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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인터뷰
충청남도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열정과 비전을 가진 김태흠 충남도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도민 화합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도지사는 오는 <제3회 충남도지사배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충남을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색소폰과 음악의 힘을 통한 소통, 그리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발전을 위한 그의 정책은 예술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도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충남이 지향하는 문화·예술 도시로의 발전 방향과 도지사 개인의 예술적 감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김태흠 도지사의 깊이 있는 생각과 다채로운 문화 예술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들어보자. Q. 평소 색소폰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색소폰 하면 케니 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의 명곡인 <Songbird>와 <Going Home>을 들으면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곤 합니다. 또한, 서울 출장이나 시군 순방 시에는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즐겨 듣습니다. 클래식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고, 재즈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음악을 통해 얻는 감정적인 여유와 영감은 도정 정책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0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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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최희훈, 세종문화회관에서 독주회 개최
2024년 10월 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색소폰 연주자 최희훈의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팝 재즈, 그리고 K-pop을 접목한 다양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희훈 연주자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곡들을 재즈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 저의 도전”이라며, “관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음악의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첫 단독 리사이틀 이후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함을 표했다. 독주회를 앞두고 최희훈 연주자를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준비 과정과 기대감을 들어보았다. Q.안녕하세요, 최희훈 연주자님. 독주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과 독주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독주회는 어떤 컨셉으로 준비하셨고, 어떤 음악을 선보일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연주자님의 음악적 의도와 준비 과정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색소포니스트 최희훈입니다. 항상 좋은 소식을 전해주시는 <월간색소폰>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클래식, 팝 재즈, 그리고 K-pop을 접목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곡들을 재즈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해 들려드리는 것이 저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0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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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이자 교육자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색소포니스트 송정훈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송정훈이 2월 6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풍 부한 울림과 폭넓은 다이내믹으로 깊은 음악적 색채를 표현하는 그는 선화예술고등학교,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을 거쳐 색소폰의 종주국인 벨기에서 브뤼셀 왕립음악원을 나왔다. 제80회 조선일보 신인 음악회 공식 데뷔를 시작으로 인천시향, 디토, 프라임필하모닉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대학교, 삼육대학교에 출강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 연주자이자 교육 자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송정훈을 지난 1월 17일 그의 연습실에서 만났다.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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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que] "작곡가의 영혼이 살아 숨 쉬도록" 색소포니스트 우에노 코헤이
일본의 유명 클래식 색소포니스트이자 야마하 아티스트인 우에노 코헤이가 최근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스터 클래스부터 국내 연주자들과의 협연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한 그. 지난 9월에는 새 앨범을 공개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인 그와 서면 인터뷰로 만나 한국 방문의 소회와 신보 소개, 그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중략 - Q. 우에노 코헤이씨가 추구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듣고 싶어요. A. 작곡가의 작품을 지금 이 순간 현재의 공간에서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게 음악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서 만족스러운 음악이 나올 때 최고의 행복을 느껴요. 현시대에 존재할 수 없는 작곡가가 현장에 나타난 느낌이랄까요. 색소폰의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그래서 제가 지금 그 역사의 일부분을 장식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재미를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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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김원태
Q. 안녕하세요. 김원태 연주자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동대문구에서 서앤김 색소폰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김원태라고 합니다. 현재 교육 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솔로, 듀엣, 4중주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 연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교육을 위주로 활동을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이유로 그렇게하고 계시나요? A. 아무래도 제가 연주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색소폰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야하고 그런 분들이 많아지려면 관심을 가지고 연주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걸 느꼈던 계기가 클래식 색소폰을 전공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섰을 때 관객들의 거의 대부분은 색소폰 연주를 하는 분들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Q. 유튜브 활동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시나요? A. 지금 현재로서는 연주 영상을 위주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 분들도 색소폰에 관심을 많이 가지셔서 특정 세대에 치우치지 않는 선곡을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차후에는 악기에 관련된 리뷰라든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는 소통 콘텐츠 같은 것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온라인에서 대중음악 장르를 연주하기로 한 계기가 있을까 요? A. 제가 처음 색소폰을 취미로 연주했을 때는 클래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가요나 팝 같은 대중음악 장르를 위주 로 연주를 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중음악에 대한 로망을 품고 언젠가 대중음악 장르도 프로의 수준으로 연주하는 연 주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대학을 졸업하면서 현재는 그 목표를 이루어 나가고 있어요. 취미로 색소폰을 했을 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음대를 나왔다는 것 혹은 좋은 학교를 나왔다는 것에 대한 괜한 부담감이 느껴지긴 하더라고 요. 그래서 대중음악 연주에 진지하게 임하게 되고 음악적인욕심도 큰 것 같습니다. Q. 음악적으로 알아가는 부분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점들을 느끼셨나요? A. 클래식 음악은 라이브 연주 위주로 연구하게 되거든요. 무대에서 관객들한테 어떻게 연주가 들리게 될까를 고민하는 데, 대중음악을 연주하고 유튜브 촬영을 하면서 녹음이 어떻게 되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덕분에 녹 음하는 기술을 어깨너머로나마 배우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또 아무래도 클래식 음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작 곡가의 의도를 얼마나 잘 반영을 해서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대한 부분인데, 대중음악에서는 이 곡을 통해서 나의 개성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처음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을 때는 사실 지우고 싶은 영상도 몇 개 있었죠.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악보대로 연주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부족한 점을 느꼈거든요. 그래도 시 간이 지남에 따라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현재도 그 부분을 가장 깊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연주적인 측면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장르를 어떻게 접목시 키는 편인가요? A. 처음 대중가요 연주를 시작할 때 두 장르의 색깔이 명확하게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확실하게 다르게 구분 지어서 연주하다 나중에 두 개를 접목하면 좀 더 확실한 나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두 가지 장르를 다 연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클래식 연주를 할 때는 대중음악 연주자의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고 대중음악을 연주할 때는 이 사람이 클래식을 전공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칭찬처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농담 삼아서 이중인격자 같다는 얘기도 들었죠(웃음). 다 연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클래식 연주를 할 때는 대중음악 연주자의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고 대중음악을 연주할 때는 이 사람이 클래식을 전공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칭찬처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농담 삼아서 이중인격자 같다는 얘기도 들었죠(웃음). 연주를 하는 게 중요하죠. 또한, 음악은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고 감동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음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음악이요.