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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여성 콰르텟 ‘리얼뮤즈’ “음악적 교류의 본질은 결국, 인간적 교류”
작열하는 태양 아래 단출한 흰색 선. 넘어서는 안 된다, 출발 신호가 울릴 때까지.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신고 싶은 신을 신고. 그렇게 선 스타트라인(Start Line), 그리고 한 걸음. 경쟁자는…. 글쎄. 10m쯤 앞서갔으려나, 5m쯤 뒤처졌으려나.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가. 중요한 건 이 트랙 위에 나란히, 넷이 손을 잡고 섰다는 것. 그렇기에 행복하다는 것. 두서없이 늘어놓은 이 문장들의 주어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리얼뮤즈 콰르텟’이다. 극적으로 빛을 쏟아내는 초신성의 폭발 순간보다, 그 이후의 잔잔한 반짝임을 더욱 닮고 싶다는 이들을 2월 16일, 서울 송파의 리얼뮤직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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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수리 전문가 김윤구 색소메딕 대표
색소폰 전문의. ‘색소(saxo·색소폰)’+‘메딕(medic·의사)’을 의역하면 이쯤 될까. 김윤구 대표가 운영하 는 색소메딕은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로 입소문이 난 색소폰 전문 리페어샵이다. ‘의사’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만큼 김 대표는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단숨에 해결한다. 물론 그렇 게 되기까지 홀로 고민하며 지새운 무수히 많은 밤들이 있었다. 지난 1월 11일, 김 대표와 서울 송파의 색 소메딕 매장에서 만나 그가 수리 전문가로 걸어온 10여년의 세월을 짚어봤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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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사람들③] 배려와 존중으로 실천하는 '앙상블 철학'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토록 취미에 진심인 사람이 또 있을까. 아니, 이 정도의 열정을 단지 취미라고 말할 수 있을까. 손으로 빼곡하게 악보를 그리며 연습할 정도로 기타를 좋아했던 청년은 현실에 순응하며 직장인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30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화려했던 시절을 보내고 퇴직하니 되살아났던 음악적 DNA. 다시 기타를 잡을까 고민했지만, 지인의 권유로 색소폰을 시작했다. 또 다시 음악에 푹 빠지고, 또 다른 악기를 배우고, 문득 되돌아보니 퇴직 후 10년 간 배운 악기만 10여종 가까이 된다. 지난 7월 10일, 광주의 작업실에서 만난 김종명씨 이야기다.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재주꾼’ 인터뷰 당일, 김씨의 작업실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연필 스케치가 놓인 ‘이젤(easel·캔버스 바침대)’이었다. 직접 그린 것이냐고 묻자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고 답한 김씨.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무대와 함께 10여종의 악기가 나온다. 소프라노·알토·테너·바리톤 색소폰부터 봉고, 카혼, 젬베, 플루트, 클라리넷, 하모니카, 기타, 피아노까지. 모두 김씨가 특유의 ‘성실함’으로 배워온 악기들이다. 김씨는 2008년 퇴직한 뒤,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5년 동안 정신없이 일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청소년 시절 내내 지각 한 번 없이 학교를 졸업했던 성실함이 무기가 됐다.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여유가 생기고 나니 음악에 대한 갈망이 생겨났다. 그때부터 관심이 가는 악기라라면 무조건 열심히 배웠다. 김씨는 환하게 웃으며 “원래 배우는 걸 좋아한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타고난 재능이 많은데, 끈기와 열정까지 갖췄으니 할 줄 아는 악기가 늘어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작업실까지 마련할 정도로 음악에 진심인 것 역시 한몫했다. 독주보다 합주, 함께하는 음악의 가치 이처럼 음악을 사랑하는 김씨는 주로 독주보다는 합주를 즐긴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묻자 “함께하는 음악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에게 음악이란 혼자 할 때보다 함께 할 때 더욱 의미 있는 것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는 에이스보다 팀원간의 하모니가 중요한 오케스트라처럼, 김씨는 배려와 존중 속에서 진정한 음악의 가치가 실현된다고 믿는다. 음악이 중심이 되어 모였을 때 음악으로 공감하고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연습을 통한 성취감, 혹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이 배가 되는 것이야말로 음악의 선한 영향력이라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현재 ‘광주시민윈드오케스트라’에서 알토 색소폰, ‘윈썸색소폰앙상블’에서 테너 색소폰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팀 연습을 거듭하면서, 음악이 세대 간의 격차를 무너트리는 것을 목격할 때도 있다고 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색소폰을 사랑해서 모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으로 상대를 존중하다보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는 것이다. 김씨는 “오케스트라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이 있다. 삶의 궤적도 다르다”며 “그 속에서 함께 소리를 만들고,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며 같이 성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앙상블(ensemble)’은 원래 프랑스어로, ‘함께’ ‘동시에’ ‘협력하여’ 등의 뜻을 가졌다. 오케스트라와 앙상블팀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지인들에게 기초 색소폰을 가르치는 등 재능기부를 쉬지 않는다는 김씨. 그의 색소폰 철학은 ‘앙상블’로 요약될 수 있는 것 아닐까. "함께 연주할 때는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 안 돼요. 악상기호를 잘 지키며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춰가야 하죠. 그게 바로 제가 말한 존중과 배려인 것 같아요. 제가 음악에서 찾는 즐거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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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사람들①] 장애 이긴 색소폰 열정, 예술고 진학까지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먼 미래를 바라보지 않아요. 지금 당장 건하가 행복한 일을 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김건하군의 아버지는 단단한 눈빛을 뿜어냈다. 김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안고 있다. 지금은 ‘색소폰 전공’이라는 김군의 행복을 찾았지만,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다고 한다. 김군이 색소폰과 함께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그의 아버지. 김군의 가족을 7월 15일 광주의 이슬아 색소폰 음악학원에서 만나 치열했던 색소폰 입문기를 들어봤다. 험난했던 입학 초기, 색소폰을 만나다 김군은 고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한 지금과 달리, 중학교 입학 초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낯선 환경에 놀랐던 걸까.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 또래와 학교 수업을 듣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 행운이 찾아왔다. 김군과 마음이 맞는 도움반 선생님을 만난 것이다. 선생님은 김군에게 자전거, 줄넘기 등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간단한 놀이와도 같은 운동을 가르쳤다. 김군의 태도는 그렇게 바뀌었다. 힘들어하는 모습이 점차 사라졌고, 학교생활에도 적응해 나갔다. 김군의 어머니는 “연습하면 된다는 것을 본인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무렵, 김군이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들려오는 무작위한 소리를 기민하게 포착했던 것이다. 점차 악기에도 관심을 보이자 도움반 선생님이 부모님에게 “악기를 가르쳐 보자”고 제안했다. 문제는 선생님도, 부모님도 음악과 거리가 멀었던 터라, 학습할 악기의 종류를 선정하는 것부터 힘들었다는 점이다. 결국 안전한 방법을 택했다. 색소폰을 전공한 선생님의 딸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 딸이 지금까지 김군을 가르치고 있는 이슬아 원장이다. 목포와 광주를 오고 간 ‘열정’ 이 원장과 김군의 가족은 4년 남짓한 시간 동안 매주 주말마다 광주와 전라남도 목포를 오가며 만났다. 이 원장은 광주에, 김군의 가족은 목포에 살았기 때문이었다. 색소폰을 가르치겠다는 열정도, 배우겠다는 열정도 남달랐지만 학습의 과정은 더디기만 했다. 이 원장의 어머니이자 김군의 도움반 선생님이 김군의 옆에 앉아 수업 시간 내내 손뼉을 쳤다고 한다. 김군이 정확한 박자에 연주할 수 있도록 박자 감각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계이름도 하나하나 읽어주며 조수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렇게 이 원장 모녀의 노력으로 김군의 색소폰 실력은 점차 향상됐다. 김군의 실력이 좋아질수록 부모님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김군이 한평생 즐거워하고, 사랑할 일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도 조금씩 해결됐다. 아들이 일반 고등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 색소폰 연습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예술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 김군 또한 지루할 수도 있는 반복적인 연습의 과정을 힘든 내색 한번 없이 이겨냈다. “팝송과 가곡이 좋고요. 작곡가가 될 거예요” 현재 전남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군은 비장애 학우들과 똑같이 전공 수업을 듣고 있다. 이 원장은 김군의 실력에 대해 “장애, 비장애 학생의 구분이 무의미할 만큼 잘한다”며 “가르친 내용은 바로 암기하고, 습득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TJB 대전방송에서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콩쿠르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김군의 아버지는 “우리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경제활동을 하며 자립할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며 “일단은 먼 미래를 바라보기보다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씩 헤쳐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군은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자신이 팝송과 가곡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싶다며, 자신과 같은 색소폰 전공생들의 기초 연습에 도움이 되는 곡을 쓰고 싶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는 자코모 푸치니의 ‘별은 빛나건만’을 꼽은 뒤, 멋들어진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깜짝 놀란 김군의 어머니는 김군이 가족 앞에서는 처음 연주하는 거라며 “인터뷰해서 기분이 좋은가 봐요. 덕분에 아들의 연주를 다 보네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을 거예요. 지금까지 해 온 것만으로도 정말 장하다고 생각하고, 아무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면 좋겠어요." (김군의 아버지) "건하도 힘든 부분이 많았을 텐데 잘 따라와 줘서 고마운 마음뿐 이에요. 한 가지 욕심을 낸다면, 건하가 목표하는 일을 이뤄서 다 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김군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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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사람들②] 음표도 몰랐던 공업사 사장, 리가처 제작자로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7월의 어느 날,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음악으로 이겨낸 고등학생, 색소폰을 사랑하다 못해 리가처 제작까지 하게 된 자동세차장 사장님,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왕년의 ‘일잘러(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까지. 색소폰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음악을 향한 진심 앞에서 기술에 대한 잣대는 무의미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 소소하지만 강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수더분한 인상, 투박한 손. 한눈에 보기에도 기술자의 느낌이 물씬 나는 김준석(63)씨는 광주에서 자동세차장을 운영한다. 전남공업중학교에 들어가 대학에서 기계공학과를 전공했고, 대기업에서 직장생활도 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몇 해 전까지 공업사를 운영하는 등 평생 손으로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자신 있었다. 기술자로 외길을 걸어온 그가 색소폰에 푹 빠진 것은 10년 전.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알고 보니 색소폰 프로 연주자였다. “김 선생님, 색소폰 한 번 배워볼래요?”라는 ‘사부님’의 말에 김씨는 화들짝 놀랐다고 한다. “저는 콩나물 머리(음표)도 볼 줄 몰라요”라며 거절했지만, 그냥 즐기면 된다는 말에 색소폰을 잡아봤다는 김씨. 그렇게 색소폰과 사랑에 빠져 이제는 ‘리가처’까지 제작하게 됐다는 김씨를 7월 8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운명처럼 찾아온 ‘소리’ 사장과 고객으로 시작된 사부님과의 인연은 지독한 연습으로 이어졌다. 김씨는 사부님의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2년 동안 기초 연습에만 매진했다고 한다. 남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는 연습이었지만, 김씨에게는 마냥 재밌는 일이었다. 덕분에 ‘듣는 귀’도 트였다. 흔들림 없고, 매끄러운, 그러면서도 듣기에 편안한, 이른바 ‘좋은 소리’를 구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연스레 소리의 매개체인 색소폰 그 자체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당시 김씨가 속한 동호회에서 ‘리가처가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가, 미치지 않는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이때 김씨의 기술자 본능이 발휘됐다. “막연하게 추측하지 말고 내가 직접 실험해보자”라고 결심한 것이다. 그렇게 1년, 꼬박 리가처 제작에 매달렸다. 홈의 개수를 바꿔보고, 나사의 모양을 고쳐보며 소리의 변화에 집중했다고 한다. 리가처의 모양이 바뀔 때마다 더 굵은 소리, 더 맑은 소리 등 매번 다양한 소리가 났다. ‘리가처도 소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신이 생긴 김씨는 소리에 일가견이 있는 유명 연주자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내 검토를 요청했다. 