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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력파가 다모였다! 경연대회로 더욱 풍성해진 제9회 KSA 색소폰 썸머 페스티벌
    대한민국 색소폰연주자협회(KSA) 주최로 협회지부 발대식 및 전국 색소폰 대회를 개최했다.매년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제천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전까지 서울 근교에서 이루어졌던 본 행사는 이번에는 박동준 프로의 유치로 제천에서 진행되었다. 전국적 명성을 지닌 프로연주자 20여 명과 아마추어 연주자 250여 명이 참여하며 성대한 장을 이뤘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1회 KSA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도 함께 열려 주목을 받았는데, 전국 아마추어 연주자 60개 팀(앙상블이 3팀, 개인팀 57팀)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수상자는 박동준 프로가 지도하는 ‘제천 빅밴드’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며 상장과 트로피 및 200만원의 부상을 거머쥐었으며 이외 7개 팀과 개인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이번 심사위원장 찰리박(색소폰연주자협회(KSA)회장)은 “실력 면에서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가 무너지는 듯하다. 대단한 실력자들이 나타났다.”며 본 대회가 KSA의 제1회 경연대회이지만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나왔던 만큼 수준 높은 대회임을 직접 입증하였다. 이날 축제의 백미는 8시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주는 250명의 회원과 참가자들이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순서가 지나가면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본 행사에서는 끝까지 남아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진정한 색소폰연주자의 자질과 품격을 보여주는 격조 있는 대회임이 증명되는 자리였다. 1부 경연대회는 박정호 프로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2부 시상 지회출범식, 감사패는 허철행 KSA 사무총장이 사회를 보며 다양한 사연을 전하는 등 유려한 진행을 보여주었다. 연이어 3부에서는 박동준 프로와 박정호 프로가 번갈아 사회를 보면서 한여름 밤의 색소폰의 향연에 향기를 더했다. 그간 KSA의 행사는 도시에서 진행되고 20명의 연주자가 연주하고 들어가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각 지역의 지회장을 선임하고 경연대회를 여는 것으로 그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찰리박KSA회장은 “연주자 협회로서 소임을 다하고 각 지역에서 색소폰 연주의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여 폭넓은 공연을 선사하고자 본 지회 계획하였다”며 그 소회를 밝혔다. 1박 2일의 일정은 찰리박의 특강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 행사를 기획한 박정호 추진위원장(추진위원 김미영프로, 박동준프로)는 “그간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여 향후 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행사과정에서 애초 계획보다 축제의 규모가 커져 이를 수용하기 위한 방법을 전화와 수기로 하다 보니 참가팀과 인원 집계에 다소 혼돈이 있었고 이로서 숙박문제(1박을 하겠다는 인원이 많아 휴가철과 겹쳐 방을 구하는 문제가 싶지 않음) 등의 문제와 다소 협소한 공간에서의 진행으로 많은 관객을 모시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며 다음에는 더더욱 알찬 대회로 만들어 나갈 것을 밝혔다. 연주자에게는 무대가 주어져야하고, 다양한 연주자들이 그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기존의 여러 행사와는 다르게 진정한 아마추어를 육성, 발전시키는 데에 KSA가 앞장설 것을 기대해본다. (월간색소폰)성열웅 기자= keri@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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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2
  • 세계 정상급 금관앙상블과 관악인들이 펼치는 관악의 향연 제주국제관악제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2019 제주국제관악제는 ‘관악의 예술적 전문성 확장’, ‘제주의 다양한 문화자원과의 융합’ 그리고 ‘제주연합 및 국제연합관악단, 도민연합합창단 구성’ 등으로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 동안 제주의 여름을 싱그러운 관악의 울림으로 채웠다. 규모는 17개국 94개 팀 4,2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야외연주가 용이한 관악의 특성과 함께 제주가 가진 평화의 이미지와 여름철 낭만이 조화를 이룬 제주도의 대표적 예술축제 중 하나이다. 제주 토박이 관악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1995년부터 격년제로 시작되어 2019년인 올해까지 이르렀고, 2000년에는 앙상블축제와 함께 국제관악경연대회가 마련되며 차세대 세계관악을 이끌 재능 있는 젊은 관악인들을 발굴, 육성하고 우정을 나눌 기회를 제공한다. 초청 및 참가단체는 세계 3대 금관 5중주단 ‘스페니시 브라스(Spanish Brass)’, 단원 모두 독일 청소년교향악단원 출신인 앙상블 ‘브라스소난즈(Ensemble Brass Sonanz)’, 색소폰과 유포니움, 클라리넷 등 6명의 목, 금관 악기의 독특한 편성인 프랑스의 ‘색스백 앙상블(Saxback Ensemble)’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 관악단과 앙상블 17개 팀, 군악대와 대학 관악단이 13개 팀에 이른다. 