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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대명초 색소폰 앙상블
    지난 12월 30일 경기도 김포의 작은 학교에서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졸업식의 마지막 순서는 6학년 졸업생들이 준비한 공연으로, 졸업식 막바지에 이르러 졸업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악기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알토, 테너, 바리톤 색소폰으로 이루어진 6학년 14명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색소폰 앙상블의 마지막 연주가 시작되었다. 김포대명초 6학년 학생들의 색소폰 앙상블의 역사는 2019년에서 시작된다. 김원기 선생님이 교육지원청에서 색소폰을 지원받아 6학년 학생들과 수업 시간에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 4년 전의 일이다. 6학년이 되어야 색소폰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학교의 전통처럼 자리 잡았으며 지난 4년 동안 36명의 졸업생들이 색소폰 앙상블을 거쳐갔다. 학생들은 학교 음악 시간에 색소폰을 배우며 학교 예술제, 지역 축제, 졸업식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졸업식에서는 월간 색소폰에 앙상블 악보가 소개되었던 〈MY WAY〉를 연주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 〈MY WAY〉 외에도 이 학교 학생들의 연주곡 목록에는 월간 색소폰에서 소개한 앙상블 곡들이 몇 개 포함되어 있다. 6학년 1년간 색소폰을 배운 학생들 중에는 색소폰을 학교에서 처음 접하고 색소폰의 매력에 빠져서 색소포니스트를 장래희망이라고 말하는 학생도 생겨났다. 또한 졸업 후에는 학교 악기를 연주할 수 없어 부모님께 색소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학생들도 여럿 있어 담임선생님에게 어떤 악기를 구입해야 하는지 문의해 오기도 한다. 중학교 진학 후, 초등학교 때 배운 색소폰을 연주할 기회가 없는 학생들에게 연주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 주고 2021년부터는 토요일과 방학을 이용해 김포대명초 6학년 재학생과 현재 중학생인 졸업생들이 함께하는 ‘경기 꿈의 학교 색소폰 앙상블’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졸업 후에도 색소폰을 통한 취미활동 및 진로탐색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바람직한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2023년에도 김포대명초에서 색소폰 소리는 계속 울려 퍼질 예정이다. 꿈을 위해 색소폰을 배우고 연주활동을 하는 김포대명초 학생들을 응원해보자.
    • 월간색소폰
    • News
    2023-02-01
  • Dance Monkey - Tones and I
    이번에 우리가 살펴볼 곡은 〈Dance Monkey〉라는 곡으로 신나면서도 슬픈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의 가사 중 한 구절을 보면 “한 마리의 원숭이처럼 평생을 춤추며 살아왔어“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광대의 마음을 표현하는 가사와 적당히 슬픈 느낌의 멜로디 그리고 피아노의 단순한 8beat의 반주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유튜브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탈리아 연주자 다니엘 비타(Daniele Vitale)의 테너 색소폰 연주가 매혹적인 곡입니다. 우선 이 곡의 구성은 A B C B C D 로 전형적인 가요의 구성과 같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펴볼 이 곡의 키는 샾이 하나인 G키가 되겠습니다. 도입부 A의 멜로디는 볼륨은 힘차게 f(포르테)의 볼륨으로 연주하고 단순한 멜로디인 듯 하지만 초입을 피아노 색소폰 두 대로 시작하기 때문에 두 악기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박자를 맞추는 것에 중요한 포인트를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B 멜로디의 소절을 살펴봅시다. 음정이 첫 소절보다는 조금 올라간 것이 느껴지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볼륨입니다. 다니엘 비타의 연주에서는 글리산도가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글리산도로 음정이 올라간 후 셈여림은 mp로 바로 작아집니다. 고음에서 볼륨이 작아지는 셈여림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흔하지 않은 셈여림 법은 아닙니다. 고음에서 볼륨이 약해지는 경우는 우리가 다른 곡들에서도 만나본 적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Desperado〉라는 곡이 있습니다. 고음에서 약하게 시작하면서 크레셴도로 볼륨을 다시 f까지 올려 연주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C 멜로디의 소절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와 같은 악보인데 연주법은 조금 차이가 있게 들립니다. 그 큰 이유 중 하나는 텅잉의 사용입니다. 악센트(^,>)의 종류 스타카토, 테누토 텅잉 – 다양한 텅잉의 사용으로 인하여 같은 악보이지만 다른 연주, 다른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텅잉을 평소 충분히 연습하면 좋겠습니다. 