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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여성 콰르텟 ‘리얼뮤즈’ “음악적 교류의 본질은 결국, 인간적 교류”
작열하는 태양 아래 단출한 흰색 선. 넘어서는 안 된다, 출발 신호가 울릴 때까지.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신고 싶은 신을 신고. 그렇게 선 스타트라인(Start Line), 그리고 한 걸음. 경쟁자는…. 글쎄. 10m쯤 앞서갔으려나, 5m쯤 뒤처졌으려나.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가. 중요한 건 이 트랙 위에 나란히, 넷이 손을 잡고 섰다는 것. 그렇기에 행복하다는 것. 두서없이 늘어놓은 이 문장들의 주어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리얼뮤즈 콰르텟’이다. 극적으로 빛을 쏟아내는 초신성의 폭발 순간보다, 그 이후의 잔잔한 반짝임을 더욱 닮고 싶다는 이들을 2월 16일, 서울 송파의 리얼뮤직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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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수리 전문가 김윤구 색소메딕 대표
색소폰 전문의. ‘색소(saxo·색소폰)’+‘메딕(medic·의사)’을 의역하면 이쯤 될까. 김윤구 대표가 운영하 는 색소메딕은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로 입소문이 난 색소폰 전문 리페어샵이다. ‘의사’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만큼 김 대표는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단숨에 해결한다. 물론 그렇 게 되기까지 홀로 고민하며 지새운 무수히 많은 밤들이 있었다. 지난 1월 11일, 김 대표와 서울 송파의 색 소메딕 매장에서 만나 그가 수리 전문가로 걸어온 10여년의 세월을 짚어봤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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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사람들③] 배려와 존중으로 실천하는 '앙상블 철학'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토록 취미에 진심인 사람이 또 있을까. 아니, 이 정도의 열정을 단지 취미라고 말할 수 있을까. 손으로 빼곡하게 악보를 그리며 연습할 정도로 기타를 좋아했던 청년은 현실에 순응하며 직장인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30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화려했던 시절을 보내고 퇴직하니 되살아났던 음악적 DNA. 다시 기타를 잡을까 고민했지만, 지인의 권유로 색소폰을 시작했다. 또 다시 음악에 푹 빠지고, 또 다른 악기를 배우고, 문득 되돌아보니 퇴직 후 10년 간 배운 악기만 10여종 가까이 된다. 지난 7월 10일, 광주의 작업실에서 만난 김종명씨 이야기다.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재주꾼’ 인터뷰 당일, 김씨의 작업실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연필 스케치가 놓인 ‘이젤(easel·캔버스 바침대)’이었다. 직접 그린 것이냐고 묻자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고 답한 김씨.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무대와 함께 10여종의 악기가 나온다. 소프라노·알토·테너·바리톤 색소폰부터 봉고, 카혼, 젬베, 플루트, 클라리넷, 하모니카, 기타, 피아노까지. 모두 김씨가 특유의 ‘성실함’으로 배워온 악기들이다. 김씨는 2008년 퇴직한 뒤,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5년 동안 정신없이 일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청소년 시절 내내 지각 한 번 없이 학교를 졸업했던 성실함이 무기가 됐다.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여유가 생기고 나니 음악에 대한 갈망이 생겨났다. 그때부터 관심이 가는 악기라라면 무조건 열심히 배웠다. 김씨는 환하게 웃으며 “원래 배우는 걸 좋아한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타고난 재능이 많은데, 끈기와 열정까지 갖췄으니 할 줄 아는 악기가 늘어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작업실까지 마련할 정도로 음악에 진심인 것 역시 한몫했다. 독주보다 합주, 함께하는 음악의 가치 이처럼 음악을 사랑하는 김씨는 주로 독주보다는 합주를 즐긴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묻자 “함께하는 음악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에게 음악이란 혼자 할 때보다 함께 할 때 더욱 의미 있는 것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는 에이스보다 팀원간의 하모니가 중요한 오케스트라처럼, 김씨는 배려와 존중 속에서 진정한 음악의 가치가 실현된다고 믿는다. 음악이 중심이 되어 모였을 때 음악으로 공감하고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연습을 통한 성취감, 혹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이 배가 되는 것이야말로 음악의 선한 영향력이라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현재 ‘광주시민윈드오케스트라’에서 알토 색소폰, ‘윈썸색소폰앙상블’에서 테너 색소폰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팀 연습을 거듭하면서, 음악이 세대 간의 격차를 무너트리는 것을 목격할 때도 있다고 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색소폰을 사랑해서 모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으로 상대를 존중하다보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는 것이다. 김씨는 “오케스트라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이 있다. 삶의 궤적도 다르다”며 “그 속에서 함께 소리를 만들고,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며 같이 성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앙상블(ensemble)’은 원래 프랑스어로, ‘함께’ ‘동시에’ ‘협력하여’ 등의 뜻을 가졌다. 오케스트라와 앙상블팀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지인들에게 기초 색소폰을 가르치는 등 재능기부를 쉬지 않는다는 김씨. 그의 색소폰 철학은 ‘앙상블’로 요약될 수 있는 것 아닐까. "함께 연주할 때는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 안 돼요. 악상기호를 잘 지키며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춰가야 하죠. 그게 바로 제가 말한 존중과 배려인 것 같아요. 제가 음악에서 찾는 즐거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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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사람들①] 장애 이긴 색소폰 열정, 예술고 진학까지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먼 미래를 바라보지 않아요. 지금 당장 건하가 행복한 일을 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김건하군의 아버지는 단단한 눈빛을 뿜어냈다. 김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안고 있다. 지금은 ‘색소폰 전공’이라는 김군의 행복을 찾았지만,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다고 한다. 김군이 색소폰과 함께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그의 아버지. 김군의 가족을 7월 15일 광주의 이슬아 색소폰 음악학원에서 만나 치열했던 색소폰 입문기를 들어봤다. 험난했던 입학 초기, 색소폰을 만나다 김군은 고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한 지금과 달리, 중학교 입학 초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낯선 환경에 놀랐던 걸까.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 또래와 학교 수업을 듣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 행운이 찾아왔다. 김군과 마음이 맞는 도움반 선생님을 만난 것이다. 선생님은 김군에게 자전거, 줄넘기 등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간단한 놀이와도 같은 운동을 가르쳤다. 김군의 태도는 그렇게 바뀌었다. 힘들어하는 모습이 점차 사라졌고, 학교생활에도 적응해 나갔다. 김군의 어머니는 “연습하면 된다는 것을 본인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무렵, 김군이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들려오는 무작위한 소리를 기민하게 포착했던 것이다. 점차 악기에도 관심을 보이자 도움반 선생님이 부모님에게 “악기를 가르쳐 보자”고 제안했다. 문제는 선생님도, 부모님도 음악과 거리가 멀었던 터라, 학습할 악기의 종류를 선정하는 것부터 힘들었다는 점이다. 결국 안전한 방법을 택했다. 색소폰을 전공한 선생님의 딸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 딸이 지금까지 김군을 가르치고 있는 이슬아 원장이다. 목포와 광주를 오고 간 ‘열정’ 이 원장과 김군의 가족은 4년 남짓한 시간 동안 매주 주말마다 광주와 전라남도 목포를 오가며 만났다. 이 원장은 광주에, 김군의 가족은 목포에 살았기 때문이었다. 색소폰을 가르치겠다는 열정도, 배우겠다는 열정도 남달랐지만 학습의 과정은 더디기만 했다. 이 원장의 어머니이자 김군의 도움반 선생님이 김군의 옆에 앉아 수업 시간 내내 손뼉을 쳤다고 한다. 김군이 정확한 박자에 연주할 수 있도록 박자 감각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계이름도 하나하나 읽어주며 조수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렇게 이 원장 모녀의 노력으로 김군의 색소폰 실력은 점차 향상됐다. 김군의 실력이 좋아질수록 부모님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김군이 한평생 즐거워하고, 사랑할 일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도 조금씩 해결됐다. 아들이 일반 고등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 색소폰 연습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예술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 김군 또한 지루할 수도 있는 반복적인 연습의 과정을 힘든 내색 한번 없이 이겨냈다. “팝송과 가곡이 좋고요. 