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Q.김원태 색소포니스트는 어떤 스타일로 연주하는 연주자인가요? A. 클래식 연주에 있어서는 저는 주변 동료 연주자들에 비해서 약간 화려하게 연주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비브라토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조금 더 빠르거나 폭이 깊거나 하는 움직임이 많은 연주를 선호하는 편이었고요. 선곡에 있어서도 아주 잔잔하거나 서정적인 곡들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조금 볼륨감을 나타낼 수 있는 음악이나 움직임이 화려한 음악들을 주로 연주하길 좋아했습니다. 아티큘레이션도 조금 명확하게 하는 편이었어요. 아주 난해한 현대 음악 같은 학문적 가치가 높은 연주 스타일보다는 관객이 듣기 좋은 그런 음악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Q. 연주를 할 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완성도를 높이는 편인가요? A. 일정 기간 정도 색소폰에 미쳐서 살았던 시간이 있었어요. 음악성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술적인 면을 많이 연습하고 그걸 기반으로 음악적인 면을 개발하는 편이에요. 기본이 탄탄한 상태에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연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테크닉과 음악 공통적인 부분에서 스스로 녹음을 해보고 자신의 연주를 많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제가 색소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이 정도면 들어줄 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녹음을 해서 들어보았는데, 그 충격은 잊을 수가 없어요(웃음). 녹음을 하다 보면 연주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적나라하게 들리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연주를 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이 처음에는 굉장히 괴롭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어떤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도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제가 하는 활동들이 대부분 연주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걸로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연주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이것 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떤 피드백이 오는 것을 제가 즐거워 하는 것 같아요. 연주가 너무 좋았다거나 연주를 통해서 힐링 을 받았다거나 이런 피드백을 받았을 때 굉장히 즐거움을 느끼고 직업적인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혹시나 다른 일 로 바빠서 연주력이 떨어지거나 하더라도 관객 중 누구라도감동을 느끼게 할 수만 있다면 진심을 다해서 연습하고 준비 한 부분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고 싶어요. 또, 젊은 세대에게서 색소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어요. 젊은 분들이 찾아주실 만한 연주곡들을 선곡해 유튜브 연주 영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고 교육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수업을 진행 과정들을 정리를 해서 교재를 제작해볼 생각입니다. 교육하는 스타일이 선생님마다 다르다 보니 제가 수업하는 스타일 혹은 제가 만든 커리큘럼이 잘 맞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잘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할 것 같고요. 현재 연주 활동은 오프라인에서는 클래식, 온라인에서는 대중음악 위주로 활동을 하고있는데, 추후에는 둘을 섞어볼 생각이에요. 유튜브에서는 클래식 음악도 더 많이 업로드 해볼 생각이고 오프라인에서는 대중음악 연주 비중을 더 늘려갈 생각이입니다. 둘 다 챙긴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욕심을 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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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최희훈
전국 각지의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최희훈 연주자는 야마하색소폰 글로벌 사이트에 등록된 아티스트이며, ㈜엘프프로페셔널반주기 전속 모델, 다다리오 우드윈드 아티스트 등의 업체에서 색소폰계의 아이돌로 불리며 사랑받는 연주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밖에 〈최희훈색소폰CCM〉 1집 발매로 갓피플 차트 1위, 각종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행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근래에는 강남대학교 색소폰 아카데미 최연소 교수로 지난 3월에 첫 개강을 가졌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연주를 통해 크로스오버가 아닌 ‘크로스오버형’ 연주자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글 안지인 기자 최희훈 연주자는 일전에 본지 3주년 기념 인터뷰로 출연한 적이있다. (2019년 7월호 참조) 그때의 출연이 4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업체의 러브콜과 동시에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바쁘게 살 수 있었던 기점이 됐다고 말하는 그는 창간 7주년을 맞이한 〈월간색소폰〉과 다시 한번 만나 인터뷰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Q. 안녕하세요. 최희훈 연주자님.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야마하색소폰 글로벌 사이트에 등록된 아티스트이며, 엘프 반주기 전속 모델, 다다리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최희훈 색소폰 스튜디오 1·2호점을 운영하며 강남대학교 색소폰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요즘 바쁘게 활동하시는 걸로 압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A. 클래식, 팝, 대중가요 세 가지 장르를 다 연주하는 크로스오버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세 가지 장르를 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바빠지더라고요. 색소폰이라는 악기도 알리고, 색소폰의 매력 또는 색소폰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걸을 알리려고 하다 보니 전국 각지를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Q. 2019년도 3주년 인터뷰 이후로 꼭 4년 만에 다시 나오셨네요. A. 사실 그때는 제가 월간색소폰을 잘 몰랐어요. 저한테 수업을 받으러 오시는 분이 월간색소폰이라는 잡지가 있다고 소개해주셔서 당시 요즘 뜨고 있는 차세대 젊은 연주자로 소개가 됐었거든요. 그때 제가 우러러보던 분들과 같이 나와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로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던 하나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색소폰 반주기 회사 ㈜엘프에서 관심을 주셨고 그게 잘 돼서 녹음도 하고 전속 모델이 됐죠. 이후에 엘프 송년의 밤 행사 때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그 모습을 통해 야마하와도 인연이 생기게 되었고, 다다리오와도 콘택트가 되어서 아티스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월간색소폰〉이 제게는 불이 붙을 수 있었던 시발점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뜻깊죠. 그래서 이렇게 7주년 인터뷰도 하고 싶었고, 구독자분들과도 만나고 싶었습니다. Q.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간 어떤 점들이 많이 변한 것 같나요? A. 일단은 연주가 많이 바뀌었어요. 아무래도 기업들과의 계약으로 인해서 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 연주가 누군가에게 표본이 될 수 있게 퀄리티 있는 연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전에 비해서 조금 더 고급스럽고 전문적인 연주로 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연주 콘셉트도 무대에 올라서 보이는 행동이나 퍼포먼스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등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어요. 내가 열심히만 하면 좋은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느껴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기가 만들어졌죠. Q. 클래식 연주자에서 크로스오버 연주자가 되기까지 난관이 많았을 것 같아요. A. 모든 사람이 저를 실용음악 전공을 한 연주자로 보거든요. 그런데 저는 클래식 색소폰을 전공했어요(웃음). 사실 클래식 색소폰을 하면서 대중음악을 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얘기거든요. 그럼에도 저는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형 연주자가 되고 싶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대중음악의 느낌을 내는 뉘앙스가 안 나와정말 힘들었는데, 제가 바뀌기 위해서 정말 여러 연주자들의 연주를 많이 듣고 카피하며 독학으로 공부를 많이 했거든요. 재즈 용어부터 시작해서 유튜브 강의를 참고해 어떻게 연습해야하는지 모든 것을 스스로 찾으며 열심히 했는데, 그 시간이 한 4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Q. 클래식 연주자 출신이다 보니, 그에 대한 질타 섞인 시선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A. 근래에는 다들 절 좋아해주시지만 전에는 클래식 연주자면 본인 영역에서 활동해야지라는 인식도 있었어요. 하지만 색소폰이라는 어떤 하나의 악기가 여러 가지의 장르로 구사되는 건 당연하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 다양한 장르를 섭렵할 수 있다는 건 연주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처음에 클래식처럼 대중음악에 다가가지만 않으면 저한테 질타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질타를 받았던 건 제가 가요나 팝이라는 장르를 클래식화 시켰기 때문이었던 거죠. 처음에는 솔직히 그런 질타가 약이 됐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죠. Q. 자신은 어떤 매력을 가진 연주자라고 생각하나요? A. 저는 색소폰이라는 악기로 다양한 장르를 도전하는 연주자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색소폰이라는 악기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크로스오버형 연주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제가 하고 있는 음악이고 제가 앞으로도 노력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또 저의 음악에서는 팝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이 묻어나기 때문에 기존에 듣던 소리가아니라 독보적이라는 평도 받았어요. 세미클래식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면에서 저는 믹스가 잘 된 편인 것 같습니다(웃음). Q. 앞으로의 목표, 계획, 이루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A. 당장은 진주에 있는 행사부터 해서 10월에는 제주 국제 관악제에 방문해서 연주가 있고요. 청소년 관악제 콩쿠르 심사도 가고 현재 제가 교수로 있는 강남대학교에서도 콘서트가 잡혀있습니다.야마하 뮤직 코리아에서 야마하 클리닉이라는 행사를 하거든요. 전국 각지의 동호회를 돌아다니면서 무료로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쉽게 레슨을 받지 못하는 먼 지방을 다니면서 악기 시연회와 연주와 악기를 무상점검해주는 야마하뮤직코리아만의 행사에요.이 행사를 통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색소폰의 매력이 무궁무진하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훗날 제가 바라는 게 있다면 색소폰을 장르로 구분 짓지 않는 시장이 도래하면 좋겠어요. 클래식 재즈 따질 거 없이 그냥 색소폰이라는 악기 자체로 여러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거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올해 10월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최희훈 리사이틀’이라는 이름으로 색소폰 독주회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1부는 클래식 연주, 2부는 재즈 또는 팝, 3부는 대중가요 이렇게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주를 모든 분들께보여드리고 싶어요. Saxophone Setting 테너 색소폰야마하 82Z ASP 마우스피스과데라 MB2 리드다다리오 재즈 셀렉터 2호 H Saxophone Setting 알토 색소폰야마하 875EXGP 마우스피스비츨러 ARB 6호 리드다다리오 재즈 셀렉터 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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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박정훈
