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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 〈한마음콘서트〉
    지난 2월 11일 소음대책지역 주민과 양천구민을 위한 〈한마음콘서트〉가 토요일 오후 목민교회에서 열렸다. 최종걸 지휘자와 함께하는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서주희, 테너 이상규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소음대책지역 주민과 양천 구민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웅장하고 신나는 클래식, 팝, 가요 등 다양한 연주와 구성으로 진행됐다. 소음대책지역 주민들과 구민을 위해 열린 이번 ‘한마음콘서트’는 소음대책지역 주민들과 양천구민들에게 새해를 맞아 콘서트를 개최함으로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삶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문화 콘서트로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프로그램은 클래식과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구성됐다. A.Dvorak 〈‘New World Symphony(신세계 교향곡 4악장)〉, 소프라노 서주희와 함께한 C.Gounod 〈Je Veux Vivre(꿈속에 살고 싶어라)〉, 이홍렬 〈꽃 구름 속에〉, 테너 이상규와 함께한 G.Puccini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후반 부터는 귀에 익은 영화 음악과 대중음악 편성으로 영화 〈타이타닉〉, 〈대부〉, 〈로미오와 줄리엣〉 OST, 뮤지컬 오케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는 1992년 창단되어 관악기 위주의 윈드오케스트라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94년 일본개최 아시아 관악제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 한·러 수교 4주년 기념음악회, 나라사랑음악회 등을 개최하며 청중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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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Book] 〈미치도록 시끄러운 정적에 관하여〉
    “음악은 변하는 법이 없다는 거야. 그래서 그만큼 강하고 본능적인 유대감을 갖게 되는 거야, 안 그래? 노래 한 곡으로 과거의 어떤 순간이나 장소, 아니면 사람에게까지 곧장 돌아갈 수 있잖아. 세상이나사람들은 이렇게 저렇게 변해도 노래는 그때 그 순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존재하잖아. 그걸 생각하면 음악은 정말이지 놀라워.” 이 책의 이야기는 상업주의에 반대하며 지역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괴짜 오언과 가까워지면서 애너벨에게 생기는 어떤 변화의 과정을 따라간다. ‘화 다스리기’라는 심리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오언은 애너벨에게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애너벨은 오언을 통해 괴상한 음악들을 알게된다. 그렇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애너벨은 중요한 질문들을 떠올리게 된다. 거짓말을 하는 것과 정직하게 말하지 않는 것은 과연 다른 일일까, 그동안 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하게 살아왔을까. 애너벨은 너그럽고 생각이 깊은 오언에게 큰 위안을 받고 자신을 되돌아본다. 학교에서는 부쩍 가까워진 애너벨과 오언을 두고 ‘미녀와 야수’라며 놀라워하지만 알 게 뭔가. 둘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애너벨과 오언이 나누는 대화가 그렇듯 이 소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소통의 장애와 극복을 중요한 테마로 다룬다. 전면을 유리로 만들어 훤히 비치는 애너벨의 집, 광고 속에서 완벽한 여학생을 연기하는 애너벨, 오언이 부르짖는 좋은 음악의 조건, 커스틴이 만드는 영화 등등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속에 담긴 내용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결국 솔직히 털어놓지 않으면 진짜 마음을 알 수 없다는 단순한 진실에 대해서도. 이 작품은 흥미로운 하이틴 로맨스이자 진지한 청소년 소설이고 반짝이는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근사한 이야기이다.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시디를 구워 건네는 어느 시절의 낭만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복고 취향을 지닌 독자들에게도 환영받을 만하다. 어느 모로 보나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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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Album] 색소폰을 위한 우리 시대의 음악 예술 〈DREAMLOVER〉
    19세기에 발명된 색소폰은 빠르게 클래식 음악에 편성되었으나, 아직 일반화되어있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작곡가들이 그 강렬하고 독특한 음색에 매료되어 많은 작품들을 내놓았다. 불가리아 출신의 룩셈부르크 작곡가 알베나 페트로비치도 그중 하나로, 이 앨범에서 다섯 곡의 색소폰 작품을 선보인다. 〈바리톤 색소폰 협주곡〉은 색소폰의 독특한 연주법을 총동원하여 색소폰만의 세계를 들려주고, 〈시-가면극〉은 소프라노와 색소폰을 위한 작품으로 외면과 내면의 쌍을 보여준다. 〈드림러버〉는 한 명의 색소포니스트를 위한 음악극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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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Careless whisper – Kenny G
