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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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과 재즈가 혼재된 그만의 음색, 재즈 색소포니스트 '최광철'
    ​(월간색소폰)박세정 기자= 반평생 재즈에 심취한 삶을 살아온 재즈 색소포니스트 최광철. 국악의 매력을 접목하여 탄생된 그만의 독특한 재즈 색소폰 음색은 빌 클린턴에게 찬사를 받았고, 방송과 재즈클럽에서 다양한 연주를 했다. 이후 애드리브 연주를 갈망하는 동호인을 위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5주 과정 펜타토닉 강의를 한다. 피터 드러커의 ‘재즈처럼 혁신하라’는 말처럼 정체되지 않고 전진해온 최광철. 이제 그는 자신의 라이브 카페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재즈를 연주하는 멋진 여생을 보내려 한다. 인터뷰에 앞서 월간색소폰 2017년 7월호 ‘한국 색소폰의 역사’ 기사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계보에 선생님 성함을 빠뜨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괜찮습니다.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월간색소폰을 응원하고 있으며 필요한 점이 있다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동호인을 위한 정보와 기사를 많이 게재해주시기 바랍니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1987년부터 30년간 재즈 색소포니스트로서 활동하셨는데, 처음 재즈연주를 접하고 배우신 계기가 있으신지요?실 오스틴의 ‘대니보이’ 테너 연주를 듣고 재즈 연주를 잘 하기 위한 고민을 했습니다. 대니보이는 아일랜드 민요곡에 재즈기법을 도입하여 각색한 것인데, 이 곡을 들으며 오리지널 멜로디에 애드리브를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였고, 이판근 선생님을 만나 많은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 후 재즈를 연구하며 자신만의 싸움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원래 테너만 연주했었는데 존 콜트레인, 길옥윤 선생님의 소프라노 연주를 보곤 소프라노로 스케일 연습을 했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서 연습해야 소리가 흡수되어힘들게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한강 고수부지에서 1년간 매일 10시간씩 연습을 하곤 했죠.1990년대 재즈클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사연을 들려주세요.MBC프로그램 ‘가요톱텐’과 ‘세상사는 이야기’ 방송활동을 하던 중에 한 청년이 재즈클럽은 설립하고 싶다며찾아왔었죠. 당시 재즈클럽은 ‘올댓재즈’, ‘야누스’ 정도만 활성화되었는데, ‘피플’이라는 클럽을 설립하고자저에게 자문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200평의 넓은 지상층에 자리한 ‘피플’은 재즈를 좋아하는 두 젊은이가 운영하는 곳이었죠. 그들의 공연 요청에 당시 재즈클럽은뮤지션들에게 처우가 열악했기에 공연료를 두 배 정도올리고, 연주 후 쉬는 시간에 휴식 공간과 음식 제공을약속 받는 조건을 제안했습니다.피플에서 공연하던 당시 비밥재즈가 유행이었는데 저의 경우, 잔잔한 케니 지의 음악을 들려주었죠. 방송활동을 하던 시절이라 가수나 탤런트도 관객으로 찾아왔고 재즈클럽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이후 6개월이 지나자 재즈클럽은 몇 배로 늘었고 ‘피플2’도 설립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제시한 조건을 발판으로 공연료도 상향평준화되어 뮤지션들이 그 혜택을 받았다고 하더군요.지금까지도 성행하는 청담동의 재즈 바 ‘원스 인어 블루문’이 원래는 ‘카멜롯서울’이었다고 하는데, ‘카멜롯서울’에서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셨죠?드라마 ‘아이싱’ 주제곡을 녹음한 당시 작곡가와 음반사 팀장과 카멜롯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총지배인이 수요일 공연 담당을 요청하여 ‘최광철과 재즈포트’ 라는 재즈밴드로 활동했습니다. 첫 공연 이후 매일 해줄 수 있냐는 제안에 음악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재즈포트를 통해 다양한 재즈뮤지션들을 발굴했는데, 가수 BMK김현정 씨를 재즈클럽에 데뷔시켰고 웅산, 서영은 씨 등을 출연시켰습니다. 현재 ‘원스 인어 블루문’의 대표인 임재홍 씨가 저에게 색소폰을배우기도 했습니다.방송활동이 활발하셨는데, 당시 기억에 남는 활동과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1991년부터 방송활동을 하였는데, 당시 스탠드 마이크에 대고 연주하니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구한 재즈비디오에 그로버 워싱턴주니어가 1970년 콘서트 당시 색소폰용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사용한 것을 보고 낙원상가를 방문했죠. 그곳에서 가까스로 마이크를 발견하여 구매했는데,음향감독이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기억에 남는 연주는 가요톱텐 1위까지 오른 신효범 씨의 노래 ‘난 널 사랑해’의전주, 김수희의 ‘아모르’와 한스밴드의 ‘오락실’ 색소폰 연주 등입니다. 김한샘씨가 저에게 색소폰을 배웠는데 무대에 설 실력은 부족하여 제가 먼저 그녀가 연주할 수 있도록 녹음했고, 나중에 한샘 씨가 직접 연주를 했죠.1994년도에는 앨범 제작을 위해 삭발을 하고 오대산에서 칩거하셨습니다. 