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1(월)
 

성신여대역 근처에 위치한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는 올해 6년째로 어느덧 이 지역의 대표 색소폰 동호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위 말해 ‘핫’한 색소폰 동호회이다. 연습실과 별도로 구비된 녹음 스튜디오에서는 유명 색소폰 연주자들이 녹음을 하러 들리는 것은 물론 이곳 동호인들이 자신의 연주를 녹음하여 CD로 제작하거나 동영상으로 녹화할 수 있다. 게다가 드럼과 기타 등의 악기가 구비된 밴드 연습실까지 따로 있다고 하니 음악적 멀티 공간에서 연습하는 이곳 동호회원들의 실력은 일취월장이다.

 

색소폰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
성신여대에서 오랫동안 교직원으로 몸담고 있었던 ‘신현수’ 원장이 퇴직을 하며 만들어지게 된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는 영리를 추구하는 상업적 목적이아닌 색소폰을 배우면서 음악이라는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즐겁게 색소폰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다보니 색소폰을 배우면서 동호회 활동을 병행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친구처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연습실과 따로 구비된 녹음 스튜디오
색소폰이야기 동호회 연습실과 별도로 구비된 스튜디오는 색소폰 전문 연주자 및 동호회 회원들의 연주를 동영상으로 녹화하면서 CD를 제작할 수 있다.색소폰 교육에서 연습, 그리고 녹화 혹은 녹음된 자료를 보고 들으면서 연주자세와 연주 방법 등을 교정할 수 있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자신의 음악을돌아보고 연습하기에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덤으로 이곳을 찾는 프로 색소폰 연주자들의 녹음 과정을 보는 것은 이곳 동호회원들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봉사활동과 앙상블 및 다채로운 활동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연주회를 해오고 있고, 봄과 가을에 한 번씩 야유회를 간다.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앙상블연습도 근래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색소폰 앙상블계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김영중’교수의 지도 아래 매주 6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연습이 이루어져 앙상블 합주단으로서의 성장도 기대가 크다고한다. 또한 일 년에 4~5번 정도는 복지 회관 등지를 돌며 무료 공연 및 봉사연주를 하고 있다고 하니 자신의 상황이나 시간에 맞게 선택하여 활동하기 좋다.

 

 

Mini Interview

변상연 회원

 

색소폰이야기 동호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여기는 따로 직급을 지정해서 부르진 않아서 회원이라고 지칭하고요, 저는 연습생으로서 여기서 색소폰도 배우고 드럼도 연주하며 회원님들 편하고 즐겁게 연습하실 수 있게 중간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색소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경희대 근처에서 사업을 했다가 정리하게 되면서 취미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근처 경희대 실용음악 학원에서 드럼을 배웠었어요. 교통이 편한 곳으로 옮기게 되면서 신설동에 있는 남예종에서 드럼을 배우고 있었는데, 어디서 색소폰 소리가 들리길래 가서 봤더니 루카스(이인성) 교수님이학생을 가르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색소폰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물론 가능하다 하셔서 색소폰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된 거죠. 그러다 이인성 교수님이 워낙 활동하시느라 바빠 연습할 공간을 찾다 보니 색소폰이야기 동호회에까지 오게 됐어요. 

 

동호회 활동이 일상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
힐링이라고 할 것 같아요. 어떤 행사에 오프닝 밴드로 가게 되어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멋있다고 해요. 그런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또 색소폰에 몰입하여 연습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자신을 다스리기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색소폰을 하면서 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아니에요. 더 잘하려고 하면 스트레스받는 거고, 대충 불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고. 두 가지 면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만의 장점이 있나
많은 분들이 저희 색소폰이야기에 오시면 시설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세요. 이곳은 원장님이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로 인해 어떤 이익을 바라고 하시는 게 아니에요. 원장님 스스로가 예전부터 이런 것들을 좋아하셨고, 기타도 치고 음악도 좋아하셔서 이런 공간을 만드신 거라 이곳에는 밴드 합주실도 구비되어 있고 녹음 장비도 따로 구비되어있죠. 또 개인 연습실마다 엘프 반주기가 비치되어있어 개인 반주기가 따로 필요없고, 녹음도 본인이 혼자서 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앞으로 색소폰이야기 동호회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면 좋을 것 같나
지금 이대로도 너무 좋아요. 거기에 최근시작한 앙상블 연습이 잘 되어서 저희 앙상블 팀이 좀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있어요. 그렇게 실력을 많이 쌓아서 외부에서 활동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좋은 연주기회도 많이 접하고 싶어요. 

