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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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과 함께 걸어온 내공 담긴 무대 〈최정환과 함께 앵콜 콘서트〉 성료
    지난 4월 2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아이엠시네마에서 〈최정환과 함께 앵콜 콘서트〉가 열렸다. 강남뮤직타운 기획 ㈜엘프, 월간색소폰, 킴스악기, 새음악기사 등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콘서트는 최정환 색소폰 연주자를 비롯해 그와 친분이 있는 연주자들의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글·사진 안지인 기자 배우 송경철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최정환 연주자가 이영희의 〈훨훨훨〉과 진미령의 〈미운사랑〉으로 오프닝 공연 무대에섰다. 이어 박인숙, 최정환 알토 색소폰 듀엣 연주로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선보였고, 이어서 박인숙 알토 색소폰 솔로로 양원식의 〈귀연〉을 연주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박원의 〈테스 형〉, 〈잠자는 공주〉로 뜨거운 무대가 끝난 뒤 최정환 연주자가 다시 무대에 올라 〈열애〉, 〈소풍 같은 인생〉, 〈남자는 말합니다〉와 같은 주옥같은명곡을 테너 색소폰으로 연주했다. 이후 릴리킴, 한점순, 이미경, 송경철, 나스앙상블, 김미경 등 평소 최정환 연주자와 우정을 쌓아온 게스트 연주자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했다. 특히 최정환 연주자가 마지막으로 연주한 〈I will always loveyou〉, 〈빗속의 여인〉, 〈라구요〉는 오랜 세월 색소폰과 함께 걸어온내공이 담긴 무대로 최정환 연주자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 였다.최정환 연주자는 당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콘서트를 잡아놓고 설렘에 잠을 잘 못 잤습니다. 걱정이 들면서도 오늘이 오길 기다렸는데, 이렇게 공연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후배들과 좋은 무대를 만들어서 좋았고, 비가 오는 와중에도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라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 월간색소폰
    • Review
    2023-06-01
  • 영남알프스에 반하다
    우리가 아는 알프스는 동으로는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에서 시작해 이탈리아와 경계를 이루며 서쪽으로 이어지다가 독일, 스위스를 거쳐 프랑스 남부 니스 해안에서 끝을 맺는다. 서쪽으로는 피레네산맥과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중앙아시아 우랄 산맥에서 이어진코카서스 산맥과 맞닿는다. 지중해 해안에서 오스트리아의 빈 주변까지 유럽 대륙 중심부를 관통하며 뻗어 있는 알프스 산맥은 서부·중부·동부 알프스로 나뉜다. 서부 알프스는 주로 프랑스에 속해 있다. 샤모니를 중심으로 근대 등산의 발원지인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4,807m)은 우리에게도 많이 들어본 산이다. 그런 알프스와 같이 빼어나 산이 우리나라 영남에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현재 영남알프스로 지정된 산은 총 8개인데 높이 순으로 정렬하면 가지산(해발 1,241m), 천황산(해발 1,189m), 운문산(해 발 1,188m), 신불산(해발 1,159m), 재약산(해발 1,108m), 영축산(해발 1,081m), 간월산(해발 1,069m), 고헌산(해발 1,034m) 순이다. 가장 낮은 고헌산도 해발 1,000m가 넘을 정도로 우리나라산에서는 높으며 산세도 가파르고 험준한 편으로 이들 산을 등반하기에 주의가 요구되는 산인만큼 풍경은 알프스란 이름에 어울리도록 산세가 아름답다. 영남알프스 인증 외에도 산 림청과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산이 있는데 이중 가지산/신불산/재약산은 산림청과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명산이며, 천황산은 월간 산 선정 100대 명산, 운문산은 산림청 100대 명산 및 블랙야크 100대 명산, 간월산/영축산/고헌산 은 블랙야크 낙동정맥 인증 지점이기도 하다.영남알프스는 사계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간월산, 신불산, 재약산 사자평 등의 곳곳이 억새로 가득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여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역사 깊은 문화 유적지가 있고, 아름다운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 식물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영남알프스에는 아름다운 자연만큼이나 즐길 거리가 가득한데, 산길, 계곡, 자갈길, 숲을 거침없이달리는 산악자전거 MTB나 영남알프스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등이 있다. 영남알프스 인증제도 영남알프스의 산들이 소재하고 있는 울주군, 밀양시, 양산시,청도군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매년 8봉 완등을 인증하면 선 착순 3만 명에게 순은 메달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국내의 산중에서는 높이가 제법 높고 산세도 험준한 까닭에 난이도가 다소 있는 편이나 그만큼 성취감도 크다. 