처음에는 “그냥 괜찮은 정도”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오기가 생긴 김씨는 “몇 번을 다시 만들던 간에 반드시 인정받고 말겠다”는 결심으로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고, 끝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들었다. ‘국내산’ 선입견 벗고 최고를 향해 김씨는 “리가처를 만든 지 벌써 5년쯤 됐다. 그동안 1,000개 이상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다른 제품을 모방하는 대신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연구에 의존하며 지금의 모델을 완성했다. 이 모델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점차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동호회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을 누구보다 자신하기에 더 많은 고객이 찾아줄 것이라고 김씨는 확신한다. 100% 수작업인 만큼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리가처 제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김씨는 “색소포니스트 ‘제프리’님이 제 제품을 써 보고 크게 만족하며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며 이후 구입 문의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가끔 상처받을 때도 있어요. 제품을 써 보기도 전에 단지 해외의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입견을 갖는 사람을 만날 때죠. 그래도 저는 개의치 않고, 제 스스로가 장인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좋은 리가처’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에게 좋은 리가처란 무엇일까. “소리가 편안하게 흘러나오도록 돕는 리가처”라고 김씨는 말했다. 거듭된 연구 끝에 일부 리가처는 소리의 저항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쳐, 연주를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안하게 음악하자’는 그의 색소폰 철학과도 닿아 있다. 어차피 색소폰과 평생 함께할 테니 연주가 잘 안 되면 좀 쉬었다가, 잘 되면 힘껏 내달렸다가, 그렇게 삶이라는 여정을 걸어가듯 색소폰을 즐기겠다는 것. 앞으로도 리가처 연구를 계속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더 힘내봐야죠”라며 웃는 김씨의 미소가 유독 편안해 보였다. K-TOP 리가처 구입 문의 대표 김준석 010-3602-2636 리가처에 만족하지 못한 분이나 더 다양한 음색을 원하는 분은 마우스피스와 함께 연락해 주시면 만족하실 때까지 제작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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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사관학교 동탄 분교로 생도 다수 졸업·배출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은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음악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이상호 원장의 의지로 5년 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 1 신도시에 터를 잡았다.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 찾는 사람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약 7개월 전 동탄 2 신도시에 2호점을 냈다. 색소폰사관학교 분교로 지정된 이곳은 사관생도 출신의 회원들이 많아 개인 실력을 다지는 프로세스는물론이고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회원들의 학구적인 열정으로 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 현재 1호점은 20명, 2호점은 40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위치적 이점과 편리한 주차로 동탄은 물론이고 오산, 수원, 성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회원들이 찾고 있다.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은 2개의 지점으로 운영되며 각 지점의 회원들끼리 서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6개월 전부터는 색소폰 앙상블 팀이 만들어져 매주 일요일 연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벌써 경연대회를 목표로 삼는 만큼 개인 기량들 이 대단하다.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회원들의 개인 기량이뛰어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이 급수제 온라인 교육을 체계화한 곳으로 유명한 색소폰사관학교의 분교라는 점과 다수의 회원들이 이곳의 시스템으로 색소폰을 공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원들의 수준과 기량에 따라 목표가 설정되고 테스트를 진행해 새로운 급수로 진급할 수 있다는 점은 색소폰에 대한 재미와 열정을 불어넣는 활력소가 된다. 그렇기에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의 연습실 분위기는 상당히 학구적인편으로 취재로 방문한 당일에도 스케일 연습과 부분연습을 실행하는 소리가 연습실 곳곳에서 들려 다른 느낌을 받았다. Q. 안녕하세요 원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오랜 시간 공직에 몸담다 퇴직 후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호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부터워낙 음악을 좋아하다가 퇴직 후 악기를 하며 저만의 개인 연습실을 가지는 일로 시작한 게 지금의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에 이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습실을 두고 사용하다 보니 주위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한둘씩 찾아오면서 회원이 점점 늘어나지금의 모습이 갖춰지게 되었습니다. Q. 둘러보니 꼼꼼한 관리의 흔적들이 보이는데, 시스템이나 커리큘럼을 만드는 게 남달라 보이세요. A. 제가 색소폰을 할 때만 해도 배울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아 처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색소폰사관학교를 통해 색소폰을 공부했고 저만의 노하우로 자료를 모아서 교재를 만들었어요. 제가 색소폰 전공이 아니다 보니 악기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에 있어서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다시 공부를 하면서 좋은 자료들을 정리해 만들기로 한 거죠. Q.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은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나요? A. 악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내가 연습하는 곡을 한 번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의 연습실을 꾸밀 때 가장 먼저 만든 게 무대였어요. 이 무대에서 향상 음악회도 열고 프로 연주자들을 정기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봄, 가을에는 버스킹 연주를 비롯한 각종 야외 행사와 ‘좋은 친구들’이라는 봉사단과 함께 시민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연주회 겸 송년 모임을 가지기도 해요. 올해 1월부터는 색소폰 앙상블 연습을 시작했어요. 현재 저희 앙상블 팀은 이대남 지휘자님이 감독을 맡고 계시고, 앙상블 연주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참석률이 좋습니다. Q. 색소폰사관학교와는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나요? A. 3년 전에 색소폰사관학교를 다니는 분이 저희 연습실에 와서 연습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르게 연습하는 것 같아서 관심 있게 봤는데, 프로그램이 좋더라고요. 저도 회원들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저희 음악실 다수의 회원이 사관학교 생도 출신 분들이 많고 현재 60명 정도 배출이 됐죠. 사관학교의 시스템이 동호회 활동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돼서 서로 상부상조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음악실을 만들어 나가고 싶으신가요? A. 저희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많으세요. 각자가 몸담고 있는 분야는 다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음악이라는 공통의 매개체로 서로 친목하며 즐거운 음악 생활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색소포니스트 이대남입니다. 현재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앙상블 팀의 음악 감독을 맡아 지휘하고 있습니다. Q.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앙상블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 앙상블은 동탄을 기점으로 두고 개별적으로 활동하시던 분들이 원장님과 주변 분들의 의지로 모여서 결성하게 된 앙상블 팀입니다. 현재 인원은 15명 정도 됩니다. Q. 앙상블이 만들어진 지 6개월 정도라고 들었어요. A. 네. 그렇지만 개인적인 능력이 각각 뛰어나셔서 6개월 만에 몇 년정도 된 팀만큼의 실력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Q. 앙상블을 지휘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기본적으로 음정과 박자입니다. 다른 부분에서도 물론 그렇겠지만 앙상블에서는 특히 음정과 박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할 때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동탄더사운드색소폰스쿨의 단장이자 바리톤 색소폰을 맡고 있는 김종근 입니다. 저희 앙상블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2시간 동안 연습을 하고 있고요. 앙상블 멤버 전원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앙상블을 시작하면서 바리톤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경연대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경연대회는 우리가 가는 길의 하나의 과정이고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즐겁게 음악 생활을 하면서 이 모임이 끝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회원들끼리 서로 존중하고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 생활하는 게 저의 바람이죠. 안은자 회원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가정주부를 겸업하는 안은자입니다. 나이도 50에 접어들며 악기를 하나 하고 싶은 찰나에 호수 공원을 지나다 이곳을 알게 돼서 색소폰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가 색소폰사관학교 수업을 한다고 해서 오게 되었는데, 수업을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에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걸찾고 있어서 정말 반가웠죠. 오후에 퇴근해서도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에 반했어요. 하지윤 회원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으로 바쁜 학생의 생활을 보내고 있은 하지윤 입니다. 아빠가 미스터 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셨는데, 거기에서 색소폰을 다루는 사람이 있어 그런 악기도 있구나 했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색소폰을 가르쳐 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어요. 색소폰을 배우면서 좋았던 점은 제가 수영을 배우는 하면서 숨차고 힘들었는데, 색소폰을 하면서 수영할 때 숨이 덜 차서 좋았어요(웃음). 아빠께서 독주로 트로트를 연주해 달라고 하셔서 아직은 잘 못하지만 가수 나훈아의 〈홍시〉를 연주해드렸어요. 나중에 학교에서 장기자랑을 하게 되면 〈에델바이스〉나 〈섬집아기〉 같은 곡을 연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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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을 연주하는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 묵직한 색소폰의 소리처럼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이다. 색소폰 선율에 이끌려 동호회를 찾은 그들은 자신들만의 연주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있다. 그들에게 색소폰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윤활유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다. 그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인생 속을 들여다본다. 함께 나누는 기쁨,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올해로 창단한 지 8년째인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처음 다섯 명의 소규모 동호회로 시작한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이제 회원 수 40여명을 가진 제법 큰 규모의 동호회로 성장했다. 색소폰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동호회 안과 밖에서 그 빛을 발한다.고양시 일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연주회 무대에 선 것만 해도 40회가 넘고, 주말마다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100회를 훌쩍 넘겼다.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양시 내의 다른 동호회와 연합하여 정기연주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에는 관현악 대신 색소폰으로만 구성한 단독 합주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렇듯 고양시에서 열리는 행사는 어김없이 그들의 차지가 될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비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키운 열정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처음 다섯 명이 모여 지하 연습실에서 시작했다. 미약한 시작과는 달리 현재는 60평 규모의 연습실을 가지고 있는 제법 큰 동호회로 성장했다. 이렇게 동호회가 발전하기까지는 동호회 회원들의 노력이 컸음은 물론이다. 지하에서 연습하는 회원들을 보다 못한 최해순 회장은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대출받아 지상에 있는 연습실을 구했다. 회원들 역시 연주회나 봉사 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동호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현재 음향실과 합주실그리고 개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개인 방 열네 개와 직접 만든 무대까지 갖추게되었다.서툰 첫 무대, 그 설레었던 기억이제는 여유마저 느껴지는 그들의 색소폰 연주 무대.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이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한 곳은 행주산성 선착장이었다. 자신들만의 시간을 만끽하러 나온 타인으로 가득 찬 그곳에서 그들은 떨리는 손으로 첫 색소폰 연주를 시작했다. 어느새 무관심한 눈빛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뀌었고, 그들이 연주하는 서툰 색소폰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박수 세례는 그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동호회 회원들은 그때의 벅찼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색소폰 연주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 그들은 이 일을 계기로 큰 용기를 얻어 첫 무대였던 행주산성 선착장뿐만 아니라다양한 무대에 계속해서 오를 수 있게 되었다.