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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회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 기념 색소폰 앙상블 대회
    2023년 제9회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를 기념해 <월간색소폰>이 기획한 제2회 색소폰앙상블 경연대회가 10월 22일 경기도 연천의 전곡시장에서 열렸다. 지난해 성공적이었던 제1회 대회에 이어 이번에는 한층 더 향상된 실력의 앙상블 팀들이 출전해 수준급의 공연이 펼쳐졌다. 가을 햇살이 유난히 따스했던 날, 전통시장에 열린 행사로 들뜬 분위기가 가득했던 그날의 현장을 전한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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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
    2023-11-01
  • [색소폰, 그곳을 가다] 전통시장에서 전하는 정겨운 색소폰 이야기
    자연 속의 도시 봉화. 그 봉화에서 마치 상상 속의 이야기에 나올 법한 귀한 식재료 ‘송이’를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봉화는 높은 산봉우리가 이어지는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의 양백지간을 이고 있고, 맑은 물을 자랑하며 자연휴양림이 유명하다. 그렇기에 산 속의 보약 송이와 맑은 물의 대명사 은어를 테마로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축제가 지역의 대표 행사로 알려져있다. 부석, 풍기, 춘양, 태백, 영월 등으로 통하는 도보 교통의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옛 보부상들이 드나들며 문물이 전해진 역사와 사람의 정취를 담고 있는 고장, 봉화를 지난 10월 찾았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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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3-11-01
  • 불꽃처럼 타오른 '색소폰 열정'…권영희 한울문화예술인단체 대표
    대구에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모를 수 없는 이가 있다. 색소폰 부는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인 권영희 한울문화예술인단체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약 30년 전 색소폰의 매력에 푹 빠져 당시 생업으로 삼고 있던 국악을 단숨에 접고, 전국 각지를 돌며 유명 색소포니스트를 찾아다녔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연습실에서 보냈고, 잠을 줄여가며 5~6년의 세월동안 색소폰 연습에만 매진했다. 그저 무대에 서는 것이 좋아 각종 행사를 다녔는데 어느덧 ‘행사의 여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그런 그를 찾아 수강생이 모여들었고, 열평 남짓의 연습실을 확장해야 할 만큼 큰 규모의 한울색소폰아카데미가 만들어졌다. 음악이 좋아 시작한 일이기에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봉사 차원에서 무료 공연을 다녔더니 받게 된 표창장만 수두룩하다. 최근에는 한울문화예술인단체까지 결성해 대표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를 지난 10월 10일 대구의 동호회 연습실에서 만났다.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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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1
  • 월간색소폰 창간 7주년 기념 앙상블 악보집 출간
    월간색소폰이 창간 7주년을 맞아 9월 27일 앙상블 악보집을 출간했다. 이번 악보집은 독주 중심의 연주에서 앙상블로 전환되고 있는 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협연 악보로 구성됐다. 현재 색소폰 업계의 트렌드는 연주자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앙상블 형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색소폰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동호회 회원수의 증가 및 회원들의 실력 향상으로 협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색소폰 협연은 알토, 테너, 소프라노 등 각 파트 간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준급의 실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 독주곡으로 색소폰에 입문해 앙상블 곡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동호인에 따르면 색소폰 협연은 이들에게 '로망'과도 같다. 선율악기인 색소폰의 특성상 반주가 필수적인데, 반주기에 의존하다 보면 연주의 다양성에 한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파트별 색소폰이 완벽한 호흡으로 하나의 음악을 연주할 때, 지난했던 연습의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고 한다. 많은 연주자들이 협연을 위해 연습을 거듭하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 출간된 앙상블 악보집의 수가 매우 적었던 터라, 협연 연습에 제약이 많았다. 이번 악보집은 이 같은 고충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됐다. 그동안 <월간색소폰>에 연재된 악보들 가운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12곡을 선별, 앙상블에 적합하도록 편곡했다. 특히 소프라노, 알토, 테너 등 각 파트가 적절히 분배된 곡을 선택해 앙상블의 매력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선정된 12곡은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땡벌 ▲테스형 ▲원웨이티켓(One Way Ticket) ▲보릿고개 ▲라팔로마(La Paloma) ▲나야나 ▲동반자 ▲잊혀진 계절 ▲무조건 ▲눈이 내리네 ▲베사메무초(Besame Mucho)이다. 이번 악보집의 가장 큰 장점은 '총보'와 '파트보'가 함께 수록됐다는 점이다. 통상 대부분의 악보집은 총보만 수록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파트를 연습하기 위해서는 따로 파트보를 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월간색소폰>의 7주년 기념 악보집은 총보 다음으로 파트별 악보를 따로 수록함으로써 연습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7주년 기념 앙상블 악보집은 <월간색소폰> 본사에서 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신규로 가입하는 1년 정기구독자에게는 무료로 배포된다. 성열웅 월간색소폰 발행인은 "색소폰 앙상블의 아름다운 선율이 전국에 울려 퍼지기를 소망한다"며 "우리 악보집이 독자들의 한 단계 발전된 화음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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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5
