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05(금)
 

 

색소폰 인구가 늘면서 다양한 아마추어 경연대회가 지자체, 기업과 매체에서 생기고 있다. 색소폰은 다른 관악기에 접근성이 좋아 남녀노소가 입문하기 좋고,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를 연주할 수 있다. 색소폰 악기 하나로 연주할 수 있어 버스킹도 할 수 있다. 색소폰 공연과 경연대회 무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다.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무대를 준비하는지 연재하고자 한다.

 

큐브코리아 김재선 대표는 무대에서 영상을 제외한 조명, 음향, 무대를 기획하는 일을 2012년부터 하고 있다. 현재는 지역행사를 기획하는 일과 무대를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직장인 밴드활동도 하고 있다. 멤버는 직장인과 전공자 등 다양하다. 멤버는 이직이나 이사 등 각자의 사정으로 바뀐다. 고등학교에서 밴드부로 활동하면서 드럼을 했다. 학교 밴드부로 음악을 시작해 직업까지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됐다.

 

음악이 좋아서

 

김재선 대표는 음악을 좋아해서 음향 렌탈 일을 하다 무대를 기획하는 일을 하게 됐다. 행사 기획일은 제천연주인협회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서 버스킹과 작은 공연을 하면서 시작했다. 자연스레 주위에서 행사와 관련 일을 의뢰했다. 2012년도에 시작한 큐브코리아는 10년이 됐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음향에서 시작해서 무대와 조명까지 하게 된 것은 사업 확장보다는 부족하고 아쉬운 것을 채우다보니 다양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코로나로 무대공연이 취소되면서 일이 70% 줄었습니다. 요즘 정리된 음향 장비가 중고장터에 많이 나오고, 정리된 음향 팀도 봤습니다. 작년은 비대면 행사로 음향 위주로 설치하며, 수입이 80% 줄었습니다. 야외무대는 무대, 음향, 조명 등을 설치하는 반면, 비대면은 음향 위주로 작업합니다. 코로나로 수입이 줄면서 2020년 6월 스피커, 랙과 악기케이스를 주문 제작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무대(현장)에서 악기와 조명이 무거워서 이동하려면 케이스가 필요해서 외부업체에 제작을 의뢰해서 사용했습니다.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직접 만들었는데, 다행히 시장반응이 좋습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열정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무대 장비

 

무대를 설치하려면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장비는 어떻게 구비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물었다.

 

“저는 장비를 고를 때 음감과 음질로 선택합니다. 좋은 악기에서 좋은 소리가 납니다. 연주자가 편하게 연주하기 위해서는 좋은 악기는 필수죠. 악기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직접 구매와 대여 두 가지 방법으로 악기를 구비합니다. 새 제품과 중고제품 등 여러 방법으로 구매합니다.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장비의 성능이 좋아지고, 가벼워졌습니다. 믹서도 이제는 전부 디지털로 교체됐습니다. 특히, 스피커가 좋아져서 고음질이 가능해졌습니다. 시각적 요소도 중요해졌습니다.”

 

 

현장

 

무대의 성격에 따라 신경 쓰는 부분이 달라진다. 김재선 대표는 “어떤 무대라도 음향이 첫 번째입니다. 연주자가 편하게 연주하려면 음향이 가장 중요합니다. 야외무대의 경우 무대 위치를 자연과 어우러지게 꾸미는 것입니다. 특히 밤에 하는 행사는 조명으로 무대분위기와 관객이 연주자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에 대해 “야외무대는 날씨의 영향을 받습니다. 행사 중에 비가 오면 힘들어지죠.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일이라 이제는 능숙하게 대처합니다. 연주자의 연주 실력보다 열정이 느껴지는 분들과 연세가 있는 분들이 열심히 연주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연주문화의 변화

 

코로나로 무대와 야외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연주문화도 바뀌고 있다. 앞으로 연주문화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물어봤다. 김재선 대표는 “앞으로 비대면 행사와 유튜브 방송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야외 행사는 예전처럼 많아질 것 입니다. 관객들은 듣고 보며 문화를 누리고 즐깁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처음 기업이 성장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창업 3년 이후 생존율은 38%이며, 5년 생존율은 15.9%에 불과하다. 경험은 새로운 사업을 수월하게 시작하게 해주고, 미래에 닥칠 문제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김재선 대표는 무대 기획 일을 좋아서 열정으로 일한다고 말했지만 코로나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악기케이스 제조업을 시작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아무리 힘들어도 그만두지 않을겁니다. 다만,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줄 때가 되면 기꺼이 넘겨줄 생각입니다. 그래서 악기케이스 제작일도 시작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음악활동을 계속하면서 연주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월간색소폰)박현주 기자= msp@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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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 김재선 음향, 조명전문가가 말하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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