1년 전의 나 그리고 10년 전의 내가 같은 음악을 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새로운 음악장르를 갈망하고 도전하게 됐습니다. 33살, 해군 군악대 13년차로 신동진 재즈1세대 색소포니스트를 찾아서 지도를 받았습니다. 신동진 선생님은 블루문, 야누스, 재즈클럽 등에서 재즈 연주만 하신 재즈연주자입니다. 선생님은 같은 곡을 매번 새롭게 연주하셨어요. 재즈클럽에서 저에게 알려준 곡을 공연장에서 즉흥적으로 중간에 넣어서 연주해주셨어요. 재즈클럽에서 연주하기 적합하지 않은 곡이었죠. 저는 선생님의 즉흥연주를 보며, 재즈에 더 많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재즈는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자신과 경쟁 “저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대신 제 자신과 비교합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연습했고, 제 삶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합니다. 연습하다 한 음이라도 틀리면 처음으로 돌아가 연습하는 습관으로 음악적으로 많은 부분을 생각하면서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해군 군악대는 악기별 실기시험제도로 전공악기 숙련도를 세밀하게 평가합니다. 해군 군악대는 창설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급별로 진급실기시험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각 파트의 수석연주를 담당하는 군악사는 민간에서 우수한 음악 교육을 받고 입대한 병사를 지도하고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해야 합니다. 신동진 선생님을 만나 선생님의 음악세계를 배운 것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입니다.” 악상기호 기자는 이상호 원사에게 연습할 때 중점적으로 하는 부분에 대해 물었다. “완성도 높은 연주입니다. 무대는 연주자의 능력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대 연주는 시간예술로 무대에서 실수 등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반복해서 연습합니다. 저는 완성도 높은 연주는 작곡자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한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악보에 표기된 스타카토나 악센트 등 악상기호를 놓치지 않고 악보에 표시된 그대로 연주하기 위해 악보를 보면서 연습합니다. 가요 작곡자는 가수나 연주자가 원곡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악보에 다양한 악상기호로 표기합니다. 평소에 아는 곡은 악보를 꼼꼼하게 보지 않고 연주하게 되는데, 저는 항상 악보를 보면서 연습해 원곡 그대로 연주합니다.” 기자는 수십 명이 연주하는 합주에서 대원이 실수하면 어떻게 알고, 지도하는지 물었다. “비연주자는 합주는 여러 사람이 연주하니까 조금의 실수는 묻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휘자는 파트에서 악기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합주를 경험해서 화음과 밸런스 등이 안 맞으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우선, 합주에서 연주자가 틀리면, 본인이 가장 먼저 압니다. 단원이 실수하면 연습하는 자리에서 말하지 않고, 연습이 끝나고 그 단원만 불러서 틀린 부분에 대해 말합니다. 저는 대원들과 가족처럼 지내고자 노력합니다. 가끔 대원들에게 군생활의 에피소드와 덕담 등을 통해 대원들의 긴장감을 낮추기도 합니다.” 기자가 충분히 연습하지 않았을 때 티내지 않고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묻자, “눈치껏 연주하고, 안 틀린 척하고, 지휘자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답했다. 좋은 호흡은 압력 “좋은 호흡은 압력입니다. 신동진 선생님께서 늘 호흡으로 악기를 불어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편하게 부는 것이 아니라 힘들게 악기를 불어야 좋은 톤 칼라가 나옵니다. 그렇게 일정 시간 연습하면,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단계가 됩니다. 두 마디를 연주한다고 가정하면, 저는 호흡 연습시 8마디 끝까지 바람 넣는 것을 연습합니다. 긴 호흡을 위해 하품하는 호흡 즉, 복식호흡이 필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하품을 복식호흡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하품하듯 호흡을 모아서 바람을 내뱉습니다. 이 호흡을 갖고, 연습합니다. 숨을 참으면서 마디 끝까지 바람을 넣고자 훈련하면, 앙부쉬어와 호흡 연습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연주 대가는 호흡이 다릅니다. 좋은 소리로 소리도 다릅니다. 젊은 시절 좋은 연주를 따라하면 소리를 비슷하게 낼 수 있는데, 호흡까지 흉내 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끊임없는 연습으로 지금의 호흡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해군 군악대 해군 군악대는 1946년 인천기지에서 씨앗이 뿌려졌다. 1950~60년대 해군 군악대는 조국에 대한 희망을 노래했고, 1970~80년대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연주했다. 1990~현재는 세계적인 해군 군악대로 발전하며 어느덧 76주년이 됐다. 해군본부 군악대를 비롯해 해군은 9개 군악대와 1개 국악대가 전국각지에서 군내 행사지원 및 대민행사, 지역문화행사 등 대국민 연주활동으로 세계적인 해군 군악대로 도약해 나아가고 있다. 해군은 1955년부터 순항훈련을 하고 있다. 33인조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년에 한번 해외에 3개월에서 6개월 기간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교민과 외국인 상대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연주 활동을 한다. “저는 순항훈련에 참여해서 여러 나라에서 공연했습니다. 순항훈련 군악대 선발은 근무성적 및 악기실력을 평가하여 평등하게 선발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여일의 순항훈련에 2번 참여해 여러 나라를 다니며 국위선양과 교민들에게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움을 선사했습니다. 저는 순항훈련 기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자녀가 성장하는 시기로 몇 개월 다녀오면, 훌쩍 성장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서 잃어버린 시간 같았고,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군대음악 “군악대는 연주자에게 전 세계의 최고의 악기를 지급합니다. 군인에게 총기가 지급되듯 연주자에게는 악기가 지급됩니다. 악기는 입대하고 군복무를 마칠 때까지 직접 관리합니다. 개인 연주할 때는 개인 악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대음악도 일반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장르만 연주하지 않고, 경음악, 클래식음악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합니다. 다만, 부대에서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서 연주합니다. 해군 본부 군악대는 매년 4월 정기연주회(현재는 호국음악회라고 부른다)는 국민을 위해서 연주합니다. 상반기에는 경음악이나 최신가요 등 국민들이 선호하는 곡으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을 연주합니다. 해군 창설연주회는 연말에 개최되는데, 전문연주자만 이해할 수 있는 음악 등 우리만의 음악으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해군2함대 군악대는 연주회 레퍼토리는 대원들에게 하고싶은 음악이 있는지 게시판에 게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회의에서 정합니다. 예를 들어 연주회가 5월이라면, 5월의 마지막 곡은 무엇으로 할까. 4월과 5월의 마지막 곡은 장미가 좋을 거 같다고 가정한다면, 장미로 할 때 어떤 퍼포먼스를 할까, 그럼 장미를 여자나 아이에게 주는 것을 사전에 협의해서 정합니다.” 색소폰은 내 삶 “저는 군인 신분으로 다른 연주자보다 매월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코로나로 군대에서 공연이 제한돼 2년 간 언택트 연주회, 창문 밖 연주회 등을 통해 연주활동을 하였으며 기본임무수행과 개인연습을 위주로 생활하였습니다. 제 임무는 군인의 사기 증진인데, 존재 이유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시기였습니다. 코로나는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악기지도 봉사를 2010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엄청 굵은 분들이 오셔서 색소폰 연주를 할 수 있겠냐며 물어보셨어요. 저는 열심히 연습하면 연주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최근에 봉사연주를 했다는 말을 듣고 뿌듯했습니다. 군인 신분이라 외부 활동에서도 비용을 받을 수 없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드리고 봉사하고 싶습니다. 군악대에서 악기가 고장나면 악기사로 보내서 수리 받는데, 봉사활동하면서 내가 고치면 비용부담도 없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 악기 수리에 관심을 갖고, 색소폰수리 전문가 심화과정을 개인수리레슨으로 수료했으며, 실력향상을 위해 지금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역하면 색소폰악기수리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유학 갈 계획입니다. 악기수리 봉사활동과 악기연구에 만학의 열정을 바칠 생각입니다.