    오늘 소개할 곡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조지 마이클의 팝 발라드 곡인 〈Careless Whisper〉이다. 전·간주 부분의 화려한 색소폰 연주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곡으로 특히, 소프라노 색소폰의 대가인 Kenny G가 그의 앨범에 수록하며 많은 색소폰 연주자들이 이 곡을 카피하기도 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Kenny G의 버전은 전체 멜로디는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연주되고 우리가 알고있는 전·간주는 테너 색소폰 연주로 이어진다. 곡의 전제적 구성은 다르지만 우리는 원곡의 악보 구성에 맞추어 살펴보도록 하겠다. 곡의 전주를 살펴보자. 전주의 멜로디는 테너 색소폰으로 연주되었다. 첫 번째 악보와 두 번째 악보가 무언가 다른 듯하지만 첫 마디의 음표를 하나씩 표기하느냐 또는 글리산도로 표기하느냐 악보를 그리는 사람의 따라 달라질 뿐 우리가 실제 연주하는 소리는 똑같이 들린다는 것을 참고하고 연습하면 좋을 것 같다. 이 멜로디를 연주할 때 주의할 점은 글리산도 또는 6연음 멜로디에 크레셴도를 표현해준다면 탑노트 (도) 음정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음정이 움직일 때마다 데크레셴도와 크레셴도를 적절히 사용해준다면 곡의 끈적끈적한 멜로디가 잘 표현될 것이다. Kenny G의 연주는 탑노트 마다 칼톤이 들어가 있는데 연주자가 표현이 가능하다면 사용해주어도 좋을 것 같다. 다음은 소프라노 색소폰의 멜로디 연주이다. 첫 번째 악보는 엘프 반주기에 있는 조지 마이클의 악보이고 다음은 Kenny G의 연주 악보이다. 전주는 색소폰 톤의 변화를 주어 화려하게 연주하였고 곡의 멜로디에서는 다양한 리듬의 변화를 주어 섬세하게 연주하였는데, 이것이 소프라노 색소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음 소절은 후렴구이다. 같은 음정의 반복으로 텅잉도 많이 나오고 16분음표의 리듬의 변화도 많이 나타난다. 텅잉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박자가 빨라지지 않도록 음악을 느끼며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습해 주면 좋을것이다. 다음 소절은 간주 후 나오는 멜로디이다. 앞의 멜로디에서는 리듬의 다양한 변화로 연주를 하였는데 이 소절에서는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칼톤을 사용하여 음정을 특히 강조하며 연주하였다. 고음 악기로 칼톤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Kenny G는 자연스럽게 칼톤이 이어지며 곡의 클라이맥스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흔히들 운다는 표현을 하는데 그 표현이 이 소절에 딱 맞는 말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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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박동준색소폰학원
    박동준 색소폰 학원이 운영된 지는 올해도 15년째다. 제천에서 색소폼 좀 연주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박동준 연주자의 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지도로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 수도 많고 행사도 많다. 자신의 무대를 제자들에게 내어주기로 유명한 박동준의 제자 사랑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하다고. 박동준색소폰학원의 회원 연령대는 어린 학생부터 80세까지 다양하다. 학원에서 실력이 향상되면 박동준 연주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박동준 빅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참고로 ‘박동준 빅밴드’는 〈전국합주경연대회〉 2번 우승이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지역 행사에 초청받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Q. 색소폰을 하면서 찾아오게 된 변화가 있나요? A. 제 나이 70이 되니 할 일 이 없잖아요. 젊어서는 자녀를 위해서 그저 열심히 살았죠. 그렇게 한 평생을 보내고 70이 넘어가니 과연 내가 뭐를 해보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접하기 전에는 마음도 우울했고 힘들고 그랬죠. 우리 나이가 그럴 나이잖아요. 그런데 악기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내 삶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주위 분들에게 이제 와서 뭘 그걸 배우려고 하냐고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죠. 그렇지만 저는 음악이라는 걸 통해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위로받고 또 하나하나 배워나갈 때 정말 뭔가 보람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악보도 하나도 볼 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정말 하면 된다는 걸 느꼈죠. 그 성취감이란…. 지금 내가 젊은 사람처럼 잘 불지는 못해도 내 나이에 이렇게 불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악기 배운 걸 잘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되든 안 되든 우리 원장님 하고 동행하고 싶어요. Q. 나이로 인해 색소폰 배우기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연세 많으신 분들이 처음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할 때는 두려울 거예요. 과연 이걸 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저도 나이 70이 넘어서 시작했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두려웠는데, 그렇게 생각했던 제가 다른 분들의 롤 모델이 돼 있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이 오시면 걱정하지 마시라고, 박 원장님을 통해서 다 배울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즐겨서 연주하는 곡이 있나요? A. 