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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미래의 음악과 시장을 선도하는 국제무역박람회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2018 독일 프랑크푸르트 악기박람회>(Frankfrut MUSIK MESSE)가 4월 11일(수)~14일(토)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3박 4일 동안 개최되었다. 악기, 악보, 음악제작 및 마케팅을 위한 국제무역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뮤직메세(Frankfrut MUSIK MESSE)는 유럽에서 열리는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그 역사 또한 오래되어 이미 시장 내에서는 저명한 박람회로 손꼽힌다. 나아가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혀있으며, 무역 및 개인 방문객뿐만 아니라 소매 업체와 유통 업체에 대한 이벤트의 폭넓은스펙트럼, 지역, 국가 또는 국제 네트워킹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제공한다.올해 2018년에는 52개국이 참가하였으며, 1일권 20유로, 시즌권 60유료, 그리고 15유로(주말요금)로 일반인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 박람회 초반에는 대중교통 파업으로 인한 800편의항공편 취소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152개국에서 온 90,000명이넘는 관람객 방문으로 성황을 이루었다. 약 250여 개의 부스에서 악기, 음악 장비, 시스템, 소품 등이 전시되었고, 신제품 소개 및 수출입 상담 등의 악기와 관련된 거의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삼익악기, 영창악기, 삼우악기,일본의 야마하, 야나기사와악기, 미야자와, 독일 자일러피아노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들에서부터 소규모 회사들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방문자들에게 워크숍 및 새로운 제품 시연 제공과 더불어 예술가들의 콘서트, 사인회,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장이 되었다. 도움말·사진 | 박광석 해오라기악기사 대표jii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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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01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위한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오후 5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황금나팔 콘서트>가 열렸다. 황금나팔 윤정현의 화려한 색소폰 연주와 함께 시작한 공연은 가수 이금, 색소포니스트 황규덕, 단양앙상블, 민요가수 주미라, 색소포니스트 김정래, 색소포니스트 김원용, 가수 임병수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황금나팔 윤정현이 연주하는 색소폰 선율이 울려 퍼질 때마다 마치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한’이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콘서트는 황금나팔 윤정현이 본인의 어머니를 비롯해 사랑하는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무대였다. 공연이 끝난 후 진행한 <사랑의 열매> 행사는 이번 공연의 피날레였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후원금을 내면 ㈜엘프에서 후원한 예쁜 머그잔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번 후원금은 <신곡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재활에 쓰일 예정이다.훌륭한 공연을 만끽한 관객들은 <황금나팔 콘서트>의 따스한 마음을한아름 안고 돌아가며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글·사진Ι염재인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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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1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한 황금나팔 콘서트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오후 5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황금나팔 콘서트>가 열렸다. 황금나팔 윤정현의 화려한 색소폰 연주와 함께 시작한 공연은 가수 이금, 색소포니스트 황규덕, 단양앙상블, 민요가수 주미라, 색소포니스트 김정래, 색소포니스트 김원용, 가수 임병수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황금나팔 윤정현이 연주하는 색소폰 선율이 울려 퍼질 때마다 마치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한’이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콘서트는 황금나팔 윤정현이 본인의 어머니를 비롯해 사랑하는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무대였다. 공연이 끝난 후 진행한 <사랑의 열매> 행사는 이번 공연의 피날레였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후원금을 내면 ㈜엘프에서 후원한 예쁜 머그잔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번 후원금은 <신곡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재활에 쓰일 예정이다. 훌륭한 공연을 만끽한 관객들은 <황금나팔 콘서트>의 따스한 마음을한아름 안고 돌아가며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글·사진Ι염재인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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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1
  • 금호아트홀 시리즈 첫 연주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금호아트홀 <클래식 나우!> 시리즈가 3월 15일 오후 8시에 막을 올렸다. 올해 첫 공연의 주인공은 색소포니스트 아샤 파테예바다. 그녀는 ‘색소폰은 재즈 악기’라는 선입견을 허물며, 클래식 분야에서 색소폰이라는 악기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 신예 연주자는 2016에코 클래식 어워즈 신인상을 비롯해 오르페움 재단상, 베런버그 문화상 등 주요 문화계 상을 수상했고,2012 독일 음악 콩쿠르 1위, 2014 아돌프 삭스 국제 콩쿠르 3위 등 주요 콩쿠르를 휩쓸었다.이번 내한공연 1부에서 아샤 파테예바는 에코 클래식어워즈 수상 앨범에 수록된 드크뤽 소나타, 올브라이트 소나타를 비롯하여 쾨클랭 에튀드 제2번을 연주했고, 2부에서는 거슈윈 3개의 전주곡, 무친스키 소나타에 이어 프랑수와 본의 카르멘 환상곡을 선보였다.화려한 표현 기법과 섬세한 감정으로 색소폰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그녀의 연주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세계 음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녀의 아름답고 우아한 색소폰 선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글·사진Ι염재인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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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1