    • Interview
    2022-07-01
  •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색소폰학과 이상훈 책임교수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색소폰학과에서 색소폰을 지도하는 이상훈(59) 책임교수는 육군본부 군악대 모병2기로 전역했으며, 동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세계사이버대학교에 출강했으며, 현재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출강하며, 하모니 색소폰오케스트라와 프라임 색소폰콰이어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훈 책임교수는 중학교 밴드부에서 트럼펫으로 악기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밴드부에서 키가 훤칠해서 트럼본을 연주하라고 했고, 대학교에서 트럼본을 전공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입대를 준비했다. “제가 입대할 때는 공군과 해군 군악대는 지원할 수 있었고, 육군은 훈련소에서 선출했습니다. 지도교수님께서 공군 장교 출신으로 공군 군악대는 모병이니 시험을 준비해서 입대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공군 군악대 시험을 치르고 입대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984년, 육군 군악대 모병제도가 처음 생겼습니다. 공군은 복무기간이 36개월이고, 육군은 30개월이었습니다. 그래서 육군본부 군악대 시험을 다시 봐서 2기로 입대했습니다. 제가 입대할 때 1기는 훈련소에서 훈련받고 있었고, 제대할 때 13기가 입대했습니다. 육군본부 군악대는 아직까지 기수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군본부 군악대는 육군본부와 별개로 서울 동작동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 인근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육군본부가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군악대도 같이 이전했으며, 육군본부 군악대는 국방부 군악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육군본부 군악대 “육군본부 군악대 1기는 총 13명으로 색소폰연주자는 없었습니다. 육군본부 군악대의 94%가 음악전공자로 대학생이거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을 가기 전 군복무의 의무로 입대했거나, 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고, 군대 3년이 호봉이 되고, 복직도 가능해서 20대 중반에 입대하기도 했습니다. 제대 후에는 클래식 시향 단원이나 학교 선생님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나머지 6%는 대부분 색소폰 연주자였습니다. 클라리넷 연주자가 색소폰을 연주하고 드럼은 타악기 연주자가 연주했지만, 밤무대에서 활동했던 색소폰연주자와 드럼연주자의 연주와는 달랐습니다. 연예인도 군악대에 입대했습니다. 저는 가수 이택림 씨와 함께 활동했으며, 보직은 이발병으로 행사가 있으면 사회를 보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음악 기숙학원 “육군본부 군악대는 악기연습이 곧 훈련으로 음악을 연습하는 기숙학원과 같습니다. 아침에 구보와 청소하고 오전 9시에 일과가 시작합니다. 9시부터 45분 연주하고 15분 휴식하고, 점심식사 후 18시까지 오전과 같은 일과로 악기연습을 했습니다. 저녁 이후는 개인이 필요하다면,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없으면 행진곡 연습이 아닌 사회에서 자신의 전공 실기 곡 등 개인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악기 연주자 중 연주를 잘하는 후임이 있으면 개인지도를 받기도 했습니다. 군악대는 군인 신분이지만 연주할 때 파트별 자리는 계급과 상관없이 연주 실력으로 정했습니다. 육군본부 군악대는 국립서울현충원 인근으로 연주회 초대권이나 입장권이 있으면 외출할 수 있었고, 여러 명이 함께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전체 150명 중에서 트럼본 연주자가 18명 있었고, 30여명의 국악대가 있어서 인간문화재 수제자 등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국악대는 육군본부 군악대에서만 있었는데, 지금은 국방부 안에 국악대가 있습니다. 군악대에 입대하려면, 해당 악기 연주자가 제대하면 그 자리에 할 수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입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악기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좋고, 상대평가로 대학을 다니면서 재수, 삼수로 입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육군본부 군악대 임무 “육군본부 군악대의 주요 임무는 대통령 행사입니다. 트렘펫와 같이 생긴 팡파르는 대통령과 공항행사에서 필수 연주로 팡파르는 나팔을 부는 연주자가 했지만, 군악대에 입대하면 누구나 팡파르를 불어야 했고, 통과해야 휴가를 갈 수 있었습니다. 클라리넷이나 색소폰연주자는 팡파르를 불기 어려워했습니다. 육군본부 군악대는 연주군악대로 행진군악대가 아닙니다.행진하면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자리에서 악보를 보면서 연주했습니다. 청와대 영빈관, 국빈 방문과 대통령관저 행사 등을 주로 했습니다. 입대 전에 신원조회가 필수였습니다. 제가 군에 있던 시절은 전국체전을 하면,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국방부 군악대원 300여명이 같이 이동해서 연주했습니다. 대통령이 지방에 새마을지도자 대회나 기타 행사에 참석하면 인근에 사단 군악대가 있어도 연주자의 신원 등의 이유로 육군본부 군악대 150명이 이동해서 연주했습니다.” 색소폰 전공 “저는 군악대에서 색소폰을 익혀서 연주할 수 있었고, 그 이후 꾸준히 색소폰을 익혀서 개인지도도 했습니다. 그때는 밤무대에서 연주하셨던 분들이 색소폰 학원을 운영했습니다. 색소폰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색소폰 학원과 동호회를 다녔으나 체계적인 지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본 전공자로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2005년도에 부산 동의대학교 색소폰학과에서 편입했습니다. 학점운행제가 있어서 48학점을 받고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색소폰 전공학위가 있어서 동의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세계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했습니다.”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09년에 개설됐다. 학점운행제로 사회복지, 아동, 미용, 음악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은 사회복지학과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색소폰 학과다. 학점은행제는 교육부에서 진행하고 제도로 고등학교를 졸업 이상의 학력자가 대상이다. 학점은행제 학위는 일반 대학교와 동등하다. 학년제가 아닌 학점제로 운영되며, 학사학위 140학점, 전문 학사 84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학점은행제도는 기사에 응시하거나 대학원 진학, 대학교 편입, 타 전공학사 학위,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분들이 학위를 취득해서 활용하고 있다.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최광준 원장은 “평생교육원은 취미과정이 많지만,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색소폰학과는 학점운행제로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총장 명의 졸업장과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라며, “2019년에 색소폰학과가 신설됐고,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2021년 9월 신라대학원에 색소폰 학과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직장인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학기에 많은 과목을 수강하기 어려운 분을 위해 1학기, 여름학기, 2학기, 겨울학기 등 4학기제로 운영하고 있다. 학습자의 편의를 고려해 주간반, 야간반, 토요일반으로 학습자가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에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수강료도 일반학부는 학기별로 정해져있는 반면, 내가 취득할 과목별로 수강료를 받고 있어서 한 학기에 200만원으로도 가능하다. 색소폰학과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색소폰학과는 신라대학교 음악학과가 있어서 같은 건물에서 수업하며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와 1:1지도, 실내악, 앙상블 교육과 매년 정기연주회 등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생 대부분 고령으로 코로나19에도 온라인 수업 대신 소규모로 대면수업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의 색소폰 연주 실력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 교수가 개인별로 맞춤지도를 하고 있다.