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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 그곳을 가다] 춘천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 대회를 다녀와서…
    춘천은 호반의 도시다. 호수의 언저리에 있는 춘천은 그래서 더 멋진 도시다. 춘천은 물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댐의 도시이기도 하다. 1973년 완공된 소양강댐, 춘천댐, 실질적 춘천을 호반의 도시로 만들고 공지천을 탄생시킨 의암댐 등의 댐들이 춘천을 호반의 도시로의 미려하고 운치 있게 만들고 있다. 춘천에서 색소폰 대회가 열린다 하여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장은 춘천이 생태공원의 자랑인 하중도를 전망할 수 있는 KT&G 상상마당에서 공연장에서 개최하였다. 10월 첫날부터 시작된 행사는 초청연주와 예선전, 호반윈드오케스트라와 결선, 그리고 성악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 등의 노래와 색소폰 밴드 등으로 1박 2일간 열렸다. 대회는 애초 계획한 것보다 더욱 화려하게 열렸다. 이는 아마도 춘천시에서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 덕분이라 판단한다. 춘천은 본 행사를 진행하면서 규모를 남다르게 진행하였다. 이 행사를 위하여 박동준, 손진, 최희훈, 임유리, 이용문, 정태규, 이인관, 이미경 등 클래식과 가요 전문부문의 연주자들이 총출동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성악가 민은홍, 고재선, 트로트가수 등이 공연을 하였으며 이인관 연주자는 자신의 밴드 ‘모이다’와 같이 색소폰 연주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본 자리를 마련한 춘천시(시장 육동한)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하여 조직 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는 색소폰 대회를 주목하여야 하는 이유가 된다. 대부분의 대회는 일회성 행사 형태로 진행한다. 즉 운영업체에 대행하는 식이나 보조금을 지급하여 운영하게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춘천시는 조직 위원회(조직 위원장 유원표, 운영 위원장 황의철, 총괄 감독 김갑섭)를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하게 하였다. 이로써 춘천을 색소폰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문적 조직화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춘천 시장님과의 인터뷰에서 “춘천에서 케니 지를 대적한 색소폰 연주자를 키우겠다”라는 말씀과 함께 호반과 색소폰이 어우러지는 춘천을 음악 예술의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남기셨다. 유원표 조직 위원장도 춘천을 색소폰 도시로 만들고자 공연 기반 시설에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 것인가에 고심하고 있었다. 이는 인근의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하였다. 하나의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접근해야 한다. 연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리, 제작, 반주기나 앰프 등의 주변 산업도 고려하여 계획하는 것이 확실한 기반과 자리하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색소폰의 도시를 꿈꾸는 춘천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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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2-11-01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2 전국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
    삼척은 동굴의 도시다. 동양 최대의 환선굴과 대금굴이 있어 자연관광자원의 도시이기도 하다. 삼척은 이외에도 해안선으로 이어지는 자연 경관에 케이블카, 테마 공원 레일바이크 등의 편의 시설과 체험 시설을 만들어 재미를 더하게 하였다. 또한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도록 테마 여행, 가족 여행, 계절 여행 등으로 나누어서 활기찬 삼척, 관광도시 삼척을 만들고 있다. 동굴의 도시 삼척에서 제1회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대회가 열렸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부 후원하는 형식의 색소폰 대회는 그 명성과 인지도를 높이기에 유리한 면이 있다. 이번 대회는 이사부 색소폰 동호회의 이인성(사단법인 한국색소폰 강원동부지회장) 운영위원장이 기획하여 삼척시의 상생자금으로 본 행사가 이루어졌다. 첫째 날에는 예선전이 치러졌다. 10부터 시작된 예선전은 오후 6시가 넘어서 결선 팀이 결정되었다. 190여 개 팀이 신청하였으며 이중 예선에서 독주 팀 83개 팀을 대상으로 20개 팀을 뽑았다. 행사만 7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으며 이 행사에는 색소폰의 예선뿐만 아니라 인근에서 활동 중인 색소폰 앙상블, 오카리나, 장구 팀과 인근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으로 예선전이지만 풍성한 공연이 더해졌다. 둘째 날은 결선으로 독주 결선 팀 20 팀과 11개의 앙상블 팀이 경연이 이루어졌다. 독주 팀 경연이 끝나고 박동준과 릴리킴의 연주와 심사위원으로 본 대회에 참여한 임민택과 이병주연주자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독주 예선전 이후 공식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이 행사에는 삼척시장, 시의회의장과 시·도 의원이 참석하였으며 사단법인 한국색소폰협회 김원용 회장, 박용수 운영위원장, 원제명 사무총장이 자리하였다. 