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2-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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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umn] Dance Monkey - Tones and I
    이번에 우리가 살펴볼 곡은 〈Dance Monkey〉라는 곡으로 신나면서도 슬픈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의 가사 중 한 구절을 보면 “한 마리의 원숭이처럼 평생을 춤추며 살아왔어“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광대의 마음을 표현하는 가사와 적당히 슬픈 느낌의 멜로디 그리고 피아노의 단순한 8beat의 반주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유튜브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탈리아 연주자 다니엘 비타(Daniele Vitale)의 테너 색소폰 연주가 매혹적인 곡입니다. 우선 이 곡의 구성은 A B C B C D 로 전형적인 가요의 구성과 같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펴볼 이 곡의 키는 샾이 하나인 G키가 되겠습니다. 도입부 A의 멜로디는 볼륨은 힘차게 f(포르테)의 볼륨으로 연주하고 단순한 멜로디인 듯 하지만 초입을 피아노 색소폰 두 대로 시작하기 때문에 두 악기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박자를 맞추는 것에 중요한 포인트를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B 멜로디의 소절을 살펴봅시다. 음정이 첫 소절보다는 조금 올라간 것이 느껴지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볼륨입니다. 다니엘 비타의 연주에서는 글리산도가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글리산도로 음정이 올라간 후 셈여림은 mp로 바로 작아집니다. 고음에서 볼륨이 작아지는 셈여림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흔하지 않은 셈여림 법은 아닙니다. 고음에서 볼륨이 약해지는 경우는 우리가 다른 곡들에서도 만나본 적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Desperado〉라는 곡이 있습니다. 고음에서 약하게 시작하면서 크레셴도로 볼륨을 다시 f까지 올려 연주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C 멜로디의 소절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와 같은 악보인데 연주법은 조금 차이가 있게 들립니다. 그 큰 이유 중 하나는 텅잉의 사용입니다. 악센트(^,>)의 종류 스타카토, 테누토 텅잉 – 다양한 텅잉의 사용으로 인하여 같은 악보이지만 다른 연주, 다른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텅잉을 평소 충분히 연습하면 좋겠습니다. 이 곡의 마지막 소절 D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곡은 전체적인 볼륨이 f, ff(포르티시모)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 그에 대비한 마지막 소절은 부드러우면서도 볼륨을 조금은 편안하게 연주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mp(메조 피아노)의 볼륨에서 mf(메조 포르테)까지의 자연스럽게 크레셴도를 연결해 C의 멜로디에서 f로 다시 연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셈여림의 변화를 정확히 표현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곡에서는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본다면 텅잉의 활용이 될 것 같은데요. 한 곡에서 이처럼 다양한 텅잉을 표현하며 사용할 수 있다면 이와 비슷한 리듬의 곡들에서도 충분히 같은 표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2-01
  • [Column]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 순간’을 완성하는 과정
    오랜만에 악기를 바꿨다.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모델이다. 독주가 아닌 앙상블 연주를 위한 선택이었다. 마우스피스와 리드 그리고 조리개까지 이전과 다른 제품으로 교체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기대하는 연주가 있기에 잘 극복할 것이다. 드디어 2023년 색소폰 전공자로 구성된 콰르텟을 시작한다. 고품격 발라드 연주를 목표로 정했다. 클래식적인 음정과 음색이 바탕이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은 연주가 될 것이다. 연주자들 곧은 소리를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활용한 유연한 곡선도 지니고 있었다. 연륜과 구력이 주는 내공의 힘이 있기에 서로를 도전하게 한다. 연주의 디테일 높이기 위해서 4명의 연주자 모두 한 브랜드의 악기로 정했다. 안정적인 음정을 지닌 색소폰, 음정 다스리기가 가장 편안한 마우스피스, 서로 음색을 통일시킬 수 있는 리드, 미세한 음색의 차이도 잡아주는 조리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신중한 선택을 했다. 앙상블 연주를 위한 색소폰의 선택은 개성보다 조화가 기준이다. 그 조화를 위한 이상적인 모델은 존재했다. 마우스피스와 리드 심지어 조리개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완벽에 가까운 ‘음정’이기에 음정의 편차가 가장 작은 모델의 선택은 필수였다. 콰르텟 연주자는 나의 음색이 아닌 팀이 지닌 소리의 색을 찾는 것이다. 