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가을단풍이 만연했던 11월 17일(토) 저녁 7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호원아트홀에서 버든색소폰 전속 색소포니트스 4인방의 화려한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꽃다발을 안은 채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입장하는 관객 한분한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버든색소폰 이상목 대표, 주최측에서 준비한 행사장 곳곳에서 반짝거리는 야광봉. 그렇게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장의 열기는 다양한 모습으로 뜨거웠다.

 

화려한 콘서트의 서막

사회자 성지혜의 부드러운 진행과 함께 버든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무대의 핀조명이 켜지자 버든색소폰 전속 색소포니스트 루카스, 임민택, 정용수, 이레의 모습이 빛났다. 관객들은 환호했으며 색소포니스트들은 미소로 화답했다. 조명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금은색의 버든색소폰 V-45 언라커의 홍보효과도 꽤나 클 듯 싶었다. 첫 곡 의 전주가 흐르고 4인의 색소포니스트는 합주로 관객들을 맞았다. 첫 무대부터 반응은 뜨거웠으며 그에 맞춰 4인의 색소포니스트도 분위기에 취했다. 합주가 끝나고 사회자의 “버든색소폰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라는 질문에 루카스의 인상적인 연주에 반한 한 관객이 “루카스”라고 답했고 객석에선 웃음소리가 번졌다.

 

버든색소폰 전속 색소포니스트 4인방, ‘루카스, 임민택, 정용수, 이레’
합주가 끝나고 임민택의 <누구없소> 솔로곡 연주가 이어졌다. 수줍은 듯한 그의 미소 뒤에 오는 파워풀한 색소폰 연주가 그의 반전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간주가 흘러나올 땐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수줍은 미소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리고 유독 여성관객의 환호를 받았던 루카스는 솔로곡 <옛사랑>을 연주하며 감미로운 모습으로 남심 또한 사로잡았다. 연주 내내 눈을 감고 곡에 깊이 빠져 들어 연주하는 모습에 그런 루카스를 따라 모두가 눈을 감고 감상하는 풍경도 자아냈다. 루카스의 소개로 이레의 이름이 호명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흘러나왔다. 유일한 홍일점이었던 이레는 <먼지가 되어>를 파워풀하게 연주해 여성 색소포니스트계의 입지를 다지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정용수는 조용필의 <모나리자>로 앞서 연주된 발라드 감성에 젖어있던 관객들의 텐션을 업시켰다. 여기에 쇼맨십이 더해져 객석까지 내려와 같이 호흡하며 연주를 즐기는 모습이 프로 다웠다.2시간 가량의 공연에도 색소포니스트와 관객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고 마지막 합주곡인<밤이면 밤마다>의 연주가 끝난 뒤에도 앵콜요청이 쇄도하여 사전에 준비되지 않았던 앵콜곡 2곡까지 연주하며 콘서트는 마무리 되었다.

 

(월간색소폰)오다경 기자= omotaa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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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콘서트의 서막 '버든색소폰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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