  • 시원한 한여름 밤의 축제…제1회 대관령 색소폰 페스티벌
    제1회 시원한 대관령 여름밤의 색소폰 페스티벌이 7월 22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메달플라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난 평창에서 올림픽의 유산을 계승하고, 평창의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색소폰’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이 모여 빚어냈던 여름 밤의 하모니. 그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전한다. 비가 올 거라는 걱정은 기우였을까. 공연 1시간 전인 오후 6시쯤, 현장에 도착하자 반겨준 것은 맑게 갠 하늘이었다. 장맛 비가 예고됐던 것과 달리 쾌청한 저녁 하늘 아래 북적이는 인파가 눈에 띄었다. 무료 치킨과 음료, 응원봉을 나눠주는 행사 부스 앞의 줄이었다. 오랜만의 맑은 날씨 때문인지, 코로나19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공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기다리 는 사람들의 얼굴은 저마다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공연은 색소포니스트 윤정현(예명 황금나팔)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윤씨는 다수의 색소폰 관련 행사를 진행해 온 프로답게 능숙한 말솜씨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축제의 포문은 앙상블 팀인 ‘스폰플러스&알레*’가 열었다.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왈츠2번(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中)’ 등 다채로운 매력의 무대를 보여준 덕분에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월간색소폰>이 주최한 콘테스트의 수상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팀. 오프닝 공연을 맡은 '스폰플러스&알레' 그다음으로 심재국 평창군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 군수는 “올림픽의 주 개최도시인 평창에서 제1회 시원한 대관령 여름밤의 색소폰 페스티벌이 열린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림픽 주 개최도시인 평창은 올림픽 레거시(유산·legacy)를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인간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음악을 들으면 행복과 감동을 느낀다고 들었다”면서 “저도 이 시원한 색소폰 소리와 함께 행복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색소폰 축제’라는 주제에 걸맞게 클래식, 가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 색소포니스트가 참석, 색소폰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국내 최정상 가수들의 세션으로 활약했던 ‘박동준 밴드’, 클래식의 대중화를 꿈꾸는 ‘에스윗(S.with)’, 화려한 연주의 신유식 외에도 장용국, 길현주, 김성길, 릴리 킴, 아듀가 무대에 올랐다. 이 밖에도 가수 한승기와 김미영, 탤런트 송경철의 특별무대로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축사 중인 심재국 평창군수. 사진=정대성 작가 염돈설 대관령소리마루음악예술협회장(왼쪽) 눈과 귀 사로잡은 ‘프로’의 퍼포먼스 이번 행사 성공의 일등공신을 꼽으라면 완벽한 무대매너와 공연을 선보였던 한명 한명의 프로 연주자들이었다. 프로팀 가운데 처음으로 무대에 선 박동준 밴드와 릴리 킴은 오랜 경력이 입증하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선곡 역시 머라이어 캐리의 ‘이모션(Emotions)’, 윤복희의 ‘여러분’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밴드의 공연이 끝난 뒤, 객석 곳곳에서 앙코르 요청이 터져 나왔다. 클래식 곡을 선보인 에스윗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별도의 반주 없이 오로지 색소폰 4중주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선율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에스윗은 공연 직후 <월간색소폰>과의 인터뷰에서 “축제에서 클래식 곡을 선곡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분이 즐기시는 게 무대에서도 느껴져서 너무 기뻤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얄궂은 날씨 때문에 돌발상황도 생겼다. 색소포니스트 김성길씨가 무대를 준비하는 사이 잠깐 내린 부슬비 탓에 밴드가 철수한 것. 김씨는 애초 준비한 재즈곡을 연주할 수 없게 되자 밴드의 반주 대신 MR로 대체할 수 있는 가요 2곡을 즉석에서 선곡했다. 그는 프로다운 순발력으로 ‘백만송이 장미’ ‘서울의 달’을 완벽히 소화했다. 강릉에서 활동 중인 색소포니스트 장용국씨는 이번 페스티벌에 참석한 소감이 남다르다며 “제가 알기로 강원도 지역에서 프로 색소폰 연주자분들이 대거 모여 공연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욱 자주 열리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흠잡을 데 없는 색소폰 연주는 물론,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선보였다. 아이까지 무대로…관객들의 춤사위 한바탕 이날 공연은 페스티벌, 즉 ‘축제’ 그 자체였다. 공연 초반부터 흥이 오른 일부 관객이 무대 앞으로 나와 연주에 맞춰 한바탕 춤을 췄고, 나눠준 응원봉을 공연 내내 흔들며 환호하는 관객도 다수였다. 심재국 평창군수 역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서너 살쯤 돼 보이는 어린아이가 앞으로 나와 손뼉을 치는 통에 지켜보는 어른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특히 연주자 신유식씨가 등장했을 때 장내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신씨는 몇분간 호흡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순환 호흡 주법’을 선보이며 관객을 열광에 빠트렸다. 관객들 10여명이 뛰쳐나와 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평창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몰려들어 객석 400여석이 모두 찼고, 돗자리를 가져와 바닥에 앉거나 객석 뒤에 서서 공연을 보는 사람도 300여명에 달했다. 