  • 금호아트홀 시리즈 첫 연주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금호아트홀 <클래식 나우!> 시리즈가 3월 15일 오후 8시에 막을 올렸다. 올해 첫 공연의 주인공은 색소포니스트 아샤 파테예바다. 그녀는 ‘색소폰은 재즈 악기’라는 선입견을 허물며, 클래식 분야에서 색소폰이라는 악기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 신예 연주자는 2016에코 클래식 어워즈 신인상을 비롯해 오르페움 재단상, 베런버그 문화상 등 주요 문화계 상을 수상했고,2012 독일 음악 콩쿠르 1위, 2014 아돌프 삭스 국제 콩쿠르 3위 등 주요 콩쿠르를 휩쓸었다.이번 내한공연 1부에서 아샤 파테예바는 에코 클래식어워즈 수상 앨범에 수록된 드크뤽 소나타, 올브라이트 소나타를 비롯하여 쾨클랭 에튀드 제2번을 연주했고, 2부에서는 거슈윈 3개의 전주곡, 무친스키 소나타에 이어 프랑수와 본의 카르멘 환상곡을 선보였다.화려한 표현 기법과 섬세한 감정으로 색소폰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그녀의 연주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세계 음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녀의 아름답고 우아한 색소폰 선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글·사진Ι염재인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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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1
  • [JAZZ CLUB] 재즈 뮤지션들의 성지 'CLUB EVANS'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하루가 다르게 바삐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의 가슴은 시도 때도 없이 너울거린다. 불안한 일렁임 속에서 우리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악보에 실린 그대로가 아닌, 연주자 마음대로 멜로디를 그릴 수 있는 재즈. 끝없이 움직이는 파도처럼 클럽 에반스가 만들어내는 재즈 선율을 따라가보자. 어느덧 자유로움 속에 안착한 나를 만날 수 있다. About CLUB EVANS우리나라에 재즈가 들어온 지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정형화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자유분방한 음악적 특성으로 인해, 재즈는 난해한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클럽 에반스에서는 기존에 가졌던 재즈에 대한 선입견을 날려버려도 좋다. 홍대 지역에서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일 공연을 펼치고 있는 클럽 에반스는 한국재즈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젊고 참신한 재즈를 지향하는 클럽 에반스는 리코딩(recording)스튜디오와 재즈 아카데미를 함께 운영해, 재즈 뮤지션들의 다양한창작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 재즈 뮤지션들이 스스로 자라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클럽 에반스의 목표다. Jam, 재즈가 선사하는 자유로움클럽 에반스가 특별한 이유는 매주 즉흥 연주를 진행한다는 점이다.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진행하는 ‘잼 데이(Jam Day)’에는 연주자와 관객들이 즉흥적으로 호흡을 맞춰 함께 음악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 보통 1부는 호스트 밴드의 연주가 펼쳐지고, 2부부터 잼 세션이 진행된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곡이나 스탠다드 넘버 악보집인 ‘리얼 북(The Real Book)ʼ에 실린 곡이면 가능하다. 단, 함께 진행할 연주자들이 전혀 모르는 곡은 불가능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이 공연을 통해 뮤지션들과 관객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눈빛과 멜로디를 악보 삼아 연주하는 재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잼 공연은 참여 신청서만 작성하면 누구나 가능하며, 음악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CLUB EVANS, 제대로 즐기자!클럽 에반스는 재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렀을 정도로 유명한 재즈 클럽이다. 아늑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재즈 선율은 느슨하게 혹은 긴박하게 우리의 가슴을 두드린다. 매일 다른 뮤지션들이 공연하므로 날짜 별로 출연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상에서 재즈 뮤지션들의 간단한 프로필도 제공하고 있으니, 해당 날짜에 출연하는 뮤지션을 미리 검색해 확인한다. 클럽 에반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1인당 현금 입장료 1만원이면 충분하다. 단, 술과 음료 외에 음식은 간단한 안주 정도만 있기 때문에 식사는 하고 오는 것이 좋다. 깊어가는 밤 재즈의 자유로운 선율에 빠져들고 싶다면 클럽 에반스를 추천한다. 글 | 염재인 기자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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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1
  • [JAZZ CLUB] 재즈 뮤지션들의 성지 'CLUB EVANS'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하루가 다르게 바삐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의 가슴은 시도 때도 없이 너울거린다. 불안한 일렁임 속에서 우리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악보에 실린 그대로가 아닌, 연주자 마음대로 멜로디를 그릴 수 있는 재즈. 끝없이 움직이는 파도처럼 클럽 에반스가 만들어내는 재즈 선율을 따라가보자. 어느덧 자유로움 속에 안착한 나를 만날 수 있다. About CLUB EVANS우리나라에 재즈가 들어온 지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정형화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자유분방한 음악적 특성으로 인해, 재즈는 난해한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클럽 에반스에서는 기존에 가졌던 재즈에 대한 선입견을 날려버려도 좋다. 홍대 지역에서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일 공연을 펼치고 있는 클럽 에반스는 한국재즈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젊고 참신한 재즈를 지향하는 클럽 에반스는 리코딩(recording)스튜디오와 재즈 아카데미를 함께 운영해, 재즈 뮤지션들의 다양한창작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 재즈 뮤지션들이 스스로 자라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클럽 에반스의 목표다. Jam, 재즈가 선사하는 자유로움클럽 에반스가 특별한 이유는 매주 즉흥 연주를 진행한다는 점이다.