작곡가가 될 거예요” 현재 전남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군은 비장애 학우들과 똑같이 전공 수업을 듣고 있다. 이 원장은 김군의 실력에 대해 “장애, 비장애 학생의 구분이 무의미할 만큼 잘한다”며 “가르친 내용은 바로 암기하고, 습득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TJB 대전방송에서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콩쿠르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김군의 아버지는 “우리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경제활동을 하며 자립할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며 “일단은 먼 미래를 바라보기보다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씩 헤쳐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군은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자신이 팝송과 가곡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싶다며, 자신과 같은 색소폰 전공생들의 기초 연습에 도움이 되는 곡을 쓰고 싶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는 자코모 푸치니의 ‘별은 빛나건만’을 꼽은 뒤, 멋들어진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깜짝 놀란 김군의 어머니는 김군이 가족 앞에서는 처음 연주하는 거라며 “인터뷰해서 기분이 좋은가 봐요. 덕분에 아들의 연주를 다 보네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을 거예요. 지금까지 해 온 것만으로도 정말 장하다고 생각하고, 아무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면 좋겠어요." (김군의 아버지) "건하도 힘든 부분이 많았을 텐데 잘 따라와 줘서 고마운 마음뿐 이에요. 한 가지 욕심을 낸다면, 건하가 목표하는 일을 이뤄서 다 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김군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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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사람들②] 음표도 몰랐던 공업사 사장, 리가처 제작자로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수더분한 인상, 투박한 손. 한눈에 보기에도 기술자의 느낌이 물씬 나는 김준석(63)씨는 광주에서 자동세차장을 운영한다. 전남공업중학교에 들어가 대학에서 기계공학과를 전공했고, 대기업에서 직장생활도 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몇 해 전까지 공업사를 운영하는 등 평생 손으로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자신 있었다. 기술자로 외길을 걸어온 그가 색소폰에 푹 빠진 것은 10년 전.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알고 보니 색소폰 프로 연주자였다. “김 선생님, 색소폰 한 번 배워볼래요?”라는 ‘사부님’의 말에 김씨는 화들짝 놀랐다고 한다. “저는 콩나물 머리(음표)도 볼 줄 몰라요”라며 거절했지만, 그냥 즐기면 된다는 말에 색소폰을 잡아봤다는 김씨. 그렇게 색소폰과 사랑에 빠져 이제는 ‘리가처’까지 제작하게 됐다는 김씨를 7월 8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운명처럼 찾아온 ‘소리’ 사장과 고객으로 시작된 사부님과의 인연은 지독한 연습으로 이어졌다. 김씨는 사부님의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2년 동안 기초 연습에만 매진했다고 한다. 남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는 연습이었지만, 김씨에게는 마냥 재밌는 일이었다. 덕분에 ‘듣는 귀’도 트였다. 흔들림 없고, 매끄러운, 그러면서도 듣기에 편안한, 이른바 ‘좋은 소리’를 구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연스레 소리의 매개체인 색소폰 그 자체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당시 김씨가 속한 동호회에서 ‘리가처가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가, 미치지 않는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이때 김씨의 기술자 본능이 발휘됐다. “막연하게 추측하지 말고 내가 직접 실험해보자”라고 결심한 것이다. 그렇게 1년, 꼬박 리가처 제작에 매달렸다. 홈의 개수를 바꿔보고, 나사의 모양을 고쳐보며 소리의 변화에 집중했다고 한다. 리가처의 모양이 바뀔 때마다 더 굵은 소리, 더 맑은 소리 등 매번 다양한 소리가 났다. ‘리가처도 소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신이 생긴 김씨는 소리에 일가견이 있는 유명 연주자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내 검토를 요청했다. 처음에는 “그냥 괜찮은 정도”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오기가 생긴 김씨는 “몇 번을 다시 만들던 간에 반드시 인정받고 말겠다”는 결심으로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고, 끝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들었다. ‘국내산’ 선입견 벗고 최고를 향해 김씨는 “리가처를 만든 지 벌써 5년쯤 됐다. 그동안 1,000개 이상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다른 제품을 모방하는 대신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연구에 의존하며 지금의 모델을 완성했다. 이 모델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점차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동호회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을 누구보다 자신하기에 더 많은 고객이 찾아줄 것이라고 김씨는 확신한다. 100% 수작업인 만큼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리가처 제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김씨는 “색소포니스트 ‘제프리’님이 제 제품을 써 보고 크게 만족하며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며 이후 구입 문의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가끔 상처받을 때도 있어요. 제품을 써 보기도 전에 단지 해외의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입견을 갖는 사람을 만날 때죠. 그래도 저는 개의치 않고, 제 스스로가 장인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좋은 리가처’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에게 좋은 리가처란 무엇일까. “소리가 편안하게 흘러나오도록 돕는 리가처”라고 김씨는 말했다. 거듭된 연구 끝에 일부 리가처는 소리의 저항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쳐, 연주를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안하게 음악하자’는 그의 색소폰 철학과도 닿아 있다. 어차피 색소폰과 평생 함께할 테니 연주가 잘 안 되면 좀 쉬었다가, 잘 되면 힘껏 내달렸다가, 그렇게 삶이라는 여정을 걸어가듯 색소폰을 즐기겠다는 것. 앞으로도 리가처 연구를 계속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더 힘내봐야죠”라며 웃는 김씨의 미소가 유독 편안해 보였다. K-TOP 리가처 구입 문의 대표 김준석 010-3602-2636 리가처에 만족하지 못한 분이나 더 다양한 음색을 원하는 분은 마우스피스와 함께 연락해 주시면 만족하실 때까지 제작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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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사관학교 동탄 분교로 생도 다수 졸업·배출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은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음악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이상호 원장의 의지로 5년 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 1 신도시에 터를 잡았다.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 찾는 사람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약 7개월 전 동탄 2 신도시에 2호점을 냈다. 색소폰사관학교 분교로 지정된 이곳은 사관생도 출신의 회원들이 많아 개인 실력을 다지는 프로세스는물론이고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회원들의 학구적인 열정으로 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 현재 1호점은 20명, 2호점은 40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위치적 이점과 편리한 주차로 동탄은 물론이고 오산, 수원, 성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회원들이 찾고 있다.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은 2개의 지점으로 운영되며 각 지점의 회원들끼리 서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6개월 전부터는 색소폰 앙상블 팀이 만들어져 매주 일요일 연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벌써 경연대회를 목표로 삼는 만큼 개인 기량들 이 대단하다.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회원들의 개인 기량이뛰어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이 급수제 온라인 교육을 체계화한 곳으로 유명한 색소폰사관학교의 분교라는 점과 다수의 회원들이 이곳의 시스템으로 색소폰을 공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원들의 수준과 기량에 따라 목표가 설정되고 테스트를 진행해 새로운 급수로 진급할 수 있다는 점은 색소폰에 대한 재미와 열정을 불어넣는 활력소가 된다. 그렇기에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의 연습실 분위기는 상당히 학구적인편으로 취재로 방문한 당일에도 스케일 연습과 부분연습을 실행하는 소리가 연습실 곳곳에서 들려 다른 느낌을 받았다. Q. 