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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인생을 연주하는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묵직한 색소폰의 소리처럼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이다. 색소폰 선율에 이끌려 동호회를 찾은 그들은 자신들만의 연주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있다. 그들에게 색소폰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윤활유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다. 그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인생 속을 들여다본다. 함께 나누는 기쁨,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올해로 창단한 지 8년째인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처음 다섯 명의 소규모 동호회로 시작한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이제 회원 수 40여명을 가진 제법 큰 규모의 동호회로 성장했다. 색소폰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동호회 안과 밖에서 그 빛을 발한다.고양시 일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연주회 무대에 선 것만 해도 40회가 넘고, 주말마다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100회를 훌쩍 넘겼다.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양시 내의 다른 동호회와 연합하여 정기연주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에는 관현악 대신 색소폰으로만 구성한 단독 합주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렇듯 고양시에서 열리는 행사는 어김없이 그들의 차지가 될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비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키운 열정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처음 다섯 명이 모여 지하 연습실에서 시작했다. 미약한 시작과는 달리 현재는 60평 규모의 연습실을 가지고 있는 제법 큰 동호회로 성장했다. 이렇게 동호회가 발전하기까지는 동호회 회원들의 노력이 컸음은 물론이다. 지하에서 연습하는 회원들을 보다 못한 최해순 회장은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대출받아 지상에 있는 연습실을 구했다. 회원들 역시 연주회나 봉사 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동호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현재 음향실과 합주실그리고 개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개인 방 열네 개와 직접 만든 무대까지 갖추게되었다.서툰 첫 무대, 그 설레었던 기억이제는 여유마저 느껴지는 그들의 색소폰 연주 무대.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이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한 곳은 행주산성 선착장이었다. 자신들만의 시간을 만끽하러 나온 타인으로 가득 찬 그곳에서 그들은 떨리는 손으로 첫 색소폰 연주를 시작했다. 어느새 무관심한 눈빛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뀌었고, 그들이 연주하는 서툰 색소폰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박수 세례는 그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동호회 회원들은 그때의 벅찼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색소폰 연주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 그들은 이 일을 계기로 큰 용기를 얻어 첫 무대였던 행주산성 선착장뿐만 아니라다양한 무대에 계속해서 오를 수 있게 되었다.봉사, 나에게 주는 행복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에게 있어서 연주 봉사활동은 삶의 일부이다. 100회가 넘는 봉사활동 횟수가 그들이 봉사활동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말해 준다. 무지개요양병원, 일산현대요양병원, 효그린요양병원 등, 그들이 주말마다 찾아다닌 곳 중 에는 특히 요양병원이 많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갇혀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는 이유다.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또한 단어 그대로 그들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다른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것보다, 자신들이 행복한 기운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동호회 회원, 그 이상의 의미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은 함께 동호회를 일구어 나갔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에 대해 애정도 남다르다. 회원들은 저녁이 되면 회원들끼리 색소폰을 들고 나가서 연주하고, 공연이 끝나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일상처럼 되었다. 봄과 가을이 되면 직접 음식을 장만해 음향장비와 발전기를 들고 야유회를 떠나기도 한다. 매년 3월 24일마다 창단연주회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송년연주회도 개최하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서로가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그들에게고양하모니색소폰 동호회 회원은 회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듯하다. 색소폰을 사랑하는 이유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치관까지 닮아 있는 그들이기에, 서로에 대한 따뜻한마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최해순 회장)前 하늘소리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장이었던 최해순 회장은 딸이 자신의 졸업연주회 때 색소폰 연주를 부탁한 것을 계기로 색소폰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현재 지도농협 능곡역 지점장인 그는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를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2011년 3월 24일에 동호회를 만든 이후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동호회 회원 숫자도 어느덧 5명에서 40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키웠다. 그는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뿐만 아니라 덕양구에 있는 색소폰 동호회 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덕양구 색소폰 연합 <정기연주회>도 주관했다.색소폰 동호회를 만든 이후 그의 일상은 색소폰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정기 공연으로는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정공원에서 매년 5~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일산 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는 1년에 두세 번 공연한다. 첫 공연 무대를 가졌던 행주산성 선착장에서도 1년에 서너 번 정도 공연을 진행하는 등 색소폰과 떨어질 날이 없다. 그의 삶에서 봉사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요양병원에서 첫 연주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아직까지도 봉사활동을 쉬지 않고 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봉사활동을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의 열정을 대변해준다. 그는 그와 동호회 회원들의 시간이 허락되는 한 연주활동과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해순 회장은 올해 연말에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색소폰 단독 합주공연을 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이기재 회원)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가 있다. 일흔 넷의 이기재회원은 사업을 하던 중 위암 선고를 받았다. 결국 작년 7월에 위암 수술을 받았는데, 위를 많이 절제한 수술이다 보니 소식을 해야 하는 등의 힘든 상황이 많았다. 그동안 하던 사업마저 정리하고 건강 회복에 힘쓰던 그는 색소폰 연주를 계속하고 싶었다. 의사에게 문의한 결과, 색소폰이 심폐 기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에 안도했다. 