사진=정대성 작가 공연 내내 자리를 지켰던 한 관객은 “평창군민으로서 이런 축제가 열려 매우 기쁘다”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이 많지 않은데,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됐다는 이은숙씨는 “여행 중에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보게 될 줄 몰랐다”면서 “색소폰 공연은 처음인데 너무 매력적이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평창군이 주최하고 대관령소리마루음악예술 협회와 월간색소폰이 주관했으며, 엘프, 하늘목장㈜, 용평애니포레가 후원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은 월간색소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으며, 해당 채널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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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1
  • [색소폰 전공의 모든 것]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이 코너는 <색소폰 전공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 그대로, ‘색소폰 꿈나무’를 위한 입시 관련 소식, 학교 및 커리큘럼 소개 등 색소폰 전공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색소폰 전공이 있는 대학 기관을 방문해 교육 현장을 살펴보고, 실제 전공생과 교수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자 한다. <월간색소폰>에서 이번에 방문한 학교는 이번호의 테마인 ‘남행’과 꼭 들어맞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전남대학교이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는 세계를 선도해나갈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피아노 ▲성악 ▲작곡 ▲관현악 전공자들을 모집해 교육하고 있다. 색소폰은 음악학과의 관현악 전공 중에서도 ‘클라리넷 또는 색소폰’ 전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전남대 음악학과의 강점은 이론부터 실기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단계별 수업’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론 위주의 저학년 맞춤 수업부터 실기 위주의 고학년 맞춤 수업까지 탄탄한 커리큘럼을 특징으로 한다. 다만 저학년 때에도 빠지지 않는 전공 실기, 합주 등의 수업을 통해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꾸준히 향상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학년 때는 ▲화성학 ▲음악이론 및 시창청음 등의 이론 수업과 ▲관현악합주 ▲전공실기 등의 실기 수업을 전공필수로 들어야 한다. 2학년 때는 1학년 때의 실기 수업에 ▲서양음악사가 전공필수로 추가된다. 이 밖에도 컴퓨터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음악소프트웨어’ 수업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3학년 때는 ▲관현악합주 ▲전공실기 등의 실기 수업이 주를 이루며, 대신 전공선택 과목이 다양해진다. ‘재즈음악’ 과목을 통해 클래식이 아닌 다른 분야의 음악을 접해볼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음악’ 과목에서는 영상공학,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공학과 음악의 융합을 목표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실습할 수 있다. 졸업을 앞둔 4학년의 경우 실기수업은 물론이고, ‘편곡법’ ‘지휘법’ ‘예술경영’ 등의 다양한 전공선택 과목을 통해 좀 더 심도 있게 음악을 탐구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실전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도 전남대 음악학과의 장점이다. 연 2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되며, 이 밖에도 전공별 연주회, 지역 및 국제간 교류음악회, 초청음악회 등이 열린다. 학생들이 직업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음악치료 등 세분화된 교과목도 제공된다. 실제로 많은 졸업생이 국·공립 및 사립 연주단체의 연주자로 활약할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음악강사, 음악 분야 작가, 방송 및 영화 음악감독, 공연장 하우스매니저, 공연기획자, 오페라·뮤지컬 분야의 음악 진행 및 감독 등 여러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2024학년도 전남대학교 수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관현악 전공 입학 정원은 총 19명으로, 클라리넷 또는 색소폰 전공의 경우 2명을 선발한다. 입학 희망자는 ‘예능우수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해 모집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2단계 실기 시험을 실시(1단계 30%+실기 70%), 총점이 높은 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이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따로 적용되지 않는다. 색소폰 전공 응시자의 경우 별도의 실기 과제곡은 없으며, 자유곡 1곡을 연주하면 된다. 왼쪽부터 전남대학교 색소폰전공 23학번 주재완, 20학번 이호진 [Mini Interview] Q.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호진(이하 이): 안녕하세요. 전남대학교 20학번 이호진입니다. 중학생 때부터 취미로 색소폰을 연주하다가 고등학생 때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한 뒤 현재 대학에서 색소폰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주재완(이하 주): 안녕하세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에서 색소폰을 전공하고 있는 23학번 주재완입니다. Q. 색소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이: 중학교 신입생 때 입학 환영회에서 관악부가 연주하는 것을 보고 ‘저기에 꼭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하기도 했는데, 관악부 연주가 엄청 인상 깊더라고요.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디션을 놓쳤어요. 아쉬워하고 있던 찰나, 색소폰을 담당하던 부원 중 한명이 탈퇴하면서 운 좋게 색소폰을 불게 됐죠. 주: 저는 대안학교를 나왔는데, 교장선생님이 음악을 전공하신 분이었어요. 