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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과 함께 떠나는 ANIMUS QUARTET 음악여행
    지난 2월 17일(금) 저녁 7시에 음악당 라온에서 〈색소폰과 함께 떠나는 ANIMUS QUARTET 음악여행〉 공연이 있었다. 음악당라온의 주최·주관을 이루어진 본 공연은 소프라노 색소폰 이준목, 알토 색소폰 임승훈, 테너 색소폰 배태한, 바리톤 색소폰 손주앙으로 이루어진 콰르텟 팀 ‘ANIMUS QUARTET’의 공연으로 색소폰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물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현대부터 바로크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대중들의 귀에 익은 곡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Astor Piazzolla 〈Libertango〉부터 Carlos Gardel 〈Por una cabeza〉, Enrique Granados 〈Danza espanola〉, Chick Corea 〈Spain〉, J.S Bach 〈Air from ochestra suite N.3 in D major BWV 1068 등 다양했다. 현재 색소폰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네 명의 색소폰 연주자로 구성된 아니무스 콰르텟은 프랑스에서 길러지고 배출된 다른 뛰어난 팀들처럼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 있는 앙상블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결성되었다.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늦게 발명되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한계와 제약들을 섬세하면서도 트렌디한 프랑스 스타일의 테크닉으로 극복하고 레퍼토리의 장벽을 허무는 데 힘쓰고 있다. 〈2020년 영산음악콩쿨〉 실내악 부문 전체 대상에 빛나는 아니무스콰르텟은 색소폰 앙상블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앙상블을 자유롭게 즐기는 프랑스의 음악가들처럼 한국의 대중들에게도 다양한 음악을 선물하는 것을 꿈꾼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관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연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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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신촌블루스 ‘앵콜 Part 2’ 콘서트
    밴드 신촌블루스가 ‘앵콜 Part 1’에 이은 앵콜 공연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지난 19일 홍대 스페이스브릭 공연장에서 ‘앵콜 Part 2’ 콘서트를 가졌다. 지난해 여름 ‘리턴 오브 레전드’ 콘서트가 예매 30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올 2월에 펼쳐지는 앵콜 콘서트도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살아있는 역사로 대중음악사에 발자취를 남긴 신촌블루스는 그동안 이정선, 김현식, 한영애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했고, 박인수, 정서용, 정경화, 이은미, 강허달림 등 탁월한 보컬들을 통해 수많은 명곡을 발표해왔다. 현재는 강성희, 제니스, 김상우로 구성한 쓰리 보컬 체제로 엄인호를 포함 다섯 명의 연주자와 객원 연주자까지 더하면 10인조에 가까운 대규모 그룹이다. 특히, 이번에 색소폰 객원으로 참여한 엄지용 색소포니스트는 이번 공연과 더불어 재즈 씬에서 인정받는 실력파 색소포니스트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재즈팬들과 만나고 있다. 토종 블루스 음악을 통한 수많은 명곡들은 음악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2시간에 이르는 공연은 〈그대 없는 거리〉, 〈아쉬움〉, 〈건널 수 없는 강〉 등 그동안 신촌블루스가 발표했던 최고의 명곡에서부터 강성희, 제니스, 김상우의 음악적 아우라와 매력이 넘치는 신곡들로 채워졌으며, 공연에서 선보인 음악은 이후 라이브 음원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KBS전주의 음악 다큐 ‘백투더뮤직’을 통해 재조명됐던 신촌블루스는 향후 라이브콘서트에 집중할 예정이며, 전국투어 공연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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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개최
    지난 18일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기획공연 마에스트로 시리즈 첫 번째 무대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개최됐다. 본 공연은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선 지휘자 금난새가 세종국악당이 건립된 이래, 처음으로 여주 시민들을 만나는 자리로 하모니카, 기타, 색소폰 협연자들과 함께 다양한 곡들을 곁들인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여주 시민들을 만났다. 금난새 지휘자는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준비하였으며, 악장 사이사이 곡에 대한 해설을 진행하고 하모니카, 기타, 색소폰 협연자들과 함께 다양한 곡들을 곁들여 여타 클래식 공연에선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그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오고 있다.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EMO)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와 수원시향, 경기 필하모닉, 인천시향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다. 