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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6일 색소포니스트 이선재, 타악기 심운정 출연
    청년창작 프로그램 ‘아나킥 쿼텟(Anarchic Quartet)’이 신촌문화발전소(창천동) 공연장에서 지난 15일부터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창작무용가 듀오 바리나모(김바리, 주나모)가 연출하고 출연도 한다. 바리나모와 매주 새로운 두 명의 뮤지션이 춤과 음악의 4중주(Quartet, 쿼텟)를 즉흥 공연한다 안지인 기자 사진 신촌문화발전소 아나킥 쿼텟은 춤과 음악이 하나의 몸 상태로 연주되고 추어지는 4중주 공연이다. 매주 새로운 뮤지션들과의 춤음악 협업 공연을 통해 몸에서 시작된 질문들을 표현하고 풀어내는 시간을 4주간 토요일마다 가지고 있다. 음악과 춤, 움직임과 소리 의 상태를 즉흥 공연으로 실험하고자 하는 바리나모의 작업 주제이자 리서치 프로젝트인 ‘가무’의 연장선에 있는 공연이다. 첫 회에는 김선기(퍼커션), 백다솜(대금), 2회에는 송준영(드럼), 김은영(피아노), 3회에는 이태훈(전자기타), 노디(전자음악), 마지막 4회에는 이선재(색소폰), 심운정(타악기)이 함께 연주한다. 특히 오는 6일에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색소폰 연주자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재의 출연이 주목된다. 28일에는 신촌문화발전소 문화예술연계강좌 프로그램 ‘몸의 연주: 아나킥 쿼텟 공연 연계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으로, 바리나모와 함께 퍼커셔니스트 김선기가 참여했다. 워크숍에서는 바리나모가 만든 ‘춤·음악 가무-스코어(score)’를 중심으로 음악과 춤의 경계를 표현했다. ‘아나킥 쿼텟’ 공연은 인터파크 (1544-1555)에서 예매(전석 2만원) 가능하며, 서대문구민은 예매 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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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김기철 JAZZ Tonight〉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에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정읍시민·대흥초 동문과 함께하는 〈김기철 JAZZ Tonight〉이 개최된다. 이날 공연은 재즈·판소리·술에 취하다라는 부제로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김기철 재즈밴드를 비롯한 판소리 윤상호 명창, 태평무 장태연 명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글 | 안지인 기자 이번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Song Bird〉,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와 같은 대중적인 곡을 비롯하여 판소리 윤상호 명창과 함께하는〈쑥대머리〉, 태평무 장태연 명인과 우리춤사랑예술단의 무대 등 재즈와 국악이 결합된 매우 특별한 무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재즈와 판소리, 태평무가 함께하는 콜라보 무대 〈사철가〉는 국창 조상현 선생님이 만든 단가로, 인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비유하며 세월의 덧없음을 철학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그밖에 김기철재즈밴드의 이검(콘트라베이스), 서희(드럼), 박민영(피아노)가 함꼐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며, 그밖에 색소폰 연주자 권선열, 재즈보컬리스트 유사랑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 초대의 글로 색소포니스트 김기철은 “사람의 다채로운 마음과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음악이 재즈가 아닐까 합니다. 재즈는 밝으면서 진지한 음악입니다. 살아가는 기쁨을 전달하는 정직한 표현법이며, 인간 감성 깊은 곳에서 나오는 외침이지요. 또한 기만, 겉치레, 속임수를 다 없애고 자신을 전면적으로 드러내 마음과 마음, 본질과 본질에 부딪쳐 나오는 음악입니다. 함께하는 대흥초등학교 동창인 판소리 윤상호 명창과 1년 후배인 태평무 장태연 명인과 함께 멋진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감개무량합니다”라며 이번 공연 소감에 대해 얘기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눈과 귀가 즐거운 볼거리 가득한 무대로 정읍 시민을 비롯한 음악 팬들의 가득 찬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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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FOUR NEW SEASONS, SAXOPHONE CONCERTO〉
    영국의 작곡가 폴 카는 클래식 작품으로서 경쾌하고 대중적인 음악을 작곡하고 있으며, 특히 합창곡과 협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앨범은 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사계〉와 〈색소폰 협주곡〉을 수록하여 폴 카의 음악 세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새로운 사계〉는 비발디의 〈사계〉의 단편들을 인용하면서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저명한 영국의 시를 가사로 자연을 예찬한다. 목가적인 정취부터 강렬한 열정까지 폭넓은 감성적 표현을 들려주는 〈색소폰 협주곡〉은 현악 오케스트라의 오묘한 분위기에 색소폰이 아름답고 자유롭게 선율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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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Book]〈수학이 사랑한 음악〉