이 중 제주국제관악제 초창기부터 여러 차례 참가한 스페니시 브라스는 올해 창단 30주년 기념 연주 투어를 제주로 정했으며 60여 명으로 구성된 관악단 ‘Lira Castellonera Valencia’와 트롬본의 명인 ‘알베르토 우레초(Alberto Urrexo)’까지 동행했다. 이 관악단의 지휘자는 여성으로 작년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스페인의 관악작품 조명>으로 한국 해군군악대를 지휘했었다. 올해 초청연주자들은 세계적 명성의 관악인들과 함께 예년보다 젊은 관악인들이 많다는 게 특징. 트럼펫의 파가니니라 불리는 ‘세르게이 나가리아코프(Sergei Nakariakov, 이스라엘)’, 신체장애를 극복한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Felix Klieser, 독일)’, 한국 출신으로 일본 도쿄필하모니 클라리넷 종신수석 ‘조성호’, 유럽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아드리엘 김’ 등이다. 제주도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 전당,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을 비롯해 추자도, 도두, 성산포, 고산리, 대평리 등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었지만, 제주문예회관에서 저녁에 열리는 전문 관악연주팀들의 특별공연, 세계 정상급 관악 연주자들이 펼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 Spanish Brass“Luur Metal”의 창단 30주년 기념공연, 프랑스 공화국수비대관악단 상임 지휘자 프랑스와 블랑제와 해군군악대에 의한 <프랑스의 관악작품 조명> 등의 폭넓은 공연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와의 콜라보공연과 아름다운 자연과 이색장소를 찾아가는 ‘우리동네관악제’,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관악축제로서 ‘국제 U-13관악경연대회(U-13 Band Contest)’에 대만 3개 팀을 비롯해 9개 팀, 2일간에 걸친 ‘청소년 관악단의 날’ 20개 팀, ‘동호인관악단의 날’ 8개 팀이 참가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공연문화에 본보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제주국제관악제 홍보 일환으로 운영될 ‘밖거리음악회’는 5월 4일 가파도를 시작으로 8월 4일 관악제 직전까지 이 시 돌 삼위일체 대성당, 서귀포 관광극장 등 총 8곳에서 월 2회씩 다채로운 공연으로 일찌감치 제주국제관악제 분위기를 도민들과 나누었으며, 같은 기간 열린<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는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금관 5중주 부문에서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이 콩쿠르는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인준을 받은 국내 3대 국제음악콩쿠르 중의 하나로 내국인이 개인 부문에서 2위 이상 입상할 경우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출처= http://www.ijiwe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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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2
  • 박동준 색소포니스트의 특별한 공연 이야기
    ‘무더위를 이기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가 지난 7월 18일 충북 제천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색소포니스트 박동준을 중심으로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 색소포니스트 릴리 킴, 색소폰 부는 배우 송경철, ‘안동역에서’와 ‘보릿고개’의 가수 진성, 무용수 윤미애, 팝가수 김미영, 시민 가수 이정림, 통기타 가수 정근옥 등이 참여하여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말끔히 씻어주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화려하고 볼거리 넘쳤던 무대 스케일과 무려 세 시간이 넘는 공연 일정 속에서도 관객들은 지칠 줄 모르는 함성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모든 것을 기획하고 연출한 색소포니스트 박동준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다. 콘서트를 통하여 느끼는 보람 “어느 연주자나 자기 무대를 갖고 싶은 마음은 다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20대 때 가수 최호섭 씨와 변진섭 씨 등과 전국투어 콘서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변진섭 씨 같은 경우는 정말 대단했어요. 그 때 느낀 콘서트의 매력이 아직도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어있습니다. 이후 세월이 흘러 일본에서 음악생활을 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저의 고향인 제천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제천에 살면서 여러 가지 힘든 고난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변치 않고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었고 그분들의 덕택에 지금으로부터 5년 전부터 색소폰 저녁 식사콘서트를 해오고 있죠. 처음에는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것들이 기대 이상의 반응과 성과를 거두는 결과를 얻게 되었어요. 그로 인해 자신감도 생기고 우울증도 많이 회복되었죠. 이제는 제천에서 전국 색소폰경연대회도 벌써 4회째 주관하고 있고, 규모도 제법 커졌습니다. 작년부터는 여름에 제천문화회관에서 유료콘서트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700석이 매진되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올해 역시 전석이 매진되면서 뜨거운 반응이 있었는데요. 