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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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ON 기자단] 신성중학교 3학년 노정수
    현재 신성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노정수 군은 클래식 색소폰 전공을 하며 신성윈드오케스트라 13기 관악 총무를 맡고 있다. 신성윈드오케스트라의 영향 때문인지 색소폰 콰르텟 음악과 색소폰 연주를 위한 클래식 편곡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그는 클래식 색소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아직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색소폰의 입지가 훗날에는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악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는 오늘도 연습에 한창이다. Q. 색소폰이라는 악기에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A. 신성중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신성윈드오케스트라의 축하연주 무대를 보고 음악에 매료되었습니다. 이후 악기를 하고 싶어서 무작정 찾아가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당시에 색소폰이라는 악기에 대해서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잘 알지는못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울러 클래식 색소폰이라는 장르도 학교 관악부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영상을 통해 클래식 색소폰 연주를 보게 되었는데, 이후 클래식색소폰 연주 영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색소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악기 연주를 하면서 어떤 점들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나요? A. 클래식 색소폰을 전공하면서 끈기와 노력, 성실 없이는 절대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게 으른 편이지만 음악을 전공하면서 게으른 생활 습관 등을 많이 고치게 되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제 스스로 열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Q. 스폰 기자단을 신청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A. 사실 예전부터 기자단을 해보고 싶었지만, (전공과) 완전히 다른 분야라 지원을 못하였었는데요. 스폰 기자단처럼 색소폰을 알리고 소개하는 것에 자신 있고 그에 대해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스폰 기자로서 취재해 보고 싶은 대상이나 주제가 있나요? A. 클래식 색소폰을 전공하신 교수님을 만나 인터뷰 해보고 싶고, 클래식 색소폰의 새로운 도전 등에 관련된 주제가 있다면 취재 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A.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색소폰의 매력을 알게 되어서 대한민국이 클래식 색소폰 강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대중들이 클래식 음악에 매료되었으면 하고 〈월간색소폰〉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 월간색소폰
    • Focus
    2023-06-01
  • [Classicque] 색소포니스트 빈재현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색소포니스트 빈재현 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색소폰콰르텟 ‘앤’의 리더와 ‘일방통행 색소폰앙상블’에서 테너 색소폰을 맡고 있습니다. 대중과 더가까워질 수 있는 연주를 하기 위해서 팀 연주를 많이 하고 있고 제자들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의 음악적 확립을 위해 현재 프랑스 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프랑스 유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계기가 있었나요? A. 제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제 스스로가 이곡을 안 해봤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을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설 때가 있어요. 다 른 새로운 곡을 접했을 때, 혹은 남한테 알려줄 때 어떠한 근거로 알려줘야 할 지 판단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의 음악적 스타일을 확립하고자 프랑스 유학을 가려고 마음먹게되었습니다. Q. 현재 유학 준비 중이신데 어떤 과정이 필요한 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입학 설명에 관련해 학교 측에 입학시험 의뢰 메일을 보냈더니 학교 사이트를 참고하라고 하더라고요. 사이트가 친절하지 않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베르사유음악원 시험을 영상으로 볼 수 있었어요. 영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촬영을 해야 하고 총 30분에 달하는 곡을 세 개 연주했습니다. 