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월간색소폰
Home >  월간색소폰  >  Review

실시간뉴스

실시간 Review 기사

  • “즐길 줄 아는 당신은 아름답다” 색소폰 경연대회 도전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른 엘프 콘테스트 예선 현장 색소폰 경연대회가 유독 많이 열리는 10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색소폰 실력을 검증하기 위한 도전을 한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색소폰에 대한 나의 한계에 도전해보고 싶거나 그것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이들 중에는 필자도 속해있다. <월간색소폰>도 멋지게 연출된 색소폰 대회를 만들겠다는 소중한 꿈을 가지고 말이다. 경연대회 참가 신청과 예선 통과의 순간 필자가 참가한 대회는 3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예선을 치르고 그중 4팀을 결선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회, 2회, 3회 총 세 번에 걸친 기회 중 마지막 3회차 장년부에 참가하였다. 대회는 일괄 온라인으로 진행, 대회 신청은 물론이고 모든 예선 무대가 유튜브를 통해 행해졌다. 참가 전에는 먼저 대회에 참가할 곡을 선정하는데, 곡을 선정하는 데에 있어 두 가지의 경우로 생각하게 된다. 하나는 자신 있게 연주할 곡, 또 다른 하나는 “과연 이곡을 이렇게 연주하면 입상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곡…. 고심 끝에 경연대회에 적합한 난이도의 곡을 선택하게 된다. 참가하는 마음은 여러모로 어지럽다. “내가 여길 왜 나갈까?”, “포기할까”와 같은 갈등의 마음도 든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예선에 통과하게 되면 본격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혼자 연습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전문 연주자의 강습을 받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때는 좀 더 잘해야겠다는 즐거운 마음이 들지만 부담감 역시 크다. 설레는 마음은 기다림으로부터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긴장과 동시에 설렘이 생긴다. 이 설레는 마음은 어쩌면 ‘기다림’에서 오는 듯하다. 우리가 소풍을 기다리는 마음이 막상 소풍을 가는 당일보다 더 가슴 설레듯 무대도 그러하다. 막상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하고 나면 시원한 마음과 동시에 아쉬운 느낌이 교차하며 긴장감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나타나는 상황 경연대회 무대에 오르면 나타나는 두 가지의 상황이 있다. 하나는 어느 정도 공연할 수 있는 상황의 기분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는 긍정적 상황이며 다른 하나는 이전까지 전혀 문제가 없다가 무대에 오르면 긴장이 얼굴로 향하면서 연주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불안한 긴장감이다. 불안한 긴장감이 어떠한 상황에 생기는지 이해하고 또 그러한 상황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이겨내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경연대회의 승패를 좌우하지 않을까 한다. 연주를 끝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오는 심정은 오묘하다. 그래도 해냈다는 자부심이 들면서 색소폰 세계에 동화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했던가? 탈락은 그저 허무한 마음이다.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경연대회 참가자들의 모습COVID-19와 경연대회 산업의 변화 2020년은 COVID-19 여파로 공연계가 갈 곳을 잃고 있다. 색소폰산업의 일원으로 여겨지는 (색소폰 제작자, 리페어 전문가, 연주자, 음향기기, 반주기, 프로그램 관련, 주변기기 등) 다양한 업종과 이에 어우러지는 그들의 문화가 휘청이고 있다.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모든 산업이 재편되지만 음악·공연계는 그동안의 방식으로 어려움이 극에 달했으며 공연 분야도 그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 색소폰을 본업으로 삼고 있는 몇몇의 전문 연주자들은 우울함이 극에 달해 한동안 색소폰을 손에 잡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공연산업계의 변화와 더불어 색소폰 경연대회 역시 같은 상황이다. 경연대회도 하나의 엄연한 산업 분야로 그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의 색소폰 경연대회는 관중의 박수 갈채와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로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색소폰 경연대회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방식이 마치 여러 해가 된 것처럼 익숙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가 온라인 문화에 밝기 때문일 것이다. 경연대회는 나만의 ‘한 곡’을 갖는 전환점 많은 아마추어 색소포니스트들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게 되면 무대에 서고 싶고 이타적 마음도 갖게 한다. 그렇기에 색소폰 경연대회는 자주 열려야 하고 아마추어는 대회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에 대한 이점으로는 첫째, 실력이 향상된다. 운동선수들도 특정한 대회를 앞두고 많은 연습을 한다. 그 연습량만큼 실력도 향상된다. 둘째, 평소 좋아하는 곡을 나만의 곡으로 만들 수 있다. 대부분 살아가면서 특정 장소에서 5곡 이상 연주하는 경험은 가지기 힘들다. 아마 3곡 정도가 가장 일반적일 것이다. 그때를 준비하여 한 곡을 열심히 하여 나만의 곡을 만들어 보자. 경연대회는 그 ‘한 곡’을 갖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즐기는 사람은 아름답다 아마추어 색소포니스트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다. 전문 연주자에게는 기본적인 재능도 있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아마추어 연주자가 10년을 연주한 기량은 전문 연주자가 2~3년 정도 연습한 기량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연습량에서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일단 그 차이를 두고 생각하면 부담도 덜하고 마음을 비울 수 있다. 그렇기에 아마추어 연주자에게 가장 중요한 미덕은 ‘즐거움’이다. 즐겨야하고 또 즐거워야 한다. 그런 반면 필자는 이번 대회를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즐기는 색소폰으로 무대에 서게 될 날이 다시 올까. 이번 대회의 열기도 뜨겁다. 이는 득음을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나만의 곡을 위해 갈고 닦는 누군가의 도전이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즐기는 사람은 아름답다. 색소폰을 부는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참여하는 당신이 아름답다. (월간색소폰)성열웅 발행인= keri@keri.or.kr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11-03
