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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학으로 색소폰 연주를 잘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화시대에 사는 현대인은 마음만 먹으면 서점 한구석에 빼곡히 진열되어 있는 색소폰 관련 교재, 인터넷상의 동영상 등을 통하여 얼마든지 색소폰 연주를 독학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본다(물론 악기 구입 등 어느 정도의 경제력은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만). 그러나 연주가 ‘악기를 다루어 곡을 표현하거나 들려주는 일’ 또는 ‘음악을 현실의 음으로 실현하는 행위’라는 사전적 의미에서 ‘독학’에 대한 시선은 다소 관대하지 못한 것 같다. 왜냐하면 독학은 잘못된 습관을 반복함으로써 좋지 못한 연주습관을 형성할 수 있고, 정확한 음악적 분석을 하지 못한 채 그저 감에 의존해서 연주를 하게 됨으로써 올바른 연주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그로 인하여 쉽사리 어떤 한계에 부닥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무릇 세상의 모든 학문에는 부단한 노력과 불굴의 의지가 요구되는 것처럼, 음악의 한 분야인 색소폰 연주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선생님과 학생이 직접 대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방송 또는 녹음강의(예컨대 유튜브) 등으로 진행되는 교육은 더욱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본다. 이러한 노력은 항상 자신에 대한 시험으로 또는 도전으로 닥쳐오는 것이며, 이러한 시험과 도전에 의연히 대처하는 호연지기가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된다. 필자는 여건이 된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선생님을 찾아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학습을 통하여 색소폰 연주에 대한 기본기를 닦고, 길이 같고 뜻이 같은 동료들과 토론을 통하여 사고의 교환과 문제 분석능력을 기르기를 권한다. 그래야만 시행착오를 줄이며 보다 빠른 시간에 본인이 지향하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음악(특히 색소폰 연주)은 어떤 의미에서 무척 외로운 작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음악은 서로 다른 가치를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상호 유기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선생님과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의 사고의 교환을 통하여 어떤 문제에 대한 분석능력을 제고시켜 연주 능력을 향상시키고, 그로 인하여 즐겁고 보람된 인생을 향유할 수 있게 돕는다고 생각한다. 세상만사에는 완급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생활에 적절한 리듬을 부여하여, 휴식과 연주가 병행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단기적 집중력을 배가하고 장기적 지속성을 강화하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월간색소폰)김미영 색소포니스트 = msp@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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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1
  • “색소폰을 처음 배울 때는 ‘도(Do)’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요즘은 은퇴 이후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색소폰을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는 재능기부로 이어져 지역사회 문화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필자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강사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 중색소폰을 지도하면서 겪은 이야기 하나를 말해 보고자 한다. 색소폰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의 첫 질문은 대개 이렇다. “도(Do)가 어디죠?” 그러면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난감해진다. 하지만 간단히 설명을 마치고는 ‘마우스피스로 소리내기’부터 알려준다. 대부분 사람들은 30분 이내에 방법을 터득하고 만족스러워한다. 얼마 전 60대 후반의 정 여사라는 분이 필자의 강좌에 처음 오셨다. “저는 피아노를 좀 배웠어요. 그래서 색소폰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도(Do)가 어디죠? 레(Re)는요? 미(Mi), 파(Fa), 솔(Sol), 라(La)…” 그러고는 피아노 치듯이 하나의 손가락만 가지고 힘차게 불지만 야속한 바람 소리만 날뿐이었다. “어머 선생님, 소리가안 나네!” 몇 번의 시도 끝에 포기하고는 내 설명에 따라 진행하였다. 그분은 다행히 감각이 좋았다. 곧바로 소리내기와 기본 운지법에 딸린 6개, 2옥타브까지 12개의 소리를 잘 낼 수 있었다. 색소폰은 피아노와 구조, 어법(語法)이 다르다. 따라서 연주법도 다르다. 색소폰은 키의 조합에 의해서 관의 길이를 조절하는 구조이다. 피아노는 각각의 길이와 굵기가 다른 현을 건반에 연결해서 치는 구조이다. 현악기는 손가락으로 줄을 눌러 현의 길이를 분할하는 형태이다. 반면, 관악기는 홀을 열고 닫아 관의 길이와 배음(over tone)을 이용하여 음을 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색소폰은 피아노와 연주 방식이 다르다는 인식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색소폰을 처음 배울 때 ‘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색소폰의 가장 기본적인 소리, 학습자가 가장 내기 쉬운 소리부터 배워야 한다. 그래야 마음 편하게 배울 수 있다. 지금까지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처음 색소폰을 배울 때 1옥타브 ‘시라솔파미레’ 그리고 2옥타브는 앙부슈어 각도와 텐션을 더해서 ‘레미파솔라시’ 소리내기 하면 감각이 좋은 사람은 5분 이내에 기본음을 터득하고 보통은 30분 이내에 소리 문제를 해결한다. 악기를 배울 때 처음 ‘도’를 시작으로 하는 것은 건반악기와 하프 같은 구조의 악기 외에는 거의 없다. 기타도 도에 해당하는 C코드보다 Em, Am7이 더 쉽고 소리가 잘 난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도 도가 아닌 개방 현을 이용한 A장조 또는 D장조 G장조를 중심으로 배워야 접근이 쉽다. 스즈키 교본과 스트링빌더가 그 좋은 예이다. 음악에서의 기본인 음계에서는 당연히 도가 중요하고 그것을 시작으로 또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지만 악기를 배우는 면에서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글) 원진 강사(정리) 최도현 객원기자= msp@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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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8
  • [Self Repair] 혼자서 색소폰 다루기 Q & A