-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2016 제4회 CBS 전국 청소년 실용음악 콩쿠르〉 악기 부문 1등, 〈2021 제4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 대상, 〈JungHun Park Concert With Funk U〉, 〈경기도 하남시 무지개 콘서트〉, Funk U 밴드 세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온 박정훈 색소포니스트가 〈월간색소폰〉과 만났다. 색소포니스트 워렌 힐처럼 자신만의 편곡으로 독보적 장르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그는 스탠더드 재즈와 대중가요의 거리를 좁힐 미래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색소폰 시작 박정훈은 프로 색소포니스트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처음 색소폰을 시작했다. 어린 그에게 색소폰은 숙명으로 다가왔으나 시작은 그리 즐겁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께서 색소폰을 권유하셔서 저를 데려다 연습을 시키셨어요. 교본을 보면서 하나씩 똑바로 안 하면 혼나면서 배웠다는데, 그렇게 한 달 정도 배우다 울면서 그만두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웃음).” 이후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박정훈은 색소폰을 다시 시작해보지 않겠냐는 아버지의 권유에 2년 만에 색소폰을 들었다. “제가 어린 시절 너무 무서워했던 탓인지 그때부터는 아버지께서 교본보다 연주곡 위주로 편하게 접근하도록 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는 예술고등학교에 가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셨죠.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색소폰을 연주하는 일은 내 직업” 박정훈은 시험을 준비할 때보다 시험에 붙었다는 문자를 받고 오히려 걱정이 들었다. 어린 나이에 그냥 숨 쉬는 것처럼 음악을 시작한 자신이 진심으로 간절하게 음악을 원하는 친구들과 비교될 것만 같아 걱정됐던 것. “당시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하루에 한두 시간씩 부담 없이 연습하던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학교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전까지 약 두세 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 기간을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그런데 막상 학교 들어가 보니 꼭 제 생각 같지만은 않더라고요.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극소수였죠(웃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결과로 박정훈은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에 입학하고 스무 살이 되니 성인으로서 제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색소폰을 연주하는 일은 나의 직업이다’라고 생각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스탠더드 재즈와 가요는 밀접한 관계” 서울예술대학교의 실용음악을 전공으로 입학해 일반적으로 배우는 스탠더드 재즈는 가요로 점철된 한국 색소폰 시장과는 너무나도 정반대의 것이었다. 이러한 간극 속에서 박정훈은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키워나갔다. “국내 색소폰 시장의 모든 것을 제가 다 파악한 것은 아니겠지만 국내에서 활동을 하려면 아무래도 가요 시장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대부분 스탠더드 재즈를 가르쳐주고 또 그걸 해서 전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국내 색소폰 시장과는 반대되는 분위기이니까요. 그럼에도 스탠더드 재즈 연주를 할 줄 아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요즘은 가요에 스탠더드 재즈의 맛을 살짝 가미를 해주는 게 유행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반대이지만 어떻게 보면 아주 밀접한 관계이기도 합니다.” “20대, 새로운 장르 만들어나갈 주역 될 것” “세월이 흐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장르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요 연주에 재즈가 접목되는 요즘 같은 시대가 자연스럽게 온 것처럼 또 새로운 장르가 나타날 거고 그걸 제가 해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재즈를 접목시킨 가요의 유행이 단 한 사람만의 영향은 아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소수의 선생님들이 먼저 끌어가셨고 소수의 연주자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흐름이 있는 시장에서 같은 스타일로 연주하기에는 기존 스타일로 연주하는 훌륭한 연주자들이 너무나 많고 또 애지간해서 그만큼 인정받기도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가면 그러한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기준에서 분류했을 때 50대, 60대, 70대 선생님들이 1세대, 30대, 40대가 2세대라면 3세대인 저희 20대가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할 세상의 주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워렌 힐 영향으로 찾은 전환점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박정훈은 주저 없이 워렌 힐이라고 말했다. 처음 워렌 힐의 곡을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당장 카피하기에 이르렀고, 훗날에는 그처럼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주하고 편곡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중학생 때 아버지를 통해 워렌 힐이라는 연주자의 〈Hey Jude〉를 듣게 됐어요. 처음 듣자마자 색소폰 톤에서 압도가 됐고 ‘이 사람처럼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곡의 진행이 기승전결, 솔로 구간 등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너무나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1년 동안 그 곡에 빠져서 연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 그 사람이 나오는 모든 영상과 연주들을 찾아 듣고 엘프 반주기에 없는 곡들도 카피해서 연주해보기도 했고요. 지금도 워렌 힐처럼 연주할 수 있고, 편곡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어떤 곡을 들어도 이거는 박정훈이 편곡한 곡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저만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나는 ‘에너지 있는 연주’ 하는 사람” 박정훈은 어떤 연주를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에 ‘에너지 있는 연주’를 하는 사람이라 답했다. 젊은 연주자의 당연한 면모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에겐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는 듯했다. “제 나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에너지 있는 연주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이 에너지를 줄이라고 그러시는데 쉽게 잘 안되더라고요(웃음). 연주라는 것은 연주자마다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멜로디만 연주하는 연주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멜로디를 얼마나 예쁘고 깊이 있게 연주하냐는 연주자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곡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간주나 멜로디 후주 같은 부분에서 애드리브를 곡과 어울리게 접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그렇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공연으로 보여드리는 연주자 될 것” 박정훈은 현재 네이버 밴드와 유튜브 ‘박정훈’S 올댓색소폰‘ 라이브 생방송을 통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는 라이브 방송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나갈 예정이다. 훗날에는 국내에서 인정해주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모아 큰 행사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박정훈은 답했다. “레슨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저는 ‘현장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연주자’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 연주는 관객이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실내 무대보다는 큰 공연장이나 야외무대에서 들었을 때 관객이 더 만족감을 느끼고 감동받는 것 같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연주를 하다 보면 평소와 다른 연주가 나오기도 하고 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주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공연으로 보여드리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또 제가 23년 11월 중으로 서울 강동구에 박정훈’s 올댓색소폰 스튜디오를 오픈합니다. 개인레슨, 영상 촬영과 녹음도 멋지게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저와 같은 연주자들과 색소폰 시장을 위해 힘써주시는 대표 기업 〈월간색소폰〉과 ㈜엘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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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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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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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재회한 ‘서울재즈쿼텟’
- 1990년대 초중반에 한국 재즈의 중흥기를 연 '서울 재즈 쿼텟' 원년 멤버들이 25년 만에 뭉쳤다. 지난 6월 작가 남무성이 운영하는 재즈 카페 가우초에서의 소규모 클럽 공연으로 재회를 가진 이들은 8월 26일 마포아트센터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새로운 출발 신호탄을 날렸다. 재즈팬들의 성원으로 오는 21일에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과 음악에 대해 그들을 만나 이야기해보았다. 영등포에 위치한 ‘김희현의 드럼스쿨’에 네 명의 주인공들이 인터뷰를 위해 모였다. 오랜 시간 각자 따로 했던 시간이 25년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같이 활동해온 것처럼 퍽 자연스러웠다. 서울재즈쿼텟은 1990년대 초중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퓨전재즈, 팝재즈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화려한 연주력을 뽐내던 흐름의 중심에 있었던 실력파 밴드였다. 시대를 풍미한 색소포니스트 이정식(61) 외에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출신이자 〈2003 대한민국 연예대상〉 연주상을 수상한 김희현(70), 1980년대 한국 모던재즈의 선구자인 양준호(58), 많은 음악 학도의 교재인 〈재즈 베이스 교본〉의 장응규(68)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수장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당시에 우리가 처음 모였을 때는 20대였죠. 희현 형님은 이미 고수의 반열에 올라계셨고 응규 형님도 희현 형님과 같이 KBS에서 20년 넘게 계셨죠. 준호는 군대 가기도 전에 우리랑 만나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거고요. 그렇게 만나 활동하면서 재즈 부흥기가 찾아오니 다들 바빠지는 거예요. 그때는 재즈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다 잘 됐으니까.” 서울재즈쿼텟이 활발한 활동을 했던 시기는 1990년대, 한국에서 유례없던 재즈의 바람이 불 때였다. 각종 방송이나 대중매체에서는 재즈 음악이 배경으로 흘렀으며, TV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1994)〉에서 큰 인기를 끈 배우 차인표의 색소폰 소리는 당시 많은 소녀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들은 한국 재즈의 중흥기를 이끈 대표 밴드로 당시 해외에서 들어오는 유명 재즈곡을 그대로 카피하는 국내 재즈 밴드들과는 달리 새로운 음악에 대해 도전적이었다. “그때 시기가 6·25 끝나고 대중들이 팝송을 먼저 즐기다 더 자유스럽고 자유분방한 음악을 찾았는데 그게 재즈와 록 음악이었어요. 