이를 결심하신 계기와, 당시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는지요?당시 재즈 가수 김준 씨가 음반을 왜 내지 않느냐며 물었는데, 실력이 완벽해지면 발매하고 싶다는 저의 말에 “그렇게 생각하면 낼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마침 1991년부터 음악을 담당했던 MBC 프로그램 ‘세상사는 이야기’도 종영되어 음반 제작을 결심하게 되었죠. 음반 작업을 하려면 속세를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삭발을 하고, MR제작 컴퓨터 ‘아타리’와 색소폰을 가지고 오대산에 올랐습니다. 그곳에서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음악만 연구했습니다. 케니 지의 전 코드를 분석하며 그가 세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존 콜트레인과 찰리파커의 음악을 연구, 순환호흡을 연마하고 국악을터득했습니다.빌 클린턴 대통령 내한 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소프라노를 대금처럼 연주하여 찬사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상황과 색소폰에 국악의 소리를 접목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청와대에 초청받아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다, 색소폰으로대금처럼 꺾는 소리를 내자 빌 클린턴은 ‘Excellent’를외치며 찬사를 보내왔습니다. 빌 클린턴도 색소폰을 즐기는 연주인으로서 기존에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소리에매료되었다고 했습니다.제가 국악에 매력을 느낀 것도 역시 오대산에서 음악을 연구하던 때였습니다. 재즈에만 몰두했던 시절에는, 타악기 연주가 박재천 씨가 한국인이라면 국악을 하라고 권유했을 때에도 “세계의 음악은 클래식과 재즈로 나뉘며나는 재즈에 득도하면 국악에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겠냐”며 답했었죠.오대산에서 생활하며 하루는 비가 오던 날 들렀던 경포대의 민속주점에서 가야금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그 소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박재천 씨의 말도 떠올라 국악을 연구해보자는 결심이 섰습니다. 국악 관련 카세트 테이프를 사서 색소폰을 대금처럼 꺾는 소리를 분석하고 순환호흡을 연마하여 만들어진 소리입니다.5년간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신 펜타토닉 5주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색소폰나라 커뮤니티의 운영자 박세일 씨를 만나 동호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묻자, 재즈 강의를 요청하더군요. 현재 커뮤니티에 업로드 된 강의를 동호인들이 어려워한다는 그의 말에 확인해보니 전공생 대상의 강의 수준이었습니다. 동호인을 위한 애드리브를 떠올리다 순간, ‘펜타토닉’이 뇌리를 스쳤죠. 이후 1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여 펜타토닉 특강을 개최했는데 저음, 텅잉 등을 설명하다보니 3시간이 초과해도 강의를 마무리하지못했죠.이후 펜타토닉만을 위한 강의 커리큘럼을 편성해보니 12주 과정이 나왔습니다. 5주 강의로 축소하여 강의를 시작하자 지방에 계신 동호인 분들도 수강을 원하셔서 인천, 대구, 부산, 전주, 광주, 대전, 청주, 강릉 등 다양한 지역에서 5년간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호인을 위한 재즈 애드리브 강의로 펜타토닉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1970년대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반 발매 이후 스케일이 심플해졌습니다. 70%는 펜타토닉을 사용하고 케니 가렛도 펜타토닉을 즐깁니다. 또한, ‘아리랑’, ‘나그네 설움’, 국악의 궁상각치우도 5개음으로 이루어져 우리나라정서와 부합합니다. 펜타토닉만 5주 간 제대로 배우면스스로 애드리브를 적용하더군요. 저에게 펜타토닉을 배운 수강생들은 ‘펜타폰(펜타토닉 스케일로 애드리브를 하는 색소폰 연주자의 약칭)’ 동기로 불립니다. 30년간 연구하고 연주하신 재즈의 매력은 무엇인지요?재즈를 통해 인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체하지 않으며 흐르고, 혁신해야하는 재즈 연주의 즉흥성에 심취되어 반평생을 바쳤습니다. 이전에 ‘재즈처럼 혁신하라’라는 책을보았는데, 경제 구조가 혁신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설명을 하기 위하여 ‘재즈’를 모티프로 삼은 것이죠. 이 내용을 보고 놀랐습니다. 평소 강의하고 싶은 내용이었고 음악뿐 아니라, 삶도 재즈의 즉흥연주와 같다고생각합니다.2017년 설립하신 재즈 라이브 카페 ‘애드립’은 어떤 공간으로 활용되나요?동호인들과 저의 놀이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연주도 들려주고 동호인들이 와서 연주도 하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 악기는 제 것을 불어도 되니 피스만 가져오라고 합니다. 라이브 카페 이름이 ‘애드립’인데, 작명의 이유는 동호인들의 로망이자제가 평생을 바친 애드리브를 상징합니다.이곳에서 레슨도 하고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려 재즈에 심취한 행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글 | 박세정 기자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2018-02-01