    Question 색소폰 도금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nswer 색소폰의 대표적인 도금은 래커,실버, 블랙 니켈 3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알토와 테너 색소폰의 도금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래커(Lacquer) 도금 -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기본적인 색소폰의 금색 도금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고 많이 사용됩니다.실버 도금 - 래커의 표면을 은으로 도금한 색소폰입니다. 래커에 비하여 표면이 견고해 잘 벗겨지지는 않지만 공기 중에 산화되어 6개월만 지나도 검게 변색되기 쉽습니다. 세척하면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지만 세척법이 까다롭고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듭니다.블랙 니켈 도금 – 블랙 니켈에 파랑, 빨강 등 다양한 색을 입히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블랙 니켈의 특징과 동일합니다. 도금이 다소 두꺼워 매우 견고하며 실버 도금과 달리 표면에 변색이생기지 않아 관리가 매우 쉽습니다. 하지만 악기의 변형으로 찌그러진 색소폰을 복원시키면 도금이 잘 떨어져 나가 외관이 지저분해지므로 언제나 변형에 주의해야합니다. Question 도금의 종류에 따라 음색의 차이가 있나요?Answer 색소폰의 도금에 따라 수월하게 낼 수 있는 음색이 다릅니다. 래커의 경우 실버와 블랙 니켈보다 호흡을 적게 필요로 하며 감미롭고 애절한 음색 표현이 수월합니다.실버는 래커에 비하여 경쾌하고 큰 볼륨의 소리를 내는 것은 편안하지만, 부드럽고 포근한음색을 내는 데는 무리가 있어 퓨전 음악과 빠른 곡들의 연주에 적합합니다. 단점으로는 래커도금에 비하여 더 많은 호흡을 필요로 하여 트로트 장르의 연주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블랙 니켈은 음색이 어둡기 때문에 올드팝이나 비밥재즈 장르를 연주하기 적합하며 중후한 음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해드립니다. 단점으로는 연주 시 호흡이 많이 필요하여 어리거나 고령의 연주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uestion 도금된 색소폰의 세척과 관리 요령을 알려주세요.Answer 색소폰은 270~320개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어 연주자가 스스로 악기를 세척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악기를 사용하다 보면 주재료인 구리(Brass)의 표면에 도금이 벗겨지고 습기가생겨 파란 녹의 때가 생깁니다. 가장 좋은 관리 요령은 도금이 벗겨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인데,특히 래커는 도금이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연주 후 이물질을 잘 닦아주어야 합니다. 색소폰의키 안쪽까지 닦기 위해서는 키를 분해해야하며 평소에는 벨과 바디의 세척에 신경써야합니다.전용 세정제가 없다면 젖은 수건으로 먼저 닦아준 후 마른 천으로 닦아 마무리해줍니다.색소폰의 표면 도금은 연주자의 침과 손의 땀 등에 매우 취약합니다. 연주 후에는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을 벨과 바디를 닦은 방법과 동일하게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분해수리(Overhaul, 악기를 완전히 분해하여 점검·수리·조정 등을 하는 것)를 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색소폰을 전부 분해하여 물청소를 하는데, 색소폰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악기이므로 물이나 습기에 매우 민감하여 주의해야 합니다. 년 1회 정도 분해수리를 한다면 악기관리와 세척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색소폰은 구리로 만들어진 악기이므로 세균이 서식할 수 없어 청결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Question 색소폰 도금 선택 시 유의사항을 알려주세요Answer 멋진 색감에 이끌려 결정하는 것을 피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 장르의 음색에 부합하는 색소폰을 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도금한 색소폰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리드’와 ‘마우스피스’의 선택입니다. 연주자와 잘 맞는 피스가 있으며 피스와 잘 맞는리드도 있기 때문에 연주자와 맞는 색소폰, 그리고 악기와도 잘 맞는 피스와 리드를 선택하는것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연주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저가형 연습용 악기로 시작했다면 앞으로도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할 색소폰은 나와 잘 맞는 악기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박대식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뮤직비즈니스학과 교수(악기수리/제작) (월간색소폰)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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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umn
    2018-11-29
  • [Self Repair] 혼자서 색소폰 다루기 Q&A
    Question 색소폰 도금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nswer 색소폰의 대표적인 도금은 래커,실버, 블랙 니켈 3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알토와 테너 색소폰의 도금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래커(Lacquer) 도금 -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기본적인 색소폰의 금색 도금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고 많이 사용됩니다.실버 도금 - 래커의 표면을 은으로 도금한 색소폰입니다. 래커에 비하여 표면이 견고해 잘 벗겨지지는 않지만 공기 중에 산화되어 6개월만 지나도 검게 변색되기 쉽습니다. 세척하면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지만 세척법이 까다롭고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듭니다.블랙 니켈 도금 – 블랙 니켈에 파랑, 빨강 등 다양한 색을 입히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블랙 니켈의 특징과 동일합니다. 도금이 다소 두꺼워 매우 견고하며 실버 도금과 달리 표면에 변색이생기지 않아 관리가 매우 쉽습니다. 하지만 악기의 변형으로 찌그러진 색소폰을 복원시키면 도금이 잘 떨어져 나가 외관이 지저분해지므로 언제나 변형에 주의해야합니다. Question 도금의 종류에 따라 음색의 차이가 있나요? Answer 색소폰의 도금에 따라 수월하게 낼 수 있는 음색이 다릅니다. 래커의 경우 실버와 블랙 니켈보다 호흡을 적게 필요로 하며 감미롭고 애절한 음색 표현이 수월합니다.실버는 래커에 비하여 경쾌하고 큰 볼륨의 소리를 내는 것은 편안하지만, 부드럽고 포근한음색을 내는 데는 무리가 있어 퓨전 음악과 빠른 곡들의 연주에 적합합니다. 단점으로는 래커도금에 비하여 더 많은 호흡을 필요로 하여 트로트 장르의 연주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블랙 니켈은 음색이 어둡기 때문에 올드팝이나 비밥재즈 장르를 연주하기 적합하며 중후한 음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해드립니다. 