  • 2020 제천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도 식지 않은 색소폰을 향한 사랑과 열정! 움츠리고 단절된 일상생활 속에서 색소폰 연주로 답답함을 달래가며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있는 아마추어들이 안전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펼치는 색소폰 경연대회. 조용하면서도 내면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조심스런 현장에 가 보았다. 지난 10월 18일 제천 한방바이오 엑스포공원 한방생명과학관 야외무대에서 <2020 제천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제천 빅밴드가 주관하고 제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일반부 30팀, 시니어부 20팀 등 총 50팀이 참가하여 참가자 가족과 친지 등 300여 명이 함께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코로나19 이후 전국 최초로 시행한 면대면 야외공연 코로나19 이후 다른 지자체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마찬가지로 제천 한방 바이오 박람회도 취소되었으나 박동준 프로가 매년 성황리에 개최해 오던 제천 한방바이오 엑스포 기념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의 명맥을 잇기 위해 올해는 참가자 수를 대폭 축소하여 합주를 제외한 독주만으로 야외에서 거리를 두고 실시하게 되었다. 박동준 프로의 안내에 따라 참가자와 관람객들은 열 체크와 함께 방명록을 작성하고 거리를 두며 자 리를 잡았다. 긴장과 떨림의 예선 경연대회 오전 10시경 대회의 시작을 알리며 일반부(60세 이하) 30팀부터 경연이 시작되었다. 무대에 오르는 경연자들의 긴장과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무대 건너편 자작나무 숲 사이사이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두고 앉거나 서서 관람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관람 모습이었다. 예선대회의 심사위원은 3명(김주현, 이수환, 오나리)으로 심사위원 축하 연주도 있었다. 점심시간은 따로 없었고, 주최 측에서 도시락을 준비하여 수시로 배부하며 자율적으로 식사를 했다. 관람객들은 엑스포 공원 내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산책하면서 멋진 연주를 듣기도 하였다. 일반부에 이어 시니어부(61세 이상) 20팀이 경연을 펼쳤는데 연륜에서 묻어나온 연주 실력은 과히 프로와 견줄만했다. 코로나19의 청정지역인 제천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까 염려되어 이번 대회의 총괄 진행자인 박동준 프로는 진행 중에 수시로 마스트 착용을 안내하며 방역수칙을 잘 지킬 것을 거듭 당부하였다. 한층 물오른 본선 경연대회, 그리고 유종의 미를 거두다 본선 진출자 12팀(일반부 7팀, 시니어부 5팀)이 발표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박동준 프로의 빅밴드가 <울고 넘는 박달재>를 신나게 연주했고, 4시 넘어서 본선 진출자들의 경연이 시작되었다. 본선은 황금나팔 윤정현 색소포니스트가 사회를 보았는데 능수능란한 사회는 명불허전이었다. 넘치는 끼와 유머 감각은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수고한 분이 있어 오늘 이 자리가 있을 수 있었다. 준비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끝나고 뒷정리까지 수고해 주셔야 하는 박동준 프로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인사말을 하며 준비 과정부터 끝날 때까지 노심초사하는 박동준 프로의 마음을 위로하는 멘트로 주목받기도 했다. 본선은 더욱 공정한 심사를 위해 7명(김영중, 최정환, 김미영, 박정호, 이수환, 김주현, 오나리)의 심사위원들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5명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등위를 매기도록 하였다. 경연이 끝나고 심사 집계를 하는 동안 박정호, 최정환, 박동준, 석성노 프로의 축하 연주가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추운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끝까지 자리를 같이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장려상(윤현영, 양성우), 동상(권순현, 한숙자), 은상(최홍창, 나운규), 금상(유심, 이성진)이 발표되었고, 전체 대상의 영광은 <하바나>를 연주한 일반부 최양경 씨에게 주어졌다. 곧바로 시상식이 이어졌고 상장과 상품 수여를 끝으로 경연대회를 마쳤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8시간 동안의 면대면 경연대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색소폰 사랑과 애향심으로 빛나는 끝없는 도전! 사실 이번 대회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매년 해오던 ‘제천 한방바이오 엑스포’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지원받던 예산이 없어졌는데, 그래도 그동안 해오던 <제천 아마추어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의 맥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제천시청을 수차례 쫓아다니며 어렵게 승낙을 받았다. 이후 대회 공지에는 제천 의림지 수변공원으로 안내되었다가 다시 한방 바이오 엑 스포공원으로 변경되었다. 전국대회인 만큼 제천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 10월 10일로 예정됐던 날짜가 18일로 연기된 이유로는 충청북도에서 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이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와 행사 자제를 부탁하였기 때문이라고 박동준 프로는 말했다. 또한, 언제 어떻게 방역단계가 조정될지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그동안 준비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일이 참 많았으리라는 것도 미루어 짐작이 갔다. 그 힘든 일을 왜 했을까? 아마도 색소폰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제천지역에 대한 애향심의 발로라고 밖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지난해에 ‘제천 문화의 거리’ 행사에서 거리를 꽉 채우며 개최된 <전국 색소폰 합주 경연대회> & <500인의 색소폰 연주>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과 <울고 넘는 박달재> 합주가 1년이지난 지금도 그때의 감동이 생생하다. 박동준 프로의 도전은 어디까지일까? 그의 끝없는 열정을 응원한다. (월간색소폰)지현숙 기자= msp@keri.or.kr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11-03