앞으로 네 사람이 하나의 돋보기 포커스(Focus)처럼 종이를 태울 수 있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기에 악기의 선택부터 개성은 배제했다. 색소폰은 개성이 강한 악기이다. 연주자의 연출에 따라서 느낌도 완전히 달라진다. 덕분에 무대에서 멋진 독주를 가능케 한다. 음정보다는 개성이 있는 음색 또는 기교가 더 우선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혼자 연주하는데 음정이 특별히 중요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반면 앙상블 합주는 음정 1센트(Cent)의 매우 작은 단위까지도 다툰다. 그것은 단지 기계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인간이 지닌 가장 아름다운 소리의 추구이다. 음악의 문외한도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소리의 중요한 요소가 정확한 음정에서 출발한다. 음정을 맞추는 튜너(Tuner)를 사용하면 잘 안다. 음정 측정의 단위 센트는 반음을 100센트로 하고 있다. 또한 옥타브 관계는 1200센트이다. 튜너를 사용해서 색소폰 음정을 측정하면 음마다 지닌 편차에 적잖게 놀란다. 앞서 말한 1센트 오차는 고사하고, 10센트 아니 20센트가 넘는 음정의 편차를 경험한다. 하지만 그것은 색소폰의 음정이 나빠서가 아니다. 조금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앙상블 연주를 공부하면 충분히 개선된다. 앙상블 연주자는 작은 센트의 오차가 주는 불쾌함을 해결함에 있어서 달인이다. 팀의 리더가 원하면 필요에 따라서 1센트 이내로 음정을 바로 낮추어 연주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TV 프로그램에서 바다에서 잡은 방어를 눈으로만 보고서 8kg인지, 9kg인지 바로 찾는 것을 보았다. 앙상블 연주자도 그 경지에 있다. 음정의 편차를 인지하는 능력에 있어서 정말 달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아름다운 연주를 ‘음정’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정확한 음정이라야 듣기 좋은 연주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하지만 앙상블 연주는 분명히 다르다. 작은 센트에 대한 음정 차이를 기본으로 그 조화가 만들기 때문이다. “클래식 연주자는 눈으로 연주하고, 실용음악 연주자는 귀로 연주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앙상블 연주자는 눈과 귀 모두를 열어야 한다. 악보를 잘 보는 것은 기본이고, 순정률과 평균율처럼 조금은 복잡한 관계까지도 공부한다. 그것은 단지 클래식적인 앙상블 연주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이상이 함께 연주한다면 꼭 필요한 것이다. 음정의 미세함을 다루는 것은 본능의 더듬이를 만드는 작업이다.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 순간’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음의 조화를 느끼는 소리 더듬이를 가장 먼저 만들 때 연주곡이 지닌 감성을 연출하는 과정에 도달할 수 있다. 인위적인 감성의 연출과 차원이 다른 세계라고 본다. 절대 쉽지 않지만, 누구나 도전하면 도달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그리고 결국 이 모든 훈련의 끝은 그동안 배운 것을 모두 지우는 작업이다. 연주를 본능으로 만든 자신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이다. 오랜 노력의 구분 동작이 자유로운 연속 동작으로 완성됨을 느낄 때 그 연주는 분명 달라진다. 연주의 자유로움은 편안한 주법(Embouchure)에 달렸다. 그것은 색소폰을 배워보지 않은 관객도 느낄 수 있다. 편안한 공명과 공진의 전달은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색소폰 콰르텟 연주는 ‘SATB(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색소폰)’ 또는 ‘AATB’로 구성한다. 음역의 차이를 통해서 한 가족의 구성원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서로 다른 감성까지도 하나의 음악과 소리로 만드는 노력을 한다. 각자의 감성이나 개성만이 아닌 팀 전체가 이루는 감성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연주자는 배움이 필요하다. 그것은 자신의 음정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그래야 다른 연주자의 음정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완성이 가장 조화로운 연주의 감성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 모두가 축구선수 손흥민이라면 그 팀은 어떨까? 이런 질문에 대해서 공격수와 수비수 골키퍼의 역할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닌 능력에는 그의 남다른 노력이 담겨있다. 그런 노력을 아는 선수가 전체 팀을 구성한다면, 정말이지 모두가 손흥민이라면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색소폰 연주자는 연주를 잘하고, 음정을 책임지고, 다른 연주자의 소리를 잘 듣고, 그것을 맞추는 능력을 익혀야 한다. 축구 선수가 공을 잘 다루고, 패스를 잘하며, 골 감각 아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골대 앞에서 과감한 결정력을 보이듯 앙상블 연주자도 연주의 클라이맥스가 누구에게 달려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을 때 그 팀의 연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2023년 대한민국 색소폰 연주가 보다 세련돼지길 바라면서 앙상블 연주를 시작한다. 색소폰은 어떤 소리를 추구해야 하는지, 왜 배워야 하는지, 더 잘 즐기기 위해서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앞으로 좋은 샘플의 콰르텟으로 많은 동호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2-01