이 곡의 마지막 소절 D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곡은 전체적인 볼륨이 f, ff(포르티시모)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 그에 대비한 마지막 소절은 부드러우면서도 볼륨을 조금은 편안하게 연주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mp(메조 피아노)의 볼륨에서 mf(메조 포르테)까지의 자연스럽게 크레셴도를 연결해 C의 멜로디에서 f로 다시 연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셈여림의 변화를 정확히 표현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곡에서는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본다면 텅잉의 활용이 될 것 같은데요. 한 곡에서 이처럼 다양한 텅잉을 표현하며 사용할 수 있다면 이와 비슷한 리듬의 곡들에서도 충분히 같은 표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2-01
  •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 순간’을 완성하는 과정
    오랜만에 악기를 바꿨다.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모델이다. 독주가 아닌 앙상블 연주를 위한 선택이었다. 마우스피스와 리드 그리고 조리개까지 이전과 다른 제품으로 교체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기대하는 연주가 있기에 잘 극복할 것이다. 드디어 2023년 색소폰 전공자로 구성된 콰르텟을 시작한다. 고품격 발라드 연주를 목표로 정했다. 클래식적인 음정과 음색이 바탕이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은 연주가 될 것이다. 연주자들 곧은 소리를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활용한 유연한 곡선도 지니고 있었다. 연륜과 구력이 주는 내공의 힘이 있기에 서로를 도전하게 한다. 연주의 디테일 높이기 위해서 4명의 연주자 모두 한 브랜드의 악기로 정했다. 안정적인 음정을 지닌 색소폰, 음정 다스리기가 가장 편안한 마우스피스, 서로 음색을 통일시킬 수 있는 리드, 미세한 음색의 차이도 잡아주는 조리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신중한 선택을 했다. 앙상블 연주를 위한 색소폰의 선택은 개성보다 조화가 기준이다. 그 조화를 위한 이상적인 모델은 존재했다. 마우스피스와 리드 심지어 조리개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완벽에 가까운 ‘음정’이기에 음정의 편차가 가장 작은 모델의 선택은 필수였다. 콰르텟 연주자는 나의 음색이 아닌 팀이 지닌 소리의 색을 찾는 것이다. 앞으로 네 사람이 하나의 돋보기 포커스(Focus)처럼 종이를 태울 수 있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기에 악기의 선택부터 개성은 배제했다. 색소폰은 개성이 강한 악기이다. 연주자의 연출에 따라서 느낌도 완전히 달라진다. 덕분에 무대에서 멋진 독주를 가능케 한다. 음정보다는 개성이 있는 음색 또는 기교가 더 우선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혼자 연주하는데 음정이 특별히 중요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반면 앙상블 합주는 음정 1센트(Cent)의 매우 작은 단위까지도 다툰다. 그것은 단지 기계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인간이 지닌 가장 아름다운 소리의 추구이다. 음악의 문외한도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소리의 중요한 요소가 정확한 음정에서 출발한다. 음정을 맞추는 튜너(Tuner)를 사용하면 잘 안다. 음정 측정의 단위 센트는 반음을 100센트로 하고 있다. 또한 옥타브 관계는 1200센트이다. 튜너를 사용해서 색소폰 음정을 측정하면 음마다 지닌 편차에 적잖게 놀란다. 앞서 말한 1센트 오차는 고사하고, 10센트 아니 20센트가 넘는 음정의 편차를 경험한다. 하지만 그것은 색소폰의 음정이 나빠서가 아니다. 조금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앙상블 연주를 공부하면 충분히 개선된다. 앙상블 연주자는 작은 센트의 오차가 주는 불쾌함을 해결함에 있어서 달인이다. 팀의 리더가 원하면 필요에 따라서 1센트 이내로 음정을 바로 낮추어 연주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TV 프로그램에서 바다에서 잡은 방어를 눈으로만 보고서 8kg인지, 9kg인지 바로 찾는 것을 보았다. 앙상블 연주자도 그 경지에 있다. 음정의 편차를 인지하는 능력에 있어서 정말 달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아름다운 연주를 ‘음정’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정확한 음정이라야 듣기 좋은 연주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하지만 앙상블 연주는 분명히 다르다. 작은 센트에 대한 음정 차이를 기본으로 그 조화가 만들기 때문이다. “클래식 연주자는 눈으로 연주하고, 실용음악 연주자는 귀로 연주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앙상블 연주자는 눈과 귀 모두를 열어야 한다. 악보를 잘 보는 것은 기본이고, 순정률과 평균율처럼 조금은 복잡한 관계까지도 공부한다. 그것은 단지 클래식적인 앙상블 연주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이상이 함께 연주한다면 꼭 필요한 것이다. 음정의 미세함을 다루는 것은 본능의 더듬이를 만드는 작업이다.