  • 산사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소리
    경주시 현곡면 상구길 51-127에 용천사가 있다. 이곳 산사에 계신 주지스님이 색소폰을 배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음악을 하는 스님의 삶이 궁금하기도 하고, 산사에서 색소폰을 어떻게 배우는지 알아보고자 길을 나섰다. 경주 시가지를 조금 벗어난 현곡면 상구 1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차를 세우고 마을 앞에 서서 병풍처럼 둘러쳐진 구미산을 올려다본다. 산모양이 거북등짝과 같다고 하여 구미산(龜尾山)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수천 년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이 마을을 따뜻하게 품어온 구미산이 보란 듯 서 있다. 정겨운 자태로 마을과 논밭을 끌어안고 포근하게 감싸는 능선이 단아하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흐른다. 저 산 속 어딘가에서 풍경소리와 함께 머물고 있을 오늘의 주인공은 어떤 분일까 하는 생각에 다급해져 급히 차를 몰아 마을길로 들어서 보니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시골집들 사이로 승용차 1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골목에 들어섰다. 100m 정도 지나니 곧장 계곡 숲길이다. 계곡을 옆에 두고 가파른 신작로를 힘겹게 오르니 산 중턱에 위치한 산사 앞마당에 도착하였다. 산 능선 사이로 보이는 산세와 산 아래 마을, 저 멀리 경주 시가지가 한 데 어우러져 감탄사가 절로 나는 풍경이다. 그림 같은 풍경에 둘러싸인 산사 산사의 가장 위에 작은 암자(산신각)가 있고, 그 위로는 푸른 하늘과 맞닿은 단아한 구미산 자락과 숲의 각양 나무들이 저마다의 빛깔을 뿜어내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마당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약사전과 3층 석탑이 있고, 마당 중앙에는 주지스님이 거처로 쓰고 손님을 맞이하기도 하는 행랑채가 있다. 그위로 규모가 있는 현대식 2층 건물에 법당과 힐링센터가 함께 배치되어 있다. 그 오른쪽으로 황토방이 별채로 들어서 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꽤 규모가 크다. 인기척을 듣고 주지스님인 지호스님께서 나와 반겨 준다. 점심을 대접한다 하여 곧장 식당채로 들었다. 스님께는 대단히 송구하지만 솔직히 산사에서 먹을 음식이 산나물을 곁들인 소박한 밥상이겠지 하고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헌데 하나하나 밥상에 차려지는 찬의 빛깔과 향기가 예사롭지 않다. 오랜 시간 자연 속에서 만들어 낸 각종 산나물 요리의 깊은 맛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향기가 깊고 오묘하다. 먹는 음식에서 예술의 경지를 생각한다. 난생 처음 음식 앞에서 경건해진다. 자연이 베풀어 주는 풍요로움과 상에 오른 정성이 오롯이 혀끝으로 마음이 전해지며 한 상에 둘러앉은 모두가 행복해 한다. 알고 보니 주지스님은 대학 강단에서 사찰음식을 전수하는 교수님이라 한다. 이런 행운을 누리게 되니 오늘의 취재 일정에 감사할 따름이다. 몸과 마음 정화하는 휴식 장소 함께 자리한 처사님이 주지스님의 지난 삶을 간단히 소개해 주셨다. 주지스님은 동국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가정폭력상담소 운영과 청소년 문제 상담 등을 하며 젊은 시절 사회봉사에 많은 관심을 쏟으며 헌신했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몸도 건강하게 하는 약선 요리와 자연치유학에도 관심이 많아 한방식품영양학을 공부하여 석·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복지센터에서 요리 강습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그렇게 평생을 누구보다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쉴 틈없이 부지런히 살아온 고단한 삶이었다. 편안하게 머물수 있는 삶을 뒤로하고 늘 사람을 향해 있는 스님의 마음이 전해져와 가슴이 따뜻해졌다. 주지스님은 이곳 구미산에서의 사역을 삶의 마지막 일로 정하고 산 중턱 낡은 집터를 사서 직접 설계·건축을 감독하며 일손을 보태어 3년 만에 제법 큰 규모의 시설로 일구었다. 이곳 시설은 성인 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식당을 갖추었다. 지금은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 직장 모임이나 단체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이 늘어나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주지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부처님의 미소를 마음에 담고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경건한 법당으로서만이 아닌 대중들과 함께 자연을 공유하는 힐링공간으로 종교와 관계없이 찾아와서 휴식의 장소로 머물다 가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도 직접 만들어 매 끼니마다 내어 준다고 하는데 간혹 1박 2일 일정으로 왔다가 산을 내려가지 않고 일주일 정도 머무는 이들도 더러 있다며 웃음 지었다. 필자도 짧은 시간 동안 주지스님의 편안한 미소와 음식 솜씨에 매료되었고, 삶의 큰 족적에 머리가 숙여지면서 깊은 감동과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런 분이 색소폰을 연주하면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너무도 기대된다. “건강 위해 색소폰 시작” 주지스님께 바쁜 삶 가운데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물었다. “60살을 넘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각이 무뎌져요. 더군다나 산사 공사를 하면서 폭삭 늙었어요. 이전에는 피부 좋고 예쁘다는 소리도 참 많이 들었는데 말이죠. 