    고대의 초기 이론부터 지금의 AI 음악에 이르기까지, 음악에서 수학은 어떻게 사용되었고 앞으로 활용될 것인가. 〈수학이 사랑한 음악〉은 음악 창조의 영역에서 수세기 동안 계속되어 왔던 수학 사용의 역사에 관해 설명한 입문서이다. 음악학자이자 기술사학자인 저자 니키타 브라긴스키는 음악이라는 영역에서 수학이 어떻게 사용되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어디까지 와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를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 수학이라는 과학이 지금은 AI 음악이라는 새로운 장르까지 만들어 내고 있음을 음악사와 기술사의 융합적 관점에서 추적하면서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한 번역가 박은지 박사도 “AI 음악의 근원과 역사를 담은 책은 연구의 희소성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는데, 책을 읽어 보고 내용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라고 할 만큼 이 책은 독보적이다. 지금까지 음악 관련 책들이 음악가의 작품 중심으로 고전 음악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방법론을 다루었다면,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AI 음악의 시작과 발전 과정, 미래 가능성을 간결하고 설득력 있게 서술한다는 점에서도 이 책의 가치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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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음악 하는 사람들이 같이 어우러져 재미있게 지내면 좋죠”
    신현수 원장이 운영하는 studio MUSE는 색소폰과 드럼을 연습 ·녹음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서울 성북구와 송파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약 2년 전에 생긴 송파구 studio MUSE는 최신 시설과 쾌적한 환경으로 연습에 전념할 수 있어 아마추어 연주자와 프로 연주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글·사진 안지인 기자 studio MUSE의 특별한 점을 꼽으라면 단연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다. ELF(엘프) 반주기가 설치된 색소폰 연습실 방음 부스는 8실이며, 드럼이 설치 된 이중 방음부스는 3실로 넉넉한 연습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 환기 시스템으로 쾌적한 내부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곳을 관리하는 신현수 원장의 꼼꼼한 관리로 이곳을 이용하는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studio MUSE는 프로 연주자들의 발길이 왕성한 곳이다. 현재 루카스, 안드레 황 등 실력파 색소폰 연주자를 만나 레슨도 받고 얘기도 나눌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게다가 드럼,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보고 배울 수 있어 꼭 색소폰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악기를 접하며 음악적 경험의 폭을 늘리 수 있다. studio MUSE 로비에 마련된 무대에서 두 달에 한 번씩 자신의 연주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목표 의식도 고취시킨다. 그런 덕분인지 현재 김선미, 변상연, 이승호 등의 회원들이 오는 5월부터 열리는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Studio MUSE 원장 신현수 Q.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연주자들의 공연을 촬영, 편집 마스터링 작업까지 해서 올리는 유튜브 채널 [studio MUSE]와 studio MUSE 성북점과 송파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 신현수입니다. Q. studio MUSE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A. 처음에는 음악을 좋아해서 만들어보자 했던 거였는데, 지금은 이왕 하는데 만나서 서로 좋은 시간 갖자는 의미가 됐죠. 요즘은 드럼도 색소폰에 못지않게 추세인지라 드럼과 색소폰이 같이 하면서 기타가 더해지면 밴드를 만들 수 있어 세 가지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studio MUSE 송파점은 각자 개성들이 다 있으면서도 조심조심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굉장히 자율적입니다. 연습실은 24시간 개방이고 새벽3, 4시에 와서 연습해도 됩니다. 드럼 연습실이 있기 때문에 방음 시설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웃음). Q. 색소폰, 드럼, 기타 앙상블도 만들 예정인가요? A. 앙상블을 했었는데, 아직은 그 정도 성숙도가 안돼서 준비하면서 재개를 엿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훗날 앙상블과 밴드로 지역 사회에 가서 재능 기부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색소폰끼리 앙상블을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잘못하면 한쪽으로 치우치거든요. 그런데, 기타나 드럼이 같이 들어가게 되면 들을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지고 듣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두 달에 한 번씩 연주하는 무대를 가지다 보니 자기가 배우는 악기 외에 다른 악기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 또 재밌는 거죠. Q.