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2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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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면 군항제를 준비하는 진해의 거리는 온통 벚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한 송이 작은 벚꽃일 때 느끼지 못했던 벚꽃의 진면목은 수십만 그루의 벚꽃나무에 바람이 불어올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한다. 하얀 꽃눈이 내리는 진해 시내는 마치 동화 속 세상처럼 아름답게 변하고, 그 사이로 군악대의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단색의 조용하던 도시는 파랑, 빨강, 하얀색 군복의 힘찬 행진곡 대열과 함께 생기가 덧입혀진다. 이번 달 주인공인 오토 링크(Otto Link)의 톤 에지(Tone Edge) 소프라노 마우스피스를 연주하며,벚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선율과 군악대의 화려한 행진처럼 생동감 넘치는 선명한 음색이 필자를 진해의 추억 속으로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주었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0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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