노사연의 〈바램〉이라는 곡을 좋아해요. 제가 평생을 자녀들을 위해서 살았다 보니 그 노래의 가사가 너무나 와닿아요. 제 삶을 뒤돌아보게 하죠. 평소에도 굉장히 즐겨 부르는 노래고 색소폰으로도 자주 연주하는 곡입니다. Q.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A. 저는 박동준 원장님 만나서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힘들고 어려운 과정도 많이 지켜보며 지금까지 왔지만 정말 동행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박동준 원장님은 정말 어디에 가서도 인정을 해주니까 제가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할 수 있는 분이잖아요. 끝까지 사랑하면서 함께 가고 싶은 바람입니다. Q. 색소폰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색소폰이라는 악기는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악기예요. 제가 어렸을 때 영등포라는 지역에서 살았는데, 그 일대의 유흥가에 있는 악사들을 많이 보며 자랐거든요. 악기가 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의 옛날 어르신들은 악기 하면 피 토해 죽는다고 그런 말씀들을 하시잖아요. 저희 부모님도 그런 이유로 못하게 하셨었죠. 중학생이 됐을 때 색소폰이 하고 싶어서 밴드부가 있는 학교를 신청했는데 그것도 못하게 되어서 40대에 결혼해서 안사람한테 허락을 받고 시작을 했어요. 지금은 조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색소폰을 통해서 대인관계가 편안해졌어요. 제가 내성적인 편이라 사람에게 말도 잘 못했거든요. 색소폰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죠. 인생도 바뀌었고요. 인생을 건성으로 생각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뭔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하는 악기에요. 평생 최고 잘한 게 담배 끊은 것과 색소폰 배운 일입니다(웃음). Q. 박동준색소폰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A. 박 원장님은 진도를 빨리 나가는 분은 아니에요. 한 가지라도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해 애를 쓰시는 분이죠. 박자, 음정, 소리를 내는 입 모양 등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잡아주셔요. 그런 부분에서 다른 곳과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웃음). 박 원장님은 색소폰을 가르치지만 단지 색소폰을 가르치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고 음악을 가르쳐주세요. 단지 부는 기술을 알려주시는 게 아니고 불기 위한 감정과 음악을 알게 하시죠. 내가 이걸 불기 위해서 그냥 소리를 낸다는 의미라기보다 마음속에서 나는 소리를 내게 감정을 이끌어주세요. 그런 부분이 다른 선생님들과 굉장히 다른 점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다른 선생님들의 강의를 유튜브를 통해 들어봤는데 정확히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뭔가 많이 틀리세요. 보통 다른 학원을 가게 되면 오자마자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를 배우고 그게 끝나면 반주기 틀어놓고 연주를 하는데, 원장님은 절대 안 그러세요. 예전에는 저도 배울 때 6개월 정도 색소폰을 놓으려고 마음먹을 정도로 지루함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런 게 큰 도움이 돼서 지금까지도 도움이 됐죠. 악기보다는 음악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 아닌가 싶어요. Q. 나의 인생 곡이 있나요? A. 처음에 종교 음악을 하기 위해 악기를 시작했거든요. 하다보니 종교 음악 자체가 폭이 좁고 동호회에 나오면 종교 음악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때 원장님이 추천해주신 곡이 가수 윤복희 씨의 〈여러분〉이라는 곡을 알려주셨어요. 이 곡을 1년을 연습해서 제천에서 열린 색소폰 경연대회에 그 곡을 가지고 출전을 했죠. 저는 그 곡을 연주할 때마다 마지막에 울어요. 언제 어떤 때에 연주를 해도 제 마음을 흔들어 놓는 곡이 아닐까 생각해요. 힘이 되는 곡이고 힘들고 지쳐있을 때 뭔가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마음이 들게 하는 곡이죠. Q.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A. 박동준 원장님 같이 능력 있는 연주자는 더 멀리,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본에서도 활동을 많이 하시고 변진섭 밴드에서도 활동을 하셨는데, 앞으로도 대외적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해나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Q. 박동준색소폰학원을 다니며 어떤 점이 제일 좋았나요? A. 어렸을 때는 피아노를 쳤고, 색소폰을 시작한 지는 5년, 원장님을 처음 만나 레슨을 받은 지는 3년 되었습니다. 원장님이 직접 악보도 그려서 알려주시고 녹음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었죠. 원장님 만나 몇 개월 안 지나서 〈제천한방색소폰대회〉에 나가서 상도 타는 경험을 하게 됐죠. 그렇게 여러 대회에 나가는 경험도 하게 되고 버스킹이나 여러 행사에도 학원에서 배우는 다른 선배님들과 같이 하면서 또 그분들이 능력대로 가르쳐주시니까 저도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경연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없었던 적도 많지만 대회에 나가 상을 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뻤어요. Q.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동기가 있나요? A. 색소폰은 남편이 먼저 배우기 시작했어요. 저도 색소폰이 배우고 싶어서 우여곡절 끝에 색소폰을 시작하게 되었고, 타동호회에서 2년 정도 활동을 하다가 박동준 연주자님이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서 배우게 되었죠. 