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A. 많은 사람 만나고 음악 하는 사람들이 같이 어우러져 재미있게 지내면 좋죠. 주변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가고 싶어요. 즐겁고 재밌게 살자가 저의 목표입니다. 드럼 레슨을 가르치는 Studio Muse 이태현 Q. 자기소개 및 현재 동호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지 소 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뮤즈 스튜디오에서 드럼 선생님을 맡고 있는 드러머 이태현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A. 수업은 주 1회 1:1로 이루어집니다. 수업에 들어가면 회원분들과 음악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전에 했던 숙제를 검사하며 레슨을 시작합니다. 드럼 책을 보면서 리듬을 해석하기도 하고 필인(fill-in)을 만들기도 합니다. 새로운 곡을 나가면 그 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꼭 드럼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다른 악기와의 상호작용도 알려드립니다. 그러면서 합주나 기본적 센스를 더 알려드리며 혼자서도 발전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Q. 악기 강습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A. 회원분들이 악기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취미로 하더라도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마음가짐과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해야 많이 늘기도 합니다. 성실하게 제가 레슨 했던 내용들을 기반으로더 발전시켜 연습하면 최고의 드러머가 될 것입니다. Q. 이곳만의 특별한 부분이 있다면 자랑 부탁드립니다. A. 저도 제 작업실이 여기라 뮤즈스튜디오에서 작업을 많이 했는데요. 많은 리코딩을 하였는데 사운드가 굉장히 잘 나옵니다. 그리고 방음도 잘돼있어서 작업할 때 옆방 드럼 소리에 크게 놀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깨끗하다는 겁니다. 보통 지하에 위치한 연습실들은 어둑어둑하고 특유의 지하향이 많이 납니다. 여기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지상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가 맛있습니다. Studio MUSE 기타리스트 허동규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종로에서 스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밴드 활동을 하고있고 이곳 studio MUSE에서 기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레슨 은 포크, 클래식, 일렉 세 가지 종류를 다 하고요. 곡 카피를 비롯해 기초적인 리듬, 스케일, 화성학과 음악 이론을 병행해서 가르쳐드리고 있습니다. Q. 기타를 강습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A. 아무래도 입시 위주가 아닌 취미에 가깝다 보니 흥미를 느끼게끔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본인이 즐겁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레슨받는 분들이 기타를 배우면서 스트레스 받는 걸 원치 않거든요. 또 그렇다고 흥미 위주로만 가게 되면 너무 가볍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그 교차점을 찾아서 잘 가르치는 게 중요하죠. Q. 기타리스트가 본 색소폰이라는 악기는 어떤가? A. 외국이나 미국이나 유럽은 색소폰을 재즈적인 악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는 가요 쪽으로 많이 치중된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까워요. 더 깊이 있고 재즈적인 연주도 많이 들렸으면 좋겠어요. 기타 같은 경우는 숨을 쉬는 게 따로 필요 없잖아요. 쉼표를 많이 무시하는데, 색소폰은 한 프레이즈마다 숨 쉬는 게 굉장히 중요해서 쉼표도 음악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걸 상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나요? A.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처음 1단계에는 음악을 좋아서 하게되고, 2단계에는 힘들어도 고통을 이겨내면서 해야 하고 마지막 3단계에는 즐기면서 하게 된다고 하잖아요. 아직은 제가 3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는데, 즐기면서 음악을 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기타, 색소폰을 비롯한 모든 악기가 남은 인생에 좋은 친구가 돼서 계속 사랑 나누고 힘들 때는 위안을 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Studio MUSE 색소폰 수강생 김윤수 Q. 자기소개 및 색소폰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저는 소방공무원으로 광진소방서 능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고 색소폰을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봉사활동하고 있는 보육원 행사를 마치고 뒤풀이 때 재미난연구소 백세인 소장이 밴드를 만들어 직접 공연해 볼 것을 제안해서 가까운 송파 studio MUSE에 5월부터 등록하여 색소폰 레슨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저의 직업이 소방관이다 보니 평소의 긴장감과 참혹한 현장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트라우마를 치유하는데 색소폰 연주가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Q. studio MUSE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A. SNS를 기반으로 나눔 실천 봉사활동하는 재미난연구소에서 신현수 원장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눔 실천에 필요한 물품이나 본인이 가진 재능을 솔선해서 후원하시는 원장님께 감동받아 그분이 운영하시는 드럼 studio MUSE와 색소폰에도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Q. 