봉사, 나에게 주는 행복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에게 있어서 연주 봉사활동은 삶의 일부이다. 100회가 넘는 봉사활동 횟수가 그들이 봉사활동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말해 준다. 무지개요양병원, 일산현대요양병원, 효그린요양병원 등, 그들이 주말마다 찾아다닌 곳 중 에는 특히 요양병원이 많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갇혀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는 이유다.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또한 단어 그대로 그들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다른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것보다, 자신들이 행복한 기운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동호회 회원, 그 이상의 의미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은 함께 동호회를 일구어 나갔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에 대해 애정도 남다르다. 회원들은 저녁이 되면 회원들끼리 색소폰을 들고 나가서 연주하고, 공연이 끝나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일상처럼 되었다. 봄과 가을이 되면 직접 음식을 장만해 음향장비와 발전기를 들고 야유회를 떠나기도 한다. 매년 3월 24일마다 창단연주회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송년연주회도 개최하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서로가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그들에게고양하모니색소폰 동호회 회원은 회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듯하다. 색소폰을 사랑하는 이유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치관까지 닮아 있는 그들이기에, 서로에 대한 따뜻한마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최해순 회장)前 하늘소리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장이었던 최해순 회장은 딸이 자신의 졸업연주회 때 색소폰 연주를 부탁한 것을 계기로 색소폰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현재 지도농협 능곡역 지점장인 그는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를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2011년 3월 24일에 동호회를 만든 이후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동호회 회원 숫자도 어느덧 5명에서 40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키웠다. 그는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뿐만 아니라 덕양구에 있는 색소폰 동호회 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덕양구 색소폰 연합 <정기연주회>도 주관했다.색소폰 동호회를 만든 이후 그의 일상은 색소폰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정기 공연으로는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정공원에서 매년 5~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일산 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는 1년에 두세 번 공연한다. 첫 공연 무대를 가졌던 행주산성 선착장에서도 1년에 서너 번 정도 공연을 진행하는 등 색소폰과 떨어질 날이 없다. 그의 삶에서 봉사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요양병원에서 첫 연주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아직까지도 봉사활동을 쉬지 않고 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봉사활동을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의 열정을 대변해준다. 그는 그와 동호회 회원들의 시간이 허락되는 한 연주활동과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해순 회장은 올해 연말에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색소폰 단독 합주공연을 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이기재 회원)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가 있다. 일흔 넷의 이기재회원은 사업을 하던 중 위암 선고를 받았다. 결국 작년 7월에 위암 수술을 받았는데, 위를 많이 절제한 수술이다 보니 소식을 해야 하는 등의 힘든 상황이 많았다. 그동안 하던 사업마저 정리하고 건강 회복에 힘쓰던 그는 색소폰 연주를 계속하고 싶었다. 의사에게 문의한 결과, 색소폰이 심폐 기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에 안도했다. 그는 색소폰이 그에게 신체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주지만, 정서적으로도 큰 만족감을 준다고 한다.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덕분에 좋은 곳에서 많은 사람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고, 본인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그는 건강을 위해 그리고 인생의 행복을 위해 색소폰 을 늘 곁에 둘 생각이다.(오세욱 회원)오세욱 회원은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창단 멤버이다. 그는 어릴 적 중학교 음악 교사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이 피아노를 배웠다. 그 덕분에 색소폰을 연주할 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색소폰의 음색이 사람과 가장 가까운 악기라고 생각한다. 비록 색소폰 연주에는 가사가 없지만, 색소폰의 소리와 다양한 테크닉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 사업을 하는 탓에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틈나는 대로 연습실에 나와서 연습을 한다.그의 연습이 빛을 발할 때는 바로 공연과 봉사활동을 할 때다. 특히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계속 진행하다 보니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더 많이 느낀다. 부족한 솜씨지만 앞으로 연주 실력을 조금 더 키워서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고 한다.(이시은 회원)이시은 회원의 경우, 그녀의 삶 자체가 자원봉사라고 할 수 있다. 2003년에 그녀의 아들 친구가 누군가의 괴롭힘 끝에 세상을 등진 일이 있었다. 그 사건을 본 후 그녀는 자치센터에서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저녁때마다 야광봉을 들고 학교 근처를 돌아다니는 등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다. 현재 사단법인 미래라는 단체에 속해 있는 그녀는 어르신들을 돌보거나, 집 청소를 해주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색소폰을 배우게 된 계기 역시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악기 연주를 들려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녀가 색소폰을 연주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녀에게 있어서 색소폰은 봉사활동을 위한 수단이아닌, 더불어 사는 삶을 이루어주는 매개체이다.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일산 현대재활요양병원> 연주 봉사활동2018년 2월 10일 토요일 오후 1시, 일산 현대재활요양병원에서 흥겨운 색소폰 소리가 울려퍼졌다. 바로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이 색소폰을 연주하는 소리이다. 그들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나타난다. 주로 어르신들이 계시는 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동호회가 만들어진 지 8년 동안 100회가 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병원 역시 이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인 듯 동호회 회원과 병원 직원, 환우들 간에 매우 친숙한 모습이었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지자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공연 전 연습삼아 부는 색소폰 소리에도 흥에 겨운 듯 손으로 박자를 맞추어 공연에 대한 설렘을 엿볼 수 있었다.오후 1시 30분, 사회자 김광현 회원의 인사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기재 회원의 <목포의 눈물>을 시작으로 김은주 회원의 <무조건>, 박상혁 회원의 <진또배기> 그리고 이시은 회원의 <마포종점> 순으로 진지하게 연주했다. 특히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의 공연에서는 동호회 회원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무대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공연 중간에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어르신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에 관객들은 더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시간에 걸친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사람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할 만큼 열정적인 무대였다. 모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글 | 염재인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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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을 연주하는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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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직한 색소폰의 소리처럼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이다. 색소폰 선율에 이끌려 동호회를 찾은 그들은 자신들만의 연주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있다. 그들에게 색소폰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윤활유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다. 그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인생 속을 들여다본다. 함께 나누는 기쁨,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올해로 창단한 지 8년째인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처음 다섯 명의 소규모 동호회로 시작한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이제 회원 수 40여명을 가진 제법 큰 규모의 동호회로 성장했다. 색소폰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동호회 안과 밖에서 그 빛을 발한다.고양시 일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연주회 무대에 선 것만 해도 40회가 넘고, 주말마다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100회를 훌쩍 넘겼다.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양시 내의 다른 동호회와 연합하여 정기연주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에는 관현악 대신 색소폰으로만 구성한 단독 합주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렇듯 고양시에서 열리는 행사는 어김없이 그들의 차지가 될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비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키운 열정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처음 다섯 명이 모여 지하 연습실에서 시작했다. 미약한 시작과는 달리 현재는 60평 규모의 연습실을 가지고 있는 제법 큰 동호회로 성장했다. 이렇게 동호회가 발전하기까지는 동호회 회원들의 노력이 컸음은 물론이다. 지하에서 연습하는 회원들을 보다 못한 최해순 회장은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대출받아 지상에 있는 연습실을 구했다. 회원들 역시 연주회나 봉사 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동호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는 현재 음향실과 합주실그리고 개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개인 방 열네 개와 직접 만든 무대까지 갖추게되었다.서툰 첫 무대, 그 설레었던 기억이제는 여유마저 느껴지는 그들의 색소폰 연주 무대.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이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한 곳은 행주산성 선착장이었다. 자신들만의 시간을 만끽하러 나온 타인으로 가득 찬 그곳에서 그들은 떨리는 손으로 첫 색소폰 연주를 시작했다. 어느새 무관심한 눈빛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뀌었고, 그들이 연주하는 서툰 색소폰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박수 세례는 그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동호회 회원들은 그때의 벅찼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색소폰 연주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 그들은 이 일을 계기로 큰 용기를 얻어 첫 무대였던 행주산성 선착장뿐만 아니라다양한 무대에 계속해서 오를 수 있게 되었다.봉사, 나에게 주는 행복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에게 있어서 연주 봉사활동은 삶의 일부이다. 100회가 넘는 봉사활동 횟수가 그들이 봉사활동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말해 준다. 무지개요양병원, 일산현대요양병원, 효그린요양병원 등, 그들이 주말마다 찾아다닌 곳 중 에는 특히 요양병원이 많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갇혀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는 이유다.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또한 단어 그대로 그들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다른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것보다, 자신들이 행복한 기운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동호회 회원, 그 이상의 의미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은 함께 동호회를 일구어 나갔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에 대해 애정도 남다르다. 회원들은 저녁이 되면 회원들끼리 색소폰을 들고 나가서 연주하고, 공연이 끝나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일상처럼 되었다. 봄과 가을이 되면 직접 음식을 장만해 음향장비와 발전기를 들고 야유회를 떠나기도 한다. 매년 3월 24일마다 창단연주회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송년연주회도 개최하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서로가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그들에게고양하모니색소폰 동호회 회원은 회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듯하다. 