단점으로는 연주 시 호흡이 많이 필요하여 어리거나 고령의 연주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uestion 도금된 색소폰의 세척과 관리 요령을 알려주세요. Answer 색소폰은 270~320개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어 연주자가 스스로 악기를 세척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악기를 사용하다 보면 주재료인 구리(Brass)의 표면에 도금이 벗겨지고 습기가생겨 파란 녹의 때가 생깁니다. 가장 좋은 관리 요령은 도금이 벗겨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인데,특히 래커는 도금이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연주 후 이물질을 잘 닦아주어야 합니다. 색소폰의키 안쪽까지 닦기 위해서는 키를 분해해야하며 평소에는 벨과 바디의 세척에 신경써야합니다. 전용 세정제가 없다면 젖은 수건으로 먼저 닦아준 후 마른 천으로 닦아 마무리해줍니다. 색소폰의 표면 도금은 연주자의 침과 손의 땀 등에 매우 취약합니다. 연주 후에는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을 벨과 바디를 닦은 방법과 동일하게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분해수리(Overhaul, 악기를 완전히 분해하여 점검·수리·조정 등을 하는 것)를 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색소폰을 전부 분해하여 물청소를 하는데, 색소폰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악기이므로 물이나 습기에 매우 민감하여 주의해야 합니다. 년 1회 정도 분해수리를 한다면 악기관리와 세척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색소폰은 구리로 만들어진 악기이므로 세균이 서식할 수 없어 청결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Question 색소폰 도금 선택 시 유의사항을 알려주세요 Answer 멋진 색감에 이끌려 결정하는 것을 피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 장르의 음색에 부합하는 색소폰을 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도금한 색소폰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리드’와 ‘마우스피스’의 선택입니다. 연주자와 잘 맞는 피스가 있으며 피스와 잘 맞는리드도 있기 때문에 연주자와 맞는 색소폰, 그리고 악기와도 잘 맞는 피스와 리드를 선택하는것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연주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저가형 연습용 악기로 시작했다면 앞으로도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할 색소폰은 나와 잘 맞는 악기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박대식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뮤직비즈니스학과 교수(악기수리/제작) (월간색소폰)박세정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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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umn
    2018-11-29
  • [saxophone Column] 연주자의 아킬레스건 음 이탈 현상(스퀵)
    치명적인 실수, 음 이탈색소폰 연주에 대한 평가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음 이탈 현상은 분명 아쉬움이 된다. 어쩌다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실수로 인식이 된다. 그런데 전문 연주인들이 음 이탈 현상을 왜 ‘추억의 소리’ 라고 말하는지 생각해보면 그들도 한때 음 이탈 현상을 겪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연륜과 경험이 생기면 ‘그런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까마득하게 생각하게 된다.연주를 잘한다는 것은 음정과 음색의 안정도 있지만,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연주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일종의 사고인 ‘음 이탈’은 치명적일 수 있다.연주의 어렵고 쉽고를 못 느끼는 관객도 음의 이탈은 쉽게 알기 때문이다. 연주를 듣는 어린아이마저도 “저 사람삑사리 냈어”라며 음 이탈을 발견하기도 한다.음 이탈 현상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누가 그런 현상을 내고싶을까 싶지만, 고치려 해도 계속해서 이어지면 연주하기두려운 마음이 절로 들게 된다. 그래서 음 이탈의 원인과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중심으로 살펴 음 이탈 현상을개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음 이탈은 적정한 압력이 아닌 경우에 발생한다. 또한리드와 피스의 조합 그리고 연주자의 호흡 세기 등 여러원인이 있다. 결국, 이런 부분에서 ‘적정함’을 벗어났다는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입문자에게 나타나는 경우라면 피스와 리드의 적정 조합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중급 이상의 연주자에게 반복해서 스퀵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단지 조합의문제가 아닌, 암부슈어와 호흡에 관해서 문제가 있는 건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맑은 소리는 스퀵의 전조스퀵은 징조가 있다. 연주하다가 갑자기 스퀵이 발생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지진이 나기 전 징조처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음 이탈 발생 전에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이전의 소리보다 상당히 맑아진다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피스를 깊숙하게 물면 밝은 음색이 난다. 다시 말하면 스퀵 현상 직전에 소리가 맑아진다. 이것은 스퀵의 중요한 징조로, 주의가 필요하다.아마추어 연주인들의 경우, 반주기 또는 악보를 보는순간에 고개를 숙이고는 한다. 문제는 마우스피스를 견고하게 무는 힘이 부족해서 연주 중 점점 더 피스 안쪽으로윗니가 이동하는 것이다.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본다.하지만 지켜보면 피스를 ‘먹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입안에 집어넣는 경우도 접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생하는 현상이다.정확한 압력으로 음정 내야항상 스퀵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발생 원인을여러모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특정 음 또는 이동에있어서 유독 스퀵이 발생하기도 한다. 월간색소폰 독자라면 “아, 그것은 옥타브 키를 누른 ‘레’!”라고 알아차렸을지 모른다. “고음 ‘솔’에서 ‘레’로 내려오는 순간”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음에서나 스퀵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유독 발생 빈도가 높은 음이 있다. 고음 ‘솔’에서 ‘레’로 이동하는 순간 ‘레’의 음을 조금 높은 압력으로 소리를 내는 경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앞서 색소폰 음정에 대해서 다루었지만 옥타브 키를 누른 중음 ‘레’의 경우 많은 사람이 적정 압력보다 높게 생각하고 낸다. ‘레’와 ‘미’의 음정이 다른 음에 비해서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입술로 누르는 대표적인 음들이라서 항상조금 낮은 느낌을 상상하면 도움이 된다. 