  • 최고의 연주를 위한 끝없는 항해,'프라임색소폰앙상블'
    송파구에 위치한 프라임색소폰앙상블은 매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0주년의 연주회를 마쳤다. 프라임색소폰앙상블 회원들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매년 발전된 연주와 무대를 마치는 성취감을 느끼며 건강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다 함께 좋은 소리와 악기를 찾는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좋은 연주에 대한 이들의 끝없는 노력은 따뜻한 색소폰 선율을 위한 항해다.이번 창단연주회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연주생활은 더욱 깊이 있는 찬란함으로 빛날 것이다. 기본기를 토대로 연주 실력의 향상프라임색소폰앙상블(이하 프라임)을 지도하는 박순철 원장은 색소폰은 연주곡 연습에 앞서 기본기의 습득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철학이 있다. 그는 회원들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가르치고 음색과 톤이 갖추어진 뒤에야 연주곡에 돌입한다. 이 방식은 단단한 기본기를 형성하여 더 많은 기량의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한다.이원상 회장은 박순철 원장의 가르침은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음악의 원리를 깨닫고 발전을 거듭한다고 한다. 이병환 회원도 기교를 가르치기보다 음색이나 연주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되어 뿌듯하다. 작은 테크닉에 급급하기보다 큰 틀을 가르쳐주어 탄탄하게 실력이 향상된다.색소폰 외에 모든 취미활동을 프라임에서프라임 회원들은 골프도 함께 치고 정기적으로 등산, 여행도 즐긴다. 1월에는 동해안에 놀러갔으며 제주도나 해외도 시간 맞는 몇 명이 함께 다녀왔다.한 달에 1회 가량 서울 근교에서 함께 식사하고 연주모임을 한다. 한가로운 평일에 은퇴자들 산행. 동호회 사람들과 점심도 먹고 한 달에 두 번, 첫째,셋째 목요일에 산행을 한다는 의미로 ‘일목삼목회’라고 이름 붙였다.회원들과 함께 색소폰 외에도 모든 취미활동을 즐기고 봉사도 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는 프라임. 그들은 서로 가족과 다름없다. 회원 간 경조사 참석은 물론 축주도 하며 이원상 회장이 제작하는 연주 영상은 경사 때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학구적인 회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화성학 특강이원상 회장은 60세가 넘어 색소폰을 시작하여 감성은 풍부하지만 나이 탓인지 핑거링이 더디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 8시간씩 연습하며 재즈 암브슈어를 배웠을 때는 입술 안쪽에 피가 맺혀 식사도 할 수 없었다.그럼에도 그의 연습실에서는 연습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 회장 뿐만 아니라 프라임 회원들은 모두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실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이들이 모이면 다른 대화보다 악기나 연주에 대한 정보교환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프라임에서는 2주에 한 번씩 회원들을 위한 화성학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화성학, 리듬, 선율, 스케일, 코드 등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1~2년차에게는 멋진 연주를 위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 주며 4~5년차의 연주자에게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교를 알려준다. 봉사를 통해 실력을 발전시키는 프라임 앙상블박순철 원장과 프라임 회원들은 이달 2월부터 한달에 1회씩 원자력병원에서암환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연주를 한다. 박 원장에게는 봉사연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 회원 중 검찰청에 근무하는 김붕회 회원의 요청으로 요양원에 봉사연주를 하게 되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할머니 한분이 천 원짜리를 손에 쥐어주며 간식 사먹으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 기분이 좋았다는 그.박 원장은 봉사연주 이후 꾸준한 봉사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드려야겠다는생각과, 봉사연주의 보람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러 사람들과 즐거운 음악을 나누기 위하여 회원들에게 성심성의껏 연주를 가르치고 실력이 좋은 앙상블로 발전시켜 관객들에게 행복과 훈훈함을 전하는 것이목표다.글 |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 Focus
    2018-02-01
  • 최고의 연주를 위한 끝없는 항해,'프라임색소폰앙상블'