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진행하는 ‘잼 데이(Jam Day)’에는 연주자와 관객들이 즉흥적으로 호흡을 맞춰 함께 음악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 보통 1부는 호스트 밴드의 연주가 펼쳐지고, 2부부터 잼 세션이 진행된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곡이나 스탠다드 넘버 악보집인 ‘리얼 북(The Real Book)ʼ에 실린 곡이면 가능하다. 단, 함께 진행할 연주자들이 전혀 모르는 곡은 불가능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이 공연을 통해 뮤지션들과 관객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눈빛과 멜로디를 악보 삼아 연주하는 재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잼 공연은 참여 신청서만 작성하면 누구나 가능하며, 음악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CLUB EVANS, 제대로 즐기자!클럽 에반스는 재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렀을 정도로 유명한 재즈 클럽이다. 아늑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재즈 선율은 느슨하게 혹은 긴박하게 우리의 가슴을 두드린다. 매일 다른 뮤지션들이 공연하므로 날짜 별로 출연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상에서 재즈 뮤지션들의 간단한 프로필도 제공하고 있으니, 해당 날짜에 출연하는 뮤지션을 미리 검색해 확인한다. 클럽 에반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1인당 현금 입장료 1만원이면 충분하다. 단, 술과 음료 외에 음식은 간단한 안주 정도만 있기 때문에 식사는 하고 오는 것이 좋다. 깊어가는 밤 재즈의 자유로운 선율에 빠져들고 싶다면 클럽 에반스를 추천한다. 글 | 염재인 기자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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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1
  • 화려한 선율 속에 비친 감성 색소포니스트 '김성주'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자욱한 무대 위의 화려한 조명,갖가지 악기가 들려주는 현란한 음악 소리. 그들을 바라보며 터져 나오는 들끓는 함성. 그 가운데 귀를 어지럽히는 색소폰의 선율. 여느 아이돌의 무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그곳에 젊은 감성을 뿜어내는 색소포니스트가 있다. 바로 SJ밴드의 SJsax, 김성주다. 언제부터 색소포니스트의 꿈을 꾸게 되었나.원래 재즈 아카데미라는 실용음악 교육기관에서 보컬을 배우고 있었다. 당시 군대에 가야 할 상황이었는데, 노래로는 갈 수가 없었다. 음악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생각하다가 악기를 하자고 결심했다. 고등학교 때 1년 반 정도 클라리넷을 배운 경험으로 무작정 색소폰을 선택했다. 6개월 정도 배운 후, 바로 해군 군악대에 합격하여 색소폰을 연주하게 됐다. 하지만 군대에서 허리를 심하게 다쳤고,제때 치료하지 못해 하반신 마비까지 와서 결국 중간에 제대를 했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치료가 잘 되어서 계속 색소폰을 할 수 있었다.일본 유학을 했다고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 달라.내가 교회에서 연주를 했을 때 선교를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선교를 통해 좋은 정보를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유학 결심을 했다. 일본에서 따로 학교를 다니지는 못했고,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서 일본 유학을갔다.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일본의 <이시모리 관악기사>에서 운영하는 색소폰 스쿨에서 배우게 됐다.실은 작년 말부터 <이시모리 관악기사>의 엔도저(악기 제조사에서 유명 아티스트에게 악기를 제공하는것)를 받고 있다. 내가 초창기에 색소폰을 배운 곳이 곳이고,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주 활동을 고 있는 부분에서 <이시모리 관악기사>가 특별한 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공연에서 사용하게 될 소폰과 관련 액세서리 후원을 통해 추후 연주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일본에 계시다가 돌아오고 난 후에 바로 색소포니스트로 방향을 잡은 것인가.일본 유학 시절에서도 색소폰을 늦게 시작했고,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프로가 된다는 보장도 없었다. 역시나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일이 전혀 없었다. 의도치 않게 8개월 정도를 쉬었다. 일은 없었지만 계속 준비는 하고 있었다.그러다가 지인을 통해 처음 세션을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그때 활동 덕분에 가수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국내 유명 뮤지션과 함께 많은 공연을 해오고 있다.2년 전까지는 이것저것 겸해서 활동했다. 내 공연도월 3~4회 이상 꾸준히 했고,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10차례 이상 진행했다.이후에는 나만의 무대를 만들고 싶어서 단독 공연을기획했다. 보통 재즈 공연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이 많은데, 가수들의 공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공연을 모티브로 퍼포먼스 위주의 재미있는 공연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재작년 연말에 단독 공연으로 진행한 전국 투어 를 성황리에 마쳤다.밴드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내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일본은 색소폰 연주자들도 정말 많고, 색소폰 연주자들이 솔로나 유닛으로 뭉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클럽도 많았다. 그걸 보고 나도 한국에서 밴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컬이 없는 밴드를 구성하다 보니, 처음에는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다. 그래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당시 친한 지인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 특히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바탕으로 활발한 공연을 하고 있다. 그 비결이 있나.일본은 유학 생활을 계기로 연결된 부분이 있다.3~4년 전 아는 분을 통해서 일본에 있는 회사에 오디션을 보러 갔다. 아이돌을 키우는 회사였는데, 아이돌 공연 중간에 무대에 설 게스트가 필요한 것이었다.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른 무대여서 정중히 거절을 했다. 그렇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 일본 시장에서도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다. 이후 그전에 일본 활동을 연결해줬던 분들이 자리를 마련해줘서 소소하게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그때의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앞으로 공연 계획이 있나.올해 하반기에 전국 투어 공연을 준비 중이다. 