그는 색소폰이 그에게 신체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주지만, 정서적으로도 큰 만족감을 준다고 한다.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덕분에 좋은 곳에서 많은 사람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고, 본인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그는 건강을 위해 그리고 인생의 행복을 위해 색소폰 을 늘 곁에 둘 생각이다.(오세욱 회원)오세욱 회원은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창단 멤버이다. 그는 어릴 적 중학교 음악 교사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이 피아노를 배웠다. 그 덕분에 색소폰을 연주할 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색소폰의 음색이 사람과 가장 가까운 악기라고 생각한다. 비록 색소폰 연주에는 가사가 없지만, 색소폰의 소리와 다양한 테크닉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 사업을 하는 탓에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틈나는 대로 연습실에 나와서 연습을 한다.그의 연습이 빛을 발할 때는 바로 공연과 봉사활동을 할 때다. 특히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계속 진행하다 보니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더 많이 느낀다. 부족한 솜씨지만 앞으로 연주 실력을 조금 더 키워서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고 한다.(이시은 회원)이시은 회원의 경우, 그녀의 삶 자체가 자원봉사라고 할 수 있다. 2003년에 그녀의 아들 친구가 누군가의 괴롭힘 끝에 세상을 등진 일이 있었다. 그 사건을 본 후 그녀는 자치센터에서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저녁때마다 야광봉을 들고 학교 근처를 돌아다니는 등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다. 현재 사단법인 미래라는 단체에 속해 있는 그녀는 어르신들을 돌보거나, 집 청소를 해주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색소폰을 배우게 된 계기 역시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악기 연주를 들려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녀가 색소폰을 연주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녀에게 있어서 색소폰은 봉사활동을 위한 수단이아닌, 더불어 사는 삶을 이루어주는 매개체이다.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일산 현대재활요양병원> 연주 봉사활동2018년 2월 10일 토요일 오후 1시, 일산 현대재활요양병원에서 흥겨운 색소폰 소리가 울려퍼졌다. 바로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이 색소폰을 연주하는 소리이다. 그들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나타난다. 주로 어르신들이 계시는 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동호회가 만들어진 지 8년 동안 100회가 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병원 역시 이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인 듯 동호회 회원과 병원 직원, 환우들 간에 매우 친숙한 모습이었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지자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공연 전 연습삼아 부는 색소폰 소리에도 흥에 겨운 듯 손으로 박자를 맞추어 공연에 대한 설렘을 엿볼 수 있었다.오후 1시 30분, 사회자 김광현 회원의 인사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기재 회원의 <목포의 눈물>을 시작으로 김은주 회원의 <무조건>, 박상혁 회원의 <진또배기> 그리고 이시은 회원의 <마포종점> 순으로 진지하게 연주했다. 특히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의 공연에서는 동호회 회원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무대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공연 중간에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어르신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에 관객들은 더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시간에 걸친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사람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할 만큼 열정적인 무대였다. 모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글 | 염재인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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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1
  • 색소폰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제 13회 강남뮤직타운 색소폰 페스티벌'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는 달 1월, 강남뮤직타운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색소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벌써 13회째를 맞이하는 강남뮤직타운 색소폰 페스티벌은 색소폰 연주자와 색소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강남뮤직타운, 그 열세 번째 멜로디2018년 1월 20일, 강남뮤직타운에서 제13회 색소폰 페스티벌이 열렸다. 언제나 그렇듯이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메인 연주자인 석성노 프로 색소포니스트가 Strange on the shore, Loving you, Tequila, Clarinet Polka 등을 현란한 솜씨로 연주했다. 그는 “관중들과 호흡하며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라는 말을 전했다. 게스트로는 아마추어 연주인 이형천, 안선희, 임재열 씨가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주었고, 기타 보컬리스트 박태욱 씨가 낭만적인 목소리와 기타 솜씨로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안선희 게스트는 “아마추어인 저희를 무대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좋은 경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관객들의 요청으로 석성노 프로의 앙코르 무대와 함께, 간단하게나마 질의응답식 개별 레슨이 이루어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더불어 매달 공연은 <월간색소폰>이 월간색소폰 50부와 반주기업체 엘프가 반주기 1대를 정기적으로 후원하여힘을 보태주고 있다. 색소폰의 세레나데가 울려 퍼지는 곳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온 강남뮤직타운. 2017년 1월 17일 첫 공연을 시작한 이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었지만, 그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강남뮤직타운에서는 매달 프로 색소포니스트와 아마추어 연주인의 무대를 마련하여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색소폰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무대지기, 이신우 원장화려한 색소폰의 선율이 가득 차는 이곳, 강남뮤직타운. 그 중심에는 이신우 원장이 있다. 그가 무료로 정기공연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지금,어느덧 열세 번째 공연을 맞이했다.“프로 색소포니스트의 연주곡을 주로 유튜브 등의 음원으로만 들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워 라이브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무료 공연이다 보니 진행 경비나 개런티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이제는 동력이 생겨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보다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는 이신우 원장. 그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 듯, 이제는 프로 연주자들이 직접 출연 의사를 내비치고, 많은 업체에서 공연을 위해 후원을 해주고 있다. 또한 매달 100~200명에 달하는 관객들 역시 이신우 원장이 힘을 내어 공연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프로 색소포니스트와 아마추어 연주인들이 좀 더 좋은 환경이 갖춰진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색소폰과 사람이 빚어내는 열정의 하모니강남뮤직타운은 말 그대로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과 연주자 생활을 병행하는 석성노프로 색소포니스트, 색소폰 소리에 매료되어 운영하던 댄스학원을 그만두고 색소폰의 길로 들어선 안선희 아마추어 연주인. 그 외의 많은 음악인. 이들이 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소담한 무대를 가꾸고 있는 강남뮤직타운 이신우 원장. 마지막으로 이들이 존재하는 이유인 관객들. 이세 개의 선율은 서로를 감싸 안으며 마침내 하나의 열정으로 피어난다. 강남뮤직타운의 열네 번째 발걸음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글 | 염재인 기자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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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01