    송파구에 위치한 프라임색소폰앙상블은 매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0주년의 연주회를 마쳤다. 프라임색소폰앙상블 회원들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매년 발전된 연주와 무대를 마치는 성취감을 느끼며 건강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다 함께 좋은 소리와 악기를 찾는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좋은 연주에 대한 이들의 끝없는 노력은 따뜻한 색소폰 선율을 위한 항해다.이번 창단연주회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연주생활은 더욱 깊이 있는 찬란함으로 빛날 것이다. 기본기를 토대로 연주 실력의 향상프라임색소폰앙상블(이하 프라임)을 지도하는 박순철 원장은 색소폰은 연주곡 연습에 앞서 기본기의 습득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철학이 있다. 그는 회원들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가르치고 음색과 톤이 갖추어진 뒤에야 연주곡에 돌입한다. 이 방식은 단단한 기본기를 형성하여 더 많은 기량의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한다.이원상 회장은 박순철 원장의 가르침은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음악의 원리를 깨닫고 발전을 거듭한다고 한다. 이병환 회원도 기교를 가르치기보다 음색이나 연주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되어 뿌듯하다. 작은 테크닉에 급급하기보다 큰 틀을 가르쳐주어 탄탄하게 실력이 향상된다.색소폰 외에 모든 취미활동을 프라임에서프라임 회원들은 골프도 함께 치고 정기적으로 등산, 여행도 즐긴다. 1월에는 동해안에 놀러갔으며 제주도나 해외도 시간 맞는 몇 명이 함께 다녀왔다.한 달에 1회 가량 서울 근교에서 함께 식사하고 연주모임을 한다. 한가로운 평일에 은퇴자들 산행. 동호회 사람들과 점심도 먹고 한 달에 두 번, 첫째,셋째 목요일에 산행을 한다는 의미로 ‘일목삼목회’라고 이름 붙였다.회원들과 함께 색소폰 외에도 모든 취미활동을 즐기고 봉사도 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는 프라임. 그들은 서로 가족과 다름없다. 회원 간 경조사 참석은 물론 축주도 하며 이원상 회장이 제작하는 연주 영상은 경사 때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학구적인 회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화성학 특강이원상 회장은 60세가 넘어 색소폰을 시작하여 감성은 풍부하지만 나이 탓인지 핑거링이 더디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 8시간씩 연습하며 재즈 암브슈어를 배웠을 때는 입술 안쪽에 피가 맺혀 식사도 할 수 없었다.그럼에도 그의 연습실에서는 연습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 회장 뿐만 아니라 프라임 회원들은 모두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실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이들이 모이면 다른 대화보다 악기나 연주에 대한 정보교환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프라임에서는 2주에 한 번씩 회원들을 위한 화성학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화성학, 리듬, 선율, 스케일, 코드 등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1~2년차에게는 멋진 연주를 위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 주며 4~5년차의 연주자에게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교를 알려준다. 봉사를 통해 실력을 발전시키는 프라임 앙상블박순철 원장과 프라임 회원들은 이달 2월부터 한달에 1회씩 원자력병원에서암환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연주를 한다. 박 원장에게는 봉사연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 회원 중 검찰청에 근무하는 김붕회 회원의 요청으로 요양원에 봉사연주를 하게 되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할머니 한분이 천 원짜리를 손에 쥐어주며 간식 사먹으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 기분이 좋았다는 그.박 원장은 봉사연주 이후 꾸준한 봉사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드려야겠다는생각과, 봉사연주의 보람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러 사람들과 즐거운 음악을 나누기 위하여 회원들에게 성심성의껏 연주를 가르치고 실력이 좋은 앙상블로 발전시켜 관객들에게 행복과 훈훈함을 전하는 것이목표다.글 |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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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01
  • 2018년 02월(20호)
    - 최고의 연주를 위한 끝없는 항해, '프라임색소폰앙상블' - 국악과 재즈가 혼재된 그만의 음색, 재즈 색소포니스트 '최광철' - 색소폰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제 13회 강남뮤직타운 색소폰 페스티벌' - [SEASONAL SOUND] Grover Washington Jr. 'Winelight'와 함께하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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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 02월
    2018-02-01
  • 감성을 울리는 가요 색소폰 - 어메이징 그레이스