개회사에서는 이인성 운영위원장은 색소폰으로 삼척을 알리고 홍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축하하기 위하여 자리에 참석한 삼척시 박상수 시장은 개회사에서 삼척을 색소폰을 연주하는 색소폰의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하였다.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삼척시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색소폰을 알리기에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다. 삼척시의회 정정순 의장도 시에서 추진하는 색소폰 행사에 적극 지원하여 향후 색소폰과 관련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도록 도울 것을 축사에 담았다. 이에 한국색소폰협회 김원용 회장도 삼척시의 색소폰 문화 발전에 더 큰 힘을 보태겠다고 답사하였다. 삼척에서의 색소폰 대회는 1회가 아닌 기존에 여러 대회를 치러본 듯한 행사로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삼척해수욕장에서 벌어진 대회를 위하여 찾아준 축하공연은 바다와 어우러지는 퍼포먼스와 같이 노란색으로 통일한 팬클럽이 찾아와 대회의 흥을 돋았다. 팬클럽은 장구로 널리 알려진 박서진과 색소폰과 트롯의 신동 오유진과 삼척에서 자란 나팔박이 찾아와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인터넷 방송을 1박 2일에 걸쳐 진행하여 장장 15시간의 생방송을 진행하였는데, 이것도 새롭지만 인상적인 것은 색소폰으로 신세대와 기성세대의 조화로움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대회에 참석한 가장 어린 초등학생이 있었고 중학생이 있어 이들과 기성 세대가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 같이 어울리는 무대였기 때문이다. 대회에 참석한 한다정 양은 3년의 경력이지만 앞으로 체계적으로 익혀 한국을 대표하는 색소폰 연주자를 꿈꾸며 대회에 참석하였다 한다. 이렇게 색소폰은 세대 간 어우러짐의 수단이 되어 활발하게 호흡한다는 사실이다. 판단이 정확했다. 그것을 계획한 이사부색소폰동호회의 기획과 이를 지원한 삼척시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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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2-11-01
  • [색소폰, 그곳을 가다] 전국 아마추어색소폰 남원 경연대회 스케치
    올해로 제11회 사)한국색소폰협회(회장 김원용) (이하 협회라 한다) 아마추어 색소폰 대회가 남원에서 열렸다. 본 대회는 협회에서 주최하고 주관을 각 지부에서 시행하는 형태로 운영이 된다. 이번 대회가 열린 남원에서는 70여 개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예선 심사를 위하여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였다.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된 예선심사는 노위삼, 이진하(색소폰 연주자), 박세일(색소폰나라 대표) 등이 맡아 진행을 하였다. 예선 사회는 협회 이성훈 사무국장이 진행하였다. 본 행사는 남원 지부에서의 임종석 지부장이 총괄하여 운영하였다. 인터뷰할 시간도 없이 예선부터 결선까지 총괄 진행하였으며, 비로소 예선이 끝나는 시점에 한시름을 놓고 지부장과 그 간의 노고를 짧게 나눌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 14팀의 본선이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앙상블 부문과 독주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예선 후 치른 본선인지 몰라도 예선 때와는 다른 향상된 수준으로 안정되게 연주하는 것을 느꼈다. 아마 이는 하루에 예선과 본선이 치러져 같은 무대에서 오는 불안감을 예선전에서 해소하지 않았나 한다. 차분하게 진행된 그리고 색소폰 사회의 마당발 황금나팔 윤정현의 사회는 참가자가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말투도 인상 깊었다. 수상은 문화체육부장관상의 대상과 도지사상 등으로 총 7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렸다. 문화체육부장관상은 〈중독된 사랑〉을 부른 윤석배 님이 차지했다. 이후 3부에서는 협회의 박영수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가수 이진하 연주자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귀에 익은 〈봄날은 간다〉 등의 가요를 여성 연주자이면서도 힘 있는 연주를 보여주며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후 우리나라 최고의 색소폰 김원용 연주자와 밴드가 연주를 가졌다. 김원용 협회장의 귀에 익은 〈MAGIA〉는 늦은 여름의 정취에 적합한 음악을 연주하였고 영원한 명곡 TV드라마 〈전원일기〉의 주제곡도 시연하여 관객 모두 추억과 향수에 젖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여름 뒷뜰 남원에서의 연주회는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색소폰에 젖게 하였다. 협회의 전국 지부를 두고 있으며 지부 밑에 지회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하여 이날 각 지부에서 많은 지부장님이 참여하셨다. 지부장은 40여 년 동안 색소폰 연주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인데, 잠시 아쉬운 것은 이 대가들의 연주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없었던 것으로 다음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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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2-11-01
  • [Hot Issue] 3년 만에 돌아온 색소폰사관학교 캠프