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최광준 원장은 “3월에 개강하면 4월 중순에 중간고사에서 한 곡, 한 달 반이 지나면 기말고사에서 한 곡을 연주해서 졸업하기 위해서는 16곡을 연주해야 졸업할 수 있다”라며, “신라대학교는 작년에 첫 색소폰 경연대회를 개최했고, 6월 25일 제2회 색소폰 경연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일본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부산, 경남지역에서 색소폰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색소폰 자격증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색소폰 학과 이상훈 책임교수는 “국가에서 인정한 색소폰 자격증은 없고, 교육청은 학사 졸업장으로 학원을 허가해주고 있습니다. 즉, 학사 졸업장이 국가 자격증과 같습니다. 색소폰지도자 과정을 운영하는 학원에서 사단법인 체제로 다양한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교육법상 건물 지하에서 학원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위치와 여러 이유로 학원이라는 명칭대신 ‘색소폰 스튜디오’나 ‘클럽’이라는 명칭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색소폰의 매력 색소폰을 다양한 이유로 배운다.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색소폰 학과 학생들에게 어떤 이유로 색소폰을 선택했는지 들어봤다. 윤정식 씨는 “저는 중학교 밴드부에서 색소폰을 연주해서 색소폰 연주 경력이 45년 됐다”라며, “음악을 체계적인 배우지 못해서 늘 갈망했는데, 화성학, 작곡과 편곡, 재즈 등 교수님께 지도받은 것을 전수하며 전문학사자격으로 색소폰 학원을 2곳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생의 장이 바뀔 정도로 행복하다”고 했다. 이성만 씨는 36년 근무한 회사에서 올해 정년퇴직을 할 예정이다. “2007년도에 아내의 권유로 색소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타 지역의 대학교에서 색소폰 과정을 배우고 있었는데, 우연히 신라대학교에서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 재입학했습니다. 취미로 색소폰을 시작했는데, 어려움도 많았지만 생활의즐거움이 더 크다”고 했다. 이혜경 씨는 “노래를 잘 부르고 싶었는데, 잘 부르지 못했습니다. 색소폰 연주를 듣고,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입학한지 2년 됐는데, 벌써 졸업반이라 아쉽습니다.”고 말했다. 이상희 씨는 “저는 고등학교에서 밴드부로 활동했으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대학을 진학하지 못해서 음악을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색소폰동호회에서 7년 활동했습니다.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학교를 다니고 싶었는데, 직장생활과 병행하려니 힘들 거 같아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지인이 24시간은 가만히 있어서 지나고, 무언가를 배워도 지나니 그 시간을 좋아하는 것을 배우면서 보내는 것이 낫지 않냐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렇게 결심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우울증도 극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영희 씨는 올해 68세로 최고령자다. “호텔학과를 전공하고 호텔에서 18년 근무하다 IMF로 일을 그만두고 악기를 알게 됐습니다. 올해 6월이 졸업 예정으로 수업 들었던 운지법과 연주법 등을 정리해서 색소폰 교본을 두 권 엮었습니다. 앞으로 작사와 작곡을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색소폰 학과 학생들은 만학도로 색소폰 실력향상은 물론이고, 학위 취득과 음악을 하면서 삶이 즐거워졌다고 했다. 제2의 인생을 꿈을 향해 준비하는 모습에서 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 Interview
    2022-06-01
  • 동화고등학교 김성혜 음악교사
    김성혜(34) 교사는 고등학교 2학년에 색소폰을 처음 시작해서 대학교에서 색소폰을 전공하고 지금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동화고등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재직 중이다. 김성혜 교사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색소폰을 시작했다. “성악을 전공하신 어머니와 음악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서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배웠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플롯, 오카리나, 해금, 우쿨렐레 등 다양한 리듬악기와 선율악기를 배웠습니다. 중학생 때는 작곡을 배우며, 화성학 등 관련 음악이론을 배웠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그룹사운드 동아리에서 드럼을 맡아서 연주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곡들을 연주하며, 합주하는 과정을 통해 악기를 연주할 때가 제일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시기로 음악전공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2학기에 마칭 밴드(행진하면서 연주하는 악대)로 유명한 염광고등학교(당시 염광여자정보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서 색소폰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입시가 1년 남은 상황에서 피아노와 드럼을 했던 경험을 고려해 색소폰을 선택했습니다.” 색소폰 전공 “염광고등학교에 서울색소폰콰르텟(SSQ)의 김기선 선생님이 출강하셨어요. 김기선 선생님께 색소폰을 처음 배웠습니다. 대학교 수시전형까지 1년 남은 상황에서 악기를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하기 위해 일찍 등교해서 연습하며, 하루에 10시간 정도 연습했습니다. 정규 수업뿐 아니라 개인레슨, 합주, 많은 행사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노력한 결과, 성신여자대학교 기악과 수시전형에 악기전체 수석으로 입학했습니다. 일부 대학은 지정곡이 있는 반면, 성신여자대학교는 자유곡으로 입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상황을 고려해서 지원했습니다.” 교환학생 김성혜 교사는 대학교 3학년에 교환학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만약 유학을 간다면 프랑스나 미국, 일본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교환학생을 신청한 친구에게 다른 일이 생겨서 저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는 움베르토 조르다노 콘서바토리(Umberto Giordano concerbatori)와 자매결연한 첫해로 제가 첫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포자(foggia,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에 있는 도시)에 있는 움베르토 조르다노 콘서바토리(Umberto Giordano concerbatori)에서 레오나르도 스바피(Leonardo sbaffi), 다니엘 베르디니(Danile berdni) 교수님께 배웠습니다. 국내는 입시 위주로 음악을 지도합니다. 가령, 악보에 나온 그대로 연주하고, 틀리는 것에 민감하며, 지도하는 선생님 스타일대로 연주하죠. 이탈리아는 클래식과 재즈 등을 나눠서 가르치기보다 다양한 장르를 지도해주셨습니다. 특히, 두 교수님은 자신의 연주 스타일보다 대학생인 저에게 여기는 어떻게 연주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저의 의견을 반영하며 존중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 교수님은 논문과 연주곡을 나눠서 지도해주시는 등 다양한 교육 시스템이 제가 연주자와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는 한 학년에 색소폰은 1~2명 정도라 콰르텟 정도만 가능했는데, 이탈리아 학교는 색소폰 전공자만 20여명으로 소프라노와 소프라니노, 베이스까지 색소폰 연주자로만 구성된 앙상블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학교에서 오보에는 목관5중주나 콰르텟 정도만 할 수 있었어요. 이탈리아는 색소폰을 취미로 연주하는데, 전공자 수준으로 연주하는 학생도 많았습니다.” 다양한 연주경험과 지도 “저는 대학교 1학년부터 취미로 색소폰을 배우는 분들을 지도했습니다. 6개의 초, 중, 고등학교 방과 후 학교, 킹오브컵스, 아트솔져, 초중학생 오케스트라 및 록원교회 외 여러 교회에서 색소폰 강사활동을 했습니다. 소울윈드오케스트라 단원, 에덴색소폰앙상블, 코리아색소폰 앙상블 객원을 하며 연주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제가 SMMA실용음악학원에 색소폰을 더 배우고자 등록했는데, 원장님께서 레슨을 권유해서 전임강사로 5년간 지도했습니다. 저는 색소폰 연주가 너무 즐거워서 여러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회에서 레슨하며, 함께 연주했습니다. 