영남알프스 인증제도는 영남알프스 8봉을 완주하는 등반객에 인증서를 주고 이 중 선착순 3만 명에 메달을 주는 제도로 이점 때문에 매년 완등 인증제에 도전하는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다. 메달 지급이 마감되기 전까진 정상석 근처에 가면 인증을 위해 사람들이줄을 길게 늘어선다. 문복산(1,014.7m)은 산불 예방 기간이 포 함 등반이 제한되어 제외되었다.이 인증 제도가 소문이 나면서 많은 등반객이 몰리고 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만큼 인증 기간이 앞당겨지고 있다. 아쉽게도 3만 명의 매달 순위가 지나면 급격하게 등반객이 줄어들게 되며 그만큼 인증제도로 인하여 많은 등반객이 찾는것으로 증명된다. 영남 알프스의 도전 나의 영남알프스의 도전은 3회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각각의 정상을 향하는 등반 길은 언제나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2 월 25일 고헌산을 시작한 산행인 4월 20일로 2개월 만에 끝이 났다. 겨울 산의 영남알프스를 도전하는 인파는 오가는 길 은 물론 정상에서의 표지석 인증 시간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시간이 더디기만 하였다. 도전은 코스 상 원점회귀와 출발지와 도착지의 상황 등과 교통 현황, 현지 여건 등을 감안하였다. 방법은 첫 번째,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이고(고헌산, 가지산, 운문산) 두 번째는전문여행사를 통하여 등반하였으며(신불산, 간월산, 영축산)세 번째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법(천황산, 재약산)을 택하여 도전하였다.자가 운전을 택한 이유는 1박 2일로 숙박하고 산행을 하는데 3곳의 산을 등반하였다. 가는 거리가 있어서 가는 날 1산하고 다음날 2산을 하고 귀가하는 코스이다. 두 번째 전문 등산여행사를 이용한 것은 출발지와 하산하는 도착지가 너무 멀어 이 방법을 택하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유는 아무래도 얼음골케이블카와 수월함이 있었고 이에 대한 결정적인 상황은 원점회귀라는 유혹이 매력적이어서였다. 운문산을 오르는 어려운 코스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있다. 결국 이런 이유로 영남알프스를 등반하는데 3가지 방법으로 등반하여 이를 비교하는데 나름 비용을 분석할 수 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영남알프스 8봉 등반 인증제도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물론 산이 좋아 인증 없이 찾는 이들도 많다. 이들은 산 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본인의 건강을 위한 등반인일 것이다.영남알프스의 인증제도가 이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경제 활성화의 3요소는 소비,수출, 투자이다. 수출이나 투자는 기업이나 정부의 몫이다. 소비는 국민의 삶에서 일어나는 경제 활성화 요인이다. 경기침체에서의 국민의 소비는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요인이 되 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을까? 지역경제를 위해서일 것이다. 밀양시, 울주군, 양산시, 청도군을 찾게 하고 이곳에서 소비를 유도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면 ‘영남알프스 이외에 그 지역이 그만큼 매력적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영남알프스 이외의 여러 소비전략, 유인 전략이 있을까에 대한 문제로 남는다. 물론 산 자체가 소비의 주체가 되 기에는 다소 약한 면이 있으나 연계한 프로그램이 유용하여야 할 것이며 얼음골 케이블카는 아주 좋은 관광 수단이 된다. 가장 많이 경비가 소요된 것은 역시 자차를 이용하여 하루 숙박하는 방법이다. 그다음이 대중교통수단이고 마지막으로 전문여행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때는 약간의 간식비 이외에는 소요되지 않았다. 같은 버스를 이용한 인원 대부분도 그다지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 듯하다. 전문여행사는 영남알프스 프로그램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찾는 운행을 하는 코스이다. 운행 시간과 코스대로 운영하다 보니 여유롭지 못한 일정이 되어 별도의 시간을 갖고 소비할 여력이 부족한 듯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코스는 철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렌터카와 식비, 주유비를 이용한 비용으로 구성되었다. 산을 중심으 로 한 1산당 단가를 보면 자기 차량 〉 대중교통 〉 전문여행사순으로 125,700원 〉 92,000원 〉 18,700원 순으로 그 차이가 크 게 나타난다. 전체 평균 34,700원/1산당 비용이 소요되었다.당연히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곳을 찾게 하는 방법을 구상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코스와 먹거리, 숙박 등을 위해서 큰 노력을 기울인다. 통계를 보면 울산, 부산, 경남, 경북, 대구가 84.24%(19년~22년 완등자 기준)를 차지하여 아무래도 근교의 등반객이 많이 찾고 있으나 이외의 지역에서도 끊임없이 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지역만을 집계하였을 경우 35.16%로 이 지역을찾는 이들에게는 대부분 자차를 이용하여 찾는 것일 것이다.그러면 주유비, 식사비 등을 비용으로 집계하면(지역 15,000원/산당, 타지역 30,000원/산을 적용하여 산출하면 3만명을기준으로 7억4천만원이 산출된다. 이를 산업 연관표를 이용하여 생산유발효과 고용유발효과, 부가가치효과를 산출하면 각 1,283백만원, 18명, 7백만 원으로 산출된다. 