긴장을 조금 풀어주고 빠르게 바람을 내라는 표현으로 지도하는 음이다.“힘 빼고 빠른 바람”이라고 강사들이 강조하는 대표적인음이다. 그러니 힘을 주면 스퀵이 자주 발생한다. 반면 힘을 빼면 그보다 듣기 싫은 음색의 음도 없다.음과 음을 이동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원인도 역시 적절하지 못한 압력을 사용한 경우다. 예를 들어서 옥타브 키를 누른 ‘솔’에서 역시 옥타브 키를 누른 ‘레’로 이동하는순간을 생각하면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스퀵 발생 빈도가 높은 음이다.점검과 주의는 연주자의 실력‘솔’ 음에서 스퀵이 발생하는 경우는 단독적인 경우가많다. 어떤 음에서 음으로 이동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경우와 다르다. 기계적인 결함도 있고 특히 옥타브 키를 누르는 음은 중간 옥타브 홀이 열린다는 점에서 적정 압력보다 부족하면 침이 끓는 소리가 난다. 심하면 옥타브 키를 누르더라도 고음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적정 압력과 바람의 세기보다 더 호흡을 사용하거나 입술로 리드를 조여서 소리를 내는 현상이 발생한다. 스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상황이다.필자도 가끔 옥타브 키를 누른 ‘솔’에서 스퀵을 낸다.‘강사라는 사람도 스퀵을 내나’ 생각하겠지만, 최근 사용하는 악기의 최고 음역에 해당하는 ‘C1’ 키는 구조적인 결함과 살짝만 건드려도 열리는 스프링의 탄성 문제로, 스스로 연주에 감동하다가 잠시 주의할 점을 잊고 몸의 움직임을 과하게 넣으면 여지없이 스퀵이 나고는 한다. 수강생은 이 부분을 강사에 대한 불신의 근거로 생각하기도한다. 특히 규모 있는 무대에서 이런 실수는 수강생의 놀림이 되기에 충분했다. 무대에 서면 악기의 구조적인 결함도 다른 사람에게는 ‘핑계’가 된다. 점검과 주의가 곧 실력이다.적정한 피스와 리드 선택계속해서 ‘적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 적정함이 어느 정도인지 글로 배울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칼럼이 레슨은 아니지만 그래도 월간색소폰은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래서 더 애정을 가지고 설명을 하고 싶다.적정함의 가장 우선 사항은 마우스피스와 리드의 선택에 있다. 자신과 잘 맞는 것을 추천받아야 한다. 그것을 적절하게 판단하고 고를 수 있는 강사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전문 연주인의 피스와 리드가 모든 이에게도 최상은 아니다. 소리를 듣고 연령과 호흡 모든 것을 생각해서 추천할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런 경우라면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제품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특정 상표를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정말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과 조합을 기준으로 자신의 무는 지점을 통해서 리드 두께를 조금씩 조정하는 것이 좋다.당장 소리 내기 쉽지만 빈약함을 보이는 제품은 피하자. 또한 극복하겠다는 생각으로 전문 연주인들 중 상당히 큰 호수의 피스나 리드를 사용하는 것을 따라 하지 말아야 한다. 가끔 이런 예를 든다. 볼링공은 체중과 밀접하다. 하지만 구력과도 중요한 관계가 있다. 그 적정함은 본인에게살짝 버거운 정도지만 그렇다고 힘이 들어서는 안 된다.마우스피스의 사이즈는 대중음악 장르 쪽은 조금 오프닝이 있는 것을 선택하고는 한다. 다만 오프닝이 작은 마우스피스로 대중음악 연주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리드의 두께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나에게 맞는 피스와 리드의 조합, 이것이 스퀵을 막는중요한 시작이다.마우스피스, 어떻게 물 것인가연주하면서 윗니가 피스를 더 깊숙하게 무는 경우에도음 이탈 현상은 나타난다. 이 부분은 실험을 해보면 쉽게알 수 있을 것이다. 마우스피스는 적절한 리드의 두께도중요하지만, 피스를 무는 지점 ‘페이싱(Facing)’도 매우 중요하다. 리드와 피스가 맞닿는 부분을 아래쪽 부분만 생각하기도 하지만 윗부분의 윗니가 무는 지점도 페이싱 포인트라고 한다.그 포인트를 깊게 물면 (피스를 입에 많이 넣으면) 볼륨이 커진다. 또한 선명한 소리가 난다. 반대로 피스의 무는지점을 얕게 하면 (피스의 끝쪽을 물면) 부드러운 소리를 얻기는 하지만 풍성함은 얻기 어렵다. 어느 쪽이 더 옳은것이 아니다. 그 적정함은 리드의 선택을 돕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최근 출시된 신형 마우스피스를 살펴보면 피스의 열림을 줄여서 음정을 다스리기 쉽게 하고, 페이싱 포인트는충분히 뒤로 가지고 가서 무는 지점이 깊어지더라도 스퀵현상을 막아줄 수 있도록 고안을 한 제품들을 만난다. 제작자 입장에서도 음 이탈 현상은 고민이었을 것이다. 연주자의 나쁜 습관, 스퀵스퀵은 습관이다.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칠 수 있는 것을 방치하고 연주에서치명적인 실수를 한다면 그것은 나쁜 습관이 된다.정말 나에게 잘 맞는 마우스피스와 그것에 이상적인 리드를 만나라고 말하고 싶다. 가격의 문제도, 브랜드만의차이도 아니다. 다스리기에 편안하면서도 풍성함을 얻을수 있는 조합이 스퀵을 예방한다. 그리고 특정 음에서 더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해서 적정한 압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항상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안정적인 연주 자세를 통해서 윗니가 마우스피스를 타고 올라가는 것도 주의하기를 바란다.스퀵은 누구에게나 큰 스트레스지만 조합과 적정 압력그리고 바른 자세로 잡을 수 있다. 2017년 새해에 더 좋은연주를 꿈꾸는 독자들 모두 음 이탈로부터 자유롭기를 기원한다.* 이 글은 잡지의 편집 방향과 무관한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월간색소폰)송인권 칼럼니스트=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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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umn
    2018-11-27
  • [saxophone Column] 연주자의 아킬레스건 음 이탈 현상(스퀵)
    치명적인 실수, 음 이탈색소폰 연주에 대한 평가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음 이탈 현상은 분명 아쉬움이 된다. 어쩌다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실수로 인식이 된다. 그런데 전문 연주인들이 음 이탈 현상을 왜 ‘추억의 소리’ 라고 말하는지 생각해보면 그들도 한때 음 이탈 현상을 겪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연륜과 경험이 생기면 ‘그런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까마득하게 생각하게 된다.연주를 잘한다는 것은 음정과 음색의 안정도 있지만,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연주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일종의 사고인 ‘음 이탈’은 치명적일 수 있다.연주의 어렵고 쉽고를 못 느끼는 관객도 음의 이탈은 쉽게 알기 때문이다. 연주를 듣는 어린아이마저도 “저 사람삑사리 냈어”라며 음 이탈을 발견하기도 한다.음 이탈 현상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누가 그런 현상을 내고싶을까 싶지만, 고치려 해도 계속해서 이어지면 연주하기두려운 마음이 절로 들게 된다. 