이제 정서적으로 안정도 찾고 건강도 생각할 나이다 보니 손가락을 쓰며 치매 예방을 하는 것이 건강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색소폰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아직 운지도 제대로 몰라요. 이제 한 번 배워 보려고요. 시내 나가기도 멀고 마땅히 배울 곳이 없어 알아보다가 요즘 비대면 원격레슨으로 많이들 수업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멘토뮤직클래스에 등록했어요. 산 속이지만 인터넷도 되고 컴퓨터도 있어서 웬만한 일은 다 할 수 있어요. 연주는 아직 미숙하니 나중에 준비되면 꼭 들려 드릴게요.” 색소폰 대신 대금을 꺼내 들어 한 곡조 들려주었는데 산사의 풍광과 어우러져 들려오는 울림과 연주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필자도 아마추어지만 색소폰을 10년 넘게 만지고 있는 터라 훈수를 들어 한 시간 정도 알려 드렸다. 그리고 스님과 필자는 1년 뒤 이곳 산사에서 작은 음악회로 연주 시간을 만들기로 약속하였다. 스님께서 산사에서 보내는 지난 3년의 사계절 사진을 보여 주었다. 아침과 저녁, 봄·여름·가을·겨울 제각기 다른 얼굴의 아름다운 하늘과 산의 전경처럼 주지스님께서도 변함없이 이곳에 자연과 함께 머물며 언제라도 찾아오는 손님을 환히 반겨 주시리라. 진한 감동을 가슴에 담고 아쉬운 마음으로 산사를 내려오며 주지스님의 연주를 들어 볼 날을 기대해 본다. (월간색소폰)진유권 객원기자=msp@keri.or.kr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11-03
  •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ELF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7월 16일 의정부에 위치한 황금나팔 색소폰학원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30도 안팍의 더위를 자랑했던 복날 초여름의 기세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색소폰 열기로 가득 찼던 작은 음악회 현장을 찾아가 봤다. 코로나19로 맞은 공연계 불황, 만남의 자리로 피워진 대화 꽃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불황을 맞이한 현재의 공연 업계와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색소폰 연주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리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극복 의지와 엘프 공연 관계자를 포함한 다양한 업계 사람들을 초대한 자그마한 위로의 자리로 만남과 대화의 장으로 활기가 넘쳤다. 각계 인사 및 프로 연주자 참석, 빛났던 자리 이번 공연은 색소폰계 마당발 황금나팔 윤정현이 엘프와 함께한 공연인 만큼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는 다양한 손님들이 모였다. ㈜엘프 유영재 회장, 이기창 이사, 한국색소폰협회 김원용 회장, 색소폰이야기 신현수 원장,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 이중엽, U&I 엔터테인먼트 남궁정, 가수 한승기, 여정임, 배우 송경철과 같은 각계 인사들과 박정호, 이대희, 박동준, 석성노, 김기철, 손병일, 최희훈 등과 같은 유명 프로 연주자들이 참석하여 연주하는 등 자리를 빛냈다. ▲(왼쪽부터) 황금나팔 윤정현 색소포니스트, 한국색소폰협회 김원용 회장, 엘프 유영재 회장 이번 작은음악회에 대한 소감에 황금나팔 윤정현은 “작은 음식이지만 바쁜 시간을 내어주신 분들게 감사를 드린다”며 “가족처럼 모여 이야기와 연주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정을 나누는 모습에 참 행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모임에 도움을 주신 황금나팔 회원 분들도 너무나 고생해주셨다”며 권영수 단장님과 많은 회원님들의 손길이 없었더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희망과 우정을 노래했던 황금나팔의 ELF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이러한 맘이 닿아 하루 빨리 현재의 상황이 종식되어 ‘코로나19 극복 의지 음악회’가 아닌 ‘코로나19 극복한 음악회’에서 모두가 다시 모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월간색소폰) 편집부=msp@keri.or.kr(사진 출처=윤덕호)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08-03
  • 울릉도는 공연 중
    ▲비파산과 국수바위가 보이는 울릉도 남양항의 모습 지난 3월 필자는 취재를 목적으로 울릉도를 방문하였다. 6월 다시 한번 방문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엘프와 <월간색소폰>이 함께 주관하여 울릉도 색소폰 문화교류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가지고 방문하였는데, 일전에 다시 오겠다 약속한지 꼭 3개월 만이다. 엘프와 함께한 <월간색소폰>의 찾아가는 문화 행사. 그 현장 속으로. 울릉도로 향하는 뱃길은 잔잔한 호수를 지나가는 느낌이 들 만큼 평온했다. 울릉도를 처음 방문한 일행 중 한명은 울릉도가 이렇게 접근하기 쉬운 곳이었나 하면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잔잔한 바다는 우리를 환영하는 듯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길을 내주었다. 울릉도에 도착하여 울릉도색소폰문화봉사단에서의 숙소와 렌터카의 알선으로 편리한 이동은 이제 친한 친구 집을 방문하는 듯 한낮의 햇볕과 함께 바닷바람이 그렇게 신선할 수 없다. 울릉도색소폰문화봉사단은 2020년 〈월간색소폰〉 5월호에서도 소개된 바 있던 김래겸 단장과 박효근 부단장, 김명희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울릉도의 색소폰 문화를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다만 울릉도라는 지리적 요건과 더불어 음악이라는 분야가 혼자서 습득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미흡하기에 ‘찾아가는 문화행사’의 필요성이 중요해 보였다. ▲한마음회관에서 진행되는 ‘색소폰으로 하나되는 문화 나들이’에서 김래겸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촬영과 동호회 취재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둘째 날 오후 박대식 대표의 ‘색소폰 관리요령’, 윤정현 프로의 ‘연주법’, ㈜엘프 김종국 차장의 ‘엘프 반주기 사용법’, 이대희 프로의 ‘연주법’ 강의로 전문가에 의한 배움의 갈증해소와 색소폰 문화 교류를 위해 한마음회관에서 진행되었다. 강의에 앞서 김병수 울릉군수가 참석하여 문화 불모지 울릉도를 찾아준 것에 우리 〈월간색소폰〉에 감사하면서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려 육지와 문화로 연결되어 자주 교류하여 문화울릉도를 지향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주었다. ▲연주법에 대해 강의 중인 윤정현 프로 ‘맛있는 색소폰을 연주하자’를 모토로 다양한 행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금나팔 윤정현이 색소폰 연주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테크닉을 요구하는 ‘텅잉’에 대한 강의로 스타트를 끊었다. 