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2019년 12월 20일 경남 합천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알버트웨버 전속 색소포니스트 4인방인 더 프랜즈 퀄텟의 따뜻한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아동 기금 마련이라는 뜻을 담아 알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인 만큼 합천 군민들의 참여도도 높았다. 특히 합천 출신의 더 프랜즈 퀄텟 멤버 오나리 연주자 내외가 평소 음악을 통해 지역 봉사에 힘써온 만큼 많은 관객들이 연주장으로 몰리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환상적인 네 명의 색소폰 화음

사회자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장내 분위기는 시작 전부터 후끈했다. 첫 곡으로는 영화 〈007〉의 O.S.T 〈James Bond Theme〉와 그룹 ABBA의 〈Dancing Queen〉으로 오프닝부터 힘있게 출발하였다. 밴드(기타, 베이스, 건반, 드럼)의 풍성한 백그라운드 사운드에 힘입어 네 대의 색소폰 소리는 더욱더 환상적인 화음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개성 넘치는 연주자들, 그리고 열정적인 관객들

이어진 솔로 연주 무대에서는 연주자 각자가 한 명씩 나와 연주를 하며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선보였다. 오나리 연주자의 〈영동 블루스〉 연주에는 모든 관객이 무대에 빠져들어 같이 합창하였고, 이승환 연주자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신명나는 무대로 연주장을 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연이어 조영호 연주자는 〈Desperado〉, 김지륭 연주자는 〈Hey Jude〉를 통해 아름다운 색소폰 음색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성탄과 연말을 맞이한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하였다. 앙코르곡에 끝 무대 인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수갈채는 끊어지지 않았고 연주자들은 그런 관객들의 마음을 받아 연주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금 마련 콘서트에 자리한 문준희 합천군수

이날은 소도시 합천읍에서 열린 따뜻한 기금 마련 콘서트인 만큼 문준희 합천군수가 자리하여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더 프랜즈 퀄텟에 대한 큰 사랑과 응원을 놓지 않겠습니다”라며 더 프랜즈 퀄텟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따뜻한 뜻을 펼치는 콘서트장에 지역 군수가 직접 참여하는 모습은 지역 문화 분위기의 본을 보여주는 듯 흐뭇함을 전했다.

더 프랜즈 퀄텟의 연주는 합천 군민들의 색소폰 음악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으며 봉사와 기부 문화를 이끌어 가는 선진적 공연 형태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던 공연이다. 앞으로는 더욱더 많은 색소폰 공연이 색소폰 문화와 시대의 문화를 선도하는 개체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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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을 가득 채운 따뜻한 색소폰 선율 아동기금마련 더 프랜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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