재즈 붐이 있어나면서 마니아 층도 생성되기 시작했던 시기였어요(김희현). 당시에 서울재즈쿼텟만의 색깔이 있었죠. 그때는 재즈 밴드도 잘 없었지만 창작곡을 만들고, 기존에 있던 곡을 재해석하여 연주하는 팀은 우리밖에 없었어요. 시대적으로도 운 때가 잘 맞은 것도 있죠. 또 그때는 모르고 그냥 열심히만 했어요. 지금에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아 우리가 큰 징검다리 역할을 한 거구나 싶죠(이정식).” 재즈 부흥기를 맞은 이후 각자 활동이 바빠지면서 그들의 쿼텟 활동은 1997년에 멈췄다. 이후 그들이 다시 모인 건 작가 남무성이 운영하는 재즈 카페 가우초에서의 소규모 클럽 공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남무성 씨한테 연락이 왔어요. 클럽에서 공연을 해줄 수 있냐 묻더라고요. “밴드 모아서 한번 해볼게” 흔쾌히 대답하고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서울재즈쿼텟 원년 멤버를 다시 소환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큰형님부터 전화를 돌렸죠. 아니나 다를까 다들 오케이 해서 모이게 됐죠. 저도 마찬가지지만 사실 모두 근질근질했던 거죠(웃음).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연주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또 예전에 같이하며 누렸던 영광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하면 멋진 결과물이 있겠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거죠(이정식). 전화 오기 전에는 재즈라는 장르는 내 인생에서 끝난 줄 알았어요(웃음). 그냥 듣고 만족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런 전화를 받은 거예요. 그냥 조그맣게 클럽에서 한번 할 모양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공연이 너무나 성황리에 끝나고, 사람들이 성원해주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니까 정말 감사했죠. 그동안 안에 잠자고 있던 재즈가 다시 꽃이 피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김희현).” 클럽 공연을 성황으로 마치며 이들은 25년이라는 서로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다 같이 연주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다. 처음에는 서로 삐거덕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여행이 그간의 공백을 메울 좋은 기름칠이 됐다. “여행지에서 연주하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확실하게 설정했어요. 한국적인 재즈 그러니까 K-재즈를 한 번 만들어 보자는 게 취지였죠. 우리의 소리와 얼을 재즈로 만들어 우리만의 색깔을 내보자고요(이정식). 옛날에는 진짜 모험적인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또 그 시대에는 그런 모험 음악을 사람들이 돈을 내고 들어줬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희한해요. 그래서 안 해봤던 음악, 새로운 형태의 음악 그런 것들을 추구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은 많이 변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이전에는 방향을 월드 뮤직에서 찾으려고 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서 찾겠다는 거죠. 아직도 개척해야할 게 많이 있는 것 같고 또 지난 여행에서도 많은 의견의 일치도 보고 일단 우리가 서울재즈쿼텟 산조부터 만들어 보자고 얘기했는데 얼마나 어떻게 진행될지는 조금 두고 봐야겠죠(장응규). 우연히 하와이에 이주한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서 기념하는 축제가 있었어요. 그때 저는 안숙선 선생님하고 88 서울 올림픽 폐막식 엔딩곡으로 유명한 〈뱃노래〉라는 판소리를 드럼으로 반주를 하러 갔었죠. 연주하는데, 처음에는 중머리 장단으로 가다가 리듬 변화를 해요. 박자가 뭔가 흐트러진 것 같으면서, 안 맞은 것 같은데 또 딱 맞아떨어지니까 드라마틱한 무언가가 나오는 거예요. 연주 끝나고 대기실에서 외국인들이 저한테 오더니 아까 그거 악보 채보 좀 해줄 수 있냐며 엄지를 치켜 올리는데, 어깨도 좀 으쓱해지고 한국에 오는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죠. “아, 이거구나. 이걸 좀 연구해 봐야겠다.” 근데 이게 혼자서 안 되겠더라고요. 앙상블을 같이 하면 좋은데 서로가 바쁘다 보니 마음만 있지 만나기가 어려운 거예요. 근데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한국적인 뿌리를 두고 우리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팀 방향을 가지게 돼서 정말 아우님들한테 고맙고 감사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천사 같아 보이네요(김희현).” 서울재즈쿼텟은 앞으로의 공연에서 국악과 재즈를 접목시킨 곡들을 한두 곡씩 선보일 예정이며, 다가오는 21일 공연 외에도 연말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새로운 발자취를 그려나갈 계획이다. “공연 활동 외에 우리의 레퍼토리를 위한 창작 작업을 별개로 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우리의 발자취를 보고 따라오는 후배 뮤지션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런 밴드가 되고 싶은 거죠(이정식). 앞으로 열심히 해야죠. 이정식 씨의 말에 굉장히 공감했어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방향을 설정해줄 수 있는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다면 정말 우리로써는 보람 있고 의미 깊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장응규). 저는 이 형님들이 제가 음악 처음 할 때 만난 분들이거든요. 지금 제 나이도 어딜 가든 제가 항상 큰형님이거든요?(웃음) 형님들이 에너지와 힘이 진짜 좋으세요. 그때나 지금이나 떨어지질 않으셨어요. 어떻게 저보다 체력이 더 좋으세요?(웃음) 어찌됐건 이분들 모시고 같이 해서 저는 너무나 좋고, 이 형님들이 건강하셔서 계속 오래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음악도 만들고요(양준호). 서울재즈콰르텟은 우리가 이거 해서 돈을 벌자는 취지보다도 희현 형님 말씀대로 뭔가를 제시해 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선물하고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걸 계속하고 있구나’,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다시 뭔가를 해볼 수 있겠구나’하는 메시지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후배들에게는 ‘저 선배님들이야말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음악을 한다면 저는 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이정식).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잖아요(웃음). 우리가 후배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남기고 간다면 더없이 행복한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당연히 해야 될 사명이고요(김희현).” “이번에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하는데 끝나고 마지막에 앞으로 나와서 인사하잖아요. 인사하는데 관객이 하나 둘 다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더니 기립 박수를 치더라고요. 사람들의 그 환희에 찬 모습이…, 너무나 놀라고 감동이었죠. 원래 재즈 공연에는 그런 게 잘 없어요. 진짜 힘들어요. 특히 한국 재즈 연주인들 공연하는데 그렇게 기립 박수 받기가 쉽지 않거든요(이정식).” 재결성 후 두 번째로 가진 공연은 티켓 전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25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을 뚫고 모인 재즈 어밴져스의 소식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던 것. 지난 과거의 향수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90년대 재즈 선구자들에 대한 격려와 기대 때문이었을까.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그냥 서울재즈쿼텟의 음악이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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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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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재회한 ‘서울재즈쿼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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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악기 주피터 색소폰 아티스트 이슬아
- 이슬아(30) 색소포니스트는 순천 매산 여자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원에서 졸업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광주광역시에서 이슬아 색소폰음악학원을 운영하며, 광주 윈드오케스트라 수석색소포니스트이자 피스색소폰 앙상블 리더로 전라남도의 다양한 오케스트라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전남예고 외 여러 학교에 출강하며, 유튜브 “스랄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올해 7월 코스모스악기 주피터 색소폰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초등학교부터 친한 언니를 따라 순천 매산 여자고등학교의 코니 윈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습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 제 앞니가 크니 색소폰을 연주하라고 하셨어요. 첫 날 애국가를 연주했고, 관악부에 있는 선배들이 전공을 권했지만, 저는 전혀 생각이 없었어요. 그 후 1년이 지나 진로를 고민할 무렵, 제가 잘하는 것이 악기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부모님께 전공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지원해주셨습니다. 진로를 정하고, 학교에 출강하는 이영진 선생님께 색소폰 지도를 받았습니다. 지도 첫날 저는 라꼬르 에뛰드 1번 할 때 같이 연습하는 친구들은 빠르게 라꼬르를 30번에서 40번을 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기가 죽어 도 음만 불고 집에 왔습니다. 그때 이후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다고 느껴, 남들 앞에서 연주하면 제 실력이 드러날 것 같다는 두려움에 선뜻 나서서 연주하지 않았습니다. 연주자의 길을 고민할 무렵, 대학원에서 최재문 선생님을 만나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면서 연주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제가 색소포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지지해줘서 2019년 졸업 독주회에 이어 2021년도에 두 번째 독주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슬럼프시기에 연주보다 지도에 집중했습니다. 26살에 색소폰 학원을 운영하며 고군분투하며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교정 전문 학원 이슬아는 20살에 고등학교 관악부 지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년 이상 색소폰을 지도하고 있다. “저는 수강생에 맞춰 지도하고자 1대1로 합니다. 독학으로 잘못된 연주 습관과 연주 방법 등을 개선해서 ‘색소폰 교정 전문 학원’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광주광역시에 많은 색소포니스트가 활동하지 않습니다. 전남대학교에 색소폰 학과가 몇 년 전에 개설됐을 정도입니다. 특히 클래식 전공자가 운영하는 학원은 전무해 자부심을 갖고, 올바른 지도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빠른 운지와 화려한 기교로 연주하면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색소폰은 악기로 소리를 들려줘야 합니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며 감동을 전하는 연주를 하고자 노력합니다.” 교육자 이슬아 “교육자인 어머니의 소개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학생을 지도했습니다. 제가 반복해서 지도하는 것을 힘들어했더니, 어머니께서 ‘일반인은 몇 번 연습하면 가능하지만, 네가 지도하는 학생은 수십 번해야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잘하고 싶어도 안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지도했고, 올해 전남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해 보람을 느꼈습니다. 전라남도 보성 노동면에서 평균연령 70대 어르신들에게 1년 이상 색소폰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긋한 나이에 매주 지도 받으러 오는 열정에 감동 받습니다. 작년과 올해 두 번의 정기연주회에 참여하셨어요. 