영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촬영을 해야 하고, 특별한 지정곡은 없지만 난이도가 좀 떨어지는 곡을 하면 메리트가 없을 것 같아 그에 맞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색소폰 부문 1등.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콩쿠르 최우수 1등, 국제 학생 콩쿠르 색소폰 부문 2등,대한민국 관악콩쿠르 색소폰 최우수, 서울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콩쿠르 1등,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관악 전체 대상 등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데. 콩쿠르에 많이 나가려고 한 이유가 있나요? 또한 콩쿠르 출전 통해서 들었던 생각은 무엇이며, 그런 과정에서 어떤 성장을 이루었는지 궁금합니다. A. 모든 콩쿠르의 경험이 너무나도 신중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제가 상을 타려고 콩쿠르를 나가는 것은 아니었고 요. 콩쿠르를 하나씩 경험할 때마다 한 곡씩 완성된 곡을 얻을 수 있었죠. 실수를 할 때는 좌절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배 웠고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무대에서의 제 자신을 바라보고 곡 해석을 하나씩 해나가면 서 어느덧 성숙한 연주자로 거듭나 있었어요. 그렇게 곡에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연주하다 보니 저절로 상도 타게 되었고요. 진심을 다하면 그 진심이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Q. 나를 대변할 수 있는 곡이 있다면 어떤 곡을 꼽을 수 있을까요? A. 프랑스 작곡가 자크 이베르(Jacques Ibert)의 〈ConcertinoDa Camera〉라는 작품입니다. 작곡가 이베르의 곡은 굉장히 리드미컬하면서 음표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이곡을 좋아하고 저를 표현할 수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해요. Q. 빈재현 연주자는 어떤 스타일의 연주를 하는 사람인가요? A. 연주자는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확고해야 해요. 확립이 안 된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가면 객석에서는 저 연주자가 무엇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거든요. 설득력 있는연주를 하는 게 중요하죠. 또한, 음악은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고 감동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음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음악이요.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Q. 좋아하는 작곡가 또는 음악가가 있나요?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현재까지 너무나 무수한 작곡가와 음악가들이 많은데요. 그중 가장 궁금한 음악가는 울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제가 조카를 두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제가 이 위대한 분을 만났다면, 혹은 그분이 색소폰 을 알았다면 무슨 곡을 썼을지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거든요. 만약 그렇다면 제가 모차르트의 곡을 제대로 해석 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모차르트의 곡은 어린아이들의 장난스러운 음악 같기도 해서 그런지 장난감 노래나 심지어 세탁기의 끝 나는 음악 등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편안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노래들인데 색소폰 곡이 나오면 과 연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색소폰으로 모차르트의 곡을 부드럽고 감성적으로 표현을 할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해요. Q. 고마웠던 사람들이 있나요? A. 제 모교인 군포고등학교에서 1학년 때부터 관악부 생활을 했어요. 덕분에 인문계 고등학교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습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죠. 그런 부분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제 바로 한 학년 위 선배였던 황도현 색소포니스트라고 그분 께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제가 졸업한 한예종 선배님이기도 했던 안왕식 선생님께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Q. 월간색소폰 구독자에게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힘드신 분이 있다면 제 색소폰 연주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해 좋은 연주로 만나 뵙겠습니다. 하루는 라디오에서 하루는 텔레비전에서 하루는 매거진에서 한국의 빛나는 빈재현 연주자로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Interview
    2023-06-01
  • 대관령소리마루음악예술협회