정말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연출한 공연이 관객들에게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정말 세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를 정도로 무대에 몰입하고 그 느낌을 관객과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한 거죠.” 콘서트 매진행렬, 박동준 프로만의 노하우 “철저하게 관객 입장이 돼보는 것이에요. 그렇다고 너무 관객만 생각한다면 공연의 질이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그 둘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돈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저는 공연수입을 모두 무대에 투자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박동준 밴드 구성원이 벌써 9인조가 되었네요(웃음). 저는 기획자도 아니고 엔터테인먼트도 아닙니다. 그저 연주자일 뿐이죠. 돈을 번다는 것은 좋지만, 그보다는 제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의 마음을 읽고 만족을 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요.” 인연이 주는 시련과 감사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레슨과 공연을 병행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학원이 원주, 제천, 단양으로 여러 지역에 분산돼있어 두루두루 살피는 일도 쉽지 않죠. 모든 학원 원장님들에게도 공통 되는 사항이겠지만 일반인을 가르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수강생 중에는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요령으로만 빨리 잘 불게 되길 바라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그런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회의적인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노력이나 연습 없이 요령으로만 되는 것은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원망도 많이 들었고, 그 원망이 사실처럼 굳어질 때는 슬프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재기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인연으로 비롯한 것이라 그 부분에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콘서트 때마다 도와주시는 ㈜엘프, HDC 영창 등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8월 10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500인의 색소폰! 기네스 도전을 위한 그 첫걸음>콘서트가 열립니다.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월간색소폰)김지영 기자= y0916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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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01
  • 삼익악기 바이젠버그 색소폰, 신제품 론칭쇼 워렌 힐, 조에프레 등 화려하게 빛났던 순간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워렌 힐 삼익악기가 지난 4월 대만 색소폰 브랜드 바이젠버그(Weissenberg) 제품의 한국 내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월간색소폰)홍정원 기자= 이어 7월 바이젠버그의 신제품 론칭쇼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연주자들은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면면이 화려했다. 볼거리 가득했던 론칭쇼 현장 속으로. 삼익악기가 지난 7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악기빌딩 삼익아트홀에서 대만의 대표적인 색소폰 브랜드 바이젠버그의 론칭쇼를 열었다. 이에 앞서 삼익악기 김민수 사장과 존 웨이 대표는 4월 15일 삼익악기 빌딩 본사에서 바이젠버그 제품의 국내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익악기는 론칭쇼에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색소폰 연주와 함께 신제품들을 시연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삼익악기 관계자들과 바이젠버그의 존 웨이(Johm Wei) 대표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미국 색소포니스트 워렌 힐(Warren Hill)이 참석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워렌 힐은 알토 색소폰으로, 케니 지는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세계 최고’로 꼽힌다. 두 연주자는 세계 색소폰의 양대산맥이다. 삼익악기와의 친분으로 론칭쇼에 참석해 공연은 아닌, 잠깐 신제품을 시연한 워렌 힐은 “오는 11월 내한 공연을 할 계획이다. 서울과 부산에서의 연주를 추진 중이다. 그때 제대로 된 리얼 사운드를 들려줄 것”이라며 자신의 공연 소식을 알렸다. 워렌 힐은 이어 “내가 새로이 론칭한 브랜드도 있는데 한국에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해외 색소포니스트 재이 해외 색소포니스트 조에프레 색소포니스트 정재현과 함께 공연한 연주자들 재이(JAY), 조에프레(Joefre) 등 해외 아티스트들과 국내 아티스트 정재현은 론칭을 축하하는 연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필리핀 색소포니스트 조에프레(Joefre)의 이날 연주는 한국에서 가진 첫 번째 공연으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웃음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조에프레는 솔로 색소폰 하우스 밴드 현 소속 뮤지션이자 실버씨(Silversea), 실버위스퍼 크루즈 전 뮤지션, 스타크루즈 싱가포르 전 뮤지션이다. 