스튜디오 뮤즈 자랑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원장님이 타인을 위한 봉사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수강생이나 연습생들에 대한 배려심이 남다르세요. 연습생들이 원하는 것들은 거의 해결해주시고 시설 이용이 불편하지 않게 서비스 하시는 것도 빨라요. 제가 11개월 동안 이곳에 다니면서 봉사 현장에서 보는 모습과 여기 연습실에서 보는 모습들이 일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연습실의 포인트는 우리 원장님의 연습생들에 대한 배려심이 가장 크지 않나 싶고요. 연주가로서의 실력은 물론이고 장비 유지, 관리 수리, 청소, 위생상태 같은 것들이 코로나 시국에서도 잘 지켜져 있었기 때문에 제가 계속해서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원장님의 성품으로 이곳에 훌륭한 선생님들이 집결되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이곳에서 루카스 선생님과 안드레황 선생님을 경험을 해봤는데. 역시나 실력이 있으시고 연주자로서도 최고지만 가르치는 것도 참 잘 가르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합니다. Studio MUSE 색소폰 수강생 김선미 Q. 색소폰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색소폰 시작한 지 1년 8개월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여유가 생겨 악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부는 악기를 좋아해 색소폰을 배우게 되었는데, 저한테 너무 잘 맞고 너무나 재미있어서 매일 4시간씩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곡을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Q. studio MUSE의 어떤 점이 좋은가요? A. 원장님이 항상 환기를 시키면서 깨끗한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또 연습실에 들어가면 아무 소리도 안 나고 제 소리가 잘 들리니까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저는 색소폰에 입문하면서 이곳에서 처음 안드레황 선생님을 만나 레슨을 받기 시작했거든요. 처음부터 선생님에게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정확한 음과 박자를 잡는 기본기를 제대로 배울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A. 저는 한 곡이라도 제대로 연주하고 싶어요. 선생님은 제게 이름난 유명한 색소포니스트를 따라 하면서 공부하면 된다고 얘기하지만 저는 그냥 선생님만 따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선생님의 한 음만이라도 정확하게 표현했으면 좋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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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색소포니스트 안드레황
    솔리스트 색소폰 연주자 안드레 황은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Tran Manh Tuan(쩐 만 투안)을 사사하고 Connie Talbot(코니 탤벗), Paul Potts(폴 포츠) 전국 투어, SK아트리움 SJxAndre 단독 콘서트, 방송 출연 연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주자로서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1집 솔로 앨범 〈Butterfly〉 발매를 시작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입지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각종 투어 공연 및 강의 시장에도 발을 내디디며 대중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대중의 반응,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 부모님이 음악 계통 회사를 운영하셨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15살에 색소폰을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피아노나 작곡을 배우다가 부모님의 권유로 미디 음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죠. 피아노보다는 뭔가 더 특별한 악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트롬본을 했는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 아버지가 색소폰을 집에 가져오신 적이 있는데, 기존에 다른 악기들을 여럿 다뤄보아서 그런지 일주일 만에 연주가 어느 정도 되었어요. 그러니까 너무 재미있었죠. 그렇게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시작하게 됐고 내가 진짜 이 악기를 메인으로 삼아서 전공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고등학교 축제 때 연주를 하고나서부터였죠. 당시에는 고등학생이 색소폰을 연주하는 게 흔한 일이 아니었어요. 축제 공연을 한 다음날 지역에 있는 웬만한 친구들이 저를 다 알더라고요. 내 색소폰 소리에 대중들이 반응하는 리액션에서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나오더라고요. 그 길로 색소폰에 빠져서 계속하게 됐던 것 같아요. 