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 순간’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음의 조화를 느끼는 소리 더듬이를 가장 먼저 만들 때 연주곡이 지닌 감성을 연출하는 과정에 도달할 수 있다. 인위적인 감성의 연출과 차원이 다른 세계라고 본다. 절대 쉽지 않지만, 누구나 도전하면 도달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그리고 결국 이 모든 훈련의 끝은 그동안 배운 것을 모두 지우는 작업이다. 연주를 본능으로 만든 자신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이다. 오랜 노력의 구분 동작이 자유로운 연속 동작으로 완성됨을 느낄 때 그 연주는 분명 달라진다. 연주의 자유로움은 편안한 주법(Embouchure)에 달렸다. 그것은 색소폰을 배워보지 않은 관객도 느낄 수 있다. 편안한 공명과 공진의 전달은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색소폰 콰르텟 연주는 ‘SATB(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색소폰)’ 또는 ‘AATB’로 구성한다. 음역의 차이를 통해서 한 가족의 구성원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서로 다른 감성까지도 하나의 음악과 소리로 만드는 노력을 한다. 각자의 감성이나 개성만이 아닌 팀 전체가 이루는 감성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연주자는 배움이 필요하다. 그것은 자신의 음정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그래야 다른 연주자의 음정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완성이 가장 조화로운 연주의 감성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 모두가 축구선수 손흥민이라면 그 팀은 어떨까? 이런 질문에 대해서 공격수와 수비수 골키퍼의 역할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닌 능력에는 그의 남다른 노력이 담겨있다. 그런 노력을 아는 선수가 전체 팀을 구성한다면, 정말이지 모두가 손흥민이라면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색소폰 연주자는 연주를 잘하고, 음정을 책임지고, 다른 연주자의 소리를 잘 듣고, 그것을 맞추는 능력을 익혀야 한다. 축구 선수가 공을 잘 다루고, 패스를 잘하며, 골 감각 아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골대 앞에서 과감한 결정력을 보이듯 앙상블 연주자도 연주의 클라이맥스가 누구에게 달려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을 때 그 팀의 연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2023년 대한민국 색소폰 연주가 보다 세련돼지길 바라면서 앙상블 연주를 시작한다. 색소폰은 어떤 소리를 추구해야 하는지, 왜 배워야 하는지, 더 잘 즐기기 위해서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앞으로 좋은 샘플의 콰르텟으로 많은 동호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2-01
  • 색소폰 수리는 어떻게 하나요? 덴트 1편 ‘보우 덴트’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2-01
  • ‘니가 그리운 날엔’
    가수 박상민이 생애 처음으로 디너콘서트를 개최했다. 박상민은 지난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너 콘서트에서 ‘니가 그리운 날엔’이라는 주제로 팬들과 만났다. 특급 호텔에서 제공되는 최고급 만찬과 명품 공연으로 팬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였으며, 특히 박상민 밴드의 밴드마스터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색소포니스트 루카스의 색소폰 선율과 박상민의 짙은 음색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감동 넘치는 최고의 연말을 선사했다. 박상민은 그동안 수많은 방송과 공연을 해왔지만, 디너쇼는 처음이라 다소 긴장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가수 박상민은 가수들도 인정하는 음정이 가장 정확한 가수 중 한 사람이며, 노래를 정말로 잘하는 가수로도 업계에서 유명하다. 콘서트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목 관리를 위해 술과 담배도 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그는 관객들에게 더욱 좋은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고 전하며 본 무대를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게 했다. 1993년 데뷔한 박상민은 〈멀어져 간 사람아〉, 〈무기여 잘 있거라〉, 〈해바라기〉, 〈청바지 아가씨〉, 〈니가 그리운 날엔〉, 〈지상에서 영원으로〉, 〈한 사람을 위한 노래〉, 〈내가 사는 이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며 지금까지도 사랑 받고 있다. 본 공연에서는 유명 히트곡 외에도 트로트 풍의 슬로우 락인 〈사랑이 또또〉, 〈중년〉, 〈그대인 순간들〉 등 주옥같은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2021년에 발표한 〈그대인 순간들〉은 박상민의 절친한 지인 개그맨 김한석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절하고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로 박상민의 음색과 뮤직비디오 장면들은 현장 관객의 얼굴을 눈물로 얼룩지게 했다.