그는 론칭쇼 참석자들에게 한국 음악팬들이 좋아하는 곡을 특별히 선곡, 연주해 녹음한 CD에 사인해 선물로 줘 호응을 얻었다. 바이젠버그의 존 웨이 대표와 해오라기 악기 박광석 사장 삼익악기 김성준 이사와 테크니션인 켄 비슨 조에프레는 또 워렌 힐의 악기 테크니션 출신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날 바이젠버그 신제품으로 연주한 후 “워렌 힐은 론칭쇼에 왔지만 케니 지는 바빠서 못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또 다시 웃게 했다. 무대에 올라 연주한 아티스트 재이(JAY), 조에프레는 모두 바이젠버그 공식 색소포니스트다. 삼익악기의 두 관계자는 이날 론칭에서 “바이젠버그가 대만의 색소폰 허브를 담당한다. 한국 색소폰계에는 아직까지 유럽과 일본의 브랜드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바이젠버그가 한국에 더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젠버그의 존 웨이 대표는 “삼익악기가 이번 론칭쇼를 성대히 열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20여 년 전, 한국에 처음으로 바이젠버그를 수입, 판매한 낙원상가 해오라기 악기의 박광석 사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내가 국내 바이젠버그를 처음 들여와 정착시킨 장본인이지만 삼익악기가 더 (수준) 높은 브랜드로 만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론칭쇼 진행을 맡은 삼익악기 김성준 이사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지금 외국에서 색소폰 제품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삼익악기는 사회공헌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도 쉽게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동호회도 활성화되게끔 많이 지원하고 있다. 악기를 배우기 힘든 계층에 열심히 지원 중이다. 앞으로도 사회공헌을 많이 하겠다. 그 길을 바이젠버그와 함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월간색소폰)홍정원 기자= jzmyall@keri.or.kr 사진= 삼익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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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01
  • 제1회 대전광역시장배 전국색소폰경연대회, 경쟁보다 격려가 있는 축제의 현장
    국제색소폰문화예술협회(단장 최광식)가 지난 6월 29일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대전시 동구 우송정보대학 자양홀에서 제1회 대전광역시장배 전국색소폰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는 우송정보대학이 주최하고 국제색소폰문화예술협회가 주관하였다. 학생부(솔로4팀, 중주 1팀, 대학생부 1팀), 일반부(솔로 38팀, 중주 2팀, 앙상블 8팀) 등 총 54팀, 150여 명이 참가하였다. 각계각층의 내·외빈 인사 및 참가자 가족과 친지 등 300여 명이 함께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세대를 아우르는 어울림과 소통, 장르를 넘나드는 배움의 즐거움으로 함께하며 경쟁보다 격려가 있는 축제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칭찬과 격려로 모두가 수상자 된 축제의 장 마지막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심사위원(강헌구, 장재희, 박상하, 윤석의, 권돌이, 고석진)들의 고뇌에 찬 모습이 역력했다.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연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심사가 지체되었다. 심사와 상장을 준비하는 동안 참가자들의 노래와 춤 등 장기자랑이 이어지며 자칫 따분할 수 있었던 시간은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하였다. 그야말로 축제의 분위기였다. 드디어 심사위원장인 강헌구 교수의 칭찬과 격려의 심사평이 이어졌고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대회는 대전시장상, 대전시의회의장상, 국회의원상, 대전동구청장상, 대전동구의회의장상, 우송정보대학총장상 등 다수의 ‘기관장상’을 유치하여 시상하였다. 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에 주어지는 트로피와 참가팀 모두에게 대전우송정보대 평생교육원에서 색소폰 관련 교육비 지원증서를 수여하여 모두가 수상자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각 부문별로 김경민(학생부), 최현기(일반부), 강문희 외 17명(앙상블)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하였다. 제2회 전국색소폰경연대회를 기약하며 이번 대회를 추진한 국제색소폰문화예술협회 최광식 단장은 이날 “대회 참가자들과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운영진,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 대회를 통해 아쉬웠던 부분은 좀 더 보강하여 2회 대회는 좀 더 멋진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 단장은 “참가하신 분들도 다음 대회를 위해 더 열심히 연주 기법을 익히며 공부하여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경연대회 전부터 배움과 소통이 함께한 워크숍과 리허설 참가자들은 제1회 대전광역시장배 전국색소폰경연대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일주일 전인 6월 22~23일 양일간 대전청소년수련마을(원장 이병수)에 모여 워크숍을 가졌다. 