텅잉은 가장 기본적이기도 하지만 고급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는 기본의 중요성과 정확한 텅잉은 음악 실력을 한층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란한 텅잉 기술로 <울릉도 트위스트>를 시범 연주하였을 때는 강의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연이어 반주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엘프의 김종국 차장이 ‘엘프 반주기의 사용법’에 대하여 강의했다. 고급스럽게 만든 모자와 함께 평소 사용하지 않는 편의 사양을 강의하며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익한 수업이었다. 특히 울릉도에 있는 대부분의 색소폰 애호가들이 엘프 반주기를 사용하고 있어 아마 더욱 이 강의에 만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주법에 대해 강의 중인 이대희 프로 색소폰 이야기로 잘 알려진 ‘멋있는 색소폰 연주를 하자’로 잘 알려진 이대희 프로는 ‘색소폰 소리’에 대한 주제로“페이크나 오블리가토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멜로디의 강약과 느낌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강의하였다. 각 단계에서 시범을 보여주며 애절함과 색소폰 특유의 호소력 깊은 연주로 감동을 더하였다. 간단한 색소폰의 관리요령과 강의 내내 행사진 뒤편에서 진행된 새음악기사 박대식 대표의 ‘리페어 행사’ 또한 많은 시선을 모았다. 울릉도에서는 악기에 이상이 생기면 제때 수리를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포항이나 대구로 이동하여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고가의 악기를 여러 대 소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이번 리페어 행사에는 박대식 대표가 직접 시행하여 눈길을 모았다. 이날 색소폰 수리를 받은 한 참가자는 그 다음날 돌아오는 사동항까지 찾아와 색소폰의 본래의 소리를 찾았다며 흥분해 하면서 연신 감사함을 표한다. ▲색소폰 리페어 행사를 진행 중인 새음악기사 박대식 대표 ▲성열웅 발행인과 김병수 울릉군수 이번 문화행사에는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이중엽 지휘자도 동참했다. 이 지휘자는 이번 행사에서 “클래식이나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악 단체를 접하기 어려운 울릉도 청소년들을 위해 공연 영상 제공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라며 이를 통해 울릉도 소재의 각 학교에서 교육 자료 제공에 대한 적극성을 보였다. 극장이나 공연장이 없는 울릉도에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와 같은 문화 단체와의 직접적 교류나 음악적 문화 활동이 활성화된다면 청소년들에게 더 좋은 교육 효과와 울릉군민의 문화적 향유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이중엽 지휘자 모든 강의가 끝난 저녁 7시. 자리를 옮겨 환송공원에서 본격적인 연주 무대가 이어졌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은 날씨와 코로나19 영향이 없는 한 관광객을 위한 색소폰 공연이 열린다. 그래서 ‘울릉도는 언제나 공연 중’이다. 1부에서는 울릉도색소폰문화봉사단 단원들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발휘하지 못한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색소폰 연주는 그동안 관객과 호응하는 마음을 꿰뚫어 흥을 한껏 끌어올린다. 또한 울릉도의 전국노래자랑 대상의 최운집의 <보랏빛 엽서>는 울릉도 밤을 한껏 잔잔하고 멋스럽게 하였다. 뮤직비디오는 가는 날과 둘째 날 오전, 돌아오는 날 오후를 이용하여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울릉도의 비경과 접할 수 없는 곳곳의 장소를 찾았다. 울릉군 관광문화체육과의 적극적인 지원과 허가로 아름다운 신비의 섬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도 찍어 잠시나마 울릉군 홍보대사의 흉내도 낸다. 이제는 배우보다는 색소폰으로 더더욱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배우 송경철은 여행이 아닌 뮤직비디오를 울릉도에서 찍으니 풍경과 음악의 조화로 만족해하며 연신 새로운 풍경에 리액션으로 울릉도 뮤직비디오 풍광을 만끽하며 그 아름다움에 흠뻑 취한다. ▲배우 송경철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다. 색소폰이라는 매개체로 연결된 육지와 섬의 만남은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특히 이어진 독도까지의 여행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애국심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벅찬 감동을 주었다. 애국심과 자긍심을 부르는 독도를 품은 신비의 섬 울릉도. 그리고 동해에 우뚝 솟은 검은 바위섬 독도. 그것이 그토록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단지 섬이라는 의미를 넘어 우리가 같은 우리임을 증명해 주고 우리 속에 같이 하는 또 다른 우리가 있기 때문이리라. (월간색소폰)성열웅 발행인= keri@keri.or.kr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07-02
  • 악기 애호가들의 파라다이스 미국 〈NAMM Show〉에 가다
    세계 최대 음악산업 전시회 〈NAMM(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 Show〉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3박4일간 개최됐다. 〈NAMM Show〉는 미국 음향기기 제작자 협회가 개최하는 국제 무역 박람회로, 독일 〈Musikmesse〉, 중국 〈Music China〉와 함께 세계 3대 악기쇼로 꼽힌다. 이번 〈2020 NAMM Show〉에 참가하고 느낀 체험기를 〈월간색소폰〉 독자들에게 전해본다. 〈NAMM Show〉에서는 음향기기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과정의 관계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최신 음향기기 동향은 물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세계 최대 음악산업 전시회인 만큼 참가 기업 라인업도 화려하다. 깁슨, 펜더, 야마하 등 유수의 악기회사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 관련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각 업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어 악기 애호가들에겐 꿈같은 자리다.