제가 노래를 못하는 편인데, 노래 대신 색소폰을 연주할 수 있어 좋았어요. 반주기가 있으니까 혼자 불 수 있고 또 음악을 통해 다양한 행사에 가서 봉사도 할 수 있고 악기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희 부부가 올해로 결혼한 지 30년 차 되다 보니 그다지 재미있게 할 얘기가 없었는데, 색소폰을 하고나서부터 서로 할 얘깃거리가 생겼죠. 색소폰이라는 공통 주제로 대화도 많이 하고 둘이서 재능기부 연주도 하러 가곤 해요. Q. 색소폰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의미 있는 곡이 무엇인가요? A. 제일 처음 나간 대회가 〈제천한방색소폰경연대회〉였는데, 어떤 곡으로 나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평소 빠르고 경쾌한 트로트 음악을 좋아해서 가수 김연자의 〈10분내로〉라는 곡으로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죠. 〈10분내로〉라는 곡은 그렇게 대회에 나가 예상치 못하게 입상을 하게 됐고 그걸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게 해준 곡이에요. 그 곡을 연주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던 거고요. Q.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A. 저는 선생님께 더욱 많이 배우고 실력을 키워서 정말 어디에 가도 부끄럽지 않게 연주하고 싶어요. ‘저 사람은 박동준 선생님 제자야’라고 누가 말해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제자가 되고 싶고 제가 알기로 〈월간색소폰〉에서도 대회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가서도 큰 상을 타고 싶은 게 앞으로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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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SPON 기자단] SPON 기자 1호, 동화고등학교 3학년 정하희
    2023년의 〈월간색소폰〉 모토인 ‘더 젊고 더 넓게’라는 의미의 YOUNG&WIDE 프로젝트 일환으로 모집한 스폰 기자단 1호 기자가 탄생했다. 현재 남양주시에 위치한 예술 중점 학교, 동화고등학교 3학년으로 색소폰을 전공하고 있는 정하희 양이 그 주인공이다. 하희 양은 〈월간색소폰〉에서 스폰 기자 홍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인의 권유를 통해 기자에 응모하게 되었다. 현재 하희 양이 다니고 있는 동화고등학교는 예술 중점 학교로 음악 또는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대학에 갈 수 있게 돕고 지원하고 있다. 예술 특성화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실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학생이 선발되며, 그런 면에서 기존의 예고와 준비하는 과정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학교 오케스트라 활동 외에 전공 시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입시에 필요한 주요 과목들과 (음악 전공생일 경우) 시창청음과 같은 음악에 필요한 이론을 배울 수 있다. 2학년부터 예술반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선택 과목을 택할 수 있다. 한 반에 구성 인원은 대략 스무 명으로 미술과 음악 상관없이 합쳐서 수업을 들으며, 하희 양의 경우 반에서 음악 전공자는 7명으로 미술 전공 학생이 더 많다고 한다. 하희 양은 동화고등학교 예술 특성화 반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같은 예술을 하는 친구들과의 정보와 예술적 공감에 대한 공유에 대한 점을 꼽았다. “혼자 하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다 같이 하니까 뭔가 더 재미있고 흥미를 많이 느끼죠. 간혹 연습이 하기 싫어질 때는 합주를 한다거나 예술적인 부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하희 양은 어렸을 때부터 색소폰을 취미로 하며 음악교육 신문사에서 진행한 중등부 콩쿠르에서 2등으로 입상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색소폰을 전공해야겠다는 결정은 동화고등학교에 입학해 예술을 전공하는 주변 친구들과 학교의 시스템을 통해 더욱 확고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심사숙고한 결정을 통해 하희 양은 그 어렵다는 한국의 고3 입시생의 문턱까지 도착했다. 하희 양은 여느 다른 음악 전공자들의 입시 라이프와 다르지 않은 삶을 보내고 있다. 틈틈이 콩쿠르에 나가 입상권 안에 들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하희 양은 현재 대입 실기에 전념하고 있다. “저는 (색소폰을 전공해야겠다는 마음이) 고등학교에 와서 확실해진 케이스에요. 주변 친구들한테 악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물어봤죠. 우연히 리코더를 불었는데, 음악에 재능 있다며 선생님의 추천으로 악기를 시작하는 친구도 있었고, 연주회를 우연치 않게 보러갔는데 무대에 선 연주자가 멋있어서 시작한 애들도 있고…. 예술 중점 중학교에서 온 친구들도 있고 지역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전공하는 친구도 있었죠. 결국은 다들 (음악이) 좋아서 시작한 거죠.” “제일 최근에 나갔던 콩쿠르가 음악교육신문사 고등부 콩쿠르였는데, 이전에 중등부 때 나갔을 때와는 느껴지는 무게감이 달랐어요. 상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거에 비해 2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기뻤죠. 그래도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어요. 지금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어요(웃음). 지금은 방학 기간인데, 제 하루 스케줄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 먹고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고 점심 먹고 연습, 저녁 먹고 연습하고 밤 10시 정도에 집에 가요. 