    대관령소리마루음악예술협회(회장 염돈설)는 지역 선후배로 구성된 순수아마추어 음악인들의 모임으로 회원 간 친목도모와 개인 실력 향상을 위해 매월 향상 음악회를 실시하고있다. 대관령소리마루음악예술협회(이하 소리마루협회)는보다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위해 최근 동호회에서 협회로 명칭을 개정하고 그동안 활동했던 연주 봉사, 음악회 활동, 지역행사와 학교 축제 등의 활발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대관령 지역의 각종 문화 활동은 물론 음악과 색소폰의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관심있는 회원 증대와 꾸준한 연습과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염돈설 회장은 동호회를 통하여 지역 선후배간 친목을 돈독히 하고 나아가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봉사활동도 더욱 열심히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관령 지역은 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하고 그 후광효과로 대관령국제음악제가 개최되고, 초원영화제 행사를 실시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문화적 요소들까지 갖추게 되면서 대한민국제일의 휴양관광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따라서 소리마루 협회는 대관령 지역의 음악예술활동과 수준 높은 색소폰 음악을 전파하고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7월에 개최되는 제1회 색소폰 페스티벌 행사를 통하여 평창 대관령이 색소폰 메카로 자리잡고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리마루협회는 지역에 관심있는 분들이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항상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숙원사업인 자체 회관의 공간이 만들어지면 더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몇 해 전에는 삼양목장 초원에서 진행했던 초원음악회. 인근 리조트와 협약을 하여 하계시즌 주말 저녁 골프장에서 연 주행사를 하는 등 타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색 연주회를 통해 색다른 시도가 있었고 성악가와 함께하는 음악회 등 은 특별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소리마루협회의 중장기적 방향을 설계하고 있는 김재현 홍보기획이사는 서정근 교수의 〈열애〉에 매료되어 몇 번을 듣다가 바로 악기를 주문했다면서 대관령목장에서 초원음악제에 초대받아 광활한 목장 초원에서 연주하였을 때 마치 스위스의 아름다운 언덕에서 연주하는 유명 색소포니스트가 된듯한 황홀한 기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또, 어떤 봉사행사에서는 악기에 침수건을 넣은 상태로 연주하다 큰 실수를 한 것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몸서리 쳐진다고 한다.김재현 홍보기획이사는 2008년에 색소폰이란 악기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뒤늦게 음악에 빠지게 된 사례로 처음엔어려움도 많고 학원도 없고 레슨선생님도 없는 열악한 주변 여건으로 강릉에 대학교평생교육원에 등록해 간간히 레슨을 받으며 시작하였는데 거리상 자주 빼먹기도하고 사실상 독립군(?)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너털웃음을 짓는다.지금도 여전히 재미있고 즐겁지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구력만큼 실력이 늘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 항상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어 즐겁게 취미 생활을하며, 사무실에서 회원을 모아 색소폰 교실도 여러차례 하고주변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지도하면서 스스로도 많은 배움을 얻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많이 참여하는 편이라 30년 넘는 직장에서는 전무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여러단체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화문제 등에 관심을 갖게 되어 역할을 찾다보니 평창군 시니어클럽 운영위원 장을 맡아 고령화에 대한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시니어 일자리창출 등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런 에너지와 활력은 색소폰으 로부터 터전이 되었음을 숨기지 않았다.〈제1회 시원한 대관령 여름밤의 색소폰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평창은 국제음악제가 열릴 만큼 음악문화예술에 대해서는앞서가는 지역이다. 이 곳에서 7월 22일 〈시원한 대관령 여름밤의 색소폰 페스티벌〉이 열린다.소리마루 협회에서 주관하여 열리는 행사는 평창군(심재국군수)의 지원 아래 대대적으로 열리게 된다. 이 행사를 기점으로 평창군의 색소폰 문화는 크게 발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소리마루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와 관련하여 아직 색소폰연주는 미숙하지만 열정 만큼은 케니지라는 이재원 대외협력이사(건설업)는 평창은 아름다운 자연과 맑고 깨끗한 공기가 있고 흥과 열정 그리고 즐거움을 간직한 곳이 평창 대관령임을 말하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한 단계 도약하는 시발점으로 삼 고 있다고 하였다.음악은 함께할 때 더 즐겁고, 함께할 때 더 행복하다는 소리마루협회 회원 모두는 좋은 것은 나눠야 한다며 회원 모두가 행복 전도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우리 소리마루협회는 색소폰동호회를 넘어서 음악을 토대로 하여 문화적으로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만능엔터테인먼트를 오늘도 꿈꾸고 있다.