    매년 색소폰사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친목과 졸업 축하를 위한 캠프가 열린다. 1박2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치러졌다. 300명이 넘게 모였던 색소폰사관학교의 행사에 〈월간색소폰〉이 다녀왔다. 색소폰사관학교는 2015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매년 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 강원 춘천, 경남 통영, 충북 보은, 2019년도에는 경북 문경에서 네 차례 개최된 바 있다. 이후 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휴지기를 가지다 올해에는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다시 캠프가 열렸다. 캠프는 14시 30분부터 입소식 행사로 시작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에는 지역별 앙상블 단이 공연을 했고 이후 1부는 각 기수별 전국 노래자랑, 2부는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강생들은 기수와 이름이 써진 명찰을 달고 자신의 소속을 알리며 선전했다.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가지는 행사이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더 반가운 느낌이다. 행사 이틀째에는 300여 명의 학생들이 모두 모여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와 〈쇼스타코비치 왈츠 No.2〉를 하나의 소리로 연주하였으며, 한 해 동안 열심히 색소폰을 수학한 21기의 졸업식 행사로 마무리 됐다. 유일무이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 색소폰사관학교는 2015년에 개교하여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 색소폰 교육 단체이다.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연주력 향상을 위해 지금의 콘텐츠와 쌍방향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이러한 단계별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지루할 틈 없이 연주력을 쌓는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교육으로 현재까지 1천여 명이 넘는 누적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색소폰 업계 최대의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기수별로 규율이 엄격하기에 서로를 지칭하여 부르는 호칭도 ‘학생’이 아닌 ‘사관생도’라 부른다. 이러한 연유로 색소폰사관학교 생도들은 타 온라인 기관과는 다른 단결력과 끈끈함을 자랑한다. 지도 강사 자격 부여 색소폰사관학교에서는 색소폰 지도강사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3급에서 시작해 1급까지 있는데, 보통 1급까지 진급하려면 3년~4년 정도 수학해야 가능하다. 다른 유사 단체에서 1급 지도 강사 자격을 받는 데에 3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과 비교하면 지도 강사 자격 부여에 있어 엄격한 편이다. 자격을 주는 과정은 9급부터 시작되고 최소 7단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진급 제도 색소폰사관학교만의 특이한 시스템은 진급 제도이다. 매주 공통 과제를 부여하면 기수별로 연습을 한다. 예를 들어서 〈빨간 구두 아가씨〉라는 곡이 있으면 이 곡을 기초자들이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편곡을 하고 이후 점차 단계를 높여 고학년이 연주하게끔 7단계로 나눠서 편곡을 한다. 그러면 이것을 매주 연습해서 온라인에 올리고, 그 과제물을 교수들이 보고 평가해서 다시 피드백 한다. 현재 색소폰사관학교의 교수진으로는 박정일 교장, 유옥, 임유리, 박광식, 홍훈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연주자들로 포진돼 있다. Q. 색소폰사관학교 몇 기로 졸업하셨나요? A. “공직생활을 하다 색소폰사관학교 5기로 졸업한 나보균 교감입니다. 이전에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연주는 조금씩 기초적인 것들을 했지만, 색소폰사관학교를 다니면서 전공생처럼 하루에 6시간, 7시간씩 연습했어요. 이후 음악대학원 색소폰 전공으로 석사 학위 획득 후 지금은 양평에서 양평 분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많은 분교생들이 훌륭한 연주자로 많이 성공했고요, 그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색소폰사관학교의 교육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1학년, 2학년은 2년이 정규 과정이에요. 그리고 2년의 정규 과정을 마치면 졸업식을 하고 3학년, 4학년 과정에 들어갑니다. 3, 4학년 과정을 마치면 대학원 과정이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끈을 놓지 않고 색소폰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색소폰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느 정도 돼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 보니 음악적인 기초를 배운 적도 없고 또 일반 학원이나 교육기관에서는 알려주는 곳이 잘 없어요. 그에 반해 우리 학교 정규 과정은 초견 악보 능력 외 음악 이론을 길러드리는 데에 특화돼 있어요. 보통 1년 이상 정규 과정 공부를 하면 잘 모르는 곡이라도 악보만 주면 자신이 직접 분석해서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앙상블 단체에 들어가도 실력자로 인정받게 되고 색소폰사관학교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 색소폰사관학교를 나오면 선생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거죠. 아마 지금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색소폰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면 색소폰을 연주한다고 얘기하지 못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웃음)” Q.