평소 다른 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그들의 장점을 내 공연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유심히 보는데, 최근 브루노마스(Bruno Mars)의 공연을 보고 기존에 진행하던 앨범 기획을 뒤엎었다. 당초 계획하던 일정보다는 조금 늦어질 것 같다.많은 공연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내 단독 전국 투어 공연인 파이널 공연이 서울이었다. 그때 일본 팬들이 10명 이상 오신것과 만석으로 공연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일반인들에게 비주류인 공연일 수 있는데, 사람들이 공연을 보면서 굉장히 즐거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재즈 클럽에서도 공연을 하고 있는데, 재즈 클럽과 일반 공연과의 차이점이 있나.일반 공연은 공연이라는 확실한 타이틀 아래에서 진행하다 보니 집중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재즈 클럽같은 경우는 와인을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연주자도 일반 공연보다는 좀 더 편하게 연주할 수 있다. 어떨 때는 공연보다는 더 자연스러워서 훨씬 다이내믹한 공연이 나오기도 한다. 현재 여러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앨범을 만들 때 어떠한 기준으로 작업을 하나.평소 바쁜 스케줄 때문에, 곡 작업 위주로 진행하진 못한다. 때문에 곡을 만들기 전, 만들고 싶은 스타일의 레퍼런스를 많이 듣는 편이다. 멜로디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으면 그 멜로디를 녹음해서 코드를 입혀놓고, 나중에 코드 정리를 해서 앨범 작업을 한다.주로 알토와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연주한다고 들었다. 두 종류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기본적으로 테너를 좋아한다. 하지만 예전에 다친 허리 때문에 무게가 나가는 테너는 내 공연 때 거의 연주하지 못한다. 보통 세션을 할 때만 테너를 사용하고, 공연 때는 알토와 소프라노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연주 스타일을 그렇게 굳히기도 했다.본인이 추구하고 싶은 음악 기준이 있나.나는 소울 재즈 펑크의 흑인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 실은 이게 세계적으로 비주류 음악이어서 공감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팝을 해야 한다는 강제적인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다. 지금까지 나온 음악들은 비주류적이었는데, 편곡하는 분들이 대중적으로 바꿔줬다. 그런데 이후 나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있었다. 커크 웰럼(Kirk Whalum)이라는 유명한 가스펠 테너 색소폰 연주자와 대화를 하면서 생긴 일이다.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소리를 잘 낼 수 있냐고 묻는 내게 역으로 질문을 하더라. “너는 누구를 위해 연주를 하냐” 그 당시에는 왜 저런 말을 하나 의아했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하면 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평소에 어떤 음악 장르를 즐겨 듣나.음악을 다양하게 듣는 편이긴 한데,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아무 생각 없이 들을 때는 어려운 스타일의 재즈를 듣는다. 애드립이나 연주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제대로 듣고 싶을 때는 주로 팝을듣는다.색소폰을 연주할 때 감성이나 기술적인 측면 등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기본적으로 감성적인 음악을 추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공연을 할 때는 퍼포먼스 위주인 경우가 많다.대부분 퍼포먼스 위주의 곡들이 공연 흐름상 좋기 때문이다. 감성적인 곡들은 중간이나 마지막에 한두곡 정도 넣는다.본인의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SJ밴드 이전에 처음으로 한 <뉴비>라는 밴드에서 냈던 라는 곡이 있다. 그 곡은 내가 일본유학 생활에 쓴 곡이다. 일본에서 혼자 외롭게 보내다 보니 내 성격에 맞지 않게 우울증이 왔다. 당시‘워렌 힐’이라는 색소포니스트를 굉장히 좋아했는데,그 연주자의 곡 중에 라는 곡이 있었다.그 곡은 비틀스가 원곡인데, 그 곡을 들으며 곡명을 똑같이 라고 지었다. 워렌 힐이 내한했 을 때 내가 작곡한 가 담긴 CD를 전해줬다.앨범 중 <전능하신 나의 주>와 <더 웨딩송>이 이색적이다. 이 앨범들을 만든 계기는.<더 웨딩송> 같은 경우 결혼식 때 연주 요청이 많이들어오는데, 다른 곡들을 연주하고 있자니 어울리지 않는 곡도 많고, 특히 나한테 맞지 않는 옷을 입은느낌이었다. 색소폰 연주자들이 마땅히 연주할 곡이 없는 점과 지인들에게 괜찮은 연주를 해주고 싶은 생각에 두 곡을 만들었다. 실제 다른 색소폰 연주자들이 요청을 주면 MR을 주기도 한다.<전능하신 나의 주> 같은 경우는 개인의 신앙적인 부분 때문에 만든 앨범이다. 가스펠 연주자라는 꿈이있었기 때문이다. 첫 앨범을 가스펠 앨범으로 내고 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와중에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큰 수술을 해야만 했다. 그때 들었던 곡이기도 하다. 신기했던 건 이 곡을 편곡하던 친구의 지인이 선교사였는데, 그분이 이 곡을 작곡했던 분을 만났다고 한다. 나중에 앨범이 나오면 들려 달라고 말했다고 하더라.색소포니스트로서 가지는 음악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나는 원래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금방 질리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색소폰이라는 악기를만나서 계속 연주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정말 좋아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연주자로서, 창작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다.또한 개인적으로만 만족하는 음악이 아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주자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더불어 케니지와 데이브 코즈처럼 나를 기억할 수 있는 음악을 많이 만들고 싶다.좋아하는 색소포니스트가 누구인가.제가 영향을 받은 색소포니스트가 데이브 코즈(Dave Koz)와 워렌 힐(Warren Hill) 그리고 커크웰럼(Kirk Whalum)이다. 초기에 세 연주자한테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내 연주에도 그들의 스타일이 묻어있다. 특히 <애인있어요>라는 앨범에서 감성적인 부분은 데이브 코즈와 커크 웰럼의 음악 스타일이 믹스된 느낌으로 녹음했다.아마추어 연주인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우리나라의 색소폰 문화가 시작되게 된 것이 아마추어 연주인들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그분들의 관심이 있어야만 우리 색소폰 연주자들이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다양한 장르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연주적인부분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마인드와 기초적인 부분에 있다고 생각한다.아마추어라는 생각에 기초적인 부분을 소홀히 생각하면 얼마 가지 못해 결국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기초적인 부분들을 확실히 다지고 나서 기술적인 부분에 다가서면 월등한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거라고생각한다.