  • 색소폰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제 13회 강남뮤직타운 색소폰 페스티벌'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는 달 1월, 강남뮤직타운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색소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벌써 13회째를 맞이하는 강남뮤직타운 색소폰 페스티벌은 색소폰 연주자와 색소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강남뮤직타운, 그 열세 번째 멜로디2018년 1월 20일, 강남뮤직타운에서 제13회 색소폰 페스티벌이 열렸다. 언제나 그렇듯이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메인 연주자인 석성노 프로 색소포니스트가 Strange on the shore, Loving you, Tequila, Clarinet Polka 등을 현란한 솜씨로 연주했다. 그는 “관중들과 호흡하며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라는 말을 전했다. 게스트로는 아마추어 연주인 이형천, 안선희, 임재열 씨가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주었고, 기타 보컬리스트 박태욱 씨가 낭만적인 목소리와 기타 솜씨로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안선희 게스트는 “아마추어인 저희를 무대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좋은 경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관객들의 요청으로 석성노 프로의 앙코르 무대와 함께, 간단하게나마 질의응답식 개별 레슨이 이루어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더불어 매달 공연은 <월간색소폰>이 월간색소폰 50부와 반주기업체 엘프가 반주기 1대를 정기적으로 후원하여힘을 보태주고 있다. 색소폰의 세레나데가 울려 퍼지는 곳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온 강남뮤직타운. 2017년 1월 17일 첫 공연을 시작한 이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었지만, 그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강남뮤직타운에서는 매달 프로 색소포니스트와 아마추어 연주인의 무대를 마련하여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색소폰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무대지기, 이신우 원장화려한 색소폰의 선율이 가득 차는 이곳, 강남뮤직타운. 그 중심에는 이신우 원장이 있다. 그가 무료로 정기공연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지금,어느덧 열세 번째 공연을 맞이했다.“프로 색소포니스트의 연주곡을 주로 유튜브 등의 음원으로만 들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워 라이브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무료 공연이다 보니 진행 경비나 개런티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이제는 동력이 생겨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보다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는 이신우 원장. 그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 듯, 이제는 프로 연주자들이 직접 출연 의사를 내비치고, 많은 업체에서 공연을 위해 후원을 해주고 있다. 또한 매달 100~200명에 달하는 관객들 역시 이신우 원장이 힘을 내어 공연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프로 색소포니스트와 아마추어 연주인들이 좀 더 좋은 환경이 갖춰진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색소폰과 사람이 빚어내는 열정의 하모니강남뮤직타운은 말 그대로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과 연주자 생활을 병행하는 석성노프로 색소포니스트, 색소폰 소리에 매료되어 운영하던 댄스학원을 그만두고 색소폰의 길로 들어선 안선희 아마추어 연주인. 그 외의 많은 음악인. 이들이 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소담한 무대를 가꾸고 있는 강남뮤직타운 이신우 원장. 마지막으로 이들이 존재하는 이유인 관객들. 이세 개의 선율은 서로를 감싸 안으며 마침내 하나의 열정으로 피어난다. 강남뮤직타운의 열네 번째 발걸음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글 | 염재인 기자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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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01
  • [SEASONAL SOUND] Grover Washington Jr. 'Winelight'와 함께하는 겨울
    (월간색소폰)이은용 칼럼니스트= 골드 색소폰과 와인, 노란 조명 아래 로맨틱함과 따뜻함을 주는 앨범 커버. 그리고 그 위에 가지런히 쓰여 있는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의 이름. 이 오리지널 LP를 빨리 열어서 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색소폰 연주 히트작이 있다. 바로 [Winelight]이다. 대중적인 인기와 음악적인 완성도를 동시에 이룬 앨범모르는 사람이 보면 흔히 로맨틱 재즈나 라운지 음악 모음곡집을 연상케 하는 앨범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Winelight]는 그런 종류의 앨범과는 확연히 다르게 뛰어난작품으로 <뉴욕 타임스>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상업적으로도 크게 히트한 앨범이다.‘Just The Two of Us’는 팝, 재즈, 소울 세 곳의 싱글 차트모두 상위권에 올랐고,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은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1981년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 부문과 ‘최우수 컨템포러리 재즈 퓨전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사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일단 음악을 감상해 보면 그로버워싱턴 주니어의 음색에 반하게 될 것이다. 재즈의 기품을 유지하면서 색다른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는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흔히들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음악은 재즈 초보자에게 재즈의세계로 입문하기에 더없이 좋은 통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나에게도 역시 그러했다. 팝음악이긴 하지만 재즈와 잘섞여 무거운 듯 가볍지 않은 멜로디 그리고 깔끔하고 세련된사운드, 펑키한 드럼의 리듬. 이런 것들이 적절한 조화 속에잘 완성된 하나의 새로운 장르처럼 느껴진다.사랑하는 사람과 와인 그리고 [Winelight]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음악 중에는 친구들 혹은 동료들과 따뜻한 거실에서 향긋한 와인과 함께 감상하고 싶은 앨범들이많다. 1975년 작품인 [Feels So Good], 1988년 작품인[Then And Now], 1994년 작품인 [All My Tomorrow]등을 꼽을 수 있겠다.[Feels So good]은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다섯 번째 리더작인 동시에 빌보드 차트를 휩쓴 대중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성공한 두 번째 앨범이다. 밥 제임스와 에릭 게일이 재참여해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It Feels So Good‘ 은 펑키한 소울이 느껴지는 곡으로 도입부의 드럼 비트가 절로 몸을 움직이게 한다. 