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는 과제는 어떻게 부여되나요? A. “공통 과제는 수준별로 나누어서 부여합니다. 승급 제도를 만들어 색소폰 연주자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수준 높은 곡들을 거쳐야 해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한 곡이 통과되는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려요. 그 정도로 디테일하게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색소폰사관학교의 교육 시스템은 전 세계 어디에도 이런 시스템을 가진 음악 교육 단체가 없습니다. 그건 제가 자신해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갖고 있는 곳은 없어요. 그래서 저는 박정일 사관학교장님이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가 너무 무궁무진한 분이에요. 온라인 밴드만 해도 30개가 넘는데 네이버 카페, 홈페이지, 앙상블까지 운영하며 연주 6개월차나 연주 30년차나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적 깊이, 좋은 연주 능력, 앙상블 편곡 능력, 프로그램 활용 능력 등 모든 사항들을 갖추고 이러한 교육과정들의 전체를 매일 전담하기에 1천 명을 통솔하는 운영이 가능하며 색소폰 사관학교의 온라인 시스템이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색소폰사관학교의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A. “저의 수업 같은 경우에는 ‘임유리 색소폰 명곡반’이라고 해서 저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있는 곡들 중에 세 곡씩 난이도를 다르게 해서 동일하게 진행되는 연주를 트랙별로 나눕니다. 한주 동안 2~3마디 많게는 4마디 정도 트랙별로 과제물을 제출해 주시면 제가 그 동영상을 보고 그거에 대한 포인트 레슨 즉 박자, 리듬, 악센트를 주는 기법과 같은 방법을 피드백 해드리는 거예요. 그러면 그 다음 마디를 제출해서 연결하고 이러한 방식을 반복해서 마지막에는 전체적으로 완성된 곡을 제출하는 거죠. 그러면 제 연주랑 가장 비슷하게 만들어지는데, 그게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인거죠. 그래서 다른 연주자들 혹은 제가 연주하는 애드리브나 기법을 배우면서 스스로 다른 연주에도 접목시킬 수 있게끔 만들어드리는 게 명곡반의 목표입니다.” Q. 테크닉이나 음악적인 부분도 레슨을 통해 좋아지나요? A. “아무래도 제가 연주한 그대로 설명을 하다 보니 애드리브라든지 연주 기법을 사용하게 되면 평상시에 안 쓰던 손가락 스킬들을 쓰니까 자연스럽게 테크닉은 좋아질 수밖에 없죠. 음악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바로 옆에 안 계시기 때문에 세부적으로는 안 되고 대신에 크게 단락을 나누어서 기승전결에 맞게 꼭 포인트 줘야 되는 부분에는 악센트를 주라고 말씀을 드려요. 그렇게 트랙별로 음악적인 해석을 해드리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저랑 비슷하게 연주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Q. 색소폰사관학교 교육 시스템의 최대 장점이 무엇인가요? A. 원격 수업이잖아요.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내가 원하는 선생님한테 배울 수 있어요. 코로나 기간에는 직접 레슨을 할 수 없었는데, 기존부터 원격 수업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이 가능했던 거죠. 그리고 교장 선생님이 군대 사관학교처럼 경례도 확실히 하고 구호도 확실히 하고 단결하는 걸 강조하시다 보니까 뭔가 하나가 되는 끈끈함이 있어요. 동호인들끼리 그냥 서로 좋아서 적당히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모든 수강생들이 단결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온라인 수업인데 어떻게 실력이 좋아질 수 있죠? A. 색소폰 사관학교는 온라인으로 동시에 접속해서 수업하는게 아닌 일대일 수업이에요. 교수가 내준 과제를 일주일 동안 충실하게 연습해서 학생이 영상을 찍어 제출을 합니다. 그럼 그 영상을 토대로 교수가 직접 코멘트 하고 악보를 대조해서 어느 부분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어떻게 개선돼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언제든지 내가 연습할 수 있는 시간에 연습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업로드만 하면 되니까 교수도 자유롭죠. 동 시간에 접속해야 되는 게 아니니까요. 그러고는 하루 이틀 내에 과제들을 평가해주는 거죠. 기존에 영상을 미리 찍어놓고 학습하는 게 아닌 일대일 수업이라는 부분이 가장 큰 강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 사관학교에 입학하면 정체기도 해결할 수 있나요? A. 정체기를 해결하는 방법에 ‘쉬면 된다’, ‘더 열심히 하면 된다’와 같은 말들이 많은데요. 정체기가 오는 건 내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로 어떻게 가면 될지 방향도 정하지 못하는 거고요. 그래서 내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려줄 선생님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생님도 사실은 실력도 있어야 하고 가르치는 실력도 있어야 해요. 왜냐면 실력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보여줄 수가 없어요. 실력이 있지만 가르칠 줄 모르는 사람이면 이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짚어주고 어디로 가야하는 지 알려줄 수 없거든요. 방향과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재미있게 즐기다가 지치고 재미없고 슬럼프에 빠지는 과정이 되면 그때는 반드시 좋은 선생님을 찾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Q. 색소폰사관학교의 교육은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A. 