〈NAMM Show〉는 국제 딜러 및 유통업체를 위한 무역전용 비즈니스 쇼이다. 제품 전시회는 전시회의 필수 부분으로, 딜러와 유통업체가 새로운 것을 보고 거래를 협상하고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구매를 계획할 수 있다. 참가 업체는 부스 크기에 따라 배지를 할당받고, 소매 회원에게는 정규 직원을 기준으로 배지가 허용된다.본래 〈NAMM Show〉는 1901년 보스턴에서 피아노 판매점을 운영을 했던 첸들러 W. 스미스가 피아노 전시회인 NAPPA(National Association of Piano Dealers of America)로 시작했다. 일렉 기타, 베이스 기타, 신디사이저 등 당시 새로 생기던 악기 종류를 포함하여 전시 종목을 확장했다. 여러 메이커와 회사들이 참가하게 되면서 지금의 〈NAMM Show〉로 발전하게 되었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악기 박람회인 만큼 세계적인 명성이 자자하다. 매년 행사마다 이번에는 어떤 악기를 선보일지 악기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색소폰 관련 제품 총망라이번 행사에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의 전시장 외에 별도의 건물에도 전시장이 마련됐다. 여기에 색소폰을 비롯한 관악기, 현악기, 드럼, 베이스, 기타, 음향장비, 악보 등 다양한 업체가 참가를 했다. 하루 내에 관람하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다. 색소폰 부스에는 한국의 킴스코리아색소폰(Kim’s Korea Saxophone), 미국 캐논볼(Cannonball), 프랑스 폴모리아(P.Mauriat), 조디재즈(JodyJazz), 디오웨인(Theo Wanne), 사이오스(Syos), 비출러(Beechler), 올레그(Oleg), 실버스테인(Silverstein), 바리(Bari), BG, 뱀(BAM), 반도렌(Vandoren) 등 악기부터 마우스피스, 액세서리에 이르는 다양한 업체가 참가했다. 유튜브나 음반으로만 보고 듣던 해외 유명 뮤지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실제로 필자는 이번 〈NAMM Show〉를 통해 한국의 대니 정, 버클리 교수 Greg Osby, 미국 최고의 여성 연주자 Mindi Abair, 비트박스 색소폰 연주자 Derek Brown, Paul Taylor 등을 눈앞에서 보았다. 지난해 열린 〈NAMM Show〉에서는 한국계 미국 연주자 GraceKelly, 환상적인 댄스를 보여주는 바리톤 색소폰의 Leo p, R&B 스무스재즈의 거장 Kirk Whalum 등을 직접 볼 수 있었다. 〈NAMM Show〉 방문을 통해 한국에서 시연해보기 어려운 다양한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으며, 유명 해외 연주자들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고 즐거웠다. 또한, 킴스색소폰의 엔도저인 필자 개인적으로는 해외 연주자들이 킴스색소폰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호평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악기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NAMM Show〉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된다면 〈NAMM Show〉를 꼭 한번 관람해보길 추천한다. (월간색소폰) 김석록 THE Big Band 단장 사진= 킴스코리아색소폰·김석록 단장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03-02
  • 새로운 시작 그리고 아름다운 날들 석성노 퇴임 기념 연주회
    2019년 11월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연주회가 있었다. ‘새로운 시작,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석성노 선생님(색소폰·클라리넷 연주자)의 퇴임을 기념하는 날이자 색소폰 연주자로서의 본격적 출발을 알리는 의미있는 연주회였다. 이날 연주회 프로그램은 총 17곡으로 두 시간가량 진행되었다. 홍보 포스터에 실린 석성노 연주자의 지나온 삶의 필름처럼 프로그램에 적힌 곡들도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곡들로 선곡되었다. 색소폰 업계에서도 유독 발이 넓기로 소문난 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의 뜻깊은 공연을 함께하고자 자리했는데 성악가 박형준, 콘트라베이스 임경준, 드럼 박정환, 피아노 윤성희, 트럼펫 노승춘 등 다채로운 연주자 편성이 눈에 띄었다.석성노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로 시작된 첫 곡〈Loving you〉로 잔잔하게 포문이 열렸다. 이날 석성노 색소포니스트는 여러 종류의 색소폰을 비롯한 클라리넷 연주 등 다양한 음색과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다양한 종류의 악기 연주자들도 눈에 띄었는데 특히 석성노 색소포니스트의 제자인 한양공고 락밴드 프렛과 노승춘 트럼펫터의 공연은 스승과 제자로서 혹은 음악인과 음악인으로서의 모습으로 묘한 감동을 주었다. 노승춘 트럼펫터와 함께 연주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곡이 가진 특유의 푸근함과 감미로움 때문인지 음악교사로서 걸어온 그의 삶 혹은 제자들을 비춘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고, 또 색소폰을 취미로 오랜 시간 불어온 아내(박선미)와 비틀즈의 〈Yesterday〉를 같이 연주하며 영락없는 사랑꾼이미지로 관객들을 훈훈함 속에 빠뜨리기도 했다. 석성노 Mini InterviewQ. 이번 퇴임 기념 연주회를 개최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A. 선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또 저는 음악교사이기도 하고 오랜 시간 동안 연주를 해왔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죠. 특히 무엇보다 공연을 위해 정말 많은 분이 애써주시고 도와주셨는데요. 그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기 어려웠을 거예요. Q. 공연을 보러온 여러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한다면?A. 무엇보다 학교 동문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고요. 마음 같아서는 재학생들 모두 초대하고 싶었지만, 공연 장소에 모두를 초대할 수 없으니 일부 학생만 초대할 수밖에 없었어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교직원들, 또 제가 성당을 다니고 있다 보니 성당에서도 많이 와주셨어요. 색소폰 프로 연주자들을 포함한 여러 지인분들이 오셔서 격려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또 이번 공연과 더불어 제가 퇴임 기념 앨범도 제작했거든요. 앨범 제작 과정에서도 정말 많은 분이 도와주셨어요. 