학생들이 어떤 악기를 쉽게 접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다가 색소폰을 가르치고 계셨죠. 처음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어요. 그러다 학교 연주회를 본 뒤 관심이 생겨서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는 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Q. 입시 준비는 어떤 방식으로 했어요? 이: 저는 고등학교 3학년 9월쯤부터 입시 준비를 시작했어요. 꽤 늦게 시작한 편이죠. 그 전까지는 색소폰을 취미로만 했고요. 그마저도 중학교 졸업 후에는 꽤 오랫동안 쉬었어요. 막상 색소폰과 멀어지니까 어느 날 문득 너무 불고 싶더라고요. 열정은 컸지만, 다른 입시생보다 연습기간이 부족하니 결국 재수를 하게 됐어요. 그래도 연습은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버스가 끊길 때까지 학원에서 살다시피 하며 연습했죠. 특히 부족한 기본기를 채우기 위해 스케일, 텅잉 등의 기초 연습에 집중했어요. 주: 저도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쯤에 시작했어요. 그 전까지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게 색소폰뿐이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색소폰으로 대학을 가겠다고 결심했죠. 입시 준비하는 기간에는 밥 먹고, 잠 자고, 운동하는 시간 총 6시간 빼고는 거의 색소폰만 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입술에 온통 멍이 들어있을 정도였어요. 그래도 운 좋게 바로 합격할 수 있어 다행이었죠. Q.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 ‘재미없는 연습’을 ‘정확한 방법’으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기본기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을 때가 많아요. 그래도 그게 가장 필요한 연습이에요. 비전공자 눈에만 화려하게 보이는 연주를 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자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주: 저는 끈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연습하다보면 막히는 부분이 무조건 생겨요. 아무리 해도 안 될 때 ‘내가 이 정도 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지금 힘들다고 쉬면, (연주자로 활동하지 못하고) 평생 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지금 입시 준비하는 친구들도 아랫입술이 엄청 아프고 이런저런 고충이 많을 거예요. 그래도 그거 잠깐이니까 조금만 견디고,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Q. 전남대 색소폰 전공은 어떤 커리큘럼을 밟게 되나요? 이: 1학년 때는 화성학, 음악이론 등의 이론수업과 전공실기, 합주 등의 실기 수업을 들어요. 2~3학년 때는 서양음악사, 대위법 등의 수업이 추가되고요. 4학년 때는 전공실기와 합주를 위주로 수업이 구성되죠.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기 수업의 비율이 커지는 것 같아요. Q. 전남대 색소폰 전공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주: 저희는 실용음악과가 아니라 클래식 전공이라서 합주 위주의 수업이 많아요. 그렇다보니 선후배들과 교류가 많고 다른 악기와도 지속적으로 만나게 돼서 실력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Q.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수업은 무엇인가요? 이: 아무래도 개인 레슨 형식의 전공실기가 가장 도움이 되죠. 저는 악보를 볼 때 별다른 생각 없이 그대로 연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강사님이 곡의 전체적인 연결에 집중하시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말씀해주시니까 곡에 대한 저의 이해도도 더 높아지는 것 같고요. 부족했던 기본기가 많이 보완되는 느낌이에요. 확실히 실력이 향상됐다는 자신감이 들어요. 그 다음으로는 합주나 음악이론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특히 음악이론 같은 경우는 이론을 몰라도 연주를 할 수는 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시야가 새로워지고, 곡을 표현하는 폭도 더 넓어진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 오케스트라 연주도 좋지만, 저는 솔로로서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요. 예정된 솔로 공연은 아직 없지만 일단 졸업연주회를 앞두고 있고요. 기회가 된다면 협연 오디션을 보려고 해요. 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다만 제가 연주자로 활동을 한다면, 제 이름을 들었을 때 누구나 인정해주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학업과 관련해서는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제게 색소폰을 알려주신 대안학교 교장선생님도 전남대 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하셨거든요. 처음 색소폰을 배우며 교장선생님의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유학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어요. 교장선생님이 계셨던 오스트리아나 프랑스, 혹은 독일로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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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 그곳을 가다
    2023-08-01
  • [남도 사람들③] 배려와 존중으로 실천하는 '앙상블 철학'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토록 취미에 진심인 사람이 또 있을까. 아니, 이 정도의 열정을 단지 취미라고 말할 수 있을까. 손으로 빼곡하게 악보를 그리며 연습할 정도로 기타를 좋아했던 청년은 현실에 순응하며 직장인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30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화려했던 시절을 보내고 퇴직하니 되살아났던 음악적 DNA. 다시 기타를 잡을까 고민했지만, 지인의 권유로 색소폰을 시작했다. 또 다시 음악에 푹 빠지고, 또 다른 악기를 배우고, 문득 되돌아보니 퇴직 후 10년 간 배운 악기만 10여종 가까이 된다. 지난 7월 10일, 광주의 작업실에서 만난 김종명씨 이야기다.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재주꾼’ 인터뷰 당일, 김씨의 작업실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연필 스케치가 놓인 ‘이젤(easel·캔버스 바침대)’이었다. 