색소폰 전공생들과 콰르텟, 앙상블연주도 하고 다른 악기를 전공하는 친구들과 여러 외부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백화점 개업식 축하연주, 대기업 체육대회 공연, 퍼레이드, 뮤직비디오, 사과축제 등 연주 기회가 있으면 어디든 무료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프리랜서로 지내던 중, 내가 가진 지식을 누군가에게 가르쳐 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을 깨닫고, 교육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경기도 남양주의 음악중점학교인 동화고등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본교 김상래 부장님을 포함한 음악 선생님과 학생이 웃으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2015년에 라온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됐습니다. 입시에 치우친 교육보다 예술 활동을 통해 문화감성을 배우며 인성을 다듬는 교육으로 현재 71명의 학생단원으로 구성된 라온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음악의 기쁨을 알려주면서 삶에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생님 “색소폰연주와 진로지도로 활동하는 김기선 선생님을 비롯한 서울색소폰콰르텟(이하 SSQ) 선생님들과 정순섭 선생님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색소폰 전공자들에 비해 늦게 색소폰을 배웠습니다. 김기선 선생님은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열성과 최선을 다해 지도해주셨습니다. SSQ 선생님은 색소폰 연주법은 물론, 선생님들의 콰르텟 연주를 보면서 배려하며 합주하는 태도와 마음을 나누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만난 정순섭 선생님은 유명한 분이라 만남 자체가 영광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실력이 부족한 저를 연주자로 인정해주시며, 존중해주셨습니다. 저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을 기억하고 지도하고자 노력합니다.” 음악은 즐거운 것 “이탈리아 교환학생시절, 색소폰앙상블 연주회에서 바리톤 색소폰 연주자로 참여했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제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스바피(Leonardo sbaffi)선생님께서 무슨 일 있냐고 물었고, 이유를 말씀드렸더니, ‘실수는 중요치 않다. 함께 연주한 것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라며, ‘우리 모두 잘했다’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연주에서 정확한 음을 연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 자체를 즐기라는 가르침을 받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색소폰을 배운 계기가 연주가 즐거워서 시작했는데, 전공하면서 음악을 즐기기보다 악보에 적힌 리듬, 악상, 음정을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오케스트라를 지도하면서 제자들에게 나의 소리보다는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면, 멋진 하모니는 자연스레 된다고 말하며, 만드는 과정을 즐기자고 말합니다.” 기억에 남는 공연 “학교선생님과 필리핀 세부로 선교를 갔습니다. 고급호텔 인근에 공동묘지가 있었습니다. 공동묘지를 거처로 지내는 분들을 보며, 심한 빈부격차를 느꼈습니다. 그곳에서 어렵게 사는 분들을 위해 색소폰 연주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의 연주를 듣고 한 분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연주 중에 그 분과 눈이 마주쳤고, 가슴이 벅차 눈물이 났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연주로 마음을 전달하고 위로하고자 했는데, 그분을 통해 제가 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 악기하길 정말 잘했다’라고 느낀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보람된 순간 “제가 지도한 분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실용음악학원에서 강사로 있던 시절, 40대 남성분이 두 달 뒤 자신의 결혼식에서 신부를 위해 케니 지의 〈loving you〉를 직접 연주하고 싶다며 소프라노 색소폰을 구입하고 학원에 등록하셨어요. 악보는 전혀 볼 수 없었지만 좋아하는 곡으로 귀로 박자를 외우셨어요. 악보에 계이름을 적고 한음, 한음 배우기 시작해서 결혼식 당일에 성공적인 연주를 해냈습니다. 신부는 연주를 듣고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고, 하객들도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습니다. 비브라토나 화려한 기교는 없었지만, 한 사람만을 위한 연주가 듣는 사람에게 전해졌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찾아오셔서 자신이 해낼지 모르셨다며, 아이처럼 기뻐하며 여러 번 감사하다고 인사하셨어요. 저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것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색소폰 매력 “색소폰은 나이와 장르를 불문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색으로 리코더와 비슷한 운지로서 다른 악기에 비해 비교적 쉽습니다. 부는 방법만 안다면 소리도 쉽게 낼 수 있고, 다양한 음역대의 악기가 있어서 색소폰만으로 합주한 가능한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에서 70대 어르신까지 지도한 경험이 있는데요. 9살 작은 아이의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곡관소프라노색소폰으로 지도했습니다. 70대 어르신은 어린 시절부터 색소폰을 연주하고 싶었는데, 유년기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청년기는 가족부양으로 사는 것이 바빠서 색소폰을 불지 못했다고 하셨어요. 이제라도 악기를 배우는 것이 가능하냐며 찾아 오셨습니다. 습득하는 속도는 느렸지만 오랜 시간 바래왔던 색소폰연주를 즐겁게 배우며 연주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색소폰공장 견학 “이탈리아 교환학생시절, 보르가니 색소폰공장으로 1박2일 일정으로 견학 갔습니다. 수작업으로 평평한 금속판을 구부리고, 망치로 두드려 벨을 만들고, 기계로 키 부분에 구멍 내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악기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했고, 악기에 애정이 생겼습니다. 온라인으로 색소폰을 만드는 영상을 보신분도 계시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색소폰공장 견학을 추천합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입시가 우선인 요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한다는 것이 녹녹치 않다. 동화고등학교 김성혜 음악교사는 “합주로 소통과 이해 등인성교육을 강조하며,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주고 싶어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게 됐다”라며, “교내 연주활동뿐 아니라, 문화 소외 지역이나 저소득층 어린 학생들에게 음악을 알리는 봉사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환경을 제공하는 등 교육적 역할은 물론 진로·진학에도 적극적으로 지도하여 음악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Interview
    2022-06-01
  •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민재희 중위
    대학교에 색소폰 전문학과가 개설된 지 이제 20여년 됐다. 과거에 색소폰은 밴드부나 군악대에서 연주했던 분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하며 지도했다. 색소폰동호회에서 군악대 출신은 중요한 경력사항 중 하나다. 군악대는 어떻게 지원하고, 운영되는지 서울 남태령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를 찾아가 들어봤다.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사’라 한다) 군악대는 음악활동으로 장병의 전의고양과 정서함양으로 군의 무형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내외 및 국가 주요행사에 군악지원으로 대군 신뢰 및 국익 증진에 기여하는 군사 외교 활동을 하고 있다. 수방사 군악대 행사교육장교 소위 민재희는 올해 26살로 2021년 6월 1일에 임관했다. 행사교육장교로 정신전력교육, 군악행정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6월 1일자로 전출예정이다. 민재희 중위는 유치원 시절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때는 피아노를 꾸준히 배웠고, 방과 후 수업에서 플루트도 배웠습니다. 민재희 중위의 어머니는 노래강사로 음악을 좋아한다. 장구는 수준급으로 연주하며, 지금도 드럼을 배우는 등 다양한 악기에 관심을 갖고, 배운다. “제가 중학교 무렵, 어머니가 먼저 색소폰을 배우셨어요. 저는 처음 색소폰을 보고 반짝반짝 빛나고, 예뻐서 호기심을 갖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노래를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어머니께 중학교 2학년에 색소폰을 배웠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대학교 진학을 고민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악기 전공을 권하셨고, 고등학교 음악선생님 추천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군악 장교 지원 음악대학교 진학 후 민재희 중위의 어머니는 ROTC를 지원해보라며, 군악대 장교라는 직업도 있다고 알려줬다. 