  • 색소폰 수리는 어떻게 하나요? 덴트 1편 ‘보우 덴트’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2-01
  • 막걸리 한 잔 - 강진
    이 곡은 2019년 가수 강진의 앨범에 수록되어있던 곡으로 〈미스터 트롯〉에서 영탁이 불러 화제가 됐다. 색소폰 연주와도 잘 어울리는 특유의 한국적인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반주가 매력적인 곡이다. 실제로 많은 색소폰 연주자들이 연주를 했는데 그중에서도 200만 회의 조회수를 가진 임유리 연주자의 버전으로 이 곡을 살펴보겠다. 연주 키는 샾 2개인 D Major 키의 나란한조 Bm가 되겠다. 첫 소절을 보면 첫 음에서 정확하게 음정이 표현되면서 꾸밈음이 들어가 부드러움이 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바로 나오는 셈여림들의 표현이 자연스럽게 멜로디를 연결해주고 있다. 또한 이 곡은 고음이 많은 곡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고음 곡에서 느낄 수 있는 얇은 소리의 단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연주가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피스를 너무 세게 물거나 리드가 얇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얇은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피스를 물기보다는 호흡의 힘을 더 실어서 소리를 내어주면 중음과 같은 단단한 소리가 표현될 수 있다. 다음은 이 곡은 같은 음의 중복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때 우리가 주의해야할 것은 텅잉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가 하는 것인데. 이 곡은 텅잉이 너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두두, 드드 같은 루바토 텅잉보다는 강한 투투, 타타와 같은 악센트 또는 스타카토가 더 많이 사용이 된다. 그 이유는 리듬의 다양한 표현의 방법 때문이다. 다음 소절은 이 곡의 후렴구가 되겠다. 후렴구를 들어보면 강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움 이 더 짙게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멜로디의 꾸밈음 사용이다. 꾸밈음이 많다는 것은 멜로디를 부드럽게 표현을 하겠다는 연주자의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 만약 이 같은 후렴구의 소절을 셈여림의 변화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꾸밈음 보다는 밴딩을 사용하여 셈여림의 변화까지 표현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두 가지의 방법 보다 훌륭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한다. 임유리 연주자의 연주를 들어보면 후렴 멜로디 앞부분은 꾸밈음을 뒷부분은 밴딩을 함께 사용한 것이 들려진다.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 또한 훌륭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음은 후렴구 다음 이어지는 멜로디이다. 가사는 “아빠처럼 살기 싫다며 가슴에 대 봇을 박던”이라는 소절인데 아주 여린 pp(피아니시모)에서 크레셴도 디크레셴도의 다양한 표현이 이어진다. 고음의 음정에도 불구하고 pp(피아니시모)가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주의하여 연습하면 좋을 것이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1-01
  •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내 악기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1-01
  • [Column]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Daniele Vitale
    12월이면 어김없이 거리는 크리스마스 멜로디로 넘쳐난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라는 곡을 살펴보려 한다. 이번에 분석해 볼 이 곡은 다니엘 비탈(Daniele Vitale)이라는 연주자이다. 다니엘 비탈은 유튜브 구독자 400만 명이상을 보유한 색소폰 연주자로, (필자 또한 다니엘의 연주를 가끔 듣는데) 그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연주는 언제나 신나고 멜로디 표현에 있어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로 듣는 것도 멋있지만 색소폰 연주로도 멋진 이 곡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이곡의 특징을 나눠보자. 첫 소절의 느린 멜로디에 셈여림의 표현과 악보와는 다른 멜로디의 표현이 되겠다. 느린 곡을 연주할 때는 다양한 애드리브도 사용하지만 그 보다 더 많이 쓰이는 연주법은 리듬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것이다. 간단한 멜로디에 셋잇단음표 또는 부점 리듬을 입혀주면 또 다른 멋스러움이 더해져서 연주가 조금 더 즐거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제일 많이 나오는 리듬은 부점의 리듬이다. 보통 이렇게 신나는 리듬에 많이 쓰이는 리듬이기도 하다. 