커리큘럼 자체가 실용음악대학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부터 2년 정도 교육 과정만 따라가면 준 프로가 될 수 있고 특히 중요한 것은 이 프로그램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길러줍니다. 예를 들면 과제를 영상을 통해서 제출하고 교수님들의 레슨을 받으면서 수정하는 과정이라 영상으로 제출하는 과정에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일반 동호회에서 10년 공부 한 사람들보다 사관학교 2년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훨씬 실력이 좋아지는 그런 교육 시스템이 특별합니다. Q. 수준 때문에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게 될 수도 있나요? A. 사관학교는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되는데 하나는 진국이라는 게 있고요. 진국은 성실도에 대한 판단입니다. 10년 한 사람이든 어떤 사람이든 2년 동안 같이 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거죠. 예를 들면 한 곡을 7, 8단계로 편곡을 해서 수준에 맞게끔 과제를 내는 시스템이죠. 결국 2년 정도 하게 되면 악기 사서 시작하는 사람이나 10년 한 사람이나 같은 수준이 될 수 있게끔 만들어지게 됩니다. Q. 색소폰사관학교라는 이름은 어떻게 나오게 됐나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입학관리실장 염은자입니다. 저는 주로 신입생들에게 저희 학교에 대한 궁금한 사항들을 답변을 드리고 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안내 해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색소폰사관학교라는 이름의 기원은 우리가 보통 학원이나 동호회에서 배우는 그런 일반적인 교육 학원이 아니라 체계적인 학습이 군대에 있는 사관학교처럼 이뤄지기 때문에 색소폰 사관학교라고 지칭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Q. 색소폰사관학교의 최대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저희는 전국 어디에서든지 핸드폰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기관입니다. 그 어떤 교육 기관보다도 교육을 잘 시켜요. 10년이 되도록 제자리걸음 하며 색소폰 실력이 안 느는 분들이 오시면 확실하게 늘게 되고요. 지금 천여 명의 동문들이 있는데, 전국의 색소폰을 하는 인구들이 모두 우리 사관학교를 거쳐서 즐거운 음악 생활을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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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1
  • 제4회 대한민국 색소폰 경연 페스티벌
    지난 9월 3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구민회관 공연장에서 〈제4회 대한민국 색소폰 경연 페스티벌〉이 열렸다. ㈔대한민국색소폰연주자협회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39팀이 무대에서 연주 기량을 선보였다. ㈔대한민국색소폰연주자협회 찰리박 색소포니스트는 인사말에서 “색소폰 득음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집념을 가지신 여러분들을 모시고 더없이 멋지고 아름다운 무대를 꾸미고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남다른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오늘 경연 대회라는 긴장감과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나 찾아주신 관객과 하나가 되어 모두가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색소폰 페스티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준비한 곡들로 기량을 뽐냈다. 참가곡은 〈나 가거든〉, 〈자갈치 아미재〉, 〈그 겨울의 찻집〉,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님이여〉, 〈서울의 달〉, 〈사랑을 잃어버린 나〉, 〈조각배〉 등으로 다양했다. 대상은 〈님이여〉를 연주한 참가번호 36번 오민숙 씨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도 13번 이상호(금상), 9번 정문숙(은상), 39번 강관태(동상), 38번 권두현(장려상), 33번 박병주(특별상), 32번 이진영(심사위원장상), 1번 김영미(무대매너상), 19번 박무영(인기상), 17번 성석희(인기상), 10번 신성민(아차상), 18번 정기영(아차상), 14번 박성애(열정상), 21번 김수연(열정상), 34번 서신운(노력상), 29번 김채윤(노력상)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김영철 심사워원장을 비롯해 박동준, 이경환, 김기철, 엄창용 5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맡았다. 김영철 심사위원장은 “유튜브로 함께하고 계시고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과 오늘 경선에 참가하여 열심히 경연에 임해주신 연주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경의의 말씀드립니다. 색소폰이 우리나라에 활성화가 돼서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악기가 된 지도 벌써 2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분이 없어진 만큼 동호인 여러분들의 실력도 상승되어서 심사를 한다기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함께 듣고 응원하겠습니다.”라며 “다소 아쉬운 게 있다면 음역대가 연주곡하고 잘 맞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기초나 기반을 튼튼히 한 상태에서 테크닉을 구사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연주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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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1