안녕하세요 원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오랜 시간 공직에 몸담다 퇴직 후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호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부터워낙 음악을 좋아하다가 퇴직 후 악기를 하며 저만의 개인 연습실을 가지는 일로 시작한 게 지금의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에 이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습실을 두고 사용하다 보니 주위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한둘씩 찾아오면서 회원이 점점 늘어나지금의 모습이 갖춰지게 되었습니다. Q. 둘러보니 꼼꼼한 관리의 흔적들이 보이는데, 시스템이나 커리큘럼을 만드는 게 남달라 보이세요. A. 제가 색소폰을 할 때만 해도 배울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아 처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색소폰사관학교를 통해 색소폰을 공부했고 저만의 노하우로 자료를 모아서 교재를 만들었어요. 제가 색소폰 전공이 아니다 보니 악기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에 있어서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다시 공부를 하면서 좋은 자료들을 정리해 만들기로 한 거죠. Q.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은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나요? A. 악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내가 연습하는 곡을 한 번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의 연습실을 꾸밀 때 가장 먼저 만든 게 무대였어요. 이 무대에서 향상 음악회도 열고 프로 연주자들을 정기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봄, 가을에는 버스킹 연주를 비롯한 각종 야외 행사와 ‘좋은 친구들’이라는 봉사단과 함께 시민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연주회 겸 송년 모임을 가지기도 해요. 올해 1월부터는 색소폰 앙상블 연습을 시작했어요. 현재 저희 앙상블 팀은 이대남 지휘자님이 감독을 맡고 계시고, 앙상블 연주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참석률이 좋습니다. Q. 색소폰사관학교와는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나요? A. 3년 전에 색소폰사관학교를 다니는 분이 저희 연습실에 와서 연습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르게 연습하는 것 같아서 관심 있게 봤는데, 프로그램이 좋더라고요. 저도 회원들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저희 음악실 다수의 회원이 사관학교 생도 출신 분들이 많고 현재 60명 정도 배출이 됐죠. 사관학교의 시스템이 동호회 활동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돼서 서로 상부상조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음악실을 만들어 나가고 싶으신가요? A. 저희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많으세요. 각자가 몸담고 있는 분야는 다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음악이라는 공통의 매개체로 서로 친목하며 즐거운 음악 생활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색소포니스트 이대남입니다. 현재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앙상블 팀의 음악 감독을 맡아 지휘하고 있습니다. Q.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앙상블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앙상블은 동탄을 기점으로 두고 개별적으로 활동하시던 분들이 원장님과 주변 분들의 의지로 모여서 결성하게 된 앙상블 팀입니다. 현재 인원은 15명 정도 됩니다. Q. 앙상블이 만들어진 지 6개월 정도라고 들었어요. A. 네. 그렇지만 개인적인 능력이 각각 뛰어나셔서 6개월 만에 몇 년정도 된 팀만큼의 실력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Q. 앙상블을 지휘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기본적으로 음정과 박자입니다. 다른 부분에서도 물론 그렇겠지만 앙상블에서는 특히 음정과 박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할 때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의 단장이자 바리톤 색소폰을 맡고 있는 김종근 입니다. 저희 앙상블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2시간 동안 연습을 하고 있고요. 앙상블 멤버 전원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앙상블을 시작하면서 바리톤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경연대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경연대회는 우리가 가는 길의 하나의 과정이고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즐겁게 음악 생활을 하면서 이 모임이 끝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회원들끼리 서로 존중하고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 생활하는 게 저의 바람이죠. 안은자 회원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가정주부를 겸업하는 안은자입니다. 나이도 50에 접어들며 악기를 하나 하고 싶은 찰나에 호수 공원을 지나다 이곳을 알게 돼서 색소폰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가 색소폰사관학교 수업을 한다고 해서 오게 되었는데, 수업을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에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걸찾고 있어서 정말 반가웠죠. 오후에 퇴근해서도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에 반했어요. 하지윤 회원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으로 바쁜 학생의 생활을 보내고 있은 하지윤 입니다. 아빠가 미스터 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셨는데, 거기에서 색소폰을 다루는 사람이 있어 그런 악기도 있구나 했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색소폰을 가르쳐 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어요. 색소폰을 배우면서 좋았던 점은 제가 수영을 배우는 하면서 숨차고 힘들었는데, 색소폰을 하면서 수영할 때 숨이 덜 차서 좋았어요(웃음). 아빠께서 독주로 트로트를 연주해 달라고 하셔서 아직은 잘 못하지만 가수 나훈아의 〈홍시〉를 연주해드렸어요. 나중에 학교에서 장기자랑을 하게 되면 〈에델바이스〉나 〈섬집아기〉 같은 곡을 연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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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 기자단]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 1학년 이재민
- 올해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하는 이재민 군은 현재 아코디언을 전공하고 있다. 색소폰은 부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진주개천 예술제 실용음악 경연대회〉에서 중등부 전체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현재는 아트 앙상블 팀에서 아코디언 연주 담당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재민 군은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악기에 대한 기본기를 쌓으며, 이후 다니던 학원 원장님의 권유로 아코디언과 색소폰을 시작해 현재 전공까지 하게 됐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아코디언으로 학원에서 레슨을 받으며 매일같이 유튜브를 통해 국내·외 연주 영상들을 찾아보고 배우며 악기 수양을 쌓고 있다고 한다. Q. 아코디언 전공하는데, 아코디언은 어떤 매력을 가진 악기인가요? A. 제가 생각하는 아코디언의 매력은 ‘다재다능하다는 것’입니다. 멜로디부터 화음까지 여러 스타일로 연주할 수 있고 가요부터 클래식, 재즈, 팝, 트로트를 포함한 매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오른손은 멜로디와 화음 등을 연주하고 왼손은 베이스로 리듬 연주, 바람통으로 강약 조절을 하는 아주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Q. 색소폰과 아코디언 두 악기를 다루는데, 공통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는 것 같나요? A. 두 악기의 공통점은 공기 제어를 통해 역동적이고 감정적인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감정적인 연주를 했을 때 그 특유의 아코디언 소리와 색소폰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극하는 감동적인 악기인 것 같습니다. Q. 음악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나요? A. 스트레스나 고민으로 감정이 그릇된 방향으로 소비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Q. 기자단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학원에서 본 〈월간색소폰〉이라는 잡지에 청년·청소년 기자단을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고 흥미를 느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취재로 즐거운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Q. 기자단 활동을 통해 꼭 취재하고 싶은 것들이 있나요? A. 제가 입학하는 학교에서의 음악 활동이나 행사 또는 수도권 근방에서 하는 큰 행사를 꼭 취재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 또는 꿈,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나요? A.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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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 기자단]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 1학년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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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준색소폰학원