이들은 프로 연주자들과 함께 특강을 실시하고 강당에서 대회참가곡을 연주하고 지도를 받으며 1박 2일 동안 3번씩 무대에서 연주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며 무대에 친숙해지고 대중 앞에서 연주해 볼 수 있는 리허설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기회가 되었으며 수준 높은 대회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경연대회 이번 경연대회는 6월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1부 학생부 첫 순서인 대전복수초등학교 5학년 쌍둥이 형제(유성재, 유현수)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진행된 개회식에는 황인호 대전동구청장, 이나영 대전동구의회의장, 박경렬 우송대학교 평생교육원장, 김경숙 도움뉴스 대표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하였다. 축사를 통해 대전방문의 해에 대전 동구에서 전국색소폰대회를 개최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대회 준비에 애쓴 관계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였다. 경연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국내 음악계를 이끄는 소중한 자원으로 성장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있었다. 오전 11시부터는 2부 일반부 솔로 부문 경연이 이어졌다. 점심식사 후 3부 일반부 중주와 4부 앙상블 연주로 경연의 열기가 더해졌으며 경연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색소폰을 정비 받을 수 있는 무료 리페어(김석구 교수) 코너도 준비되어 참가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각 부문별 경연 사이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프로 연주자들의 축하 연주로 경연대회가 더 풍성해졌으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월간색소폰)지현숙 기자= suyeon@keri.or.kr 사진= 국제색소폰문화예술협회 총괄부단장 안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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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31
  • 대구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 ‘될성부른 색소폰 꿈나무’
    ‘될성부르다’의 사전적 의미는 ‘잘될 가망이 있어 보이다’다. 이 단어를 떠올리는 공연이지난 6월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 협주곡의 밤〉. 그곳에서 ‘될성부른’ 색소폰 꿈나무를 발견하였다. 경북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송영준(알토색소폰)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좌중을 압도하며 색소폰이 ‘재즈 악기’라는 선입견을 무너뜨리는 무대를 보여줬다. 청소년 연주자들의 꿈을 위해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나섰다. 대구시향은 6월 13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3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열어 국내 클래식의 밝은 미래를 입증하였다. 이번 공연은 전문 연주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구・경북 청소년들을 위해 개최됐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전임 지휘자로 활동 중인 류명우가 지휘를 맡고 대구시향 협연자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한 문채원, 권두윤, 양화석, 김하은, 송영준을 비롯해 올해 제26회 대구음악협회 전국학생음악콩쿠르 전체 대상을 품에 안은 조성준이 수상자 특전으로 함께 무대를 수놓았다. 첫 무대는 문채원(경일여중2 피아노)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중 제1악장을 들려줬다. 1785년 나온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세 곡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충실한 편성과 오케스트라 기법을 자랑한다. 1악장은 행진곡을 연상시키는 리듬으로 시작해 피아노의 현란한 연주 기교가 오케스트라와 균형을 이룬다. 이어 권두윤(경북예고3 플루트)은 샤미나드 플루트 소협주곡을 연주하였다. 연주 규모가 작은 이 명곡은 섬세하고 서정적이며 플루트의 맑은 음색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 전한다. 양화석(신명고3 오보에)은 칼리보다 오보에 소협주곡 중 제3악장을 협연하였다. 오케스트라는 연주 시작 전 무대에서 잠시 조율을 하는데 그 기준이 되는 악기가 바로 오보에다. 보헤미아 민족음악 기틀을 다진 체코 작곡가 칼리보다의 서정성 짙은 오보에 소협주곡을 통해 목관악기 중에서도 개성 강한 오보에의 음색에서 매력을 느끼게 된다. 공연 중반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하은(홈스쿨링)이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중 제3악장을 연주했다. 브루흐가 남긴 세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제1번은 널리 연주되는 작품이며 곡 가운데 3악장은 가장 유명한 악장이어서 관객에게도 친근한 곡이었다. 이어 송영준(경북예고2 알토색소폰)이 토마지 알토 색소폰 협주곡 중 제1악장을 선보였다. 오늘날 재즈 음악 악기로 인식되는 색소폰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무대였다. 마지막으로 조성준(경북예고2 트럼펫)이 페스킨 트럼펫 협주곡 제1번 중 제1악장을 연주해 금관악기가 지닌 시원하고 화려한 음색을 뽐내며 공연을 마쳤다. 지휘를 맡은 류명우는 정교한 바통 테크닉과 섬세한 해석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마에스트로다. 서울대 음대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독일 쾰른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하였다. 