색소포니스트로 꿈을 이룬 지금 이 시점에서의 김성주의 꿈이 궁금하다.사실 목표로 세운 몇 가지가 굉장히 빠른 시일에 이루어졌다. 앨범을 처음 발매하는 것, 클럽 공연을해보는 것, 가수 세션을 해보는 것 등. 이런 것들이단기간에 이루다 보니 초반에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왔다. 처음 색소폰을 시작했을 때 주변의 반대도 심했고, 불가능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때는 철이없어서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만 했고, 또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볼 때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한다. 그들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많이 만들고, 연주 활동도 활발히 하고 싶다. 더불어 나만의 색깔을 갖고 싶다.젊은 감성의 퍼포먼스형 연주자가 드문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색소포니스트 김성주. 모두가 고개를갸웃거리는 순간, 자신에 대한 믿음만으로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 나간 젊은 연주자. 모두의 의문은 확신이 되어 색소폰계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다.그의 열정적인 색소폰 선율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흠뻑 적셔지길 기대해본다. 글 | 염재인 기자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2018-04-01
  • 화려한 선율 속에 비친 감성 색소포니스트 '김성주'
    (월간색소폰)염재인 기자= 자욱한 무대 위의 화려한 조명,갖가지 악기가 들려주는 현란한 음악 소리. 그들을 바라보며 터져 나오는 들끓는 함성. 그 가운데 귀를 어지럽히는 색소폰의 선율. 여느 아이돌의 무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그곳에 젊은 감성을 뿜어내는 색소포니스트가 있다. 바로 SJ밴드의 SJsax, 김성주다. 언제부터 색소포니스트의 꿈을 꾸게 되었나.원래 재즈 아카데미라는 실용음악 교육기관에서 보컬을 배우고 있었다. 당시 군대에 가야 할 상황이었는데, 노래로는 갈 수가 없었다. 음악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생각하다가 악기를 하자고 결심했다. 고등학교 때 1년 반 정도 클라리넷을 배운 경험으로 무작정 색소폰을 선택했다. 6개월 정도 배운 후, 바로 해군 군악대에 합격하여 색소폰을 연주하게 됐다. 하지만 군대에서 허리를 심하게 다쳤고,제때 치료하지 못해 하반신 마비까지 와서 결국 중간에 제대를 했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치료가 잘 되어서 계속 색소폰을 할 수 있었다.일본 유학을 했다고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 달라.내가 교회에서 연주를 했을 때 선교를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선교를 통해 좋은 정보를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유학 결심을 했다. 일본에서 따로 학교를 다니지는 못했고,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서 일본 유학을갔다.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일본의 <이시모리 관악기사>에서 운영하는 색소폰 스쿨에서 배우게 됐다.실은 작년 말부터 <이시모리 관악기사>의 엔도저(악기 제조사에서 유명 아티스트에게 악기를 제공하는것)를 받고 있다. 내가 초창기에 색소폰을 배운 곳이 곳이고,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주 활동을 고 있는 부분에서 <이시모리 관악기사>가 특별한 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공연에서 사용하게 될 소폰과 관련 액세서리 후원을 통해 추후 연주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일본에 계시다가 돌아오고 난 후에 바로 색소포니스트로 방향을 잡은 것인가.일본 유학 시절에서도 색소폰을 늦게 시작했고,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프로가 된다는 보장도 없었다. 역시나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일이 전혀 없었다. 의도치 않게 8개월 정도를 쉬었다. 일은 없었지만 계속 준비는 하고 있었다.그러다가 지인을 통해 처음 세션을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그때 활동 덕분에 가수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국내 유명 뮤지션과 함께 많은 공연을 해오고 있다.2년 전까지는 이것저것 겸해서 활동했다. 내 공연도월 3~4회 이상 꾸준히 했고,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10차례 이상 진행했다.이후에는 나만의 무대를 만들고 싶어서 단독 공연을기획했다. 보통 재즈 공연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이 많은데, 가수들의 공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공연을 모티브로 퍼포먼스 위주의 재미있는 공연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재작년 연말에 단독 공연으로 진행한 전국 투어 를 성황리에 마쳤다.밴드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내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일본은 색소폰 연주자들도 정말 많고, 색소폰 연주자들이 솔로나 유닛으로 뭉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클럽도 많았다. 그걸 보고 나도 한국에서 밴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컬이 없는 밴드를 구성하다 보니, 처음에는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다. 그래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당시 친한 지인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 특히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바탕으로 활발한 공연을 하고 있다. 그 비결이 있나.일본은 유학 생활을 계기로 연결된 부분이 있다.3~4년 전 아는 분을 통해서 일본에 있는 회사에 오디션을 보러 갔다. 아이돌을 키우는 회사였는데, 아이돌 공연 중간에 무대에 설 게스트가 필요한 것이었다.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른 무대여서 정중히 거절을 했다. 그렇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 일본 시장에서도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다. 이후 그전에 일본 활동을 연결해줬던 분들이 자리를 마련해줘서 소소하게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그때의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앞으로 공연 계획이 있나.올해 하반기에 전국 투어 공연을 준비 중이다. 평소 다른 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그들의 장점을 내 공연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유심히 보는데, 최근 브루노마스(Bruno Mars)의 공연을 보고 기존에 진행하던 앨범 기획을 뒤엎었다. 당초 계획하던 일정보다는 조금 늦어질 것 같다.많은 공연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내 단독 전국 투어 공연인 파이널 공연이 서울이었다. 