그 위에 흘러나오는 색소폰 소리는 우선 톤 컬러에서 귀를 홀리게 한다[Then And Now]는 [Winelight]와는 다르게 재즈의 느낌을 훨씬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앨범 수록곡들도 ‘In a Sentimental Mood’, ‘Stella by Starlight’, ‘ Blues for E.P’ 등 재즈 스탠다드 곡을 중심으로 녹음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허비 행콕, 토미 플라나건, 론 카터 등이 참여해서 유명해진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의 수록곡들이 다 명곡들이지만 Blues for E.P 곡의 베이시스트 론 카터의 베이스 연주는프로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연주라는 평을 받고있다.마지막으로 [All My Tomorrow]는 서정적이고 편안하면서BGM으로도 손색이 없는 좋은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리드미컬하고 펑키한 느낌보다는 아름답고 감미로운 멜로디에 비중을 주는 앨범으로 개인적으로 [All My Tomorrow]의 소프라노 색소폰 음색이 정말 감미롭다. 깊어 가는 겨울밤을 흐르는 재즈 선율그로버 워싱턴 주니어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창의적인 재즈 언어를 만들어 낸 훌륭한 연주자이다. 그를 모방하는 연주자들이 많았지만 누구나 모방할 수 없는 그만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색깔이 분명히 있다.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에 대한 재즈 마니아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많은 청중은 그의 음악을 찾아 귀담아듣고 있다. 자신만의 음악성을 향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훌륭한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 안에서 노력하고도전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위에 짧게 소개한 앨범만 봐도 각기 너무 다른 컬러를 가지고있다. 그 컬러 안에는 서로 다른 깊이도 있다. 그로버 워싱턴주니어는 팝 재즈 안에서 재즈의 창의적인 맛을 가미시키고 소개하기를 진정으로 원했던 뮤지션이다. 겨울의 찬 기운이 느껴지는 이 새벽에 오늘 이야기한 앨범들을 다시금 모두 듣고 잠들 수밖에 없을 듯하다. 글 | 이은용 MCMI음악학원 대표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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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01
  • [SEASONAL SOUND] Grover Washington Jr. 'Winelight'와 함께하는 겨울
    골드 색소폰과 와인, 노란 조명 아래 로맨틱함과 따뜻함을 주는 앨범 커버. 그리고 그 위에 가지런히 쓰여 있는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의 이름. 이 오리지널 LP를 빨리 열어서 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색소폰 연주 히트작이 있다. 바로 [Winelight]이다. 대중적인 인기와 음악적인 완성도를 동시에 이룬 앨범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흔히 로맨틱 재즈나 라운지 음악 모음곡집을 연상케 하는 앨범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Winelight]는 그런 종류의 앨범과는 확연히 다르게 뛰어난작품으로 <뉴욕 타임스>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상업적으로도 크게 히트한 앨범이다.‘Just The Two of Us’는 팝, 재즈, 소울 세 곳의 싱글 차트모두 상위권에 올랐고,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은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1981년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 부문과 ‘최우수 컨템포러리 재즈 퓨전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사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일단 음악을 감상해 보면 그로버워싱턴 주니어의 음색에 반하게 될 것이다. 재즈의 기품을 유지하면서 색다른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는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흔히들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음악은 재즈 초보자에게 재즈의세계로 입문하기에 더없이 좋은 통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나에게도 역시 그러했다. 팝음악이긴 하지만 재즈와 잘섞여 무거운 듯 가볍지 않은 멜로디 그리고 깔끔하고 세련된사운드, 펑키한 드럼의 리듬. 이런 것들이 적절한 조화 속에잘 완성된 하나의 새로운 장르처럼 느껴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와인 그리고 [Winelight]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음악 중에는 친구들 혹은 동료들과 따뜻한 거실에서 향긋한 와인과 함께 감상하고 싶은 앨범들이많다. 1975년 작품인 [Feels So Good], 1988년 작품인[Then And Now], 1994년 작품인 [All My Tomorrow]등을 꼽을 수 있겠다.[Feels So good]은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다섯 번째 리더작인 동시에 빌보드 차트를 휩쓴 대중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성공한 두 번째 앨범이다. 밥 제임스와 에릭 게일이 재참여해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It Feels So Good‘ 은 펑키한 소울이 느껴지는 곡으로 도입부의 드럼 비트가 절로 몸을 움직이게 한다. 그 위에 흘러나오는 색소폰 소리는 우선 톤 컬러에서 귀를 홀리게 한다[Then And Now]는 [Winelight]와는 다르게 재즈의 느낌을 훨씬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앨범 수록곡들도 ‘In a Sentimental Mood’, ‘Stella by Starlight’, ‘ Blues for E.P’ 등 재즈 스탠다드 곡을 중심으로 녹음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허비 행콕, 토미 플라나건, 론 카터 등이 참여해서 유명해진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의 수록곡들이 다 명곡들이지만 Blues for E.P 곡의 베이시스트 론 카터의 베이스 연주는프로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연주라는 평을 받고있다.마지막으로 [All My Tomorrow]는 서정적이고 편안하면서BGM으로도 손색이 없는 좋은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리드미컬하고 펑키한 느낌보다는 아름답고 감미로운 멜로디에 비중을 주는 앨범으로 개인적으로 [All My Tomorrow]의 소프라노 색소폰 음색이 정말 감미롭다. 깊어 가는 겨울밤을 흐르는 재즈 선율그로버 워싱턴 주니어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창의적인 재즈 언어를 만들어 낸 훌륭한 연주자이다. 그를 모방하는 연주자들이 많았지만 누구나 모방할 수 없는 그만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색깔이 분명히 있다.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에 대한 재즈 마니아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많은 청중은 그의 음악을 찾아 귀담아듣고 있다. 자신만의 음악성을 향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훌륭한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 안에서 노력하고도전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위에 짧게 소개한 앨범만 봐도 각기 너무 다른 컬러를 가지고있다. 그 컬러 안에는 서로 다른 깊이도 있다. 그로버 워싱턴주니어는 팝 재즈 안에서 재즈의 창의적인 맛을 가미시키고 소개하기를 진정으로 원했던 뮤지션이다. 겨울의 찬 기운이 느껴지는 이 새벽에 오늘 이야기한 앨범들을 다시금 모두 듣고 잠들 수밖에 없을 듯하다. 글 | 이은용 MCMI음악학원 대표= 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2018-02-01
  • 국악과 재즈가 혼재된 그만의 음색, 재즈 색소포니스트 '최광철'