밥만 먹고 연습하는 거죠(웃음).” 하희 양의 현재 서울권 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클래식 색소폰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입시 시험을 위해 학교 수업 외에 개인 레슨을 통해 음악적 수양을 쌓으며 동시에 입시를 위한 학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하희 양은 현재 계획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길에 올라 더 넓은 세상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훗날 자신의 독주회를 열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연습할 때는 가끔 힘들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또 어느 날 연주가 잘 되면 재밌고 또 그래요. 재미있어요. 저는 지금 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훗날 사람들이 제 연주를 보고 마음이 울리는,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그런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연주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데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되니까요. 그렇게 연주를 하려면 곡에 대한 이해도와 저만의 스타일을 가미해서 하는 게 사람들이 임팩트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입시 준비를 하기 때문에 모든 게 정해져 있잖아요. 무슨 곡을 해야 되고 어떻게 해야 되고 그런…, 나중에는 좀 더 (음악을) 자유롭게 즐기면서 여유롭게 하고 싶어요.” 하희 양은 앞으로 스폰 기자단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음악 체계를 쌓아나갈 좋은 기회로 발돋움해나가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앞으로 스폰 기자단을 하면서 색소폰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어요. 또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음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저도 같이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처음 해보는 기자 활동이라 긴장되지만 기대도 되는 만큼 재밌게 해보겠습니다.” 현재 〈월간색소폰〉에서는 2023년의 모토 ‘더 젊고 더 넓게’라는 뜻의 YOUNG&WID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희 양과 같은 젊고 열정과 실력으로 똘똘 뭉친 차기 스폰 기자가 늘어나길 바라며,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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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Book] 〈색소폰과 아코디언〉
    이 소설은 고된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잘나가는 직장을 다니고, 명문가의 여자 친구와 결혼을 앞뒀으며 커리어 또한 훌륭하지만, 치매에 걸린 아버지 때문에 모든 것에 지쳐 버린 형우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헤어진 후 다섯 살 지능의 오빠와 함께 고된 삶을 살면서도, 서로를 아끼고 의지하며 지내 온 은숙. 두 사람은 나 하나도 건사하기 힘든 세상에서 누군가의 존재를 책임져야 하는 무게를 지고 있다. 〈색소폰과 아코디언〉은 ‘내가 이들에게서 위로를 받은 것처럼 다른 누군가도 이들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라는 저자의 바람으로 시작되었다. 가상인 소설을 무대 삼아 현실의 고민들과 어려움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어느 지역에 〈색소폰과 아코디언〉의 주인공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치매가 있는 만복과 지체장애가 있는 진철, 그들을 둘러싼 환경 등을 사건으로 실감나게 전개하고 있어 박진감과 로맨스 또한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색소폰’과 ‘아코디언’은 음색도 모양도 닮은 곳은 없지만 같이 연주될 때 색다른 음색을 내게 된다. 이처럼 은숙과 형우, 진철과 만복 또한 서로의 삶이 맞닿으며 변화가 찾아온다. 이 소설에는 누군가의 고단한 삶에 따듯한 위로를 건네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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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Album] 〈Anderson's Secret Life〉- 김지석
    색소폰 연주자 김지석의 두번째 정규 앨범 〈Anderson's Secret Life〉를 소개한다. 이 앨범은 2021년 8월에 처음 발표된 앨범으로 색소포니스트 김지석이 모두 직접 작곡한 곡들이다. 앨범 타이틀에 있는 Anderson 은 앨범 표지 사진의 프렌치 불독견의 실제 이름으로 지인의 실제 반려견이 주인이 집을 비우면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에 영감 받아 앨범 테마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트로 부분의 경쾌한 베이스, 드럼의 중간 템포 워킹 비트로 묵직하지만 유머러스한 불독의 걸음 거리가 표현됐다. 김지석 색소포니스트는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에 대해 클래식한 정통 스윙 재즈의 맥락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작곡기법 컨셉은 일반인들, 즉 비전문가가 들어도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로 접근성을 높이면서 그 밑에는 일반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연주자들이 흥미로워 할만한 음악적 장치들을 적절히 배합하는 것으로 재즈 작곡에서 음악적인 성취만을 추구하면 일반 대중이 듣기에 너무 난해해지고 반대로 일반 대중을 너무 염두에 두면 곡이 단조로워지기 때문에 연주자들이 연주하기에 재미없어지는 딜레마에 대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작곡했다고 한다. 