쾰른 음대 졸업과 동시에 독일의 존더스하우젠 고성 오페라 축제 부지휘자, 오스나브뤼크 오페라극장 오페라 코치, 쾰른 챔버오페라 객원지휘자, 본시립 오페라극장 기획 발레 ‘니벨룽엔의 반지’에서 무대 피아니스트 등 독일 내 여러 오페라 극장에서 다양한 공연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 대전 오페라단, 몽골 국립극장, 대전 예술의전당 등과 함께 ‘신데렐라’ ‘토스카’ ‘나비부인’ ‘라 트라비아타’ ‘돈조반니’ ‘카르멘’ 등을 작업하였고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시향, 광주시향, 전주시향, 군산시향, 포항시향, 충남도향, 경북도향, 대전TJB교향악단 등을 지휘하였다. 대구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지난 1966년 〈제1회 소년소녀 협주곡의 밤〉을 시작으로 올해로 53회째를 맞았다. 전문음악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경험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관객들은 통상적인 연주회와 달리 독주 악기 특색을 살린 다양한 협주곡의 주요 악장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평소 오케스트라 연주로 접하기 어려운 샤미나드, 칼리보다, 토마지, 페스킨 협주곡들로 공연의 신선함을 선물하였다. (월간색소폰)홍정원 기자= jzmyall@keri.or.kr 사진=대구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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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0
  • 재즈트리오 레트로 트왱 새 앨범 ‘Plug In’, 감성에 플러그 꽂다
    재즈와 네오소울을 기반으로 색깔 있는 음악을 추구해온 재즈트리오 레트로 트왱(Retro Twang). 이들이 지난 5월, 줄을 튕기는 의성어 ‘트웽’이란 팀명처럼 톡톡 튕기는 개성 가득한 새 앨범 ‘플러그 인’(Plug In)을 들고 대중에게 인사했다. 이 그룹은 2015년 베이스 이상진과 건반 유영하가 주축이 되어 시작된 팀으로 최근 실력파 색소포니스트 구민상을 영입해 더욱 탄탄해졌다. 데뷔 후 4년간 일렉트로닉한 신스(synth) 사운드에 끈적한 그루브를 얹은 레트로 트왱은 여성 보컬들과의 피처링 작업으로도 음악적 역량을 발휘해왔다. 2019년에는 새로운 멤버 구민상의 합류를 통해 3인조 재즈 앤 네오소울 팀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더 성숙하고 세련된 재즈 넘버들과 창작곡들을 선보이며 더욱 높아진 완성도와 하이퀄리티를 추구한다. 특히 색소폰을 담당하는 구민상은 매력적인 음색과 독창적인 플레이로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는 재즈뮤지션. 클래식 협연부터 뮤지컬, 크로스오버, 다양한 방송 활동 등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그가 이번 레트로 트왱 새 앨범 ‘플러그 인’에서도 그만의 색소폰 매력을 한층 더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이번 새 앨범에는 섬세하고 시원스런 가창력의 소유자, 보컬리스트 현진주가 참여해 트렌디한 감성을 덧입혀 감흥을 이끌어낸다. 레트로 트왱은 해외 다수의 페스티벌 참여를 통해 독보적인 연주 실력과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한국 재즈를 알리는 역할도 한다. 레트로 트왱은 “국가 간 문화적 가교 역할을 통해 융합과 상생을 이루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 더 새로워진 도약을 시작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트로 트왱은 6월 경기도 성남시 핸딘스페이스에서 열린 1부 무대에서 새 앨범 첫 수록곡 ‘겟 스타티드’(Get Started)로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뽐내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월간색소폰)홍정원 기자= jzmyall@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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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0
  • 삼익악기 바이젠버그 색소폰 론칭쇼, 워렌 힐 참석
    삼익악기가 7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악기빌딩 삼익아트홀에서 대만 대표 색소폰 브랜드바이젠버그(Weissenberg)의 신제품 론칭쇼를 연다. 이날 삼익악기는 국내외 아티스트의 색소폰 연주와 함께 신제품을 소개하고 바이젠버그 티셔츠, 마르카 알토 색소폰리드 등 기념품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젠버그사 존 웨이(Johm Wei) 대표와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워렌 힐(Warren Hill)이 참석한다. 또 재이(JAY), 조에프레(Joefre) 등 해외 아티스트들과 국내 아티스트 정재현이 론칭을 축하하는 연주를 한다. 삼익악기는 론칭쇼에서 색소폰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에 앞서 삼익악기 김민수 사장과 존 웨이 대표는 지난 4월 15일 삼익악기빌딩 본사에서 바이젠버그사 제품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월간색소폰)홍정원 기자= jzmyall@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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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9
  • 재즈 트럼페터 윈터플레이 앨범발매 기념콘서트 JAZZ COOKIN'