- 박동준 색소폰 학원이 운영된 지는 올해도 15년째다. 제천에서 색소폼 좀 연주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박동준 연주자의 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지도로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 수도 많고 행사도 많다. 자신의 무대를 제자들에게 내어주기로 유명한 박동준의 제자 사랑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하다고. 박동준색소폰학원의 회원 연령대는 어린 학생부터 80세까지 다양하다. 학원에서 실력이 향상되면 박동준 연주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박동준 빅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참고로 ‘박동준 빅밴드’는 〈전국합주경연대회〉 2번 우승이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지역 행사에 초청받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Q. 색소폰을 하면서 찾아오게 된 변화가 있나요? A. 제 나이 70이 되니 할 일 이 없잖아요. 젊어서는 자녀를 위해서 그저 열심히 살았죠. 그렇게 한 평생을 보내고 70이 넘어가니 과연 내가 뭐를 해보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접하기 전에는 마음도 우울했고 힘들고 그랬죠. 우리 나이가 그럴 나이잖아요. 그런데 악기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내 삶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주위 분들에게 이제 와서 뭘 그걸 배우려고 하냐고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죠. 그렇지만 저는 음악이라는 걸 통해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위로받고 또 하나하나 배워나갈 때 정말 뭔가 보람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악보도 하나도 볼 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정말 하면 된다는 걸 느꼈죠. 그 성취감이란…. 지금 내가 젊은 사람처럼 잘 불지는 못해도 내 나이에 이렇게 불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악기 배운 걸 잘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되든 안 되든 우리 원장님 하고 동행하고 싶어요. Q. 나이로 인해 색소폰 배우기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연세 많으신 분들이 처음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할 때는 두려울 거예요. 과연 이걸 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저도 나이 70이 넘어서 시작했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두려웠는데, 그렇게 생각했던 제가 다른 분들의 롤 모델이 돼 있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이 오시면 걱정하지 마시라고, 박 원장님을 통해서 다 배울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즐겨서 연주하는 곡이 있나요? A. 노사연의 〈바램〉이라는 곡을 좋아해요. 제가 평생을 자녀들을 위해서 살았다 보니 그 노래의 가사가 너무나 와닿아요. 제 삶을 뒤돌아보게 하죠. 평소에도 굉장히 즐겨 부르는 노래고 색소폰으로도 자주 연주하는 곡입니다. Q.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A. 저는 박동준 원장님 만나서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힘들고 어려운 과정도 많이 지켜보며 지금까지 왔지만 정말 동행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박동준 원장님은 정말 어디에 가서도 인정을 해주니까 제가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할 수 있는 분이잖아요. 끝까지 사랑하면서 함께 가고 싶은 바람입니다. Q. 색소폰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색소폰이라는 악기는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악기예요. 제가 어렸을 때 영등포라는 지역에서 살았는데, 그 일대의 유흥가에 있는 악사들을 많이 보며 자랐거든요. 악기가 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의 옛날 어르신들은 악기 하면 피 토해 죽는다고 그런 말씀들을 하시잖아요. 저희 부모님도 그런 이유로 못하게 하셨었죠. 중학생이 됐을 때 색소폰이 하고 싶어서 밴드부가 있는 학교를 신청했는데 그것도 못하게 되어서 40대에 결혼해서 안사람한테 허락을 받고 시작을 했어요. 지금은 조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색소폰을 통해서 대인관계가 편안해졌어요. 제가 내성적인 편이라 사람에게 말도 잘 못했거든요. 색소폰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죠. 인생도 바뀌었고요. 인생을 건성으로 생각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뭔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하는 악기에요. 평생 최고 잘한 게 담배 끊은 것과 색소폰 배운 일입니다(웃음). Q. 박동준색소폰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A. 박 원장님은 진도를 빨리 나가는 분은 아니에요. 한 가지라도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해 애를 쓰시는 분이죠. 박자, 음정, 소리를 내는 입 모양 등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잡아주셔요. 그런 부분에서 다른 곳과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웃음). 박 원장님은 색소폰을 가르치지만 단지 색소폰을 가르치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고 음악을 가르쳐주세요. 단지 부는 기술을 알려주시는 게 아니고 불기 위한 감정과 음악을 알게 하시죠. 내가 이걸 불기 위해서 그냥 소리를 낸다는 의미라기보다 마음속에서 나는 소리를 내게 감정을 이끌어주세요. 그런 부분이 다른 선생님들과 굉장히 다른 점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다른 선생님들의 강의를 유튜브를 통해 들어봤는데 정확히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뭔가 많이 틀리세요. 보통 다른 학원을 가게 되면 오자마자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를 배우고 그게 끝나면 반주기 틀어놓고 연주를 하는데, 원장님은 절대 안 그러세요. 예전에는 저도 배울 때 6개월 정도 색소폰을 놓으려고 마음먹을 정도로 지루함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런 게 큰 도움이 돼서 지금까지도 도움이 됐죠. 악기보다는 음악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 아닌가 싶어요. Q. 나의 인생 곡이 있나요? A. 처음에 종교 음악을 하기 위해 악기를 시작했거든요. 하다보니 종교 음악 자체가 폭이 좁고 동호회에 나오면 종교 음악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때 원장님이 추천해주신 곡이 가수 윤복희 씨의 〈여러분〉이라는 곡을 알려주셨어요. 이 곡을 1년을 연습해서 제천에서 열린 색소폰 경연대회에 그 곡을 가지고 출전을 했죠. 저는 그 곡을 연주할 때마다 마지막에 울어요. 언제 어떤 때에 연주를 해도 제 마음을 흔들어 놓는 곡이 아닐까 생각해요. 힘이 되는 곡이고 힘들고 지쳐있을 때 뭔가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마음이 들게 하는 곡이죠. Q.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A. 박동준 원장님 같이 능력 있는 연주자는 더 멀리,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본에서도 활동을 많이 하시고 변진섭 밴드에서도 활동을 하셨는데, 앞으로도 대외적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해나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Q. 박동준색소폰학원을 다니며 어떤 점이 제일 좋았나요? A. 어렸을 때는 피아노를 쳤고, 색소폰을 시작한 지는 5년, 원장님을 처음 만나 레슨을 받은 지는 3년 되었습니다. 원장님이 직접 악보도 그려서 알려주시고 녹음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었죠. 원장님 만나 몇 개월 안 지나서 〈제천한방색소폰대회〉에 나가서 상도 타는 경험을 하게 됐죠. 그렇게 여러 대회에 나가는 경험도 하게 되고 버스킹이나 여러 행사에도 학원에서 배우는 다른 선배님들과 같이 하면서 또 그분들이 능력대로 가르쳐주시니까 저도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경연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없었던 적도 많지만 대회에 나가 상을 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뻤어요. Q.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동기가 있나요? A. 색소폰은 남편이 먼저 배우기 시작했어요. 저도 색소폰이 배우고 싶어서 우여곡절 끝에 색소폰을 시작하게 되었고, 타동호회에서 2년 정도 활동을 하다가 박동준 연주자님이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서 배우게 되었죠. 제가 노래를 못하는 편인데, 노래 대신 색소폰을 연주할 수 있어 좋았어요. 반주기가 있으니까 혼자 불 수 있고 또 음악을 통해 다양한 행사에 가서 봉사도 할 수 있고 악기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희 부부가 올해로 결혼한 지 30년 차 되다 보니 그다지 재미있게 할 얘기가 없었는데, 색소폰을 하고나서부터 서로 할 얘깃거리가 생겼죠. 색소폰이라는 공통 주제로 대화도 많이 하고 둘이서 재능기부 연주도 하러 가곤 해요. Q. 색소폰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의미 있는 곡이 무엇인가요? A. 제일 처음 나간 대회가 〈제천한방색소폰경연대회〉였는데, 어떤 곡으로 나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평소 빠르고 경쾌한 트로트 음악을 좋아해서 가수 김연자의 〈10분내로〉라는 곡으로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죠. 〈10분내로〉라는 곡은 그렇게 대회에 나가 예상치 못하게 입상을 하게 됐고 그걸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게 해준 곡이에요. 그 곡을 연주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던 거고요. Q.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A. 저는 선생님께 더욱 많이 배우고 실력을 키워서 정말 어디에 가도 부끄럽지 않게 연주하고 싶어요. ‘저 사람은 박동준 선생님 제자야’라고 누가 말해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제자가 되고 싶고 제가 알기로 〈월간색소폰〉에서도 대회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가서도 큰 상을 타고 싶은 게 앞으로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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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 기자단] SPON 기자 1호, 동화고등학교 3학년 정하희