그때 일본 팬들이 10명 이상 오신것과 만석으로 공연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일반인들에게 비주류인 공연일 수 있는데, 사람들이 공연을 보면서 굉장히 즐거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재즈 클럽에서도 공연을 하고 있는데, 재즈 클럽과 일반 공연과의 차이점이 있나.일반 공연은 공연이라는 확실한 타이틀 아래에서 진행하다 보니 집중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재즈 클럽같은 경우는 와인을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연주자도 일반 공연보다는 좀 더 편하게 연주할 수 있다. 어떨 때는 공연보다는 더 자연스러워서 훨씬 다이내믹한 공연이 나오기도 한다. 현재 여러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앨범을 만들 때 어떠한 기준으로 작업을 하나.평소 바쁜 스케줄 때문에, 곡 작업 위주로 진행하진 못한다. 때문에 곡을 만들기 전, 만들고 싶은 스타일의 레퍼런스를 많이 듣는 편이다. 멜로디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으면 그 멜로디를 녹음해서 코드를 입혀놓고, 나중에 코드 정리를 해서 앨범 작업을 한다.주로 알토와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연주한다고 들었다. 두 종류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기본적으로 테너를 좋아한다. 하지만 예전에 다친 허리 때문에 무게가 나가는 테너는 내 공연 때 거의 연주하지 못한다. 보통 세션을 할 때만 테너를 사용하고, 공연 때는 알토와 소프라노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연주 스타일을 그렇게 굳히기도 했다.본인이 추구하고 싶은 음악 기준이 있나.나는 소울 재즈 펑크의 흑인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 실은 이게 세계적으로 비주류 음악이어서 공감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팝을 해야 한다는 강제적인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다. 지금까지 나온 음악들은 비주류적이었는데, 편곡하는 분들이 대중적으로 바꿔줬다. 그런데 이후 나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있었다. 커크 웰럼(Kirk Whalum)이라는 유명한 가스펠 테너 색소폰 연주자와 대화를 하면서 생긴 일이다.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소리를 잘 낼 수 있냐고 묻는 내게 역으로 질문을 하더라. “너는 누구를 위해 연주를 하냐” 그 당시에는 왜 저런 말을 하나 의아했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하면 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평소에 어떤 음악 장르를 즐겨 듣나.음악을 다양하게 듣는 편이긴 한데,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아무 생각 없이 들을 때는 어려운 스타일의 재즈를 듣는다. 애드립이나 연주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제대로 듣고 싶을 때는 주로 팝을듣는다.색소폰을 연주할 때 감성이나 기술적인 측면 등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기본적으로 감성적인 음악을 추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공연을 할 때는 퍼포먼스 위주인 경우가 많다.대부분 퍼포먼스 위주의 곡들이 공연 흐름상 좋기 때문이다. 감성적인 곡들은 중간이나 마지막에 한두곡 정도 넣는다.본인의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SJ밴드 이전에 처음으로 한 <뉴비>라는 밴드에서 냈던 라는 곡이 있다. 그 곡은 내가 일본유학 생활에 쓴 곡이다. 일본에서 혼자 외롭게 보내다 보니 내 성격에 맞지 않게 우울증이 왔다. 당시‘워렌 힐’이라는 색소포니스트를 굉장히 좋아했는데,그 연주자의 곡 중에 라는 곡이 있었다.그 곡은 비틀스가 원곡인데, 그 곡을 들으며 곡명을 똑같이 라고 지었다. 워렌 힐이 내한했 을 때 내가 작곡한 가 담긴 CD를 전해줬다.앨범 중 <전능하신 나의 주>와 <더 웨딩송>이 이색적이다. 이 앨범들을 만든 계기는.<더 웨딩송> 같은 경우 결혼식 때 연주 요청이 많이들어오는데, 다른 곡들을 연주하고 있자니 어울리지 않는 곡도 많고, 특히 나한테 맞지 않는 옷을 입은느낌이었다. 색소폰 연주자들이 마땅히 연주할 곡이 없는 점과 지인들에게 괜찮은 연주를 해주고 싶은 생각에 두 곡을 만들었다. 실제 다른 색소폰 연주자들이 요청을 주면 MR을 주기도 한다.<전능하신 나의 주> 같은 경우는 개인의 신앙적인 부분 때문에 만든 앨범이다. 가스펠 연주자라는 꿈이있었기 때문이다. 첫 앨범을 가스펠 앨범으로 내고 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와중에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큰 수술을 해야만 했다. 그때 들었던 곡이기도 하다. 신기했던 건 이 곡을 편곡하던 친구의 지인이 선교사였는데, 그분이 이 곡을 작곡했던 분을 만났다고 한다. 나중에 앨범이 나오면 들려 달라고 말했다고 하더라.색소포니스트로서 가지는 음악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나는 원래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금방 질리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색소폰이라는 악기를만나서 계속 연주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정말 좋아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연주자로서, 창작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다.또한 개인적으로만 만족하는 음악이 아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주자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더불어 케니지와 데이브 코즈처럼 나를 기억할 수 있는 음악을 많이 만들고 싶다.좋아하는 색소포니스트가 누구인가.제가 영향을 받은 색소포니스트가 데이브 코즈(Dave Koz)와 워렌 힐(Warren Hill) 그리고 커크웰럼(Kirk Whalum)이다. 초기에 세 연주자한테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내 연주에도 그들의 스타일이 묻어있다. 특히 <애인있어요>라는 앨범에서 감성적인 부분은 데이브 코즈와 커크 웰럼의 음악 스타일이 믹스된 느낌으로 녹음했다.아마추어 연주인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우리나라의 색소폰 문화가 시작되게 된 것이 아마추어 연주인들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그분들의 관심이 있어야만 우리 색소폰 연주자들이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다양한 장르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연주적인부분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마인드와 기초적인 부분에 있다고 생각한다.아마추어라는 생각에 기초적인 부분을 소홀히 생각하면 얼마 가지 못해 결국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기초적인 부분들을 확실히 다지고 나서 기술적인 부분에 다가서면 월등한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거라고생각한다.색소포니스트로 꿈을 이룬 지금 이 시점에서의 김성주의 꿈이 궁금하다.사실 목표로 세운 몇 가지가 굉장히 빠른 시일에 이루어졌다. 앨범을 처음 발매하는 것, 클럽 공연을해보는 것, 가수 세션을 해보는 것 등. 이런 것들이단기간에 이루다 보니 초반에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왔다. 처음 색소폰을 시작했을 때 주변의 반대도 심했고, 불가능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때는 철이없어서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만 했고, 또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볼 때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한다. 그들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많이 만들고, 연주 활동도 활발히 하고 싶다. 더불어 나만의 색깔을 갖고 싶다.젊은 감성의 퍼포먼스형 연주자가 드문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색소포니스트 김성주. 모두가 고개를갸웃거리는 순간, 자신에 대한 믿음만으로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 나간 젊은 연주자. 모두의 의문은 확신이 되어 색소폰계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다.그의 열정적인 색소폰 선율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흠뻑 적셔지길 기대해본다. 글 | 염재인 기자suyeon@keri.or.kr