활용하면 영남알프스의 프로그램은 지역에 많은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영남 알프스 인증제도의 간접 영향 영남알프스를 접하고 이를 다녀온 이후 이곳의 산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인터넷 검색뿐만 아니라 가장 적게 드는 방법 이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얘기한다. 이들을 통해 다양한 코스를 검색하고 한번 다녀온 길을 피하고 다른 길을 검색하고 또 다른 경로를 구상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을 보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 봄에 다녀왔으니 가 을에 가보고 싶고 겨울 산도 보고 있다. 이런 점도 긍정적 효과일 것이다. 배내골, 외항제, 배내터널, 석남터널, 석남사, 통도사 등과 이제 얼음골 사과도 보인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이제 경험한 케이블카 중에서 이야깃거리가 많은 운반 수단이 되었다. 이로써 간월산이나 신불산 등의 넓은 산도, 재약산의 사자평도 이야기꺼리가 되었다. 이러한 지역의 긍정적인 영향이 영남알프스의 간접 영향이 될 것이다. 그런데 3만 명이 넘으면 도전하는 등반객이 급격하게 줄어든다는데 이번 연도의 가을 사자평의 억세 밭은 한산하겠다. 그때의 천황산 제약산을 마음껏 즐겨야겠다.관광산업으로서의 미흡한 점울산 이외의 도시에서 사는 영남알프스의 산을 연계한 관광자원의 개발도 필요해 보인다. 산을 다녀왔는데 그냥 ‘산’만다녀온 느낌이다. 특히 언양읍에서는 최고의 수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특수는 미흡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영남알프스와 연계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언양을 다녀와서 떡갈비를 먹고 왔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만큼 이를 자원화하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영남알프스를 특정 목표를 정해 가족, 연인, 산악인 또는 건강, 휴식, 먹거리 존을 구분하고 상품을 개발해서 그 누구에게는 뜻깊은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서 연계 상품의 개발을 다양화하고 차별화하여야 숙박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다. 지산마을의 먹거리 개선, 산양마을의 연계 도로 개선이나 사과 특화를 통한 6차산업, 교통 연계 방안의 강구, 배내터널 입구의먹거리촌의 일반적인 음식점의 개선, 간월산 온천의 특화 개선(약간의 음료를 사기 위해서 먼 거리를 슈퍼를 왕복해야 했다)이 필요해 보인다.지난해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색소폰의 소리마저 흐트러져 가고 있다. 소리도 체력과 비례한다. 음색이 일정하고안정된 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호흡의 불안은 체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등산을 시작했으며 꾸준히 산을 향하고 있다. 영남알프스의 등반은 그래서더더욱 나에게 소중한 도전의 첫걸음이 된다. 벌써 영남알프스의 정기를 머금은 멋진 음색이 기대된다.
    • 포토색소폰
    2023-06-01
  • “리드의 두께가 연주자의 실력은 아니다”
    마우스피스, 리드, 리가처를 색소폰 삼우(三友)라 한다. 없어서는 안 될 정말 중요한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마우스피스와 리드는 연주의 장르를 결정한다. 재질과 제조 방법 그리고 사이즈와 형태에 따라서 조금은 다른 소리가 난다. 그래서 사용하던 마우스피스를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리드까지 바뀐다면 자신의 판타지와는 거리가 먼 연주를 만나게 된다.색소폰 삼우 중 으뜸을 꼽는다면, 리드(Reed)라고 주저하지않고 말할 것이다. 연주의 차이는 물론이고 연주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중에 판매하는 다양한 리드를 써보았다. 그것은 더 좋은 리드를 찾기 위함도 있었지만, 새로운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컸기 때문이다.반도랜(Vandoren), 리코(Rico), 라보즈(LaVoz), 마르카(Marca), 다다리오(D’Addario), 레제르(Légère), 피브라셀(Fibracell), 파이버리드(Fiberreed),리고티(Rigotti), 글로탕(Glotin), 브랑쉐(Brancher), 바리(Bari), 알렉산더(Alexander), 우드스톤(WoodStone), 에이더블유(AW), 프랑스와 루이스(Francois Louis), 셀마(Selmer), 오메가(Omega), 실버스테인(Silverstein),포레스톤(Forestone) 등 나열한 리드에서 또 세분화하면 더 많은종류가 나온다. 예를 들어 반도랜(Vandoren)에서도 트래디셔널(Traditional), 자바(Java), V16, V12, V21, ZZ 등 다양하다. 거기에다 사이즈까지 따지면 족히 30종 이상을 경험하게 된다. 리드는 브랜드와 모델도 중요하지만, 두께를 말하는 리드 호수에 따라서 음색이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로 두꺼운 리드도 경험할 수 있다. 주관적 견해이지만 리드의 두께가 연주자의 실력은 아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리드를 극복하려는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색소폰은 정말 비합리적인 악기인 것 같습니다. 플루트나 트럼펫은 마우스피스 하나로 동일한 소리를 낼 수 있는데, 색소폰은동일한 브랜드의 같은 치수 리드를 사용해도 매번 다른 소리가 나거든요” 나에게 색소폰을 배웠던 취미 생이 종종하던 얘기다. 플루트는 잘 모르겠지만, 트럼펫 마우스피스는 경험이 있다. 그 또한 항상 한결같은 소리가 아니다. 피스는 그대로이더라도 연주자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졌다. 