- 2023년의 〈월간색소폰〉 모토인 ‘더 젊고 더 넓게’라는 의미의 YOUNG&WIDE 프로젝트 일환으로 모집한 스폰 기자단 1호 기자가 탄생했다. 현재 남양주시에 위치한 예술 중점 학교, 동화고등학교 3학년으로 색소폰을 전공하고 있는 정하희 양이 그 주인공이다. 하희 양은 〈월간색소폰〉에서 스폰 기자 홍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인의 권유를 통해 기자에 응모하게 되었다. 현재 하희 양이 다니고 있는 동화고등학교는 예술 중점 학교로 음악 또는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대학에 갈 수 있게 돕고 지원하고 있다. 예술 특성화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실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학생이 선발되며, 그런 면에서 기존의 예고와 준비하는 과정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학교 오케스트라 활동 외에 전공 시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입시에 필요한 주요 과목들과 (음악 전공생일 경우) 시창청음과 같은 음악에 필요한 이론을 배울 수 있다. 2학년부터 예술반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선택 과목을 택할 수 있다. 한 반에 구성 인원은 대략 스무 명으로 미술과 음악 상관없이 합쳐서 수업을 들으며, 하희 양의 경우 반에서 음악 전공자는 7명으로 미술 전공 학생이 더 많다고 한다. 하희 양은 동화고등학교 예술 특성화 반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같은 예술을 하는 친구들과의 정보와 예술적 공감에 대한 공유에 대한 점을 꼽았다. “혼자 하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다 같이 하니까 뭔가 더 재미있고 흥미를 많이 느끼죠. 간혹 연습이 하기 싫어질 때는 합주를 한다거나 예술적인 부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하희 양은 어렸을 때부터 색소폰을 취미로 하며 음악교육 신문사에서 진행한 중등부 콩쿠르에서 2등으로 입상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색소폰을 전공해야겠다는 결정은 동화고등학교에 입학해 예술을 전공하는 주변 친구들과 학교의 시스템을 통해 더욱 확고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심사숙고한 결정을 통해 하희 양은 그 어렵다는 한국의 고3 입시생의 문턱까지 도착했다. 하희 양은 여느 다른 음악 전공자들의 입시 라이프와 다르지 않은 삶을 보내고 있다. 틈틈이 콩쿠르에 나가 입상권 안에 들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하희 양은 현재 대입 실기에 전념하고 있다. “저는 (색소폰을 전공해야겠다는 마음이) 고등학교에 와서 확실해진 케이스에요. 주변 친구들한테 악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물어봤죠. 우연히 리코더를 불었는데, 음악에 재능 있다며 선생님의 추천으로 악기를 시작하는 친구도 있었고, 연주회를 우연치 않게 보러갔는데 무대에 선 연주자가 멋있어서 시작한 애들도 있고…. 예술 중점 중학교에서 온 친구들도 있고 지역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전공하는 친구도 있었죠. 결국은 다들 (음악이) 좋아서 시작한 거죠.” “제일 최근에 나갔던 콩쿠르가 음악교육신문사 고등부 콩쿠르였는데, 이전에 중등부 때 나갔을 때와는 느껴지는 무게감이 달랐어요. 상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거에 비해 2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기뻤죠. 그래도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어요. 지금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어요(웃음). 지금은 방학 기간인데, 제 하루 스케줄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 먹고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고 점심 먹고 연습, 저녁 먹고 연습하고 밤 10시 정도에 집에 가요. 밥만 먹고 연습하는 거죠(웃음).” 하희 양의 현재 서울권 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클래식 색소폰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입시 시험을 위해 학교 수업 외에 개인 레슨을 통해 음악적 수양을 쌓으며 동시에 입시를 위한 학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하희 양은 현재 계획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길에 올라 더 넓은 세상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훗날 자신의 독주회를 열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연습할 때는 가끔 힘들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또 어느 날 연주가 잘 되면 재밌고 또 그래요. 재미있어요. 저는 지금 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훗날 사람들이 제 연주를 보고 마음이 울리는,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그런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연주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데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되니까요. 그렇게 연주를 하려면 곡에 대한 이해도와 저만의 스타일을 가미해서 하는 게 사람들이 임팩트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입시 준비를 하기 때문에 모든 게 정해져 있잖아요. 무슨 곡을 해야 되고 어떻게 해야 되고 그런…, 나중에는 좀 더 (음악을) 자유롭게 즐기면서 여유롭게 하고 싶어요.” 하희 양은 앞으로 스폰 기자단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음악 체계를 쌓아나갈 좋은 기회로 발돋움해나가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앞으로 스폰 기자단을 하면서 색소폰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어요. 또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음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저도 같이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처음 해보는 기자 활동이라 긴장되지만 기대도 되는 만큼 재밌게 해보겠습니다.” 현재 〈월간색소폰〉에서는 2023년의 모토 ‘더 젊고 더 넓게’라는 뜻의 YOUNG&WID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희 양과 같은 젊고 열정과 실력으로 똘똘 뭉친 차기 스폰 기자가 늘어나길 바라며,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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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 기자단] SPON 기자 1호, 동화고등학교 3학년 정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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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간색소폰 제3회 〈골든페스타〉
-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치러진 〈골든페스타〉 온라인 예선이 마감됐다. 주최 측은 일주일간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골든페스타〉의 ‘꽃’인 멘토링 과정의 대상자들을 선정해 본선 무대를 위한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든페스타〉의 멘토링 과정은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결선을 위해 월간색소폰에 지정된 멘토들에게 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결선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월간색소폰〉 악보 필진으로 구성된 이정식(재즈 부문), 김영중(전통 가요 부문), 임민택(가요 부문), 윤정현(가요 부문), 이수연(클래식 부문) 색소포니스트에게 레슨을 받는다. 멘토링 기간은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12일 동안 진행되며, 멘토링을 받는 전 과정은 월간색소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골든페스타〉의 우승자가 되면 국내 유일의 색소폰 매거진 〈월간색소폰〉의 표지 모델로 전국 방방곡곡에 우승 소식이 전해진다. 또한 멘토링 과정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훌륭한 연주자들과의 만남은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밖에 다양한 상품과 상금은 덤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3회 대상 수상자는 누가 될까? 대회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월간색소폰 홈페이지(www.monthlysaxophone.com)에서 볼 수 있으며, 진행 소식은 유튜브 채널 ‘월간색소폰’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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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간색소폰 제3회 〈골든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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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간색소폰 제3회〈골든페스타〉