    ​(월간색소폰)박세정 기자= 반평생 재즈에 심취한 삶을 살아온 재즈 색소포니스트 최광철. 국악의 매력을 접목하여 탄생된 그만의 독특한 재즈 색소폰 음색은 빌 클린턴에게 찬사를 받았고, 방송과 재즈클럽에서 다양한 연주를 했다. 이후 애드리브 연주를 갈망하는 동호인을 위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5주 과정 펜타토닉 강의를 한다. 피터 드러커의 ‘재즈처럼 혁신하라’는 말처럼 정체되지 않고 전진해온 최광철. 이제 그는 자신의 라이브 카페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재즈를 연주하는 멋진 여생을 보내려 한다. 인터뷰에 앞서 월간색소폰 2017년 7월호 ‘한국 색소폰의 역사’ 기사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계보에 선생님 성함을 빠뜨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괜찮습니다.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월간색소폰을 응원하고 있으며 필요한 점이 있다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동호인을 위한 정보와 기사를 많이 게재해주시기 바랍니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1987년부터 30년간 재즈 색소포니스트로서 활동하셨는데, 처음 재즈연주를 접하고 배우신 계기가 있으신지요?실 오스틴의 ‘대니보이’ 테너 연주를 듣고 재즈 연주를 잘 하기 위한 고민을 했습니다. 대니보이는 아일랜드 민요곡에 재즈기법을 도입하여 각색한 것인데, 이 곡을 들으며 오리지널 멜로디에 애드리브를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였고, 이판근 선생님을 만나 많은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 후 재즈를 연구하며 자신만의 싸움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원래 테너만 연주했었는데 존 콜트레인, 길옥윤 선생님의 소프라노 연주를 보곤 소프라노로 스케일 연습을 했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서 연습해야 소리가 흡수되어힘들게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한강 고수부지에서 1년간 매일 10시간씩 연습을 하곤 했죠.1990년대 재즈클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사연을 들려주세요.MBC프로그램 ‘가요톱텐’과 ‘세상사는 이야기’ 방송활동을 하던 중에 한 청년이 재즈클럽은 설립하고 싶다며찾아왔었죠. 당시 재즈클럽은 ‘올댓재즈’, ‘야누스’ 정도만 활성화되었는데, ‘피플’이라는 클럽을 설립하고자저에게 자문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200평의 넓은 지상층에 자리한 ‘피플’은 재즈를 좋아하는 두 젊은이가 운영하는 곳이었죠. 그들의 공연 요청에 당시 재즈클럽은뮤지션들에게 처우가 열악했기에 공연료를 두 배 정도올리고, 연주 후 쉬는 시간에 휴식 공간과 음식 제공을약속 받는 조건을 제안했습니다.피플에서 공연하던 당시 비밥재즈가 유행이었는데 저의 경우, 잔잔한 케니 지의 음악을 들려주었죠. 방송활동을 하던 시절이라 가수나 탤런트도 관객으로 찾아왔고 재즈클럽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이후 6개월이 지나자 재즈클럽은 몇 배로 늘었고 ‘피플2’도 설립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제시한 조건을 발판으로 공연료도 상향평준화되어 뮤지션들이 그 혜택을 받았다고 하더군요.지금까지도 성행하는 청담동의 재즈 바 ‘원스 인어 블루문’이 원래는 ‘카멜롯서울’이었다고 하는데, ‘카멜롯서울’에서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셨죠?드라마 ‘아이싱’ 주제곡을 녹음한 당시 작곡가와 음반사 팀장과 카멜롯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총지배인이 수요일 공연 담당을 요청하여 ‘최광철과 재즈포트’ 라는 재즈밴드로 활동했습니다. 첫 공연 이후 매일 해줄 수 있냐는 제안에 음악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재즈포트를 통해 다양한 재즈뮤지션들을 발굴했는데, 가수 BMK김현정 씨를 재즈클럽에 데뷔시켰고 웅산, 서영은 씨 등을 출연시켰습니다. 현재 ‘원스 인어 블루문’의 대표인 임재홍 씨가 저에게 색소폰을배우기도 했습니다.방송활동이 활발하셨는데, 당시 기억에 남는 활동과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1991년부터 방송활동을 하였는데, 당시 스탠드 마이크에 대고 연주하니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구한 재즈비디오에 그로버 워싱턴주니어가 1970년 콘서트 당시 색소폰용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사용한 것을 보고 낙원상가를 방문했죠. 그곳에서 가까스로 마이크를 발견하여 구매했는데,음향감독이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기억에 남는 연주는 가요톱텐 1위까지 오른 신효범 씨의 노래 ‘난 널 사랑해’의전주, 김수희의 ‘아모르’와 한스밴드의 ‘오락실’ 색소폰 연주 등입니다. 김한샘씨가 저에게 색소폰을 배웠는데 무대에 설 실력은 부족하여 제가 먼저 그녀가 연주할 수 있도록 녹음했고, 나중에 한샘 씨가 직접 연주를 했죠.1994년도에는 앨범 제작을 위해 삭발을 하고 오대산에서 칩거하셨습니다. 이를 결심하신 계기와, 당시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는지요?당시 재즈 가수 김준 씨가 음반을 왜 내지 않느냐며 물었는데, 실력이 완벽해지면 발매하고 싶다는 저의 말에 “그렇게 생각하면 낼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마침 1991년부터 음악을 담당했던 MBC 프로그램 ‘세상사는 이야기’도 종영되어 음반 제작을 결심하게 되었죠. 음반 작업을 하려면 속세를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삭발을 하고, MR제작 컴퓨터 ‘아타리’와 색소폰을 가지고 오대산에 올랐습니다. 그곳에서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음악만 연구했습니다. 케니 지의 전 코드를 분석하며 그가 세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존 콜트레인과 찰리파커의 음악을 연구, 순환호흡을 연마하고 국악을터득했습니다.빌 클린턴 대통령 내한 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소프라노를 대금처럼 연주하여 찬사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상황과 색소폰에 국악의 소리를 접목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청와대에 초청받아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다, 색소폰으로대금처럼 꺾는 소리를 내자 빌 클린턴은 ‘Excellent’를외치며 찬사를 보내왔습니다. 빌 클린턴도 색소폰을 즐기는 연주인으로서 기존에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소리에매료되었다고 했습니다.제가 국악에 매력을 느낀 것도 역시 오대산에서 음악을 연구하던 때였습니다. 재즈에만 몰두했던 시절에는, 타악기 연주가 박재천 씨가 한국인이라면 국악을 하라고 권유했을 때에도 “세계의 음악은 클래식과 재즈로 나뉘며나는 재즈에 득도하면 국악에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겠냐”며 답했었죠.오대산에서 생활하며 하루는 비가 오던 날 들렀던 경포대의 민속주점에서 가야금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그 소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박재천 씨의 말도 떠올라 국악을 연구해보자는 결심이 섰습니다. 국악 관련 카세트 테이프를 사서 색소폰을 대금처럼 꺾는 소리를 분석하고 순환호흡을 연마하여 만들어진 소리입니다.5년간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신 펜타토닉 5주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색소폰나라 커뮤니티의 운영자 박세일 씨를 만나 동호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묻자, 재즈 강의를 요청하더군요. 현재 커뮤니티에 업로드 된 강의를 동호인들이 어려워한다는 그의 말에 확인해보니 전공생 대상의 강의 수준이었습니다. 동호인을 위한 애드리브를 떠올리다 순간, ‘펜타토닉’이 뇌리를 스쳤죠. 이후 1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여 펜타토닉 특강을 개최했는데 저음, 텅잉 등을 설명하다보니 3시간이 초과해도 강의를 마무리하지못했죠.이후 펜타토닉만을 위한 강의 커리큘럼을 편성해보니 12주 과정이 나왔습니다. 5주 강의로 축소하여 강의를 시작하자 지방에 계신 동호인 분들도 수강을 원하셔서 인천, 대구, 부산, 전주, 광주, 대전, 청주, 강릉 등 다양한 지역에서 5년간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호인을 위한 재즈 애드리브 강의로 펜타토닉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1970년대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반 발매 이후 스케일이 심플해졌습니다. 70%는 펜타토닉을 사용하고 케니 가렛도 펜타토닉을 즐깁니다. 또한, ‘아리랑’, ‘나그네 설움’, 국악의 궁상각치우도 5개음으로 이루어져 우리나라정서와 부합합니다. 펜타토닉만 5주 간 제대로 배우면스스로 애드리브를 적용하더군요. 저에게 펜타토닉을 배운 수강생들은 ‘펜타폰(펜타토닉 스케일로 애드리브를 하는 색소폰 연주자의 약칭)’ 동기로 불립니다. 30년간 연구하고 연주하신 재즈의 매력은 무엇인지요?재즈를 통해 인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체하지 않으며 흐르고, 혁신해야하는 재즈 연주의 즉흥성에 심취되어 반평생을 바쳤습니다. 이전에 ‘재즈처럼 혁신하라’라는 책을보았는데, 경제 구조가 혁신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설명을 하기 위하여 ‘재즈’를 모티프로 삼은 것이죠. 이 내용을 보고 놀랐습니다. 평소 강의하고 싶은 내용이었고 음악뿐 아니라, 삶도 재즈의 즉흥연주와 같다고생각합니다.2017년 설립하신 재즈 라이브 카페 ‘애드립’은 어떤 공간으로 활용되나요?동호인들과 저의 놀이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연주도 들려주고 동호인들이 와서 연주도 하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 악기는 제 것을 불어도 되니 피스만 가져오라고 합니다. 라이브 카페 이름이 ‘애드립’인데, 작명의 이유는 동호인들의 로망이자제가 평생을 바친 애드리브를 상징합니다.이곳에서 레슨도 하고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려 재즈에 심취한 행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글 | 박세정 기자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2018-02-01