스승 Tran Manh Tuan(쩐 만 투안)과의 만남 입시를 봐서 단국대학교 색소폰 실용음악과에 들어가 학교를 다니던 와중에 색소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연주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는데, 그런 스타일로 연주하는 사람이 한국에 없기도 하고 그런 쪽으로는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 었어요. 그런 목마름이 있던 와중에 방학을 맞아 베트남 호찌민에 사시는 숙모 댁에 놀러갔다 귀국 전날 재즈 클럽에 가게 되었어요. 거기서 연주하는 사람이 너무나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연주를 하고 너무 잘하는 거예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아버지께 이런 사람이 있었고, 진짜 잘하더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더니 저희 아버지가 아티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그 사람에게 바로 전화를 거셨죠. 아들이 연주를 보고 와서 당신의 음악에 대해 흥미 있어 하는데, 아들을 보내면 가르쳐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선생님께서 바로 “Sure”라고 대답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학교를 휴학하고 한국에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갔어요. 선생님도 놀라시더라고요. 진짜 일주일 만에 오니까(웃음). 호찌민에서 3년 정도 있었는데, 선생님 집에서 같이 살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연습하고 합주하고, 레슨받고 저녁 7시에는 재즈클럽에 출근해서 밤 12시까지 연주하고 매일 공연했죠. 선생님과 잼을 하면서 연주 실력도 좋아지고 톤도 좋아지고 정말 많은 걸 배웠죠. 연주자 활동의 첫 발자국, 앨범 〈Butterfly〉 개인 싱글 앨범은 3곡으로 디지털 싱글로 냈었어요. 제가 유학을 다녀와서 활동을 시작할 시기에 첫 발을 내디디며 낸 앨범이죠. 첫 번째 곡과 두 번째 곡은 기타리스트 이근형이라는 정말 존경하는 분이고 가요계의 거장이신데. 그분께서 두 곡을 만들어주셨고. 한 곡은 제가 썼거든요. 펑키곡인데 퓨전 곡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첫 번째 두 번째 곡 같은 경우는 블루스적인 요소도 있으면서 발라드적인 요소가 있고요. 좀 몽환적이면서도 제 개성을 표현한 앨범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음악적인 방향과 성향, 어떻게 보면 저에 대해서 알리고 싶어서 낸 앨범이기도 하고요. 지금은 새로운 앨범들을 계획하고 있어요. 가스펠 앨범은 이미 녹음이 끝나서 발매 시기와 방법 같은 것들을 구상하고 있고 개인 앨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게 있다면 우리나라 가요를 재즈적인 형식을 섞어 제 스타일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대중에게 친숙해질 수 있는 방법으로 편곡해서 거기에 재즈적인 요소를 더해서 색소폰과 국악기를 같이 넣는 거죠. 전통 악기적인 요소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국악기와는 이런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저도 저만의 색깔로 어떻게 나타낼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중들이 다가가기 쉬운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 계열의 음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강동 아트센터 연주 실황 모습 색소폰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 아무래도 재즈를 좋아하고 실용음악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팝재즈나 퓨전 연주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공연이라는 게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기획자가 원하는 공연과 연주자가 원하는 공연은 항상 다르잖아요.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기획자가 원하는 곡이 있을 때는 그 곡에 맞추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제가 하고 싶었던 곡들을 연주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스탠더드한 곡들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웃음). 제가 추구하는 연주는 색소폰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표현하는 것이거든요. 어떤 극한에서 몰아치는 밀려오는듯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아직 저는 제가 그렇게 원하는 만큼 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제 스스로를 평가했을 때 그렇게 연주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서 계속 그런 방향으로 연주를 하려고 연습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는중입니다. ▶베트남 공연 현장 “소울을 표현하는 게 내가 음악 하는 이유” 선생님께서 제게 가르침을 주실 때 “색소폰은 너의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테크닉이 좋은 연주자들도 많고 젊은 연주자들은 비주얼(Visual)도 좋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너의 소울을 표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소울을 표현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에 저는 지금도 너무나 동의를 해요. 소리 하나로 소울을 전달하고 볼륨 하나로 다이내믹을 조절하는 그런 연주자가 되고 싶거든요. 