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11월호의 화성학 이론은 ‘애드립을 위한 화성학 기초통론’의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4화음 코드와 그 연습 방법을 알아본 지난 호에 이어서, 이번에는 4화음 코드를 가요 전주부분으로 연습하는 법을 배우고 간단한 멜로디 애드립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을 위해 노사연의 ‘만남’과 김수희의 ‘애모’를 예제로 들겠습니다. 

 

‘만남’의 전주 부분 8마디의 코드를 살펴봅시다. 

 

C key에서 만들 수 있는 코드 중 3개만으로 전주가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maj7(도-미-솔-시), Fmaj7(파-라-도-미), G7(솔-시-레-파). 이 코드를 이용해서 멜로디를 만드는 방법은, 코드가 바뀔 때 마지막 연주한 음에서 가까운 다음 코드톤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을 보면 Cmaj7 뒤에 Fmaj7이 나옵니다.

 

 

Cmaj7 마디는 솔과 미로 연주를 하였고, 마지막 코드톤은 솔입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코드는 Fmaj7으로 구성음은 ‘파-라-도-미’입니다. 그 중 Cmaj7에서 마지막으로 연주한 음인 ‘솔’과 근접한 Fmaj7의 코드톤은 ‘파’와 ‘라’가 됩니다. 위의 그림처럼 코드가 변할 때 근접한 음으로 연주하면 조금 더 부드러운 선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에 위의 그림처럼 Cmaj7 뒤에 Fmaj7이 연결되어도, Fmaj7 구성음 중 ‘파’와 ‘라’를 선택하면 연주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마지막 연주음과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틀린 것은 아니지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코드톤으로 다른 곡을 연습할 때 이 점을 주의하여, 마디가 넘어가며 코드가 바뀔 때 근접한 음으로 선택하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마디가 넘어가며 코드가 변화할 때 최대한 근접한 음을 선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스케일을 이용한다면 좀 더 다양하고 화려하게 애드립을 할 수 있지만, 스케일 또한 코드를 보며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코드를 보고 코드톤을 누르는 것이 익숙해져야 합니다. 

 

다음은 김수희의 ‘애모’ 전주 10마디의 코드를 알아보겠습니다. 

 

'애모’는 앞에서 살펴 본 ‘만남’에 비해 다양한 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남’은 한 마디에 하나의 코드만 있지만 ‘애모’는 3개도 존재합니다. 또한 슬래쉬(/) 표시가 붙은 코드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G7/B라고 적혀 있는 것은 G7코드에 B 베이스라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피아노에서 오른손은 G7(솔-시-레-파)을 눌러주고 왼손은 B(시)를 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애드립을 위해 코드를 살펴 볼 때에 당황하지 말고 주의해서 시도해봅시다. 

 

‘애모’의 전주 부분 코드톤의 애드립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위 악보를 보면 원곡의 전주 멜로디보다 음이 많이 빠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스케일이 아닌 코드톤만으로 애드립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예에서 첫마디 Cmaj7의 첫 음을 ‘도’로 시작하는 것 외에, 다른 코드톤인 ‘미’ 또는 ‘솔’로 바꾸어서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번 11월 호에서 함께 살펴본 ‘만남’, ‘애모’뿐 아니라, 다른 곡들도 같은 방식으로 전주와 간주 부분의 코드를 보고 멜로디 애드립을 만드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길 권합니다. 

지금까지 4화음 코드로 멜로디 애드립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였습니다. 4화음 코드를 충분히 이해하고 응용하여 아름다운 연주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월간색소폰)신용욱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색소폰강좌 출강= suyeon@keri.or.kr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애드립을 위한 화성학 및 기초 통론 - '4화음 코드를 가요 전주부분으로 연습하는 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