  • 2022 제5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 본선 개최
    지난 9월 24일 〈2022 제5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 본선 대회가 일산 엠파이브 방송센터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한 해 동안 색소폰 실력을 갈고닦은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의 실력을 겨루기 위한 자리로 오프라인 무대와 동시에 유튜브 채널 ‘엘프TV’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의 1차 예선, 8월에 열린 2차 예선을 통해 확정된 18개의 팀이 최종 무대에 올랐으며, 기존에 있던 시니어, 장년, 앙상블 부문에 영아티스트 부문이 추가되며 총 4개의 부문에서 각각 대상 수상자들이 나왔다. 이번 영아티스트 부문의 신설로 “신선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으며 젊은이들의 색소폰 참여를 이끌기 위한 주최 측의 기획 의도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디지털 영상 반주기 제작 업체인 ㈜엘프 프로페셔널(대표 유영재)은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가들에게 개인 실력을 검증하고, 폭넓은 무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색소폰 콘테스트를 개최해왔다. 엘프 콘테스트는 색소폰 전공자가 아니면서, 색소폰을 사랑하는 순수 아마추어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올해로 벌써 다섯 번째 대회다. 1부 식전행사 진행은 탤런트 겸 색소폰 연주가인 송경철이 맡았다. 송경철은 폴 앵카의 〈Diana〉를 연주로 축하 무대에 오른 뒤 “이렇게 큰 행사에 불러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민정기(시니어), 유상원(장년부), 박정훈(청년부)의 축하 공연과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안드레 황의 〈You Raise Me Up〉, 〈Deeper Than Love〉의 연주로 예술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황금나팔 윤정현의 진행으로 막을 연 2부 본 경연은 가수 여정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 사람을 지켜주세요〉를 부르며 축하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본 경연에 앞서 심사 위원 소개가 이어졌는데, 이날 공정한 심사로는 용인시립예술단 이중엽 상임지휘자, 한국 색소폰 교육 협회 전용섭 회장, 충남대학교 유영대 학장, 단국대학교 박태형 예술학부장,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 성재창 교수가 맡았다. 올해부터 추가로 실시된 3부 엘프 영아티스트 색소폰 콘테스트에서는 색소폰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연주자들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인 무대로 채워졌으며, 축하 연주로는 색소포니스트 최희훈과 여성 색소폰 듀오 아듀의 연주로 경연대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2022 제5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 영예의 대상은 〈Mambo2000〉을 연주한 ‘김다니엘’(영아티스트 부문 대상), 〈Despacito〉를 연주한 ‘조지영’(장년·일반 부문 대상), 〈Don’t let me be misunderstood〉를 연주한 ‘프라임 색소폰 콰이어’(앙상블 부문 대상), 〈거짓말〉을 연주한 ‘정정순’(시니어 부문 대상)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김민제’(동상), ‘노효진’(영아티스트 금상), ‘K뮤직소울사운드’(인기상), ‘채청원’(야마하상), ‘이상호’(동상), ‘김호섭’(은상), ‘GnS 색소폰 앙상블’(금상), ‘강영기’(장려상), ‘유미선’(장려상), ‘서재홍’(장려상), ‘배윤난’(장려상), ‘이상수’(장려상), ‘변상연’(장려상)이 수상하며 대회의 막을 내렸다. 이중엽 심사위원장은 “모두들 수고하셨고, 엘프 반주 소리만 들어도 훌륭하게 연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주에 맞춰서 여러분들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본 경연대회 반주 전반을 담당한 엘프 반주기에 대해 평했다. 이어 경연대회 앙상블, 장년·일반, 시니어 부문 심사평으로는 “앙상블팀 부터 설명하자면 2성보다는 3성이 좋고 3성보다는 4성이 좋다. 화음의 배열도 마찬가지다. 첫 팀부터 마지막까지 다들 흠잡을 데 없이 잘하셨고 특히, 시니어 장년부 같은 경우는 직접 심사는 하지 않았지만 그때와 오늘은 천지 차이로 실력이 좋아져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평했다. 이어 영아티스트 부문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연주를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지금에서야 좋은 연주를 보여줬다”며 다소 아쉬운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끝으로 윤정현 진행자는 “인생이란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져 가는 것”이라며 이 가을의 풍족함과 행복을 맘껏 누리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끝까지 엘프를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며 “도전하고 싶은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에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의 기회는 언제나 열려있으니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는 말로 내년 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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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1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김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돌아오면 누구나 떠오르는 노래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로 가수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은 첫사랑 길옥윤 선생님과 이별 후 83년도 박춘석 작사·작곡으로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앨범으로 손꼽힌다. 