    • 월간색소폰
    • Focus
    2023-06-01
  •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어요”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어요” 색소포니스트 김지석 색소포니스트 김지석 씨와의 인터뷰는 이번이 두 번째로, 구면이었다. (그의 음악 세계 또는 재즈 뮤지션이 되기 위한 여정이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면 〈월간색소폰〉 2020년 9월호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약 3년 만에 만난 그는 일면식이 있었던 탓인지 전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풍겼다.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3년간의 시간 동안 뮤지션으로서 가지는 변화와 성장의 단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간 겪었던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글 안지인 기자 색소포니스트 김지석(이하 김지석 연주자)는 2021년에 두 번째 정규 앨범 〈Anderson's Secret Life〉를 내고 같은 해에 떠난 363일의 긴 여행에서 얻은 영감으로 현재 3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학과장, 대학원 주임을 맡아 후배 뮤지션 양성에 힘 쏟으며 자신 또한 그에 못지않게 배워나가는 중이라는 김지석 연주자는 여행을 통한 새로운 각도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견고히 만들고 있다. 안녕하세요. 김지석 연주자님. 오랜만에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학교에서 안식년이라는 시기가 7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데, 1년 동안 학교를 쉬면서 개인적인 공연 활동을 하거나 외국 교환 교수 또는 단순히 재충전의 기회로 사용할 수 있는 있는 시간이 주어져요. 당시 코로나가 극심했던 시기라 연주는 못할 것 같고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새로운 경험들을 하자는 취지에서 여행을 하기로 했죠.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각국의 다채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또 새로운 음악들도 많이 만났어요. 굉장히 과감한 결정을 하셨네요. 1년 동안의 여행이라면 다양한 경험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보통 일주일 정도 놀러 가면 좋은 기억으로 돌아오잖아요. 그런데 1년을 여행하니까 정말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되고 희로애락이 다 생기더라고요. 즐겁고 행복한 경험도 있지만 좌절하고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적도 많았어요. 처음에는 뉴욕에서 한 달 있으면서 지인들과 공연도 하고 예전에 제가 살았던 경험들 기억들을 추억하고 싶어서 이곳저곳 다니며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사는 것도 보고 그랬죠. 제가 떠난 지가 벌써 15, 6년이 지났으니까요. 그다음에는 멕시코로 쭉 내려와서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한 군데에 한 달 정도씩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집트로 와서 터키로 가고 터키에서 그리스로 유럽에서 3, 4개월 정도 있다가 한국으로 왔거든요. 여행을 통해 느꼈던 점들 혹은 인상 깊었던 일들이 있었나요? 뉴욕에서 한 달을 보낸 후 남미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살아야겠다는 생존 문제가 더 급박해지기 시작했어요(웃음). 문명국도 있지만 개발도상국이 많아서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있었고, 그렇다 보니 음악을 제가 직접 하는 경우는 없었죠. 정말 살면서 악기를 가장 오래 놓았던 시기였어요. 그런 와중에 악기를 계속 들고 다녔어야 했고 정말 몇 번이고 집으로 보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악기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죠. 그럼에도 악기를 계속 등에 짊어지고 다니다 보니 결국은 나의 업보(?)라는 느낌이 제 모습에서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것 같았어요(웃음). 그럼에도 인상 깊었던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자연의 경이로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과 통하며 느꼈던 감동, 문화적인 경이로움, 깊고 훌륭한 문화들을 갖고 있는 나라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를 느낀 적도 있었죠. 남미도 나라마다 고유한 특성들이 있고 그들이 갖고 있는 음악들, 문화를 접하고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더 풍족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기였어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느꼈을 감정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거의 10개월 동안 악기 연주를 못 했다 보니 음악을 연주하고 싶다는 욕구가 많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해야 되나? 매일 공연 가고 연습하고 싶을 때 하는 느낌으로 평생을 살아오다가 거의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으니 한국에 돌아와 연주를 하면서 진심으로 기뻤어요. 타성에 젖은 기쁨이 아니라 소중하고 재미있고 너무나도 좋았죠. 