소울을 전달하고 싶은 이유가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에요. 거기에서 제가 더 발전을 할 수 있다면 손가락도 빨라지고 텅잉도 빨라지는 연주자가 되는 거겠죠. 그런 연주자가 되고 싶고 그렇게 연주하는 연주자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계획, “공연과 강의 통해 관객들 만날 것” 현재 공연 계획은 단독 콘서트 기획과 더불어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지방 투어 공연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공연을 할지 콘셉트를 정하는 단계이고 당장 이번 달 (인터뷰 기준으로 4월) 29일에는 태백시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합니다. 앞으로도 그쪽과 연계해서 공연을 많이 하게 될 것같고요. 서울 유명 호텔에서도 정기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또 일전에 창원문화재단에서 ‘수요문화예술대학’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색소폰 강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어요. 주최 측에서 그런 저를 좋게 봐주셨는지 타 문화예술회관을 추천해주셔서 조만간 포항에서도 강의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송파에서 자리를 잡고 연습도 하고 수업도 하고 활동이 있을 때는 활동도 하고 이렇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요. 개인적으로 주변에 계신 분들과 만나 좋은 지식들을 나누고 (저는 음악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음악적인 이야기들 혹은 색소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표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궁금한 분이 계시다면 오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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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김포대명초등학교
    지난 4월 14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김포대명초등학교 꿈누리관 강당에서 야마하뮤직코리아와 함께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색소폰 클리닉’이 진행되었다. 알토, 테너, 바리톤 색소폰으로 이루어진 열 명 남짓의 학생들은 자신의 몸 크기 만한 악기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잡으며 클리닉 수업을 경청했다. 이날 야마하 아티스트 최희훈 연주자가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악기를 꼼꼼히 점검 하는 색소폰 클리닉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글 | 안지인 기자 야마하뮤직코리아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색소폰 클리닉’을 개최했다. 그간 다양한 지역 방방곡에 야마하 클리닉을 가져왔던 야마하뮤직코리아는 ‘학교로 찾아가는 클리닉’을 기획하여 젊고 유망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이번에 클리닉을 진행한 김포대명초 학생들의 색소폰 앙상블의 역사는 2019년에서 시작된다. 김원기 선생님이 교육지원청에서 색소폰을 지원받아 6학년 학생들과 수업 시간에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 4년 전의 일이다. 6학년이 되어야 색소폰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학교의 전통처럼 자리 잡았으나, 현재는 5학년도 함께 색소폰을 배울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36명의 졸업생들이 색소폰 앙상블을 거쳐 갔다. 클리닉은 강의와 악기 수리·점검이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총 아홉 명의 학생들(박재이, 박채은, 박소이, 송진주, 하시윤, 원민호, 장미령, 김민규, 강경민)이 참여했다. 강의는 야마하 아티스트 최희훈 연주자가 ‘색소폰 기초와 입술 힘 조절 및 옥타브 연결 방법’에 대해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색소폰을 배운 지 4주 정도 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되었다. 강의 내용은 총 4가지로 분류되었는데, 첫째는 바람을 위로 보내지 않고 고개를 내리고 연주하기, 둘째는 손가락을 동그랗게 모으고 연주하기 셋째는 아랫입술에 힘을 주지 않기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소리가 나지 않을 때는 Tc 키가 눌려져 있는지 확인할 것 등 색소폰을 입문하면서 꼭 알아야 할 기초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주제가 〈Beauty and theBeast〉, 영화 더 미션의 주제가 〈Gabriel's Oboe〉 마지막으로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연주하며 강의는 끝났다 강의를 진행한 최희훈 연주자는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 동호회나 학교를 찾아가는 시스템이 있는 야마하뮤직코리아만의 행사인데 대명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색소폰을 배운 지 4주밖에 안됐다는 얘기를 듣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긴장을 해서 그런지 소리가 잘 안 났는데, 짧은 수업이었지만 그 안에서 좋아지는 게 눈에 보여서 좋았습니다” 라며 강의 소감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제가 실용 재즈나 팝퓰러한 음악을 주로 연주하고 있지만 원래 전공은 클래식이어서 학교에서 원하는 취지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연주 