직접 그린 것이냐고 묻자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고 답한 김씨.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무대와 함께 10여종의 악기가 나온다. 소프라노·알토·테너·바리톤 색소폰부터 봉고, 카혼, 젬베, 플루트, 클라리넷, 하모니카, 기타, 피아노까지. 모두 김씨가 특유의 ‘성실함’으로 배워온 악기들이다. 김씨는 2008년 퇴직한 뒤,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5년 동안 정신없이 일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청소년 시절 내내 지각 한 번 없이 학교를 졸업했던 성실함이 무기가 됐다.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여유가 생기고 나니 음악에 대한 갈망이 생겨났다. 그때부터 관심이 가는 악기라라면 무조건 열심히 배웠다. 김씨는 환하게 웃으며 “원래 배우는 걸 좋아한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타고난 재능이 많은데, 끈기와 열정까지 갖췄으니 할 줄 아는 악기가 늘어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작업실까지 마련할 정도로 음악에 진심인 것 역시 한몫했다. 독주보다 합주, 함께하는 음악의 가치 이처럼 음악을 사랑하는 김씨는 주로 독주보다는 합주를 즐긴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묻자 “함께하는 음악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에게 음악이란 혼자 할 때보다 함께 할 때 더욱 의미 있는 것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는 에이스보다 팀원간의 하모니가 중요한 오케스트라처럼, 김씨는 배려와 존중 속에서 진정한 음악의 가치가 실현된다고 믿는다. 음악이 중심이 되어 모였을 때 음악으로 공감하고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연습을 통한 성취감, 혹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이 배가 되는 것이야말로 음악의 선한 영향력이라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현재 ‘광주시민윈드오케스트라’에서 알토 색소폰, ‘윈썸색소폰앙상블’에서 테너 색소폰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팀 연습을 거듭하면서, 음악이 세대 간의 격차를 무너트리는 것을 목격할 때도 있다고 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색소폰을 사랑해서 모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으로 상대를 존중하다보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는 것이다. 김씨는 “오케스트라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이 있다. 삶의 궤적도 다르다”며 “그 속에서 함께 소리를 만들고,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며 같이 성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앙상블(ensemble)’은 원래 프랑스어로, ‘함께’ ‘동시에’ ‘협력하여’ 등의 뜻을 가졌다. 오케스트라와 앙상블팀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지인들에게 기초 색소폰을 가르치는 등 재능기부를 쉬지 않는다는 김씨. 그의 색소폰 철학은 ‘앙상블’로 요약될 수 있는 것 아닐까. "함께 연주할 때는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 안 돼요. 악상기호를 잘 지키며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춰가야 하죠. 그게 바로 제가 말한 존중과 배려인 것 같아요. 제가 음악에서 찾는 즐거움이죠."
    • 월간색소폰
    • Focus
    2023-08-01
  • 색소포니스트 장인영 "날 이끈 원동력은 즐거움"
    사진=정대성 작가 보는 사람마저 기분이 좋아지는 미소와 쾌활한 목소리. 지난 7월 12일 만난 색소포니스트 장인영씨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사람이었다. 재밌어서 색소폰을 시작했고, 좀 더 즐겁게 연주하기 위해 지금도 매일 고민한다는 장씨. 색소폰 연주자로, 교육자로, 유튜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가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는 것은 ‘즐거움’이라는 장씨만의 원동력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수강생들도, 관객들도 모두 행복한 연주를 하는 게 꿈이라는 장씨를 만나 그의 색소폰 철학을 들어봤다. 11년. 그가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한 시간이다. 교육자로 살아온 지도 벌써 9년이 흘렀다. 고향인 전라남도 순천에서 색소폰 학원을 처음 시작했고, 경기도 평택과 안산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순천점과 안산점만 운영 중이지만 연주자이자 교육자로서, 또 유튜버로서 여러 역할을 동시에 해내고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는 모두 ‘색소폰’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색소폰’ 연주자라서, ‘색소폰’ 강사라서, ‘색소폰’ 유튜버라서. 색소폰을 처음 알게 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그는 색소폰이라서 치열하게 살았다. 그때는 치열한 줄도 몰랐다고 한다. 그저 재미있어서 했을 뿐인데, 돌이켜보니 온 힘을 다해 색소폰만 쫓고 있었다. 처음 불자마자 결심한 연주자의 꿈 장씨와 색소폰의 인연은 고등학교 관악부에서 시작됐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악기 연주도 좋아했던 터라 입학 후 알게 된 관악부의 존재에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한다. 그렇게 관악부를 찾아갔는데 “어떤 악기를 불고 싶느냐”는 담당 선생님의 질문에 문득 색소폰이 떠올랐다. 아빠가 수년 전 배우고 집에 놔뒀던 바로 그 색소폰이었다. 그래서 그냥 “색소폰을 불겠다”고 답했고, 점차 색소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색소폰을 처음 불 때부터 마냥 재미있었어요. ‘나 이거 평생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취미로 1년쯤 배우다가 ‘이걸로 대학을 가야겠다, 연주자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어떻게 그런 확신이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운명처럼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스스로의 결심은 확고했지만, 가족을 설득하는 과정이 남아있었다. 당시 여성 색소폰 연주자가 흔치 않았던 때라 부모님의 반대가 거셌다고 한다. 아버지는 “차라리 플루트를 부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장씨를 말렸다. 