    악기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색소폰은 레드(Red)에, 트럼펫은 블루(blue)에 가깝다.블루는 ‘파란’의 의미도 있지만 ‘우울한'의뜻도 있기 때문이다. 트럼펫은 좀 더 재즈스러운(jazzy) 악기다. 트럼펫 소리는 재즈에 서려 있는 흑인의 ‘한’(恨)을 잘 표현해낸다. 또 콘트라베이스와 비교해보자. 낮게 깔리는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이 고요히 한을 삼킨다면 허공에 높게 울려 퍼지는 트럼펫의 고음은 한을 분출하는 듯하다. 혹시 그 한이 어두워 재즈가 불편하다면 재즈 트럼페터 윈터플레이(Winterplay, 이주한)를 추천한다. 그의 연주는 우울하지만은 않다. 유머러스한 자신의 성격을 반영하듯 연주도 ‘우울’을 품은 ‘발랄’이기에 대중의 지지를 받는다. 고(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연주할 때면 숨길 수 없는 한을 마음껏 뿜어낸다. 우울과 발랄을 오가는 공연‘윈터플레이: JAZZ COOKIN’(재즈 쿠킹)을 다녀왔다.글 | 홍정원 기자·사진 | 라우드픽스 제공지난 2008년 데뷔한 윈터플레이는 ‘재즈한류’ 붐을 일으킨 아시아 대표 팝재즈 아티스트(프로듀싱, 트럼펫)다. 일본, 홍콩 재즈 차트 1위는 물론, 두 번의 골든디스크 수상과 일본 전국투어, 홍콩, 마카오에서 단독 공연들을 성공시키며 척박한 한국 재즈시장에서 ‘신(新)재즈한류’의 롤모델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대중도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재즈를 위해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윈터플레이는 국내 재즈계에서 음악적, 대중적 인지도 둘 다 인정받은 몇 안 되는 팝재즈 아티스트로 평가 받는다. 때문에 그의 무대는 늘 내공이 느껴진다. 4월 13일과 1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윈터플레이: 재즈 쿠킹’도 마찬가지. 3월 6일 발매된 윈터플레이 4집 정규앨범 <재즈 쿠킹>(Jazz Cookin)의 기념 콘서트로, 이주한이 편곡해 앨범에 수록한 리메이크 곡들이 연주되어 호응 받았다. DJ 소울스케이프는 윈터플레이와 그의 4집 앨범, 그리고 이번 공연을 이렇게 소개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트럼페터, 작곡자이자 프로듀서 이주한의 윈터플레이. ‘재즈계의 카멜레온’이라는 그의 닉네임처럼 화려하고 다양한 맛의 재즈 쿠킹(화끈한 연주)을 선보인다. 그는 4집 기념공연에서 국내에서 듣기 힘든 재즈스탠더드, 팝 히트 넘버 곡들의 리메이크 곡들과 보사노바, 재즈랩, 펑크등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팝재즈 레퍼토리를 보여준다. 이현우, 그레이스 등 가수들과의 피처링으로 90분간 살아있는 재즈, ‘재즈의 참맛은 라이브 공연’이라는 진리를 윈터플레이의 재즈 쿠킹 공연으로 느낄 수 있다.”13일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14일에는 이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즐거움을 더했다. 첫 곡은 재즈 드러머 아트 블래키가 1958년 발표한 명곡 ‘모닝’(Moanin’)으로, 윈터플레이 이주한이 연주한 플뤼겔호른(flugelhorn, 트럼펫의 종류로 트럼펫과 유사한 모양의 금관악기. flug으로도 표현)과 기타 솔로가 돋보였다. 달콤하면서도 진중한 멜로디의 다음 곡 ‘슈거 힐’(Sugar Hill)은 플뤼겔호른·색소폰·EP(전자 피아노) 솔로가 설탕처럼 달달했다.3번째 곡은 재즈 명곡 ‘테이크 파이브’(Take 5). 이주한의 창의적 재즈랩이 인상적인 4집 타이틀이다. 다음 곡은 ‘연극이 끝난 후’로, 객원보컬 그레이스(김은혜)가 열창하고 이주한의 플뤼겔호른 솔로가 시선을 끈 코리안 팝이다. 1988년 4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샤프가 불러 은상을 수상한 노래. 영화 ‘친구’에 삽입되어 더 유명해진 곡이다. 이어진 곡 ‘집시 걸’(Gypsygirl)에서는 이주한이 인트로(intro)를 맡았다. ‘해피 버블’은 지금의 대중적인 윈터플레이 이주한을 있게 한 히트곡으로, 유명 브랜드의 세탁기 CF에 삽입되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곡이다. 그레이스가 달콤하고 청아한 목소리를 선보여 객석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역시 이주한의 솔로 연주곡. 그는 “망칠까봐 겁나는 곡”이라고 겸손해했지만 트럼펫의 우울한 매력을 제대로 발산해 탄성을 자아냈다. ‘서머 타임’은 게스트인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이주한의 듀엣으로 꾸며졌다. 이어진 곡은 박주원의 연주곡 ‘아미고’(Amigo). 중국에서도 활동하는 실력파 기타리스트인 그가 스페인의 전설적 기타리스트 빈센트에 헌정하는 곡으로, 5개월 전 발매한 박주원의 새 앨범에 수록되었다. 이날 박주원이 윈터플레이 이주한에 대해 “재즈 2세대다. 트럼펫을 반주악기에서 솔로악기로 오게 한 분이다”고 극찬했다. 이주한 역시 박주원을 “3년 전 가수 아이유 곡을 작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10번째로 무대를 달군 곡은 ‘재즈 에너지’란 뜻의 ‘재즈 후후’(Jazz foo foo). 후후는 이주한이 창조한 단어다. 피아노 솔로와 이주한의 밝은 분위기의 재즈랩으로 관객 호응도를 높였다. 다음 곡은 ‘쿠키즈 앤 크림’(Cookies andcream). 기타·피아노·플뤼겔호른·색소폰 솔로가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12번째 곡은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ove). 플뤼겔호른·색소폰·EP 솔로가 객석에 달콤함을 선물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벗 낫 포미’(But Not For Me)가 피날레를 장식해 아쉬움을 달랬다. TIP! 윈터플레이 4집 정규앨범 은 3월 세상에 나온 4집 정규앨범 ‘재즈 쿠킹’은 국내 재즈 신(Scene)에서는 드물게 리메이크 곡을 다수 수록해 주목 받았다. 앨범 제목에 쓰인 ‘쿠킹’은 ‘화끈한 연주’란 의미로 1950년대 재즈 신에서 흔히 쓰인 표현이다. 그동안 발표한 전작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윈터플레이는 항상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면서도 재즈 대중화에 대한 남다른 고민을 해왔다. 4집 ‘재즈 쿠킹’에도 그의 그러한 고민이 담겨있어 호평 받고 있다. 윈터플레이는 앨범에 수록된 10곡 중 3곡만 제외하고 모두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재즈 스탠더드와 팝 히트곡으로 채웠다. 윈터플레이 이주한이 편곡한 리메이크 곡들이 주를 이룬다. 이는 로열티 지급 등의 까다로운 문제로 인해 국내외 재즈 신에서는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 놀랍다. 