    • 월간색소폰
    2018-04-01
  • 색소폰의 랜드마크를 향해,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
    음역과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색소폰은 연주특성에 맞게 골라 사용할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악기다. 소프라노,알토, 테너, 바리톤…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은 색소폰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색소폰 선율에 이끌려 들어온 동호회에서 행복한 삶이라는 뜻밖의 선물을 받은 회원들. 깊은 색소폰의 음색처럼 저마다 다른 이야기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귀를 기울여보자.1년,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의 비상(飛翔)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은 창립한지 1년을 갓 넘긴 동호회다. 새내기 동호회이지만, 짧은기간에 펼친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의 날개짓은 어느 동호회보다 화려한 모양새다. 창립한 지 1년 만에 60여 명의회원으로 늘어났고, 색소폰과 드럼 회원을 확보한 대형 동호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유석정 대표와 고창성 교육원장, 이선균 동호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임원진은 꼼꼼한 회원 관리와 함께 공개 리듬강좌 교육과 다채로운 행사등을 진행해, 활력이 넘치는 동호회 운영에 큰 힘을 보태고있다. 또한 강기만 프로와 박광식 프로 연주자 등을 섭외해 질적으로도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까지 송도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월미도 학공연장과 인천시립박물관 등지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길거리 공연을 30여 차례 진행하고, 매월 향상음악회와 재능기부까지 펼치는 등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의 열정은 끝이 없다.미약하지만 원대한 시작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의 시작은 유석정 대표와 고창성 교육원장, 이선균 동호회장, 단 세 명이었다. 그들은 색소폰을 접한 계기는 달랐지만, 색소폰에 대한 같은 열정으로 똘똘 뭉쳤다. 유석정 대표는 안팎을 아우르며 섬세하지만 강단 있는 모습으로 동호회를 이끌었고, 색소폰 전공자인 고창성 교육원장은 회원들의 교육을 전담했다. 이선균 동호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하며, 자칫 소홀할 수 있는 회원들의 마음을 살피는데 정성을 기울였다. 이들의 노력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로 나타났다. 1년 만에 회원 수는 3명에서 60여 명으로 늘어났고, 개인 연습룸 30여 개와 공연장을 보유한 70평 규모의 대형 연습실을 갖추게 되었다.길거리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행복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에서 진행하는 활동 중 버스킹은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버스킹을 하기 좋은 시즌인 4~10월에는 매주 토요일에 저마다 악기와 장비를 짊어지고 거리로 향한다. 또 여름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청량산호불사에 있는 병풍바위 앞에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야외라는 특성상 비가 내리는 등의 제약이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빠짐없이 연주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활발한 버스킹 활동 덕분에 동호회에 들어온 회원 중 거리에서 공연을 보고 들어온 경우도 많다. 2017년에는 인천광역시 문화예술과에서 지정한 길거리 예술활동가 팀으로 선정, 같은 해 연말에는 인천시장 표창까지 받는 등 차곡차곡 수확을 거두고 있다.봉사를 넘어 음악과 꿈을 나누다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은 현재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복지시설 소망의 집과 요양병원에서 연주 봉사활동을 한다. 여느 동호회의 봉사활동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야심 찬 꿈이 숨겨져 있다. 머지않아 <송도글로벌 MUSIC & DREAM>이라는 사단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음악을 하고 싶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혹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꿈을 포기한 사람들이 대상이다. 음악이 먼 이야기가 아닌,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어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라는 명칭처럼, 음악에 대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실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회원, 한솥밥을 먹는 식구동호회 창립 1년 만에 인천을 대표할 만한 규모로 성장했다는 것은 운영진과 회원들의 마음이 한데 모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의미다. 유석정 대표는 아침마다 직접 준비한 밥과 찌개로 회원들의 마음을 배불리 채웠다. 말 그대로 함께 지내면서 밥을 먹는 ‘식구’가 된 것이다. 다른 운영진들 역시 맡은 업무 외에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솔선수범했다. 회원들 역시 본인들의 삶 속에서 동호회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운영진의 역할도 컸지만 생동감이 넘치는 지금의 동호회 모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동호회를 비약적으로 키우는 계기가 되었고, 자부심을 느낄만한 밑거름이 되었다.색소폰으로 바뀐 삶, 유석정 대표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의 대표이자 색소폰랜드의 본부 운영사무국장인 유석정대표. 