    • 월간색소폰
    • Review
    2023-02-01
  • [색소폰, 그곳을 가다] (주)코스모스악기 JUPITER 색소폰 클리닉을 다녀와서
    코스모스악기는 우리나라 음악의 발전에 공헌한 대표적인 악기사이다. 대를 이어 우리나라 악기의 보급으로 많은 공헌을 하는 기업이다. 코스모스악기에서는 그동안 여러 악기를 보급하고 있지만 특히 색소폰은 코스모스악기사의 주력으로 취급한 악기이다. 관악기를 생산하는 KHS가 1979년 주피터의 색소폰을 탄생시켰으며 이를 코스모스악기가 전 모델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주피터는 피콜로에서 튜바까지 관악기 전 품목을 생산하는 관악기 전문 브랜드이다. 색소폰은 주피터 아티스트 루카스(이인성)가 색소폰 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루카스(이인성) 연주자는 오랜 시간 가수 박상민의 밴드 마스터로 활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민혜경, 심수봉, 이찬원, 장민호 등의 여러 가수의 세션 연주자로 존재감을 알려왔다. 그밖에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보이스 퀸〉, 〈보이스 트롯〉, 〈열린 음악회〉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주를 선보였다. 색소폰 연주자들은 음악에서 색소폰 소리를 알 수 있으며 대중매체에서 활동하는 루카스가 자랑스럽고 반가운 마음이었다. 코스모스악기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루카스가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클리닉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찾아 클리닉 과정을 취재하였다. 코스모스악기 대구지사는 명덕 지하철역 근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의 1층 행사장에서 클리닉을 진행하였다. 18시부터 시작한 강좌는 30명 가까이 참석하였고 강좌는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루카스는 가수 임재범의 〈이밤이 지나면〉과 같은 주옥같은 가요 연주를 세 곡 가량 연주하며 클리닉 진행 시작을 알렸다. 연주 이후에는 자리에 참석한 참가자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그 내용으로는 비브라토를 듣기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입술의 힘든 연습을 꾸준히 훈련해야 하고 리드의 울림을 느껴야 하며 이때 메트로놈의 리듬에 맞춰 연습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또한, 부드럽게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강한 피스와 리드가 아니라 한 호수를 낮추어 세팅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부분을 설명하며 악기 세팅 방법도 덧붙였다. 더불어 자신의 곡을 꾸준히 듣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을 습관화하며 자기 자신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은 연주의 지름길임을 강의하였다. 강의 후에는 K-POP의 대명사인 BTS의 〈다이나마이트〉와 참가자들의 신청곡을 추가로 연주하여 분위기를 흥겹게 마무리하였다. 강의 후 강좌를 경청한 신숙경 씨는 색소폰을 전공하였으나 그동안 쉬고 있었던 색소폰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짧은 시간에 루카스의 연주로 인하여 잠자고 있었던 색소폰 본능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멋진 시간을 가진 색소폰 클리닉은 그렇게 길게 여운을 남겼다. 색소폰 전문 연주자들의 활동, 특히 이를 직업으로 갖는다는 것은 다소 열악한 우리 나라의 환경이다. 전문연주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영역은 후학의 양성(교수나 학교 선생님), 학원이나 동호회의 운영, 가수와 녹음을 위한 세션 그리고 축하 공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루카스 연주자는 대부분의 활동을 공연이나 가수 세션으로 활동한다는 것으로 우리에게 익숙한데, 그런 루카스와 고객과의 만남은 흔한 일이 아니다. 학원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자주 있을 수 있으나 세션을 주로 하는 연주자와의 만남은 쉽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의미가 있으며 대체 그런 활동을 하는 연주자는 어떤 강의를 할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문제는 경험이고 이 경험을 어떻게 풀어내어 관객에게 설명하고 공감을 갖게 하는 지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동안 경험했던 일들을 “저는 이렇게 연습했습니다”와 같은 말로 그간의 경험을 중심으로 말함으로써 연습 방법과 연습 내용에 공감할 수 있었다. 