- 경연대회가 어느새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지역의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골든페스타〉를 위한 준비가 한창인데요. 벌써 3회째를 맞은 〈골든페스타〉 색소폰 경연대회! 이 대회를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Q&A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골든페스타〉 이런 게 궁금해요! Q. 멘토링 과정은 무엇인가요? A. 〈골든페스타〉의 멘토링 과정은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결선을 위해 월간색소폰에 지정된 멘토들에게 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결선을 준비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멘토에게 레슨을 받으며 개인의 노력 성과와 스토리를 전달하며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에 주목, 다른 경연 대회와 차별을 두었다는 부분이 큰 메리트입니다. 온라인 예선을 통해 각 부문별로 3팀씩 선정이 되며 각 장르에 해당하는 멘토를 배정받게 됩니다. Q. 멘토링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온라인 동영상 예선 심사를 통해 선발된 진출자는 진출 통지를 받은 이후 멘토링 수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멘토로는 〈월간색소폰〉 악보 필진으로 구성된 이정식, 김영중, 임민택, 윤정현, 이수연 색소포니스트가 맡아 진행하고, 본선 진출자들과의 일정 조율을 통해 각 멘토의 레슨 장소에서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멘토링 기간은 10월24일부터 11월4일까지 총 12일 동안 진행되며, 멘토링을 받는 전 과정은 월간색소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Q. 본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멘토에게 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갈고 닦은 실력을 본선 무대에서 선보이게 됩니다. 본선 대회는 월간색소폰 유튜브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공개될 예정이며, 심사위원 점수와 현장 관객의 점수를 합산하여 각 부문별 우수상 및 전체 대상을 선정하게 됩니다. Q. 경연 대회 혜택은 어떻게 되나요? A. 경연대회라고 하면 우승 혜택을 바라지 않을 수 없겠죠? 〈골든페스타〉의 우승자가 되면 무려 표지 모델로 전국 방방곡곡에 나의 우승 소식이 전해진다는 점! 오직 월간색소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엄청난 혜택입니다. 그밖에 다양한 상품과 선물도 받고 훌륭한 멘토들에게 레슨도 받는다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따로 없겠죠? 제3회 대상 수상자는 누가 될까요? 대회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월간색소폰 홈페이지(www.monthlysaxophone.com)에서 볼 수 있으며 진행 소식은 유튜브 채널 ‘월간색소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역대 대상 수장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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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간색소폰 제3회〈골든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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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기도우수시장박람회〈제1회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
- 2022년 10월 8일(토)에 경기도 양평군 용문천년시장(용문역 앞 특설무대)에서 2022 경기도우수시장박람회 〈제1회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가 열린다. 가을의 정취로 더욱 풍요로운 전통 시장의 볼거리와 먹거리와 눈과 귀가 즐거운 색소폰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니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평의 3대 전통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용문천년시장에 색소폰 소리가 울린다. 경기도 양평군에서 주최하고 경기도 상인연합회, 용문천년시장 상인회에서 주관한 본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는 경기도우수시장박람회의 홍보, 전통 시장 축제에 대한 인식 전환, 색소폰 문화 전파를 위해 기획됐다. 참가 부문은 색소폰 앙상블(4인 이상 10인 이하로 구성) 팀으로, 참가자의 연령이나 연주곡의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상은 경기도지사 발행으로 (대상에 한해)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팀 전체에게는 월간색소폰 1년 구독권이 증정되고 우승자에게는 700만 원에 달하는 상금과 상품이 주어진다. 또한, 13팀의 본선 진출 팀들 무대 외에 장홍상, 소현준, 김슬기 등 국내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들이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이 모든 진행 상황은 월간색소폰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본 행사를 기획한 월간색소폰 성열웅 발행인은 월간색소폰 유튜브 채널에 기획의도를 설명하며 “이번 행사는 첫 대회인 만큼 경기도지사 발행으로 상장이 수여되며 그밖에 다양한 상품과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색소폰을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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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기도우수시장박람회〈제1회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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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 송승연 연출 감독이 말하는 무대
- 색소폰 인구가 늘면서 다양한 아마추어 경연대회가 지자체, 기업과 매체에서 생기고 있다. 색소폰은 다른 관악기에 비해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를 연주할 수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연주하기 좋다. 색소폰은 악기 하나로 연주할 수 있어 버스킹도 가능하다. 색소폰 공연과 경연대회 무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다.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무대를 준비하는지 연재하고자 한다. 송승연(32) 연출 감독은 공연연출 9년차로 카테고리(Categorie) 대표다. 그는 포레스텔라 콘서트, 우주소녀, 크래비티, CIX 콘서트, 성시경 앵콜 콘서트,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티파니 영 콘서트, 멜로망스 콘서트, 박재범 월드투어 콘서트, 서인국 콘서트, 박원 콘서트 투어, 정세윤 콘서트, 여자친구 콘서트, 이찬원 팬 콘서트, 김희재 팬 콘서트, 정세윤 팬미팅, 원호 팬 미팅, 크래비티 팬 미팅, 탤런트 이동욱 팬 미팅, 티파니 영 아시아 팬 미팅 투어 외 다양한 무대를 연출했다. 유튜브 그는 드럼과 튜바를 연주할 수 있으며, 대중가요를 좋아했다. 유튜브로 무대 연출 감독의 브이로그와 프로필 영상을 본 후 연출 감독을 꿈꾸게 됐다. 그 후 음악을 좋아하니 무대에서 일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고, 대학시절 서울 잠실에 위치한 MBC 아카데미에서 그의 인생은 바뀐다. 아카데미 강사의 소개로 콘서트 무대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다. 주변에서 처음 무대 일하는 그를 어렵고, 힘든 일이라며 걱정했다. “저는 처음 해보는 일이니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고 일을 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제가 하고 싶던 일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무대 “2017년 가수 박원 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회 공연이었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스텝들이 내일 리허설이라도 하자라고 말할 정도로 관객, 아티스트, 스텝 모두 만족한 공연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분위기에 가장 신경 씁니다. 그것 또한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은 기타 치는 가수로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악기를 배울 기회가 생긴다면, 기타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대 준비 기간 가수 콘서트를 준비할 때, 아티스트가 소속된 소속사, 행사를 제작하는 제작사 그리고 카테고리 3사가 회의한다. 소속사는 콘서트에서 아티스트가 부를 노래, 의상, 안무를 담당하고, 제작사는 콘서트 홍보 및 매표 등을 담당한다. 콘서트 무대와 영상 등은 카테고리에서 한다. 대략 콘서트 준비 기간은 2달 남짓 소요된다. 카테고리는 대중가수 위주의 무대를 많이 연출했다. 장르는 크로스오버, 발라드, 트로트, 힙합, 아이돌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의 연출을 담당했다. 연출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관객이 입장하는 순간입니다. 관객은 공연 있는 그 날을 몇 날 며칠 기다리며 부푼 기대로 공연장을 찾아옵니다. 관객석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그 시간도 공연시간의 일부입니다. 밴드 공연을 할 때 관객이 입장할 때 밴드가 연주했는데, 관객이 좋아했습니다. 무대에서 입장과 공연 중간이 중요합니다. 보통 공연은 2시간 남짓으로 중간에 자칫 지루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준비된 연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대에서 입장과 공연 중간을 잘 준비하면 관객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코로나로 바뀐 무대 코로나로 온라인 콘서트가 활성화 됐다. 온라인 콘서트는 엄밀히 말하면, 무대 연출보다 영상 연출이다. “저는 현장 콘서트 연출가로 코로나 이전의 무대 영상은 무대와 멀리 있는 관객에게 무대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역할 위주였다면, 코로나 이후 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기술이 발달하면서, 그것을 경험한 관객을 이전과 비슷한 영상으로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요즘 콘서트를 진행할 때 오프라인 콘서트와 온라인 콘서트를 병행합니다.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사용할 영상화면을 사전에 촬영합니다. 가령, 아티스트의 일상이나 콘서트에서 부르지 않는 음악 영상 등을 준비합니다. 코로나 이후 영상 비중이 커지면서 작년부터 영상 제작하는 일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송승연 연출 감독은 “영상은 장면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기존의 제가 하던 방법과 달라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음악으로 만드는 일이 좋다”라며, “앞으로 무대에서 영상을 어떻게 조화롭게 활용할지 고민하며, 더 잘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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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 송승연 연출 감독이 말하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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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 안준영 연주자 및 작곡가가 말하는 무대