그래서 음 이탈의 원인과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중심으로 살펴 음 이탈 현상을개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음 이탈은 적정한 압력이 아닌 경우에 발생한다. 또한리드와 피스의 조합 그리고 연주자의 호흡 세기 등 여러원인이 있다. 결국, 이런 부분에서 ‘적정함’을 벗어났다는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입문자에게 나타나는 경우라면 피스와 리드의 적정 조합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중급 이상의 연주자에게 반복해서 스퀵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단지 조합의문제가 아닌, 암부슈어와 호흡에 관해서 문제가 있는 건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맑은 소리는 스퀵의 전조스퀵은 징조가 있다. 연주하다가 갑자기 스퀵이 발생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지진이 나기 전 징조처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음 이탈 발생 전에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이전의 소리보다 상당히 맑아진다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피스를 깊숙하게 물면 밝은 음색이 난다. 다시 말하면 스퀵 현상 직전에 소리가 맑아진다. 이것은 스퀵의 중요한 징조로, 주의가 필요하다.아마추어 연주인들의 경우, 반주기 또는 악보를 보는순간에 고개를 숙이고는 한다. 문제는 마우스피스를 견고하게 무는 힘이 부족해서 연주 중 점점 더 피스 안쪽으로윗니가 이동하는 것이다.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본다.하지만 지켜보면 피스를 ‘먹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입안에 집어넣는 경우도 접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생하는 현상이다.정확한 압력으로 음정 내야항상 스퀵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발생 원인을여러모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특정 음 또는 이동에있어서 유독 스퀵이 발생하기도 한다. 월간색소폰 독자라면 “아, 그것은 옥타브 키를 누른 ‘레’!”라고 알아차렸을지 모른다. “고음 ‘솔’에서 ‘레’로 내려오는 순간”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음에서나 스퀵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유독 발생 빈도가 높은 음이 있다. 고음 ‘솔’에서 ‘레’로 이동하는 순간 ‘레’의 음을 조금 높은 압력으로 소리를 내는 경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앞서 색소폰 음정에 대해서 다루었지만 옥타브 키를 누른 중음 ‘레’의 경우 많은 사람이 적정 압력보다 높게 생각하고 낸다. ‘레’와 ‘미’의 음정이 다른 음에 비해서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입술로 누르는 대표적인 음들이라서 항상조금 낮은 느낌을 상상하면 도움이 된다. 긴장을 조금 풀어주고 빠르게 바람을 내라는 표현으로 지도하는 음이다.“힘 빼고 빠른 바람”이라고 강사들이 강조하는 대표적인음이다. 그러니 힘을 주면 스퀵이 자주 발생한다. 반면 힘을 빼면 그보다 듣기 싫은 음색의 음도 없다.음과 음을 이동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원인도 역시 적절하지 못한 압력을 사용한 경우다. 예를 들어서 옥타브 키를 누른 ‘솔’에서 역시 옥타브 키를 누른 ‘레’로 이동하는순간을 생각하면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스퀵 발생 빈도가 높은 음이다.점검과 주의는 연주자의 실력‘솔’ 음에서 스퀵이 발생하는 경우는 단독적인 경우가많다. 어떤 음에서 음으로 이동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경우와 다르다. 기계적인 결함도 있고 특히 옥타브 키를 누르는 음은 중간 옥타브 홀이 열린다는 점에서 적정 압력보다 부족하면 침이 끓는 소리가 난다. 심하면 옥타브 키를 누르더라도 고음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적정 압력과 바람의 세기보다 더 호흡을 사용하거나 입술로 리드를 조여서 소리를 내는 현상이 발생한다. 스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상황이다.필자도 가끔 옥타브 키를 누른 ‘솔’에서 스퀵을 낸다.‘강사라는 사람도 스퀵을 내나’ 생각하겠지만, 최근 사용하는 악기의 최고 음역에 해당하는 ‘C1’ 키는 구조적인 결함과 살짝만 건드려도 열리는 스프링의 탄성 문제로, 스스로 연주에 감동하다가 잠시 주의할 점을 잊고 몸의 움직임을 과하게 넣으면 여지없이 스퀵이 나고는 한다. 수강생은 이 부분을 강사에 대한 불신의 근거로 생각하기도한다. 특히 규모 있는 무대에서 이런 실수는 수강생의 놀림이 되기에 충분했다. 무대에 서면 악기의 구조적인 결함도 다른 사람에게는 ‘핑계’가 된다. 점검과 주의가 곧 실력이다.적정한 피스와 리드 선택계속해서 ‘적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 적정함이 어느 정도인지 글로 배울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칼럼이 레슨은 아니지만 그래도 월간색소폰은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래서 더 애정을 가지고 설명을 하고 싶다.적정함의 가장 우선 사항은 마우스피스와 리드의 선택에 있다. 자신과 잘 맞는 것을 추천받아야 한다. 그것을 적절하게 판단하고 고를 수 있는 강사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전문 연주인의 피스와 리드가 모든 이에게도 최상은 아니다. 소리를 듣고 연령과 호흡 모든 것을 생각해서 추천할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런 경우라면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제품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특정 상표를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정말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과 조합을 기준으로 자신의 무는 지점을 통해서 리드 두께를 조금씩 조정하는 것이 좋다.당장 소리 내기 쉽지만 빈약함을 보이는 제품은 피하자. 또한 극복하겠다는 생각으로 전문 연주인들 중 상당히 큰 호수의 피스나 리드를 사용하는 것을 따라 하지 말아야 한다. 가끔 이런 예를 든다. 볼링공은 체중과 밀접하다. 하지만 구력과도 중요한 관계가 있다. 그 적정함은 본인에게살짝 버거운 정도지만 그렇다고 힘이 들어서는 안 된다.마우스피스의 사이즈는 대중음악 장르 쪽은 조금 오프닝이 있는 것을 선택하고는 한다. 다만 오프닝이 작은 마우스피스로 대중음악 연주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리드의 두께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나에게 맞는 피스와 리드의 조합, 이것이 스퀵을 막는중요한 시작이다.마우스피스, 어떻게 물 것인가연주하면서 윗니가 피스를 더 깊숙하게 무는 경우에도음 이탈 현상은 나타난다. 이 부분은 실험을 해보면 쉽게알 수 있을 것이다. 마우스피스는 적절한 리드의 두께도중요하지만, 피스를 무는 지점 ‘페이싱(Facing)’도 매우 중요하다. 리드와 피스가 맞닿는 부분을 아래쪽 부분만 생각하기도 하지만 윗부분의 윗니가 무는 지점도 페이싱 포인트라고 한다.그 포인트를 깊게 물면 (피스를 입에 많이 넣으면) 볼륨이 커진다. 또한 선명한 소리가 난다. 반대로 피스의 무는지점을 얕게 하면 (피스의 끝쪽을 물면) 부드러운 소리를 얻기는 하지만 풍성함은 얻기 어렵다. 어느 쪽이 더 옳은것이 아니다. 