여행 전에 앨범을 내고 간 상태였기 때문에 그 앨범으로 클럽이나 소극장에서 연주를 많이 했고 재즈보컬리스트 마리아 킴 씨와 페스티벌 공연을 다니기도 했고요. 그리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재즈 뮤지션들이 있는데, 프로젝트가 항상 있어요. 외국에서 그들의 뮤지션 친구들이 한국으로 와 같이 투어를 하게 되면 저와 함께 기획 공연 연주도 했었고, 12월에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서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를 했어요. 〈Charlie Parker With Strings〉라는 앨범이 있거든요. 찰리 파커가 알토 색소폰으로 솔로 연주를 하고 뒤에서 스트링이 같이 어우러져서 클래식과 재즈가 만나는 시도의 초창기라고 해야 되나. 그런 시도의 클래식적인 버전으로 제안이 들어와서 솔로이스트로 협연했고, 이후에도 계속 제 공연을 잡아서 하고 있어요. 여행 이전과 음악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있었나요?. 접근 방식, 콘셉트, 바라보는 각도가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긴 시간 동안 연주를 안 하다가 했을 때 테크닉적인 손실이 크잖아요. 손가락이 돌아가던 게 안 돌아간다든지, 음정이 잘 나던 게 안 난다든지. 그걸 감안하기 위해서는 아껴 써야 되는 느낌 혹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거를 줄이고 조금 더 짜임새 있고 요약적인 느낌으로 음악을 표현해야 되는 그런 환경으로 본의 아니게 몰려간 거니까요. 더 간결하면서도 의미 있는 솔로를 하려는 각도가 예전에 비해서 더 생긴 것 같아요. 현재 3집 앨범과 즉흥연주 기법 내용이 담긴 책을 쓰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3집 앨범을 구상 중에 있고 곡을 써나가고 있어요. 첫 번째 앨범의 콘셉트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나의 정체성,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가에 대한 고뇌를 주제로 잡았었고, 두 번째 앨범에서는 나의 일상 속 생각과 느낌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어요. 꼭 그게 장르적으로 음악적 장치가 새롭다기보다는 조금 더 추상적인 개념으로 예전에 시도하지 못했던 것, 사운드를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고 조금 더 프리하게 생각하면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1년간의 여행을 테마로 해서 그때 보고 느꼈던 것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잡고 작업을 하는 것도 제 스스로에게는 그때의 기억들이나 경험들이 음악적으로 어느 정도 반영돼 훗날에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제가 학교에서 즉흥 연주를 오랫동안 가르치며 들었던 생각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즉흥연주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였어요. 저도 처음 악기를 잡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일 때 즉흥연주에 대해서 조금 더 개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있을까 해서 찾아봐도 대부분의 수준이 너무 그 단계를 뛰어넘는 경우가 많았어요. 책에 적힌 스케일 연습을 해도 즉흥연주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방법론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재즈 전문 연주자들이 하는 정도 수준의 비밥 즉흥연주까지 아우를 수 있는 즉흥연주 기법에 대한 책을 계속 쓰고 있어요. 현재 거의 완성 단계이고 올해 여름 즈음에 나올 것 같아요 . 나는 현재 어떤 연주를 하는 사람이고 앞으로 어떤 연주를 하고 싶은 사람인가요? 제가 어떤 연주를 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어떤 연주를 하고 싶은 사람인지는 알 것 같아요. 모든 예술이 그렇겠지만 특히 음악은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 느끼는 감정이 감탄이나 감동 둘 중에 하나인 것 같거든요. 화려한 기교와 재능으로 탄성을 자아내는 감탄과, 그런 기교가 아닌데 전달되는 게너무 강렬해서 뭉클해지는 그런 감동 그 두 가지의 경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감탄보다는 감동을 주려고 노력하는 음악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항상 “감탄을 주긴 줘야 되는데”하고 생각하죠(웃음). 감동이라고 하면 뭔가 호소력 있는 연주 이렇게 동의어처럼 생각할 수 있잖아요. 얼핏 생각하면 호소력이라는 게 큰 다이내믹을 연주로 표현하거나 혹은 간절하고 음악적인소리로 인간의 감정을 비유하는 느낌만으로 생각하기 쉬운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엔 꼭 그것도 아닌 것 같거든요. 결국에는 음악은 언어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만 언어는 아니잖아요. 그렇기때문에 쳇 베이커가 연주할 때 보면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느껴질정도로 모노토닉하게 연주를 하거든요. 큰 다이내믹으로 연주하지 않아요. 마일즈 데이비스도 그렇고요. 그래서 쿨재즈라는 표현이 생겨났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걸 들을 때도 감동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 말의 의미에 대해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감동을 주는 연주’라는 개념을 조금 더 깊이있게 연구해보고 싶어요.