다만 브라스 윈드(Brass Wind)와 우드 윈드(Wood Wind)의 차이로 본다면 리드를 사용하는 우드 윈드가 조금 더 편차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평균적이지 않은 리드의 품질에 대한 불만이 비합리적인 악기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영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를 기억한다. 배우 한효주의 상대역으로 123명을 등장시켜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다. 여자 주인공의 남자 친구는 18세 이후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희소병이 있었다. 조금은 황당하고 독특한 설정이었지만, 멋진 남자 배우가 수없이 바뀌면서 만약 내가 여자 주인공이라면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바뀌는 상대로 인해서 혼란스러워하는, 결코 부러울 수 없는 여자 주인공의 표정이 영화 속으로 더 빠져들게 했다. 문제는 그녀의 대상이 남자만이 아닌 동성으로 때로는 아이로 그리고 노인으로 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결국 심한 혼란을 겪는 여자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공감하고 말았다. 물론 매일 바뀌는 애인처럼 리드의 변화가 크다면 연주자 역시 그 고통을 견디기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적당히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매력적인 변화라면 묘한 호기심도 생길 수 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이면 두께가 얇은 리드로도 충분히 힘이 느껴지는 고음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무대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평소라면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용도로나 썼을 법한 두꺼운 리드를 다스릴 수 있었다. 동일한 리드에서 느껴지는 변화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떠올리게 했다. 색소폰의 매력에서 리드가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크다. 연주가 바뀌면 또 다른 연인이 나에게 나타나듯 달라진 리드를 만난다. 크게 당황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즐김이 리드에 들어 있음도 알게 된다. 다행스러운 한 가지는 리드는 최소한 아이와 할아버지로 변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리드를 다스리는 능력이 생기면 오히려 내가 원하는 판타지를 리드에 담는 설정도 경험할 수 있다. 색소폰 입문자라면 공감하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그만큼 색소폰 리드를 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월도 필요하고 고민과 공부를 반복하며 배우는 것이 아닌가 싶다. 리드를 아주 조금 알기까지 30년이 걸렸다. 필자 역시 입문 시절에는 리드 두께의 차이가 무엇인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전문 연주인은 자신이 사용하는 리드의 특성을 잘 안다. 리드의 편차가 될 수 있는 대로 작은 것을 고르는 능력도 있다. 리드를 알고다스린다는 것이 색소폰 연주의 경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라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리드의 다스림은 여전히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요즘 리드의 편차가 가장 작다고 말하는 합성 리드 또는 플라스틱 리드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좋은 갈대가 고갈되는 현실에서 어쩌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점점 발전하는 제조 기술 덕분에 갈대 리드와 차이를 바로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한마디로 리드는 정답이 없다. 사람마다 지닌 조건이 다르기에 어떤 브랜드의 특정 리드 두께를 강요할 수도 없다. 그래서 다양한 리드를 써보라고 말한다. 비용이 든다는 것을 제외하면 자신과 잘 맞는 리드를 찾는 것은 색소폰을 알아가는 큰 재미이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리드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리드 활용법을 남긴다. - 새 리드 버리지 말고, 아주 조금 다른 성향의 마우스피스를 활용하자 예를 들어서서 파리 셀마 C* 모델과 반도랜 AP3 마우스피스가 그 방법이다. 셀마 피스에서 답답했던 리드가 반도랜 제품에서 밝은 소리로 표현되는 것을 활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리드의 품질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다. 하지만 조금 다른 마우스피스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면 멀쩡한 리드를 버리는 일이 줄어든다 . - 연주 공간의 크기에 따라서 리드의 두께를 선택하자 특히 독주가 아닌 합주의 경우 평소 사용하던 리드가 뒤집어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전문 연주인의 경우 이 또한 다스리기에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공간의 규모와 리드의 두께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고, 쉽게 다스릴 수 없다.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두꺼운 리드의 사용도 좋은 해결 방법이다. 정말이지 리드는 정답이 없다. 그 매력을 찾는 것은 연주자의 몫이다. 어떤 리드를 만나든 한결같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 그것이 리드 악기를 선택한 사람의 가장 중요한 태도라고 본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6-01