그 적정함은 리드의 선택을 돕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최근 출시된 신형 마우스피스를 살펴보면 피스의 열림을 줄여서 음정을 다스리기 쉽게 하고, 페이싱 포인트는충분히 뒤로 가지고 가서 무는 지점이 깊어지더라도 스퀵현상을 막아줄 수 있도록 고안을 한 제품들을 만난다. 제작자 입장에서도 음 이탈 현상은 고민이었을 것이다. 연주자의 나쁜 습관, 스퀵스퀵은 습관이다.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칠 수 있는 것을 방치하고 연주에서치명적인 실수를 한다면 그것은 나쁜 습관이 된다.정말 나에게 잘 맞는 마우스피스와 그것에 이상적인 리드를 만나라고 말하고 싶다. 가격의 문제도, 브랜드만의차이도 아니다. 다스리기에 편안하면서도 풍성함을 얻을수 있는 조합이 스퀵을 예방한다. 그리고 특정 음에서 더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해서 적정한 압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항상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안정적인 연주 자세를 통해서 윗니가 마우스피스를 타고 올라가는 것도 주의하기를 바란다.스퀵은 누구에게나 큰 스트레스지만 조합과 적정 압력그리고 바른 자세로 잡을 수 있다. 2017년 새해에 더 좋은연주를 꿈꾸는 독자들 모두 음 이탈로부터 자유롭기를 기원한다.* 이 글은 잡지의 편집 방향과 무관한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월간색소폰)송인권 칼럼니스트= 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 Column
    2018-11-27
  • 색소폰의 담보
    이번 글에서는 색소폰의 올바른 용어에 대한 네번째 사항을 다루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색소폰에는 톤홀 tone hole 즉, 바람 구멍이 기본적으로 25개가 있다. 일부 색소폰은 24개인 경우 또는 26개인 경우도 있지만 최저음 Bb에서 최고음 F#까지 총 25개의 바람 구멍이 기준이 된다. 톤홀은 옥타브 구멍이 2개 (넥에 1개, 몸체에 1개)가 있으며, 색소폰 몸체에 23개가 있다. 이 바람구멍을 막아주는 것이 패드 pad 이다. 키를 손가락으로 눌러 바람 구멍을 막게 되면 막힌 톤홀의 바로 다음의 톤홀에서 소리가 흘러 나오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톤홀이 하나씩 막힐수록 색소폰 몸체의 관은 그만큼 길어지고 12 음을 기준으로 볼 때 반음씩 음정이 낮아지는 구조이다. 따라서 패드는 손가락으로 막는 구멍에서 바람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는 밀폐성이 매우 중요하다. 만일 악기 소리가 제대로 안나거나 답답한 경우는 대부분 제대로 막혀야 할 패드에서 바람이 새어나오는 경우이다. 그만큼 패드의 조정 상태는 악기의 연주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래 패드는 최초로 색소폰이 제작된 프랑스에서는 땅퐁 Tampon [tãpõ]이다. 셀머사의 미국 특허 자료에는 탬피언 tampion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1900년대 초기부터 악기 제작회사들은 국제적으로 패드 pad 라고 사용해왔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패드를 프랑스 발음에 따라 담뽀[タンポ]라고 하며, 아울러 스프링은 바네[バネ], 비스(Bis) Bb 키는 자개(子貝) 키라고 부르는 등 자신들 만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패드를 뜻하는 タンポ 가 우리나라에서 담보 또는 단보, 담뽀로 통용되고 있다. 문제는 담보라고 부르는 이 용어가 우리나라 국어사전에는 아예 없는 말이라는 점이다. 국어사전에 Pad는 정착된 외래어로서 ‘패드’이며, 색소폰의 본산지인 프랑스에서도 국제적 통용을 고려하여 패드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한다(예컨대 Chanu Pad). 따라서 국어사전에는 전혀 없는 일본식 용어인 담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고 국제적인 용어인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색소폰 용어의 올바른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앞 글에서 언급한 '셀머'(셀마), '마이어'(메이어), 디오 와니(디오 웨인) 등 외국인의 명칭에 대한 표기는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어느 방법이 옳다고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색소폰의 '담보'와 같이 국어사전에도 없는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일본식 용어는 이제 우리식의 용어로 대체하여 사용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
    • 월간색소폰
    • Column
    2018-11-19
  • 색소폰의 담보
    이번 글에서는 색소폰의 올바른 용어에 대한 네번째 사항을 다루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색소폰에는 톤홀 tone hole 즉, 바람 구멍이 기본적으로 25개가 있다. 일부 색소폰은 24개인 경우 또는 26개인 경우도 있지만 최저음 Bb에서 최고음 F#까지 총 25개의 바람 구멍이 기준이 된다. 톤홀은 옥타브 구멍이 2개 (넥에 1개, 몸체에 1개)가 있으며, 색소폰 몸체에 23개가 있다. 이 바람구멍을 막아주는 것이 패드 pad 이다. 키를 손가락으로 눌러 바람 구멍을 막게 되면 막힌 톤홀의 바로 다음의 톤홀에서 소리가 흘러 나오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톤홀이 하나씩 막힐수록 색소폰 몸체의 관은 그만큼 길어지고 12 음을 기준으로 볼 때 반음씩 음정이 낮아지는 구조이다. 따라서 패드는 손가락으로 막는 구멍에서 바람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는 밀폐성이 매우 중요하다. 만일 악기 소리가 제대로 안나거나 답답한 경우는 대부분 제대로 막혀야 할 패드에서 바람이 새어나오는 경우이다. 그만큼 패드의 조정 상태는 악기의 연주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래 패드는 최초로 색소폰이 제작된 프랑스에서는 땅퐁 Tampon [tãpõ]이다. 셀머사의 미국 특허 자료에는 탬피언 tampion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1900년대 초기부터 악기 제작회사들은 국제적으로 패드 pad 라고 사용해왔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패드를 프랑스 발음에 따라 담뽀[タンポ]라고 하며, 아울러 스프링은 바네[バネ], 비스(Bis) Bb 키는 자개(子貝) 키라고 부르는 등 자신들 만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패드를 뜻하는 タンポ 가 우리나라에서 담보 또는 단보, 담뽀로 통용되고 있다. 문제는 담보라고 부르는 이 용어가 우리나라 국어사전에는 아예 없는 말이라는 점이다. 국어사전에 Pad는 정착된 외래어로서 ‘패드’이며, 색소폰의 본산지인 프랑스에서도 국제적 통용을 고려하여 패드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한다(예컨대 Chanu Pad). 따라서 국어사전에는 전혀 없는 일본식 용어인 담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고 국제적인 용어인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색소폰 용어의 올바른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앞 글에서 언급한 '셀머'(셀마), '마이어'(메이어), 디오 와니(디오 웨인) 등 외국인의 명칭에 대한 표기는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어느 방법이 옳다고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색소폰의 '담보'와 같이 국어사전에도 없는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일본식 용어는 이제 우리식의 용어로 대체하여 사용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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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umn