  • 국악과 재즈가 혼재된 그만의 음색, 재즈 색소포니스트 '최광철'
    ​(월간색소폰)박세정 기자= 반평생 재즈에 심취한 삶을 살아온 재즈 색소포니스트 최광철. 국악의 매력을 접목하여 탄생된 그만의 독특한 재즈 색소폰 음색은 빌 클린턴에게 찬사를 받았고, 방송과 재즈클럽에서 다양한 연주를 했다. 이후 애드리브 연주를 갈망하는 동호인을 위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5주 과정 펜타토닉 강의를 한다. 피터 드러커의 ‘재즈처럼 혁신하라’는 말처럼 정체되지 않고 전진해온 최광철. 이제 그는 자신의 라이브 카페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재즈를 연주하는 멋진 여생을 보내려 한다. 인터뷰에 앞서 월간색소폰 2017년 7월호 ‘한국 색소폰의 역사’ 기사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계보에 선생님 성함을 빠뜨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괜찮습니다.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월간색소폰을 응원하고 있으며 필요한 점이 있다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동호인을 위한 정보와 기사를 많이 게재해주시기 바랍니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1987년부터 30년간 재즈 색소포니스트로서 활동하셨는데, 처음 재즈연주를 접하고 배우신 계기가 있으신지요?실 오스틴의 ‘대니보이’ 테너 연주를 듣고 재즈 연주를 잘 하기 위한 고민을 했습니다. 대니보이는 아일랜드 민요곡에 재즈기법을 도입하여 각색한 것인데, 이 곡을 들으며 오리지널 멜로디에 애드리브를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였고, 이판근 선생님을 만나 많은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 후 재즈를 연구하며 자신만의 싸움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원래 테너만 연주했었는데 존 콜트레인, 길옥윤 선생님의 소프라노 연주를 보곤 소프라노로 스케일 연습을 했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서 연습해야 소리가 흡수되어힘들게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한강 고수부지에서 1년간 매일 10시간씩 연습을 하곤 했죠.1990년대 재즈클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사연을 들려주세요.MBC프로그램 ‘가요톱텐’과 ‘세상사는 이야기’ 방송활동을 하던 중에 한 청년이 재즈클럽은 설립하고 싶다며찾아왔었죠. 당시 재즈클럽은 ‘올댓재즈’, ‘야누스’ 정도만 활성화되었는데, ‘피플’이라는 클럽을 설립하고자저에게 자문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200평의 넓은 지상층에 자리한 ‘피플’은 재즈를 좋아하는 두 젊은이가 운영하는 곳이었죠. 그들의 공연 요청에 당시 재즈클럽은뮤지션들에게 처우가 열악했기에 공연료를 두 배 정도올리고, 연주 후 쉬는 시간에 휴식 공간과 음식 제공을약속 받는 조건을 제안했습니다.피플에서 공연하던 당시 비밥재즈가 유행이었는데 저의 경우, 잔잔한 케니 지의 음악을 들려주었죠. 방송활동을 하던 시절이라 가수나 탤런트도 관객으로 찾아왔고 재즈클럽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이후 6개월이 지나자 재즈클럽은 몇 배로 늘었고 ‘피플2’도 설립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제시한 조건을 발판으로 공연료도 상향평준화되어 뮤지션들이 그 혜택을 받았다고 하더군요.지금까지도 성행하는 청담동의 재즈 바 ‘원스 인어 블루문’이 원래는 ‘카멜롯서울’이었다고 하는데, ‘카멜롯서울’에서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셨죠?드라마 ‘아이싱’ 주제곡을 녹음한 당시 작곡가와 음반사 팀장과 카멜롯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총지배인이 수요일 공연 담당을 요청하여 ‘최광철과 재즈포트’ 라는 재즈밴드로 활동했습니다. 첫 공연 이후 매일 해줄 수 있냐는 제안에 음악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재즈포트를 통해 다양한 재즈뮤지션들을 발굴했는데, 가수 BMK김현정 씨를 재즈클럽에 데뷔시켰고 웅산, 서영은 씨 등을 출연시켰습니다. 현재 ‘원스 인어 블루문’의 대표인 임재홍 씨가 저에게 색소폰을배우기도 했습니다.방송활동이 활발하셨는데, 당시 기억에 남는 활동과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1991년부터 방송활동을 하였는데, 당시 스탠드 마이크에 대고 연주하니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구한 재즈비디오에 그로버 워싱턴주니어가 1970년 콘서트 당시 색소폰용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사용한 것을 보고 낙원상가를 방문했죠. 그곳에서 가까스로 마이크를 발견하여 구매했는데,음향감독이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기억에 남는 연주는 가요톱텐 1위까지 오른 신효범 씨의 노래 ‘난 널 사랑해’의전주, 김수희의 ‘아모르’와 한스밴드의 ‘오락실’ 색소폰 연주 등입니다. 김한샘씨가 저에게 색소폰을 배웠는데 무대에 설 실력은 부족하여 제가 먼저 그녀가 연주할 수 있도록 녹음했고, 나중에 한샘 씨가 직접 연주를 했죠.1994년도에는 앨범 제작을 위해 삭발을 하고 오대산에서 칩거하셨습니다. 이를 결심하신 계기와, 당시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는지요?당시 재즈 가수 김준 씨가 음반을 왜 내지 않느냐며 물었는데, 실력이 완벽해지면 발매하고 싶다는 저의 말에 “그렇게 생각하면 낼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마침 1991년부터 음악을 담당했던 MBC 프로그램 ‘세상사는 이야기’도 종영되어 음반 제작을 결심하게 되었죠. 음반 작업을 하려면 속세를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삭발을 하고, MR제작 컴퓨터 ‘아타리’와 색소폰을 가지고 오대산에 올랐습니다. 그곳에서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음악만 연구했습니다. 케니 지의 전 코드를 분석하며 그가 세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존 콜트레인과 찰리파커의 음악을 연구, 순환호흡을 연마하고 국악을터득했습니다.빌 클린턴 대통령 내한 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소프라노를 대금처럼 연주하여 찬사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상황과 색소폰에 국악의 소리를 접목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청와대에 초청받아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다, 색소폰으로대금처럼 꺾는 소리를 내자 빌 클린턴은 ‘Excellent’를외치며 찬사를 보내왔습니다. 빌 클린턴도 색소폰을 즐기는 연주인으로서 기존에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소리에매료되었다고 했습니다.제가 국악에 매력을 느낀 것도 역시 오대산에서 음악을 연구하던 때였습니다. 재즈에만 몰두했던 시절에는, 타악기 연주가 박재천 씨가 한국인이라면 국악을 하라고 권유했을 때에도 “세계의 음악은 클래식과 재즈로 나뉘며나는 재즈에 득도하면 국악에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겠냐”며 답했었죠.오대산에서 생활하며 하루는 비가 오던 날 들렀던 경포대의 민속주점에서 가야금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그 소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박재천 씨의 말도 떠올라 국악을 연구해보자는 결심이 섰습니다. 국악 관련 카세트 테이프를 사서 색소폰을 대금처럼 꺾는 소리를 분석하고 순환호흡을 연마하여 만들어진 소리입니다.5년간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신 펜타토닉 5주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색소폰나라 커뮤니티의 운영자 박세일 씨를 만나 동호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묻자, 재즈 강의를 요청하더군요. 현재 커뮤니티에 업로드 된 강의를 동호인들이 어려워한다는 그의 말에 확인해보니 전공생 대상의 강의 수준이었습니다. 동호인을 위한 애드리브를 떠올리다 순간, ‘펜타토닉’이 뇌리를 스쳤죠. 이후 1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여 펜타토닉 특강을 개최했는데 저음, 텅잉 등을 설명하다보니 3시간이 초과해도 강의를 마무리하지못했죠.이후 펜타토닉만을 위한 강의 커리큘럼을 편성해보니 12주 과정이 나왔습니다. 5주 강의로 축소하여 강의를 시작하자 지방에 계신 동호인 분들도 수강을 원하셔서 인천, 대구, 부산, 전주, 광주, 대전, 청주, 강릉 등 다양한 지역에서 5년간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호인을 위한 재즈 애드리브 강의로 펜타토닉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1970년대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반 발매 이후 스케일이 심플해졌습니다. 