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1(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여름이 지나고 유난히도 맑고 높은 청량한 가을〈진주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孝 콘서트〉가 지난 11월 6일 진주 남강 인근의 평거야외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가는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치유하고자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이루어졌다.

 

이번에 열린 〈진주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孝 콘서트〉는 아트앙상블이 주최, 주관했으며, 진주시, 엘프, 중앙악기, 킴스색소폰, 인토본에서 후원했다.

 

아트앙상블은 2015년에 창단해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경남에서 유일한 아코디언과 색소폰 합주팀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제와 대회에서 연주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아코디언 합주팀만 공연과 봉사연주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은 조규일 진주시장의 축하 인사로 시작해 아트앙상블의 〈고향의 봄〉, 〈타향살이〉로 첫 무대를 열었다. 색소포니스트 김윤영이 〈데스페라도〉, 〈바람의 노래〉, 〈사내〉를 이어서 연주했다. 김윤경의 〈사내〉가 끝나자마자 관객석에서 열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2021 개천예술제 음악경연대회 실용부문 중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진주동중학교 2학년 이재민 군의 〈대지의 항구〉는 10대 학생이 옛 노래를 연주해 새롭게 느껴진다며,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백 만송이 장미〉를 아트앙상블대표 김다은과 아코디언 초청연주자 Alexander Sheykin(알렉산더 셰이킨)이 듀엣으로 새롭게 편곡해서 연주했다. 아코디언 특유의 구슬픈 멜로디와 어울리는 연주로 이어서 알렉산더 셰이킨은 영화 닥터지바고 OST 〈라라의 노래〉, 탱고 〈라쿰파르시타〉, 장윤정의 〈어머나〉, 〈아리랑〉 등을 연주했다. 다양한 아코디언의 음색과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무대였다.

 

남강을 산책하거나 운동하러 나온 진주 시민들도 추억의 아코디언 소리와 색소폰 연주로 지나가던 길을 멈추고 관객석에 머물렀다.

 

아트앙상블 김다은 대표는 “실버세대가 실버세대에게 들려주는 황혼연가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곡을 연주했다”며, “심금을 울리는 추억의 멋진 멜로디에 연주자와 관객 모두 즐거운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월간색소폰)박현주 기자= msp@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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