부점 리듬 연습의 중요성은 이런 곡을 표현할 때 얼마나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는가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대부분은 앞서 말한 셋잇단음표 또는 부점의 리듬의 표현이 약한 경우가 많다. 우리가 악보의 음계를 보는 연습을 하듯 리듬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연습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신나는 곡을 연주할 때는 더더욱 중요할 것이다. 악보를 보면 부점과 셋잇단음표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곡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만나게 되는 무수히 많은 곡에서도 이런 리듬은 빠지지 않고 등장할 것이다. 다음은 이렇게 신나는 곡에는 빠지지 않고 텅잉의 표현이 많이 이뤄지게 되어있다. 이렇게 반복되는 텅잉이 너무 약하거나 너무 강하지않도록 주의를 주어야하는데, 이 곡의 경우 텅잉을 하면서 잔음이 남지 않도록 살펴야할 것이다. 필자는 텅잉을 ‘두두두두’ 또는 ‘드드드드’ 발음 사용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이 곡에서는 ‘두두 드드’는 텅잉이나 ‘둡둡둡둡’ 또는 ‘툿툿툿툿’ 음정을 끊어낼 수 있는 텅잉 모두가 사용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다니엘의 경우 이 부분의 연주를 텅잉을 하지 않고 두 음정 정도만 연주하고 길게 뻗어내고 있다. 이러한 다니엘의 표현법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원곡의 멜로디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들었을 때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텅잉을 하는 것보다도 즐겁게 들리는 것 같다. 노래 곡이라고 해서 굳이 ‘노래스럽게’ 표현하기보다는 연주자의 표현력을 살리면서 원곡을 해치지 않는다면 이런 접근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이 든다. 다음은 고음이 나올 때 글리산도와 함께 칼톤이 들어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22-12-01
  • [Column] “크리스마스 선물로 색소폰을 받는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 누군가가 색소폰을 사주겠다고 한다면? 상상이지만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아진다. 누군가 내게 “좋아하는 모델이 있다면 가격 생각하지 말고 고르세요”라고 말한다면 그 순간에는 ‘좋아하는 모델’과 ‘가지고 싶은 제품’ 사이에서 살짝 고민할 것 같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색소폰이 있다면 무엇일까? 직접 조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그 순위에 프랑스 악기인 셀마 마크 식스(MarkVI)는 분명히 있을 듯 싶다. 야나기사와 WO-37, 파리 셀마의 신형 수프림(Supreme), 그리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린 파리 셀마 레퍼런스(Reference) 정도를 떠올려본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산 자신의 인생에 대한 보상으로 색소폰을 골라야 한다면 무엇을 고르게 될까? 어차피 상상이기에 역시 비용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고민해 본다. 아무래도 타인에게 선물로 받을 때보다 조금 더 깊은 고민에 빠질지도 모른다. 특히 그 선택의 기준과 이유도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평생의 색소폰을 고르고 싶을 것 같다. 평소 추구하는 소리가 있거나 상상하는 연주의 색소폰을 알고 있다면 선택은 빠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생각까지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색소폰의 가치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 가격이 비싼 색소폰이 반드시 좋은 것일까? 필자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다양한 색소폰을 사용해 보았던 경험에 비춰보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정말 많다. 심지어 저평가된 좋은 모델도 있다. 아무튼 선물로 고르는 색소폰이라면 중국산 저가형은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입문자의 베스트셀러 야마하 280 모델도 목록에서 빠질 것 같다. 만약 예산을 고려한 선택이라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금 도금, 은 도금의 고가 모델을 선택할 것 같다. 부페 크람폰 센조(Senzo)처럼 멋진 핑크빛과 아니면 인더빈처럼 독특한 색소폰도 고르지 않을까 싶다. 색소폰이라는 연주의 도구, 그 자체는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다. 파리 셀마 슈퍼액션 시리즈2 모델로 재즈, 클래식 그리고 트로트 연주까지 모두 가능하다. 다만 그 장르의 구분을 위한 색소폰 모델의 선택은 연주자의 주관적인 차이에서 온다. 클래식 색소폰 전공자는 파리 셀마 수프림 모델이나 주빌리(Jubilee) 골드 플레이트를 선호한다. 그리고 재즈 연주자는 빈티지 모델, 특히 마크 식스의 선택이 압도적이다. 대중음악 연주자는 특별히 악기를 구분하지는 않지만 야마하의 82Z 모델처럼 다루기 편안하고 음정이 좋은 제품을 선호하기도 한다. 이렇듯 모든 색소폰 브랜드의 모델이 모든 장르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연주자의 선호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월간 색소폰〉을 통해서 ‘색소폰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해보고 싶다. 22년 동안 아마추어를 지도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입이 셀마가 아닌 사람이 오히려 진짜 셀마를 사용해야 한다. 