기법도 메탈 피스가 가진 파워풀한 게 아니라 부드럽고 아늑한 소리를 들려드리니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 김포대명초등학교 친구들과 같은 젊고 어린 친구들에게 색소폰이 많이 알려져서 젊은 연주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설명에 따라 색소폰을 불어 보는 박채은 학생 ▶김포대명초등학교 색소폰 앙상블 반장 김경민 학생 ‘학교로 찾아가는 색소폰 클리닉’애 참여한 색소폰 앙상블반 반장을 맡고 있는 6학년 1반 강경민 학생은 ‘학교로 찾아가는 색소폰 클리닉’을 통해 최희훈 연주자의 연주를 실제로 들으니 “너무 잘하시는 것 같다”며 “이렇게 찾아 오셔서 연주를 직접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강의에 대해서는 “평소 색소폰을 연주할 때 소리가 잘 안났었는 데, 바닥을 보고 연주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소리가 나서 인상 깊었다“며 ”훗날 기회가 된다면 최희훈 선생님처럼 연주해보고 싶다“ 고 후기를 남겼다. 김포대명초등학교 김원기 선생님은 “제가 색소폰을 조금 다루긴 하지만 혼자 지도할 때는 막막한 부분이 많았어요. 제가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까 학생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야마하뮤직코리아에서 최희훈 색소포니스트가 저희 학교에 방문해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면서 한 시간 만에 학생들이 많은 성장을 하는 것을 보았다”며, 저도 좀 더 노력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이번 클리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월간색소폰
    • News
    2023-05-01
  • 색소폰 듀오 ‘아듀’ 100회 기념 콘서트
    아침에 듀엣으로 활동하고 있는 색소폰 듀오 아듀가 유튜브 방송 100회를 맞이하여 콘서트를 개최했다. 아듀는 지난 3월 11일 토요일에 울산 뮤직라운지에서 '아듀색소폰 100회 기념 콘서트' 라는 주제로 팬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에서는 울산에서 만나기 힘든 특급 게스트들로 이루어진 명품 공연으로 팬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덤으로 아듀의 재미난 행사 진행으로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이 이뤄졌다. 특급 게스트로는 이병주, 루카스, 장인영, 이수연, 박인찬, 김선회, 윤태완 프로들이 함께 하였다. 아듀와 게스트들의 솔로 연주도 준비되었지만 게스트들마다 아듀와 함께 트리오 연주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이날은 특별히 꽃다발 대신 미나리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특색 있는 이벤트가 준비됐다. 또한, 서비스로 즉석에서 신청곡을 받고, 3시간 가량 진행되는 공연 시간 동안 허기진 관객들을 위해 아듀가 손수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만족도를 높였다. 공연 관계자는 “울산에서 공연을 하면 객석을 다 채우지 못할까 하는 걱정도 하였지만 계획했던 인원보다 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 월간색소폰
    • Review
    2023-04-01
  • 색소폰 소리와 품격 있는 대중화
    아버지께서 사다 주신 플라시도 도밍고(Plácido Domingo)와 존 덴버(John Denver)의 〈퍼햅스 러브(Perhaps Love)〉의 여운은 40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어제 일 같다.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는데, 그때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장르가 무엇인지 몰랐다. 하지만 성악가와 대중 가수의 조화가 주는 매력은 지금까지도 나의 연주 속에 스며들어 있다. 클래식적인 음색, 대중음악의 감성이 나의 색소폰 소리이다. 크로스오버적인 음색이라고 말해준 사람도 있었다. 나는 그것이 색소폰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음색이며, 앞으로 색소폰 연주의 주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믿음이 ‘뉴 사운드 프로젝트(New Sound Project)’를 기획하게 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조화를 통해서 아름다운 색소폰 소리를 만드는 것으로 어쩌면 색소폰을 발명한 아돌프 삭스(Adolphe Sax)가 꿈꾸었던 미래의 색소폰 소리가 아닐까 싶다. 색소폰은 장점이 많은 악기이다. 다만 불안정한 음정은 연주자의 숙제이다. 입술과 호흡의 미세한 다스림 차이로 음의 높낮이가 크게 변하기도 한다. 적정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것은 시간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색소폰은 감성적인 악기이다. 하지만 음정 해결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그 좋은 음색도 빛 좋은 개살구가 된다. 원숭이가 나무를 오르내리며 뽐내는 것 같은 화려한 기교도 의미 없는 손가락의 빠른 반복에 머무를 수 있다. 특히 일반 동호인의 음정에 대한 비중은 감성과 기교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 유독 우리나라 색소폰 연주 장르가 한쪽으로만 치우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나치게 감성만 앞세우면 젊은 층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세련되거나 고급스러운 음색과 거리가 동떨어진 악기라는 말도 나온다. 외국 재즈 연주자의 멋진 연주는 듣고 싶지만, 자신이 배워서 연주하고 싶지 않은 악기라고도 했다. 또한 초보자의 반주기 사용도 아쉬운 부분이다. 반주기 음정과 색소폰 연주의 음정이 너무 달라서 소음공해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런 아쉬움에 대한 고민이 ‘품격 있는 대중화’를 끌어냈다. 