그녀에게 색소폰은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힘든 시기에 우연히 접한 색소폰은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색소폰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고, 좋은 사람들과 음악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음악적인 성장면에서도 어릴 적 리코더를 곧잘 불었던 재능이 나타났기 때문인지, 처음 연주하는 색소폰인데도 수월하게 소리가 났다. 덕분에 길거리 연주 활동에 이어 오케스트라 입단까지 단 1년이 걸렸다.원래 유 대표는 종합건설 재무팀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그 와중에 고창성 교육원장, 이선균 동호회장과 의기투합하여 동호회를 창단하고, 회원들을 위해 아침일찍 일어나 음식을 준비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일과 동호회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관리가 원활히 되지 않음을 느꼈다. 결국 26년 차 때 일을 그만두고 동호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동호회에 들어와 새 삶을 살고 계신 회원, 악보를 펼쳐 놓고 함께 음악 공부를 하는 열정적인 회원들의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과정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고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유 대표의 최종 목표다. 돌고 돌아 되찾은 열정, 고창성 교육원장고창성 교육원장은 초등학교 브라스밴드부에서 접한 클라리넷으로 음악과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고등학교 브라스밴드부의 트럼펫과 대학교 그룹사운드 동아리에서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며 음악에 대한 막연한 꿈을 키웠다. 하지만 당시 음악 전공은 부유한 자녀들이 아니면 하기 힘들었다. 일찍이 꿈을 접고 취업이 잘 되는 토목공학과에 진학해 인천시 토목직 공무원이 됐지만, 점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는 느낌이 들었다.퇴직 후 10년 동안 건축과 인테리어 사업을 하던중, 2008년에 우연히 색소폰에 입문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일깨웠다. 마흔네 살 때 다시 실용음악 전공으로 대학교에 진학하고, 음악 학원을차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속 열정과는 달리 학원 운영은 쉽지 않았고, 하던 사업을 접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삶이 반복되었다. 당시 인천 주안에서 색소폰 아카데미를 운영하던 고 원장은 색소폰랜드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유석정 대표와 만난것을 계기로,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다시금 음악 인생에 불을 지필 수 있게 된 사실에 감사하며, 최고의 동호회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회원들의 대변자, 이선균 동호회장이선균 동호회장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었다. 악기는 전문가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는데, 8년 전 선배의 연말 동호회 음악회에서 아마추어들이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공연을 본 후 다음날 바로 음악 학원에 등록해 색소폰을 배웠다. 그러던 중 유석정 대표, 고창성 교육원장과 만나게 되었고, 함께 학원 자리를 알아보는 등 셋이 힘을 합해 동호회를 설립했다. 또한 동호회장이라는 직함에 걸맞게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회원과 운영자 간의 중재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생의 한가지 꿈을 이룬 그는 이곳에서 하루하루 회원들과 재미있는 동호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또 다른 꿈을 향해 꿋꿋하게 걸어가고 있다. 색소폰을 통한 투병 극복기, 유성옥 회원유성옥 회원은 2010년 9월에 유방암 진단을 받아 1년이 넘는 투병생활을 했다.약을 한 주먹씩 먹을 정도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던 그녀에게 설상가상 우울증마저 찾아왔다. 이를 보다 못한 남편의 권유로 부부가 함께 색소폰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동호회에서 5개월 동안 색소폰을 배웠지만, 독학으로 배운 탓인지 실력이 잘 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현재는 건강까지 회복해서 행복한 삶을살고 있다. 색소폰을 배운 지 이제 겨우 7개월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연주 봉사 활동도 다니고 싶다.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이 있다는 사실에 고맙게 생각하며,건강이 따라줄 때까지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할 예정이다.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 창립 1주년 기념행사2018년 3월 1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한 파티하우스에서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의 창립 1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향상음악회와 장기자랑으로 이루어진 회원들만의 무대가 꾸며졌다. 오후 6시부터는 본격적인 2부 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 창립 1주년과 색소폰랜드 프랜차이즈 현판수여식이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색소폰랜드의 대표이기도 한 강기만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석정 대표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고창성 교육원장의 환영사, 강기만 대표의 축사와 현판수여식이진행되었고, 축하 케이크 절단식과 건배 제의가 이어졌다.음악 동호회답게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연주회였다. 7080 월드팝 가수 한키의 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송도글로벌앙상블단이 <라밤바>, <베사메무쵸>, <아름다운 강산>을 연주하며 무대를 달궜다. 뒤를 이어 유석정 대표의 벗이기도 한인천시립합창단원 이양희 씨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며 1주년을 축하했다. 이후 우종문 회원과 오민숙 회원을 필두로 다수의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바쁜 와중에 뒤늦게 행사에 참석한 서현진 연주자는 현란한 연주 솜씨로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축하의 대미는 강기만 대표가 장식했다. <축배의 노래>, <스페인> 등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열정적으로 연주해 함성을 이끌어냈다. 모든 공연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함께 한1주년 기념 단체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송도글로벌색소폰클럽 회원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글 | 염재인 기자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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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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