 

색소폰에 관한 개인적인 바람이 있나
자신만의 힐링 아이템으로써 악기 하나 정도 다루게 되었다는 점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비록 색소폰을 늦게 시작했지만 죽을 때까지 연습하고, 또 꾸준히 노력하면 더 잘 연주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더 잘불고 싶네요(웃음).

 

 

허태회 회원

 

색소폰을 한지는 얼마나 되었나
퇴직하기 전에 취미로 악기를 하나 하려고 통기타를 배울까 하던 참에 여기 색소폰이야기 원장님이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를 운영하신다는 것을 알고 색소폰을 시작하게되었어요. 

 

색소폰을 처음 배울 때 어렵지 않았나
초반 일 년은 재미있어서 한두 시간씩 매일 불었어요. 그 이후로는 실력이 잘 안 늘더라고요. 지금 실력이 처음 배웠을 때 실력이랑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음악에 워낙 문외한이다 보니 더 잘하게 되는것이 쉽지 않네요. 

 

색소폰이야기 동호회만의 자랑이 있다면
일단 화합이 잘 돼요. 가끔 어울리면서 소주도 한 잔씩 먹기도 하고요. 또 레슨 선생님이 안 계실 때는 여기 원장님이 틀리는 부분을 지적해 주기도 하고, 기초적인 레슨을 해주기도 하세요. 연습실에 녹음실이 있어 프로 연주자분들도 자주 오시는데, 그런분들 녹음하는 과정을 보면서 귀도 트이고 레슨도 된다는 점은 이곳만의 크나큰 장점인 것 같아요. 

 

색소폰이 중년을 대변하는 악기로 각광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

색소폰 소리가 좋다, 혹은 사람 목소리 톤과 비슷하다 그런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일단 악기 자체가 멋지잖아요. 게다가 처음악기를 하는 사람들도 소리를 내기 어렵지않다는 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고요. 물론고운 소리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트럼펫이나 트롬본처럼 처음부터 소리를 내기 어려운 악기가 아니다 보니아무래도 중년에게 각광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또 저희 세대에는 유명 작곡가 ‘이봉조’ 씨나 ‘길호균’ 씨 같은 분들이 색소폰을불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영향도 있는 것같아요. 

 

스스로를 지칭하는 닉네임이 있다고
악기를 사러 코스모스에 간 적이 있었어요.저는 색소폰이라고 하면 모두 황금색인 줄알았는데 황금색으로 도금한 색소폰은 다나가서 없고 도금이 안 되어 있는 색소폰이 하나 있어서 그걸 샀죠. 가지고 와서 연습을 하다 보니 ‘윤정현’이라는 연주가가 황금 나팔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다는 얘길듣고 저도 하나 만들까 싶어서 무광 나팔로이름 붙였죠. 

 

앞으로 목표하는 바가 있나
늙어서 못 불 때까지 색소폰을 즐기는 거죠. 작년에 저희 딸이 결혼을 했는데, 딸이제가 색소폰을 하는 것을 알고 결혼식 때 축가로 색소폰을 불어달라고 하더라고요.생각지도 못했었는데 그런 자리가 생기게되어 축가로 플라시도 도밍고와 모린 맥거번의 을 연주했었어요. 나중에 저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연주 잘 들었다고 하는 얘길 들으니 내가 괜찮게 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앞으로 더 노력하면서 즐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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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이야기 동호회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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