    색소폰 편곡 보를 연주하기 전에 가사를 먼저 음미하며 원곡을 충분히 감상하시고, 원곡 멜로디를 그대로 연습하여 익힌 후 편곡 보의 응용 연습에 도전해보도록 합시다. 연주 할 때 기억 할 포인트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많이 아시는 것처럼 멜로디 선율이 부드럽지만, 조금은 심플합니다. 먼저 이 곡의 멜로디를 담백하고 부드럽게 연습해보신 후, 악보와 같이 꾸밈음 부분 연습을 추천합니다. 발라드 장르지만 다른 곡들 보다 호흡(숨표)하는 부분이 연주의 감정선에서 중요하게 드러납니다. 소절을 나누어 부드럽게 시작할 수있도록 호흡을 잘 조절해 봅니다. 세련된 색소폰 소리를 내기 위해서 롱톤 및 기본기 연습을 충분히 하고 연주 곡 연습에 도전할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세부적인 연주 가이드 3번째 마디 네 번째 박자의 ‘미♭’에서 ‘미’ 꾸밈음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는, 호흡과 동시에 손가락을 키에서 떼어내고 소리를 내며 미끄러지듯 ‘미’에 도달합니다. 작은 꾸밈음도 한음, 한음 정확하게 연습해야만 멋진 꾸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교재 ‘색소폰 하농’에 체계적인 꾸밈음 연습 방법이 명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9번째 마디의 네 번째 박자 ‘시’는 턴(Turn) 꾸밈음으로 ‘라시♭라솔라’ 를 연주하는데 이는 감성을 울리는 가요 발라드에 많이 쓰입니다. 음을 고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호흡과, 꾸준한 스케일 연습으로 손가락 힘을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14번째 마디의 네 번째 박자 ‘미’는 턴(Turn) 꾸밈음의 움직임을 활용한 15번째‘도’를 꾸며주는 긴 앞꾸밈음입니다. ‘미파미레#미’ 를 연주할 때, 15번째 마디 첫 번째 박자 ‘도’가 밀리지 않도록 합니다. 음이 고르게 표현되도록 손가락 힘을 고르게 훈련하는 스케일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하며, 박자가 겹쳐 멜로디가 어색하게 들리지 않도록 합니다. 30번째 마디 세 번째와 네 번째 박자의 ‘솔파#솔 라시♭시♮’는 셋잇단음표 두개가 연달아 나오는 리듬으로 표현됩니다. 31번째 마디 첫 번째 박자 ‘도’가 밀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셋잇단음표는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연주합니다. 너무 정확한 셋잇단음표 리듬보다 곡의 특성을 고려하여 편안하게 흘러가는 듯한 표현을 추천합니다. (월간색소폰)이은용 MCMI음악학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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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
    2018-01-08
  • 다함께 연주하는 앙상블 색소폰 - 붉은노을
    곡 연주 시 유의점 [A]부분- Intro 부분입니다. Alto 1st를 제외한 나머지 파트들은 멜로디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힘차게 연주합니다. [B]부분- Tenor와 Baritone은 반주 역할을 하고 Alto 2nd가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 전체적인 음량은 [A]부분 보다 훨씬 작아져야 하며, Alto 2nd의 멜로디 부분은 리듬연습이 필요합니다.- 13마디에서는 Alto 1st가 멜로디를 담당합니다. 2nd는 화음을 쌓기 때문에, 2nd가 1st에 비해 음량이 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C]부분- 이 곡에서 가장 중요한 구간입니다. 다이나믹을 포르테(Forte)로 설정해 놓은 만큼 전체적으로 힘찬 느낌으로 연주해야 합니다.- 리듬이 네 파트 모두 거의 동일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서로 박자가 엇나가지 않도록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Alto 1st의 음역이 살짝 높으므로 고음연습이 필요합니다. [D]부분- 곡 전체에서 가장 유려하게 흘러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Alto 2nd - Tenor - Alto 1st 순으로 멜로디가 옮겨가는 만큼 끊이지 않고 잘 이어지도록 연습합니다.- 38마디에 크레센도(cresc.) 표기가 있습니다. 그 지점부터 다이나믹이점차 커져서 다음 부분의 포르테(Forte)에 이어지도록 합니다. [E]부분- [C]와 동일한 부분입니다.- 맨 마지막에 D.C al Fine 기호가 있으므로 [E]부분을 두 번 반복합니다.이후, 맨 처음으로 돌아가 Fine표기의 8마디에서 곡을 마무리 합니다. (월간색소폰)김동현 뉴아더스 작곡가= suyeon@keri.or.kr
    • Lesson
    • 앙상블
    2018-01-07
  • 도전하고 싶은 재즈 색소폰 - BLUE BOSSA