- 안준영은 키보디스트이자 작곡, 편곡, 노래, 무대기획자로 활동한다.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1기 졸업 후 96년 London Richmond College, Terry Seabrook 사사받고, 97년 Hilversum Conservatory, Jazz Piano를 전공했다. SMS 서울실용음악학원 원장으로 목포과학대학교,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실용음악과에서 후학 양성을 하는 한편, 퓨전재즈그룹 웨이브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 편곡과 연주자로 활동 안준영은 2014년 실용음악 편곡법과 팝 피아노 연주 이론을 정리해서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안준영의 경음악 편곡법〉을 발간했다. 조덕배, GOD, 비, 신화, 플라이더스카이, 박정현, 신승훈, 다비치, 이선희, 이소라, 휘성, 박효신, 거미, 빅마마 등의 편곡과 연주 세션으로 활동했다. 가수 성시경 밴드마스터로 편곡과 연주에 참여하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너의 모든 순간’, 드라마 〈눈꽃〉, 영화 〈보리울의 여름〉,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의 작곡, 편곡, 연주가로 활동했다.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늘어나며, MBC 〈나는 가수다〉, M-net 〈Voice of Korea〉, M-net 〈슈퍼스타K 4〉, KBS 〈이소라의 두 번째 프러포즈〉, MBC 〈나는 트로트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 등의 다양한 편곡과 연주를 맡았다. 2020년 가을, ‘소울리스 차일드’라는 이름으로 가요 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했다. 다양한 활동으로 전성기를 갱신하는 안준영 키보디스트를 만나 어떻게 곡을 쓰고, 공연 기획을 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팝송과 기타 그가 초등학교 시절, 두 명의 형이 중학생으로 집에 기타가 있었다. 그는 초등학생 때 피아노를 배워서 악보를 보고 연주할 수 있었다. “형들은 기타를 연주하지 못했습니다. 기타는 주로 형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연주했습니다. 저는 기타 연주를 듣고, 혼자 악보를 보면서 기타를 익혔습니다. 그 당시 형들이 팝송을 즐겨 들어서 저도 팝송을 들었습니다. 팝송에서 어떻게 기타로 연주하는지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그렇게 중학생이 됐고, 부모님께 말씀드려 통기타학원을 다녔습니다. 기타 선생님이 트럼펫도 연주하셨는데, 제 기타 소리에 트럼펫을 맞춰서 연주했습니다. 옆에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누나까지 같이 했습니다. 학원에서 같은 시간에 있는 학생들과 다양한 악기로 합주했습니다. 학원에서 합주하며 연주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중학생까지 혼자 음악을 듣고, 연주했습니다.” 합주실 “고등학생 시절, 드럼이나 기타를 가르치는 학원에서 합주실을 운영했습니다. 합주실 이용요금은 1시간에 7천원으로 학교 인근에 위치한 〈에이원 합주실〉을 자주 갔습니다. 기타 박주현, 베이스 전영준과 드럼 연주자 등 몇 명과 하교 후 에이원 합주실로 향했습니다. 그 당시 천원이면, 짜장면 한 그릇을 사 먹을 수 있는 돈으로 고등학생에게 7천원은 큰돈으로 여럿이 돈을 나눠서 지불하고, 1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밴드부에서 역할이 없었지만 밴드부에서 활동하고 싶어서 같이 합주실을 갔습니다. 합주실 내부는 열악했고, 소리가 어찌나 컸는지 1시간 있으면, 하루 종일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멍했습니다. 저는 상대음감이 있습니다. 상대음감은 조성은 정확하게 들리지만 높낮이까지 맞출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드럼 연주자가 밴드부 조장으로 저에게 합주할 수 있는 악보를 만들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 날 저녁, 피아노 앞에 앉아서 악보를 만들었습니다. 다음 날 합주했는데, 음이 달랐습니다. 조성은 정확했지만, 키가 달랐던 것입니다. 그 날 이후 음과 키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악보 만들 때 키를 맞출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서울 종로에 위치한 파고다 영화관을 대관해서 공연했습니다. 대관부터 입장권 판매까지 모든 일에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첫 공연을 했습니다.” 실용음악학과 입학 “저는 작곡가를 꿈꾸며, 고등학교 3학년 9월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화성학을 배웁니다. 서울예술대학교에 실용음악학과가 길옥윤 교수님과 정성조 교수님에 의해 1988년에 개설됩니다. 저는 첫 학번으로 가수 조규만의 〈다 줄거야〉를 작곡한 신윤철과 동기입니다. 조덕배 밴드가 대학로 소극장에서 1988년 대학교 1학년 겨울, 공연합니다. 그 공연에서 키보드 연주자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저는 만족스럽지 않은 연주로 그해 겨울, 저만의 방식으로 잠도 피아노 위에서 자면서 3개월을 피아노와 함께 했습니다.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됐고, 조덕배 밴드에서 다시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혼자 피아노 연습하면서 세계 최고의 연주자가 된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견뎠습니다. 락밴드의 성공은 전용기로 이동해서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것입니다. 저는 10만 명의 관객이 있는 무대에 내가 주인공이라고 상상하며, 연습했습니다. 상상만으로 행복했고, 꿈과 한걸음씩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후배를 지도하면서 본인만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것을 상상하라고 합니다. 말 한대로 됩니다. ‘되겠어’라는 말 대신 ‘될거야’로 말하라고 합니다. 본인의 꿈을 성취하려면, 구체적인 욕심이 필요합니다.” 좋은 음악 “음악은 소리이고, 소리는 울림이 있어야 합니다. 울림은 진동입니다. 감정과 소울이 담겨진 진동이 바로 연주입니다. 가수 스팅은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행위가 연주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의 말이 50대에 와 닿았습니다. 좋은 음악은 듣기 좋아야 하고, 자연스럽고, 다시 듣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듣기 좋은 곡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누구나 들어서 좋은 곡이 있습니다. 듣기 자연스러운 곡은 앙상블이며, 다시 듣고 싶어지는 음악은 누구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듣는 음악입니다. 요즘 다양한 매체에서 마케팅에 의해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음악을 듣게 됩니다. 사람은 하루에 듣는 음악의 총량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음악을 듣게 된다면, 결국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양이 줄게 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MBC 〈나는 가수다〉는 가수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서 가수 박정현이 부를 곡을 편곡했습니다. 가수 김건모의 〈첫인상〉을 살사 리듬을 가미한 라틴 스타일로 편곡했습니다. 가수 박정현은 라틴 스타일 곡을 몇 번 시도했는데, 관객의 호응이 좋았던 경험이 없어서 고민했습니다. 라틴 음악은 빠른 템포로 연주자들의 합이 중요하고, 경험 많은 가수가 불러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위에 두 조건이 충족됐기에 박정현을 설득했습니다. 그녀는 4시간 고민 후 결정했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3초간의 정적이 흐른 후 관객에게 큰 박수를 받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관객이 감동 받으면, 바로 박수를 치지 않고, 몇 초의 정적이 흐릅니다. 두 번째는 2019년 가수 성시경 공연에서 전곡을 편곡했습니다. 공연 연주자는 총 4명으로 키보드와 하모니카는 제가 연주하고, 피아노와 보컬은 성시경, 기타, 베이스 연주자가 연주했습니다. 제가 공연장에서 하모니카 연주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공연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저만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그런지 곡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연주자는 꿈을 쫒는 직업입니다. 저는 음악이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음악을 선택한 후배들이 겪는 고통, 방황과 노력 모든 것을 추앙하고 응원합니다. 저는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대니정, 장효석, 이인관, 김용수 등과 활동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자는 김수환입니다. 김수환 연주자는 제가 운영하는 학원 입시생이었습니다. 우연히 방송국 하우스밴드 멤버로 만났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룬 제자를 만나니 뿌듯했습니다. 특히, 김수환 연주자가 아버지와 듀엣으로 연주한 영상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제 딸이 성인이 되면, 종로구 인사동에서 첼로와 플루트로 버스킹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전성기를 갱신하는 안준영의 신곡을 기다리며, 그의 꿈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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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 안준영 연주자 및 작곡가가 말하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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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 남궁정 대표가 말하는 무대