대중성과 음악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만들어진 〈Anderson's Secret Life〉. 김지석 색소포니스트의 의도대로 계획이 성공하였는지 못했는지 독자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보길 바란다. 한편, 김지석 색소포니스트는 3집 준비 중에 있다. 이 앨범은 총 1년간 미국, 중미, 남미, 아프리카, 동유럽, 서유럽 등을 여행하며 느끼고 배운 것을 토대로 만들어질 예정으로 벌써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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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첫 토요힐링콘서트 개최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은 기획공연 〈토요 힐링 콘서트〉를 2월 4일 토요일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올해 첫 번째 〈토요 힐링 콘서트〉가 될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팀들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토요 힐링 콘서트는 23년의 첫 공연을 맞이하여 관객들에 지친 일상 속 음악으로의 휴식을 선물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1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Wind Choir가 공연의 문을 열 예정이다. Wind Choir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트럼펫, 호른, 트럼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 등 총 11개의 악기로 구성됐다. Wind Choir의 연주로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메레디스 윌슨의 〈더 뮤직 맨〉, 해롤드 L.월터스의 〈인스턴트 콘서트〉를 연주한다. 이후 플루트와 마림바 듀오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중 〈카페 1930〉과 〈나이트클럽 1960〉을 연주할 예정이며, 〈토요 힐링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잉글리쉬 호른과 하프 듀오는 안토니오 파스쿨리의 〈하프와 잉글리쉬 호른을 위한 벨리니 헌정곡〉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Wind Choir의 반주로 호른 솔로 곡 세 곡을 만나 볼 수 있다. 먼저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4번 중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와 브람스의 명곡 〈헝가리 무곡 5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라질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제키냐 지 아브레우의 〈티코-티코〉를 공연에서 선보인다. 토요힐링콘서트는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하기 위해 2023년부터 사전 온라인 예매 없이 공연 당일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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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김기철재즈밴드 의정부 ‘빛뜨레 커피’에서 정기공연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김기철재즈밴드가 2월 18일 저녁 7시, 의정부에 위치한 ‘빛뜨레 커피’에서 재즈 공연을 펼친다. 두 달에 한 번씩 이루어지고 있는 김기철재즈밴드 정기 공연은 재즈 저변 확대와 더불어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즐거운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공연에서는 자작곡을 비롯한 가요, 팝, 스탠더드 재즈곡과 같은 다양하면서도 듣기 편한 연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재즈 저변확대와 공연 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재즈를 잘 모르는 사람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편곡으로 관객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또한, 가요, 팝, 스탠더드 재즈와 같은 곡들도 연주해 관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김기철 색소포니스트는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재즈라고 느낄 수 있게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연을 하겠다”며 본 공연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공연은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정기 하우스 콘서트로 꾸준하게 관객들과 만나며 소통해나갈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으로 커피와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김기철 색소포니스트는 대한민국의 색소폰 신드롬을 일으킨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차인표 색소폰 연주 장면의 실제 연주를 한 장본인으로 ‘THE MEMORY’, ‘LOVE STORY’ 등 앨범 활동과 더불어 나훈아, 장윤정, 이은미 등의 세션 연주 등 현재는 김기철재즈밴드 리더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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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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