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어느 누구도 밟지 않은 눈 내린 대지,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 그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살이 에이는 그 눈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한국 재즈 1세대가 우리나라에 재즈를 선물했다면, 올댓재즈는재즈가 머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올댓재즈가 걸어가고 있는 그 길은 곧, 한국 재즈카페 역사의 발자취이다.




거장들이 선사하는 열정적인 무대는 자칫 가벼운 마음으로 올댓재즈에 방문한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올댓재즈에서는 자신이사랑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감내하며 피 나는 노력을 했을 거장들의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About ALL THAT JAZZ
올댓재즈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문을 연 재즈 클럽이다. 1976년 오픈한 이래 한국의 재즈 역사와 그 길을 함께 걸어 온 올댓재즈는 매일 마다 새로운 재즈 공연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를 나와 해밀턴호텔 옆길을 직진하다 보면 작은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때 우측으로 30미터 정도 길을 걸으면 올댓재즈를 만날 수있다. 올댓재즈의 입구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흡사 미국의 어느 유명한 재즈바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국의 블루노트라는 명성이 어색하지 않다.


거장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곳
우리나라 최초라는 타이틀을 걷어 내더라도 올댓재즈는 특별하다. 다른곳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재즈 거장들을 올댓재즈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라틴 타악기의 거장인 류복성 같은 아티스트가 바로 그 예다. 그는 한국 재즈 1세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도 출연한 바 있다. 거장들이 선사하는 열정적인 무대는 자칫 가벼운 마음으로 올댓재즈에 방문한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올댓재즈에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감내하며 피나는 노력을 했을 거장들의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ALL THAT JAZZ, 제대로 즐기자!
올댓재즈는 우리나라 재즈 클럽을 대표하는 만큼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 주말 같은 경우 조금이라도 늦으면 한참 기다려야 하니 참고한다. 매일매일 출연진들이 바뀌기 때문에, 방문 전에 미리 올댓재즈 홈페이지에 들러 출연진들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댓재즈에서는 공연을 관람하면서 식사가 가능하며, 주로 메뉴는 피자나 파스타, 샐러드 종류이다. 주류는 칵테일이나 와인, 위스키까지 다양하다. 1인 당입장료 5,000원이면 재즈 신예의 신선한 연주부터 거장의 혼이 담긴연주까지 즐길 수 있다. 단, 입장료는 현금만 가능하다.

 


글 | 염재인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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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CLUB] 우리나라 최초의 재즈클럽 "ALL THAT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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