- U&I 커뮤니케이션즈는 공연과 행사를 기획한다. 어떤 일의 주최, 주관 그리고 관객과의 감정소통을 목적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회사다. 2013년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그해 10월 29일 데이브 코즈 콘서트를 시작으로 공연 기획 회사를 운영하는 남궁정 대표를 경기도 판교에 있는 그의 회사에서 만나 어떻게 공연 기획 일을 하게 됐으며, 어떤 공연을 했는지 등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남궁정은 10대부터 혼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만큼 영화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겼다. 그때 즐겨봤던 영화와 들었던 음악이 지금의 일을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 하고 싶은 일을 좇아서 그의 첫 직장은 삼성전자로 한국 BMG뮤직 마케팅 디렉터로 일하다 퇴사하고, 캐나다에서 인테리어 일을 했다. 그에게 여러 차례 중요한 결정을 어떻게 내렸는지 물었다. “제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운명처럼 다가왔어요. 저는 그걸 계획했거나 목표로 삼지 않았기에 큰 기대도 하지 않았어요. 다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와 현재 상황에서 어떤 것이 최선인지 고민하고 결정했습니다. 저는 너무 힘든 일은 오래하지 못합니다. 그건 저의 아내도 마찬가집니다. 힘든 상황이 닥치면, 저희 둘은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일을 발 빠르게 찾고, 선택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성공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좇고자 합니다.” 삼성전자에서 한국 BGM뮤직으로 그의 첫 직장은 삼성전자로 핸드폰을 개발하는 전자통신 부서였다. 수원 출장이 잦은 TF팀으로 뽑혀 수원으로 이동하던 중 공판장에서 음반을 구매했다. 음반에 새겨진 한국 BMG 뮤직이라는 로고가 평소와 달리 갑자기 눈에 띄었다. 귀가 후 즐겨듣던 음반을 봤더니 음반사가 한국 EMI 뮤직, 한국 SONY 뮤직이 대다수였다. 그 중에 눈에 들어온 것은 영화 〈보디가드〉의 OST 앨범에 적혀 있는 한국 BMG 뮤직. 영화 〈보디가드〉의 OST 앨범은 영화 OST의 레전드로 영화의 모든 OST가 빌보드 차트에 오른 전설적인 영화 앨범으로 그 당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노래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남궁정은 왠지 모를 마음으로 한국 BMG뮤직에 전화해서 금년도에 채용 계획이 있는지 물었고, 며칠 전 신문에 구인 광고를 냈는데, 그 광고를 보고 전화했냐는 답을 들었다.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우연이 인연이 되는 순간이다. 그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이력서를 보냈고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삼성전자에 남을 것인지 이직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그는 이백 명이 넘는 연수원 동기 중에 첫 번째로 삼성전자를 그만둔 사람이다. 남궁정은 한국 BMG 뮤직에서 승승장구했다. 2000년 7월 한국나이 38세에 마케팅 디렉터로 당시 연봉이 1억 원 이상이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너무나 빨리 올라갔던 탓일까. 사장이 바뀌면서 2002년 말 회사와의 작별로 끝났다. 이직을 시도했지만 나이나 경력에 비해 높은 급여와 직급 때문에 최종면접에서 떨어지며,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아내는 그에게 이민을 제안한다. 캐나다 이민 “그 당시 캐나다 이민과 관련해서 매스컴에서 많이 소개했습니다. 개그우먼 이성미도 자녀들과 캐나다에서 지냈습니다. TV홈쇼핑에서 이민과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죠. 보통 이민까지 30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저는 13개월 만에 빠르게 결정 났습니다.” 음반사 근무시절 캐나다의 국민가수 ‘셀린 디온’과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와 찍은 사진들로 경력을 증명했고, ‘데이브 코즈’의 추천서로 2~3년 걸린다는 이민 준비를 그는 단 13개월 만에 끝낼 수 있었다. 귀국 “저는 캐나다에서 인테리어 일을 했습니다. 제가 인테리어한 것을 보고, 한국인들이 이것저것 물어봤고, 자연스레 인테리어 일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제가 원하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2008년 리먼 사태로 환율이 치솟으면서 캐나다에 이민 오는 사람이 없어지면서 일도 줄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잠깐 들른 한국은 IT산업이 크게 발전했고, 회사원의 옷차림도 자유 복장으로 바꿨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대학 진학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과 아내는 캐나다에 남기로 하고, 저만 먼저 귀국합니다.” 운명처럼 찾아온 공연 “저는 한국에서 지인의 부탁으로 공연 기획 일을 7개월 했습니다. 캐나다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내고 한국생활하기 빠듯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데이브 코즈’가 일본 동경의 블루노트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데이브 코즈’는 EMI 뮤직 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를 하던 때부터 알고 지냈습니다. 저는 이메일을 받고, 무언가 번뜩 떠올랐습니다. 그 즉시 “데이브, 나 한국에 왔어. 내가 공연 기획을 직접해보려고 해. 나의 첫 번째 아티스트가 되어 줄 수 있겠니?”라고 회신 보냈습니다. 공연 소식을 듣고, 즉흥적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연락받은 데이브 코즈는 자신의 항공편, 일정을 모두 바꿨습니다.” 모두가 성공하기 힘들거라고 말렸던 공연을 성황리에 성공시키며, 남궁정은 새로운 판로를 연다. 모험 “데이브 코즈의 공연장소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로 정하고 예약했습니다. 당장 계약금이 필요했는데, 수중에 가진 돈이 없어서 일부는 빌렸습니다. 그 당시 제 나이 쉰으로 저를 위해 돈을 쓴 적이 없었어요. 이 공연이 혹시 잘못되더라고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처음으로 쓰는 돈이라고 생각하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다만, 넉넉지 않은 예산이라 공연 팜플렛 디자인을 새로 하는 대신 해외 공연에서 사용했던 것에 영어를 한글로 바꿔서 사용하고, 미디어 홍보도 직접 했습니다. 잔금을 납부할 때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일부는 지인의 도움을 받았지만 부족했습니다. 색소폰 커뮤니티에 공연 소식과 함께 현금 구매시 10% 할인한다는 내용을 등록해 100개 이상의 입장권을 판매했습니다. 그렇게 마련한 돈으로 잔금을 지급하고, 행사 당일 커뮤니티에 판매한 입장권은 직접 안내했습니다. 첫 공연을 성공하고, 데니 정과 2번째 공연을 했습니다. 데니 정이 Warren Hill(워렌 힐)을 추천해서 3번째 공연을 2014년 4월 12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과 13일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내한공연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며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건으로 모든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저는 세 번 공연을 한 이후로 세월호 시기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공연 기획 유명 아티스트의 첫 내한 공연을 진행한 남궁정 대표에게 어떻게 섭외하며, 팬이 원하는 공연은 어떻게 파악하는지 물었다. “저는 아티스트와 새로운 주제와 곡으로 기존 공연과 다르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런 내용으로 아티스트에게 제안하고, 협의하면서 진행합니다. 팬이 아티스트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서 해당 아티스트의 팬 카페에 익명으로 가입해서 활동하며, 팬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아티스트와 소통합니다. 한 명의 아티스트의 순회공연도 아티스트와 관객의 컨디션에 따라 같은 공연은 없습니다. 저는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가 즐거울 수 있도록 소통하며 공연기획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저는 공연 기획과 행사 기획업무를 합니다. 지난 5월 21일 950명 참석하는 ROTC 임관 40주년 행사업무를 했는데, ROTC 회장단 단체톡에서 같이 소통하며 행사업무를 했습니다. 행사업무는 기획사 대신 제가 속한 단체의 행사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합니다.” 코로나로 많은 공연이 취소됐다. 기자는 그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물었다. “2020년 코로나로 공연은 인원을 제한했지만, 행사는 1인당 면적으로 인원제한은 없습니다. 그 해는 행사위주로 했고, 2021년 코로나로 공연은 2명 앉고, 한자리를 비우면 공연을 허용했지만, 행사는 100명 이내만 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은 공연 위주로 진행하며 버텼습니다.” 앞으로 계획 U&I 커뮤니케이션즈 남궁정 대표는 “자바 재즈 페스티벌은 전통 재즈, 소울, R&B, 팝 등 폭넓은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축제다. 앞으로 서울 재즈페스티벌을 해보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의 재즈뮤지션을 초대해서 재즈라는 음악 장르에 집중된 페스티벌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해외에 있는 좋은 연주자가 내한공연을 할 수 있도록 공연은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50살에 인생 2막을 시작해서 성공했다.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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