이 곡을 강기만 색소포니스트는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연주했는데, 우리는 알토 또는 테너 색소폰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중요한 포인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이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펴보면 잔잔하며 크게 몰아치는 부분이 없고 고요하게 가사를 읽어나가는 시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강기만 색소포니스트의 연주를 들어보면 크게 소리를 뱉어내거나 밴딩 또는 꾸밈음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노래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듣는 이에게 멜로디에 가사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전체적인 셈여림을 표기한다면 mpmf-f 정도의 변화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간혹 후렴구에서 밴딩을 크게 하거나 또는 꾸밈음이 너무 과하게 들어간다면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감성들은 조금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곡은 시작하는 첫 소절부터 중요 포인트가 이어지는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멜로디가 듣는 이에게 편안함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첫 음에 ‘레레시’ 넘어오는 부분에서 텅잉 또한 너무 과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는데, 여기서 텅잉 발음은 ‘두두후’로 연결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같은 부분을 ‘투투후’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의 발음이 주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텅잉 발음에 신경을 써주면 좋다. 이곡을 연주하다보면 같은 음의 반복이 굉장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발음들 또한 ‘투투’가 아닌 ‘두두’ 또는 ‘후두’가 나오면 텅잉에서 딜레이 되거나 강세가 들어가게 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이 곡의 반복되는 멜로디 ‘레레시’를 ‘레레도시’로 첫 음의 옥타브를 바꿔 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어색하지 않고 다음 박자에 영향을 주지 않는 멜로디의 변화는 참 듣기가 좋다. 이 곡의 셈여림을 필자는 mp-mf-f 정도의 변화를 말했었는데, 앞에 소절들이 mp-mf 정도였다면 후렴구에서는 확실한 f의 변화가 느껴졌다. 변화의 단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것은 큰 차이가 있다. p의 볼륨이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라면 mp의 느낌은 혼자 말하는 느낌, mf는 대화하는 느낌, f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 ff는 소리를 지르는 느낌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앞에 말한 셈여림의 변화에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렴구에서 멜로디를 충분히 표현한 뒤 마지막 소절이 이어진다. 그때는 멜로디를 정리해 줘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볼륨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마지막 음의 비브라토와 함께 디크레셴도 해주면 곡의 마무리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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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1
  • 케니지(Kenny G), 4년 만의 내한
    미국의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지(66)가 한국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연기된 지 꼭 4년 만이다. 지난 8월 15일 부산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고 이틀 후인 17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이뤄졌던 내한공연은 오랜만에 방문한 전설을 실물로 영접하기 위한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Going home〉, 〈Loving you〉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온 케니 지는 ‘36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연주 작곡상’, ‘악기 연주자 최초 전 세계 7500만 장 최다 음반 판매량’ 기록, ‘컨템퍼러리 재즈 분야 대중적 인지도 1위’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색소폰 연주자다. 