2022년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가수 전인권의 <사노라면>을 1절은 노래했고, 2절은 색소폰으로 연주했습니다. 가사에 연주자의 감정을 실리니 관객 대다수가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나이 때문에 악기 배우는 것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보성 진달래 색소폰 앙상블을 말씀드리며 용기 내라고 말씀드립니다. 가끔 직접 재배한 감자를 가져와서 나눠 먹을 때 정말 행복합니다.” 이슬아 색소포니스트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초, 중, 고등학교 관악부에 출강하고 있다. “저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 학생과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아이들에게 색소폰 지도만 하지 않고, 음악에 흥미를 갖도록 유행하는 노래도 같이 지도합니다. 색소폰 악기가 어린 학생에게 무거워 소품 무게를 줄이고자 신경 씁니다. 어른들은 대부분 취미로 색소폰을 배우는데, 악기 연습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경우, 즐겁게 하세요라고 말씀드려요. 실력이 늘지 않아서 힘들어할 경우 과감하게 한 달 쉬세요라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즐겁게 연습하고 연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준별로 초급은 계이름과 악보 보는 것을 지도하고, 중급은 악보를 보며 연주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고급과정은 음악성을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지도합니다.” 정기연주회 “저는 지도할 때 첫 곡으로 엘비스 프레슬리의 〈Love Me Tender〉를 합니다. 반주기에 맞춰서 연주하기 쉬운 곡이라 수강생이 첫 곡을 끝내면, 성취감과 행복한 표정에 보람을 느낍니다. 정기연주회는 수강생에게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가족에게 응원 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정기연주회는 반주기가 아닌 피아노, 드럼, 베이스 연주자와 합주할 수 있는 무대로 준비합니다. 제3회 정기연주가 끝나고 수강생들이 단톡방에 가족들이 색소폰은 시끄러운 악기라며 지지하지 않았는데, 이번 무대로 응원 받았다고 말씀해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다음에 더 잘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겼습니다.” 동요부터 클래식까지 색소폰은 대중적인 악기로 동요부터 트로트, 대중가요를 연주할 수 있어서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장르를 연주할 수 있다. “2021년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유치원 행사에서 색소폰 콰르텟 피스색소폰에서 〈뽀로로〉, 〈아기상어〉 등을 연주했는데, 입소문으로 대부분의 나주 유치원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색소폰은 관객에게 익숙한 악기로 음악과 빨리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색소폰의 매력은 클래식, 영화 OST, 재즈, 7080 트로트 등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리 “색소폰 연주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소리입니다. 듣기 편한 소리로 연주해야 관객도 연주를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색소폰 소리는 시끄럽고, 거친 음을 연주하는 악기로 알고 계셔서 색소폰으로 부드럽고 마음을 울리는 소리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들려드리고자 노력합니다. 지도할 때 곡 위주보다 롱톤이나 기초 연습에 중점을 둡니다. 수강생에게 소리가 좋으면 다양한 장르를 연주할 수 있다는 말도 꼭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제가 운영하는 스랄라 유튜브에 10여년 색소폰을 가르친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강의 영상과 더 많은 연주영상을 올릴 계획입니다. 전남 유일한 색소폰 콰르텟 〈피스색소폰〉 앙상블 리더로 이영하, 조준형, 김민준과 함께 활동하는데, 전남지역에서 유명한 팀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한편, 이슬아는 11월 20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 본사 코스모스홀에서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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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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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악기 주피터 색소폰 아티스트 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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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교육자 김태영 서울대학교 색소폰 외래교수
- 김태영(38) 색소포니스트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에서 색소폰을 지도하고 있다. 〈프로젝트S〉는 색소폰 8중주로 2년 전 클래식 색소폰 지도자 8명이 뜻을 모았다. 비발디, 모차르트 등 전통 클래식 연주로 학생들에게 클래식 색소폰 연주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창설해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색소폰 전공 대학생 20여명이 활동하는 <어뮤즈 색소폰 앙상블>에서 4년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제외한 각 대학에서 색소폰 연주자를 1명 선발한다. 20여명은 전국의 색소폰 전공 대학생 대부분이다. 독주회를 격년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하고 있으며, 반도렌 아티스트로(반도렌 공식 수입원 코스모스악기) 활동 중이다. 계기 “아버님이 음악선생님으로 군악대 출신이라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셨어요. 케니지와 차인표의 영향으로 색소폰을 많이 배우던 시절, 마포대교 아래 한강에서 많은 분들이 색소폰 버스킹을 했습니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버스킹을 하셔서 마포대교도 같이 다녔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음악 시간에 선생님께서 피아노와 리코더를 제외한 악기로 연주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집에 색소폰이 있어서 〈오솔레미오〉를 연습해서 연주했던 것이 저의 첫 색소폰 연주였습니다. 색소폰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접했습니다. 그 당시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이라 다양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고, 부모의 정보력이 중요했습니다. 어머니가 피아노 선생님으로 집에서 개인지도를 하셨어요. 쇼팽의 추격과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하루 종일 들으며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피아노 반주를 맞춰주셔서 그 경험이 저에게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색소폰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이성환 선생님께 배워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프랑스 유학 “저는 10대부터 ‘장 이브 포모’ 교수의 앨범을 즐겨 들었습니다. ‘장 이브 포모’는 1900년대 중반의 음악을 완벽하게 연주한 클래식 연주자입니다. 우리나라 입시 곡은 대부분 1900년대 중반의 곡으로 그 시절 여러 시디를 구할 수 없어서 이 분의 앨범만 들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고 저보다 뛰어난 실력의 연주자를 보고, 연주자의 길을 고민하며 색소폰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장 이브 포모’ 교수가 프랑스에서 캠프를 한다고 해서 그의 연주를 들어보고 색소폰을 계속할지 그만둘지 결정하고자 2008년 8월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캠프에서 1시간 지도 받고, 전문 연주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교수님은 9월 말 자신이 지도하는 세르지 퐁투아즈 시립 음악원에서 학생을 선발하니 시험을 보라고 권하셨어요. 그렇게 프랑스 유학생활을 갑작스레 시작합니다. 그 당시 프랑스 색소폰 수준은 너무 높아서 따라 잡을 수 없었어요. 저는 3옥타브 솔까지 낼 수 있는데, 프랑스 학생들은 4옥타브 미나 파까지 냈습니다. 그런 소리가 악기에서 나는지 몰랐습니다. 슬랩 텅잉을 프랑스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다양한 곡을 배우는데, 프랑스 친구들은 너무 편하게 연주하는데, 저는 처음 들은 곡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4개 학교를 다녔는데, 하루에 8시간 이상 연습해서 마지막 학교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 졸업을 했습니다. 그 시절은 음원이 없어서 시디를 구매해서 들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 제가 대학교를 다닐 때보다 현재 대학생들의 연주 실력이 훨씬 좋습니다.” 들려주는 연주 “연주는 자기를 위한 연주와 들려주기 위한 연주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100% 들려주기 위해 연주합니다. 관객이 들렸을 때 물 흐르듯 어색함 없는 연주를 위해 노력합니다. 프랑스 유학시절, 한적한 곳에 위치한 교회에 ‘교회에서 연주하고 싶은 사람 지원해주세요’라고 적힌 팸플릿을 보고, 프랑스 교회에서 독주회를 하고자 지원했습니다. 독주회 준비시간이 넉넉지 않아 연습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인도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교회로 3명에서 4명 정도 참석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주회 당일,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연습시간이 짧아 긴장했습니다. 아리아 연주를 시작하자, 갑자기 동시에 어르신들이 눈을 감고 감상을 했습니다. 연주 중간에 음을 이탈했는데, 그 순간 한 분이 눈을 떴다 다시 감았습니다. 저는 그 이후 음악을 듣는 사람이 눈을 뜨지 않고, 끝까지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연주 목표가 됐습니다.” 전신거울 보며 연습 “저는 연습할 때 전신 거울 앞에서 합니다. 카메라보다 전신거울을 보면서 연주할 때가 더 긴장됩니다. 제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연주하는지 관객 입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면,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연주자의 모습으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악보를 보면서 연주하거나 연주자세의 교정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권합니다.” 철저한 준비 “저는 입시생을 지도하는데요. 입시생에게 최대의 적은 바로 긴장과 떨림입니다. 자신이 준비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때 가장 속상합니다. 그래서 이미지트레이닝을 제안합니다. 입시 장소에 대해 가령, 나무 바닥이라 삐꺽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으니 그 소리에 놀라지 말고, 천막이 쳐 있는데, 흰색이다 등을 사전에 상세하게 말해줍니다. 무대에 어떻게 걸어 들어가고, 어떤 자세와 호흡으로 시작할지 등을 연상하면서 연습합니다. 이렇게 준비하면 실제 상황에서 긴장을 늦출 수 있습니다. 저도 무대에 서기 전에 어떻게 걸어서 입장하고, 어떤 표정으로 웃고, 인사말을 할지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긴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자신 있는 표정도 연습합니다. 혼자 있을 때 입장해서 표정도 지어보고, 인사말도 말하며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김태영 외래교수는 “교육자로 학생이 원하는 바를 이뤘을 때 가장 기쁘다”라며, “첫 경험이 중요한데, 첫 제자가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했을 때 제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을 때 보다 10배 이상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서 향후 계획은 “제가 지도했던 학생들과 오케스트라 창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색소폰 전공생 조성희(23)는 서울대학교 음대 색소폰 4학년으로 중학교 입학식에서 관악합주를 듣고, 밴드부에서 활동했다. 기자가 입시생에게 한마디 부탁하자, 조성희 학생은 “막막할 때 너무 애쓰지 말고 잠깐 쉼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하루나 이틀 정도 간단한 기초만 연습하면서 쉼을 가진 후 다시 연습하면 잘 될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색소폰 앙상블을 만들어서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우(20)는 서울대학교 음대 색소폰 1학년으로 어린 시절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고, 음악을 좋아해서 혼자 악보 보면서 연주하는 것을 즐겨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음악선생님께서 관악부에서 활동하라고 권하셨어요. 