저는 굉장히 행운아가 아닌가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A. 프로 연주자로서의 활동이라고 한다면 특별한 것은 없어요. 사실 지금까지는 교직에 있기도 했었고 또 스타일상 저를 내세워서 활동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다 할 만한 특별한 계획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의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거나 불러주시는 곳이 있다면 저의 재능을 나누고 싶어요. 또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저의 자그마한 공간을 만들어서 교직에 있을 때 못했던 연주 활동을 저만의 스타일과 색깔로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또 그런 과정에서 제게 배우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레슨도 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사진= 신현수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02-26
  • 합천을 가득 채운 따뜻한 색소폰 선율 아동기금마련 더 프랜즈 콘서트
    2019년 12월 20일 경남 합천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알버트웨버 전속 색소포니스트 4인방인 더 프랜즈 퀄텟의 따뜻한 콘서트가 개최되었다.아동 기금 마련이라는 뜻을 담아 알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인 만큼 합천 군민들의 참여도도 높았다. 특히 합천 출신의 더 프랜즈 퀄텟 멤버 오나리 연주자 내외가 평소 음악을 통해 지역 봉사에 힘써온 만큼 많은 관객들이 연주장으로 몰리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환상적인 네 명의 색소폰 화음사회자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장내 분위기는 시작 전부터 후끈했다. 첫 곡으로는 영화 〈007〉의 O.S.T 〈James Bond Theme〉와 그룹 ABBA의 〈Dancing Queen〉으로 오프닝부터 힘있게 출발하였다. 밴드(기타, 베이스, 건반, 드럼)의 풍성한 백그라운드 사운드에 힘입어 네 대의 색소폰 소리는 더욱더 환상적인 화음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개성 넘치는 연주자들, 그리고 열정적인 관객들이어진 솔로 연주 무대에서는 연주자 각자가 한 명씩 나와 연주를 하며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선보였다. 오나리 연주자의 〈영동 블루스〉 연주에는 모든 관객이 무대에 빠져들어 같이 합창하였고, 이승환 연주자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신명나는 무대로 연주장을 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연이어 조영호 연주자는 〈Desperado〉, 김지륭 연주자는 〈Hey Jude〉를 통해 아름다운 색소폰 음색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성탄과 연말을 맞이한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하였다. 앙코르곡에 끝 무대 인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수갈채는 끊어지지 않았고 연주자들은 그런 관객들의 마음을 받아 연주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금 마련 콘서트에 자리한 문준희 합천군수이날은 소도시 합천읍에서 열린 따뜻한 기금 마련 콘서트인 만큼 문준희 합천군수가 자리하여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더 프랜즈 퀄텟에 대한 큰 사랑과 응원을 놓지 않겠습니다”라며 더 프랜즈 퀄텟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따뜻한 뜻을 펼치는 콘서트장에 지역 군수가 직접 참여하는 모습은 지역 문화 분위기의 본을 보여주는 듯 흐뭇함을 전했다.더 프랜즈 퀄텟의 연주는 합천 군민들의 색소폰 음악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으며 봉사와 기부 문화를 이끌어 가는 선진적 공연 형태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던 공연이다. 앞으로는 더욱더 많은 색소폰 공연이 색소폰 문화와 시대의 문화를 선도하는 개체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02-26
  • 감사의 마음을 모두에게 돌리는 박정호 패밀리 송년음악회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고마운 사람 한 사람쯤은 있다. 하지만 막상 그 고마움을 표현하자니 뭔가 거창한 일처럼 되어버릴 것만 같고, 또는 바쁜 일상에 치여 고마운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런 우리네에 훈훈한 소식을 안겨주는 송년회가 있었는데, 바로 박정호 패밀리 송년음악회다.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사람들. 그들을 만나보자. 박정호 송년음악회는 이름 그대로 박정호 색소폰 연주자와 그가 초대한 여러 사람들과 연말을 함께 보내며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였다. 한 해 동안 그가 고마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돌리는 자리였던 이번 음악회는 그야말로 훈훈함이 묻어났다.장소는 인천 모처에 있는 작은 재즈바였다. 드럼 셋팅을 포함한 여러 음향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소규모지만 훌륭한 음질의 연주를 할 수 있었다. 특히나 따뜻한 느낌의 내부 분위기 때문인지 연주도 노래도 더욱 몰입하여 할 수 있었다고.이 음악회는 그야말로 음악과 함께 서로가 소통하는 문화 공유의 장이었는데. 이따금 서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도 있어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가벼운 포도주 한 잔은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하였고, 저마다 한 곡조씩 소리를 읊으며 지나간 한 해를 회상하기도 했다. 연말이 주는 느낌은 이렇듯 어딘지 모를 쓸쓸함을 남기는데, 이곳 송년회에 모인 사람들은 서로의 정과 마음으로 그러한 쓸쓸함을 모르고 지나가는듯 했다. 누군가는 노래로 누군가는 색소폰으로 자신을 노래했던 사람들의 초상은 모두의 마음속에 기억될 것만 같다. 박정호 Mini InterviewQ. 이번 송년음악회를 가진 소감 부탁드립니다.A. 이번 음악회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 혹은 고마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게 된 거고요. 사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의례적으로 해주는가 보다 하고 받기 쉽잖아요. 