민 중위는 대학교 1학년으로 직업에 대한 관심보다 연주자로서의 삶에 더 관심 있었다. 3학년이 되면서 대학원을 진학할지 취업을 할지 고민했다. 그 무렵, 정순섭 교수님께서 “만약 너가 내 딸이라면 군악장교를 추천할거다”라며, “너는 잘할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준비과정 군악대 장교는 지휘자로 무대기획도 한다. 군악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전공자로 학사 졸업자이거나 예정자로 1차는 음악이론 필기, 2차는 개인전공 실기와 지휘 실기, 3차는 면접으로 진행된다. “군악대 장교 시험과 관련된 정보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학교 선배와 지도 교수님께 여쭤보며, 준비했습니다. 매년 하반기에 시험이 치러지며, 8월 무렵 군악장교 모집을 공고합니다. 저는 졸업연주에 집중하고 싶어서 졸업연주를 끝내고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졸업연주가 끝난 2020년 2월부터 필기시험과 지휘 실기를 준비했습니다. 2020년 8월, 코로나19로 음악이론 필기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공고했습니다. 개인전공 실기와 지휘실기가 치러졌습니다. 전공 실기는 자유곡이고, 지휘 실기는 군대는 행사가 많아서 의식곡을 지휘합니다. 애국가, 묵념, 국기에 대한 경례, 국기 게양식 등에서 임의로 몇 곡을 지휘합니다. 저는 관악합주 버전으로 경기병서곡을 지휘했는데, 코로나19가 발병되기 전에는 지휘 실기는 군악대 단원들과 사전에 연습 없이 정해진 곡을 지휘합니다. 단원들은 장교 시험을 위해 곡을 연습해서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휘 음원으로 단원이 앞에 있다고 가정하고 타악기면 타악기에 사인주면서 동영상을 촬영해서 제출했습니다. 저는 영상제출로 변경된 것이 여러 차례 촬영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제출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실기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대학교 선배 중에 군악장교로 활동하는 분이 계셨는데, 합격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 주셨어요. 선배님은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과 답변 등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합격발표는 매년 12월 말에 납니다. 2020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합격발표일로 최종합격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즐겁게 보냈습니다.” 근무지는 임의선택 임관 전 후보생으로 훈련이 끝나기 2주 전에 근무지가 결정된다. 컴퓨터로 추첨해서 근무지를 정한다. 몇 명의 후보생이 추첨할 때 참가해 숫자를 말하면, 교관이 컴퓨터에 입력해서 근무지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악대는 모병 “군악대의 용사는 모병으로 오디션을 통과한 연주자로 대부분 악기전공자입니다. 특히, 수도방위사령부, 육군사관학교, 국방부 군악대는 서울이 복무지라 경쟁이 치열합니다. 군악대는 주특기 훈련이 악기 연습으로 악기전공자에게 희망복무지입니다. 군악대가 아닌 보병은 훈련과 병행합니다.” 당직 “제가 군인으로 첫 당직 날 긴장했는데, 병사들이 많이 도와줬습니다. 병사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어떻게 군악장교를 지원하게 됐는지에 대한 진로 상담입니다. 너무 자주 질문 받아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군대 용어와 업무를 몰라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검색되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듭니다. 언제가 문서를 읽었는데, 모르는 용어가 많아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경우 대장님께 많은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행사 “군대는 격식 있는 행사가 많습니다. 군악대는 행사의 꽃으로 훈련복 이외에도 행사복도 있고, 악기도 연주합니다. 각종 행사를 지원하며, 식순에 맞춰서 격식 있게 연주합니다. 사단별로 시나리오가 있어서 그 식순에 맞춰서 진행해야 합니다. 규정에도 식순이 나와 있어서 행사 전에 식순대로 연습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행사를 2번 지휘했습니다. 코로나19로 외부 공연은 제한돼 내부에서 코로나 극복 힐링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 등으로 소규모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날 전입하는 간부들을 위해 수방사가(歌)를 가르쳐드리고, 공연도 같이 진행해서 반겨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연주자에서 지휘자로 지휘자는 곡의 콘셉트를 정하고, 악보를 분석해서 단원들을 이끌며, 지도해야 한다. “저는 오랜 시간 연주자로 지휘자의 지도하에 악기를 연주했습니다. 지금은 지휘자로 제가 곡을 해석하고, 의도를 말해서 악기별로 원하는 방향으로 어떤 느낌으로 연주해야 하는지 이끌고 있습니다. 모음악보에서 악기별로 보며 지휘해야하는지라 악보 보는 방법도 익히고 있습니다. 군대는 행진곡이 많아서 경쾌하게 연주하기 위해서 지휘할 때 마르카토(악보에서, 음 하나하나를 끊어서 똑똑하게 연주 하라는 말) 지휘를 자주 합니다.” 장기복무가 목표 “군악 장교는 현재 단기복무중이다. 단기 근무 이후, 장기복무를 희망하면 시험과 면접, 자력 심사 후 근무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복무 기간이 10년이라면, 그 기간에 진급하면 계급별로 전역하는 날이 정해집니다. 저는 장기복무를 목표로 지휘지도도 받고 있으며,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Interview
    2022-06-01
  • MZ세대 색소포니스트 장유경 교수
    장유경(30) 교수는 고등학교 1학년에 색소폰을 처음 접했고, 2학년 추석 무렵 색소폰 전공을 준비해서 2010년 성신여자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에 입학해서 색소폰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질문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은 것을 몰라서 질문도 하지 못할 정도였어요. 대부분 유학 갈 때 어떤 선생님께 배울지 정하고, 그곳으로 유학 가는데, 저는 유학에 대한 갈망은 있었으나 선생님과 학교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정순섭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Arno Bornkamp(아노 보르캄프)연주자의 음악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해주셨어요. 스마트폰이 2010년 무렵 나왔고, 2012년쯤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를 알게 됐습니다. 유튜브에서 아노 보르캄프 연주를 듣고 그 분의 음악스타일이 너무 좋아 그분이 계신 네덜란드로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SNS로 연주자와 소통 “저는 네덜란드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에게 저라는 존재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SNS 페이스북 메신저를 활용해서 인사했습니다. 처음 외국어로 저의 마음을 표현했던지라 저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서 저를 알리지 못했습니다. 독일과 미국에서 유학하셨던 실내악 홍수연 교수님의 도움으로 메신저를 보냈고, 저의 마음을 알리는데 성공합니다.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에게 아시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하는지 물었고, 대만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3박 4일간 참석했습니다. 지도 받은 내용으로 연습했고, 1주일 만에 색소폰 소리가 달라진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에게 첫 번째 마스터클래스의 지도로 저의 연주 실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SNS로 소통하며 알렸습니다. 아노 보르캄프 연주자와 계속 소통하며, 저를 알리고 대학 등 추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했습니다. 두 번째 마스터클래스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공항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짧은 독일로 방문하게 됩니다. 유학을 가기 전에 연주자와 SNS로 소통하며, 저를 알려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유학생활 장유경 교수는 첫 해 유학시험에서 쓴 맛을 봤다. “2016년도에 헤이그 왕립음악원 석사 시험에서 프리마스터를 받고, 1년 후 석사 시험에서 합격점수인 8점을 받았으나 더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많다는 이유로 불합격됐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비유럽인은 학교 전체에 제한된 인원수만 입학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속상해서 흐로닝언이라는 네덜란드 북부지역에 있는 프린스클라우스 음악원에 오디션을 봤고, 프리마스터로 합격해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3번의 오디션을 보며 졸업했습니다. 