악기가 주는 어드밴티지(Advantage)가 크기 때문이다. 초보자의 불안정한 문제가 최소한 악기 때문에 발생하지는 않는다. 악기가 주는 이득이 오히려 색소폰의 습득을 빠르게 돕는다. 그야말로 색소폰을 연주할 맛 덕분이다. 색소폰 입문자에게 야마하 280 모델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 때문일 것이다. 브랜드 가치의 환금성으로 추후 상위 기종으로 업그레이드가 쉽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불게는 만들었다”라고 강사들이 말한다. 밥값이 싸서 찾아간 식당을 나오며, “아니 먹게는 만들고 장사를 해야지”라고 했다. 어디에나 양심 불량이 있다. 하지만 색소폰은 연주를 위한 것이기에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불게는 만든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색소폰은 소리내기 편하고 안정적인 음정이 그 가치이다. 요즘은 중국산이나 베트남산 제품도 많이 좋아졌다. 연륜이 있는 연주자는 중국산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음정과 음색의 문제를 해결한다. 유튜브에서 정말 중국산인가 귀를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초보자와 거리가 있는 연주자의 기량의 극복이다. 수강생을 통해서 중국산 색소폰이 합주에 주는 방해를 경험했다. 저음 음정이 너무 낮고 고음이 과도하게 높았는데, 중국산과 일본산 최상급 모델 두 가지를 번갈아 사용했다. 마우스피스와 리드는 동일했다. 덕분에 악기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정말 놀라운 차이였다. 음정의 편차, 음색, 음의 조화에 있어서 너무도 컸다. 입이 셀마인 연주자에게 밸런스 점검을 잘 받은 중국산도 녹음해서 들어보면 적잖게 실망한다. 결국 셀마는 셀마, 입은 입이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색소폰의 경우는 다른 것 같다. 좋은 소리는 자연스러운 호흡에서 나온다. 좋은 울림으로 공진과 배음이 주는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무늬만 악기인 색소폰은 소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스스로 소리를 잡아먹는 현상으로 다른 악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함을 발견한다. 그리고 좋은 소리는 마우스피스와 리드의 편안함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것과 좋은 재료와 좋은 기술이 들어있는 색소폰이 만나야 연주자의 판타지를 이끈다. 좋은 소리를 지녔다는 말, 안정적인 음정을 소유했다면 정말 큰 축복이며 선물이다. 그 선물이 여러분의 크리스마스 선물이기를 희망한다.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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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1
  • [Column] 이제 나만 믿어요 - 임영웅
    2016년에 데뷔해 2020년까지 무명기를 겪은 가수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이라는 방송에 출연하면서 조영수 작곡, 김이나 작사의 〈이제 나만 믿어요〉라는 히트곡으로 가요계 대세로 자리 잡았다. 처음 곡이 발표되었을 때에는 이 곡이 트로트인지 가요인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들었지만, 필자는 가요와 트로트라는 장르의 벽이 무너진 지 오래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아이돌 가수들도 트로트 앨범이라 발표하지만 트로트라 하기에 무리가 있는 창법이나 멜로디가 그에 반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듣는 이에게 공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을 장르로 나누지 않고 음악이라는 큰 틀에서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처럼 이 곡을 트로트곡이라 생각하고 연주에 접근을 하게 된다면 어색한 느낌을 지우기 쉽지 않을 듯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트로트는 꺾기와 바이브레이션 (악기로는 비브라토)가 강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울 듯이 노래나 연주를 하게 되는데 이 곡을 들어 본다면 가수가 이야기하듯 조곤조곤 말하는 것처럼 이뤄지는 멜로디들로 구성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을 연주하기 전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보자. 1) 정확한 첫 음의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도록 과한 서브톤이나 밴딩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연주하자. 대부분 첫 음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 하지만 그것은 연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 있게 첫 음을 내보도록 하자. 2) 멜로디의 전달을 위해 같은 음정의 텅잉 시 볼륨이 너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텅잉이 너무 약하면 들리는 이에게는 텅잉을 하지 않은 ‘한 음’으로 들려질 수 있다. 강하게 나올까 걱정하지 말고 두 발음으로 연주해보자. 3) 이 곡은 셋잇단음표의 리듬으로 이어진다. 정확한 셋잇단음표 리듬을 인지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자. 셋잇단음표의 표현이 쉽지 않기 때문에 8분음표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8분음표와 셋잇단음표의 연주법에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연습법을 간단히 말하자면 한 박에 삼각형을 그린다 생각하고 한 음정씩 삼각형에 맞춰 넣는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4) 이 곡의 조표를 대부분 ♯이 한 개인 G key로 연주를 할 텐데 주의할 점은 후반부 A♭ key로 변화가 일어난다. 대부분 우리는 ♭보다는 ♯ 키를 더 선호하는데 이 부분에서 운지가 헷갈리거나 틀릴 수 있으니 운지 연습에 집중해 보도록 하자.