이후 1998년부터는 ‘벤처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현,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시민들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협연자로 황동연 색소포니스트는 Iturralde(이투랄데) 〈Pequena Czarada(페퀘나 차르다)〉를 연주했다. 황동연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으로 〈서울예고 교내음악콩쿠르 1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관악동문회 주최 전국 관악실기 경연대회 1위〉, 〈2019 CBS 전국청소년음악콩쿠르 1위〉, 〈서울예고 실기우수상·영아티스트 콘서트〉 등 다양할 활동을 거친 실력파 색소포니스트로 대중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클래식계의 거장인 금난새 지휘자가 이끄는 무대를 준비했다. 클래식이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해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클래식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라며, “본 공연을 시작으로 3월 ‘장사익과 친구들 봄노래’, 5월 이순재, 노주현, 백일섭 출연의 연극 ‘아트’로 이어지는 거장 시리즈의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본 공연에 대한 기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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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 〈한마음콘서트〉
    지난 2월 11일 소음대책지역 주민과 양천구민을 위한 〈한마음콘서트〉가 토요일 오후 목민교회에서 열렸다. 최종걸 지휘자와 함께하는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서주희, 테너 이상규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소음대책지역 주민과 양천 구민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웅장하고 신나는 클래식, 팝, 가요 등 다양한 연주와 구성으로 진행됐다. 소음대책지역 주민들과 구민을 위해 열린 이번 ‘한마음콘서트’는 소음대책지역 주민들과 양천구민들에게 새해를 맞아 콘서트를 개최함으로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삶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문화 콘서트로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프로그램은 클래식과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구성됐다. A.Dvorak 〈‘New World Symphony(신세계 교향곡 4악장)〉, 소프라노 서주희와 함께한 C.Gounod 〈Je Veux Vivre(꿈속에 살고 싶어라)〉, 이홍렬 〈꽃 구름 속에〉, 테너 이상규와 함께한 G.Puccini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후반 부터는 귀에 익은 영화 음악과 대중음악 편성으로 영화 〈타이타닉〉, 〈대부〉, 〈로미오와 줄리엣〉 OST, 뮤지컬 오케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는 1992년 창단되어 관악기 위주의 윈드오케스트라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94년 일본개최 아시아 관악제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 한·러 수교 4주년 기념음악회, 나라사랑음악회 등을 개최하며 청중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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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Book] 〈미치도록 시끄러운 정적에 관하여〉
    “음악은 변하는 법이 없다는 거야. 그래서 그만큼 강하고 본능적인 유대감을 갖게 되는 거야, 안 그래? 노래 한 곡으로 과거의 어떤 순간이나 장소, 아니면 사람에게까지 곧장 돌아갈 수 있잖아. 세상이나사람들은 이렇게 저렇게 변해도 노래는 그때 그 순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존재하잖아. 그걸 생각하면 음악은 정말이지 놀라워.” 이 책의 이야기는 상업주의에 반대하며 지역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괴짜 오언과 가까워지면서 애너벨에게 생기는 어떤 변화의 과정을 따라간다. ‘화 다스리기’라는 심리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오언은 애너벨에게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애너벨은 오언을 통해 괴상한 음악들을 알게된다. 그렇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애너벨은 중요한 질문들을 떠올리게 된다. 거짓말을 하는 것과 정직하게 말하지 않는 것은 과연 다른 일일까, 그동안 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하게 살아왔을까. 애너벨은 너그럽고 생각이 깊은 오언에게 큰 위안을 받고 자신을 되돌아본다. 학교에서는 부쩍 가까워진 애너벨과 오언을 두고 ‘미녀와 야수’라며 놀라워하지만 알 게 뭔가. 둘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애너벨과 오언이 나누는 대화가 그렇듯 이 소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소통의 장애와 극복을 중요한 테마로 다룬다. 전면을 유리로 만들어 훤히 비치는 애너벨의 집, 광고 속에서 완벽한 여학생을 연기하는 애너벨, 오언이 부르짖는 좋은 음악의 조건, 커스틴이 만드는 영화 등등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속에 담긴 내용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결국 솔직히 털어놓지 않으면 진짜 마음을 알 수 없다는 단순한 진실에 대해서도. 