  • 색소폰은 어떤 구조로 연결 되어 있을까?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6-01
  • [Item Inside] 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 Selmer Metal Jazz E
    프랑스 파리하면 에펠탑과 동시에 다양한 인종이 모인 자유와 개성 넘치는 도시의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섞일 것 같지 않은 다양한 개성이 모여 그들만의 도시 색을 이루고 오래된 전통 안에 유니크한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기도 한다. 셀 마(Selmer)에서 만든 재즈(Jazz) 마우스피스 역시 셀마의 오랜 색소폰 전통 안에서 그들만의 재즈를 제시한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다시 마우스피스의 외형을 살펴보면 몸통과 생크 사이에잘록한 허리가 보이고 셀마 마우스피스에서 자주 보았던 생크에 새겨진 스크롤 문양(Scrollwork Shank)은 메탈 클래식모델에만 있고 재즈 모델에서는 삭제되어 차이점을 두었다.- 사진 ➐ 음색과 크게 상관없이 윗니가 닿는 바이트 플레이트(Bite Plate)조차 검은색의 긴 유선형으로 만들어 다른 마우스피스와 다른 길을 선택했다. - 사진 ➑ 마지막으로 마우스피스를 얼핏 보았을 때 그냥 둥근 원형의 몸통인 줄 알았지만, 옆 부분에 살짝 각이 있어 둥근 생크와 묘한 대칭을 이룬다. - 사진 ➒ 마우스피스와 리가처 그리고 마우스피스 캡까지 살펴보면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어느 것 하나 다른 마우스피스와 같은 부분이 없다. 소리와 상관없는 마우스피스의 외형 디자인조차 감성과 패션의나라인 프랑스에서 만들면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되는 것에 놀랍고 이 마우스피스의 디자인이 1950년대부터 얼마 전 단종되기 전까지 변한 부분이 없다는 것 또한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지점이다.테스트의 첫 소감은 “셀마가 셀마 했다”이다. 셀마답게 클래식 마우스피스보다 조금 밝은 음색이지만 중심 밀도가 높아 가볍거나 날리지 않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고음부터 저음까지 전역에 걸쳐 조종성도 편해 큰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으로 보인다. 먼저 저음의 노멀톤(Normal Tone)은 누구나 생각하는 알토 색소폰의정직한 음색으로 깊은 바닷속 심연의 진한 울림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살짝 힘을 뺀 저음역의 풍부한 음의 잔향은 중음역까지 이어져 메탈 마우스피스에서 나오는 음색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꽤 부드러운 느낌의 연주가 가능하다. 다시 힘을 주어 강한 압력으로 불면 메탈 마우스피스라는 것을 보여주듯,부족함 없는 파워로 묵직한 저음의 매력을 드러낸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볼륨 영역이 넓다는 것은 꽤 강한 무기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라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서브톤(Sub-Tone)은 옅은 음색부터 아주 깊은 서브톤 음색까지 쉽게 만들어주고 서브톤에서 텅잉이나 더 나아가서 짧은 스타카토(Staccato) 역시 표현이 가능할 만큼 저음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 셀마 메탈 재즈 마우스피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중음역이다. 마치 오디오 시스템의 이퀄라이저에서 중음역을보강한 것처럼 적당한 볼륨에서 중간 주파수 영역이 도드라져 진하고 안정된 음색이다. 작은 볼륨에서 적당한 코어 두께로 가볍고 사뿐한 발걸음을 보여주어 음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슬러(Slur)나 글리산도(Glissando)와 같은 테크닉을 발라드나 스윙곡에서 사용하면 꿀단지에서 꿀을 따르듯 부드럽고 진한 점도의 달콤함에 귀가 녹아내릴 정도의 감흥을 전달한다. 다시 중간 볼륨으로 돌아오면 코어가 단단해지며 밀도높은 음색으로 변한다. 이런 베플 디자인과 비슷한 유형의 메탈 마우스피스는 너무 단단한 음색이거나 아니면 코어가 없는 멍청한 음색이기 쉬운데 셀마 메탈 재즈의 음색은 셀마의오리지널 사운드에 약간의 힘을 더한 느낌으로 중심이 느껴지며 다른 마우스피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묘한 매력을 준다.이제 볼륨을 더 키워 강하게 밀어보면 앞서 이야기한 이퀄라이저의 중음역과 고음역을 높인 것처럼 고음이 같이 살아나며 단단하고 시원한 소리로 변해 꽤 강한 비트의 음악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탄탄하게 버텨준다. 작은 볼륨부터 적당한 중간 볼륨까지 메탈 재즈 마우스피스의 고음은 셀마 하드러버의 부드러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비교 테스트 없이 재즈 마우스피스로만 고음을 연주하면이대로 클래식 곡을 연주해도 될 것 같은 착각마저 생기지만실제로 비교하면 약간 밝은 음색에 조금의 공격 성향 역시 얹어있다. 물론 중간 이상의 큰 볼륨으로 연주하기 시작하면 확실히 무게감이 다르게 나타나며 메탈 특유의 시원함을 보여주어 고음에서 답답함은 없기에 어떤 장르의 음악도 다 받아주지만 하이베플 마우스피스와 직접 비교해 고음을 밀어보면날카로움과 볼륨의 차이는 확실히 존재한다. 