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1(월)
 

 

안산시는 기존도시와 계획도시가 공존하는 도시로 반원산업단지를 통하여 우리나라 산업의 전초기지로 계획된 산업도시이다. 또한 조선 문종의 비이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 권씨의 폐릉지 소릉이 있다. 시내 중심부에 조그만 언덕들이 솟아 있는데 대부분 개발하지 않고 공원으로 남겨둔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시내 녹지 공간이 전국 상위권에 드는 녹색도시다. 안산을 대표하는 대부도는 74km에 이르는 대부 해솔길이 있어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좋다. 미국의 자매도시 라스베가스공원, 성포공원, 다이아몬드광장공원·호수공원 등은 안산의 풍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이곳 한가운데 SM실용음악학원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끄러운 연말 대신 한층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며칠 전 우리는 안산의 SM실용음악학원을 찾았다.

 

많은 학원이나 동호회가 빠듯한 운영비로 지하에서 연습실을 운영한다. SM음악학원은 건물 10층에서 쾌적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우리가 찾은 날 크리스마스 캐럴 〈징글벨〉연주 소리가 건물 밖까지 새어 나왔다.

 


색소폰의 매력에 빠지다

 

SM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정성미 원장은 피아노를 전공하고, 플롯을 부전공한 재원으로 1989년부터 음악학원을 시작해서 한 해도 쉬지 않고 34년 동안 운영하고 있다. 학원 이름은 정성미 원장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SM이라 지었다.

 

정성미 원장은 10년 전에 색소폰을 시작했다. 색소폰을 알게 된 후 색소폰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전도사가 됐다. 처음 색소폰을 독학으로 익히다 전용섭 교수와 색소포니스트 김성길에게 배우면서 색소폰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현재는 1년 과정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수강하면서 음악의 깊이를 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색소폰의 성지, 안산

 

안산은 색소폰의 성지답게 많은 학원과 동호회가 있다. SM실용음악학원이 있는 10층 건물에 3개의 학원과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운영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을 보면 안산시는 음악의 도시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현재 SM실용음악학원은 피아노, 플롯, 보컬, 기타, 작곡, 작사 등을 강습하고 있으며 이중 색소폰은 30여명의 회원들이 배우고 있다. 동호회나 학원생의 나이는 선생님의 나이를 따라 간다는 얘기가 있다. 색소폰학원생의 평균나이는 60대 수준이지만 새로이 색소폰을 배우고자하는 어린 학생들도 찾고 있어 SM실용음악학원의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실용음악 전성시대

 

케이팝(K-Pop) 인기와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TV예능 프로가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실용음악과의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 열 집이 모이면 그 중 한두 집은 꼭 실용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용음악의 인기가 뜨겁다. 1980·90년대엔 동네마다 미술학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실용음악학원 간판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정성미 원장은 “음악과 관련된 직업이 많다”라며, “가수, 작곡가, 작사가, 음악교사처럼 우리가 흔히 아는 직업 외에도, 영화음악감독, 레코딩 프로듀서, 뮤직칼럼리스트, 음악치료사, 휴대폰 벨소리 디자이너 등 30개가 넘는 직업군이 있다”고 말했다.

 

 

색소폰 레슨 및 점검

 

200㎡가 넘는 학원은 20여개가 넘는 개인 연습실과 강연장, 합주실 등을 운영하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보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요즘, 최소한의 인원이 강연장에 있고 나머지 회원은 각자의 연습실에서 듣는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황금나팔은 강연에서 화려한 스킬보다는 한음 한음 정확하게 불고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그것에 대한 시범과 사례를 강연했다. 강연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황금나팔은 강연에서 “스케일이나 롱턴 등 기본적인 연습보다는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를 반주기에 맞춰 연주하는 연습생이 많다”라며, “이를 극복하여야 색소폰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가장 원칙적이지만 그 만큼 중요한 내용을 호소력 있게 강의했다.

 

이어서 진행된 색소폰 점검과 간단한 수리는 색소폰을 연습하고 부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

 

 

사회공헌활동 실천

 

색소폰을 시작하여 일정 단계가 되면,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무대에 서고 싶어 한다.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보다는 이타의 정신으로 자신이 배운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대를 사랑한다.

 

SM실용음악학원의 정 원장도 학원생들과 많은 무대를 만들어 봉사 정신을 가르치며 실천하고 있다. 인근에 신안산 선착공기념 봉사연주, 사랑요양원 봉사활동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사회공헌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만나보면 힘찬 에너지가 있고 그 에너지를 주위에 전파하여 힘찬 기운을 느끼게 한다. 정 원장의 연주뿐만 아니라 그 따뜻한 마음도 멋지다. 그런 모습도 행복해 보인다.

 

색소폰은 소통 수단

 

많은 색소폰동호회를 다니고 색소포니스트를 만나며 한결같은 생각은 색소폰으로 서로 소통하고 사랑을 전하는 수단임을 부인할 수 없다.

 

색소폰은 젊은이와 장년을 연결해주고, 애틋한 남녀의 사랑을 초월하여 대화하게 한다. 또한 오랫동안 소원했던 부부도 색소폰을 시작하면서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색소포니스트는 사랑과 소통을 시행하는 전령사이다.

 

 

 월간색소폰 추천 영상 

https://youtu.be/dE3TnM4lDCw

▲ SM실용음악 학원 정성미 원장

 

https://youtu.be/EAejVEqy4b4

▲ SM실용음악 학원 윤병열 고문

 

(월간색소폰)성열웅= keri@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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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그곳을 가다] 안산 색소폰의 명소 SM실용음악 학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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