70%는 펜타토닉을 사용하고 케니 가렛도 펜타토닉을 즐깁니다. 또한, ‘아리랑’, ‘나그네 설움’, 국악의 궁상각치우도 5개음으로 이루어져 우리나라정서와 부합합니다. 펜타토닉만 5주 간 제대로 배우면스스로 애드리브를 적용하더군요. 저에게 펜타토닉을 배운 수강생들은 ‘펜타폰(펜타토닉 스케일로 애드리브를 하는 색소폰 연주자의 약칭)’ 동기로 불립니다. 30년간 연구하고 연주하신 재즈의 매력은 무엇인지요?재즈를 통해 인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체하지 않으며 흐르고, 혁신해야하는 재즈 연주의 즉흥성에 심취되어 반평생을 바쳤습니다. 이전에 ‘재즈처럼 혁신하라’라는 책을보았는데, 경제 구조가 혁신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설명을 하기 위하여 ‘재즈’를 모티프로 삼은 것이죠. 이 내용을 보고 놀랐습니다. 평소 강의하고 싶은 내용이었고 음악뿐 아니라, 삶도 재즈의 즉흥연주와 같다고생각합니다.2017년 설립하신 재즈 라이브 카페 ‘애드립’은 어떤 공간으로 활용되나요?동호인들과 저의 놀이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연주도 들려주고 동호인들이 와서 연주도 하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 악기는 제 것을 불어도 되니 피스만 가져오라고 합니다. 라이브 카페 이름이 ‘애드립’인데, 작명의 이유는 동호인들의 로망이자제가 평생을 바친 애드리브를 상징합니다.이곳에서 레슨도 하고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려 재즈에 심취한 행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글 | 박세정 기자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2018-02-01
  • 최고의 연주를 위한 끝없는 항해,'프라임색소폰앙상블'
    송파구에 위치한 프라임색소폰앙상블은 매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0주년의 연주회를 마쳤다. 프라임색소폰앙상블 회원들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매년 발전된 연주와 무대를 마치는 성취감을 느끼며 건강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다 함께 좋은 소리와 악기를 찾는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좋은 연주에 대한 이들의 끝없는 노력은 따뜻한 색소폰 선율을 위한 항해다.이번 창단연주회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연주생활은 더욱 깊이 있는 찬란함으로 빛날 것이다. 기본기를 토대로 연주 실력의 향상프라임색소폰앙상블(이하 프라임)을 지도하는 박순철 원장은 색소폰은 연주곡 연습에 앞서 기본기의 습득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철학이 있다. 그는 회원들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가르치고 음색과 톤이 갖추어진 뒤에야 연주곡에 돌입한다. 이 방식은 단단한 기본기를 형성하여 더 많은 기량의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한다.이원상 회장은 박순철 원장의 가르침은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음악의 원리를 깨닫고 발전을 거듭한다고 한다. 이병환 회원도 기교를 가르치기보다 음색이나 연주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되어 뿌듯하다. 작은 테크닉에 급급하기보다 큰 틀을 가르쳐주어 탄탄하게 실력이 향상된다.색소폰 외에 모든 취미활동을 프라임에서프라임 회원들은 골프도 함께 치고 정기적으로 등산, 여행도 즐긴다. 1월에는 동해안에 놀러갔으며 제주도나 해외도 시간 맞는 몇 명이 함께 다녀왔다.한 달에 1회 가량 서울 근교에서 함께 식사하고 연주모임을 한다. 한가로운 평일에 은퇴자들 산행. 동호회 사람들과 점심도 먹고 한 달에 두 번, 첫째,셋째 목요일에 산행을 한다는 의미로 ‘일목삼목회’라고 이름 붙였다.회원들과 함께 색소폰 외에도 모든 취미활동을 즐기고 봉사도 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는 프라임. 그들은 서로 가족과 다름없다. 회원 간 경조사 참석은 물론 축주도 하며 이원상 회장이 제작하는 연주 영상은 경사 때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학구적인 회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화성학 특강이원상 회장은 60세가 넘어 색소폰을 시작하여 감성은 풍부하지만 나이 탓인지 핑거링이 더디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 8시간씩 연습하며 재즈 암브슈어를 배웠을 때는 입술 안쪽에 피가 맺혀 식사도 할 수 없었다.그럼에도 그의 연습실에서는 연습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 회장 뿐만 아니라 프라임 회원들은 모두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실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이들이 모이면 다른 대화보다 악기나 연주에 대한 정보교환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프라임에서는 2주에 한 번씩 회원들을 위한 화성학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화성학, 리듬, 선율, 스케일, 코드 등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1~2년차에게는 멋진 연주를 위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 주며 4~5년차의 연주자에게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교를 알려준다. 봉사를 통해 실력을 발전시키는 프라임 앙상블박순철 원장과 프라임 회원들은 이달 2월부터 한달에 1회씩 원자력병원에서암환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연주를 한다. 박 원장에게는 봉사연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 회원 중 검찰청에 근무하는 김붕회 회원의 요청으로 요양원에 봉사연주를 하게 되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할머니 한분이 천 원짜리를 손에 쥐어주며 간식 사먹으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 기분이 좋았다는 그.박 원장은 봉사연주 이후 꾸준한 봉사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드려야겠다는생각과, 봉사연주의 보람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러 사람들과 즐거운 음악을 나누기 위하여 회원들에게 성심성의껏 연주를 가르치고 실력이 좋은 앙상블로 발전시켜 관객들에게 행복과 훈훈함을 전하는 것이목표다.글 |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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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01
  • 최고의 연주를 위한 끝없는 항해,'프라임색소폰앙상블'
    송파구에 위치한 프라임색소폰앙상블은 매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0주년의 연주회를 마쳤다. 프라임색소폰앙상블 회원들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매년 발전된 연주와 무대를 마치는 성취감을 느끼며 건강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다 함께 좋은 소리와 악기를 찾는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좋은 연주에 대한 이들의 끝없는 노력은 따뜻한 색소폰 선율을 위한 항해다.이번 창단연주회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연주생활은 더욱 깊이 있는 찬란함으로 빛날 것이다. 기본기를 토대로 연주 실력의 향상프라임색소폰앙상블(이하 프라임)을 지도하는 박순철 원장은 색소폰은 연주곡 연습에 앞서 기본기의 습득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철학이 있다. 그는 회원들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가르치고 음색과 톤이 갖추어진 뒤에야 연주곡에 돌입한다. 이 방식은 단단한 기본기를 형성하여 더 많은 기량의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한다.이원상 회장은 박순철 원장의 가르침은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음악의 원리를 깨닫고 발전을 거듭한다고 한다. 이병환 회원도 기교를 가르치기보다 음색이나 연주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되어 뿌듯하다. 작은 테크닉에 급급하기보다 큰 틀을 가르쳐주어 탄탄하게 실력이 향상된다.색소폰 외에 모든 취미활동을 프라임에서프라임 회원들은 골프도 함께 치고 정기적으로 등산, 여행도 즐긴다. 1월에는 동해안에 놀러갔으며 제주도나 해외도 시간 맞는 몇 명이 함께 다녀왔다.한 달에 1회 가량 서울 근교에서 함께 식사하고 연주모임을 한다. 한가로운 평일에 은퇴자들 산행. 동호회 사람들과 점심도 먹고 한 달에 두 번, 첫째,셋째 목요일에 산행을 한다는 의미로 ‘일목삼목회’라고 이름 붙였다.회원들과 함께 색소폰 외에도 모든 취미활동을 즐기고 봉사도 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는 프라임. 그들은 서로 가족과 다름없다. 