대한민국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인의 저력을 이미 잘 안다. 좋은 교육과 새로운 소리의 붐만 더해지면 또 한 번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 트로트 연주 대세에서 발라드 연주로 이어지는 지금이 색소폰 소리에 품격을 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취미로 색소폰을 시작하는 50대가 신승훈, 변진섭의 노래를 듣고 자란 발라드 세대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트로트 못지않게 발라드 연주와 앙상블 합주가 많아졌는데, 이 또한 시대의 흐름을 읽는 연주의 새로운 소리에 대한 수요로 활용할 수 있다. 더는 ‘즐김’이라는 말로 배움의 게으름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즐김은 배움을 바탕으로 할 때 발전한다. 왜곡된 즐김에 머물러서 소리만 내면 연주이었던 시절도 끝났다. 좋은 연주의 시작은 음정을 대하는 태도에 달렸다. 음정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다. 음정 편차는 ‘비하인드 포지션(Behind Position)’의 활용이 해결책이다. 올바른 암부슈어(Embouchure)로 옥타브의 안정을 배우고, 평소 모습과 마우스피스를 물고 연주할 때 입술이나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주법(입 모양)은 심각했다. 표정이 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첫 배움에서 입 모양만 편하게 배워도 연주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그것은 지도하는 강사가 알려주어야 하는 핵심이다. 또한, 튜너를 통한 음정 분석도 중요하다. 음정의 문제가 마우스피스와 리드의 조합 때문이지, 마우스피스를 무는 지점, ‘페이싱 포인트(Facing Point)’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랫입술의 압력과 적정 호흡의 불균형도 음정 불안의 큰 영향을 준다. 결국 음정이 연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호흡의 사용과 안배를 통해서 좋은 울림이 색소폰에 전달됨을 알아야 한다. 결국 비하인드 포지션은 좋은 귀를 만드는 훈련이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튜너 사용도 권장한다. 정확한 음정은 ‘익숙함 덕분에 어색함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입문자의 경우 호흡 조절만으로 음정 문제를 결코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대체 운지 또는 추가 운지라고 부르는 비하인드 포지션의 사용으로 음정의 높낮이를 조정하는 훈련도 하는 것이다. 꾸준하게 반복해서 사용한 대체 운지가 익숙한 소리로 자리하면, 더는 대체 운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정확한 음정을 구사하게 된다. 정확한 음정에 대한 관심은 색소폰 앙상블 영향도 크다. 독주와 달리 합주는 음의 불균형이 더욱 크게 작용한다. 대단한 화성적 조화에 대한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동일한 음을 두 사람 이상이 내면서 발생하는 맥놀이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경험자는 그 심각성을 잘 안다.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이 더 좋은 교육을 찾는 수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나는 색소폰 발전에 한 부분을 담당할 것이며, 그 분야에 한 획을 긋고 싶습니다.” 12년 전 ㈜코스모스악기 주최로 색소폰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100명가량의 참석자 앞에서 했던 이야기이다. 그때는 색소폰 인구가 끝없이 증가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필자를 비롯한 전문 연주인들은 생계형 레슨과 강사로서 유명해지는 것 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대중이 원하는 연주회를 여는 것에 소홀했다. 어쩌면 색소폰의 좋은 시절을 한때 붉었던 꽃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깊은 반성은 클래식 색소폰 전공자로 구성된 색소폰 콰르텟 기획을 이끌었다. 4명의 연주자는 앞으로 어떤 연주를 할 것이며,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고민했다. 그리고 팀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다. ‘색소폰계의 포레스텔라 – EZ 색소폰 콰르텟’ 대한민국의 크로스오버 사중창 그룹 포레스텔라를 듣는 순간, 4명의 구성원을 통해서 크로스오버 장르를 연주하며, 연주의 기본 바탕은 클래식일 것이다. 이런 상상이 빠르게 전달된다. 월간 색소폰 칼럼을 쓰면서 콰르텟 결성 이야기를 몇 번 언급했더니,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고 했다. 결코 신비주의 마케팅은 아니다. 연주 구성에 관해서 조율하고 있는 기업과 마케팅에 관해서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매주 연주자들은 모여서 열심히 창단을 위한 연습을 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가 유연한 소리를 만들고, 연주자의 고난과 그것을 극복한 삶의 과정이 진정성 있는 감성으로 발현됨을 연주로 들려주겠다는 각오로 색소폰의 품격 있는 감성 ‘뉴 사운드 프로젝트’의 모범답안을 완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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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1
  • 봄맞이 색소폰 컨디션 점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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