2018년 4월, 헤이그왕립음악원 시험을 다시 봤는데, 2016년도에 저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서 1년 만에 연주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감탄하며, 좋은 점수를 주셨어요. 오디션 후 코멘트시간에 이번에는 무조건 붙을거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오디션 1주일 후, 실기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전액장학금이 나온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장학금확인서 하단에는 장학금은 생애 1번만 받을 수 있으나 1학년에 좋은 성적을 유지한 것에 대해 알려준다면, 2학년에도 장학금을 지원해주겠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1학년 기말 실기에서 만점을 받았고, 장학부서에 알려서 2년간 전액장학금을 지원받아 석사학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찾는다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자신이 직접 알리지 않으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없었어요. 저는 유럽에서 유학하면서 장학금 사건 이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고 표현하게 됐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것이 서양 사람들의 특징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마스터클래스 라셔 색소폰 콰르텟 연주가 4월 2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됐다. 관련해서 월간색소폰 2022년 4월호에 게재됐다. 장유경 교수는 4월 3일 브랜드 최 연주자가 진행하는 라셔 색소폰 콰르텟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했다. 장유경 교수는 “라셔 색소폰 콰르텟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옛날 악기로 연주한다는 겁니다. 오래된 색소폰 악기는 현재의 색소폰과 모양이 달라서 마우스피스도 오래된 것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소리도 전혀 달라서, 연주를 들으면 다른 악기로 연주했다고 들릴 정도죠. 유학시절, 하이든의 첼로 곡을 지도 받으면서 라셔 색소폰 콰르텟을 알게 됐어요. 옛날 악기로 연주하는 콰르텟으로 한국에서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니 너무 좋은 기회라 학생들에게 공유했는데, 많은 학생이 동참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마스터클래스는 연주를 듣고 연주자가 알려주는데, 제가 몰랐던 소리에 대해 알게 되는 귀한 시간입니다. 네덜란드에 있을 때 스페인까지 마스터클래스를 들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마스터클래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주자이든 아니든 어떤 선생님께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유명 연주자와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라셔 마스터클래스에 미니콘서가 있었다. 연주자가 콘서트 중간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했고, 쉬는 시간에 어떤 악기로 연주하는지, 어떤 마우스피스를 사용했는지 등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며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그랬더니 연주자 중 한 명이 앨범을 주면서, 저에게 감상평을 페이스북에 얘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 배우면서 내가 관심 있다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해외에서는 연주 잘하는 친구들에게 같이 연주해달라고 하면, 돈이 아니라 시간만 맞으면 합주를 해줍니다. 네덜란드에서 하프와 바리톤 색소폰과 합주해봤습니다. 졸업연주에서 하이든 콘체르토의 반주에 현악5중주 섭외는 됐으나, 코로나로 연주는 하지 못했습니다. 초콜릿이나 3~5유로의 와인 한병 정도로 성의 표시만 하면 됐고, 연주 품앗이 개념이라 서로 연주 품앗이를 하며 합주하는 문화입니다.” 공모사업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이 많다. “저도 작년부터 공모사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음악 전공자로 사업을 생각하는 분들을 상대하니 만만치 않아요. 연주자는 음악 연주와 공연 위주로 생각한다면, 정부에서는 사업에 대한 부분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연주자가 글로 비연주자인 공무원을 설득하는 것은 꽤나 어렵습니다. 설득하는 글을 쓴 연주자가 많지 않고, 저는 최대한 공모를 주최하는 분들의 입장을 고민해서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빼고 음악만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즈니스와 음악을 병행하면 더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도전해서 몇 개의 활동은 했고, 5월부터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모사업으로 진행될 공연, 독주회, 김포시민 색소폰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김포시민 색소폰 오케스트라 지휘), 비스포크 콰르텟 연주 등으로 5~7월, 9월, 11월 예정돼 있다. 팀원들도 공모사업에 동참해서 4명이 역할을 나눠서 하고 있다. 많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및 연주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장유경 교수는 “젊은 연주자에게 기존의 연주자가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더 많은 연주자가 배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색으로 연주 “좋은 연주곡을 그대로 따라서 연습하는 건 좋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전부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일부를 흉내 내면서 자신의 것으로 승화해서 표현하고 연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즈나 대중가요는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과 재해석을 할 수 있는 반면, 클래식은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시대적 배경을 이해한다면, 자신의 스토리로 연주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연주하면 연주자가 재해석을 해서 연주해야 더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인 사고를 하면서 다른 연주자의 연주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방법과 스타일을 찾게 됩니다. 곡 정보 “한국은 화려한 곡을 좋아해서 내용보다 화려한 멜로디의 곡을 연주했습니다. 곡에 대한 해석보다는 화려한 곡을 연주했습니다. 유학시절, 2010년 아돌프삭스 색소폰 경연대회 결승에서 작곡한 곡을 연주했습니다. 아돌프삭스 색소폰 경연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로 1등을 하면 전 세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할 수 있는 정도로 명성 있는 경연대회입니다. 유학시절 그 곡을 연주했는데, 선생님께서 어느 시대의 곡인 것 같냐고 물었고, 저는 2010년도에 작곡된 곡이라 현대라고 답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낭만시대라며, 낭만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 곡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장유경 교수는 “작곡가가 어떤 배경으로 작곡했는지, 누구한테 헌정했는지, 시를 보고 작곡했는지, 누가 부탁을 하게 됐는지 등 곡을 잘 해석하기 위해서는 서양음악사와 화성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네덜란드에 유학 가서 알게 됐습니다. 헨리토마시라는 작곡가의 발라드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제가 대학교 2학년때 실기 곡으로 연주했던 곡인데요, 이 곡은 헨리 토마시의 아내, 시인인 수잔 말라드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이 시는 14세기 중세음유신인의 발라드 전통을 계승하고 있고, 색소폰은 이시의 주인공인 광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곡을 실기 곡으로 준비하고 있던 당시에 이 곡에 대한 정보와 시에 대해서 알았다면, 스토리텔링을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더 쉽게 음악을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곡에 대한 정보를 알고 연주하면, 나는 어떤 이미지로 연주할지, 나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서 연주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습니다. 