색소폰을 사랑하는 이유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치관까지 닮아 있는 그들이기에, 서로에 대한 따뜻한마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최해순 회장)前 하늘소리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장이었던 최해순 회장은 딸이 자신의 졸업연주회 때 색소폰 연주를 부탁한 것을 계기로 색소폰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현재 지도농협 능곡역 지점장인 그는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를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2011년 3월 24일에 동호회를 만든 이후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동호회 회원 숫자도 어느덧 5명에서 40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키웠다. 그는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뿐만 아니라 덕양구에 있는 색소폰 동호회 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덕양구 색소폰 연합 <정기연주회>도 주관했다.색소폰 동호회를 만든 이후 그의 일상은 색소폰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정기 공연으로는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정공원에서 매년 5~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일산 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는 1년에 두세 번 공연한다. 첫 공연 무대를 가졌던 행주산성 선착장에서도 1년에 서너 번 정도 공연을 진행하는 등 색소폰과 떨어질 날이 없다. 그의 삶에서 봉사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요양병원에서 첫 연주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아직까지도 봉사활동을 쉬지 않고 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봉사활동을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의 열정을 대변해준다. 그는 그와 동호회 회원들의 시간이 허락되는 한 연주활동과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해순 회장은 올해 연말에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색소폰 단독 합주공연을 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이기재 회원)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가 있다. 일흔 넷의 이기재회원은 사업을 하던 중 위암 선고를 받았다. 결국 작년 7월에 위암 수술을 받았는데, 위를 많이 절제한 수술이다 보니 소식을 해야 하는 등의 힘든 상황이 많았다. 그동안 하던 사업마저 정리하고 건강 회복에 힘쓰던 그는 색소폰 연주를 계속하고 싶었다. 의사에게 문의한 결과, 색소폰이 심폐 기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에 안도했다. 그는 색소폰이 그에게 신체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주지만, 정서적으로도 큰 만족감을 준다고 한다.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덕분에 좋은 곳에서 많은 사람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고, 본인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그는 건강을 위해 그리고 인생의 행복을 위해 색소폰 을 늘 곁에 둘 생각이다.(오세욱 회원)오세욱 회원은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창단 멤버이다. 그는 어릴 적 중학교 음악 교사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이 피아노를 배웠다. 그 덕분에 색소폰을 연주할 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색소폰의 음색이 사람과 가장 가까운 악기라고 생각한다. 비록 색소폰 연주에는 가사가 없지만, 색소폰의 소리와 다양한 테크닉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 사업을 하는 탓에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틈나는 대로 연습실에 나와서 연습을 한다.그의 연습이 빛을 발할 때는 바로 공연과 봉사활동을 할 때다. 특히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계속 진행하다 보니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더 많이 느낀다. 부족한 솜씨지만 앞으로 연주 실력을 조금 더 키워서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고 한다.(이시은 회원)이시은 회원의 경우, 그녀의 삶 자체가 자원봉사라고 할 수 있다. 2003년에 그녀의 아들 친구가 누군가의 괴롭힘 끝에 세상을 등진 일이 있었다. 그 사건을 본 후 그녀는 자치센터에서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저녁때마다 야광봉을 들고 학교 근처를 돌아다니는 등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다. 현재 사단법인 미래라는 단체에 속해 있는 그녀는 어르신들을 돌보거나, 집 청소를 해주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색소폰을 배우게 된 계기 역시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악기 연주를 들려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녀가 색소폰을 연주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녀에게 있어서 색소폰은 봉사활동을 위한 수단이아닌, 더불어 사는 삶을 이루어주는 매개체이다.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일산 현대재활요양병원> 연주 봉사활동2018년 2월 10일 토요일 오후 1시, 일산 현대재활요양병원에서 흥겨운 색소폰 소리가 울려퍼졌다. 바로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이 색소폰을 연주하는 소리이다. 그들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나타난다. 주로 어르신들이 계시는 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동호회가 만들어진 지 8년 동안 100회가 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병원 역시 이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인 듯 동호회 회원과 병원 직원, 환우들 간에 매우 친숙한 모습이었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지자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공연 전 연습삼아 부는 색소폰 소리에도 흥에 겨운 듯 손으로 박자를 맞추어 공연에 대한 설렘을 엿볼 수 있었다.오후 1시 30분, 사회자 김광현 회원의 인사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기재 회원의 <목포의 눈물>을 시작으로 김은주 회원의 <무조건>, 박상혁 회원의 <진또배기> 그리고 이시은 회원의 <마포종점> 순으로 진지하게 연주했다. 특히 고양하모니색소폰동호회의 공연에서는 동호회 회원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무대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공연 중간에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어르신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에 관객들은 더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시간에 걸친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사람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할 만큼 열정적인 무대였다. 모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글 | 염재인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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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주를 위한 끝없는 항해,'프라임색소폰앙상블'
- 송파구에 위치한 프라임색소폰앙상블은 매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0주년의 연주회를 마쳤다. 프라임색소폰앙상블 회원들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매년 발전된 연주와 무대를 마치는 성취감을 느끼며 건강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다 함께 좋은 소리와 악기를 찾는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좋은 연주에 대한 이들의 끝없는 노력은 따뜻한 색소폰 선율을 위한 항해다.이번 창단연주회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연주생활은 더욱 깊이 있는 찬란함으로 빛날 것이다. 기본기를 토대로 연주 실력의 향상프라임색소폰앙상블(이하 프라임)을 지도하는 박순철 원장은 색소폰은 연주곡 연습에 앞서 기본기의 습득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철학이 있다. 그는 회원들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가르치고 음색과 톤이 갖추어진 뒤에야 연주곡에 돌입한다. 이 방식은 단단한 기본기를 형성하여 더 많은 기량의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한다.이원상 회장은 박순철 원장의 가르침은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음악의 원리를 깨닫고 발전을 거듭한다고 한다. 이병환 회원도 기교를 가르치기보다 음색이나 연주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되어 뿌듯하다. 작은 테크닉에 급급하기보다 큰 틀을 가르쳐주어 탄탄하게 실력이 향상된다.색소폰 외에 모든 취미활동을 프라임에서프라임 회원들은 골프도 함께 치고 정기적으로 등산, 여행도 즐긴다. 1월에는 동해안에 놀러갔으며 제주도나 해외도 시간 맞는 몇 명이 함께 다녀왔다.한 달에 1회 가량 서울 근교에서 함께 식사하고 연주모임을 한다. 한가로운 평일에 은퇴자들 산행. 동호회 사람들과 점심도 먹고 한 달에 두 번, 첫째,셋째 목요일에 산행을 한다는 의미로 ‘일목삼목회’라고 이름 붙였다.회원들과 함께 색소폰 외에도 모든 취미활동을 즐기고 봉사도 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는 프라임. 그들은 서로 가족과 다름없다. 회원 간 경조사 참석은 물론 축주도 하며 이원상 회장이 제작하는 연주 영상은 경사 때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학구적인 회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화성학 특강이원상 회장은 60세가 넘어 색소폰을 시작하여 감성은 풍부하지만 나이 탓인지 핑거링이 더디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 8시간씩 연습하며 재즈 암브슈어를 배웠을 때는 입술 안쪽에 피가 맺혀 식사도 할 수 없었다.그럼에도 그의 연습실에서는 연습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 회장 뿐만 아니라 프라임 회원들은 모두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실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이들이 모이면 다른 대화보다 악기나 연주에 대한 정보교환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프라임에서는 2주에 한 번씩 회원들을 위한 화성학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화성학, 리듬, 선율, 스케일, 코드 등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1~2년차에게는 멋진 연주를 위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 주며 4~5년차의 연주자에게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교를 알려준다. 봉사를 통해 실력을 발전시키는 프라임 앙상블박순철 원장과 프라임 회원들은 이달 2월부터 한달에 1회씩 원자력병원에서암환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연주를 한다. 박 원장에게는 봉사연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 회원 중 검찰청에 근무하는 김붕회 회원의 요청으로 요양원에 봉사연주를 하게 되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할머니 한분이 천 원짜리를 손에 쥐어주며 간식 사먹으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 기분이 좋았다는 그.박 원장은 봉사연주 이후 꾸준한 봉사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드려야겠다는생각과, 봉사연주의 보람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러 사람들과 즐거운 음악을 나누기 위하여 회원들에게 성심성의껏 연주를 가르치고 실력이 좋은 앙상블로 발전시켜 관객들에게 행복과 훈훈함을 전하는 것이목표다.글 |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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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색소폰
-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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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주를 위한 끝없는 항해,'프라임색소폰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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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주를 위한 끝없는 항해,'프라임색소폰앙상블'