    원곡의 연주자는 케니 도헴과 테너색소폰 연주자 조 핸더슨입니다. 이번호에는 덱스터 고든의 테너색소폰 연주로 구성했습니다. 덱스터 고든은 약 16년 전에 작고했으나 그가 남긴 연주는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듣기 편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음색이 부드럽다는 평을 듣습니다. 덱스터 고든은 192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의 재즈 잡지 ‘다운비트(Downbeat)’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켜내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화 ‘라운드 미드나잇(Round Midnight, 1986)’에서 주연을 맡아 오스카상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거구인 그의 웅장한 색소폰 톤은 마치 ‘황소의 울음소리’라고 평가받습니다.이 곡은 보사노바 템포로 테마 16소절을 반복하고 (B), (C)부분 32소절은 애드리브 솔로입니다. 그 외는 지면상 생략했습니다.33, 40번과 45, 48번은 Dm7(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스케일이며, 도리안 모드(Dorian Mode)라고 합니다. 41번부터 44번은 E♭ Major 스케일(E♭, F, G, A♭, B♭, C, D,E♭)을 사용합니다. 되도록이면 애드리브를 암기하시기 추천합니다. 암기하신다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일 4소절씩암기하는 습관을 가지면 6개월 후,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40번, 43번과 56번, 58번의 슬러(Slur, 이음줄)는 혀를 대지 않고 부드럽게 불어줍니다. 그 외의 모든 음은 매음마다 혀를 살짝 대고 연습합니다. 이를 ‘아티큘레이션(Articulation)’이라고 하며, 재즈 즉흥연주의 기본주법입니다. Dm7(8소절), E♭(4소절), Dm7(4소절)로 연주하는 형식은 ‘KeyCenter 애드리브’라고 부릅니다. 또한 각 소절의 코드로도 연주가 가능합니다. (월간색소폰)정창균 칼럼니스트=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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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
    2018-01-04
  • 애드리브를 위한 화성학 및 색소폰 - 끝사랑
    먼저, 애드리브 부분을 분석 해봅시다. 아래 그림처럼 간주에 애드리브를 사용하였습니다 간주 부분의 코드톤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주의할 점은 붉은색의 ‘Dm7 – G7’ 코드입니다. 이를 제외한 부분은 G펜타토닉과 각 코드 톤을 사용하면 되지만, 붉게 표시된 부분은 아래 그림과 같이 D도리안(Dorian)과 G믹솔리디안(Mixolydian)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28, 49마디의 멜로디 페이크 부분을 살펴보면 꾸밈음과 펜타토닉으로 멜로디를 도약하였습니다. 2절 53마디 후렴 넘어가기 전 부분은 멜로디 페이크를 하였습니다. 붉게 표시된 부분에 멜로디 페이크를 하였으며 3, 4마디와 같이 변경해보았습니다.이처럼 펜타토닉만으로도 응용이 가능하지만, 지난호에 설명했듯이 발라드 곡의 경우 ‘다이어 토닉 코드’만 나오지 않고 빌려오는 코드들이 많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월간색소폰)신용욱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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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학
    2018-01-03
  •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삶의 감동을 전하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 9회 정기연주회'
    경기도 양주시에서 활동하며 아름다운 선율과 수려한 리듬으로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순수 예술단체 양주윈드오케스트라. 이들이 2017년 12월 9일,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다. 국악, 댄스팀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독특한오케스트라 선율,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교수와의 협연 등 시민에게 가깝게 다가가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양주시의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 그들의 인생 내면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감동의 하모니를 느껴보자.'양주시에 기쁨을 전하는 장수 오케스트라'양주윈드오케스트라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정기연주회가 올해 9회를 맞이했다. 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목표로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2016년에는 양주시의 문화 부흥을 위하여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는 특별한 사명감을부여받았다.심재선 지휘자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가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단원들 서로 간의 믿음과 배려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하여 음악선생님을 초빙하였다. 이후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단원 모두가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받으며 전문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게 된다. 제9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교수와의 협연을 통해 연주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관객에게 신선한 즐거움과 감동을 안긴 정기연주회'지인의 소개로 이번 정기연주회를 찾은 관객 이홍민 씨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을 가진 단원들이 색소폰, 트럼펫, 호른의 소리에 삶에 고단함이 느껴졌던 것. 