더 고음으로 올라가서 ‘가 포지션’ 즉, 알티시모 (Altissimo)의 높은 음을 연주하면 쉬운 조종성에 또 한 번 놀란다. 심지어 스플릿 사운드(Split Sound : 알티시모 음역에서 입의 압력으로 만들어지는파열음)도 어렵지 않게 만들어져 고음에 대한 어떤 요구에도다 반응해줄 것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그러나 막상 극한으로강하게 밀어붙이면 결국 태생적인 한계를 나타내어 살짝 아쉬움이 들지만, 필자가 이야기한 극한이란 일반적으로 연주하는 강한 볼륨이 아닌 말 그대로 극한 연주를 얘기하는 것이라 특별한 경우에 매우 강한 연주를 하는 분이 아니라면 크게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로우베플 하드러버 마우스피스만큼 높은 유연성을 있는 이 마우스피스의 장점을 살려 고음에서 아름답게 노래한다면 하이베플 마우스피스의 엄청난 공격성의 부재를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함께 동봉된 리가처와 마우스피스 캡 역시 지금 보아도 시각적인 디자인과 기능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우선 리가처는 리드쪽에서나사를 조이는 전통방식이며 셀마(Selmer)이름과 프랑스에서 제작했다는 메이드 인 프랑스(Made in France)가 새겨있고 캡 역시 지금은 원가 절감과 같은 여러 이유로 사라지고 있는 메탈 재질로 두 줄의 라인 사이에 셀마 로고와 그 아래 역시 메이드 인 프랑스가 새겨있어 마치 귀족 가문의 문장이 찍혀있는 오래된 물건을 보는 기분이다. - 사진 ➓ 리가처는 과거 마이클 브랙커(Michael Brecker)가 자신의 데이브 과데라(DaveGuardala) 테너 마우스피스에 사용하며 유명해진 이후로 지금까지도 과데라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많은 연주자가 셀마 리가처를 사용하고 있다. 리가처는 유니크(Unique)한 모습으로한자인 ‘임금 왕(王)’과 비슷하여 속칭 “셀마 왕자 리가처”라불리며 아이러니하게 이런 이유로 셀마 마우스피스 본체보다리가처가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리가처의 사이즈가마우스피스에 비해 조금 커서 리드와 결합 시 나사를 끝까지 조여야 고정이 되어 성능에는 문제가 없으나 리드가 움직일것 같은 약간의 심리적 불안감이 있다. 셀마에서 만든 Jazz 마우스피스 모델이 세상에 나온 지 오늘로 70년 가까이 되었다. 그때의 음악과 지금의 음악은 참많은 것이 바뀌었으나 Metal Jazz만의 독특한 음색은 지금의 음악에도 신기할 정도로 잘 녹아든다. 재즈라는 이름표답게 당연히 스윙(Swing)에서 가볍게 연주되고 발라드(Ballard)에서는 달콤한 음색을, 비밥(Bebop)에서는 콕콕 찌르는 엣지(Edge) 있는 음색까지 다재다능하다. 여기에 부드러운 가요의 멜로디나 팝의 시원한 비트에서도 큰 부족함 없이 능력을나타낸다. 셀마나 메이어 종류의 마우스피스를 사용하지만,살짝 부족한 볼륨이 아쉬운 연주자나 하이베플 마우스피스를 쓰고 싶지만 너무 밝은 음색이 부담스러운 연주자, 마지막으로 한 개의 마우스피스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리 없이연주하는 올 라운드(All Round) 마우스피스를 찾는 연주자에게 오늘의 주인공인 셀마 메탈 재즈(Selmer Metal Jazz) 모델을 추천한다. 이렇게 잘 만든 마우스피스가 단종되어 더는 생산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필자의 서운함을 배가시키지만, 셀마에서 앞으로 새로운 버전의 재즈 모델을 만들어주는 날이 다시 오길 희망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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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음악만 잘 들어도, 일상은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한다” 〈쓸모있는 음악책〉
    저자 마르쿠스 헨리크 l 번역 강희진 “비참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그것은 음악과고양이다.” 독일의 의사이자 사상가인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말이다. 어지간히 음악과 고양이를 좋아했나 보네, 라고 그냥 넘길 일이아니다! 적어도 음악에 관해서는, 그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과학적 증거들이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쓸모 있는 음악책〉은 우리를 음악의 세계로 이끄는 가장 지적인안내서이자, 음악이 우리 인생을 어떻게 개선하는지 답을 찾아가는책이다. 독일에서 독창적인 음악 테라피를 통해 대중의 고민을 해결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 온 마르쿠스 헨리크는인류가 음악을 통해 발전해 왔으며, 음악을 제대로 들음으로써 더나은 일상을 꾸려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뇌 기능을활성화하고, 창의력과 영감을 자극하고, 막연한 계획을 실행에 옮길수 있도록 부스터를 달아주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음악 사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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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야콥 브로와 조 로바노의 폴 모션 추모 앨범 〈ONCE AROUND THE ROOM:A TRIBUTE TO PAUL MOTIAN