    • 월간색소폰
    • Cover Story
    2023-06-01
  • “음악을 통해 소통하여 세계의 문화 예술을 이끈다”
    “음악을 통해 소통하여 세계의 문화 예술을 이끈다”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색소폰 전공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을 붙인 해당 기사는 색소폰을 전공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기획되었다. 색소폰 음악의저변 확대와 입시 관련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색소폰 전공이 있는 대학 기관을 방문해 교육 현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색소폰의 현시점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월간색소폰〉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학교는 한양대학교로 색소포니스트 김지석 교수와의 인연을 통해 그가 직접 진행하는 즉흥연주수업에 참여하여 현장을 취재할 수 있었다. 글·사진 안지인 기자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는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실용음악분야의 교육자 및 연구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수한 교수진들 이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바탕으로 국내 음악 분야를 책임질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으며, 학 과 내 자체 공연인 JAZZ NIGHT, 작곡의 밤 외 재즈 빅밴드 공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개인 작품을 발표하여 다양한 무대, 공 연의 전반적인 경험을 쌓고 다양한 음악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학생들이 이용하는 강의실과 녹음실은 최고의 장비 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연습실과 합주실 또한 최신 시설로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24학년도 한양대학교 ERICA신입학 전형 계획〉에 의하면 예체능대학 실용음악학과 수시에서 재능우수자로 25명의 학 생을 선발하며, 재능우수자 안에서 실용음악-보컬 전형은 7명, 일반 실용음악 전형은 18명이다. 전형 요소 및 반영 비율은 실기 90%, 학생부 교과 10%이며 수시 이월 시 정시 모집으로는 실기 80%, 수능 20%가 반영된다.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한 동등 학력 인정자라면 누구든 지원 자격이 가능하다. Q. 오늘 들었던 수업은 어떤 수업인가요? A. 김희수 즉흥연주기법이라는 수업인데, 한 학생이 연주곡을 연습해서 준비해오면 교수님이 거기에서 라인을 하나 찾고 그 라인으로 같이 연습하고 잼을 하면서 응용하는 수업입니다 . Q. 즉흥연주기법 수업은 어떻게 듣게 되었나요? A. 한병규 이 수업을 듣다 보니 연주적인 부분에서 (실력이) 향상되는 게 느껴지고요. 그냥 모르고 지나갔던 부분을 교수님이 하나하나 짚어주시니까 뜯어보면 ‘이런 내용이 있었구나’라는 걸 알 수있는 수업인 것 같아요. 그밖에는 한양대학교 재즈 빅밴드 수업을듣고 있고요. 3학년 수업 같은 경우에는 스튜디오 세션이라고 해서 녹음실에서 직접 녹음도 해보고 그 외에 다양한 이론 수업으로 스튜디오에서 어떤 장비들을 사용하는지 소리가 어떻게 진동하는지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Q. 한양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어떤 준비들이 필요했나요? A. 김희수 입시곡은 당연히 준비해야 하고 그 외로 교수님들의 예상 질문에 대비한 연습을 해요. 코드 즉흥연주라든지 아니면 악보 초견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 외로 입시곡이나 스케일 연주를할 때 키를 바꿔서 연주하라고 할 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도 같이준비를 했어요. A. 한병규 일단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무반주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주가 없어도 비어 보이지 않게끔 연주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입시곡을 그에 맞게 선정했어요. 1분 정도 가량 되는 곡을 준비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에릭 마리엔탈인데, 유튜브에 올라온 에릭마리엔탈의 거의 모든 곡을 카피하면서 곡에서 라인을 따서 돌려보고 카피한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을 입시곡으로 선정해서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Q. 실기 시험을 치르던 날이 어땠는지 기억나나요? A. 김희수 처음에 한양대학교에 처음 왔을 때 에버랜드처럼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서 많이 놀라웠어요. 도착해서 예체능 대기실에서 대기를 했고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던 것 같아요. 제 순서를 기다리는데 시험장에서 색소폰 연주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긴장도 됐지만 실기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연주 소리를 들으니까 엄청 멋지더라고요. 그래서 나보다 저 사람이 들어가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후에 블랙박스라는 검은 방에 들어갔는데, 심사위원 네 분이 계셨고 그 옆으로 조교님이 세 분 정도 계셨어요. 심사위원들이 입시곡을 먼저 연주해보라고 하셔서 입시곡을 연주한 다음에 F 블루스 즉흥연주를 했어요. 그게 끝난 다음에는 스케일 초견을 보셨고요. 시험 보기 전에 제가 가장 두려웠던 게 악보 초견이었는데, 다행히 스케일 초견이 나와서 순조롭게 끝났던 기억이 나요. A. 한병규 저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그때가 2020년이었으니까 코로나가 심했을 때였어요. 거리 두기 때문에 앞에서 대기를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고요. 