    • 월간색소폰
    • Column
    2022-11-01
  • [Column] 따라하면 돈 버는 이병경의 색소폰 관리법
    • 월간색소폰
    • Column
    2022-11-01
  • [Column]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김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돌아오면 누구나 떠오르는 노래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로 가수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은 첫사랑 길옥윤 선생님과 이별 후 83년도 박춘석 작사·작곡으로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앨범으로 손꼽힌다. 이 곡을 강기만 색소포니스트는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연주했는데, 우리는 알토 또는 테너 색소폰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중요한 포인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이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펴보면 잔잔하며 크게 몰아치는 부분이 없고 고요하게 가사를 읽어나가는 시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강기만 색소포니스트의 연주를 들어보면 크게 소리를 뱉어내거나 밴딩 또는 꾸밈음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노래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듣는 이에게 멜로디에 가사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전체적인 셈여림을 표기한다면 mpmf-f 정도의 변화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간혹 후렴구에서 밴딩을 크게 하거나 또는 꾸밈음이 너무 과하게 들어간다면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감성들은 조금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곡은 시작하는 첫 소절부터 중요 포인트가 이어지는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멜로디가 듣는 이에게 편안함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첫 음에 ‘레레시’ 넘어오는 부분에서 텅잉 또한 너무 과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는데, 여기서 텅잉 발음은 ‘두두후’로 연결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같은 부분을 ‘투투후’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의 발음이 주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텅잉 발음에 신경을 써주면 좋다. 이곡을 연주하다보면 같은 음의 반복이 굉장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발음들 또한 ‘투투’가 아닌 ‘두두’ 또는 ‘후두’가 나오면 텅잉에서 딜레이 되거나 강세가 들어가게 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이 곡의 반복되는 멜로디 ‘레레시’를 ‘레레도시’로 첫 음의 옥타브를 바꿔 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어색하지 않고 다음 박자에 영향을 주지 않는 멜로디의 변화는 참 듣기가 좋다. 이 곡의 셈여림을 필자는 mp-mf-f 정도의 변화를 말했었는데, 앞에 소절들이 mp-mf 정도였다면 후렴구에서는 확실한 f의 변화가 느껴졌다. 변화의 단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것은 큰 차이가 있다. p의 볼륨이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라면 mp의 느낌은 혼자 말하는 느낌, mf는 대화하는 느낌, f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 ff는 소리를 지르는 느낌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앞에 말한 셈여림의 변화에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렴구에서 멜로디를 충분히 표현한 뒤 마지막 소절이 이어진다. 그때는 멜로디를 정리해 줘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볼륨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마지막 음의 비브라토와 함께 디크레셴도 해주면 곡의 마무리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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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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