전공을 고려하지 않고, 관악부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호른을 불고 싶었는데, 선생님께서 색소폰 연주자가 부족하니 색소폰을 연주하라고 하셨어요. 그 해 경연대회가 있어서 연습했는데, 일정 시간 연습했더니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이 되면서 흥미를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학교 색소폰학과에 입학했는데, 제가 원하는 대학교가 아니라 반수를 했습니다. 반수하면서 고3때보다 긴장을 늦출 수 있었습니다. 고3에는 최대한 연습하고자 자는 시간, 쉬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반수하면서 집중이 잘되는 시간에 연습했습니다. 만약 1시간이 집중이 잘되면, 1시간 연습하고 쉬고, 다시 연습했습니다. 쉴 때 연습실 주변을 산책하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쉬었습니다. 가끔 친구를 만나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습니다.” 기자가 입시생에게 한마디 부탁하자, 박인우 학생은 “수시를 치르고 아쉬워하지 말고, 다시 해도 지금보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수시에 집중하라고 했다. 또한, 연습해도 안 되는 부분은 다시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 음을 생각하지 말고, 에뛰드로 손가락 연습만 하거나 오늘은 이 부분만 연습하고 끝내자는 마음으로 연습하다보면 안 되던 부분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고, 교육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정(22)은 서울대학교 음대 색소폰 3학년으로 지난 7월 수방사 군악대를 전역해서 3학년 1학기로 복학했다. 기자가 색소폰으로 전공을 정한 계기를 묻자, 박찬정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에 서울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콩쿠르와 대구, 서울 등 지자체 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하면서 색소폰을 열심히 연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시절 많이 연습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슬럼프가 왔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짧게라도 기본기를 연습하며 극복했습니다.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나만 잘하자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혼자 입시를 친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유학을 다녀온 후 연주자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김재영(19)은 서울대학교 음대 색소폰 2학년으로 초등학교 2학년에 호른을 배우고 싶어서 방과 후 학교 관악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선생님께서 호른 연주자가 많으니 색소폰을 권하셨어요. 최한울 선생님께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취미로 주2회 배웠습니다. 중학교 3학년에 진로를 고민했는데, 제가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이 색소폰이었어요. 고등학교 진학과 차후 계획에 대해 부모님과 선생님께 말씀드렸고, 지지해주셨어요. 중3에 진로를 정하고 색소폰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색소폰을 제외한 다른 학원은 그만두고 연습해서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자책하며 연습 “고등학생 시절, 이렇게 연습해서 대학교 못 간다고 자책하면서 연습했습니다. 연습시간이 실력에 비례한다고 생각해서 쉬는 시간 없이 연습만 했습니다. 지금은 즐겁게 연주하고자 노력합니다. 연주자가 즐겁게 연주해야 듣는 사람도 즐겁게 들을 수 있습니다. 연주가의 굳은 표정을 보며 관객은 연주를 즐길 수 없습니다. 즐겁게 연주하고자 거울 보면서 연습합니다. 제가 연주한 곡을 녹음해서 연주를 다시 듣기도 합니다. 지금은 저만의 음악 색깔을 찾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합니다. 만약 4개 음표가 있다면, 여러 리듬을 넣어서 첫 음표를 강조해보고, 두 번째 음표에 감정을 실어보고, 앞 음과 뒤 음에 포인트를 주면서 다양한 리듬을 시도해봅니다. 연주하면서 틀리는 음보다 전체적인 곡의 흐름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음악에서 틀린 표현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노래를 만들어보고, 이것저것 다양한 표현을 했더니 과거보다 악기와 가까워졌고, 음악에 자신이 생기고, 감정을 실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재영 학생은 “다양한 시도로 관객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색소폰 연주자로 지방에서 전문 교육자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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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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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교육자 김태영 서울대학교 색소폰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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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중점학교, 동화고등학교 라온 오케스트라
- 동화 고등학교 〈라온 오케스트라〉는 입시보다 합주활동으로 협동심과 예술 활동으로 문화감성과 인성을 다듬는 교육을 하고자 김상래 음악 부장님과 음악 선생님들이 2015년 4월 창단했다.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순 우리말로 즐거운 학교생활, 즐거운 음악생활, 즐거운 교육활동을 위해 사용했다. 현재 76명의 학생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음악 예술중점학교 예술중점학교는 학교 밖 교육을 학교 내에서 할 수 있도록 정부의 다양한 지원 받을 수 있다. 동화 고등학교는 2018년도에 경기도 예술 중점학교로 선정됐다. 음악진로에 고민을 가진 학생들에게 악기선정과 전문지도교사의 지도로 학생의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음악 전공하는 학생에게 악기별로 외부 전문지도교사의 수준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화 고등학교는 개인연습실, 앙상블실, 합주실 등 방과후 연습실을 개방해 음악교사와 예술반 담임선생님이 매일 저녁 10시까지 자기주도로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별로 자신이 원하는 수업에 참여해 연습방법, 대입 실기 준비방법, 대학 정보 등 자신이 선택한 진로 분야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연간 3~4회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 대입 실기 시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간 3회 향상음악회를 시행하고 있다. 심사위원의 평가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3학년은 월 1회 모의 실기평가에서 상대방의 연주를 비평하고, 자신의 연주를 분석하며 매월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교외 활동 교내 연주 활동뿐만 아니라, 문화 소외 지역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음악을 알리는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최근에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문화를 나누는 꿈나무와 함께하는 라온 오케스트라 여름 음악캠프를 진행했다. 동화 고등학교 〈라온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다문화 학생들과 멘토와 멘티를 맺어 악기를 지도해서 합주했다. 오는 10월 19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구리남양주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사제동행 문화예술 페스티벌 음악한마당에 참가할 예정이고, 10월 25일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동화고등학교는 2023학년도 악기분야 (건반악기, 현악기, 타악기, 관악기)에서 음악 특별 신입생 10명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12월 9일부터 12일까지로 비전관 제1교무실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중학교 내신은 반영하지 않고, 12월 13일 가창, 악기, 시창, 청음 등의 실기와 면접이 치러진다. 관련해서 설명회가 11월 10일 오후 7시에 동화고등학교 소망관 오케스트라실에서 진행된다. 입학전형, 대입전략, 교육 활동 소개와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유진(28) 선생님은 동화 중, 고등학교에 색소폰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조부와 조모가 음악을 좋아하셔서, 아버지는 유년시절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저도 유년시절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팔이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색소폰을 권해서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방과 후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했는데, 음악이 좋아져서 색소폰을 더 배우고자 한국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연주자의 길을 고민했습니다. 중학생 시절 김상래 선생님이 잘 지도해주셔서 지도자로 진로를 정하고 교육대학원에 진학해서 현재 중, 고등학교 관악부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지도법 “악기는 배우는 사람이 흥미를 갖고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도할 때 학생들이 색소폰에 관심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주자의 연주영상을 보고주고, 다양한 연주자와 연주 사례를 얘기해줍니다. 기본을 정확하게 익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지도합니다. 소리를 내는 법이나 운지를 익히는 과정은 쉽게 넘어가지 않고, 처음에 집중적으로 가르칩니다.” 활동계획 “저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색소폰 연주자 멜로우키친과 같이 작곡도 하고 앨범도 발매하고 싶습니다.” 이유진 선생님은 “학생들의 연주 실력이 향상될 때와 행복한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라며, “올해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는데, 다양한 콘텐츠를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온 오케스트라 색소폰 연주자 손성우(16)는 동화 고등학교 1학년으로 방과 후 학교 과정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유치원 시절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3학년에 피아노를 배웠다. 악기로 쉼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OST의 연주 영상을 봤는데, 피아노, 첼로, 색소폰 합주였어요. 그 이후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방과 후 학교에서 오케스트라가 있어서 1학년에 색소폰을 배웠습니다. 그해 10월 29일 구리아트홀에서 첫 무대를 섰는데, 관중들의 환호에 힘을 얻어 지금까지 취미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손성우 학생은 “색소폰을 취미로 공부하면서 쉼이 필요할 때 악기를 연주하니 행복하다”라며,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여러 곡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경험이 좋은 추억이 됐다”고 했다. 이어서 “앞으로 색소폰 뿐 아니라 현악기외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정하희(16)는 동화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오케스트라 기장이다. 음악 특기생으로 하루 일과는 오전 7시에 등교해서 9시 정규 수업하기 전까지 학교 음악실에서 연습하고, 정규수업이 끝나고 학교 음악실에서 연습과 지도받고 저녁 먹고 하교한다. 중학생 시절 색소폰으로 진로를 정하고 다양한 콩쿠르에서 출전했다. 2018 상반기 한예음악콩쿠르 3위, 제58회 음악교육 신문사 콩쿠르 2위, 제60회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3위, 제23회 서울대학교 음악대학동문 콩쿠르 3위, 제64회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2위 등에서 수상했다. 이미지트레이닝 “콩쿠르 대회에서 입상하고, 첫 독주회를 했습니다. 첫 무대라 긴장됐는데, 연습한 만큼 무대에서 연주해서 뿌듯했습니다. 첫 무대를 준비하면서 이미지트레이닝을 했습니다. 무대에 선 제 모습을 상상하고, 연주하는 모습, 자신감 있는 모습 등을 생각했고, 그대로 했더니 덜 긴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하희 학생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오케스트라 활동과 병행하니 연주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의욕이 더 생긴다”라며, “음악으로 진로를 정한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꿈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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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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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중점학교, 동화고등학교 라온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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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정말로 대표