곡에 대한 정보를 알면, 표현하면서 미연에 실수를 방지할 수 있고, 반주자와 생각을 공유하기 좋습니다. 곡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 오래되고, 유명한 곡들은 논문을 먼저 찾아봅니다. 논문에서 작곡가의 성장배경, 곡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있는지를 우선 찾아봅니다. 또, 음반에 간략하게 정리된 것들이나 Arno Bornkamp(아노 보르캄프)연주자는 작곡자들과 함께 연주한 곡에 대한 정보를 페이스북에 장문으로 공유하기도 합니다. 성장배경을 보는 이유는 곡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선생님의 영향을 받기에 곡에 사사 받은 분의 스타일이 묻어나오죠. 그러면 그 선생님의 곡을 들여다보면 곡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세이나 일부 출판사에서는 음반 표지에 간략하게 정리해두기도 하고, 제일 오래된 레코딩 음반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간혹 운이 좋으면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소개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이미지를 생각하고 연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가 확연히 다릅니다.” 욕심쟁이 색소포니스트 “저를 어떤 색소포니스트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저는 욕심쟁이 색소포니스트입니다. 트럼펫과 듀오색소폰 공연을 위해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독주회가 예정돼 있고, 아마추어 색소폰 오케스트라에서 지휘 및 음악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기도 김포에서 거주합니다. 네덜란드 유학시절 한국에 방문하면, 몇 분이 김포에는 오케스트라가 없어서 합주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가야한다고 말하며, 귀국하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서 활동하면 좋겠다고 제안주셨어요. 그래서 2020년 15명으로 창단했고, 현재는 20명 정도입니다. 코로나로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매주 1회 90분 연습, 90분 합주를 맞추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저는 앙상블 중 콰르텟을 좋아합니다. 4개의 색소폰으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음역대(바리톤부터 소프라노)로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매력을 느낍니다.” 편곡 “1840년대로 낭만주의 시대에 색소폰이 만들어져서 고전, 바로크, 초기 낭만시대에 색소폰을 위해 작곡된 곡은 없습니다. 모차르트, 바흐, 하이든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역시 색소폰 곡은 없죠. 저의 유학시절 선생님이신 Raaf Hekkema 선생님께서 좋아하는 음악이고, 그의 맞는 가치가 있는 음악이라면 다른 악기의 곡이라도 편곡해서 연주하시는 분이셨습니다. Raaf Hekkema 선생님께서는 일찍이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를 7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편곡 녹음을 하여 앨범을 냈고, 어려운 기술이 필요한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을 완벽하게 연주하여 유명해진 색소포니스트였습니다. 선생님의 편곡 노하우를 사사 받아, 제가 좋아하는 곡은 직접 편곡 합니다.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를 좋아해서 편곡했습니다. 첼로의 활로 아르페지오가 아니라 바리톤부분을 혀로 하려니 너무 힘들었어요. Raaf Hekkema 선생님은 작곡자(하이든)의 의도는 첼로는 활로 편하게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니 하이든의 의도에 맞춰서 색소폰에서 아르페지오로 변경하라고 지도해주셨어요. 편곡할 때 가장 중점 두는 부분은 화성에서 어떤 음을 꾸밈음으로 할 것이며, 위의 음역대를 전부 살리는 대신, 안되는 음을 바꿔도 곡에 익숙했던 분이 들어서 어색하지 않게 하는 겁니다. 편곡은 화성 안에서 해야 하고, 너무 많이 바꿔서는 안 되서 쉽지만은 않습니다. 현재 모짜르트 클라리넷 콘체르토 k622 1악장을 편곡해서 연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콘체르토로는 모짜르트가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한 유일무이한곡입니다.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처럼 제가 너무 좋아하고 한번쯤 색소폰으로 해보고 싶었던 곡들입니다. Raaf Hekkma선생님을 만나 다른 악기로 표현하는 기술 등이 가능한지 망설이며 못 했던 곡을 알티시모를 컨트롤 하는 것과 편곡하는 방법 등을 배우며 편곡하게 됐습니다.” 색소폰 추천 명소 “벨기에 브뤼셀 근교 디넝(Dinant)이라고 아돌프삭스가 태어난 도시로 길거리 이름이 아돌프 삭스입니다. 강 위 다리에 색소폰 동상이 양옆에 있습니다. 전봇대도 색소폰 부품 등 아돌프삭스의 생가와 다양한 색소폰 동상으로 색소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당일 코스로 추천합니다. 색소폰 도시로 색소폰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아돌프삭스 경연대회도 4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습니다. 출강하게 된 계기 “저는 성신여대 출신으로 다른 학교 출신에 비해 유학을 가거나 교수나 연주자로 활동하는 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1학년에는 대부분 연주자의 꿈을 꾸나 4학년이 되면, 대다수가 그 꿈을 접습니다. 그래서 동문 후배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어필했고, 출강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음악 전공자가 크게 줄고 있는데, 음악을 전공해서 밥벌이가 안되기에 가빠르게 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활동하는 연주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로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합니다.” 장유경 교수는 트렘펫 연주자와 연주할 레퍼토리를 정했으며, 공모전에 제안을 해 둔 상태다. 리사이틀 형식으로 만들어보자고 해서 시작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주회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학생들의 후학 양성에 힘쓰고, 색소폰 콰르텟으로, 버라이어티 소속 아티스트로, 독주회로, 트럼펫 색소폰 듀오, 색소폰 듀오, 아마추어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겸 음악감독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Interview
    2022-05-01
  • 음악도서관을 갖추고 있는 작은 거인 최종운, 김순자 부부
    최종운 선생(67)은 오랜 시간 음악을 공부하며 모았던 음악교재 687권을 2022년 3월 26일 〈월간색소폰〉에 음악의 발전과 색소폰의 대중화를 위하여 월간색소폰에 위 도서를 기증하며, 기증 자료의 처리에 관한 사항은 귀사의 규정에 따를 것에 동의한다라는 기증서약서와 함께 보내왔다. 월간색소폰은 최종운 선생님께 기증받은 음악도서를 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추후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정해서 공지할 예정이다. 음악도서 687권 기증 최종운 선생은 50여년이라는 긴 시간을 취미로 생활음악을 했다. “다양한 악기를 배우다보니 다양한 음악교재와 음악이론서를 구입해서 혼자 익혔습니다. 자연스럽게 음악관련 서적이 서재에 채워졌고, 악기별로 교재를 분류했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책들은 화성학, 작곡법, 편곡 등 모든 음악이론서와 피아노, 기타, 오카리나, 트럼펫, 색소폰, 아코디언, 하모니카, 대금, 장구, 드럼 등 거의 모든 악기의 교재들이 있습니다.” 피아노 교재 138권, 재즈피아노 교재 58권, 색소폰 악보집 78권, 애드립 교재 66권, 아코디언 교재 22권, 기타교재 35권, 음악이론 127권, 합창악보, 일반악보 19권, 드럼 교재 21권, 오카리나, 하모니카, 팬플룻 26권, 국악교재 19권, 클라리넷, 트럼펫, 플롯 28권, 대중가요 악보 22권, 바이올린 5권, 음악교양 일반 23권으로 총 687권이다. 최종운 선생은 도서기증를 기증하면서 “제 혼자 간직하고 공부하기 보다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라며, “음악도서를 전시하고 각종 악기교육을 실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풍금이 첫 악기 최종운 선생은 경북 영천에서 태어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예로부터 영천은 교통 요충지로 5일장이 열렸다. 5일장에는 약장사의 아코디언 북소리, 원숭이의 재주, 마술 등 구경거리가 많았다. 악기는 중학교 3학년에 교회에서 낡은 풍금으로 바람을 불어 넣는 발판을 밟으며 건반을 독학으로 익혀, 2년 만에 4성부 합창으로 된 찬송가를 연주했다. 1975년, 군인시절 연무대 교회에서 음대생들로부터 본격적인 음악이론을 익혔다. 서울에 있는 누이에게 부탁해서 고(故) 나운영 교수님의 화성학 등의 6권의 음악이론 서적을 소포로 받아 공부했다. 당시 책값은 960원으로 화성학을 익혀 4성부 찬송가를 악보대로 연주하지 않고, 화성학적으로 분석하여 새롭게 편곡하여 악보에 없는 멜로디와 화성적 사운드로 표현했다. 