    출시일 : 2023년 03월 24일 아티스트 : JAKOB BRO(야콥 브로), JOE LOVANO(조 로바노) 제작사 : ECM 연주자 : Jakob Bro(기타), Joe Lovano(테너 색소폰, 타로가 토), Larry Grenadier(더블 베이스), Thomas Morgan(더블 베 이스), Anders Christensen(베이스 기타), Joey Baron(드럼), Jorge Rossy(드럼) - TRACK - 01 [SIDE A] A S IT SHOULD BE 02 SOUND CREATION 03 FOR THE LOVE OF PAUL 04 [SIDE B] S ONG TO AN OLD FRIEND 05 DRUM MUSIC 06 PAUSE 빌 에반스, 키스 재럿, 폴 블레이 등과 함께 연주하며 수많은 명연들과 명반들을 전해온 위대한 거장 폴 모션. 폴 모션과 친밀한 관계였던 색소폰 연주자 조 로바노와 기타리스트 야콥 브로가 주도한 이 작품은 다양한 세대의 연주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폴 모션의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베이시스트 래리 그래너디어와 토마스 모건 안데르스 크리스텐센 그리고 드러머 조이 배런과 조르지 로시라는 현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만들어낸 두 사람의 자작곡과 모션의 ‘Drum Music’을 만날 수 있다. 폴 모션이 남긴 음악적 유산을 음미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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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2023 진주시민 색소폰 페스티벌>
    〈2023 진주시민 색소폰 페스티벌〉이 오는 6월 3일부터 ‘진주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이후에 6/8 ‘차세대솔리스트의 밤’, 6/9 ‘색소폰 앙상블 페스티벌’, 6/10 ‘200인의 색소폰 콘서트’가 순서대로 개최되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실력파 연주자들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환상적인 색소폰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 | 안지인 기자 〈2023 진주시민 색소폰 페스티벌〉이 6월 3일 ‘진주 아마추어색소폰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6/8, 6/9, 6/10 진주시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진주 시민을 비롯한 색소폰 애호가들을 위한이번 페스티벌은 코리아색소폰콰이어 주최, 진주시, 진주경남악기, 동경전자, HDC영창, ㈜엘프, 야마하뮤직코리아, ㈜코스모스악기, ㈜삼익악기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진주시의 색소폰 문화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는 축제이기도 하다.3일(토)에 열리는 ‘진주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는 진주시 전통예술회관 (진양호 소싸움 경기장 근처)에서 1부(10:00-12:00), 2부(13:00-15:00), 3부(16:00-18:00)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80명으로 5명의 심사위원을 통해 심사가 이루어진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참가자 전원은 6월 10일에 진행되는 ‘200인의 색소폰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경연대회가 끝나는 당일에 간이 시상식을 진행한 후 ‘200인의 색소폰 페스티벌’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시상은 입상 2명(우쿠렐레 각 1대), 특상(고급 통기타 1대), 장려상(무선 핀마이크), 동상(엘프윈 반주기), 은상(알토 색소폰 1대), 금상(알토색소폰 1대), 대상(알토 색소폰 1대), 특별상으로 나뉘며 알토 색소폰 악기 모델은 후원사 사정에 따라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8일(목)에는 ‘진주 색소폰 앙상블 페스티벌’이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에서 오후 7시 반에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진주 그랜드 색소폰 오케스트라’, ‘한국주택토지공사 색소폰 동호회’, ‘논개 아리아 색소폰 앙상블’, ‘퀸즈 색소폰 앙상블’, ‘색소폰 앙상블 리베(LIEVE)’, ‘해피 색소폰 앙상블’, ‘솔레이 색소폰 앙상블’이 출연해 〈안동역에서〉, 〈숨어우는 바람소리〉, 〈소양강 처녀〉,〈빗속의 여인〉, Sonata for alto saxophone and piano op.19, 〈아빠의 청춘〉, 〈안개〉과 같은 주옥같은 명곡을 앙상블 연주로 들려준다. 다음날인 9일(금) 영성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차세대 솔리스트의 밤’에는 이준우, 심진민, 이재현, 김현서, 김민성, 김민수와 같은 한국 색소폰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신인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 프로그램으로는 김민수 〈Sonata for alto saxophone and piano op.19-1.With vigor〉, 김현서 〈Sonatafor alto saxophone and piano op.19-3.With gaiety〉, 이준우〈Pequena czarda〉, 심진민 〈Concerto for alto saxophone andpiano-1.Lento espressivo-Allegro〉, 이재현 〈Concerto for altosaxophone and piano-3.Rondo〉, 김민성 〈Asturias〉로 차세대연주자들의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진주 색소폰 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은 최한울 색소폰 연주자겸 상임지휘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변방과 중앙의 경계를 넘어예술의 