그때마다 장씨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나 이거 하면 평생 재밌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진짜 행복할 것 같아.” 결국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딸의 고집에 부모님이 백기를 들었다. 자녀가 행복하다는데 말릴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딸의 1호 팬이 되었고, 지금은 그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자로 딸을 응원하고 있다. 부모님의 허락까지 받은 뒤, 장씨는 본격적으로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다른 전공생보다 출발이 늦었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독하게 연습했다고 한다. 매주 광주까지 레슨을 받으러 갔고, 방학이면 근처에 고시원을 잡아 하루 종일 연습에만 매달렸다. 그렇게 2년 간 준비한 끝에 지원했던 대학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다. “오히려 잘 몰랐기 때문에 겁 없이 도전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고요. 서울이나 경기권의 입시 시스템을 경험했으면 ‘난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주눅부터 들지 않았을까요.” 10년 만의 첫 여자 전공생, 최연소 졸업생으로 장씨는 그렇게 단국대 실용음악과의 색소폰 전공생이 됐다. 꿈에 그리던 입학이었지만, 막상 학교생활을 시작해보니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우선 10년 만의 첫 여자 색소폰 전공생이라는 타이틀이 무겁게 다가왔다. 장씨는 “남초사회에서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더욱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도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동안 연습해보지 않았던 합주도 장씨의 발목을 잡았다.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부족한 기본기를 채우기에 급급해 홀로 연습하는 데만 집중한 터였다. 그러니 다른 악기와 합주를 해 본 경험이 있을리가 만무했다. 장씨는 “대학에 와보니 고등학생 때부터 밴드 활동이나 그룹 활동을 경험한 친구들이 많았다”면서 “저는 반주기를 틀고 연습하던 게 전부였는데 갑자기 드럼, 베이스, 피아노 등과 협연을 하려니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그때마다 장씨 특유의 끈기가 발휘됐다. 벽에 부딪히면 더욱 독하게 연습했다. 점차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는 선배들이 생겼다. 정말로 포기하고 싶을 땐 선배들의 다독임 속에서 또다시 마음을 잡았다. 동기들이 한 번쯤은 하던 휴학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한시라도 빨리 연주자로 자리 잡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결국 그는 학과의 색소폰 전공생 중 최연소 졸업생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연주자의 삶을 시작했다. 이렇게 앞만 보고 달린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바랐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내가 이토록 좋아하는 걸 평생 하려면 최대한 빠르게 연주자로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래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음악을 놓지 않기 위한 제 나름의 노력이었던 거죠.” 물론 대학 시절에는 자신이 연주자로 살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국내 최고의 실력자 정도는 되어야 연주자로 살 수 있는 줄 알았어요.(웃음)” 그런 두려움이 결국에는 좋은 자양분이 됐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보니 무작정 잘하고 열심히 하는 것만이 연주자로 사는데 필요한 전부는 아니더라고요. 물론 그건 기본이고요. 점차 공연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이 찾고 싶은 연주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대학원도 갔고요. 경희대학원에서 문화예술 경영을 공부했어요. 그렇게 공부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기획자의 시선으로 공연도 제가 먼저 기획하게 됐고요.” 그렇게 만든 게 네 차례 진행했던 ‘오픈콘서트’였다. 콘서트는 1부에서 프로 연주자들이 공연하고, 2부에서 콘서트에 온 관객들이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 구성 때문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저의 연주자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그때가 아닐까요? 잠깐 코로나19 때문에 쉬게 됐지만,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에 대비하며 새로운 걸 기획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유튜버로 새로운 도전 “연주 때문이었죠” 장씨는 색소폰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장인영 색소폰TV’와 라이브 연주로 팬들과 소통하는 ‘장인영 색소폰 연주채널’, 총 2가지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유튜브까지 시작한 것은 연주를 더욱 재밌게, 꾸준히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 그리고 학원 운영 등 다른 역할에 충실하다보니 자꾸 연습시간이 부족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신청곡을 받고, 라이브 연주를 하다보면 책임감 때문에라도 연습을 계속할 테니까요. 말하다 보니 제가 색소폰을 정말 사랑하네요.(웃음)” 이처럼 활발한 활동 덕에 영창의 엔도저로도 선정됐다. 학원 수강생들이 영창의 색소폰을 추천해서 연주해 봤는데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영창과 인연이 닿았고, 지금은 영창만의 트랜디한 사운드에 푹 빠지게 됐다. 교육자로서의 철학도 확고하다. 그는 수강생들에게 ‘배워가는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다. 기초 과정은 지루하고, 고급 과정은 지나치게 어려우면 연주에 대한 흥미가 금방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이다. 장씨는 “색소폰을 배우는 것은 기초부터 고급까지 모든 과정이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 단계마다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면서 가르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씨가 이렇게 수강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은 비교적 늦게 색소폰에 입문한 경험 덕분이었다. “고등학생이 돼서야 색소폰을 시작했잖아요. 