그 후 음악이론교재가 새로 나오면 구입하여 공부했다. 그렇게 구입한 음악교재가 500여권에 달한다. 군 생활 중 틈틈이 다져 놓은 음악이론이 지금의 색소폰 애드립 연주의 기본이 된 셈이다. 그 당시 찬송가 악보에 코드표기가 되어 있지 않았고, 화성학적 이론을 알고 있어서 찬송가에 코드를 붙여 기타 연주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편곡 색소폰이 유행했지만, 반주기가 없던 시절 다리 밑에서 종이 악보를 보며 연습했다. 당시 김무균 선생님의 악보집이 너덜너덜해져서 원곡의 악보를 즉석에서 머릿속에서 알토 색소폰으로 이조하는 연습을 했다. 원곡의 악보를 지속적으로 편곡하면서 10권의 애드립 교재를 편집했다. 그 후 악보 사보 프로그램인 피날레 프로그램을 익혀 악보를 자유자재로 했다. 오카리나, 알토, 테너 , 소프라노 색소폰, 팬 플롯, 플롯, 클라리넷, 트럼펫, 트럼본 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익혔다. 현재는 국악기인 해금과 대금 연주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대금연주를 색소폰과 같이 반주기를 사용하여 연주할 수 있도록 key 개념을 정립하고 대금을 0 key 대금, 소프라노 대금, 알토대금,테너 대금으로 개발했다. 대금 연주에 관한 교재도 편집했다. 대금 최종운 선생은 3년 전 대금에 입문했다. “소리내기 힘들어서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자기들도 모른다고 했어요. 대금교재를 보면 정간보, 율명으로 된 오선 악보가 있지만 현대음악적인 관점으로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절반의 악보였습니다. 운지도 정립돼 있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대금 교재는 전통대금을 연주하는 분들만의 약속으로 오선 악보를 해석하여 연주하고 있습니다. 대금의 key 역시 마찬가지죠. 오케스트라 편성 악기와 색소폰 key 개념이 아니라 자신들만 소통하는 key 개념으로 대금을 연주합니다.” 대금 운지 “대금 운지는 플롯과 색소폰 운지를 참고하여 정립했습니다. 저음, 중음, 고음 운지가 대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금 호흡에는 다른 악기에 없는 저취, 평취, 역취가 있는데, 호흡의 세기입니다. 대금은 호흡의 세기 조절을 잘못하면 너무 낮으면 소리가 나지 않고, 너무 세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색소폰에도 대금과 비슷한 호흡의 세기가 있지만 대금과 같이 민감하지 않습니다. 대금은 여러 사람이 각자의 방법으로 만들어 연주에 변수가 많습니다. 취구 모양, 지공의 간격, 크기 등이 달라서 표준적인 운지가 어렵습니다. 대금의 특성에 따라 운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연주 악보는 주로 샾(#) 계열의 악보가 많은데, 대금 악보는 샾(#)계열의 악보는 없고, 플랫(b) 계열의 악보만 있습니다. 피아노 악보일 경우에는 플랫(b) 계열의 악보가 많습니다. 피아노는 플랫(b) 계열의 악보는 검은 건반이 돌출되어 운지가 쉽기 때문에 작곡가가 의도적으로 작곡합니다. 반대로 기타는 샾(#) 계열의 악보가 연주하기가 쉽습니다. 대금을 공부하기 위해 5권의 교재를 구입해봤지만 채워지지 않아서 직접 교재를 썼습니다. 색소폰을 배운 계기 색소폰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 중국산 색소폰을 구입해서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그 당시는 유튜브나 카페 등이 없던 시절로 독학으로 차 안에서 운지를 연습하고, 악보에 대한 이조개념을 터득해 모든 악보를 보면서 알토와 테너로 즉석에서 이조를 연습했다. 색소폰을 체계적으로 익히고자 세계사이버대학 실용음악과 색소폰 전공을 했다. 버클리 음대 시스템이라 체계적이었으나 아마추어 연주자인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애드립 “연주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애드립 연주입니다. 작곡은 무에서 유를 만든 창조적인 활동이라면, 편곡 즉 애드립 연주는 유에서 유를 만드는 창의적인 활동입니다. 색소폰을 10년 이상 배운 아마추어 연주자는 프로 연주자의 애드립 연주에 갈증을 느껴, 프로 연주자에게 사사 받으며 애드립은 익힙니다. 저는 화성학과 작곡법을 이용해서 한 번 더 작곡하는 방식으로 애드립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쉬운 방법으로 애드립 연주하자는 것이 저의 애드립 연주지론입니다.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곡은 대부분 가수가 부르는 노래로, 색소폰 연주도 원곡의 멜로디 그대로 연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악기는 사람이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아티큐레이션과 애드립 연주 등 무궁무진한 편곡연주가 가능합니다. 색소폰 애드립 교재를 발간했는데, 뜨거운 반응을 받아 애드립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악보작업 “애드립 교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악보 작업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악보작업을 할 수 없어서 빈 오선지로 설명만 하는 형태로 색소폰 애드립 길라잡이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 근무하는 악보 작업담당자와 인연이 되어 피날레 프로그램을 배워 본격적으로 제가 원하는 대로 애드립 교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그동안 공부해서 개발한 색소폰 애드립 교재는 아마추어 연주자에게 필요한 기초화성과 작곡법에 기초한 약간의 비화성음을 이용한 멜로디 꾸밈에 대한 방법론의 개론과 각론, 수련장, 사전, 패턴별 연주 악보집까지 10종류를 만들었습니다. 가령, 블루스 스케일이라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꾸밈음과 경과적 스케일로 사용하는가 하면 진한 버터 냄새가 나게끔 연주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프로연주자는 리듬을 중요시하여 연주하기도 합니다. 연주자가 각자가 추구하는 연주영역으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교재에 반영했습니다.” 색소폰의 매력은 “색소폰은 다른 악기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서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피아노, 기타 등은 수년을 배워도 남들 앞에서 근사하게 연주하기란 어렵습니다. 반만, 색소폰은 1년 정도 연습하면 어느 정도의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색소폰 악기의 외관도 반짝이며 멋지고, 악기 소리 또한 울림이 좋아서 반주기와 함께 연주하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악보의 멜로디를 기계적으로 연주하기 힘들지만 숙련되면 애드립 연주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색소폰 연주의 매력은 무엇보다 편곡연주로 트로트, 발라드, 복음성가 등 각 장르에 어울리는 애드립 연주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종운 선생은 색소폰 연주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 순간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제가 쓴 칼럼을 읽으면서 소통하는 것과 색소폰 애드립 교재로 공부하면서 실력이 늘었다며 감사 전화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에서 30여년 동안 색소폰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님께서 색소폰 연주지도는 자신 있는데, 악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음악이론을 알아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해서 늘 갈망하고 있었는데, 제 교재로 이렇게 가르치면 되겠구나라며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 말씀을 들으면 힘이 납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최종운 선생은 “앞으로의 제 삶의 중추적인 관심은 악기 배움에 대한 도전으로 악기 공부를 계속하며, 인문학적 독서와 색소폰 칼럼을 쓰고 싶습니다. 해금을 연습하면서 두 줄로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버스킷 리스트에 담겨졌습니다. 국악기 중 두 줄 현악기인 해금과 함께 중국의 두 줄 현악기인 얼후, 몽골의 두 줄 현악기인 마두금 그리고 서양 현악기인 바이올린을 배울 계획입니다. 마두금은 아직 구입하지 않았고, 바이올린은 두 줄 가 진 바이올린으로 개량해서 실험하고 있습니다. 두 줄 가진 바이올린 연주가 성공된다면 세계최초의 두 줄 가진 바이올린 연주가 될 듯합니다. 한 악기를 익히는데, 2년에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면, 10년이 걸립니다. 70대 후반에 2줄 가진 4종류의 악기가 응전이 되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운 선생은 “멈추는 것은 퇴화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노화가 빨리 진행됩니다. 언제나 청춘의 에너지로 살아가는 것은 삶의 활력을 넘치게 합니다. 무엇이든 도전해서 응전하는 희열을 맛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Interview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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