- 송파구에 위치한 프라임색소폰앙상블은 매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0주년의 연주회를 마쳤다. 프라임색소폰앙상블 회원들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매년 발전된 연주와 무대를 마치는 성취감을 느끼며 건강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다 함께 좋은 소리와 악기를 찾는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좋은 연주에 대한 이들의 끝없는 노력은 따뜻한 색소폰 선율을 위한 항해다.이번 창단연주회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연주생활은 더욱 깊이 있는 찬란함으로 빛날 것이다. 기본기를 토대로 연주 실력의 향상프라임색소폰앙상블(이하 프라임)을 지도하는 박순철 원장은 색소폰은 연주곡 연습에 앞서 기본기의 습득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철학이 있다. 그는 회원들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가르치고 음색과 톤이 갖추어진 뒤에야 연주곡에 돌입한다. 이 방식은 단단한 기본기를 형성하여 더 많은 기량의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한다.이원상 회장은 박순철 원장의 가르침은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음악의 원리를 깨닫고 발전을 거듭한다고 한다. 이병환 회원도 기교를 가르치기보다 음색이나 연주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되어 뿌듯하다. 작은 테크닉에 급급하기보다 큰 틀을 가르쳐주어 탄탄하게 실력이 향상된다.색소폰 외에 모든 취미활동을 프라임에서프라임 회원들은 골프도 함께 치고 정기적으로 등산, 여행도 즐긴다. 1월에는 동해안에 놀러갔으며 제주도나 해외도 시간 맞는 몇 명이 함께 다녀왔다.한 달에 1회 가량 서울 근교에서 함께 식사하고 연주모임을 한다. 한가로운 평일에 은퇴자들 산행. 동호회 사람들과 점심도 먹고 한 달에 두 번, 첫째,셋째 목요일에 산행을 한다는 의미로 ‘일목삼목회’라고 이름 붙였다.회원들과 함께 색소폰 외에도 모든 취미활동을 즐기고 봉사도 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는 프라임. 그들은 서로 가족과 다름없다. 회원 간 경조사 참석은 물론 축주도 하며 이원상 회장이 제작하는 연주 영상은 경사 때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학구적인 회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화성학 특강이원상 회장은 60세가 넘어 색소폰을 시작하여 감성은 풍부하지만 나이 탓인지 핑거링이 더디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 8시간씩 연습하며 재즈 암브슈어를 배웠을 때는 입술 안쪽에 피가 맺혀 식사도 할 수 없었다.그럼에도 그의 연습실에서는 연습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 회장 뿐만 아니라 프라임 회원들은 모두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실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이들이 모이면 다른 대화보다 악기나 연주에 대한 정보교환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프라임에서는 2주에 한 번씩 회원들을 위한 화성학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화성학, 리듬, 선율, 스케일, 코드 등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1~2년차에게는 멋진 연주를 위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 주며 4~5년차의 연주자에게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교를 알려준다. 봉사를 통해 실력을 발전시키는 프라임 앙상블박순철 원장과 프라임 회원들은 이달 2월부터 한달에 1회씩 원자력병원에서암환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연주를 한다. 박 원장에게는 봉사연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 회원 중 검찰청에 근무하는 김붕회 회원의 요청으로 요양원에 봉사연주를 하게 되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할머니 한분이 천 원짜리를 손에 쥐어주며 간식 사먹으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연주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 기분이 좋았다는 그.박 원장은 봉사연주 이후 꾸준한 봉사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드려야겠다는생각과, 봉사연주의 보람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러 사람들과 즐거운 음악을 나누기 위하여 회원들에게 성심성의껏 연주를 가르치고 실력이 좋은 앙상블로 발전시켜 관객들에게 행복과 훈훈함을 전하는 것이목표다.글 |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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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주를 위한 끝없는 항해,'프라임색소폰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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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화려한 색소폰 찬사, SM색소폰앙상블
- 앙상블의 매력 전파하기 위해 SM색소폰앙상블을 창단한 색소포니스트 손민은, 색소폰에 대한 열정으로 결속한 중장년층 단원들과 조화로운 선율을 만들어나간다. 진심으로 색소폰을 사랑하는 그들은 연주회를 목표로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1년간 하모니를 맞춰나갔다. 손민 원장과 앙상블을 처음 접한 10여 명의 단원들이 결속을 다지며 우여곡절 끝에 개최한 ‘2017년 SM색소폰앙상블창단연주회ʼ. 색소폰에 찬사를 보내는 그들 인생의 가장 값진 순간이면 언제나 색소폰이 함께했다.이번 창단연주회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연주생활은 더욱 깊이 있는 찬란함으로 빛날 것이다. SM색소폰앙상블(이하 SM색소폰)을 창단하고 단원들을 지도하는 색소포니스트 손민은 몇 년 전 성남아트센터에서 윈드오케스트라 앙상블을 지도한 적이 있다. 당시 정확한 박자를 지켜 화음, 텅잉, 호흡을 맞춰갈 때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앙상블에 흥미를 느낀 그는 색소폰앙상블 창단을 결심하고,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연습하는 회원들에게 1년간 연주회를 목표로연습을 제안하고 앙상블 창단을 추진한다. 그렇게 창단된 SM색소폰은 지난 해 12월, ‘SM색소폰앙상블 창단연주회’를 개최하여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전한 앙상블'10여 년 동안 색소폰을 연주한 이종석 단장은 평소 색소폰을 연주하는 동호인에게 앙상블은 필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SM색소폰에 입단하며 도전해보고 싶었던 앙상블 연주의 기회가 주어졌다. 독주 시에 특기를 드러내고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것과 달리, 단원들의 소리와 조화를 이루고 서로 화음을 맞추는 앙상블. 처음 접한 앙상블은 수월하지 않았지만 큰 흥미를 느꼈다.강세환 단원은 앙상블이 색소폰을 진정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소리로 화음을 맞춰 이해한 곡이 연주를 통해 가슴속에 완전하게 녹아들 때면, 마치 기도할 때처럼 마음이 깨끗해진다고 한다. SM색소폰 단원들은 서로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소리를 맞춰가는 앙상블 연주를 통해 서로 배려하며 실력을 발전해나갔다. '배려를 바탕으로 끈끈하게 결속된 단원들'SM색소폰 손민 원장은 단원들의 연주 방식을 존중하며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이종석 단장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단원들을 개별 맞춤형으로 지도하는 방법과 스스로 실력이 향상되게끔 독려하는 그의 레슨 방식이 만족스럽다. 나머지 단원들도 젊은 나이임에도 연습하는 과정이 힘들지않게 유연하게 리드한다며 입을 모았다. 손민 원장의 완곡하고 유머스러운 표현으로 1년간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앙상블을 연습할 수 있었다. 단원들은 정기연습일의 출석률도 거의 100%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1년간 하나의 목표를 향한 결실, 창단연주회'SM색소폰은 창단 때부터 1년 후에 갖게 될 연주회를 목표로삼았다. 공연에 예정된 레퍼토리를 선정하여 1년간 앙상블 공연 준비를 해온 것이다. 좀 더 자신감 있는 연주를 위해 창단 후7~8개월 지났을 때부터 순차적으로 수서역 SRT,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서역에서 버스킹을 가졌다. 연습실이 아닌,3~40여 명 관중 앞에서의 연주는 당황스러웠지만 반복적으로 연습하던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실력이 발휘되었고 이 경험은 정기연주회에서의 자신감으로 발현된다. 강세환 단원은 수서역에서의 버스킹부터 앙상블 실력이 늘었음을 뚜렷하게 느꼈다 '아마추어 앙상블의 1년만의 비상'김종근 단원은 생애 처음 나비 넥타이를 메고 무대에 섰던 창단연주회가 잊혀지지 않는다. 예상보다 많이 찾아온 관중 덕분에 긴장감은 더해졌고 혹여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떨림의연속이었다. 다행히 공연 시작부터 마지막 앵콜곡까지 단원들과 한마음으로 무사히 연주를 끝마칠 수 있었다.첫 번째 공연이라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추후 더 멋진 무대를 진행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다. 손민 지휘자의 훌륭한 지도와 단원들과의 화합 덕분에 이루어낸 결과인것이다. 김종근 단원은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며 벌써 두 번째 무대가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그에게는 원장님의 지도 하에 동료들과 화합을 통해 이룬 이 공연이 너무도값지다.이종석 단장은 가족들과 지인들을 초청하여 그동안 공개하지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동창회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는 친구의 모습에 악기를 시작했던 그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지인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강세환 단원은 색소폰을 연주하는 동호인 3인과 전문 트롬본연주자를 이 공연에 초청했다. 이들은 SM앙상블의 수준 높은공연에 놀랐고, 트롬본 연주자는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창단연주회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SM앙상블에 공연 이후 원거리임에도 입단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다. '준비된 무대를 선보이는 열정적인 아마추어 앙상블'김장순 총무는 10년간 취미로 골프를 즐기며 시삽으로도 활동할 만큼 열정적이었지만, 영국유학을 떠난 딸의 빈자리에 허전함과 공허함이 더해져 그간 즐겨왔던 골프에도 흥미를 잃었었다 한다. 그런던 중 ‘3만불 시대 시니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ʼ에 대한 칼럼을 읽게 되었고, 길을 지나다 눈에 띈 색소폰학원에서 상담 받고 바로 악기를 구매하여 연주한 10년 세월. 당시 만난 이종석 단장은 이후 김장순 총무와 색소폰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색소폰 연주가 즐겁다는 김장순 총무.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며 아직도 실력이 만족스럽지 않아 기존의 연주 영상을 보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청음능력이 향상되는 만큼 부족한 실력이 여실히느껴진다는 그는, 연주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색소폰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단원들은 단장과 총무의 뜻에 따라 아마추어임에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중년의 멋진 취미, 색소폰'이종석 단장은 색소폰을 연주하는 것은 건전한 힐링 방법의 하나라고 말한다. 김장순 총무 역시 스트레스가 쌓일 때 연주하면 감정이 해소된다고 한다.강세환 단원에게 색소폰은 심장을 울리는 리듬으로 다가온다.신문 칼럼에서 중년남성이 색소폰, 살사댄스, 미국의 모터사이클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에 매료되었다는 내용을보게 된다. 살사댄스의 리듬과 사이클의 시동음, 그리고 서브톤 섞인 색소폰 음색은 심장 박동과 가까운 리듬이라는 것. 인생을 돌아보게 된 시점에서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중년의 욕망을 반영하는 것이다.강세환 단원이 특히 기억에 남는 무대는, 연주를 배운지 3년차 딸의 결혼식 연회장에서 연주한 ‘영원한 사랑’이다. 지금 들어본다면 실력의 부족함을 느끼지만, “연주를 해준 것 자체가 큰의미”라는 딸의 말이 뭉클한 기억으로 남았다. 인생의 후반부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시작한 색소폰. 원할 때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색소폰은 이제 좋은 친구로 느껴진다. '앙상블의 다양한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SM색소폰'김장순 총무는 창단연주회에 객석을 채우고도 넘칠 만큼 많은 관객이 찾아와 SM색소폰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이 더 강해졌다. 내실을 기른 후에 색소폰 음색만으로도 아름다운 화음을 보여주는 아카펠라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 프로 연주자처럼 무선 핀마이크를 장착하고 객석에서 연주자들이 등장하는 등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색소폰 선율로 관중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있는 팀으로 이끌고 싶다.강세환 단원도 4중창의 순수한 색소폰 연주가 악기의 진정한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석 단장은 SM색소폰이 지속적으로 후학을 양성하기 원하며 체계가 잡힌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바람이 있다.손민 원장의 추진력과 기획력, 단원들과의 결속, 그리고 색소폰에 대한 꾸준한 열정으로 매년 발전하는 SM색소폰의 행보가 기대된다. 글 |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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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화려한 색소폰 찬사, SM색소폰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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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화려한 색소폰 찬사, SM색소폰앙상블
- 앙상블의 매력 전파하기 위해 SM색소폰앙상블을 창단한 색소포니스트 손민은, 색소폰에 대한 열정으로 결속한 중장년층 단원들과 조화로운 선율을 만들어나간다. 진심으로 색소폰을 사랑하는 그들은 연주회를 목표로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1년간 하모니를 맞춰나갔다. 손민 원장과 앙상블을 처음 접한 10여 명의 단원들이 결속을 다지며 우여곡절 끝에 개최한 ‘2017년 SM색소폰앙상블창단연주회ʼ. 색소폰에 찬사를 보내는 그들 인생의 가장 값진 순간이면 언제나 색소폰이 함께했다.이번 창단연주회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연주생활은 더욱 깊이 있는 찬란함으로 빛날 것이다. SM색소폰앙상블(이하 SM색소폰)을 창단하고 단원들을 지도하는 색소포니스트 손민은 몇 년 전 성남아트센터에서 윈드오케스트라 앙상블을 지도한 적이 있다. 당시 정확한 박자를 지켜 화음, 텅잉, 호흡을 맞춰갈 때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앙상블에 흥미를 느낀 그는 색소폰앙상블 창단을 결심하고,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연습하는 회원들에게 1년간 연주회를 목표로연습을 제안하고 앙상블 창단을 추진한다. 그렇게 창단된 SM색소폰은 지난 해 12월, ‘SM색소폰앙상블 창단연주회’를 개최하여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전한 앙상블'10여 년 동안 색소폰을 연주한 이종석 단장은 평소 색소폰을 연주하는 동호인에게 앙상블은 필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SM색소폰에 입단하며 도전해보고 싶었던 앙상블 연주의 기회가 주어졌다. 독주 시에 특기를 드러내고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것과 달리, 단원들의 소리와 조화를 이루고 서로 화음을 맞추는 앙상블. 처음 접한 앙상블은 수월하지 않았지만 큰 흥미를 느꼈다.강세환 단원은 앙상블이 색소폰을 진정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소리로 화음을 맞춰 이해한 곡이 연주를 통해 가슴속에 완전하게 녹아들 때면, 마치 기도할 때처럼 마음이 깨끗해진다고 한다. SM색소폰 단원들은 서로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소리를 맞춰가는 앙상블 연주를 통해 서로 배려하며 실력을 발전해나갔다. '배려를 바탕으로 끈끈하게 결속된 단원들'SM색소폰 손민 원장은 단원들의 연주 방식을 존중하며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이종석 단장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단원들을 개별 맞춤형으로 지도하는 방법과 스스로 실력이 향상되게끔 독려하는 그의 레슨 방식이 만족스럽다. 나머지 단원들도 젊은 나이임에도 연습하는 과정이 힘들지않게 유연하게 리드한다며 입을 모았다. 손민 원장의 완곡하고 유머스러운 표현으로 1년간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앙상블을 연습할 수 있었다. 단원들은 정기연습일의 출석률도 거의 100%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1년간 하나의 목표를 향한 결실, 창단연주회'SM색소폰은 창단 때부터 1년 후에 갖게 될 연주회를 목표로삼았다. 공연에 예정된 레퍼토리를 선정하여 1년간 앙상블 공연 준비를 해온 것이다. 좀 더 자신감 있는 연주를 위해 창단 후7~8개월 지났을 때부터 순차적으로 수서역 SRT,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서역에서 버스킹을 가졌다. 연습실이 아닌,3~40여 명 관중 앞에서의 연주는 당황스러웠지만 반복적으로 연습하던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실력이 발휘되었고 이 경험은 정기연주회에서의 자신감으로 발현된다. 강세환 단원은 수서역에서의 버스킹부터 앙상블 실력이 늘었음을 뚜렷하게 느꼈다 '아마추어 앙상블의 1년만의 비상'김종근 단원은 생애 처음 나비 넥타이를 메고 무대에 섰던 창단연주회가 잊혀지지 않는다. 예상보다 많이 찾아온 관중 덕분에 긴장감은 더해졌고 혹여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떨림의연속이었다. 다행히 공연 시작부터 마지막 앵콜곡까지 단원들과 한마음으로 무사히 연주를 끝마칠 수 있었다.