    2018-11-19
  • 비브라토에 관하여
    비브라토는 음(音)을 떨리게 하는 연주상의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기악과 성악에서 일컫는 정식 음악용어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가요계에서는 바이브레이션으로 더 알려졌지만 아주 오랜 관행이므로 맞다 아니다를 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기악에서는 비브라토, 성악에서는 바이브레이션 이라고 이름 지어 내려왔는지도 모르며, 현재에도 비브라토와 바이브레이션을 분리하여 칭하기도 한다. 여하튼 우리 대한민국에서만 바이브레이션이란 단어를 사용하였다는 것과 오랜 관행으로 내려왔다는 것과 비공식 용어라는 점을 알아두길 바란다. 비브라토는 장르에 따라 턱으로 하는 방법과 호흡으로 하는 방법 그리고 턱과 호흡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나뉘어 볼 수 있겠다. 이는 음정을 끌어내렸다가 다시 끌어올리는(원래대로 돌아오는) 기법(기교)으로서 진동주기와 진동 깊이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사용하는 이유에 대하여 정리해 보자면 연주되는 선율을 보다 아름답거나 풍부해 보이려는 것이 그것이다. 비브라토를 포함한 연주가 관객에게 보다 풍성하고 아름답게 들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비브라토의 사용과 비사용은 표현의 차이가 반드시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불 완전히 연주되는 음정을 감추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연주를 하다 보면 불완전한 음정을 종종 발음하게 되는데 이는 순간적 실수나 악기의 불완전함에서 만들어지곤 한다. 악기(색소폰)라는 것이 전자 악기처럼 모든 음에서 완벽한 음정을 만들어 낼 수 없음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가령, 옥타브 “솔”음을 낸다고 가정해 보자. “솔”음만을 단독으로 소리를 낼 때와 다른 음에서 이동하여 왔을 때 정확한 음정을 갖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이동될 때 또한 위 음에서 내려왔는지 아래 음에서 올라왔는지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음이다. 또한 장시간의 연주나 이에 버금가는 상황으로 입술 근육의 견고성이 떨어질 때도 음정이 달라지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틀린) 음정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비브라토를 통하여 틀린 음정을 더욱 수월하게 감출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모든 곳에서 사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합주에서는 특히나 더욱이 그렇다. 합주 시 비브라토를 사용하게 된다면 음정의 일치를 볼 수 없게 되며 맥놀이 현상으로 인하여 불안해지고, 지저분해지고, 울림 좋은 화음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합주, 합창에서는 금기 사항으로 여기는 것이다. 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목관악기 중에서도 비브라토를 금기사항으로 하는 유일한 악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클라리넷이다. 이는 클래식 장르일 때 금기 시 하지만 재즈나 대중가요에서는 비브라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렇듯 장르에 따라(클래식, 올드 팝, 팝, 재즈) 달라질 수 있는데 장르별 비브라토 방법이나 성향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장르마다 다른 각각의 방법 이전에 공통적인 방법을 먼저 알아보기로 하겠다. 비브라토는 첫째, 대부분 긴 박자를 가질 때 사용하게 되지만 간혹 짧은 박자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긴 박자와 짧은 박자를 꼬집어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굳이 박자로 규정지어 본다면 긴박이라 함은 4분 음표나 점 4분 음표 이상의 음표를 말할 수 있고, 짧은 박자라 함은 8분 음표나 16분 음표를 가리킬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노래의 속도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둘째, 고음에서는 진동주기를 조금 빠르게, 저음에서는 사용하지 않거나 진동주기를 느리게 하기도 한다. 클래식 장르에서는 *진동주기와 진동 깊이를 획일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진동주기는 조금 빠르게(초당 3~4회 정도) 사용하며, *진동 깊이는 깊게 사용한다. 이는 아주 차분하고도 고전적인 뉘앙스를 풍길 수 있도록 한다. 저 멀리 안갯속에서 차차 다가오는 소리처럼 가슴에 와닿는 풍성한 울림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절대로 빠르거나 방정맞지 않아야 한다. 올드 팝(전통가요, 7080가요, 팝송, 복음성가 등)에서는 *진동주기와 진동 깊이를 획일적이지 않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가령 2분 음표나 온 음표의 긴 음에서의 사용 시 절반을 지나면서 사용하는 방법과 곧바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표현한다. 절반을 지나면서 사용하는 방법에서 진동주기는 빨라지지 않도록 하며, 진동 깊이는 점점 좁아지게(얕게) 한다. “딱히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이론이 전혀 먹히지 않는 장르이기도 하다. 나름 개성과 주관성이 나타나는 장르이기도 하다. 팝 장르에서는 *진동주기와 진동 깊이를 획일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진동주기는 조금 느리게(초당 2~3회 정도) 사용하며, *진동 깊이는 얕게 사용한다. 잔잔함이 잘 묻어나도록 턱의 상하 움직임을 크지 않게 하도록 한다. 일정한 모양이 되도록 많은 연습을 하여야 할 것이다. 재즈(정통 재즈)에서의 비브라토는 우리 대한민국의 고전 가요나 7080가요처럼 긴 음에서의 사용 시 절반을 지나면서 비브라토를 생성시키는데, *진동주기는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사라지듯이, 진동 깊이는 급격하게 얕아지도록 한다. 이는 음이 끊기는 듯 표현되기도 하며, 메아리가 울리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좀 더 이해가 쉽지 않을까 한다. 비브라토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기술 중의 하나이다. 위에서 보듯 장르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내며 독립적 표현을 가진다. 비브라토 하나만으로도 아주 불안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아주 평온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많이 듣고 게을리하지 않는 꾸준한 연습만이 완성을 향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계절입니다. 건강한 겨울을 준비하는 월간 색소폰 가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월간색소폰)김영중 칼럼니스트= yjnara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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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13