전문 연주자와 대화를 하다 보면 얘기하는 내용 중 하나는 실력자가 되어 있는 사람은 후배들이나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자기 경험과 습득한 지식과 실력을 베풀고 나눠주려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것을 얘기한다. 그러한 노력은 색소폰 분야의 저변확대와 보급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스승 없는 훌륭한 연주자는 없고 좋은 연주자는 좋은 사람을 만나야 비로소 연주자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 연주자는 발품을 팔아 좋은 소리를 찾고 소리 좋은 연주자를 찾아 배우는 것이 빠른 배움의 길일 것이다. 물론 이는 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사회적 책임감으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루카스의 색소폰 클리닉은 배우고자 찾아온 분들에게는 좋은 소리를 배워 좋고 루카스 역시 새로운 팬 층과 그동안 배운 실력을 보급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은 기회가 이어지리라 믿는다. 그런 부분에서 코스모스에서 진행하는 루카스의 색소폰 클리닉은 의미가 있다.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
    • 월간색소폰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3-02-01
  • 2023 월간색소폰 YOUNG & WIDE 프로젝트
    • 월간색소폰
    • Focus
    2023-01-01
  • 막걸리 한 잔 - 강진
    이 곡은 2019년 가수 강진의 앨범에 수록되어있던 곡으로 〈미스터 트롯〉에서 영탁이 불러 화제가 됐다. 색소폰 연주와도 잘 어울리는 특유의 한국적인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반주가 매력적인 곡이다. 실제로 많은 색소폰 연주자들이 연주를 했는데 그중에서도 200만 회의 조회수를 가진 임유리 연주자의 버전으로 이 곡을 살펴보겠다. 연주 키는 샾 2개인 D Major 키의 나란한조 Bm가 되겠다. 첫 소절을 보면 첫 음에서 정확하게 음정이 표현되면서 꾸밈음이 들어가 부드러움이 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바로 나오는 셈여림들의 표현이 자연스럽게 멜로디를 연결해주고 있다. 또한 이 곡은 고음이 많은 곡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고음 곡에서 느낄 수 있는 얇은 소리의 단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연주가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피스를 너무 세게 물거나 리드가 얇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얇은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피스를 물기보다는 호흡의 힘을 더 실어서 소리를 내어주면 중음과 같은 단단한 소리가 표현될 수 있다. 다음은 이 곡은 같은 음의 중복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때 우리가 주의해야할 것은 텅잉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가 하는 것인데. 이 곡은 텅잉이 너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두두, 드드 같은 루바토 텅잉보다는 강한 투투, 타타와 같은 악센트 또는 스타카토가 더 많이 사용이 된다. 그 이유는 리듬의 다양한 표현의 방법 때문이다. 다음 소절은 이 곡의 후렴구가 되겠다. 후렴구를 들어보면 강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움 이 더 짙게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멜로디의 꾸밈음 사용이다. 꾸밈음이 많다는 것은 멜로디를 부드럽게 표현을 하겠다는 연주자의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 만약 이 같은 후렴구의 소절을 셈여림의 변화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꾸밈음 보다는 밴딩을 사용하여 셈여림의 변화까지 표현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두 가지의 방법 보다 훌륭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한다. 임유리 연주자의 연주를 들어보면 후렴 멜로디 앞부분은 꾸밈음을 뒷부분은 밴딩을 함께 사용한 것이 들려진다.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 또한 훌륭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음은 후렴구 다음 이어지는 멜로디이다. 가사는 “아빠처럼 살기 싫다며 가슴에 대 봇을 박던”이라는 소절인데 아주 여린 pp(피아니시모)에서 크레셴도 디크레셴도의 다양한 표현이 이어진다. 고음의 음정에도 불구하고 pp(피아니시모)가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주의하여 연습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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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umn