첫 번째 공연이라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추후 더 멋진 무대를 진행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다. 손민 지휘자의 훌륭한 지도와 단원들과의 화합 덕분에 이루어낸 결과인것이다. 김종근 단원은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며 벌써 두 번째 무대가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그에게는 원장님의 지도 하에 동료들과 화합을 통해 이룬 이 공연이 너무도값지다.이종석 단장은 가족들과 지인들을 초청하여 그동안 공개하지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동창회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는 친구의 모습에 악기를 시작했던 그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지인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강세환 단원은 색소폰을 연주하는 동호인 3인과 전문 트롬본연주자를 이 공연에 초청했다. 이들은 SM앙상블의 수준 높은공연에 놀랐고, 트롬본 연주자는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창단연주회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SM앙상블에 공연 이후 원거리임에도 입단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다. '준비된 무대를 선보이는 열정적인 아마추어 앙상블'김장순 총무는 10년간 취미로 골프를 즐기며 시삽으로도 활동할 만큼 열정적이었지만, 영국유학을 떠난 딸의 빈자리에 허전함과 공허함이 더해져 그간 즐겨왔던 골프에도 흥미를 잃었었다 한다. 그런던 중 ‘3만불 시대 시니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ʼ에 대한 칼럼을 읽게 되었고, 길을 지나다 눈에 띈 색소폰학원에서 상담 받고 바로 악기를 구매하여 연주한 10년 세월. 당시 만난 이종석 단장은 이후 김장순 총무와 색소폰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색소폰 연주가 즐겁다는 김장순 총무.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며 아직도 실력이 만족스럽지 않아 기존의 연주 영상을 보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청음능력이 향상되는 만큼 부족한 실력이 여실히느껴진다는 그는, 연주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색소폰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단원들은 단장과 총무의 뜻에 따라 아마추어임에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중년의 멋진 취미, 색소폰'이종석 단장은 색소폰을 연주하는 것은 건전한 힐링 방법의 하나라고 말한다. 김장순 총무 역시 스트레스가 쌓일 때 연주하면 감정이 해소된다고 한다.강세환 단원에게 색소폰은 심장을 울리는 리듬으로 다가온다.신문 칼럼에서 중년남성이 색소폰, 살사댄스, 미국의 모터사이클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에 매료되었다는 내용을보게 된다. 살사댄스의 리듬과 사이클의 시동음, 그리고 서브톤 섞인 색소폰 음색은 심장 박동과 가까운 리듬이라는 것. 인생을 돌아보게 된 시점에서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중년의 욕망을 반영하는 것이다.강세환 단원이 특히 기억에 남는 무대는, 연주를 배운지 3년차 딸의 결혼식 연회장에서 연주한 ‘영원한 사랑’이다. 지금 들어본다면 실력의 부족함을 느끼지만, “연주를 해준 것 자체가 큰의미”라는 딸의 말이 뭉클한 기억으로 남았다. 인생의 후반부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시작한 색소폰. 원할 때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색소폰은 이제 좋은 친구로 느껴진다. '앙상블의 다양한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SM색소폰'김장순 총무는 창단연주회에 객석을 채우고도 넘칠 만큼 많은 관객이 찾아와 SM색소폰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이 더 강해졌다. 내실을 기른 후에 색소폰 음색만으로도 아름다운 화음을 보여주는 아카펠라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 프로 연주자처럼 무선 핀마이크를 장착하고 객석에서 연주자들이 등장하는 등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색소폰 선율로 관중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있는 팀으로 이끌고 싶다.강세환 단원도 4중창의 순수한 색소폰 연주가 악기의 진정한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석 단장은 SM색소폰이 지속적으로 후학을 양성하기 원하며 체계가 잡힌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바람이 있다.손민 원장의 추진력과 기획력, 단원들과의 결속, 그리고 색소폰에 대한 꾸준한 열정으로 매년 발전하는 SM색소폰의 행보가 기대된다. 글 |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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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색소폰
-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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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화려한 색소폰 찬사, SM색소폰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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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에서 울리는 감동의 소리, 땅끝색소폰동호회
- 눈부신 해남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색소폰 선율을 전하는 땅끝색소폰동호회. 그들은 색소폰동호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고민 끝에, 연주를 통해 즐거움을 전하는 공연을 선택한다. 봉사공연과 지역축제에 참여하여 예술을 통해 만인에게 행복을 전하는 땅끝색소폰동호회. 그들은 관광객들과 지역민에게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소폰 음색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수많은 무대에서 활동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동호회로 인정받은 회원들은 색소폰 연주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장면들을 장식하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땅끝색소폰동호회(이하 땅끝색소폰)는 윤길용 부회장의 실용음악학원에 연습실을 두고 있다. 그의 배려로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하여 회원들의 모임 장소로 활용된다. 개원 전에는 윤길용 부회장이 자택 옥상에 만든 개인연습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연습을 했었다. 네 평 남짓 좁은 공간에서 대여섯 명이 모여 화음을 맞춰가던 6개월. 이제 여럿이 합주도 가능한 넓은 홀이 있는 연습실에서 화음을 맞추고,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을 전파한다. 아름다운 해남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색소폰해남은 다른 지역보다 따뜻한 기후와 인심 좋은 주민들, 여유로운 동네 풍경이 특히 매력적이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며칠 집을 비울 경우 도시와는 달리 문단속을 하지 않아도 문제없는 이곳은 윤종식 회원을 매료시켰다. 결국 그는 업무 차 오게 된 해남에 정착하여 은퇴 후에도 해남을 떠나지 않고 회원들과 함께 연주를 한다. 서울에 거주하다 귀촌한 정인열 총무는 115년 된 교회가 있는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이끌렸다. 그에게 색소폰은 힘든 상황을 모두 날려버리는 ‘환희’로 다가왔다. 케니 지의 공연 관람 후 색소폰의 매력에 이끌린 정인열 총무는 해남지역에 색소폰을 가르치는 학원을 찾지 못해 독학으로 연주를 했다. 이후 이곳에서 만난 백선오 회장, 윤길용 부회장, 윤종식 회원과 합심하여 땅끝색소폰을 결성한다. 만인에게 즐거움을 전하기 위한 색소폰 연주정인열 총무는 해남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으로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교육을 책임진다. 아동들을 밝게 성장시켜 미래 지역사회의 건실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는 그. 자택 근처에서는 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땅끝색소폰 회원들과 지역사회 공연과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정인열 총무가 색소폰을 연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르신들에게 연주를 선보인 적이 있었다. 서툰 색소폰 소리에도 평소 몸이 불편해 거동을 못하시던 분들이 율동을 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고, 눈물이 흘렀다. 김광수 회원은 숲속음악회 무대에서 임산부와 남편이 손을 잡고 땅끝색소폰의 공연이 끝날 때까지 연주를 들어준 추억이 가슴속에 깊이 남았다. 공연을 통해 다른 이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뿌듯함을 알게 된 회원들은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지역축제에 우선적으로 초청되는 땅끝색소폰동호회 기획공연을 몇 차례 진행하던 땅끝색소폰에게 지역축제 출연제의가 들어왔다. 이후 이들은 해남지역의 대표적인 축제 및 지방자치단체 행사에 다수 참여하게 된다. 2017년에는 특히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 올여름 해남천에서 매주 여름밤의 낭만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9월에는 지역축제와 동호회 자체 행사를 5차례 진행하였고 10월 마지막 주에는 일주일에 2회의 공연을 마쳤다.땅끝색소폰은 올해 해남시의 지원과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여러 관광지에서 공연을 하였다. 공룡박물관의 공룡화석지 호수, 도솔암 정상, 녹우당, 대흥사 계곡 등 여러 관광지에서 회원 20여 명, 초청 예술인 30여 명과 함께 색소폰 선율과 국악,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다. 관광객과 지역민의 호응으로 모두 한마음이 되어 음악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과 화합의 연장, 청중들과의 어울림 땅끝색소폰의 정기연습일은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2회로 정해져있다. 하루 종일 개방된 연습실에는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선배들을 만날 수 있어 회원들은 매일이 정기연습이라고 말할 정도다. 윤길용 부회장은 회원들이 모이면 합주를 지도하고 정기연습일이 아니어도 질문을 해온다면 성심성의껏 알려준다. 백선오 회장은 색소폰 연주 시 무거운 악기를 들어 올리고 복식호흡을 하는 습관 덕에 자연스레 건강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격려 속에 즐겁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그. 이제 색소폰을 불지 않으면 속이 답답하고 두통이 오는 등, 건강을 해치는 느낌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주를 한다.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한 그는 다른 이들도 재미있는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회원들을 대한다. 실제로 회원들은 색소폰 연주를 즐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생활에 활력을 느끼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유인관 회원은 심금을 울리는 테너의 깊은 음색과 마치 성난 사자의 포효처럼 강렬한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다. 박찬열 회원도 마찬가지로 중저음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악기의 매력에 취했다. 여름밤의 음악회에서 관광객들과 어울려 춤도 추며 음악을 함께 즐겼던 무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 그. 매일 연주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는 박찬열 회원은 앞으로도 색소폰과 함께 즐거운 인생을 누리고 많은 연주곡을 소화하고 싶다. 수많은 무대 경험으로 베테랑 연주자가 된 땅끝색소폰정인열 총무는 처음 섰던 무대에서 마네킹처럼 몸이 뻣뻣하게 굳어졌다. 반주기만 쳐다보고 연주를 했는데도 긴장한 탓에 음정도 맞지 않아 그저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도했었다. 땅끝색소폰에서 활동을 하며 무대에 익숙해진 현재, 그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윤종식 회원도 처음 선 무대에서 사시나무 떨듯 떨어 비브라토가 절로 나왔지만 땅끝색소폰에서 수많은 공연을 통해 무대를 즐기게 되었다. 다른 회원들도 공연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동호회 활동에 만족을 느낀다. 임연선 회원은 밴드 보컬로 활동하는데, 그녀의 밴드 활동은 남편인 박찬열 회원의 색소폰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결국 색소폰을 연주하기 위해 땅끝색소폰에 가입하였고, 뒤이어 임연선 회원도 동호회에 합류하여 공연 때마다 노래를 한다. 땅끝색소폰의 회원이 되어 행복하다는 그녀는 인생의 멋진 페이지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박찬열 회원이 무대 경험이 부족했을 때는 음이탈 실수에 식은땀도 났지만 지금은 지역민, 관광객과 한데 어울려 여유롭게 연주를 한다. 유인관 회원도 첫 공연 때 손이 떨려 관객에게 미안함을 느꼈지만 지금은 멋진 팀워크를 자랑하는 연주자로 거듭났다.열정적인 회원들의 첫 앙상블 도전땅끝색소폰 회원들의 절반은 공연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데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무대에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근무지에 휴가계를 내고 공연에 참여하며, 운수업에 종사하는 유인관 회원은 공연 일정이 잡히면 동료들과 스케줄을 조정하여 반드시 무대에 선다. 2년가량 꾸준하게 공연을 해온 땅끝색소폰은 관객들에게 더 멋진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올여름, 그들은 앙상블 연주를 목표로 특별한 도전을 시도하여 매일 연습했다. 편곡한 두 개의 연주곡을 앙상블로 화음을 맞춘지 한 달 뒤인 7월, 해남천의 공연에서 선을 보였다. 관광객과 지역민은 가던 길을 멈추어 땅끝색소폰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했고, 회원들은 이 무대를 계기로 실력이 한 차원 발전된 것을 느꼈다. 앙상블을 지도하는 윤길용 부회장은 중학생들의 방과후 밴드 활동도 지도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멘토’로서 다가가기 위하여,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밴드를 이끈다. 색소폰을 연주한지 어언 12년이 된 윤길용 부회장에게는 두 가지 바람이 있다. 하나는 후학을 양성하여 해남의 색소폰 문화를 주도하고, 두 번째는 땅끝색소폰의 멋진 앙상블을 각종 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팀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는 회원들의 열정 덕에 머지않아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년의 새로운 행복, 연주의 기쁨윤종식 회원은 TV에서 케니 지의 ‘고잉 홈(Going Home)’ 연주를 우연히 보게 된 후 색소폰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그가 중고로 구입한 소프라노색소폰은 아무리 불어 보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다. 고장 여부를 확인하러 찾아간 음악학원에서 비로소 전시용 악기라는 것을 알았다. 우여곡절 끝에 색소폰에 입문한 그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악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음악과 함께하며 흡연과 음주도 끊게 되었고 해남지역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윤길용 부회장은 어릴 적부터 드럼을 연주했다. 40대 늦깎이 음대생으로서 피아노를 배우며 부전공으로 색소폰을 선택했다. 