저희 때는 공통 질문이 있었는데,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Isn't She Lovely〉라는 곡에 솔로를 해보라고 하셔서 내심 안도 했던 기억이 나요. 익숙한 곡의 코드체인지가 나와서 ‘알겠습니다’하고 연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Q.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오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김희수 교수님들께 가르침을 받을 때마다 제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 확신을 얻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동기부여가 되는 일 이 많아서 연습할 때 힘겨운 부분도 쉽게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한양대학교 관악으로 들어오시면 빅밴드 수업이 있는데 마음 단단히 먹고 오셔야 합니다(웃음). A. 한병규 일단 저는 한양대 실용음악학과에 오고 싶어서 입시 시험을 볼 때 학교를 세 개밖에 안 썼어요. 최종 목표를 여기로 잡고 다행히 합격하게 되어서 여기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제가 정말 오고 싶었던 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음악적인 것뿐만 아니라 음악 외적인 것들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 영상을 보시는 입시생 분들이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꼭 입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오늘 진행하셨던 즉흥연주 수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즉흥연주라고 하면 어렵게 받아들이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아요. A. 재즈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도 있고, 재즈에 관심이 없지만즉흥연주 한번 해볼까 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런 학생들에게 즉흥연주의 재미를 알려주는데, 너무 이론적으로 접근하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그거를 알아야 된다고? 그럼 나 못할것 같아” 이렇게 만들지 않고 굉장히 접근하기 쉽게 만들면서도너무 단순하지 않아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즉흥연주를 가르칠 때 즉흥연주와 비즉흥연주로 음악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길 했지만 그것도 배우는 입장에서는 너무 광범위해요. 계속 제한을 줘야지만 학습의 능률이 오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방향성이 없고 너무 자유를 많이 안겨주면 오히려 아무것도 못해요. 제한된 주제 안에서 이렇게도 할 수 있고 저렇게도 할 수 있다 하는 걸 보여주는 게 선생님의 역할이 될 것 같고, 제한된 형태지만 그 안에서 흥미가 유발이 돼야지만 그걸 받아들이고 학습 능률이 오르지 않나 생각해요. 거기서 하나씩 훈련을시키는 거죠. 어떤 음악을 하든지 그 음악에 맞는 단어들을 최소한으로 익히고 그걸 어떻게 즉흥연주로써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적인 가능성들을 보여주고 그걸 시도하고 그게 잘 되면 거기서 단어를 추가하거나 배운 단어를 조금 변형시키는 방법을 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Q. 기능적으로 체화되는 걸 훈련시키는 건가요? A. 네, 그건 무조건 필요할 것 같아요. 머리로 배우려고 하는데, 그거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인 것 같고 무조건 내면화 시킬 정도로 몸속에 집어넣을 수 있는 그게 한두 개라도 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학생에게 연주자적인 부분으로서 아티스트적인 측면으로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 편인가요? A. 자신의 귀에 들리는 음악을 연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숙련이 돼있기 때문에 그게 힙하고 멋있는 프레이즈일 수도 있고 당대에서 유행해서 사람들이 잘한다고 감탄을 하는 프레이즈일 수도 있고…, 그것을 ‘그냥’ 연주할 수 있거든요. 그걸 구분하는 게 의식적이지 않은 친구들이 많아요. 저도 계속 그걸 공부해나가는 과정이긴 마찬가지이긴 한데 항상 내가 귀에 뭐가 들리는지를 귀 기울여야 즉흥연주를 할 수 있어요. 즉흥 연주라는 건 계속 스스로 작곡을 해나가야 하는 거잖아요. 멜로디 악상을 떠올려야 작곡을 하고 손가락이 가는걸 아는 거니까 악상을 떠올리는 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거지만 같은 과정이거든요. 귀를 기울여야 돼요. 안 들리면 연주를 하지 말아야 해요. 목적은 의미가 있어야 되기 때문이잖아요. 의미가 없이 연주하는 건 정말 무의미한 거니까. 의미를 주고싶은 데 의미가 관념적인 의미가 아니라 여기에 사상을 넣는다든지 사상을 표현할 거야 이런 관념적인 의미가 아닌 내면에서 음악적으로 들리는 게 뭘까 그거를 연주할 때 가장 의미가 있는 음악이고 내 내면의 소리와 단절되는 음을 연주했을 때가 의미가 상시로 디는 순간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학 생들에게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2시간 동안 진행했던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즉흥연주 수업과 학생들의 멋진 연주 영상을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은 〈월간색소폰〉 유튜브 채널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즉흥수업 영상 촬영을 허락해주신 한양대학교 측 관계자분들과, 김지석 교수님, 그리고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신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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