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세계 최대 음악산업 전시회 〈NAMM(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 Show〉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3박4일간 개최됐다. 〈NAMM Show〉는 미국 음향기기 제작자 협회가 개최하는 국제 무역 박람회로, 독일 〈Musikmesse〉, 중국 〈Music China〉와 함께 세계 3대 악기쇼로 꼽힌다. 이번 〈2020 NAMM Show〉에 참가하고 느낀 체험기를 〈월간색소폰〉 독자들에게 전해본다.

 

 

〈NAMM Show〉에서는 음향기기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과정의 관계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최신 음향기기 동향은 물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세계 최대 음악산업 전시회인 만큼 참가 기업 라인업도 화려하다. 깁슨, 펜더, 야마하 등 유수의 악기회사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 관련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각 업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어 악기 애호가들에겐 꿈같은 자리다.

〈NAMM Show〉는 국제 딜러 및 유통업체를 위한 무역전용 비즈니스 쇼이다. 제품 전시회는 전시회의 필수 부분으로, 딜러와 유통업체가 새로운 것을 보고 거래를 협상하고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구매를 계획할 수 있다. 참가 업체는 부스 크기에 따라 배지를 할당받고, 소매 회원에게는 정규 직원을 기준으로 배지가 허용된다.

본래 〈NAMM Show〉는 1901년 보스턴에서 피아노 판매점을 운영을 했던 첸들러 W. 스미스가 피아노 전시회인 NAPPA(National Association of Piano Dealers of America)로 시작했다. 일렉 기타, 베이스 기타, 신디사이저 등 당시 새로 생기던 악기 종류를 포함하여 전시 종목을 확장했다. 여러 메이커와 회사들이 참가하게 되면서 지금의 〈NAMM Show〉로 발전하게 되었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악기 박람회인 만큼 세계적인 명성이 자자하다. 매년 행사마다 이번에는 어떤 악기를 선보일지 악기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색소폰 관련 제품 총망라

이번 행사에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의 전시장 외에 별도의 건물에도 전시장이 마련됐다. 여기에 색소폰을 비롯한 관악기, 현악기, 드럼, 베이스, 기타, 음향장비, 악보 등 다양한 업체가 참가를 했다. 하루 내에 관람하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다. 색소폰 부스에는 한국의 킴스코리아색소폰(Kim’s Korea Saxophone), 미국 캐논볼(Cannonball), 프랑스 폴모리아(P.Mauriat), 조디재즈(JodyJazz), 디오웨인(Theo Wanne), 사이오스(Syos), 비출러(Beechler), 올레그(Oleg), 실버스테인(Silverstein), 바리(Bari), BG, 뱀(BAM), 반도렌(Vandoren) 등 악기부터 마우스피스, 액세서리에 이르는 다양한 업체가 참가했다. 

유튜브나 음반으로만 보고 듣던 해외 유명 뮤지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실제로 필자는 이번 〈NAMM Show〉를 통해 한국의 대니 정, 버클리 교수 Greg Osby, 미국 최고의 여성 연주자 Mindi Abair, 비트박스 색소폰 연주자 Derek Brown, Paul Taylor 등을 눈앞에서 보았다. 지난해 열린 〈NAMM Show〉에서는 한국계 미국 연주자 GraceKelly, 환상적인 댄스를 보여주는 바리톤 색소폰의 Leo p, R&B 스무스재즈의 거장 Kirk Whalum 등을 직접 볼 수 있었다.

 

 

〈NAMM Show〉 방문을 통해 한국에서 시연해보기 어려운 다양한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으며, 유명 해외 연주자들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고 즐거웠다. 또한, 킴스색소폰의 엔도저인 필자 개인적으로는 해외 연주자들이 킴스색소폰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호평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악기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NAMM Show〉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된다면 〈NAMM Show〉를 꼭 한번 관람해보길 추천한다.

 

(월간색소폰) 김석록 THE Big Band 단장  

사진= 킴스코리아색소폰·김석록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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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애호가들의 파라다이스 미국 〈NAMM Show〉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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