재학시절에는 축제에 참가하여 연주한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로 은상을 수상하여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그는 좋은 음색을 찾기위해 3년 동안 광주에 있는 색소포니스트에게 레슨을 받을 정도로 열정이 뛰어나다. 배움을 거듭하여 무대에 서면 청중의 박수 소리가 더욱 커진다는 윤길용 부회장. 연주를 통해 기쁨과 행복을 느낀 그는 모두에게 색소폰을 권유하고 싶다고 한다.한마음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멋진 인생땅끝색소폰은 가장 연장자인 백선오 회장의 포용력으로 창단 후 3년간 불화 없이 화목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었다. 음악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땅끝색소폰에 가입한 유인관 회원은 배려가 몸에 밴 회원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 임원들의 노력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동호회 활동도 만족스럽다. 김광수 회원은 서로 양보하며 예의를 갖추는 회원들 덕분에 모임이 즐겁고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땅끝색소폰 회원들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아 축제에 참여하여 받은 출연료를 모두 동호회 운영에 사용한다. 그들은 평소 재능기부 공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장비 대여, 초청 연주인과 가수의 출연료를 지불하고 모자란 경우에는 솔선수범하여 지원금을 보태곤 한다. 임연선 회원은 동호회에서만 즐기는 음악이 아닌 땅끝색소폰에서 활동하며 무대를 통해 청중에게도 행복을 전하고 싶다. 언제나 지금처럼 색소폰과 노래 소리가 끊이질 않으며,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멋진 동호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모든 회원들은 지역봉사와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인열 총무를 비롯한 임원진들은 해남의 색소폰동호회로서 꾸준히 공연을 개최한다. 땅끝색소폰은 음악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삶의 여유로움을 즐기며 중년의 아름다운 인생을 전개하고 있다. 글.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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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색소폰
-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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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에서 울리는 감동의 소리, 땅끝색소폰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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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에서 울리는 감동의 소리, 땅끝색소폰동호회
- 눈부신 해남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색소폰 선율을 전하는 땅끝색소폰동호회. 그들은 색소폰동호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고민 끝에, 연주를 통해 즐거움을 전하는 공연을 선택한다. 봉사공연과 지역축제에 참여하여 예술을 통해 만인에게 행복을 전하는 땅끝색소폰동호회. 그들은 관광객들과 지역민에게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소폰 음색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수많은 무대에서 활동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동호회로 인정받은 회원들은 색소폰 연주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장면들을 장식하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땅끝색소폰동호회(이하 땅끝색소폰)는 윤길용 부회장의 실용음악학원에 연습실을 두고 있다. 그의 배려로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하여 회원들의 모임 장소로 활용된다. 개원 전에는 윤길용 부회장이 자택 옥상에 만든 개인연습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연습을 했었다. 네 평 남짓 좁은 공간에서 대여섯 명이 모여 화음을 맞춰가던 6개월. 이제 여럿이 합주도 가능한 넓은 홀이 있는 연습실에서 화음을 맞추고,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을 전파한다. 아름다운 해남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색소폰해남은 다른 지역보다 따뜻한 기후와 인심 좋은 주민들, 여유로운 동네 풍경이 특히 매력적이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며칠 집을 비울 경우 도시와는 달리 문단속을 하지 않아도 문제없는 이곳은 윤종식 회원을 매료시켰다. 결국 그는 업무 차 오게 된 해남에 정착하여 은퇴 후에도 해남을 떠나지 않고 회원들과 함께 연주를 한다. 서울에 거주하다 귀촌한 정인열 총무는 115년 된 교회가 있는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이끌렸다. 그에게 색소폰은 힘든 상황을 모두 날려버리는 ‘환희’로 다가왔다. 케니 지의 공연 관람 후 색소폰의 매력에 이끌린 정인열 총무는 해남지역에 색소폰을 가르치는 학원을 찾지 못해 독학으로 연주를 했다. 이후 이곳에서 만난 백선오 회장, 윤길용 부회장, 윤종식 회원과 합심하여 땅끝색소폰을 결성한다. 만인에게 즐거움을 전하기 위한 색소폰 연주정인열 총무는 해남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으로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교육을 책임진다. 아동들을 밝게 성장시켜 미래 지역사회의 건실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는 그. 자택 근처에서는 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땅끝색소폰 회원들과 지역사회 공연과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정인열 총무가 색소폰을 연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르신들에게 연주를 선보인 적이 있었다. 서툰 색소폰 소리에도 평소 몸이 불편해 거동을 못하시던 분들이 율동을 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고, 눈물이 흘렀다. 김광수 회원은 숲속음악회 무대에서 임산부와 남편이 손을 잡고 땅끝색소폰의 공연이 끝날 때까지 연주를 들어준 추억이 가슴속에 깊이 남았다. 공연을 통해 다른 이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뿌듯함을 알게 된 회원들은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지역축제에 우선적으로 초청되는 땅끝색소폰동호회 기획공연을 몇 차례 진행하던 땅끝색소폰에게 지역축제 출연제의가 들어왔다. 이후 이들은 해남지역의 대표적인 축제 및 지방자치단체 행사에 다수 참여하게 된다. 2017년에는 특히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 올여름 해남천에서 매주 여름밤의 낭만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9월에는 지역축제와 동호회 자체 행사를 5차례 진행하였고 10월 마지막 주에는 일주일에 2회의 공연을 마쳤다.땅끝색소폰은 올해 해남시의 지원과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여러 관광지에서 공연을 하였다. 공룡박물관의 공룡화석지 호수, 도솔암 정상, 녹우당, 대흥사 계곡 등 여러 관광지에서 회원 20여 명, 초청 예술인 30여 명과 함께 색소폰 선율과 국악,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다. 관광객과 지역민의 호응으로 모두 한마음이 되어 음악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과 화합의 연장, 청중들과의 어울림 땅끝색소폰의 정기연습일은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2회로 정해져있다. 하루 종일 개방된 연습실에는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선배들을 만날 수 있어 회원들은 매일이 정기연습이라고 말할 정도다. 윤길용 부회장은 회원들이 모이면 합주를 지도하고 정기연습일이 아니어도 질문을 해온다면 성심성의껏 알려준다. 백선오 회장은 색소폰 연주 시 무거운 악기를 들어 올리고 복식호흡을 하는 습관 덕에 자연스레 건강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격려 속에 즐겁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그. 이제 색소폰을 불지 않으면 속이 답답하고 두통이 오는 등, 건강을 해치는 느낌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주를 한다.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한 그는 다른 이들도 재미있는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회원들을 대한다. 실제로 회원들은 색소폰 연주를 즐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생활에 활력을 느끼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유인관 회원은 심금을 울리는 테너의 깊은 음색과 마치 성난 사자의 포효처럼 강렬한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다. 박찬열 회원도 마찬가지로 중저음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악기의 매력에 취했다. 여름밤의 음악회에서 관광객들과 어울려 춤도 추며 음악을 함께 즐겼던 무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 그. 매일 연주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는 박찬열 회원은 앞으로도 색소폰과 함께 즐거운 인생을 누리고 많은 연주곡을 소화하고 싶다. 수많은 무대 경험으로 베테랑 연주자가 된 땅끝색소폰정인열 총무는 처음 섰던 무대에서 마네킹처럼 몸이 뻣뻣하게 굳어졌다. 반주기만 쳐다보고 연주를 했는데도 긴장한 탓에 음정도 맞지 않아 그저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도했었다. 땅끝색소폰에서 활동을 하며 무대에 익숙해진 현재, 그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윤종식 회원도 처음 선 무대에서 사시나무 떨듯 떨어 비브라토가 절로 나왔지만 땅끝색소폰에서 수많은 공연을 통해 무대를 즐기게 되었다. 다른 회원들도 공연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동호회 활동에 만족을 느낀다. 임연선 회원은 밴드 보컬로 활동하는데, 그녀의 밴드 활동은 남편인 박찬열 회원의 색소폰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결국 색소폰을 연주하기 위해 땅끝색소폰에 가입하였고, 뒤이어 임연선 회원도 동호회에 합류하여 공연 때마다 노래를 한다. 땅끝색소폰의 회원이 되어 행복하다는 그녀는 인생의 멋진 페이지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박찬열 회원이 무대 경험이 부족했을 때는 음이탈 실수에 식은땀도 났지만 지금은 지역민, 관광객과 한데 어울려 여유롭게 연주를 한다. 유인관 회원도 첫 공연 때 손이 떨려 관객에게 미안함을 느꼈지만 지금은 멋진 팀워크를 자랑하는 연주자로 거듭났다.열정적인 회원들의 첫 앙상블 도전땅끝색소폰 회원들의 절반은 공연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데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무대에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근무지에 휴가계를 내고 공연에 참여하며, 운수업에 종사하는 유인관 회원은 공연 일정이 잡히면 동료들과 스케줄을 조정하여 반드시 무대에 선다. 2년가량 꾸준하게 공연을 해온 땅끝색소폰은 관객들에게 더 멋진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올여름, 그들은 앙상블 연주를 목표로 특별한 도전을 시도하여 매일 연습했다. 편곡한 두 개의 연주곡을 앙상블로 화음을 맞춘지 한 달 뒤인 7월, 해남천의 공연에서 선을 보였다. 관광객과 지역민은 가던 길을 멈추어 땅끝색소폰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했고, 회원들은 이 무대를 계기로 실력이 한 차원 발전된 것을 느꼈다. 앙상블을 지도하는 윤길용 부회장은 중학생들의 방과후 밴드 활동도 지도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멘토’로서 다가가기 위하여,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밴드를 이끈다. 색소폰을 연주한지 어언 12년이 된 윤길용 부회장에게는 두 가지 바람이 있다. 하나는 후학을 양성하여 해남의 색소폰 문화를 주도하고, 두 번째는 땅끝색소폰의 멋진 앙상블을 각종 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팀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는 회원들의 열정 덕에 머지않아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년의 새로운 행복, 연주의 기쁨윤종식 회원은 TV에서 케니 지의 ‘고잉 홈(Going Home)’ 연주를 우연히 보게 된 후 색소폰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그가 중고로 구입한 소프라노색소폰은 아무리 불어 보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다. 고장 여부를 확인하러 찾아간 음악학원에서 비로소 전시용 악기라는 것을 알았다. 우여곡절 끝에 색소폰에 입문한 그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악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음악과 함께하며 흡연과 음주도 끊게 되었고 해남지역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윤길용 부회장은 어릴 적부터 드럼을 연주했다. 40대 늦깎이 음대생으로서 피아노를 배우며 부전공으로 색소폰을 선택했다. 재학시절에는 축제에 참가하여 연주한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로 은상을 수상하여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그는 좋은 음색을 찾기위해 3년 동안 광주에 있는 색소포니스트에게 레슨을 받을 정도로 열정이 뛰어나다. 배움을 거듭하여 무대에 서면 청중의 박수 소리가 더욱 커진다는 윤길용 부회장. 연주를 통해 기쁨과 행복을 느낀 그는 모두에게 색소폰을 권유하고 싶다고 한다.한마음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멋진 인생땅끝색소폰은 가장 연장자인 백선오 회장의 포용력으로 창단 후 3년간 불화 없이 화목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었다. 음악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땅끝색소폰에 가입한 유인관 회원은 배려가 몸에 밴 회원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 임원들의 노력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동호회 활동도 만족스럽다. 김광수 회원은 서로 양보하며 예의를 갖추는 회원들 덕분에 모임이 즐겁고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땅끝색소폰 회원들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아 축제에 참여하여 받은 출연료를 모두 동호회 운영에 사용한다. 그들은 평소 재능기부 공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장비 대여, 초청 연주인과 가수의 출연료를 지불하고 모자란 경우에는 솔선수범하여 지원금을 보태곤 한다. 임연선 회원은 동호회에서만 즐기는 음악이 아닌 땅끝색소폰에서 활동하며 무대를 통해 청중에게도 행복을 전하고 싶다. 언제나 지금처럼 색소폰과 노래 소리가 끊이질 않으며,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멋진 동호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모든 회원들은 지역봉사와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인열 총무를 비롯한 임원진들은 해남의 색소폰동호회로서 꾸준히 공연을 개최한다. 땅끝색소폰은 음악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삶의 여유로움을 즐기며 중년의 아름다운 인생을 전개하고 있다. 글.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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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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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에서 울리는 감동의 소리, 땅끝색소폰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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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로 나누는 따뜻한 사랑, 메리색소폰동호회