바쁜 일상 속에서 공연을 위한 노력과 시간이역력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소리는 어떠한 유명 연주자의 선율보다아름다웠다고 전했다.‘모차르트 팝 심포니’부터 사물놀이 단체 ‘한버들예술단’과 관악기의 이색적인 조화, 바이올리니스트 조재윤과의 협연으로 감미로운 선율을, 심삼종 교수와의 ‘헤이 주드’, ‘오 해피데이’ 협연은 아마추어 예술단체 양주윈드오케스트라와 실력파 색소포니스트의 특별한 조화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GN댄스팀’과의 신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존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차별화된 즐거움을 전했다.양주시 음악문화의 밝은 희망 ‘양주윈드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양주시민들로 구성된 양주윈드오케스트라는 대도시에 비하여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양주시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위해 힘쓰는음악단체다.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 령대의 단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매년 발전된 실력을 선보이는 이들은, 앞으로도 정기연주회와 지역 봉사를 비롯 전국 무대에서 감동의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심재선 지휘자는 “내부적으로 단원들의 연주 실력을 향상시켜 훌륭한 공연을 선보이고, 외부적으로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민이 사랑하는 음악단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양주윈드오케스트라는 궁극적으로 음악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여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손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 2, 30년은 물론, 50주년 기념음악회도 개최할 것”이라며 청사진을 그렸다.'양주시의 대표 음악단체 ‘양주윈드오케스트라’'2007년 양주시의 남문중학교 음악 교사로 부임한 심재선 지휘자는, 한적한 마을의 한 화훼농원에서 고정택 단장의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을 듣게 된다. 단순한 취미로 보기에 놀라운 그의 실력에 함께 오케스트라 창단을 결심한 그는, 화훼농원을 운영하는 고정택 단장에게 “음악의 꽃도 한 번 피워보지 않겠냐”며 설득한다. 심재선 지휘자의 권유에 “고된 농사일로 지친 주민들의 심신을 달래줄 수 있다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답하여 2009년 양주윈드오케스트라가 탄생한다.양주윈드오케스트라는 2009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9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다. 2016년에는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어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53회 개최, 지역축제와 초청공연을 90여 회 진행하였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팝, 국악등 다양한 장르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 고정택 단장과 심재선 지휘자를 주축으로 54명의 단원들이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공연’을 목표 삼아 다양한 연주를 선보인다.글 | 박세정 기자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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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01
  •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삶의 감동을 전하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 9회 정기연주회'
    경기도 양주시에서 활동하며 아름다운 선율과 수려한 리듬으로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순수 예술단체 양주윈드오케스트라. 이들이 2017년 12월 9일,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다. 국악, 댄스팀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독특한오케스트라 선율,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교수와의 협연 등 시민에게 가깝게 다가가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양주시의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 그들의 인생 내면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감동의 하모니를 느껴보자.'양주시에 기쁨을 전하는 장수 오케스트라'양주윈드오케스트라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정기연주회가 올해 9회를 맞이했다. 