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게 하늘을 가르며 환상적인 에어쇼를 펼치는 주인공은 대한민국 공군 블랙 이글스(Black Eagles) 팀이다. 이 T-50B 전투기는 6,454kg의 무게로 중형 자동차 4대에 맞먹는 무거운 기체지만, 일단 이륙하면 훈련된 조종사와 함께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날렵하게 움직이며 하늘에 예술적인 그림을 그려낸다. 슬론에서 만든 파나마 마우스피스로 연주하다 보면 메탈 마우스피스의 묵직한 무게감이 녹아내리고, 마치 블랙 이글스처럼 빠르고 가볍게 공연장을 압도하며 테너 색소폰의 선율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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