회원 간 경조사 참석은 물론 축주도 하며 이원상 회장이 제작하는 연주 영상은 경사 때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학구적인 회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화성학 특강이원상 회장은 60세가 넘어 색소폰을 시작하여 감성은 풍부하지만 나이 탓인지 핑거링이 더디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 8시간씩 연습하며 재즈 암브슈어를 배웠을 때는 입술 안쪽에 피가 맺혀 식사도 할 수 없었다.그럼에도 그의 연습실에서는 연습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 회장 뿐만 아니라 프라임 회원들은 모두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실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이들이 모이면 다른 대화보다 악기나 연주에 대한 정보교환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프라임에서는 2주에 한 번씩 회원들을 위한 화성학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화성학, 리듬, 선율, 스케일, 코드 등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1~2년차에게는 멋진 연주를 위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 주며 4~5년차의 연주자에게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교를 알려준다. 봉사를 통해 실력을 발전시키는 프라임 앙상블박순철 원장과 프라임 회원들은 이달 2월부터 한달에 1회씩 원자력병원에서암환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연주를 한다. 박 원장에게는 봉사연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 회원 중 검찰청에 근무하는 김붕회 회원의 요청으로 요양원에 봉사연주를 하게 되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할머니 한분이 천 원짜리를 손에 쥐어주며 간식 사먹으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 기분이 좋았다는 그.박 원장은 봉사연주 이후 꾸준한 봉사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드려야겠다는생각과, 봉사연주의 보람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러 사람들과 즐거운 음악을 나누기 위하여 회원들에게 성심성의껏 연주를 가르치고 실력이 좋은 앙상블로 발전시켜 관객들에게 행복과 훈훈함을 전하는 것이목표다.글 |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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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01
  •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삶의 감동을 전하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 9회 정기연주회'
    경기도 양주시에서 활동하며 아름다운 선율과 수려한 리듬으로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순수 예술단체 양주윈드오케스트라. 이들이 2017년 12월 9일,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다. 국악, 댄스팀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독특한오케스트라 선율,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교수와의 협연 등 시민에게 가깝게 다가가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양주시의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 그들의 인생 내면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감동의 하모니를 느껴보자.'양주시에 기쁨을 전하는 장수 오케스트라'양주윈드오케스트라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정기연주회가 올해 9회를 맞이했다. 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목표로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2016년에는 양주시의 문화 부흥을 위하여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는 특별한 사명감을부여받았다.심재선 지휘자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가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단원들 서로 간의 믿음과 배려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하여 음악선생님을 초빙하였다. 이후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단원 모두가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받으며 전문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게 된다. 제9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교수와의 협연을 통해 연주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관객에게 신선한 즐거움과 감동을 안긴 정기연주회'지인의 소개로 이번 정기연주회를 찾은 관객 이홍민 씨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을 가진 단원들이 색소폰, 트럼펫, 호른의 소리에 삶에 고단함이 느껴졌던 것. 바쁜 일상 속에서 공연을 위한 노력과 시간이역력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소리는 어떠한 유명 연주자의 선율보다아름다웠다고 전했다.‘모차르트 팝 심포니’부터 사물놀이 단체 ‘한버들예술단’과 관악기의 이색적인 조화, 바이올리니스트 조재윤과의 협연으로 감미로운 선율을, 심삼종 교수와의 ‘헤이 주드’, ‘오 해피데이’ 협연은 아마추어 예술단체 양주윈드오케스트라와 실력파 색소포니스트의 특별한 조화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GN댄스팀’과의 신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존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차별화된 즐거움을 전했다.양주시 음악문화의 밝은 희망 ‘양주윈드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양주시민들로 구성된 양주윈드오케스트라는 대도시에 비하여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양주시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위해 힘쓰는음악단체다.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 령대의 단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매년 발전된 실력을 선보이는 이들은, 앞으로도 정기연주회와 지역 봉사를 비롯 전국 무대에서 감동의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심재선 지휘자는 “내부적으로 단원들의 연주 실력을 향상시켜 훌륭한 공연을 선보이고, 외부적으로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민이 사랑하는 음악단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양주윈드오케스트라는 궁극적으로 음악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여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손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 2, 30년은 물론, 50주년 기념음악회도 개최할 것”이라며 청사진을 그렸다.'양주시의 대표 음악단체 ‘양주윈드오케스트라’'2007년 양주시의 남문중학교 음악 교사로 부임한 심재선 지휘자는, 한적한 마을의 한 화훼농원에서 고정택 단장의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을 듣게 된다. 단순한 취미로 보기에 놀라운 그의 실력에 함께 오케스트라 창단을 결심한 그는, 화훼농원을 운영하는 고정택 단장에게 “음악의 꽃도 한 번 피워보지 않겠냐”며 설득한다. 심재선 지휘자의 권유에 “고된 농사일로 지친 주민들의 심신을 달래줄 수 있다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답하여 2009년 양주윈드오케스트라가 탄생한다.양주윈드오케스트라는 2009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9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다. 2016년에는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어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53회 개최, 지역축제와 초청공연을 90여 회 진행하였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팝, 국악등 다양한 장르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 고정택 단장과 심재선 지휘자를 주축으로 54명의 단원들이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공연’을 목표 삼아 다양한 연주를 선보인다.글 | 박세정 기자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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