  • 비브라토에 관하여
    비브라토는 음(音)을 떨리게 하는 연주상의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기악과 성악에서 일컫는 정식 음악용어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가요계에서는 바이브레이션으로 더 알려졌지만 아주 오랜 관행이므로 맞다 아니다를 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기악에서는 비브라토, 성악에서는 바이브레이션 이라고 이름 지어 내려왔는지도 모르며, 현재에도 비브라토와 바이브레이션을 분리하여 칭하기도 한다. 여하튼 우리 대한민국에서만 바이브레이션이란 단어를 사용하였다는 것과 오랜 관행으로 내려왔다는 것과 비공식 용어라는 점을 알아두길 바란다. 비브라토는 장르에 따라 턱으로 하는 방법과 호흡으로 하는 방법 그리고 턱과 호흡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나뉘어 볼 수 있겠다. 이는 음정을 끌어내렸다가 다시 끌어올리는(원래대로 돌아오는) 기법(기교)으로서 진동주기와 진동 깊이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사용하는 이유에 대하여 정리해 보자면 연주되는 선율을 보다 아름답거나 풍부해 보이려는 것이 그것이다. 비브라토를 포함한 연주가 관객에게 보다 풍성하고 아름답게 들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비브라토의 사용과 비사용은 표현의 차이가 반드시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불 완전히 연주되는 음정을 감추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연주를 하다 보면 불완전한 음정을 종종 발음하게 되는데 이는 순간적 실수나 악기의 불완전함에서 만들어지곤 한다. 악기(색소폰)라는 것이 전자 악기처럼 모든 음에서 완벽한 음정을 만들어 낼 수 없음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가령, 옥타브 “솔”음을 낸다고 가정해 보자. “솔”음만을 단독으로 소리를 낼 때와 다른 음에서 이동하여 왔을 때 정확한 음정을 갖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이동될 때 또한 위 음에서 내려왔는지 아래 음에서 올라왔는지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음이다. 또한 장시간의 연주나 이에 버금가는 상황으로 입술 근육의 견고성이 떨어질 때도 음정이 달라지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틀린) 음정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비브라토를 통하여 틀린 음정을 더욱 수월하게 감출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모든 곳에서 사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합주에서는 특히나 더욱이 그렇다. 합주 시 비브라토를 사용하게 된다면 음정의 일치를 볼 수 없게 되며 맥놀이 현상으로 인하여 불안해지고, 지저분해지고, 울림 좋은 화음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합주, 합창에서는 금기 사항으로 여기는 것이다. 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목관악기 중에서도 비브라토를 금기사항으로 하는 유일한 악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클라리넷이다. 이는 클래식 장르일 때 금기 시 하지만 재즈나 대중가요에서는 비브라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렇듯 장르에 따라(클래식, 올드 팝, 팝, 재즈) 달라질 수 있는데 장르별 비브라토 방법이나 성향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장르마다 다른 각각의 방법 이전에 공통적인 방법을 먼저 알아보기로 하겠다. 비브라토는 첫째, 대부분 긴 박자를 가질 때 사용하게 되지만 간혹 짧은 박자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긴 박자와 짧은 박자를 꼬집어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굳이 박자로 규정지어 본다면 긴박이라 함은 4분 음표나 점 4분 음표 이상의 음표를 말할 수 있고, 짧은 박자라 함은 8분 음표나 16분 음표를 가리킬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노래의 속도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둘째, 고음에서는 진동주기를 조금 빠르게, 저음에서는 사용하지 않거나 진동주기를 느리게 하기도 한다. 클래식 장르에서는 *진동주기와 진동 깊이를 획일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진동주기는 조금 빠르게(초당 3~4회 정도) 사용하며, *진동 깊이는 깊게 사용한다. 이는 아주 차분하고도 고전적인 뉘앙스를 풍길 수 있도록 한다. 저 멀리 안갯속에서 차차 다가오는 소리처럼 가슴에 와닿는 풍성한 울림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절대로 빠르거나 방정맞지 않아야 한다. 올드 팝(전통가요, 7080가요, 팝송, 복음성가 등)에서는 *진동주기와 진동 깊이를 획일적이지 않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가령 2분 음표나 온 음표의 긴 음에서의 사용 시 절반을 지나면서 사용하는 방법과 곧바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표현한다. 절반을 지나면서 사용하는 방법에서 진동주기는 빨라지지 않도록 하며, 진동 깊이는 점점 좁아지게(얕게) 한다. “딱히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이론이 전혀 먹히지 않는 장르이기도 하다. 나름 개성과 주관성이 나타나는 장르이기도 하다. 팝 장르에서는 *진동주기와 진동 깊이를 획일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진동주기는 조금 느리게(초당 2~3회 정도) 사용하며, *진동 깊이는 얕게 사용한다. 잔잔함이 잘 묻어나도록 턱의 상하 움직임을 크지 않게 하도록 한다. 일정한 모양이 되도록 많은 연습을 하여야 할 것이다. 재즈(정통 재즈)에서의 비브라토는 우리 대한민국의 고전 가요나 7080가요처럼 긴 음에서의 사용 시 절반을 지나면서 비브라토를 생성시키는데, *진동주기는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사라지듯이, 진동 깊이는 급격하게 얕아지도록 한다. 이는 음이 끊기는 듯 표현되기도 하며, 메아리가 울리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좀 더 이해가 쉽지 않을까 한다. 비브라토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기술 중의 하나이다. 위에서 보듯 장르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내며 독립적 표현을 가진다. 비브라토 하나만으로도 아주 불안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아주 평온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많이 듣고 게을리하지 않는 꾸준한 연습만이 완성을 향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계절입니다. 건강한 겨울을 준비하는 월간 색소폰 가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월간색소폰)김영중 칼럼니스트= yjnara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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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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