항상 뒤처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급한 마음도 컸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선생님의 조언을 허투루 듣지 않았고, 다른 선배 연주자분들의 공연도 꼼꼼히 보면서 어떻게든 배우려고 노력했죠. 그렇게 쌓아온 노하우들을 잘 다듬어서 수강생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있는 것 같아요.” 종횡무진이라는 단어가 꼭 어울리는 장씨. 그는 인터뷰 마지막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순천에서 처음 색소폰을 시작하고, 그곳에서 성장하고, 여전히 많은 고향 팬의 지지를 받고 있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것. 무엇보다 순천시민들의 남다른 예술에 대한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욱 많은 공연이 순천에서 열리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순천이 정말 아름답잖아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이 여유가 넘치고, 향유하는 것을 좋아해요. 문화예술을 정말 사랑하고요. 그래서 제가 순천 출신 연주자로서 한 가지 목소리를 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서울 경기권에서 열리는 좋은 공연들이 순천에도 자주 찾아와줬으면 한다는 거예요. 순천에 더욱 많은 문화의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Saxophone Setting 알토 색소폰 알버트웨버 슈페리어2 리드 java 2 1/2 리가처 실버스틴 헥사 소프라노 색소폰 알버트웨버 S76GP 리드 java 2 1/2 리가처 실버스틴 헥사 GP 테너 색소폰 알버트웨버 T76RG 리드 AW 2 1/2 리가처 실버스틴 실버
    • 월간색소폰
    • Cover Story
    2023-08-01
  • [남도 사람들①] 장애 이긴 색소폰 열정, 예술고 진학까지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먼 미래를 바라보지 않아요. 지금 당장 건하가 행복한 일을 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김건하군의 아버지는 단단한 눈빛을 뿜어냈다. 김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안고 있다. 지금은 ‘색소폰 전공’이라는 김군의 행복을 찾았지만,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다고 한다. 김군이 색소폰과 함께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그의 아버지. 김군의 가족을 7월 15일 광주의 이슬아 색소폰 음악학원에서 만나 치열했던 색소폰 입문기를 들어봤다. 험난했던 입학 초기, 색소폰을 만나다 김군은 고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한 지금과 달리, 중학교 입학 초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낯선 환경에 놀랐던 걸까.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 또래와 학교 수업을 듣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 행운이 찾아왔다. 김군과 마음이 맞는 도움반 선생님을 만난 것이다. 선생님은 김군에게 자전거, 줄넘기 등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간단한 놀이와도 같은 운동을 가르쳤다. 김군의 태도는 그렇게 바뀌었다. 힘들어하는 모습이 점차 사라졌고, 학교생활에도 적응해 나갔다. 김군의 어머니는 “연습하면 된다는 것을 본인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무렵, 김군이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들려오는 무작위한 소리를 기민하게 포착했던 것이다. 점차 악기에도 관심을 보이자 도움반 선생님이 부모님에게 “악기를 가르쳐 보자”고 제안했다. 문제는 선생님도, 부모님도 음악과 거리가 멀었던 터라, 학습할 악기의 종류를 선정하는 것부터 힘들었다는 점이다. 결국 안전한 방법을 택했다. 색소폰을 전공한 선생님의 딸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 딸이 지금까지 김군을 가르치고 있는 이슬아 원장이다. 목포와 광주를 오고 간 ‘열정’ 이 원장과 김군의 가족은 4년 남짓한 시간 동안 매주 주말마다 광주와 전라남도 목포를 오가며 만났다. 이 원장은 광주에, 김군의 가족은 목포에 살았기 때문이었다. 색소폰을 가르치겠다는 열정도, 배우겠다는 열정도 남달랐지만 학습의 과정은 더디기만 했다. 이 원장의 어머니이자 김군의 도움반 선생님이 김군의 옆에 앉아 수업 시간 내내 손뼉을 쳤다고 한다. 김군이 정확한 박자에 연주할 수 있도록 박자 감각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계이름도 하나하나 읽어주며 조수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렇게 이 원장 모녀의 노력으로 김군의 색소폰 실력은 점차 향상됐다. 김군의 실력이 좋아질수록 부모님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김군이 한평생 즐거워하고, 사랑할 일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도 조금씩 해결됐다. 아들이 일반 고등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 색소폰 연습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예술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 김군 또한 지루할 수도 있는 반복적인 연습의 과정을 힘든 내색 한번 없이 이겨냈다. “팝송과 가곡이 좋고요. 작곡가가 될 거예요” 현재 전남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군은 비장애 학우들과 똑같이 전공 수업을 듣고 있다. 이 원장은 김군의 실력에 대해 “장애, 비장애 학생의 구분이 무의미할 만큼 잘한다”며 “가르친 내용은 바로 암기하고, 습득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TJB 대전방송에서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콩쿠르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김군의 아버지는 “우리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경제활동을 하며 자립할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며 “일단은 먼 미래를 바라보기보다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씩 헤쳐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군은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자신이 팝송과 가곡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싶다며, 자신과 같은 색소폰 전공생들의 기초 연습에 도움이 되는 곡을 쓰고 싶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는 자코모 푸치니의 ‘별은 빛나건만’을 꼽은 뒤, 멋들어진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깜짝 놀란 김군의 어머니는 김군이 가족 앞에서는 처음 연주하는 거라며 “인터뷰해서 기분이 좋은가 봐요. 