이 작품은 흥미로운 하이틴 로맨스이자 진지한 청소년 소설이고 반짝이는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근사한 이야기이다.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시디를 구워 건네는 어느 시절의 낭만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복고 취향을 지닌 독자들에게도 환영받을 만하다. 어느 모로 보나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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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Album] 색소폰을 위한 우리 시대의 음악 예술 〈DREAMLOVER〉
    19세기에 발명된 색소폰은 빠르게 클래식 음악에 편성되었으나, 아직 일반화되어있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작곡가들이 그 강렬하고 독특한 음색에 매료되어 많은 작품들을 내놓았다. 불가리아 출신의 룩셈부르크 작곡가 알베나 페트로비치도 그중 하나로, 이 앨범에서 다섯 곡의 색소폰 작품을 선보인다. 〈바리톤 색소폰 협주곡〉은 색소폰의 독특한 연주법을 총동원하여 색소폰만의 세계를 들려주고, 〈시-가면극〉은 소프라노와 색소폰을 위한 작품으로 외면과 내면의 쌍을 보여준다. 〈드림러버〉는 한 명의 색소포니스트를 위한 음악극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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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Book] 〈색소폰과 아코디언〉
    이 소설은 고된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잘나가는 직장을 다니고, 명문가의 여자 친구와 결혼을 앞뒀으며 커리어 또한 훌륭하지만, 치매에 걸린 아버지 때문에 모든 것에 지쳐 버린 형우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헤어진 후 다섯 살 지능의 오빠와 함께 고된 삶을 살면서도, 서로를 아끼고 의지하며 지내 온 은숙. 두 사람은 나 하나도 건사하기 힘든 세상에서 누군가의 존재를 책임져야 하는 무게를 지고 있다. 〈색소폰과 아코디언〉은 ‘내가 이들에게서 위로를 받은 것처럼 다른 누군가도 이들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라는 저자의 바람으로 시작되었다. 가상인 소설을 무대 삼아 현실의 고민들과 어려움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어느 지역에 〈색소폰과 아코디언〉의 주인공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치매가 있는 만복과 지체장애가 있는 진철, 그들을 둘러싼 환경 등을 사건으로 실감나게 전개하고 있어 박진감과 로맨스 또한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색소폰’과 ‘아코디언’은 음색도 모양도 닮은 곳은 없지만 같이 연주될 때 색다른 음색을 내게 된다. 이처럼 은숙과 형우, 진철과 만복 또한 서로의 삶이 맞닿으며 변화가 찾아온다. 이 소설에는 누군가의 고단한 삶에 따듯한 위로를 건네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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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Album] 〈Anderson's Secret Life〉- 김지석
    색소폰 연주자 김지석의 두번째 정규 앨범 〈Anderson's Secret Life〉를 소개한다. 이 앨범은 2021년 8월에 처음 발표된 앨범으로 색소포니스트 김지석이 모두 직접 작곡한 곡들이다. 앨범 타이틀에 있는 Anderson 은 앨범 표지 사진의 프렌치 불독견의 실제 이름으로 지인의 실제 반려견이 주인이 집을 비우면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에 영감 받아 앨범 테마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트로 부분의 경쾌한 베이스, 드럼의 중간 템포 워킹 비트로 묵직하지만 유머러스한 불독의 걸음 거리가 표현됐다. 김지석 색소포니스트는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에 대해 클래식한 정통 스윙 재즈의 맥락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작곡기법 컨셉은 일반인들, 즉 비전문가가 들어도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로 접근성을 높이면서 그 밑에는 일반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연주자들이 흥미로워 할만한 음악적 장치들을 적절히 배합하는 것으로 재즈 작곡에서 음악적인 성취만을 추구하면 일반 대중이 듣기에 너무 난해해지고 반대로 일반 대중을 너무 염두에 두면 곡이 단조로워지기 때문에 연주자들이 연주하기에 재미없어지는 딜레마에 대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작곡했다고 한다. 대중성과 음악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만들어진 〈Anderson's Secret Life〉. 김지석 색소포니스트의 의도대로 계획이 성공하였는지 못했는지 독자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보길 바란다. 한편, 김지석 색소포니스트는 3집 준비 중에 있다. 이 앨범은 총 1년간 미국, 중미, 남미, 아프리카, 동유럽, 서유럽 등을 여행하며 느끼고 배운 것을 토대로 만들어질 예정으로 벌써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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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니가 그리운 날엔’