또 독특한 재즈랩을 구사하는 이주한은 자작곡으로 클래식 바이올린과의 협주곡을 내놓으며 이번 앨범에서 뜻밖의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사한다.4집 ‘재즈 쿠킹’의 타이틀곡은 더블 타이틀로, 윈터플레이 이주한의 재즈랩으로 편곡된 ‘테이크 파이브’와 가수이현우의 피처링으로 새로워진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다. 그 외에 ‘연극이 끝난 후’,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에 수록되어 다시금 인기를 모았던 ‘스탠바이 유어 맨’(Stand By Your Man),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 비지스의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How Deep Is Your Love) 등 쟁쟁한 곡이 수록돼 있다.이현우 외에도 전(前) 바버렛츠 멤버인 그레이스, 클래지콰이 객원보컬 크리스티나, 신인가수 에버딘 오렌지,바이올리니스트 권희정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다채로운 재즈에 비비드한 자신만의 개성을 덧입혀 윈터플레이 레벨의 친근하면서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 (월간색소폰)홍정원 기자= jzmyall@keri.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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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4
  • 코스모스악기 개최
    ▲ 코스코스홀에 진열된 셀머 색소폰지난 14일 앙리 셀머의 공식 수입원인 코스모스악기 본사 지하에 위치한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앙리 셀머 마케팅 담당자인 플로랑 미오(Florent Milhaud)가 한국의 셀머 애호가들과 함께 클리닉과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 앙리 셀머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하는 플로랑 미오앙리 셀머에 대한 역사와 기술력클라리넷 연주자인 앙리 셀머는 마우스피스와 리드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1898년부터 클라리넷의 제조를 개시했다. 1922년 셀머 최초의 색소폰의 모델 22를 완성한 후에도 다양한 모델을 발표하는데, 1954년 발표한 전설의 악기 마크6는 세계적인 평가를 받아 최고의 지위를 확립하게 된다. 이후 미국으로 회사를 확장해 다양한 모델을 제조,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슈퍼 액션 80시리즈와 주빌리를 발표하는 등 혁신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이날 클리닉에서는 앙리 셀머에 대한 역사와 기술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셀머 아티스트인 색소포니스트 ‘김태영’과 ‘박준성’, 객원 아티스트인 ‘이준목’이 앙리 셀머 주빌리 시리즈로 시연 미니 콘서트도 열렸다. 바리톤 색소폰을 연주한 ‘김태영’은 국내 색소폰 음악의 세대를 이으며 비르투오소의 역할을 가장 충실히 해내고 있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서울대학교 기악과 졸업한 후 프랑스로 유학 중 CERGY-PONTOISE 음악원에서 세계적인 색소폰 거장 ‘Jean Yeav-Fourmeau’을 만나 사사하며 SUPERIEUR과정을 만장일치로 졸업했다. 이후 셀머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최근에는 반도렌 아티스트로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는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귀국 독주회를 마친 ‘박준성’이 감미로운 엔니오 모리꼬네의 <시네마 파라디소> 메들리를 들려줬다. 박준성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학사 졸업, 프랑스 Conservatoire de Aubervilliers DEM 전문연주자과정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석 졸업, 프랑스 Conservatoire de Paris Concertiste 최고연주자과정 수료, 프랑스 Conservatoire de Versailles Perfectionnement 최고연주자과정 한국인 최초 입학 및 졸업한 떠오르는 색소폰 주자이자 앙리 셀머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통역과 알토 색소폰 연주를 펼친 ‘이준목’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재학 중 도불 프랑스 끌라마흐 국립 음악원, 프랑스 세르지 국립 음악원을 색소폰으로 졸업하고 최근 귀국하여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목받는 아티스트의 기량을 선보였다. 코스모스악기 민은영 이사는 “유서 깊은 역사의 앙리 셀머는 코스모스악기에서 한국 색소폰 애호가의 높은 기준에 맞춰 별도로 일본에서 전문 기술자의 까다로운 검수를 거친 제품만 수입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등에서 앙리 셀머의 모조품이 국내 유통돼 앙리 셀머 본사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정식 대리점 또는 구매 전 시리얼 번호를 확인해 정식 유통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할 것”을 당부하며 소비자들에게 애정 어린 주의를 요하기도 했다. 한편, 서초동 예술의전당 앞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코스모스악기 서초사업부는 관악기 리페어 센터 운영 및 반도렌 공식 총판으로 정품 반도렌 리드, 앙리셀머, 야나기사와, 부페, 주피터 등 다양한 색소폰 브랜드를 공식 수입 판매한다. 구입 시 리페어센터에서 면밀한 체크는 물론, 정식수입품만의 애프터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문의 코스모스악기 02)3486-8844(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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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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