덕분에 아들의 연주를 다 보네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을 거예요. 지금까지 해 온 것만으로도 정말 장하다고 생각하고, 아무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면 좋겠어요." (김군의 아버지) "건하도 힘든 부분이 많았을 텐데 잘 따라와 줘서 고마운 마음뿐 이에요. 한 가지 욕심을 낸다면, 건하가 목표하는 일을 이뤄서 다 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김군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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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1
  • [남도 사람들②] 음표도 몰랐던 공업사 사장, 리가처 제작자로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수더분한 인상, 투박한 손. 한눈에 보기에도 기술자의 느낌이 물씬 나는 김준석(63)씨는 광주에서 자동세차장을 운영한다. 전남공업중학교에 들어가 대학에서 기계공학과를 전공했고, 대기업에서 직장생활도 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몇 해 전까지 공업사를 운영하는 등 평생 손으로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자신 있었다. 기술자로 외길을 걸어온 그가 색소폰에 푹 빠진 것은 10년 전.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알고 보니 색소폰 프로 연주자였다. “김 선생님, 색소폰 한 번 배워볼래요?”라는 ‘사부님’의 말에 김씨는 화들짝 놀랐다고 한다. “저는 콩나물 머리(음표)도 볼 줄 몰라요”라며 거절했지만, 그냥 즐기면 된다는 말에 색소폰을 잡아봤다는 김씨. 그렇게 색소폰과 사랑에 빠져 이제는 ‘리가처’까지 제작하게 됐다는 김씨를 7월 8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운명처럼 찾아온 ‘소리’ 사장과 고객으로 시작된 사부님과의 인연은 지독한 연습으로 이어졌다. 김씨는 사부님의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2년 동안 기초 연습에만 매진했다고 한다. 남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는 연습이었지만, 김씨에게는 마냥 재밌는 일이었다. 덕분에 ‘듣는 귀’도 트였다. 흔들림 없고, 매끄러운, 그러면서도 듣기에 편안한, 이른바 ‘좋은 소리’를 구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연스레 소리의 매개체인 색소폰 그 자체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당시 김씨가 속한 동호회에서 ‘리가처가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가, 미치지 않는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이때 김씨의 기술자 본능이 발휘됐다. “막연하게 추측하지 말고 내가 직접 실험해보자”라고 결심한 것이다. 그렇게 1년, 꼬박 리가처 제작에 매달렸다. 홈의 개수를 바꿔보고, 나사의 모양을 고쳐보며 소리의 변화에 집중했다고 한다. 리가처의 모양이 바뀔 때마다 더 굵은 소리, 더 맑은 소리 등 매번 다양한 소리가 났다. ‘리가처도 소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신이 생긴 김씨는 소리에 일가견이 있는 유명 연주자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내 검토를 요청했다. 처음에는 “그냥 괜찮은 정도”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오기가 생긴 김씨는 “몇 번을 다시 만들던 간에 반드시 인정받고 말겠다”는 결심으로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고, 끝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들었다. ‘국내산’ 선입견 벗고 최고를 향해 김씨는 “리가처를 만든 지 벌써 5년쯤 됐다. 그동안 1,000개 이상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다른 제품을 모방하는 대신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연구에 의존하며 지금의 모델을 완성했다. 이 모델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점차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동호회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을 누구보다 자신하기에 더 많은 고객이 찾아줄 것이라고 김씨는 확신한다. 100% 수작업인 만큼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리가처 제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김씨는 “색소포니스트 ‘제프리’님이 제 제품을 써 보고 크게 만족하며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며 이후 구입 문의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가끔 상처받을 때도 있어요. 제품을 써 보기도 전에 단지 해외의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입견을 갖는 사람을 만날 때죠. 그래도 저는 개의치 않고, 제 스스로가 장인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좋은 리가처’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에게 좋은 리가처란 무엇일까. “소리가 편안하게 흘러나오도록 돕는 리가처”라고 김씨는 말했다. 거듭된 연구 끝에 일부 리가처는 소리의 저항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쳐, 연주를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안하게 음악하자’는 그의 색소폰 철학과도 닿아 있다. 어차피 색소폰과 평생 함께할 테니 연주가 잘 안 되면 좀 쉬었다가, 잘 되면 힘껏 내달렸다가, 그렇게 삶이라는 여정을 걸어가듯 색소폰을 즐기겠다는 것. 앞으로도 리가처 연구를 계속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더 힘내봐야죠”라며 웃는 김씨의 미소가 유독 편안해 보였다. K-TOP 리가처 구입 문의 대표 김준석 010-3602-2636 리가처에 만족하지 못한 분이나 더 다양한 음색을 원하는 분은 마우스피스와 함께 연락해 주시면 만족하실 때까지 제작해 드립니다.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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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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