- 대부분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메리(Merry)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은 선교와 봉사를 위한 따뜻한 마음으로 색소폰을 연주한다. 타인을 사랑으로 대하는 그들은 최근 가입한 입문 단계의 회원들을 같은 취미를 가진 진정한 친구이자 가족으로 친근하게 맞아주었고, 동일한 목표를 함께 이루기 위하여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평균 연령 60세를 훌쩍 넘긴 회원들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열정과 순수함을 지녀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색소폰 연주를 통해 봉사와 베푸는 기쁨을 느끼는 메리색소폰동호회는 언제나 행복이 가득 넘친다. 신뢰를 바탕으로 설립된 화목한 동호회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 위치한 메리색소폰동호회(이하 메리색소폰)는 교회에서 활동하던 4인조 색소폰 앙상블의 연습 장소 마련을 위해 이경해 원장과 앙상블 멤버가 주축으로 창단되었다. 이경해 원장은 아들이 운영하는 실용음악학원에서 색소폰을 가르치던 선생님으로 박명엽 부원장과 함께 메리색소폰의 임원진으로 활동한다. 같은 교인이며 믿고 의지하는 박용규 회장에게 동호회 회장직을 위임하였고, 그는 퇴근 후에 어김없이 메리색소폰에 들러 회원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 메리색소폰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기독교 신자이며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들도 많아 신뢰를 바탕으로 끈끈한 관계가 유지된다. 이경해 원장은 연습실에 상주하며 연습을 지도하고, 선교와 연주봉사를 목표로 교회, 나눔음악회, 복지관과 양로원에 방문하여 회원들과 함께 좋은 뜻을 펼친다. 메리색소폰에서 매달 진행하는 향상음악회에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신입회원들에게는 연주의 기회를 제공하여 실력향상의 발판을 마련한다. 입문자도 환영하는 메리색소폰메리색소폰에는 최근 연주를 시작한지 갓 10일된 이들부터 1~4개월 경력의 입문자들까지 많은 회원들이 신규 가입을 했다. 대부분 색소폰을 처음 접한 이들이지만, 이경해 원장은 회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격려하고 기본부터 차근차근 지도하고 있다. 신입회원들에게는 복식호흡과 운지법을 우선적으로 알려주고, 악보 연주는 인내심을 가지고 순차적으로 접하도록 한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동호회 내의 앙상블 인원을 꾸준하게 늘려 더욱 훌륭한 공연을 하는 것이다.이경해 원장의 지도는 창단 때부터 함께한 회원들도 입을 모아 ‘원 포인트 레슨’이라고 칭할 정도로 뛰어나다. 평소에도 회원들의 연주가 틀리거나 좋지 못한 습관과 소리가 들리면 바로 회원들의 개인연습실을 찾아 교정해준다. 이경해 원장은 어릴 때부터 성가대 활동을 하였으며, 학원에서 색소폰을 가르치는 등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기에 소리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이다. 그녀는 원장실에서 업무를 보다가도 회원들이 내는 많은 소리들 중에 좋지 못한 소리가 뚜렷하게 구별된다고 한다. 인고의 시간을 지나 맞이하는 연주의 기쁨 박용규 회장은 여러 가지 취미 활동 중에서도 연주를 해낼수록 성취감이 느껴지는 색소폰이 매력적이다. 동문이나 친목모임에서 색소폰을 연주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지인들은 음악에 관심이 없던 그의 취미에 놀라고, 이후 부러움과 함께 연주가 어렵지 않느냐는 말을 건넨다고 한다. 그는 몇 번의 슬럼프를 겪으며 실망도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어떤 것에도 비할 수 없는 큰 즐거움을 느껴, 요즘은 지인들에게 색소폰에 도전할 것을 권유한다고 한다. 70세의 나이를 넘기고 훗날 적적함이 느껴질 때 연주를 하기 위해 색소폰을 시작한 장흥태 회원은 이경해 원장의 레슨을 받고 어느덧 연주가 매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이규배 회원은 본인이 연주한 소리를 핸드폰에 녹음하여 취침 전에 듣고 개선해야할 점을 기억해두었다가, 다음날 연습실을 찾아 고쳐나가는 열혈회원이다. 그를 비롯하여 입문 단계의 신입회원들은 연주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선배들과 임원진의 격려에 훗날 멋진 연주를 들려줄 수 있다는 희망으로 메리색소폰을 찾는다.메리색소폰의 여성 앙상블 ‘해피우먼’메리색소폰의 앙상블 ‘해피우먼’은 3년 이상의 연주 경력을 갖춘 여성 멤버 4~5인이 활동한다. 몇해 전 여름, 앙상블을 조직하여 크리스마스 날 교회에서 진행했던 첫 공연의 뜨거운 반응으로 ‘해피우먼’이라는 이름을 붙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여성만으로 결성된 팀이며 간단한 율동과 함께 연주를 하는 차별화된 앙상블로 많은 공연에 초청을 받았다. 이경해 원장과 이영실 회원 2인이 주축으로 몸이 아프거나 업무로 바빠져 사정상 공석이 생긴다면 2~3명의 여성 회원을 추가로 영입하여 공연을 한다. 해피우먼 외에도 메리색소폰에서 창단한 남녀 혼성 9인조 앙상블은 정진영 회원이 단장을 맡고 있으며 이경해 원장의 지도 하에 좋은 소리를 만들어간다. 그들은 다양한 공연과 봉사, 내년에 진행되는 경연대회 참가를 목표로 토요일마다 꾸준한 연습을 하고 있다.봉사의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이규배 회원은 ‘원의회(圓義會)’라는 봉사단체를 설립하여 10여 명의 회원들과 꾸준한 봉사 활동을 한다. 인터뷰 당일에도 추석을 맞아 거주지 근처 구로동의 세 군데 요양원에 송편을 전해드리는 봉사를 마친 뒤 연습실을 찾았다. 그는 복지관을 방문할 때 주로 밴드와 가수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를 초청하는데, 연주를 배워 어르신들에게 직접 음악을 선물하기 위하여 메리색소폰에 가입했다고 한다. 봉사는 타인을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베푸는 기쁨이 더 커져 이제 습관적으로 봉사 활동을 한다는 이규배 회원. 그의 바람은 재능기부 연주와 선교 활동을 중점적으로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이경해 원장의 목표와 부합한다. 메리색소폰은 작년 한 해 동안 원장의 지도하에 낙성대동과 행운동 일대의 경로당, 요양원에 방문하였고 올해도 율현교회, 창신동 신창경로당, 돗자리 음악회 등 많은 연주봉사를 했다. 또한 매년 1회 낙성대동에서 진행하는 어르신들 생일잔치에서는 색소폰을 비롯, 성가대로 활동하는 회원들이 노래 실력을 뽐내며 청중들과 소통하였다. 돈독한 애정으로 함께 발전하는 메리색소폰메리색소폰 회원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매개로 함께하는 그들은 배려와 신뢰를 바탕으로 돈독한 애정을 쌓고 있다. 연습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아니라 모여 앉아 대화를 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에게는 지혜를 배우며 가족과는 또다른 친숙함을 느낀다. 부부가 동호회 활동을 하는 박용규 회장은 아내와 함께 연주를 하니 경쟁심이 생겨 서로 열심히 연습을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루 5~6시간 가량 매일 같이 연습을 했던 신태호 회원은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추어 회원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색소폰을 배운 지 2개월하고 보름 된 78세의 최고령자 이한주 회원은 최근 성가곡 연주에 성공하였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짧은 시간에 연주를 성공한 그는 회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경해 원장은 훌륭한 연주로 봉사와 선교를 하는 메리색소폰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음악적 지식이 없는 회원도 조급해하지 않고 가르치며 그들과 함께 발전해나간다. 글.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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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로 나누는 따뜻한 사랑, 메리색소폰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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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로 나누는 따뜻한 사랑, 메리색소폰동호회
- 대부분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메리(Merry)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은 선교와 봉사를 위한 따뜻한 마음으로 색소폰을 연주한다. 타인을 사랑으로 대하는 그들은 최근 가입한 입문 단계의 회원들을 같은 취미를 가진 진정한 친구이자 가족으로 친근하게 맞아주었고, 동일한 목표를 함께 이루기 위하여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평균 연령 60세를 훌쩍 넘긴 회원들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열정과 순수함을 지녀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색소폰 연주를 통해 봉사와 베푸는 기쁨을 느끼는 메리색소폰동호회는 언제나 행복이 가득 넘친다. 신뢰를 바탕으로 설립된 화목한 동호회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 위치한 메리색소폰동호회(이하 메리색소폰)는 교회에서 활동하던 4인조 색소폰 앙상블의 연습 장소 마련을 위해 이경해 원장과 앙상블 멤버가 주축으로 창단되었다. 이경해 원장은 아들이 운영하는 실용음악학원에서 색소폰을 가르치던 선생님으로 박명엽 부원장과 함께 메리색소폰의 임원진으로 활동한다. 같은 교인이며 믿고 의지하는 박용규 회장에게 동호회 회장직을 위임하였고, 그는 퇴근 후에 어김없이 메리색소폰에 들러 회원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 메리색소폰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기독교 신자이며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들도 많아 신뢰를 바탕으로 끈끈한 관계가 유지된다. 이경해 원장은 연습실에 상주하며 연습을 지도하고, 선교와 연주봉사를 목표로 교회, 나눔음악회, 복지관과 양로원에 방문하여 회원들과 함께 좋은 뜻을 펼친다. 메리색소폰에서 매달 진행하는 향상음악회에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신입회원들에게는 연주의 기회를 제공하여 실력향상의 발판을 마련한다. 입문자도 환영하는 메리색소폰메리색소폰에는 최근 연주를 시작한지 갓 10일된 이들부터 1~4개월 경력의 입문자들까지 많은 회원들이 신규 가입을 했다. 대부분 색소폰을 처음 접한 이들이지만, 이경해 원장은 회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격려하고 기본부터 차근차근 지도하고 있다. 신입회원들에게는 복식호흡과 운지법을 우선적으로 알려주고, 악보 연주는 인내심을 가지고 순차적으로 접하도록 한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동호회 내의 앙상블 인원을 꾸준하게 늘려 더욱 훌륭한 공연을 하는 것이다.이경해 원장의 지도는 창단 때부터 함께한 회원들도 입을 모아 ‘원 포인트 레슨’이라고 칭할 정도로 뛰어나다. 평소에도 회원들의 연주가 틀리거나 좋지 못한 습관과 소리가 들리면 바로 회원들의 개인연습실을 찾아 교정해준다. 이경해 원장은 어릴 때부터 성가대 활동을 하였으며, 학원에서 색소폰을 가르치는 등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기에 소리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이다. 그녀는 원장실에서 업무를 보다가도 회원들이 내는 많은 소리들 중에 좋지 못한 소리가 뚜렷하게 구별된다고 한다. 인고의 시간을 지나 맞이하는 연주의 기쁨 박용규 회장은 여러 가지 취미 활동 중에서도 연주를 해낼수록 성취감이 느껴지는 색소폰이 매력적이다. 동문이나 친목모임에서 색소폰을 연주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지인들은 음악에 관심이 없던 그의 취미에 놀라고, 이후 부러움과 함께 연주가 어렵지 않느냐는 말을 건넨다고 한다. 그는 몇 번의 슬럼프를 겪으며 실망도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어떤 것에도 비할 수 없는 큰 즐거움을 느껴, 요즘은 지인들에게 색소폰에 도전할 것을 권유한다고 한다. 70세의 나이를 넘기고 훗날 적적함이 느껴질 때 연주를 하기 위해 색소폰을 시작한 장흥태 회원은 이경해 원장의 레슨을 받고 어느덧 연주가 매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이규배 회원은 본인이 연주한 소리를 핸드폰에 녹음하여 취침 전에 듣고 개선해야할 점을 기억해두었다가, 다음날 연습실을 찾아 고쳐나가는 열혈회원이다. 그를 비롯하여 입문 단계의 신입회원들은 연주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선배들과 임원진의 격려에 훗날 멋진 연주를 들려줄 수 있다는 희망으로 메리색소폰을 찾는다.메리색소폰의 여성 앙상블 ‘해피우먼’메리색소폰의 앙상블 ‘해피우먼’은 3년 이상의 연주 경력을 갖춘 여성 멤버 4~5인이 활동한다. 몇해 전 여름, 앙상블을 조직하여 크리스마스 날 교회에서 진행했던 첫 공연의 뜨거운 반응으로 ‘해피우먼’이라는 이름을 붙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여성만으로 결성된 팀이며 간단한 율동과 함께 연주를 하는 차별화된 앙상블로 많은 공연에 초청을 받았다. 이경해 원장과 이영실 회원 2인이 주축으로 몸이 아프거나 업무로 바빠져 사정상 공석이 생긴다면 2~3명의 여성 회원을 추가로 영입하여 공연을 한다. 해피우먼 외에도 메리색소폰에서 창단한 남녀 혼성 9인조 앙상블은 정진영 회원이 단장을 맡고 있으며 이경해 원장의 지도 하에 좋은 소리를 만들어간다. 그들은 다양한 공연과 봉사, 내년에 진행되는 경연대회 참가를 목표로 토요일마다 꾸준한 연습을 하고 있다.봉사의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이규배 회원은 ‘원의회(圓義會)’라는 봉사단체를 설립하여 10여 명의 회원들과 꾸준한 봉사 활동을 한다. 인터뷰 당일에도 추석을 맞아 거주지 근처 구로동의 세 군데 요양원에 송편을 전해드리는 봉사를 마친 뒤 연습실을 찾았다. 그는 복지관을 방문할 때 주로 밴드와 가수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를 초청하는데, 연주를 배워 어르신들에게 직접 음악을 선물하기 위하여 메리색소폰에 가입했다고 한다. 봉사는 타인을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베푸는 기쁨이 더 커져 이제 습관적으로 봉사 활동을 한다는 이규배 회원. 그의 바람은 재능기부 연주와 선교 활동을 중점적으로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이경해 원장의 목표와 부합한다. 메리색소폰은 작년 한 해 동안 원장의 지도하에 낙성대동과 행운동 일대의 경로당, 요양원에 방문하였고 올해도 율현교회, 창신동 신창경로당, 돗자리 음악회 등 많은 연주봉사를 했다. 또한 매년 1회 낙성대동에서 진행하는 어르신들 생일잔치에서는 색소폰을 비롯, 성가대로 활동하는 회원들이 노래 실력을 뽐내며 청중들과 소통하였다. 돈독한 애정으로 함께 발전하는 메리색소폰메리색소폰 회원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매개로 함께하는 그들은 배려와 신뢰를 바탕으로 돈독한 애정을 쌓고 있다. 연습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아니라 모여 앉아 대화를 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에게는 지혜를 배우며 가족과는 또다른 친숙함을 느낀다. 부부가 동호회 활동을 하는 박용규 회장은 아내와 함께 연주를 하니 경쟁심이 생겨 서로 열심히 연습을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루 5~6시간 가량 매일 같이 연습을 했던 신태호 회원은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추어 회원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색소폰을 배운 지 2개월하고 보름 된 78세의 최고령자 이한주 회원은 최근 성가곡 연주에 성공하였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짧은 시간에 연주를 성공한 그는 회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경해 원장은 훌륭한 연주로 봉사와 선교를 하는 메리색소폰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음악적 지식이 없는 회원도 조급해하지 않고 가르치며 그들과 함께 발전해나간다. 글. 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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