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목표로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2016년에는 양주시의 문화 부흥을 위하여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는 특별한 사명감을부여받았다.심재선 지휘자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가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단원들 서로 간의 믿음과 배려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하여 음악선생님을 초빙하였다. 이후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단원 모두가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받으며 전문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게 된다. 제9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교수와의 협연을 통해 연주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관객에게 신선한 즐거움과 감동을 안긴 정기연주회'지인의 소개로 이번 정기연주회를 찾은 관객 이홍민 씨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을 가진 단원들이 색소폰, 트럼펫, 호른의 소리에 삶에 고단함이 느껴졌던 것. 바쁜 일상 속에서 공연을 위한 노력과 시간이역력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소리는 어떠한 유명 연주자의 선율보다아름다웠다고 전했다.‘모차르트 팝 심포니’부터 사물놀이 단체 ‘한버들예술단’과 관악기의 이색적인 조화, 바이올리니스트 조재윤과의 협연으로 감미로운 선율을, 심삼종 교수와의 ‘헤이 주드’, ‘오 해피데이’ 협연은 아마추어 예술단체 양주윈드오케스트라와 실력파 색소포니스트의 특별한 조화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GN댄스팀’과의 신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존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차별화된 즐거움을 전했다.양주시 음악문화의 밝은 희망 ‘양주윈드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양주시민들로 구성된 양주윈드오케스트라는 대도시에 비하여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양주시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위해 힘쓰는음악단체다.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 령대의 단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매년 발전된 실력을 선보이는 이들은, 앞으로도 정기연주회와 지역 봉사를 비롯 전국 무대에서 감동의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심재선 지휘자는 “내부적으로 단원들의 연주 실력을 향상시켜 훌륭한 공연을 선보이고, 외부적으로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민이 사랑하는 음악단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양주윈드오케스트라는 궁극적으로 음악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여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손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 2, 30년은 물론, 50주년 기념음악회도 개최할 것”이라며 청사진을 그렸다.'양주시의 대표 음악단체 ‘양주윈드오케스트라’'2007년 양주시의 남문중학교 음악 교사로 부임한 심재선 지휘자는, 한적한 마을의 한 화훼농원에서 고정택 단장의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을 듣게 된다. 단순한 취미로 보기에 놀라운 그의 실력에 함께 오케스트라 창단을 결심한 그는, 화훼농원을 운영하는 고정택 단장에게 “음악의 꽃도 한 번 피워보지 않겠냐”며 설득한다. 심재선 지휘자의 권유에 “고된 농사일로 지친 주민들의 심신을 달래줄 수 있다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답하여 2009년 양주윈드오케스트라가 탄생한다.양주윈드오케스트라는 2009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9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다. 2016년에는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어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53회 개최, 지역축제와 초청공연을 90여 회 진행하였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팝, 국악등 다양한 장르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양주윈드오케스트라. 고정택 단장과 심재선 지휘자를 주축으로 54명의 단원들이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공연’을 목표 삼아 다양한 연주를 선보인다.글 | 박세정 기자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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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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