- 정말로(60) 대표는 (사)정말로 스튜디오 대표이자 간판 및 광고물을 제작하는 알리다그룹의 전무다. 개인 연습실로 사용하던 곳에서 2018년부터 (사)정말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정말로 대표는 2006년 어느 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얼까 생각하다 이봉조 선생님이 불었던 색소폰이 생각났고, 색소폰 연주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날 바로 색소폰을 구입해서 혼자 익혔다. “색소폰을 처음 불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색소폰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불었는데,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제품을 구매한 매장에 전화해서 확인했더니 리드 뚜껑을 열지 않고 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색소폰을 처음 연주했던지라 하모니카처럼 불면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악보를 볼 수 없어서 피아노 학원을 찾아갔습니다.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며 음악의 기본을 배우고, 색소폰은 혼자 연습하며 익혔습니다. 남상일 색소포니스트의 연주를 좋아해서 많이 듣고, 모방 연주하며 저만의 색소폰 색깔을 찾고 만들었습니다.” 배려 정말로 대표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며, “농사 지어준 사람에 대한 감사함의 표현”이라고 했다. 자신의 연주 실력이 좋으면 좋을수록, 자기반성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동호회원들과 외부에서 공연하면, 관객이 가장 적은 마지막에 연주한다고 했다. 회원들에게 연주자의 가족과 지인 등 많은 관객이 있을 때 연주할 수 있는 경험을 위해 배려한 것이라고 했다. 간혹 관객이 없는 경우 공연 중간에 모객을 위해 연주하기도 한다고 했다. 기자가 버스킹에서 연주로 모객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정말로 대표는 “색소폰은 입으로 부는 관악기로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어서 대화하듯 혼을 담아 연주하면, 관객과 소통하며 연주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선한 영향력 정말로 대표는 알리다그룹(주)에 2010년도에 입사했다. 그 당시 전 직원은 15명. 지금은 150여명으로 5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85%이고,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60여명이다. 한부모 가정 돕기 자선음악회를 2018년 10월 6일 대구 서구 이현동에 위치한 알리다그룹(주)의 경내에서 주최했다. 자선음악회에 400여명이 참석했고, 1만원의 참가비를 받아서 그 수익금으로 10kg 햅쌀 350포를 기증했다. 경상북도 칠곡군 지역민을 위해 2021년 7월7일 호국공원에서 공연했고,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테마공원에서 2022년 4월 21일 지역민을 위한 연주 공연을 했다. 정말로 스튜디오는 매해 연말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읍사무소를 통해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지도 정말로 대표는 “색소폰 연주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입니다. 색소폰 연주를 잘하려면, 인성이 우선돼야 합니다. 그래야 예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예쁜 소리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소리로 연주자의 혼을 담아 연주해야 합니다. 저는 연습실에 색소폰을 배우고자 찾아오면 먼저 인성교육을 하고, 연주기법을 지도합니다. 연주자는 관객에게 예의 바르고, 자신이 먼저 고객 숙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가 남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대신 상대의 장점을 찾고, 칭찬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런 마음은 연주할 때 관객과 소통할 때도 필요합니다. 만약, 관객이 가수 박정식의 〈유리 꽃〉을 신청했다면, 신청자가 어떤 마음으로 신청했는지 그 마음을 헤아리고 연주하면 신청자는 감동받습니다. 가수 김동환의 〈묻어버린 아픔〉을 연주하는데, 연주자가 감정을 담지 않고 연주하는 것보다 자신이 가슴 아팠던 그때의 감정을 담아서 연주하는 것입니다. 공연에서 관객에게 신청곡을 받는 것은 연주자는 신청자와 공감하겠다는 것입니다. 신청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신청합니다. 그런 곡에 혼을 담아서 연주하는 것이 연주자의 도리입니다.”라고 말했다. 텅잉 정말로 대표는 “텅잉주법이 5가지로 모두 익히는데 3년 걸렸습니다. 가수 김건모의 〈빗속의 여인〉은 같은 음이 반복되는데, 그걸 연주하려면 텅잉이 필요합니다. 같은 음정이라 지루할 수 있습니다. 텅잉 주법으로 변화를 줘서 연주해야 흥이 납니다. 색소폰은 발음 악기라고 생각하고, 색소폰을 연주할 때 대화하듯이 연주하면 됩니다. 텅잉은 말할 때 혀가 이에 닿는 것과 같은 원리로 리드가 내 이라고 생각하고, 리드에 혀를 어떻게 대느냐에 따라 다른 주법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운지를 잘못 잡은 것은 기능이라 지적하지 않지만, 텅잉이나 제가 지도해준 기법을 잊어버리면 지적합니다. 연습이 부족해서 실수한 것은 지도 후 연습하라고 말하고, 기억해야 할 것을 잊어버린 것은 즉시 지도합니다. 버스킹 색소폰을 배우고 일정 수준의 실력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 내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 시기가 있다. 정말로 대표는 “대구 일부 공원과 산에 색소폰 연주자는 연주를 자제해주세요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라며, “그 현수막은 색소폰 동호인들도 주의 깊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버스킹이나 연주할 때 관객이 중간에 나가는 것을 탓하지 말고, 관객의 마음을 뺏을 수 있을 만큼 내 연주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연습은 음악실에서 충분히 하고, 버스킹이나 공연에서 연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관객을 울고, 웃길 수 있어야 합니다. 공연에서 저음 서브톤을 잘 활용하면 관객과 호흡할 수 있습니다. 연주자가 강약을 조절하며 연주하면, 작은 소리일 때 안 들려서 듣고 싶어서 공연장으로 찾아옵니다. 첫 음을 ‘후’하고 들어가는 것과 ‘뚜’하고 들어가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첫 음이 크면, 멀리서 들을 수 있어서 관객이 무대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첫 음을 낮게 시작하면, 관객은 잘 안 들리는 연주를 듣고 싶어서 무대 앞으로 모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정말로 대표는 지난 6월 11일 색소폰 100인의 연주회를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평화음악분수 광장에서 진행했다. 색소폰 100인 연주회를 1회로 내년 상반기는 칠곡군 100인 음악회 겸 색소폰 경연대회를 진행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에서 색소폰 500인 음악회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매년 연말에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헌금과 음악회를 같이 진행하고자 합니다. 저는 버스킹도 좋지만 정기연주회로 수익금은 사회에 환원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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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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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정말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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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사랑방, 한소리 동호회
- 은퇴 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음률에 맞춰 악기를 연주하며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노후는 즐겁다. 우연히 카페에서 좋은 음악을 듣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몰입해서 연주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노후에 큰 행복이다. 한소리동호회는 같은 취미로 행복하게 모이는 노신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기자가 한소리동호회를 방문한 날은 장마로 장대비가 쏟아졌는데도 많은 회원들이 모여 있었다. 한소리동호회는 2017년 3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색소폰 클럽에서 창단했다. 기존 색소폰 클럽에서 3~4년 함께한 친구들이 동호회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초대 정태헌 회장을 주축으로 송만순 회장은 사무총장을 맡아 회원들과 함께 손발을 맞춰 한소리동호회의 기틀을 마련하고 활성화시켰다. 송만순 회장은 “한소리 동호회는 색소폰을 중심으로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랑방 개념으로 만들었다”면서, “대부분의 회원들이 동의해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소리동호회는 회원들이 하나로 모여서 활동한다. 그렇게 활동하고자 동호회 명칭도 ‘한소리 색소폰 동호회’로 정했다. 정기연주회 회원들의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총 3명의 선생님이 지도한다. 색소폰을 전공한 개인 지도 선생님과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교수님, 앙상블은 채정석 선생님이 지도한다. 색소폰 정기연주회는 회원들의 색소폰 연주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3개월 단위로 매 분기 마지막 토요일에 진행한다. 인근 교회의 요청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신년 음악회’와 ‘성탄 음악회’에 초청연주와 매주 일요일 1시간 정도 복음성가와 찬송가 외 가곡 등을 연주한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2019년 12월, 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신협 문화센터에서 했다. 독주, 듀엣 등 3시간을 공연했고, 200여명이 참석했다. 송만순 회장은 “연주자의 지인과 자녀, 손자 등이 참석했다”면서, “우리 할아버지 나팔 잘 분다. 자네 색소폰은 언제 또 그렇게 배웠나 등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한소리 동호회 김신기 전 회장은 “윈드오케스트라 연주가 코로나로 활동이 중단돼서 너무나 아쉬웠다”라며, “코로나 이후 2년 6개월 만인 지난 6월 18일 광교의 한 라이브카페를 대관해서 3시간 연주회를 했다”고 말하며, “70석이 만석인데, 많은 참석자로 빈자리에 의자를 추가로 채워서 80여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비대면 연주회 한소리동호회는 코로나로 아침, 저녁 철저한 소독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로 각자의 연습실에서 연습할 수 있었다. 연습 후 사용한 장소는 비치된 소독제로 청소하며 서로 협조했다. 2020년부터 정부의 코로나 거리두기 정책으로 대면 연주회를 할 수 없었다. 정기 연주회는 비대면으로 전환하여 진행자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에 2명씩 개인별로 녹화한 영상을 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동호회 전체 대화방에 공개하며 진행했다. 색소폰 사랑방 한소리동호회 연습실은 출입문을 열면, 넓은 휴게실이 있다. 휴게실에 여럿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탁자가 있다. 탁자 주변에 손을 씻을 수 있는 곳과 출입자명단과 체온계, 정수기 등이 있다. 회원들은 연습실에 오면, 우선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각자 연습실에서 연습한다. 식사 시간이 되면 연습실에 있는 회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친목을 도모한다. 