    가수 박상민이 생애 처음으로 디너콘서트를 개최했다. 박상민은 지난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너 콘서트에서 ‘니가 그리운 날엔’이라는 주제로 팬들과 만났다. 특급 호텔에서 제공되는 최고급 만찬과 명품 공연으로 팬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였으며, 특히 박상민 밴드의 밴드마스터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색소포니스트 루카스의 색소폰 선율과 박상민의 짙은 음색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감동 넘치는 최고의 연말을 선사했다. 박상민은 그동안 수많은 방송과 공연을 해왔지만, 디너쇼는 처음이라 다소 긴장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가수 박상민은 가수들도 인정하는 음정이 가장 정확한 가수 중 한 사람이며, 노래를 정말로 잘하는 가수로도 업계에서 유명하다. 콘서트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목 관리를 위해 술과 담배도 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그는 관객들에게 더욱 좋은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고 전하며 본 무대를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게 했다. 1993년 데뷔한 박상민은 〈멀어져 간 사람아〉, 〈무기여 잘 있거라〉, 〈해바라기〉, 〈청바지 아가씨〉, 〈니가 그리운 날엔〉, 〈지상에서 영원으로〉, 〈한 사람을 위한 노래〉, 〈내가 사는 이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며 지금까지도 사랑 받고 있다. 본 공연에서는 유명 히트곡 외에도 트로트 풍의 슬로우 락인 〈사랑이 또또〉, 〈중년〉, 〈그대인 순간들〉 등 주옥같은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2021년에 발표한 〈그대인 순간들〉은 박상민의 절친한 지인 개그맨 김한석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절하고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로 박상민의 음색과 뮤직비디오 장면들은 현장 관객의 얼굴을 눈물로 얼룩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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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루카스&김제나 크리스마스 콘서트
    지난달 15일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색소포니스트 루카스와 가야금 연주자 김제나 양이 ‘Propose’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가졌다. 색소폰과 국악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시도를 비롯하여 프러포즈 이벤트, 화려한 게스트 출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에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이번 공연 출연진으로는 루카스, 김제나를 비롯해 루카스 밴드(심하영(피아노), 권한얼(기타), 김은세(베이스), 최기웅(드럼))이 출연했으며, 뮤지컬 배우 빙삭,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 변상연, 가수 박상민이 게스트 연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 당일에는 눈 내리며 추웠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공연장에 일찍부터 자리했다. 공연장 입구는 주최 측에서 설치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반짝거리는 조명의 꾸밈새가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더욱 물씬 풍기게 했다. 무대의 오프닝은 루카스와 김제나의 캐럴송으로 시작됐다. 색소폰과 가야금의 조화로 캐럴송을 듣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귀를 모아 경청했다. 두 사람의 연주에 더해진 루카스 밴드의 사운드는 더할 나위 없는 호흡과 경륜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을 위해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연주자 루카스와 그에게 색소폰 지도를 받고 있는 아마추어 연주자 변상연 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가수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열연했고, 뮤지컬 배우 빙삭과 가수 박상민이 뒤를 이어 게스트 무대에 올랐다. 나탈리 콜의 〈L-O-V-E〉를 열창하며 무대에 오른 빙삭은 사연을 소개하고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선사했다. 더불어 이날 출연한 가수 박상민은 “오늘 공연 관련 회의가 있었는데, 끝나고 오늘 공연에 와줄 수 있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갑작스러운 제안임에도 공연에 자리를 빛내며 루카스와의 오랜 친분으로 쌓인 두터운 우정을 보였다. 당일 행사의 여주인공이자 매력적인 목소리로 가야금 병창과 노래를 선보인 김제나 양은 “오늘 많은 분들이 오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이 자리에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라며 관객에게 인사했다. 이어 색소포니스트 루카스는 “크리스마스 공연이라 이것저것 다양하게 준비하려 노력했다”며 “내년에도 이와 같은 공연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니 그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마지막 멘트로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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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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