가치를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며”며 “예술의 가치는 지역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공평하게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색소폰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솔리스트 연주자들의 따뜻한 선율이 하나가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공연에 대해 소감글로 설명했다.10일(토)에는 진주시민 뮤직 페스타의 대망의 마지막 날로‘200인의 색소폰 콘서트’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남강초등학교 색소폰 앙상블&남강 유스 색소폰앙상블이 탁용명 지휘자의 지휘 아래 〈Symphony no.40 1악장〉, 〈Jazzsuite no.2〉, 〈Diana medley〉, 〈농촌의 아침〉을 연주하며 이어서 진주 청소년 색소폰 연합 오케스트라가 마찬가지로 탁용명 지휘자의 지휘로 〈Tequila〉, 〈Ruanaway baby〉, 〈Americangraffiti no.1〉을 연주한다. 이후 〈2023 진주시민 색소폰 페스티벌〉을 주최한 코리아 색소폰 콰이어가 최한울 지휘자의 지휘로 〈Mission: Impossible OST〉, 〈Canon brass rock〉, 〈Carnivalof venice〉, 〈Dance macabre op.40〉를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Carnival of venice〉는 현 오사카 음악 대학 교수이자 세계적인 연주자 아사코 이노우에와의 협연으로 관객의 귀를 즐겁게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00인의 색소폰 콘서트가 최한울 지휘자의 지휘로 〈진주성에 깃든 충무공의 얼〉, 〈만남〉, 〈신세계로부터〉 총 세 곡을 연주하며 색소폰 페스티벌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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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제1회 〈남해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 &〈이봉조 가요제
    남해예총이 주관하고 이봉조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1회 〈남해 전국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와 〈이봉조 가요제〉가 오는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남해 실내체육관에서 이틀에 걸쳐 열린다. 본 대회는 남해가 낳은 세계적인 천재 작곡가이자 대한민국 색소폰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故이봉조를 기리는 대회로 그의 음악을 통한 예술적 가치를 다시금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글 | 안지인 기자 〈남해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 9월 16일(토)에 개최되는 〈남해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는 10인 이상의 앙상블 팀이면 누구든지 8월 5일까지 영상 접수를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1차 영상 심사 결과는 8월 10일까지 개별적으로 통보되며, 이후 남해 문화센터에서 8월 26일 오후 1시에 1차 영상 심사를 통과한 30개 팀을 대상으로 예심이 진행된다. 참가곡은이봉조 작곡 1곡과 자유곡 1곡으로 10분 이내의 곡이면 장르에 제약없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대회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에게는 각각 500만 원, 20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이봉조 가요제〉 9월 17일(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봉조 가요제〉는 안광훈의 30인조 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할 예정이다. 접수는 색소폰경연대회와 마찬가지로 8월 5일까지이며, 예심은 8월 19일 오후 1시에 남해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접수처는 다음 카페에서 안광훈의 음악여행 또는 이봉조 기념사업회를 검색해서 신청하거나 이봉조 기념사업회(010-3838-2221) 측으로 직접 연락해 접수할 수 있다. 참가곡은 故이봉조를 기리는 가요제인 만큼 이봉조 작곡에 한하며, 참가 자격은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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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색소폰 위조품에 속지 마세요!
    ㈜코스모스악기에서 최근 인터넷 해외 직구, 구매 대행을 통한 색소폰 위조품 피해 발생에 대한 입장을 냈다. 해당 위조품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코스모스악기 수입 정품 색소폰에 비해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대행되고 있으나, 정품에 비해 형편없는 품질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정품 확인을 위한 특징을 구분해 비교할 수 있게 자료를 제공해왔다. 글 | 안지인 기자 자료제공 ㈜코스모스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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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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