한소리동호회는 색소폰을 중심으로 모였지만, 색소폰 이외에도 월2회 등산, 월1회 골프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한다. 회원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함께했다. 한소리동호회 송만순 회장은 “각종 모임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식사부터 행사 등 모든 비용은 참석한 분들에 한해 똑같이 나눠서 지불한다”고 했다. 어울림 한소리 동호회 김신기 전 회장은 “회원들이 즐겁게 연주하니까 실력이 빨리 향상된다”라며, “왕성하게 활동하다 은퇴하면 가장 힘든 것이 외로움인데, 같은 취미로 모여서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한소리 색소폰 동호회 회원 한 분은 “한소리 회원 대부분은 은퇴 후 수지로 이사 온 분들로 쾌적한 연습실 환경과 분위기, 주차 공간 등을 고려해서 선택했다”라며, “색소폰 연습 외에 골프, 등산, 바둑 등 다양한 취미 생활도 함께해서 너무 좋다”고 했다. 이어서 “색소폰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딸 결혼식에 색소폰 연주를 해주고 싶어서 배우게 됐다”라며, “딸이 색소폰을 배운지 2년 뒤에 결혼해서 직접 연주했고, 앙코르도 받았으나 한정된 예식시간으로 앙코르를 못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한편, 한소리동호회는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 완화로 그동안 중단 되었던 한소리 앙상블을 재정비해 7월 중순에 대원을 모집해서 연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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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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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사랑방, 한소리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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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색소폰 오케스트라
- 하모니 색소폰 오케스트라는 2012년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이 후원하는 서동예술인 창작 공간 상주단체로 출발했다. 하모니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원은 알토, 바리톤, 소프라노, 테너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다.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전용 합주공간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모여서 연습한다. 35명의 단원이 활동했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 개인의 음악적 소양개발과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상훈(59) 지휘자는 현재 하모니 색소폰오케스트라와 프라임 색소폰콰이어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육군본부 군악대 모병2기로 전역했다. 동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세계사이버대학교에 출강했고, 현재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색소폰 학과에서 색소폰을 지도하는 책임교수다. 다양한 연령대의 단원 하모니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원은 40대 초반부터 7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단원 자격 조건은 없다. 음악과 색소폰을 좋아한다면 단원이 될 수 있다. 이상훈 지휘자는 “입단 오디션은 보지만, 경력보다 기존 단원과 합주가 가능한지 여부를 우선 한다”라며, “합주라 악보를 볼 수 있으면 좋다”고 했다. 하모니 색소폰 오케스트라는 색소폰 동호회나 학원이 아니다. 색소폰 실력 향상을 위해 각자 학원과 연습실을 다니고, 주1회 합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연습한다. “저는 이상훈 지휘자님께 처음 색소폰을 배웠습니다. 합주를 제안해서 활동하게 됐습니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하모니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색소폰은 노래와 달리 내 호흡을 뿜어낼 수 있는 악기입니다. 저는 맞벌이 딸을 위해서 손자, 손녀를 돌보고 있습니다. 황혼육아로 외부활동도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 무렵 색소폰을 배웠습니다.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신규 단원이 들어오면, 빨리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의 꿈은 색소폰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쉽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기존 앙상블과 다른 스타일의 앙상블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지휘자님과 연결됐습니다. 저는 리듬을 어려워하는데, 입단 오디션에서 리듬 시험을 봤습니다. 색소폰을 나이 들어서 배우는데, 악보를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저도 반주기로 처음 접해서 악보 보는 것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저는 3번의 하모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무대에 섰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총무로 무대대관부터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다른 정기연주회보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은퇴하신 분들에게 색소폰을 권합니다. 학창시절 리코더를 배웠기에 다른 악기보다 배우기 수월합니다.“ 지도 하모니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원은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로 구성됐지만 각종 색소폰 경연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연주 실력이 뛰어나다. 기자가 이상훈 지휘자에게 어떻게 지도했는지 물었다. 그는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는 악보를 볼 수 없어도 반주기의 계명을 보면서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악보를 볼 수 없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처음 오케스트라를 지도할 때 종이로 된 악보를 보는 방법과 여러 연주자와 합을 맞춰서 연주하는데 일정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신곡을 연주하는데 10년 전은 한 달 걸렸는데, 지금은 단원들이 합주의 느낌을 알고 있어서 첫 주에 리딩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습니다. 단장님이 색소폰 전공자로 화성학과 악보 해석하는 방법 등을 정규 연습 시간 외에 지도하며, 다양한 색소폰경연대회에 출전해서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정기연주회 하모니 색소폰 오케스트라는 매년 초 연간계획을 세운다. 부산시 문화재단은 예술인 단체를 지원해주는 곳으로 지원받아서 공연했다. 공식적인 야외 공연은 부산시민공원, 광안리 등에서 여름과 가을 각 1회 한다. 초청연주도 한다. 1년에 1회 정기연주회, 여름과 가을 각 1회 야외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2회로 초청 연주를 제외한 공식적인 연주회는 총 5회다. 제7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4월 28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진행했다. 코로나로 2년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상훈 지휘자는 “정기연주회는 공연장 대관 등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단원들이 정기연주회로 실력 향상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보통 5월부터 연주하는데, 연주가 많은 해는 14회까지 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횟수를 줄여서 초청연주를 제외한 공식적인 연주회는 5회로 정기연주회 1회, 공식적인 야외 공연 2회, 찾아가는 음악회 2회 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다른 팀의 연주도 듣기 위해서 1년에 1~2회 색소폰 경연대회에 참가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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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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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색소폰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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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현주의 애청자들을 위한 힐링캠프
- 6월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공연과 버스킹이 터져 나오듯 다양한 색소폰 행사가 매주 이어졌다. 경기도 양주시는 의정부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온다. 양주시는 유입인구로 도시가 팽창해 많이 변화했다. 지난 6월 18일 양주시 〈내 마음의 숲〉에서 힐링캠프가 열려 공연장을 찾았다. 요즈음 색소폰뿐만 아니라 많은 음악인들이 자신의 다양한 장기로 거리와 무대로 나오고 있다. 색소폰 지킴이로서 다양한 공연을 지키느라 바쁘게 6월을 보냈다. 외부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선율이 흐르면 음악이고, 거슬리면 소음이다.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이 소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습해야 한다.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제한돼 연주인은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힐링캠프를 주관한 연주자 길현주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길현주 색소폰〉에서 애청자들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오프라인 공연을 계획했다”라며, “신청 하루 만에 전체 인원 30명이 조기 마감되었다”고 했다. 이날 연주에 참여한 분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기 좋은 무대였다. 특히 연주자 길현주는 작은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찢어질 듯 뿜어져 나오는 색소폰 선율은 엄청났다. 프로연주자는 실수를 피하고자 연주하지 않는 곡을 길현주는 “하(까)라면 해(까)야죠”라며, 연주했다. 그 모습을 보고 길현주 연주자가 관객을 생각하는 마음에 크게 감명 받았다. 관객은 길현주 연주자의 이런 모습에 반하겠다는 것을 느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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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현주의 애청자들을 위한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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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참소리 색소폰 동호회의 정기 음악회
- 지난 6월 18일 오후 4시에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만석공원에서 무더운 여름을 식혀주는 시원한 색소폰 공연이 있었다. 참소리동호회(회장 이영희)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코로나로 한 동안 열리지 않았던 행사가 재개됐다. 주말 저녁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야외공연장에서 참소리 동호회가 연주하는 색소폰으로 멋진 해넘이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참소리동호회 이영희 회장은 “2017년부터 40여회 실시하였던 행사가 코로나로 열리지 못하다 6월에 첫 번째로 열렸다”라며, “하반기에 재능기부 연주회를 실시하는 등 생활의 활력소를 되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코로나 지친 국민들이 우리 음악과 함께 꿋꿋하게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 공연을 기획했다”고 했다. 참소리동호회 회원 이찬옥씨는 “생업과 색소폰동호회 활동을 병행하는 사람들은 둘 다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라며, “색소폰이 생활에 주는 활력이 어떤 보약보다 큰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월간색소폰도 이들의 행보를 보고, 써서 기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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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참소리 색소폰 동호회의 정기 음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