특히, 이번 월드투어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케니지는 이전에도 수차례의 내한으로 당시 국내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로 관객들을 만나왔던 이력이 있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온 피아노, 드럼, 기타, 퍼커션, 베이스로 구성된 케니 지 밴드가 무대에 같이 올랐다. 이번 공연에는 2021년에 발매한 6년 만의 정규앨범 〈New standards〉의 수록곡과 한국 관객을 위한 스페셜 곡들로 꾸며졌다. 〈Going home〉, 〈Loving you〉 등 아름답고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하였으나 특히 마지막 곡 연주로 타이타닉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의 첫 소절이 흘러나올 때에는 관객들의 탄성으로 공연장을 울렸다. 덧붙여 앙코르곡으로 연주한 〈아리랑〉은 모두가 아는 선율로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며 관객에게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서울 공연에 참석한 김슬기 색소포니스트는 “66세의 나이에도 너무나도 건재한 연주를 들려주었다”며 그가 전성기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알렸다. 또한 부산 공연에 참석한 박형섭 부산대 불문과 교수는 “색소포니스트 케니지의 연주는 역시 화려했다”며 “다섯 명의 밴드와 조화를 이룬 그의 연주, 몸짓, 기교, 표정, 음색은 관객과 거의 혼연일체가 되었다”고 공연 현장을 설명했다. 케니지는 이번 공연에서 몇 개의 멘트들을 한국말로 말하기도 하고 본인의 말을 모든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중간에 통역을 부르기도 하는 등 자신을 기다려준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후에도 객석의 열기는 쉽게 가시지 않았으며, 그의 음반을 구매하여 사인을 받으려는 관객의 열선 모습에 케니지의 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 월간색소폰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2-10-01
  • 따라하면 돈 버는 이병경의 색소폰 관리법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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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1
  • [Book] 유행가가 품고 있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말하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2년, 6.25 전쟁이 휴전한 지 69년이 지났다. 전쟁의 상흔은 식민지의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을 꿈꾸던 대한민국에 크나큰 타격을 주었으며 당시의 세대는 평생 전쟁의 가슴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그로부터 72년이 지난 지금, 전쟁을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세대들이 주도하는 대한민국에서 전쟁의 기억은 잊혀지고 희미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잊은 국가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금언이 말해 주듯,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국방과 안보로 일치단결하며, 평화를 지향해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책 『대중가요 6.25 전쟁』은 34년간 군인으로서 활동하면서 ‘작은 이순신’의 인생 비전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한 사명 의식을 가지고 살아온 활초 유차영 저자가 시대와 역사를 담고 있는 한 사회의 보물, 유행가 61곡을 집중적으로 탐구하여 그 속에 담긴 6.25 전쟁의 상흔과 지난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 앞에 풀어헤친 일종의 문화적 르포 에세이다. 저자는 유행가는 시대를 담은 인류의 역사이며 보물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어떤 예술보다 원초적이고 대중적인 노래, 그중 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유행가는 딱딱한 역사책과는 다른 관점에서 우리의 지나간 역사를 선명하게 펼쳐 보이며, 특히 7가지 요소(작사, 작곡, 가수, 시대, 사람, 사연, 모티브)를 통해서 유행가를 분석하면 노래에 얽힌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다. 이러한 골자에 따라 이 책 『대중가요 6.25 전쟁』 속에서는 1947년(38선 분단 시작)부터 2019년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 은 유행가 61곡이 각자의 스토리와 시대상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이며 살아 숨 쉰다. 6.25 전쟁 중 포성 속에서 스러져 간 이름 없는 영웅들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육탄십용사가’, ‘전우야 잘 자라’, 6.25 전쟁 최후의 피난지인 부산에서 벌어지는 전국 각지 피난민들의 애환을 담은 ‘경상도 아가씨’, ‘함경도 사나이’, 전후 끝내 분단되고야 만 조국의 슬픔을 담은 ‘비 내리는 판문점’, ‘녹슬은 기찻길’ 등의 유행가에 담긴 7가지 역사적 요소를 재미나게 풀어내는 유차영 저자의 입담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또한 이 책의 마지막 유행가로는 지난 6월 8일 별세하신 ‘대한민국 국민 MC’ 송해 선생님께서 열창한 ‘내 고향 갈 때까지’가 수록되어 역사의 산증인이셨던 고인의 삶을 돌아보고 추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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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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