그렇지만 한 해를 돌아보며 그런 분들을 잊지 않고 일 년에 한 번이라도 마음의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년 계속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이번 송년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는데.A. 저 같은 경우 평소에 친분이 있는 누군가가 행사를 한다고 연락이 오면 거의 직접 참석을 하는 편이에요. 제가 실제로 연주를 하지 않더라도 꼭 가서 응원하려고 하고요.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들 와주시는게 아닐까 싶어요. 음악을 하는 사람이든 음악에 관계된 사람이든 서로 왕래하고 교류하며 지내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감사한 일이죠. Q. 2020년을 시작하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다면.A. 우선 제가 알버트웨버 엔도저이다 보니 수도권의 엔도저들이 모여서 하는 연주회를 준비 중에 있고요. 또 여인천국이라는 광고 콘셉트를 가지고 한국에서 활동이 활발하거나 유명세가 있는 여성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어요. 올해 전반기 정도에는 저의 색소폰 교재가 출판사를 통해 나올 예정인데요. 독자 여러분들이 저의 교재를 서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는 거죠. 또 꽤 오래 해오고 있는 3인 3색 콘서트가 9월이나 10월 중에 있을 것 같습니다.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02-26
  • 기쁨과 환희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하늘소리 색소폰 오케스트라 〈왕이 나셨도다〉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수많은 의미와 상징들을 떠올리게 한다. 누군가에게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을 가슴에 기리는 날이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연인,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날로 여겨진다. 크리스마스라는 이름 자체만으로 떠올려지는 무엇이 있듯이 크리스마스 연주회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다. 40여 대가 넘는 색소폰이 조명에 반사되어 우리의 눈을 황홀하게 하는 것은 물론 심삼종 교수의 지휘 아래 펼쳐지는 환상적인 오케스트라의 화음은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안내한다. 커다란 스케일과 눈길을 끄는 색소폰들무려 40대나 되는 색소폰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은 실로 즐거운 일이다. 무대 조명이 아쉬울 만큼 무대 곳곳에서 빛나는 색소폰의 금빛 향연은 연말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퍼커션과 팀파니를 포함한 풀 밴드와 객원 보컬들까지 총 6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무대에 올랐는데 그 인원수만큼이나 웅장한 사운드와 풍성한 밸런스는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던 조합이었다. 1500석 관중석은 무대에 오른 인원이 무색할 만큼 관객들로 가득 메워졌고 곡이 끝나는 매 순간 쏟아져 나오는 박수갈채는 연주회 스케일과도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훌륭한 편곡과 프로그램 구성이번 공연 프로그램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졌다. 1부는 교향곡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주옥같은 곡들 또는 대중이 처음 들어도 매력을 느낄 수 있을만한 곡들로 구성되었다. 클래식 교향곡은 물론이고 대중에게 생소한 클래식의 새로운 세계를 거부감 없이 전달하는 데 있어 매우 성공한 프로그램 구성이었다. 특히 타자기 협주곡 같은 경우는 타자기를 치는 소리와 오케스트라의 긴박한 선율이 잘 어우러진 데다가, 협연자와 심삼종 지휘자의 재미있는 퍼포먼스가 모두에게 유쾌함을 전했다. 2부는 캐롤송과 성가곡들로 구성되었다. 심삼종 교수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한양대 실용음악과 ‘Black Lions’ 보컬 콰이어팀의 소울넘치는 목소리가 더해지며 재즈풍의 느낌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세련된 편곡으로 듣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색소폰의 다른 매력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의 가장 좋았던 점은 콘셉트가 확실하다는 부분이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쏟아지는 수많은 공연 속에서도 색소폰은 어쩐지 다른 악기와 비교하여 크리스마스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런 부분에서 색소폰오케스트라는 신년을 앞둔 연말의 너그러움, 풀어짐 혹은 희망을 표현하는 데에 적합한 악기란 생각이 든다.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는 이러한 콘셉트를 너무나 잘 잡았고 또 그에 합당한 무대를 구현해내며 “연말 공연하면?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연주회!”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지휘자&연주자 심삼종심삼종 교수의 무대 퍼포먼스는 많은 볼거리 중 하나였는데 특히 솔로 연주를 할 때 관객석에 내려와 함께 호흡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그가 관객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지를 대변해주는 듯했다. 곡의 콘셉트에 따라 틈틈이 관객의 분위기를 읽으며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모습 또한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모습은 음악가가 갖춰야 할 진정한 면모로 되새기기에 충분했다.프로그램은 곧 연주자나 지휘자의 성향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번 공연이 그렇다. 클래식 전공 과정을 밟는 동안 필드에서 꾸준히 팝, 재즈 음악을 해온 그의 연주 이력도 그렇고 종교적 신념과 가치관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부분에서 이번 연주회는 심삼종 지휘자와 많이 닮아있었다.더불어 그와 뜻을 함께하는 단원들과 제자들이 모여 이루어 낸 하모니는 진심으로 전해져 관객들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와 닿았다. 다음 연말 공연도 기대되는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어떤 모습으로 다시 우리를 찾아올지 기대가 된다. (월간색소폰)안지인 기자= jiin@keri.or.kr
    • 월간색소폰
    • Review
    2020-02-26
비밀번호 :