    2023-01-01
  •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내 악기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
    • 월간색소폰
    • Column
    2023-01-01
  • ‘이봉조 추모콘서트’
    거장 이봉조를 추모하고 그의 이름을 남해의 자랑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남해예총(회장 안광훈)과 이봉조음악연구소 이동열 대표가 함께 주관한 ‘이봉조 추모콘서트’가 지난 10일 남해문화센터에서 개최된 것이다. 이 음악제는 남해 출신의 천재적이고 세계적은 작곡가 이봉조의 묻혀 있던 음악의 향기를 되찾아 음미하고 뜻을 모아 이봉조음악연구소 이동열 대표, 이봉조의 사촌동생인 이봉환, 아코디언연주자 이홍태, 경상대 명예교수 박성석 교수 등 많은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이봉조 음악관 건립 등 향후 예술 사업들을 구현해 남해군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봉조 선생의 아내인 원로가수 현미를 비롯해 많은 가수들과 안광훈 회장이 작곡한 〈내 고향 정든 남해〉 연주와 가창을 시작으로 이봉조 선생의 아름다운 레퍼토리들을 색소폰 연주자 이동열의 짙은 분위기의 연주로 풀어냈다. 남해예총은 이날 공연 프로그램 중 대부분을 이봉조 음악 16곡 연주 및 가창으로 채웠다. 〈무인도〉와 〈꽃밭에서〉, 〈안개〉, 〈팔도강산〉, 〈맨발의 청춘〉, 〈종점〉, 〈철없는 아내〉 등이 초대가수들의 열창으로 울려 퍼졌으며 이동열 연주자는 〈떠날 때는 말없이〉, 〈맨발의 청춘〉을 색소폰으로 연주해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가수 현미는 마지막 순서로 출연해 〈밤안개〉, 〈떠날 때는 말없이〉, 〈보고 싶은 얼굴〉 등 남편의 노래 속에 그리움을 담아냈다. 현미 씨는 1938년생, 만 84세로 사회자 정수연 씨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올라섰지만 힘 있고 맑은 목소리로 남해예총 안광훈 회장의 색소폰 협연과 함께 이봉조 작곡가의 노래 3곡을 거뜬하게 불러 관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미는 공연 중간 “1960년대 가수는 나 하나 살아남아 있지만 살아있는 순간까지 남편을 추모하며 노래를 부르겠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수 정기평은 안광훈 회장의 〈내 고향 정든 남해〉를 불렀으며 아코디언 연주자 이홍태는 〈푸른 다뉴브강의 물결〉, 〈헝가리 무곡No.5〉,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을 연주했다. 끝으로 전 출연자가 〈떠날 때는 말없이〉를 연주하는 것으로 이봉조 추모콘서트의 모든 순서가 끝이 났다. 콘서트에 참석한 장수 이씨 대종회 이대현 회장은 이봉조음악연구소 이동열 대표와 함께 “고 이봉조 선생은 K-Pop의 원조격인 작곡가이자 색소포니스트”라며 “오늘 이봉조 추모콘서트는 선생 기념사업의 첫 걸음이며, 앞으로 이봉조추모기념관 등 천재예술가 이봉조를 재조명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제2회 남해예술제’와 함께 열렸다. 오후 4시부터는 색소폰 동호회 크레센도와 보물섬 남해중창단의 연주, 선화 무용단의 전통춤 공연이 이어져 아름다운 연주와 전통미를 느끼게 했다. 또한 미술협회와 문인협회 등 예총 산하 예술협회들은 남해문화센터에서 전시회를 열고 작품집을 선보이며 예술제에 함께하기도 했다. 남해예총 안광훈 회장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예술제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문화예술인들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남해군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어서 “이번 추모음악회로 이봉조 기념사업의 시동을 걸었으니 2023년 이봉조 전국가요제, 더 나아가 이봉조 기념관 건립을 위해 장수이씨 이봉조음악연구소 이동열 대표와 남해 종친회 및 남해 예총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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